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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 이채민 위한 목숨 건 수라상 (‘폭군의 셰프’)

프렌치 셰프 임윤아가 왕 이채민을 위해 잊지 못할 한 상을 내놓는다.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오는 8월 첫 방송을 앞두고 셰프, 폭군 포스터와 첫수라 포스터를 공개해 셰프 연지영(임윤아)과 왕 이헌(이채민)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먼저 공개된 포스터 속 긴 세월을 건너뛰어 같은 시대에서 만나게 될 연지영과 이헌의 대비가 담겨 눈길을 끈다. 식재료가 담긴 소쿠리와 양념이 담긴 단지 사이로 숙수들이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는 수라간 한복판, 자신만만한 미소를 머금고 요리에 매진 중인 연지영의 새하얀 셰프복이 이질감을 형성한다.포스터 아래쪽에는 휘황찬란한 옥좌에 앉은 이헌의 모습이 담겨 있다. ‘폭군마저 평생 못 잊을 최고의 수라상을 준비하도록 하죠’라는 문구처럼 각종 산해진미로 가득한 수라상 앞에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식과 양식이 어우러져 오묘한 조화를 자랑하는 음식들이 군침을 자극한다.그런가 하면 함께 공개된 셰프, 폭군 포스터에서는 연지영과 이헌의 속내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난 지금까지 쓰리스타 셰프를 꿈꿨는데. 오늘 폭군의 셰프가 되었다’라는 문구는 돌연 과거의 수라간에 떨어진 연지영의 심정을 짐작하게 한다.반면 이헌은 ‘단! 하루라도, 나의 입맛에 맞지 않을 시에는, 극형에 처할 것이다’라는 살벌한 협박으로 폭군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폭군의 셰프’가 되어버린 연지영은 맛에 극도로 예민한 왕 이헌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처럼 ‘폭군의 셰프’는 생존을 위한 진수성찬을 차려야 하는 셰프와 그런 셰프의 목숨을 손에 쥔 미식가 왕의 독특한 관계성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목숨을 걸고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셰프와 맛에 미(美)친 왕이 함께 만들어갈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폭군의 셰프’ 제작진은 “각기 다른 맛을 가진 식재료가 한데 모여 맛있는 조화를 이뤄내듯 현대를 살던 연지영과 과거에 사는 이헌이 만나 일으키는 시너지가 색다른 맛을 선사할 것”이라며 “시청자분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입맛을 돋우는 소울푸드같은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오는 8월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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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임윤아X이채민, 첫수라 포스터 공개

‘폭군의 셰프’의 임윤아가 이채민을 위해 잊지 못할 한 상을 내놓는다.오는 8월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셰프, 폭군 포스터와 첫수라 포스터를 공개해 셰프 연지영(임윤아)과 왕 이헌(이채민)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했다.첫수라 포스터 속 긴 세월을 건너뛰어 같은 시대에서 만나게 될 연지영과 이헌의 대비가 담겨 눈길을 끈다. 식재료가 담긴 소쿠리와 양념이 담긴 단지 사이로 숙수들이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는 수라간 한복판, 자신만만한 미소를 머금고 요리에 매진 중인 연지영의 새하얀 셰프복이 이질감을 형성한다.포스터 아래쪽에는 휘황찬란한 옥좌에 앉은 이헌의 모습이 담겨 있다. ‘폭군마저 평생 못 잊을 최고의 수라상을 준비하도록 하죠’라는 문구처럼 각종 산해진미로 가득한 수라상 앞에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식과 양식이 어우러져 오묘한 조화를 자랑하는 음식들이 군침을 자극한다.그런가 하면 함께 공개된 셰프, 폭군 포스터에서는 연지영과 이헌의 속내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난 지금까지 쓰리스타 셰프를 꿈꿨는데... 오늘 폭군의 셰프가 되었다’라는 문구는 돌연 과거의 수라간에 떨어진 연지영의 심정을 짐작하게 한다.반면 이헌은 ‘단! 하루라도, 나의 입맛에 맞지 않을 시에는, 극형에 처할 것이다’라는 살벌한 협박으로 폭군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폭군의 셰프’가 되어버린 연지영은 맛에 극도로 예민한 왕 이헌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폭군의 셰프’ 제작진은 “각기 다른 맛을 가진 식재료가 한데 모여 맛있는 조화를 이뤄내듯 현대를 살던 연지영과 과거에 사는 이헌이 만나 일으키는 시너지가 색다른 맛을 선사할 것”이라며 “시청자분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입맛을 돋우는 소울푸드같은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오는 8월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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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이준혁 로맨스 빛나게 만든 ‘나완비’ 명대사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에서는 한지민-이준혁의 로맨스만 완벽한 게 아니다. 작품이 가진 온기마저도 완벽하다. 난로 같이 따뜻함을 머금은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훈훈하게 덥히고 있는 것. 그 중 베스트 명대사4를 꼽아봤다.◇ 스스로를 믿어도 된다는 따뜻한 격려, “길은 모든 걸 기억한대요.”지윤(한지민)이 스카우트를 제안한 스타 셰프 정원(허준석)의 조건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수셰프 혜인(박유림)과의 동반 이직이었다. 홀로서기가 두려운 혜인 역시 아직은 정원의 그림자 안에 있길 바랐다. 하지만 지윤의 생각은 달랐다. 혜인의 이력서는 화려하진 않지만 성실하게 발로 뛰며 음식을 연구한 요리사의 시간이 담겨 있었다. 그런 그녀가 굳이 부적절한 관계라는 좋지 않은 소문의 꼬리표까지 달고 다니며 정원의 수셰프를 계속하는 게 서로에게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그렇게 정원만 이직시킨 지윤은 혜인에게도 본인의 이름을 찾으라며 식품개발 연구원 직을 제안했다. 주방을 무서워하는 그녀가 계속 좋아하는 요리를 할 수 있는 맞춤 자리였다. 혜인이 불안해할 땐 “길은 모든 걸 기억한대요. 지금까지 열심히 걸어왔잖아요. 거기서는 충분히 혜인씨의 역량을 펼칠 수 있을 거예요”라는 따뜻한 격려까지 전했다. 지금껏 열심히 길을 걸어왔음에도 스스로를 믿지 못해 두려움에 떠는 또 다른 ‘혜인이들’도 위로하는 따뜻한 말이었다.◇ 홀로 치열하게 성장한 서로를 위로하는 한마디, “참 잘했어요.”지윤과 은호(이준혁)는 어른들의 보살핌 없이 혼자 치열하게 커왔다. 지윤은 엄마가 떠나고, 아빠와 둘이서만 살았지만, 그마저도 화마로 하나뿐인 가족을 잃었다. 은호는 제대로 된 부모의 케어를 받지 못하고 방치돼 늘 혼자 알아서 하는 게 익숙했다. 그의 휘황찬란한 음식 솜씨와 살림 능력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닌 30년동안 치열히 갈고 닦은 생존능력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런 은호의 고단했을 30년을 알아준 지윤은 “잘 컸네요. 애썼어요”라며 토닥였다. 은호 역시 딸 별(기소유)이에게 찍어주는 칭찬 도장을 손등에 찍어주며 “참 잘했어요”라고 지윤의 지난 시간들을 칭찬해줬다. 각박한 세상에서 홀로 버텨온 서로를 위로하는 그 한마디가 시청자들 마저도 뭉클하게 만든 대목이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지켜주는 힘, “무너지면 어때요. 내가 잡아 줄게요.”,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어떤 모습이든 내가 옆에 있을게요.”지윤은 언제나 완벽하기 위해 매 순간 전쟁처럼 살았다. 자연스레 끼니를 거르는 일은 익숙했고, 커피 몇 잔으로 업계의 치열한 하루하루를 버텼다. 상처가 많아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완벽함에 매달리기도 했다. 그런 지윤에게 햇살같이 따뜻하고 다정한 은호가 나타났다. 옆에서 그녀의 모든 걸 밀착 케어 해주며 마음을 쓰게 된 은호는 그런 지윤이 안쓰러웠다. 어른이 될수록 무서운 게 많아지고, 조금만 무너져도 다 끝날 것 같다는 지윤에게 “무너지면 어때요. 다시 일어나면 되지. 내가 잡아 줄게요”라고 다정히 말하는 은호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이러한 은호의 무조건적 지지는 투자자 우회장(조승연)이 자신의 입맛대로 따라주지 않는 지윤에게 어깃장을 놓을 때도 계속됐다. “대표님이 아니면 피플즈를 이렇게 이끌 사람 세상 어디에도 없어요”라고 지윤을 안심시켰고, 우회장에게 모욕을 당하는 지윤을 보호하며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형편없어 보여도 괜찮아요. 지윤 씨가 어떤 모습이든 내가 옆에 있을게요”라는 말로 그녀의 동요하는 감정을 잠재웠다. 어떤 모습이건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포용하는 은호의 한마디, 한마디는 치열한 한 주를 보내고, 주말을 맞은 시청자들의 삭막해진 마음에도 편안한 위로와 휴식이 돼줬다.‘나의 완벽한 비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5 13:03
드라마

19금 농담 불편한 김소연X미국에서 살다 온 ‘차도남’ 연우진 (정숙한 세일즈)

JTBC ‘정숙한 세일즈’에서 정숙한 성인용품 세일즈우먼 김소연과 미국물 먹은 조선시대 선비 연우진이 아주 특별한 관계성을 쌓아 올린다.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방판을 하게 된 이들이 서로 연대하고 끈끈한 정을 느끼며 성장하는 ‘워맨스’가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정숙한 세일즈우먼 한정숙(김소연)과 미국에서 살다 왔지만 연애 마인드는 조선시대 선비인 김도현(연우진)의 관계성이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다.정숙은 남편의 바람대로 제 성적 욕망을 억누르며 살아왔다. 그래서 동네 주부들이 ‘빨간맛 농담’을 건넬 때면 자기도 모르게 굳어버렸다. 성적 이야기를 가볍게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왠지 모르게 불편했고, 그래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신하게 살아온 정숙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시대에 풍기문란으로 취급받던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들게 된다. 당장 내 새끼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문제가 해결이 안 됐는데 못할 일이 뭐가 있으랴 싶었기 때문이다.도현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금제로 내려온 수상한 형사다. 고등학교 때까지 미국에서 자란 그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할리우드 스타일의 쿨 워터 향과 세련미를 물씬 뿜어낸다. 그래서 마인드도 자유분방할 것 같지만 의외로 19금 질문엔 당황하며 맥을 못 추린다. 게다가 연애에 있어 스스로에 대한 잣대는 조선시대 선비와 다름없다. 다른 여자들에겐 철저하게 꽉 막혔지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한 여자 한정 활짝 오픈된 그의 반전 성향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금제에서 이상하게 계속 얽혀서 신경 쓰이게 하는 정숙과의 관계에서는 도현의 이런 선비 마인드가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정숙한 성인용품 세일즈우먼과 미국물 먹은 조선시대 선비라는 반전 서사를 겸비하고 있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최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맛보기로도 드러난 것처럼 아찔 그 자체다. 무슨 일인지 벼랑 끝에 선 절박한 얼굴로 도현에게 도움을 청하는 정숙. 그런 그녀를 차마 무시하지 못한 민중의 지팡이 도현은 할리우드 액션 버금가는 스피드로 지프차를 몰아 정숙의 “마지막 희망”을 찾아줬는데, 고생 끝에 맞닥트린 그 희망의 정체는 휘황찬란한 성인용품이다.도현으로선 황당 그 자체인 상황에 정숙과 더는 엮이고 싶지 않지만, 그 바람과 달리 계속해서 금제에서 정숙을 마주치게 된다고. 개인주의 성향 때문에 남의 일에 엮이는 거 싫어하고 칼 같은 거리두기 선수였는데 첫만남부터 늘 정숙에겐 한 발 늦게 선을 긋게 되는 도현은 어느새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정숙의 매력에 스며들게 될 예정이다. 두 사람이 빌드업할 치명적 케미스트리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관계성 맛집’의 탄생에 얼마 남지 않은 첫 방송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정숙한 세일즈’는 오는 10월 12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9 15:18
연예일반

‘권모술수’ 주종혁, 과거 뉴질랜드 유학 경험 반영 ‘한국이 싫어서’

배우 주종혁이 새 영화 ‘한국이 싫어서’로 새 모습을 보여준다.오는 8월 개봉하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 장강명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주종혁은 계나가 뉴질랜드에서 만난 유학원 동기이자 절친 재인 역으로 등장한다. 뉴질랜드에 완벽 적응한 노하우를 통해 계나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친구이다.최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주종혁은 영화의 배경인 뉴질랜드에서 실제로 6년간 유학 생활을 했고, ‘한국에 지쳐있는’ 영화 속 인물들과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주종혁은 “해외에서의 삶이 그 때의 저의 모습과 너무 비슷해서 재인을 연기하게 된다면 정말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감을 바탕으로 연기한 재인 역할에 대해서 “한국에서는 남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뉴질랜드에서 본인의 색깔을 찾아가는 인물”이라면서 “여러 가지로 개성을 찾아가기 위해 머리 스타일도 휘황찬란하게 나온다”고 말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권모술수’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연기력을 선보인 주종혁은 넷플릭스 시리즈 ‘D.P.’, MBC 드라마 ‘검은태양’, tvN ‘유미의 세포들’ 등의 드라마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고, 영화 ‘만분의 일초’를 통해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극찬을 받았다. 최근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로 예능인이자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다채로운 면모로 호평을 이끌고,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 재능 기부까지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한국이 싫어서’는 오는 8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7 15:53
연예일반

‘허리 32→25인치’ 박나래, 리즈 갱신…커진 옷도 ‘나눔’

박나래가 리즈 시절을 갱신하며 연말 시상식 패션에 대한 기대를 치솟게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제2의 리즈’를 만끽하는 모습과 목 컨디션 이상으로 이비인후과를 찾은 이창섭의 이야기가 공개됐다.매일 아침 퉁퉁 부은 얼굴로 맞이했던 박나래는 다이어트 후 부기 없는 얼굴로 일어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운동에 재미를 붙인 박나래는 광배 운동 인증샷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다이어트 시작 후 매일 체중을 쟀다는 그의 현재 몸무게는 48.6kg. 또 과거에 32인치 바지를 입었는데 지금은 25인치 사이즈를 입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다이어터끼리는 ‘큰옷을 입으면 큰 사이즈로 돌아간다’라는 속설이 있다”라면서 옷장 정리에 돌입했다. 살이 빠지면서 커버린 바지와 원피스 등을 과감히 나눔 박스에 옮기는 그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도 흐뭇해했다. 다이어트 전과 후 식단도 달라졌다. 박나래는 과거 휘황찬란했던 음식이 아닌 영양소와 건강을 모두 챙기면서 맛도 포기하지 않는 아침 다이어트 식단을 완성했다. 지난 10여 년간 온라인에서 옷을 샀다는 박나래는 다이어트 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옷 쇼핑에 도전했다. 패션의 성지인 한남동 거리를 방문한 그는 강렬한 레드 롱 원피스부터 데님 오프숄더 투피스까지 스몰 사이즈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미녀 개그우먼’의 자태를 뽐냈다. 전현무는 “내가 다 뿌듯하다”라며 만족해했고, 기안84도 “너무 잘했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박나래는 “내가 좋아하는 옷을 디자인만 보고 고르고 입을 수 있다는 상황이 오랜만”이라며 감격했다.바프 때문에 4개월 동안 사람들과 거의 못 만났다는 박나래는 절친이자 다이어트 동지인 마마무 솔라와 만나 회포를 풀었다. 다이어트와 운동 꿀팁을 나누는 중에 입이 터진 박나래는 광기의 잔치국수 사냥꾼으로 변신, 치팅데이를 만끽했다. 박나래는 “바프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꿈 같았는데, 오늘은 내 생활 속으로 들어온 게 실감됐다”라며 그동안의 로망을 이룬 하루에 만족감을 보였다.그런가 하면, 이창섭은 아침부터 반려견 구리와 등산을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운동 후 집으로 돌아온 이창섭은 닭가슴살과 반숙란을 얼큰한 컵라면에 퐁당 넣은 자신만의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 ‘팜유’의 공감을 자아냈다.한편 이창섭은 목에 생긴 폴립(물혹) 때문에 컴백 스케줄을 미뤘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노래를 못 부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고백하기도. 이비인후과를 찾은 이창섭은 음성 치료와 목소리 훈련에 매진했고,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빨리 나아서 노래 부르고 싶어요”라는 그의 간절함과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목소리 훈련을 마친 이창섭은 서울에 오면 들른다는 단골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고, 어린 시절 좋아했던 로봇 프라모델을 구매해 설렘과 행복감을 채웠다.걱정과 근심을 털어내는 훌훌 털어낸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다음 주에는 코드 쿤스트가 제주도로 커피 투어에 나선 모습과 대니 구가 한국을 방문한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환갑 기념 서울 나들이 현장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1 10:19
연예일반

‘사랑한다고 말해줘’ 신현빈X정우성 사이에 등장한 방해꾼?

‘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 신현빈 앞에 이재균이 화려하게 등판한다.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측은 5일 차진우(정우성)와 정모은(신현빈) 앞에 깜짝 등장한 윤조한(이재균)의 사진을 공개했다.지난 방송에서는 정모은을 위해 거리두기를 결심한 차진우가 그려졌다. 자신에게 성큼 다가서는 정모은에게 차진우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달려가겠지만, 그는 “좋은 건 다른 사람이랑 해요”라며 거리를 두었다.차진우의 완곡한 거절은 정모은에게 알 수 없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그런 정모은에게도 감정의 요동이 찾아왔다. 고단한 하루의 끝에 차진우를 기적적으로 만난 정모은. 그의 등에 기대어 참아왔던 감정을 터트린 것. 차진우의 곁에서 위안을 얻으며 눈물을 쏟는 정모은에게 가만히 너른 등을 빌려주는 차진우의 모습은 묘한 설렘을 자아냈다.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진 가운데, 이날 공개된 사진은 차진우와 정모은의 관계에 나타난 또 다른 변수를 예고한다. 먼저 정모은을 바라보는 차진우의 따스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진우와 정모은의 평화롭고 달콤한 시간을 깨트린 것은 꽃장식이 휘황찬란한 오픈카를 타고 나타난 윤조한이다. 당황스러움이 역력한 차진우와 질색하는 정모은과 달리 윤조한의 세상 해맑은 인사가 웃음을 더한다. 정모은과 오랜 찐친인 윤조한은 그에게 향하는 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과연 그가 차진우와 정모은에게 사랑의 큐피드일지, 방해꾼일지 궁금해진다.‘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은 “4회에서는 차진우와 정모은의 관계가 발전하는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윤조한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흥미로운 변수가 될지, 정모은은 차진우의 거리두기를 좁힐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4회는 5일 오후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5 16:30
연예일반

‘아씨 두리안’ 김민준, 고운 자태 박주미에 빠져들었다..격동의 파란 예고

‘아씨 두리안’ 박주미와 김민준 사이 흐르는 미묘한 기운으로 한다감이 질투를 내비치면서, 앞으로 휘몰아칠 격동의 파란을 예고했다.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신우철, 정여진, 제작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아씨 두리안’ 5회에서는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이다연)가 단씨 집안의 분위기에 점점 영향을 미치며 파장을 예고하는 면면들이 담겼다. 먼저 아내 이은성(한다감)과 데이트를 마치고 들어온 단치감(김민준)은 파스텔 톤 한복으로 바꿔 입은 단아한 두리안의 곱디고운 자태에 순간 빠져들었고, 홀린 듯 두리안 앞으로 가 포장해 온 케이크를 두리안에게 내밀었다. 이은성은 확 달라진 두리안의 귀태에 놀라했고, 두리안이 자신의 헤어고무줄을 하고 있자 어디서 났냐며 날카롭게 물었다. 더욱이 김소저까지 자신의 한복을 개량해 입고, 같은 헤어고무줄을 하고 있자 “염치들이 없어”라며 분노했고, 이에 단치감은 이은성을 자제시키려는 듯 방으로 데려갔다.단치감은 뻔뻔하다며 기분이 상해있는 이은성에게 “야박하게 그러지마”라며 좋게 말했지만, 이은성은 편들어주는 거냐면서 “외간여자한테 친절 보이는 거 별루야”라고 두리안에게 케이크를 넘긴 것에 대해 타박했던 터. 단치감은 싸움으로 이어질까봐 말을 아꼈지만 애견 오이지가 얼굴을 핥는 바람에 잠에서 깨버리자, 싫다고 했는데도 오이지를 침대에서 데리고 잔 이은성에게 기분이 상해 방 밖으로 나왔다.하지만 단치감은 무심하게 거실로 나섰던 순간, 단치감과 이은성의 부부 사진을 보며 눈물을 훔치고 있는 두리안을 목격하고 멈칫하고 말았다. 두리안이 전생의 돌쇠인 단치감의 사진에 대고 속으로 “다행이야. 속으로만 그리움이었고 아픈 생인손이었는데.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언이 아들이 아니라 조카가 돼있고”라며 연신 눈물을 닦았던 것. 단치감은 이내 돌아선 후 두리안이 무슨 사연일지 고민에 빠졌다.그 사이 단치감이 침대에 없자 찾아 나선 이은성은 소파에서 자고 있는 단치감에게 왜 여기서 자냐고 물었고, 단치감은 건조하게 오이지 때문이라면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외간 여자들한테 자는 모습 보이고 싶어요?”라고 질투를 애써 교양 있게 돌려 말하는 이은성에게 단치감은 오이지를 침대에 재우지 말자던 얘기를 꺼냈고 “결국은 언제나 본인 뜻대로. 사소한 것에 빈정 상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자신의 의견을 따박따박 관철시키려는 이은성과 노력하는데도 이해하지 않으려는 이은성의 태도에 지친 단치감의 팽팽한 신경전이 위태로운 분위기를 드리웠다.이런 가운데 단등명(유정후)은 촬영 도중 자신을 서방님이라고 부르면서 애절하게 눈물을 흘리던 김소저를 떠올리며 연기를 펼쳐 감독에게 칭찬을 받았다. 반면 김소저는 박언이 죽은 후 부처님께 절을 올리던 도중 잠시 정신을 잃었고, 물레방아 안 꽃상여에 반듯이 누워있는 박언과 자신이 유체이탈을 해 박언과 포옹하는 모습을 본 끝에 물레방아 간으로 향했다고 밝혀 두리안을 놀라게 했다. 두리안은 “니 간절한 염원으로 이런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어. 멀쩡히 살아있는 언이 보구”라면서 시공간 초월을 가능하게 만든 김소저의 절절한 지아비를 향한 사랑에 감동하면서도 혹시나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될까봐 두려움을 내비쳤다.그런가 하면 단등명은 단치감의 집을 찾았다가 두리안, 김소저와 한자리에 마주하면서 전생의 한 가족 만남이 이뤄졌다. 이어 단등명은 냉전 중인 부모님의 사이를 풀어주기 위해 두리안과 김소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던 터. 성처럼 넓고 좋아 보이는 단등명의 휘황찬란한 집에 놀란 두리안은 인사하기 위해 걸어오는 단치강(전노민)을 보면서 어쩐지 낯이 익은 듯 눈이 점점 커지는 ‘멈칫 엔딩’을 펼쳐 의문을 드리웠다.‘아씨 두리안’ 6회는 9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9 09:28
드라마

‘미끼’ 장근석·허성태·이엘리야, 강렬한 연기 변신은 계속 ②

‘K-범죄 스릴러’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미끼’의 높은 인기에는 배우들의 호연이 큰 몫을 했다. 5년 만에 장르물로 복귀해 거친 캐릭터를 그린 장근석, 첫 주연을 맡으며 차별화된 빌런을 만들어낸 허성태, 데뷔 후 처음으로 앞머리를 싹둑 자르며 복잡다단한 감정을 깊게 그려낸 이엘리야까지.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지며, 전작들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연기는 ‘미끼’의 묵직한 분위기에 녹아들며 몰입감을 높인다. ◇장근석, ’아시아 프린스’ 잊어라…거친 ‘상남자’로 컴백 ‘미끼’는 장근석의 5년 만의 복귀작으로 지난 1월 파트1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그동안 ‘아시아 프린스’로 꽃미남 이미지를 대표하는 배우였으나, ‘미끼’에선 정반대의 모습으로 활약한다. 대충 자른 듯한 헤어스타일과 가죽점퍼, 그리고 수염까지. “배우로서 나를 부숴보고 싶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던 것처럼 장근석은 기존 이미지를 철저히 부순다.장근석이 연기하는 구도한은 변호사 출신 형사로 냉철하고 집요한 인물. 8년 전 죽은 노상천(허성태)이 살인사건 용의자로 물망에 오르면서, 노상천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앞만 보며 미친 듯 질주한다. 이 과정에서 언제부턴가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인물들과 갈등을 빚으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파트1에서 구도한은 사건의 실마리를 쥔 듯한 인물을 찾아냈으나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며 사면초가에 놓이게 된다. 파트2에선 장근석이 파트1보다 더 ‘찐형사’ 면모를 보이면서, 더 거칠게 사건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근석은 “비유하자면 이제 총에서 총알이 발사된다. 강력한 반전도 있다”고 전해 휘몰아칠 전개와 그려낼 캐릭터에도 호기심을 높인다. ◇허성태, 또 악역? “연기한 캐릭터 중 최고 빌런”다수의 작품에서 악역을 맡으며 눈도장을 찍은 허성태는 첫 주연작 ‘미끼’에서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사채업자였으나 돈 냄새를 맡고 본격 사기 행각을 벌이는 희대의 범죄자 노상천을 연기한다. 허성태는 “가장 자유롭게 연기한 작품이었다. 아이디어를 자주 냈다”며 수염 등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노상천은 동네 뒷골목에서 놀 법한 양아치에서 수려한 언변, 인맥, 카리스마를 갖춘 범죄자로 한순간에 뒤바뀌는 캐릭터다. 허성태는 자신의 색깔로 입히면서, 같은 듯 다른 노상천의 다양한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꿈은 사람이 꾸는 게 아닙니다. 돈이 꿈을 꾸게 만듭니다”라며 번듯한 정장에 휘황찬란한 금을 몸 곳곳에 두르고 연단에 선 드라마의 첫 장면은 과거 노상천을 떠올리기 쉽지 않은 대목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다가 교묘한 술수로 피해자들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모습까지, 허성태는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적 없는 스펙트럼 넓은 빌런을 탄생시켰다. ‘미끼’는 노상천을 중심으로 한 사기 사건과 현재의 살인 사건을 오가는 내용이다. 그 이야기의 중심엔 노상천의 생존 여부가 있다. ‘노상천이 과연 살아있을까’라는 물음표로 포문을 열게 될 파트2에서 노상천은 사망했는지, 살아있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쏠린 상황. 그런 가운데 허성태는 “내가 연기한 캐릭터 중 노상천이 가장 나쁘다”며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데뷔 후 첫 앞머리 ‘싹둑’…이엘리야, 장근석과 케미 기대 이엘리야는 노상천의 사기 피해자이자 그를 둘러싼 범죄를 밝히는 기자 천나연을 연기한다. 천나연은 과거 사기 사건과 현재 구도한을 잇는 인물이기도 하다. “사기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한 이엘리야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피해자의 절망과 가해자를 쫓는 절박함을 동시에 그려낸다. 캐릭터가 지니는 다채로운 모습을 특유의 눈빛과 말투로 그려내면서 드라마의 묵직한 분위기를 더 진하게 한다.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속기 실무관, 국회의원 6급 비서 등 똑부러지고 단정한 전문직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이엘리야. ‘미끼’에선 더 날 것의 분위기를 지닌 인물을 표현해낸다. 이를 위해 데뷔 후 처음 앞머리를 자르고 헤어드라이어기로 머리를 말리지 않은 채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천나연은 파트2에서 구도한과 함께 노상천을 잡기 위해 나선다. 이엘리야가 장근석과 보여줄 호흡이 파트2의 주요한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엘리야가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분위기가 좋다’는 말을 넘어 그냥 하나가 된 느낌”이라고 밝혔던 만큼 장근석과의 케미에 기대감이 쏠린다. 또 천나연의 숨겨진 반전 또한 드러날 것으로 예고돼 이엘리야의 더 깊어진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06 06:00
연예일반

유아인, "통곡의 주인보다 더 시끄러운 X소리들" 이태원 참사에 분노

배우 유아인이 장문의 글을 통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유아인은 3일 새벽 이태원 참사에 영향을 받은 듯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글에서 그는 "밥을 먹고 운동도 하고 똥도 싸고 깔깔대며 웃기까지 한다. 휘황찬란한 것들을 쫓다가 발을 헛디디고 더러운 것들을 피하려다 포기한 채 흠뻑 뒤집어 쓰기로 했다. 내 걸음을 걸으려는데 한 발도 떼기가 어렵다. 나이가 들수록 많은 것이 변한다. 분이 차오를 때면 습관처럼 가운뎃손가락을 펼쳤는데 이제는 꾹 참고 쥔 주먹으로 가슴을 친다. 엄한 걸 치던 손으로 나를 친다"라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꺼진 생명을 무기로, 방패로, 소재로, 안주로, 걸림돌로 삼느라 꺼지지 않는 화면들. 통곡의 주인보다 더 시끄러운 x소리들. 빅한 데이터로 팔려나가는 것들. 입닥쳐. x팔린 줄 알아야지. 마음 좀 써 제발. 더 아프고 덜 아픈 마음 겨루다 버려진 것들. 사실은 한통속의 우리들. 그 마음들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여기다가 애써 밝힌 마음이 가장 필요한 곳에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무도 없는 방에 켜 둔 빛보다는 그게 덜 무안해서. 화면을 두드려 나온 것으로 아픈 마음들을 만질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해. 그리고 사랑해요. 고작 나에게 필요한 만큼요. 내가 버렸고 내가 가졌고 내가 가지지 못한 딱 그만큼요"이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한편 최근 벌어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태원에 살고 있는 배우 유아인에 대한 황당 루머가 나오자 소속사 UAA 측은 "유아인은 29일에 출국해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다"며 "이태원 참사와는 무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유아인 글 전문이다. 밥을 먹고 운동도 하고 똥도 싸고 깔깔대며 웃기까지 한다. 휘황찬란한 것들을 쫓다가 발을 헛디디고 더러운 것들을 피하려다 포기한 채 흠뻑 뒤집어 쓰기로 했다. 내 걸음을 걸으려는데 한 발도 떼기가 어렵다. 일상이 흐른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조금씩 다르게 흐른다. 눈물은 더 몰래 흘린다. 세월이 흘렀고, 변한 게 있다. 분이 차오를 때면 습관처럼 가운뎃손가락을 펼쳤는데 이제는 꾹 참고 쥔 주먹으로 가슴을 친다. 엄한 걸 치던 손으로 나를 친다. 한때 좀 쳤다던 왕년 타령의 주인공으로 사는 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감사와 수치를 모르고 살아지는 삶의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게 노화인 걸까. 그 반대편에 버티는 이 시대의 성공들, 나는 배회한다. 그와중에 자꾸 뭘 더하고 더 많이 잃어버린다. 어지간하면 등잔 밑에 있던 것들이 더는 보이지 않고 동전 먹은 자판기에 그러듯 마구잡이로 치고 두드린다. 그리고 나타나는 것들. 며칠 전에는 친구들과 맥주를 마셨다. 너희는 행복하냐고 그중 가장 오래된 한 친구가 물었다. 모기 쫓듯 불규칙한 모양으로 규칙적인 손사래를 치다가 충분히 웃기고 적당히 양심적인 소리들을 내뱉으며 우리는 쿨하지도 뜨겁지도 않은, 마시던 맥주보다 더 미지근한 시간을 보냈다. 미안해라. 조금만 뜨거워져도 오그라드는 우리들. 술로 몸을 덥히면 좀 견딜만하잖아. 그럼에도 여지 없이 감전되는 감정들, 잡지 못한 것들, 놓쳐버린 마음들. ‘더 선명하고 명쾌하게 꺼내고 싶은 것들이 있어. 후딱 끝내버리고 싶은 것들도. 그래도 꾹 참는다. 하나씩 하나씩 그리고 더 천천히.’ 속도에 대한 믿음을 잃기 시작하면서, 사실은 속도를 잃어버렸거나 속도를 이기지 못하는 스스로를 발견하면서부터 나는 그러기로 했다. 그런데도 자꾸 쓰이는 마음. “마음은 여기에 쓰지 마. 그건 안 팔린다니까. 쪽팔린다니까!” 그게 내 소린지 네 소린지. 초상집 가운데에서 초상을 등진다. 누가 더 잘났는지 모르겠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는 더 모르겠다. 꺼진 생명을 무기로, 방패로, 소재로, 안주로, 걸림돌로 삼느라 꺼지지 않는 화면들. 통곡의 주인 보다 더 시끄러운 x소리들. 빅한 데이터로 팔려나가는 것들. 입닥쳐. x팔린 줄 알아야지. 마음 좀 써 제발. 더 아프고 덜 아픈 마음 겨루다 버려진 것들. 사실은 한통속의 우리들. 그 마음들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여기다가 애써 밝힌 마음이 가장 필요한 곳에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도 없는 방에 켜 둔 빛보다는 그게 덜 무안해서. 화면을 두드려 나온 것으로 아픈 마음들을 만질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해. 그리고 사랑해요. 고작 나에게 필요한 만큼요. 내가 버렸고 내가 가졌고 내가 가지지 못한 딱 그만큼요.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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