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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방송계, 수익구조·처우 개선 강조…“韓드라마 겉은 화려, 속은 곪아”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①

12.3 비상계엄 사태로 반년 가까이 이어진 행정 공백 끝에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새 정부 탄생에 대중문화계에도 모처럼 긍정의 기운이 감돈다. 후보 시절 관련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만큼 대중문화 발전을 위한 소통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일간스포츠는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는 타이틀 아래 방송·영화·가요 최전선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엔터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짚어봤다. <편집자 주> 방송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드라마 등 K콘텐츠가 성과를 얻고 있음에도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이 창작자, 제작자에게 온전히 돌아가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PD, 작가, 연기자 등 K콘텐츠를 만드는, 현직에 몸담은 이들의 처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배대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은 “한국 드라마 시장이 겉으로 보면 매우 성공한 것처럼 보이고 화려해 보이지만 제작 현장은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그 안을 잘 들여다보면 속은 곪아 터져있다”며 “제작사든, 방송사든 수익이 나기 어려운 구조가 오랜 시간 지속되어 왔다”고 짚었다.배 사무총장은 “PD, 작가 등 창작자들 역시 콘텐츠가 성공하면 수익을 돌려받아야 하는 데 그런 구조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새 정부가 이제는 구호나 선언이 아닌, 제작 산업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보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방송업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은 “일반적으로 최저 시급이 있듯, 영화, 방송, OTT 등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출연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작품에 출연하는 수많은 보조 출연자들은 더욱 이런 정책이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송 사무총장은 “대부분 연기자는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가장 첫 번째 목표로 삼으며 선택되길 기다린다. 이들은 연기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직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단순히 출연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문제를 넘어, 최저 출연료를 규정해 연기자들이 최소한의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유지향 방송작가유니온 사무처장은 “많은 작가들이 프리랜서로 계약을 맺는다. 일하는 사람, 노동자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하루아침에 해고당해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려도 임금체불을 당해도 보호받을 수 없다”며 “새 정부는 이 점을 헤아려 일하는 사람 누구나 노동자로서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김학래 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은 방송계 전반적으로 활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웃는 것은 인간의 특권인데 요즘은 방송국에 코미디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없고, 겨우 ‘개그콘서트’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미디언으로 오랜시간 활동한 사람으로서 방송국마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하나씩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이어 “그래야 후배 코미디언들도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그들이 다른 예능 등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또 다른 스타가 탄생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4 18:00
드라마

‘김혜자 반려묘’ 최희진 “실제로 고양이와 눈싸움도, 쏘냐 연기 큰 선물”…‘천국보다’ 종영소감

배우 최희진이 ‘천국보다 아름다운’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25일 최종회가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최희진은 극중 이해숙(김혜자)의 반려묘 쏘냐 역을 맡아 활약했다.최희진은 등장부터 고양이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시선을 끌었다. 무심히 물병을 넘어뜨리거나, 주인의 손길을 피하면서도 결국 먼저 다가가는 알 수 없지만 매력적인 고양이의 특성을 소화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고양이 그 자체’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또한 천국에서 주인과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 고양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많은 반려인들의 ‘눈물 버튼’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작품을 마친 최희진은 “김석윤 감독님께서 다시 한번 불러주셨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감사함을 느꼈다. 감독님께서 김혜자 선생님의 고양이 역할이라고 하셨을 때부터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평소 깊이 존경해 온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영광이자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고양이 연기에 대해서는 “연기를 할 때마다 맡은 역할을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재창조하는 것을 가장 즐기는데, 고양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이 그 자체로 행복한 과정이었다”며 “고양이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실제로 고양이들이 많은 골목에서 고양이와 눈싸움을 하거나, 따라다니며 관찰한 경험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최희진은 “어느덧 데뷔 7년 차가 되었는데 쏘냐로 많은 분들이 저를 기억해 주시고, 그동안 지켜봐 왔다는 따뜻한 말씀도 해주셔서 정말 큰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며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두 건강하시고, 천국보다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인사했다.다음은 최희진의 일문일답.Q.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참여한 소감은?김석윤 감독님과는 ‘힙하게’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고, 많은 배우들이 함께하고 싶어하는 감독님이라는 점에서 저 역시 꼭 다시 함께하고 싶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역할이든 맡겠다고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 김혜자 선생님의 고양이 역할이라고 하셨을 때부터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평소 깊이 존경해 온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영광이자 행운이었다.Q.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과 고양이가 사람으로 변하는 역할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부담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앞섰다. 연기를 할 때마다 맡은 역할을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재창조하는 것을 가장 즐기는데, 고양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이 그 자체로 행복한 과정이었다.Q.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변한 쏘냐를 연기하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고양이는 속을 알기 어렵고 먼저 다가오지도 않으며, 혼자 어딘가에 머무르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런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 고양이 관련 영상을 찾아보고, 자료도 많이 찾아보았으며, 실제로 고양이들이 많은 골목에서 고양이와 눈싸움을 하거나, 따라다니며 관찰한 경험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김혜자 선생님께서 저를 진심으로 고양이처럼 대해주시고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Q. ‘고양이 그 자체’라는 찬사를 받았는데, 인기를 실감한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주변 지인들이 먼저 알려줘 실감할 수 있었다. 제가 출연한 영상이 조회 수 몇만 회를 넘었다며 링크를 보내주었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 확인해 보았더니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셔서 놀라웠고 감사했다. 한 번은 길을 걷고 있는데, 근처에서 누군가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대해 이야기하며 고양이 캐릭터를 언급하는 것을 들었다. 순간 깜짝 놀랐지만 모른 척 조용히 듣기도 했다. 짧은 등장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게 되어 신기했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Q. 많은 선배 배우들과 함께하는 현장이었는데, 선배들과의 호흡이나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촬영 현장은 드라마 제목처럼 천국 같은 분위기였다. 선망해 오던 선생님과 대기 시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순간들도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 김혜자 선생님과 리허설을 하던 중, 선생님께서 "정말 쏘냐 같다", "어디서 이렇게 똑같은 아이를 데려왔냐"라고 말씀해 주셨을 때 감동으로 인해 눈물이 날 뻔했다. 한지민 선배님과는 두 번째 호흡이었는데, 늘 한결같이 후배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저 역시 나중에 선배가 되었을 때 후배들에게 그렇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더 긴 호흡으로 함께 연기해 보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Q. 쏘냐와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면?그동안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느덧 데뷔 7년 차가 되었는데, ‘쏘냐’로 많은 분들이 저를 기억해 주시고, 그동안 지켜봐 왔다는 따뜻한 말씀도 해주셔서 정말 큰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언제나 진심을 담아 연기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겠다. 모두 건강하시고, 천국보다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6 16:17
드라마

‘언슬전’ 신시아, “시즌2? 진행되면 무조건 참여” [인터뷰①]

배우 신시아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신시아와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종영 기념으로 인터뷰 가졌다. 신시아는 극중 1년 차 산부인과 레지던트인 표남경 역할을 맡아 함께 일하는 간호사뿐 아니라 처음으로 담당한 환자와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서사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신시아는 ‘언슬전’ 시즌2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은 없다. 그렇지만 시즌2가 진행된다면 너무 참여하고 싶다”며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한테 선물 같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꼭 하고 싶다. 또 저도 1년 차를 지내고 2년 차 레지던트가 됐기 때문에 후배가 생긴다. 더 씩씩하고 성숙한 표남경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한편 ‘언슬전’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화제를 모았다. 신시아는 극중 1년 차 산부인과 레지던트인 표남경 역할을 맡아 함께 일하는 간호사뿐 아니라 처음으로 담당한 환자와 갈등을 겪기도 하며 성장하는 서사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18일 12부작을 끝으로 종영한 ‘언슬전’은 지난달 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12회는 자체 최고인 8.1%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1 08:00
드라마

['언슬전' 종영] 정준원→이봉련…베테랑부터 신인까지 스타 재발견 ②

정준원, 이봉련, 한예지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으로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시청자의 마음에 새겼다.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은 촘촘한 스토리, 개성 있고 통통 튀는 캐릭터들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 같은 평가의 중심에는 주인공들을 돋보이게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받쳐준 그 주변의 인물들을 연기한 배우들 공이 크다는 반응이다.◇ 정준원의 재발견정준원은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새내기 전공의들의 사수 격인 4년 차 전공의 구도원으로 분해 데뷔 이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구도원은 전쟁 같은 산부인과 병동에서 하루가 멀게 교수들에게 깨지기 십상인 새내기들을 방어해 주기도 하지만, 때론 날카롭게 잘못을 지적하기도 하는 모범적인 선배이자 중간관리자다. 정준원은 서글서글한 인상과 차분한 연기톤으로 정신없는 1년차 전공의들의 중심을 잡아내는 구도원 역을 능숙하게 소화해 냈다. 정준원은 극 후반부에선 주인공인 오이영(고윤정)과 설레는 사내 연애를 시작하는 데 다정한 매력으로 ‘워너비 남친’에 등극했다. 정준원은 2015년 영화 ‘조류인간’으로 데뷔해 올해 벌써 10년 차 연기자로 활동 중이지만 ‘언슬전’ 이전에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는 아니었다. 그는 과하지 않은 절제된 연기로 드라마 ‘허쉬’, ‘모범가족’, 영화 ‘독전2’, ‘탈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묵묵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런 내공이 ‘언슬전’을 만나 비로소 꽃을 피웠다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준원은 인상이 강하지 않은 빈 도화지 같은 느낌의 배우다. 그런 면들이 이번 캐릭터에 잘 묻어났다고 보인다”며 “후배들을 잘 챙겨주고 어떤 면에선 본인이 피해를 봐도 감당하려고 하고, 또 그걸 어딘가에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무해함을 잘 표현해 냈다”고 짚었다.◇ 이봉련 ‘마귀할멈’ 아닌 ‘참스승’ 이봉련은 ‘언슬전’의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모두 갖춘 산과(임신과 분만을 다루는 의학) 교수 서정민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연기하며 중심을 잘 잡았다. 서정민은 실수가 많은 오이영을 가장 많이 혼내면서도 츤데레처럼 알게 모르게 챙겨준다. 오이영이 분만 타이밍 예측을 잘못하고 병실 복도에서 아기를 받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따끔하게 질책하지만 “한 번만 더 사고 치면 그땐 진짜 마귀할멈 만나게 해줄게”라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풀어내기도 한다. 이봉련은 똑 부러지면서도 다정한 어조로 서정민 캐릭터를 잘 소화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교수로서 비보를 전하는 어려운 상황에선 환자를 헤아리는 인간미를 섬세하게 연기해 내며 위로를 안겼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봉련은 그전에도 멘토 같은 역할을 잘 소화했다”며 “어려운 의학용어가 많이 나오는데 이런 것들을 잘 소화해 내면서 서정민의 캐릭터성도 충분히 보여주면서 돋보이는 캐릭터로 완성시켰다”고 평했다.◇ 한예지 ‘언슬전’으로 데뷔,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한예지는 데뷔작인 ‘언슬전’으로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한예지가 연기한 김사비는 새내기 전공의 4인방 중 한 명으로, 교과서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명석한 두뇌를 가졌으나 공감 능력은 떨어져 환자를 대할 때 어려움을 겪는 인물이다. 한예지는 ‘극T’ 성향 김사비를 현실적인 연기로 그려내 답답함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암이 재발한 한 환자가 “착하게 산 나에게 왜 두 번씩이나 이런 일이 일어난지 모르겠다”고 한탄하자, “착하게 사신 거랑 암이 재발한 거랑은 관련이 없는데요”라고 말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식이다. 한예지는 이런 T성향 탓에 자주 선배, 교수들에게 혼이 나는 김사비를,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 듯 뚱한 표정으로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다른 동기 셋이 임신·출산을 다루는 산과에 배치된 것과는 달리 김사비는 홀로 여성 질환을 다루는 부인과에 배치돼 남다른 고충을 겪는데, 부인과 류재휘 교수(이창훈)와 묵묵히 맡은 몫을 해나가면서 의사의 역할을 깨달아가는 심리 변화를 미세한 표정과 분위기 변화로 잘 표현했다. 정 평론가는 “‘언슬전’은 뒤로 갈수록,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주목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신인 배우들이 돋보일 수 있는 작품이었다”며 “한예지 등 신인 배우들도 캐릭터를 잘 표현해 냈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배우들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드라마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6 06:00
스타

이순재 없는 ‘지붕킥’ 뭉쳤다…정보석 “빨리 건강해지시길”

배우 정보석이 이순재의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정보석은 14일 자신의 SNS에 “덕분에 만난 지붕킥 식구들. 시간이 꽤 흘렀지만 마음은 아직 그때였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은 한 건강기능식품 광고 촬영 현장에 모인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10) 배우들의 모습이다. 정보석부터 최다니엘, 진지희, 오현경, 줄리엔강 등이 자리한 가운데 이순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정보석은 “이순재 선생님도 빨리 건강해지시면 좋겠습니다”고 건강문제로 이순재가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렸다.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다. 이후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무대에 섰으나, 대상 소감을 밝힌 후 후배들의 부축을 받아 걱정을 자아냈다. 지난달 진행된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도 수상자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대리 수상자로 나온 소속사 대표는 “선생님께선 감사 인사를 전하셨고 조금 아프시다. 많은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 파이팅 한 번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4 20:42
문화

신구·박근형, 마지막 앙상블…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청년 연극인 응원

배우 신구와 박근형이 청년들을 위한 특별 기부 공연을 펼쳤다.신구와 박근형은 23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X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기자간담회에서청년을 위한 특별 기부 공연 기획 취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5월 13일 오후 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이번 기부 공연은 두 배우가 초연부터 앵콜, 서울과 전국 투어까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받은 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신구, 배우 박근형, 그리고 아르코 정병국 위원장이 참석해 이번 공연의 의도와 기부금 조성 계획을 직접 소개했다. 신구는 “젊은 시절 우리가 겪었던 연극 환경이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고도를 기다리며’가 전석 매진이라는 과분한 사랑을 받은 만큼, 그 고마움을 전하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연극인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이번 기부 공연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박근형은 “관객에게는 더 좋은 작품으로, 동료 배우들에게는 작은 힘이 되는 방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청년 연극인을 위한 ‘연극내일기금’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 뜻이 널리 퍼져 더 많은 동료들의 공감과 참여로 이어지길 바라며, 우리 역시 큰 기대와 용기를 안고 이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두 배우의 뜻에 따라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 관객을 위한 특별 공연으로 기획됐다. 공연 종료 후에는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가 재능기부로 모더레이터를 맡고, 두 배우와 오경택 연출가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티켓 수익금은 ‘자신만의 고도’를 기다리는 청년 연극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연극내일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또한 두 배우의 뜻에 공감한 공연 관계자들과 후배 배우들도 객석 기부에 함께하며 따뜻한 연대의 마음을 보탰다. 이처럼 마음을 모은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대를 잇는 응원의 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두 배우의 마지막 동반 무대를 직접 보기 위한 청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은 이번 공연의 의미와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정병국 위원장은 “두 거장의 깊은 뜻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조성된 ‘연극내일기금’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창작·제작 중심의 기존 지원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청년 배우들을 위해, 현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훈련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보급하는 데 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향후, 더 많은 후원이 이어진다면 지원 대상을 배우뿐 아니라 연극계 전반으로 확대해 우리 연극의 미래를 위한 토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두 분의 깊은 뜻이 더 많은 사람에게 닿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3 14:55
드라마

아이유-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2026 상반기 편성…노상현-공승연 합류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2026년 상반기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했다.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변우석이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출연을 확정한데 이어, ‘파친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노상현과 ‘악연’, ‘소방서 옆 경찰서’ 등을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인 공승연이 출연을 확정했다.‘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 ‘이완’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다. 2022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작품.아이유는 뛰어난 미모와 지성, 승부욕까지 갖춘 능력 있는 경영인이지만 평민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지닌 재벌가의 둘째 ‘성희주’를 연기한다. 성희주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단 하나, ‘신분’을 얻기 위해 이안대군 ‘이완’(변우석)과의 계약결혼을 선택하는 당찬 캐릭터다. 성희주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지만 다른 선택을 하며 살아온 이안대군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변우석은 왕족의 신분 말고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이안대군 ‘이완’을 연기한다. 그는 빛나서도, 소리 내서도 안 되는 왕실의 차남으로서 불꽃 같은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왔으나, 타고난 기품과 매력으로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왕족’으로 손꼽히는 인물. 늘 자신을 숨기는 게 익숙했던 그는 계약결혼의 상대로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성희주’를 만나면서 새로운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된다. 전작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변우석이 이번에는 현대판 왕족으로 변신해, 차갑고도 뜨거운 왕자 이안대군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노상현은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이안대군의 친구이자 행정부의 일인자인 총리 ‘민정우’를 맡는다. 민정우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총리직에 오른 인물로, 완벽한 집안은 물론, 명석한 두뇌와 눈에 띄는 외모까지 갖춰 신랑감 1위로 손꼽힌다. 특히 이안대군과는 배동(세자나 대군의 어릴 적 놀이 친구) 사이로 서로의 속내를 가감 없이 터놓는 가까운 사이이자 성희주와는 왕립학교 선후배 사이로, 계약결혼 상대가 된 이안대군과 성희주로 인해 동요를 겪게 된다.공승연은 ‘왕비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여자 ‘윤이랑’을 연기한다. 윤이랑은 왕비를 네 명이나 배출한 가문 출신으로, 단 한 번도 자신이 왕비가 되는 것에 의문을 가진 적 없는 ‘완벽한 왕비’다. ‘윤이랑’이라는 개인보다 왕비라는 운명을 택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 운명을 지켜내고자 끊임없이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연출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식샤를 합시다’1·2,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맡는다. MBC 강대선 EP는 “‘21세기 대군부인’은 2022년 MBC 극본공모 당선작으로,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의 삼박자가 돋보이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 지난 3년간 장점을 극대화하는 기획 개발 과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끝에 아이유, 변우석, 노상현, 공승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되어 말 그대로 날개를 단 기분”이라며 “‘검은 태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MBC 드라마 극본공모를 통해 안방극장에 선보인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처럼, 유아인 작가의 재기 넘치는 대본과 로맨스 연출의 대가로 정평이 난 박준화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1세기 대군부인’은 2026년 상반기 MBC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하고, 곧 촬영을 시작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1 09:36
영화

이런 ‘60대 킬러’는 없었다…이혜영, 세월이 곧 무기 ‘파과’ [줌인]

‘1962년생’도, ‘여배우’도 한계가 되기엔 무색한 수식어다. 배우 이혜영이 ‘파과’를 통해 유례없던 킬러 상을 선보인다.이혜영의 새 영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파과’는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섹션 초청을 시작으로 제43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15회 베이징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등 해외 유수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받으며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엔 단연 킬러 역으로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이혜영이 있다.그가 연기한 주인공 조각은 고립된 채 살아온 50년 세월 중에서도 40년을 살인 청부업으로 보낸 여성이다. 조각은 “악성 벌레 퇴치”, “썩은 인간을 방역한다”는 모토 아래 혈혈단신으로 28명을 처리할 만큼 명성이 자자했지만, 노화로 인한 한계와 지켜야 할 존재, 그리고 젊은 경쟁자가 덤벼들며 변화의 분기점에 놓인다. 극중 젊은 킬러 투우가 “레전드라더니 머리도 세고 주름도 지고 벌써 이렇게 늙으면 어떡해?”라고 던지는 대사는 마치 스크린 밖 배우마저 겨냥하는 것처럼 들린다. 이에 보란 듯이 이혜영은 노련함으로 젊은 혈기를 압도한다.그는 비녀와 총기, 맨몸을 넘나드는 액션을 직접 소화했을 뿐 아니라 고독 및 상실감을 쌓아오며 단단해진 조각의 내면을 절제된 듯 유려하게 완성했다. 투우 역으로 호흡을 맞춘 후배 김성철은 “선생님과 함께하는 매 촬영이 너무 행복했다. 제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영역을 계속 보여주셨다”고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정작 이혜영 스스로는 최근 중년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상당하다 보니 자신을 캐스팅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찍으면서 보니까 ‘내가 보톡스를 맞지 않아서’ 캐스팅 됐다 싶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파과’는 주름이 안타까운 노화의 상징이 아닌, 그저 삶의 궤적이자 버텨낸 훈장처럼 고스란히 담기는 작품이다.민규동 감독은 이혜영 캐스팅에 대해 “제게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배우였다. 한국적이지 않으면서 궁금한 지점이 오랫동안 쌓여있었다. 고전적인 아우라를 가진 분이 조각 역에 어울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민 감독은 이혜영의 존재감이 ‘마치 시간이 축적된 치명적인 무기’ 같았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1981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통해 데뷔한 이혜영은 배우로서 44년을 살고 있다.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힌 지 4년 만에 영화 ‘땡볕’(1985)으로 베를린영화제 첫 레드카펫을 밟았던 될성부른 재목은 세월만큼이나 영근 연기로 40년 만에 다시 베를린을 찾았다.이혜영은 특유의 고혹적인 마스크로 강인한 여성들을 맡아왔지만 중년이 되면서는 누군가의 어머니 역이라는 필연적 한계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의 색으로 변주 해가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에서 큰손 플레이어 고회장 역으로는 권력자의 타락한 뒷 세계 얼굴을 소화했고,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우리, 집’에선 유명 추리소설 작가와 시어머니라는 정체성을 조화롭게 섞어 기행마저 블랙코미디 장르의 맛으로 느껴지도록 활약했다.스크린에선 최근 수년간 홍상수 감독과 함께했다. 특히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2021)로는 ‘이혜영의 원맨쇼’라는 영화광들의 평가와 함께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제2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혜영이 ‘파과’로 다시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기대되는 이유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먼저 ‘파과’의 진가 보증에 나섰다. 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60대 주인공 캐릭터는 영화계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인상적이다. 마지막 장면은 수많은 액션신 중에서도 매혹적이다​”라고 호평했다.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측은 초청 발표 당시 “존 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노인을 연기한 배우 이혜영의 열연과 함께 민규동 감독은 시각적으로 눈부신 스릴러를 선사한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6:05
드라마

‘협상의 기술’ 이제훈 “어딘가 실제 존재할 것 같은 작품…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종영소감

이제훈이 주가 조작범이라는 불명예를 불식하기 위한 종지부를 찍는다.13일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이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배우들이 종영 인사를 전했다.협상계의 백사(白蛇) 산인그룹 M&A 팀 팀장 윤주노 역으로 변신한 이제훈은 “따뜻한 봄이 옴과 동시에 이별을 하려고 하니 더욱더 아쉬운 마음이 크다. 존경하는 안판석 감독님, 작품을 너무 멋있게 만들어 준 선배님들과 동료, 후배 배우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스태프분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한 추억을 얻어 간다. 모두를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이 작품 속 세상을 시청자 여러분 모두가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협상의 기술’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M&A 팀의 변호사 오순영 역을 맡은 김대명은 “M&A 팀의 모험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 오순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동안 작년 한 해 M&A 팀과 재밌는 이야기 들려드리려 아웅다웅 준비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저희 이야기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곧 좋은 계절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산인 그룹 화장 송재식 역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성동일은 “안판석 감독님과 작업하게 되어 무척 뜻깊은 경험이었고 시작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니 감회가 새롭다. 산인 그룹의 앞날은 어떻게 가게 될지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산인 그룹 2인자 하태수로 권력에 대한 탐욕을 리얼하게 표현한 장현성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오랜 시간 잊지 못할 것 같다.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산인 그룹 상무 이동준 역으로 분해 사내 정치 속에서도 올곧은 신념을 보여준 오만석은 “12부작 드라마가 마치 한 편의 영화가 끝난 것 같은 느낌이다. ‘협상의 기술’을 사랑해준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M&A 팀 과장 곽민정 역의 안현호는 “좋은 현장에서 좋은 사람들과 M&A 팀의 민정이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M&A 팀 인턴 최진수 역의 차강윤은 “존경하는 분들과 함께 좋은 작품 만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극 중에서 진수가 실수를 많이 하지만 또 그만큼 많은 성장을 하는데 이를 연기하면서 배우 차강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협상의 기술’은 저마다의 연기 기술을 발휘한 배우들의 합으로 더욱 치밀한 M&A 세계를 생동감 있게 선사했다. 특히 윤주노가 해고 통보를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새로운 반격 카드를 예고하면서 결말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최종 협상 테이블이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오늘(13일) 오후 10시 30분 마지막 회로 찾아온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3 14:59
영화

‘야당’ 강하늘·유해진, 국보급 배우들의 국보급 케미

배우 강하늘, 유해진이 ‘야당’을 통해 색다를 케미스트리를 펼칠 예정이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3일 영화 ‘야당’ 강하늘, 유해진의 ‘찰떡 호흡’ 스틸을 공개했다.‘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강하늘과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마약판 브로커 이강수, 독종 검사 구관희 역을 각각 맡아 첫 호흡을 맞췄다. 극중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이강수는 독종 검사 구관희를 만나 감형을 조건으로 마약판 브로커 ‘야당’을 제안받게 된다. 하지만 형님 아우 하며 상부상조하던 관계는 스토리가 흐르면서 변화한다.특히 유쾌하고 자만심이 가득한 이강수와 전혀 다른 성격을 띠고 있는 구관희의 관계성는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으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앞서 강하늘은 “유해진 선배는 대한민국에서 국보급 배우인데 한 프레임 안에서 잡힌다는 게 신기했다”며 유해진을 향해 “후배나 동생이 아니라 정말 동료로서 대해주신 것 같아서 너무 큰 영광이었고 정말 감사했다. 사랑한다”고 인사했다.유해진 또한 강하늘에 대해 “에너지가 굉장히 좋은 배우다. 스태프나 다른 배우들한테 대하는 것도 그렇고 작품 속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도 너무 좋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이 들게끔 하는 배우”라고 극찬했다.한편 ‘야당’은 오는 16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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