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89건
프로야구

9연승 도전하는 '무서운' 한화...열흘 푹 쉰 '대전 왕자'가 나선다

8연승만 두 번을 거둔 한화 이글스가 이번엔 시즌 첫 9연승에 도전한다. 바통은 '광속구' 문동주(22)가 받았다.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앞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삼성전만 이긴 게 아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6일 삼성전까지 8연승을 질주 중이다. 처음도 아니다. 그에 앞서서는 4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도 8연승을 달렸다. 4월 9일 두산전부터 최근 22경기에서 19승 3패. 최하위였던 순위도 공동 선두까지 올라왔다. 선두 경쟁 중인 LG 트윈스 박동원은 "개인 성적표는 보지 않지만, 팀 순위는 매일 확인한다. 그런데 한화가 정말 무섭더라. 요즘 한화가 매일 이겨서 (우리가 1위를 지키는 게) 정말 힘들다"라고 경계했다. 한화의 힘은 선발진이다. 최근 21경기로 범주를 좁히면 팀 평균자책점이 2.03에 불과하다. 선발로 좁혀도 평균자책점이 2.19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기간 선발 이닝도 127과 3분의 2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넘긴다.'축'이 되는 3명의 선발 투수가 정상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화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현재 리그 굴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폰세는 6승(2위) 무패 평균자책점 1.70(3위) 66탈삼진(1위) 각 지표에서 선두 경쟁을 펼친다. 이어 류현진이 4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라이언 와이스도 5승 1패 평균자책점 3.91로 활약 중이다.한화의 강점은 이들 외에도 하위 선발까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거다. 4년 78억원에 영입한 엄상백이 다소 부진했지만, 1승 3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서서히 실점을 줄여가고 있다. 현재 '원투스리' 펀치를 지탱하는 건 엄상백보다 문동주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문동주는 겨울 동안 재활에만 집중했고, 올 시즌 제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활약 중이다. 탈삼진도 29와 3분의 2이닝 동안 32개를 기록, 이닝당 1개 이상을 뺏고 있다.올 시즌 문동주의 키 포인트는 포크볼이다. 2023년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거뒀던 그는 지난해엔 다소 부진했다. 빠른 직구 구속에도 통타 당하는 날이 나오면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에 그쳤다. 하지만 손톱 부상으로 봉인했던 포크볼을 후반기부터 꺼냈고, 그해 후반기엔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을 거뒀다. 달라진 모습을 올 시즌에도 이어가면서 타자들에게 헛스윙을 양산 중이다. 선발의 힘으로 연승이 길어질 경우, 자연히 선발 투수들끼리도 연승의 부담을 이어받게 되는 법이다. 7일 경기에서 '연승 폭탄'의 바통을 받는 이가 바로 문동주다. 당초 3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면서 경기가 순연됐다. 한화는 문동주에게 한 차례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고, 열흘의 휴식을 보낸 그는 만전을 기하고 삼성과 마주하게 됐다.한편 문동주의 상대는 삼성의 왼손 투수 이승현이 출격한다. 지난해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이승현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앞서 5경기에서 4패만 당하면서 평균자책점이 6.75까지 치솟은 상태다. 삼성 역시 1승이 급하다. 2위까지 올라가던 삼성은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4위로 내려앉은 상황.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08:03
프로야구

전반기 9승 거둔 2017년보다 빠르다...박세웅, 다승 커리어 하이 겨냥

롯데 자이언츠 '국내 에이스' 박세웅(30)이 다승 커리어 하이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박세웅은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시즌 여덟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롯데의 6-0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팀 3연패를 끊어내며 주축 투수다운 역할을 해냈다. 개인 성적도 빛났다. 박세웅은 시즌 7승(1패)째를 거두며 리그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공동 1위였던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를 2위로 밀어냈다. 승률(0.875) 부문에서도 4위를 지켰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95에서 2.54까지 낮췄다. 박세웅은 2024시즌 등판한 30경기에서 6승 11패, 평균자책점 4.78에 그쳤다. 이닝(173과 3분의 1)은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았지만, 평균자책점 등 세부 기록은 아쉬웠다. 하지만 올 시즌은 조기강판 한 번 없이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닝 부문도 지난 시즌에 이어 국내 선수 1위를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기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에 박세웅의 투구가 돋보인다. 박세웅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은 2017시즌 기록한 12승이다. 당시 박세웅은 전반기 등판한 17경기에서 9승을 거뒀지만, 후반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며 3승 추가에 그쳤다.올 시즌은 8경기에서 5승을 기록했던 2017시즌보다 승수 추가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현재 컨디션이 이어진다면, 15승 이상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버 페이스에 발목잡혔던 '4년 차' 시절(2017시즌)과 달리 그사이 관록도 생겼다. 2017시즌은 롯데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던 시즌이기도 하다. 롯데는 6일 기준으로 21승 1무 16패를 기록,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연결고리로 인해 롯데팬 기대감이 커진다. 박세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큰 목표는 역시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07:57
프로야구

'포크볼로 6K' 첫 3연승 문동주, 더 이상 방황은 없다 [IS 피플]

결정구를 찾아다니던 시간은 끝났다.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다시 찾은 결정구 포크볼과 함께 '완전체 투수'로 성장 중이다.문동주는 지난 26일 열린 KT 위즈와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문동주를 앞세운 한화가 2-1로 승리하면서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3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도 썼다. 평균자책점도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은 3.03까지 낮췄다.올 시즌 문동주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지난해 후반기 어깨 통증을 느낀 그는 비시즌 내내 재활에 전념하다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불펜 전환설'까지 돌았으나 투구 수를 늘린 끝에 선발로 출발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2이닝 4실점)과 8일 두산 베어스전(4이닝 3실점)에선 강속구가 통하지 않아 부진했다. 당시 시즌 평균자책점이 5.73까지 높아졌다. 부진은 길지 않았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고,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우 콜드 완투승(5이닝 2실점)을 더하는 등 3연승을 달렸다.달라진 배경에는 달라진 포크볼 구사가 있다. 문동주는 광주진흥고 시절에는 포크볼을 결정구로 썼다. 하지만 그 공을 많이 던지면 손톱이 깨지는 일이 잦았다. 결국 프로 입단 후 포크볼을 던지지 않았다. 대신 커브와 슬라이더를 써보려 했으나, 포크볼에 비해 위력이 덜했다. 문동주는 포크볼 대신 체인지업 장착도 시도해봤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문동주는 지난해 후반기 다시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후반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으로 선전하는 결과를 얻었다. 올 시즌 문동주는 포크볼 구사율을 17.3%(스탯티즈 기준)까지 높였다. 포크볼 피안타율은 0.125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 26일 KT전에서 총 20개의 포크볼을 던졌다. 이날 기록한 탈삼진 8개 중 6개를 이 구종으로 솎아냈다. 문동주는 커브를 초구(구사율 11.9%) 또는 스트라이크와 볼이 같은 카운트(16.4%)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다. 포크볼은 2스트라이크 이후(25.8%), 카운트가 유리할 때(26.8%) 결정구로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6.1%였던 체인지업 구사율은 올해 0.2%로 사실상 사라졌다. 문동주는 26일 경기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체인지업을 장착하기 위해 몇 년 동안 고생했다. 류현진 선배님, 정우람 선배님 등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많은 선수에게 물어봤는데도 (익히기) 어렵더라"며 "조금 부끄럽지만 (내 포크볼 정도면) 좋은 구종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포크볼로 노선을 변경한 게 잘 통한 것 같다. 던지기 편하다"고 자신했다.7회까지 84구를 던진 26일 문동주의 페이스를 보면 올해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완봉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8회 선두 타자(유준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8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문동주는 "그 볼넷이 너무 아쉬웠다"며 "(완봉은) 생각하지 않았다. 더 잘 던져야 했다. (새 구장 최초의 기록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8 06:46
메이저리그

'이도류 언제 보나'→득녀 후 첫 불펜 오타니 , '후반기 복귀' 확정? "언제가 될지 전혀 몰라"

투타겸업 복귀를 준비 중인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또 한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하지만 복귀 시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투수로 등판하진 않지만 이날 경기 전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투타겸업 준비 과정을 진행했다. 오타니가 출산 휴가 후 불펜 피칭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오타니는 경기 전 캐치볼과 불펜 피칭으로 조정 작업을 거쳤다. 지난 17일 이후 열흘 만의 불펜 피칭"이라며 "직구, 투심 등이 중심이었고 스플리터도 던졌다. 슬라이더 봉인은 아직 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투수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2024년 그와 계약한 다저스는 오타니의 복귀를 최대한 늦추는 중이다. 구단은 다른 투수들과 달리 재활에 전념하지 않고 타자로 출전하는 만큼 최대한 신중히 페이스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면서 복귀 시기도 자연히 늦어졌다. 처음엔 개막전에 맞출 수 있을 거로 예상됐으나 이는 5월 이후가 됐고, 6월을 거쳐 이제는 후반기 복귀까지 점쳐진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구단 수뇌부는 투수 복귀 시기를 5월 말~6월 초로 잡았으나 이를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로 수정했다"고 전했다.다저스로서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급할 법도 하다. 다저스는 에이스로 기대하고 영입했던 블레이크 스넬이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다. 불펜 피칭 중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복귀 시기가 늦어졌다. 클레이턴 커쇼가 재활 등판을 소화 중이지만 에이스로 기대하긴 어렵다. 특급 유망주로 기대했던 사사키 로키도 부진하다. 지난해 에이스였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기복을 보이고,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야마토 요시노부는 26일 피츠버그전에서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 투수가 1명이라도 더 필요한 시점이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서두르지 않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7일 경기전 브리핑에서 "전해듣기론 불펜 피칭을 잘 소화했다고 한다. 다만 향후 일주일 어떻게 회복할지는 알 수 없다. 선수는 좋은 상태로 마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로버츠 감독도 복귀 시기를 놓고는 말을 아꼈다. 로버츠 감독은 "솔직히 현재로서는 언제가 될지 전혀 알 수 없다. 만약 보통의 스프링캠프를 보냈다해도 몇 달은 걸린다. 오타니의 상황이 그보다 빠를지, 느릴지 현 시점에서 알 수 없다. 페이스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시즌 마지막까지 선발 투수로 뛰는 게 목표이기에 시간이 걸린다. 지금은 아주 신중하게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로버츠 감독은 "다음 불펜 피칭은 5월 1일 가볍게 진행할 예정이다. 확실하진 않다. 투수 코치, 스태프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7 08:56
프로야구

예상치 못했던 우상과 맞대결, "무조건 승리하겠다"

친정팀을 만난다. 공교롭게도 선발 맞대결 상대도 자신의 '우상'이다. KT 위즈 오원석이 반전을 꿈꾼다. 오원석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적 후 처음으로 만나는 친정팀이다. 오원석은 지난해 10월, 김민과 트레이드돼 SSG에서 KT로 이적했다. 2020년 1차 신인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129경기에 나와 27승 34패(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엔 SSG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으나 9월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후반기에 7점대 평균자책점(7.20)으로 부진한 아쉬움 끝에 트레이드 됐다. 오원석은 KT에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오원석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최근 2경기(10일 NC 다이노스전, 16일 KIA 타이거즈전)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상승세 중에 친정팀을 만난다. SSG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광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KT와는 한 차례 만나(4월 4일)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공교롭게도 오원석이 SSG 시절 우상으로 삼았던 선수가 바로 김광현이다. 롤모델과의 맞대결, 오원석으로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그림이다. 최근 오원석은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KT의 우승을 위해 던지겠다. SSG를 상대로는 무조건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김광현과의 승부에서도 필승을 다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오원석이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변수는 '비'다. 22일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 우천 순연의 가능성이 높다. 오원석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이 22일 무사히 성사될지, 아니면 하루 뒤인 23일로 연기될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윤승재 기자 2025.04.22 12:04
프로농구

[IS 스타] “다음 시즌도 소노에서 뜁니다” 켐바오가 기대하는 비시즌

“고양의 모든 환경, 시설, 팬들의 지지를 너무 사랑한다.”프로농구 고양 소노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가 화려한 최종전을 마친 뒤 일찌감치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켐바오는 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29분을 뛰며 2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1-99 승리를 이끌었다. 소노는 3연승과 함께 단독 8위(19승 35패)로 시즌을 마감했다.시즌 중 합류한 켐바오는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소노 에이스 이정현과의 호흡을 기대하는 팬이 많았다. 하지만 이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줄었다. 후반기 들어서야 함께 코트 위에 섰지만, 적응기가 끝나기도 전에 시즌이 마무리됐다. 팀 역시 봄농구 진출에 실패했다.하지만 켐바오의 최종전 활약은 눈부셨다. 소노는 이날 ‘차포마상’ 없는 LG에 한때 20점 차로 뒤지는 부진한 경기를 했다. 위기의 소노를 구한 게 켐바오다. 그는 2쿼터 막바지 3분여 동안 홀로 12점을 몰아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동점, 이어 역전 3점슛까지 터뜨리기도 했다. 4쿼터에는 다소 침묵했으나, 앨런 윌리엄스의 결승 골밑 득점에 힘입어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켐바오는 KBL 데뷔 시즌 23경기 평균 31분 29초 16.9점 6.3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수훈선수로 선정된 켐바오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내년 시즌을 위한 모멘텀을 가질 수 있는 6라운드라고 생각한다. 이기려고 마지막까지 노력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 특히 함께 뛰어준 이정현, 이재도 등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박수를 보냈다.켐바오의 시선은 일찌감치 휴식기와 다음 시즌으로 향해 있었다. 그는 “소노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보일 수 있는 팀”이라며 “이번 시즌 우리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가지는 첫 비시즌에서 잘 준비해 빨리 6월에 복귀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취재진이 이정현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켐바오는 “아직 진행 중이고,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소노는 이정현 선수의 팀이다. 나는 그를 돕는 역할”이라며 “‘철인’ 이재도 선수의 공로도 잊으면 안 된다. 팀워크를 다지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무엇보다 KBL에서 잘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라고 진단했다.켐바오는 소노에 대한 애정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소노에서 제공하는 모든 게 좋다. 경기장, 시설, 더할 나위 없는 지원과 지지를 받았다. 고양시에 대해서도 많은 사랑을 전하고 싶다. 팬들의 성원 덕분에, 다음 시즌이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웃어 보였다.한편 켐바오가 필리핀에서 가장 하고 싶은 건 다름 아닌 휴식이다. 그는 “3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가족들과 쉬고 싶은 생각뿐이다. 얼른 잘 쉬고, 개인 훈련에 돌입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4.08 22:10
프로야구

KIA 대항마 전망? '폭싹 부쉈수다'...LG 이래서 강하다

10승 1패.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무섭게 질주한다. 본지는 개막 직전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해설위원 7명 전원으로부터 한국시리즈(KS) 진출 예상 팀으로 꼽혔다. LG는 두 번째로 많은 4표를 얻어 KIA의 대항마로 분류됐다. KIA는 개막 후 연이은 부상자(김도영·박찬호·김선빈) 발생에 신음하며 4승 8패(9위)로 고전하고 있다. 반면 LG는 10승 1패의 놀라운 기세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SSG 랜더스(7승 3패)에 2.5경기 앞서 있고, KIA와는 승차를 6.5게임까지 벌려 놓았다. LG가 KIA의 대항마가 아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선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마운드와 타격, 수비, 주루에서 흠잡을 게 없다. LG가 당분간 이런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는 이유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2.39로 가장 낮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2.71로 1위.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 3분의 2이닝 8실점을 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기록을 제외하면 선발 ERA는 1.64까지 낮아진다. 새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3경기 2승 ERA 2.37)가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고, 5선발 송승기(2경기 1승 ERA 1.50)도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우려했던 불펜진도 ERA 1.71(2위)로 든든하다. 최고참 김진성(4홀드)이 중심을 잡고 필승조 김강률, 박명근이 받쳐주고 있다. 김영우, 우강훈, 이우찬 등 추격조도 3경기씩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칠 만큼 좋다. 지난주엔 4년 총 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후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마무리 장현식마저 복귀했다. LG 팀 타율은 0.290으로 NC 다이노스(0.305)에 이은 2위다. 중심타자 문보경과 오스틴을 필두로 홍창기, 박동원, 신민재 등의 활약이 좋다. 예년과 다른 점은 백업 야수진의 활약이다. '성적과 육성'을 내건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와 구본혁, 문정빈을 적극 활용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김현수는 11경기 중 벌써 4번이나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해까진 야수 9명이 고정이었는데 올 시즌엔 왼손, 오른손 투수 유형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하면서다. LG의 대타 카드는 훨씬 다양해졌다. 수비력은 압도적이다. 총 11경기에서 실책이 2개뿐이다. 최소 실책 2위 두산 베어스(6개·최다 실책 1위 키움 히어로즈 15개)보다 4개 적다. 외야는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내야는 유격수 오지환을 필두로 3루수 문보경, 1루수 오스틴 딘, 2루수 신민재가 이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이다. 팀 도루 역시 1위(16개)에 올라 있다. 성공률도 84.2%로 높다. 1~2점 차 승부에서 도루 성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베이스를 더 노리는 주루도 돋보인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은 염경엽 감독은 초반 독주에 대해 "예상보다 선발진이 잘 버텨줬고, 팀 장타력도 좋아졌다"며 "마무리 캠프에서 타자들은 타격에, 투수들은 투구에 집중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그 훈련을 통해 성장하면서 실전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 팀 전체적으로 강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름에는 유영찬, 함덕주(수술 후 재활) 이정용(군 복무)이 돌아올 예정. 염 감독은 "우리는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08 04:20
프로야구

선발 기회 '타율 0.167'→대타 2홈런으로 씻었다...문현빈 터져야 한화도 터진다 [IS 피플]

문현빈(21·한화 이글스)이 드라마를 썼다.문현빈은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8회 대타로 나서 2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활약해 팀의 7-6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이로써 최근 4연패를 끊고 4승 8패를 기록했다.극적인 승리였다. 한화는 문현빈이 타석에 서기 전까지 1-5로 끌려갔다.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했으나 5이닝 4실점에 그쳤고 타선은 침묵했다. 그대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던 8회, 문현빈이 타석에 섰다. 베테랑 임창민과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3구 연속 파울을 낸 끝에 10구째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홈런으로 연결했다. 문현빈이 물꼬가 됐다. 한화는 후속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대형 2루타로 기세를 이었고, 이진영의 투런포도 터져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삼성이 8회 말 김헌곤의 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났지만, 문현빈이 다시 대포를 터뜨렸다. 그는 2사 1·2루 기회 때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포크볼이었다. 김재윤이 몸쪽으로 던진 포크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20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문현빈은 경기 후 구단 영상 인터뷰를 통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을 순간"이라며 "(홈런 후) 9회 말 수비 때 너무 긴장됐다"고 기뻐했다. 그는 "중학교 때 연타석 홈런을 쳐본 것 같다. 그 이후 처음"이라며 "(8회 타석 때) 어떻게든 맞혀야 출루하고 주자를 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계속 커트하던 중 포크볼 실투가 들어와 쳤는데 운 좋게 넘어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9회 타석을 떠올리며 "득점권 상황이었다. 결정구를 몸쪽으로 던질 것 같았다. 몸쪽을 노렸는데 들어와 홈런이 됐다. 친 순간엔 온 세상이 하얗게 느껴졌다"고 했다. 문현빈은 한화가 성공시켜야 할 핵심 야수 자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입단했다. 한화가 문동주, 박준영, 김서현, 황준서, 조동욱, 정우주, 권민규 등 상위 라운드에서 모두 투수에 집중할 때 유일하게 2라운드 이내에 뽑힌 야수 자원이었다.그 정도 잠재력도 있었다. 천안북일고 3학년 때 백인천 타격상을 받았고, 프로 1년 차 때는 114안타를 때려 고졸 신인 역대 7번째 100안타 기록을 썼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4년 개막전 2루수로 출발했지만, 공·수 불안에 벤치 멤버로 밀렸다. 포기는 없었다. 문현빈은 후반기 백업 3루수로 가능성을 드러냈고, 올해도 시범경기 활약 끝에 개막전 2번 지명타자로 기회를 잡았다.이번 기회도 한 번에 잡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에게 믿음을 주겠다고 했지만, 선발로 출전한 5경기에서 타율 0.167 부진했다. 결국 다시 벤치 멤버로 밀렸지만, 대구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또 다시 입증했다. 별명인 '돌멩이'처럼, 문현빈 본인도 생존을 위해 뛰고 있다. 문현빈의 본 포지션인 2루수엔 올스타 2루수 안치홍이 있다. 백업으론 지난해 3할 타율을 기록한 황영묵도 경쟁자다. 이도윤, 하주석 등 경험 많은 내야수들도 기회를 노린다. 3루수로서도 2023년 홈런왕 노시환이 있어 주전을 차지하기 어렵다.하지만 어떤 자리든 뛸 수만 있다면 기회가 올 수 있다. 문현빈은 2루수 출신이지만, 기회가 닫는다면 어떤 수비 포지션도 가리지 않는다. 그는 지난 5일 경기에서 중견수로 출발해 3루수로 다시 포지션을 옮겼다. 4일 경기에선 대타 후 좌익수 수비에 들어갔다. 프로 입단 후 처음이었다. 문현빈의 경쟁력은 여전히 빛이 바래지 않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6 09:06
프로농구

3년 연속 2위 LG, ‘빅 딜’ 미미해도 5년 책임질 백코트 성장에 함박웃음

프로농구 창원 LG가 3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시즌 전 단행한 과감한 ‘빅 딜’의 효과는 미미하지만, 유기상(24)-양준석(24)이라는 새로운 백코트가 자리 잡았다.LG는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83-76으로 이겼다. LG는 3연승으로 단독 2위를 지켰다. 같은 날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LG의 3년 연속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됐다. LG는 다시 한번 4강 PO에 직행한다. 프로농구 PO는 정규리그 1·2위 팀이 4강에 직행하고, 3~6위가 6강 PO에서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로 진행된다.LG의 정규리그 2위라는 성적표는 ‘반전’이다. LG는 시즌을 앞두고 이재도(고양 소노) 이관희(원주 DB)를 모두 트레이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정희재(소노)도 팀을 떠났고, 에이스 포워드 양홍석은 입대했다. 2년 연속 LG의 방패를 책임진 1군이 대거 빠진 것이다. 대신 LG는 공격력이 뛰어난 전성현과 두경민을 품었다.다분히 공격력을 강화한 트레이드를 두고 ‘판을 뒤엎었다’는 평이 잇따랐다. 실제로 구단이 보도자료를 통해 ‘반성’이라는 표현을 쓰며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4~25시즌 새로운 목표를 위해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라고 했다. LG의 마지막 챔프전 진출은 2013~14시즌이다.출발은 좋지 않았다. LG는 시즌 전 KBL 컵대회에서 2연패로 조기 탈락했다. 개막 후 1라운드에서 2연승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2라운드까지 8연패에 빠지며 9위까지 추락했다. 기대를 모은 두경민과 전성현은 컨디션 난조로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상현 감독 체제에서 다져진 수비 농구는 금새 궤도를 찾았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는 멤버가 바뀌어도 여전했다.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도 포워드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LG는 정규리그 최소 실점(73.1) 팀이다. 조상현 감독 체제에서 이 부문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새롭게 백코트진을 구축한 유기상과 양준석은 베테랑들의 부상 속에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신인왕 출신 유기상은 2년 차 징크스를 비웃는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 골멍 부상으로 1달 자리를 비웠으나, 후반기 더 뛰어난 슛감으로 2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엔 4경기 연속 1경기 3점슛 5개 이상 성공을 이루며 이목을 끌었다. 파트너 양준석은 2년 차인 지난해 식스맨, 올해는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기량발전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실상 팀의 2위를 확정한 현대모비스전에선 18점을 몰아쳤다. 결국 LG의 시즌 농사는 PO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조상현 감독은 시즌 전 본지와 통화에서 “LG가 나를 선임한 건 챔프전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다. 기존 멤버로도 PO를 갈 수 있겠지만, LG의 목표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4.06 08:30
프로야구

두산은 또 위기, 선발은 또 최승용...'국대 좌완' 다시 팀 구할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가 상승세를 탈 틈도 없이 또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또 선발 최승용(24)을 믿어야 할 때다.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때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가 지난해 최하위 키움이지만, 만만히 볼 때가 아니다. 키움은 현재 4승 4패로 승률 5할과 함께 정규시즌 5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두산은 2승 6패(승률 0.250)로 정규시즌 단독 최하위에 빠졌다.마운드가 좋지 않지만, 최악은 아니다. 팀 평균자책점이 4.76으로 6위, 선발 평균자책점도 4.57로 7위다. 문제는 타선이다. 팀 타율 0.223(8위) 2홈런(공동 9위) 장타율 0.298(8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하위권을 맴돈다. 강승호, 정수빈, 김재환 등은 분전하나 다른 타자들이 대부분 침묵 중이다. 양의지(타율 0.174) 양석환(타율 0.231)이 부진하고 1번 타자로 믿었던 김민석도 타율 0.192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추가 전력 이탈까지 생겼다. 타율 0.214로 부진하던 제이크 케이브가 3월 31일자로 말소됐다. 두산은 케이브가 감기 몸살에 걸렸다며 열흘 간 휴식하고 복귀한다고 밝혔다. 부진하긴 했어도 케이브의 공백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케이브의 시즌 타율이 낮긴 해도 개막 2연전을 제외한 지난 주간 성적만 따지면 타율 0.300으로 팀내 3위였다.위기인 때 왼손 최승용이 다시 등판한다. 최승용은 이미 지난달 26일에도 팀을 구했다. 당시 그는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 투구로 두산의 개막 3연패를 끊어냈다. 피안타가 적지 않아도 공격적인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두산엔 최승용의 호투가 꼭 필요하다. 현재 마운드에서 부상 이탈자만 곽빈(내복사근) 홍건희(오른쪽 팔꿈치) 최지강(결막염) 이병헌(장염)까지 4명에 달한다. 모두 국내 에이스이자 필승조인 자원이다. 최승용이 사실상 국내 에이스 역할을 대신하는 상황. 최승용은 당시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내가 자리를 잡고 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다짐했다.상황은 최승용이 개막 3연패를 끊었을 때와 다르지 않다. 그동안 팀 승리를 이끈 건 외국인 투수 콜 어빈(28일 삼성전)이 유일했다. 다시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야 할 때다. 지난해 막판 끌어올린 자신의 '클래스'를 올 시즌 증명할 지도 관건이다. 2023년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최승용은 이승엽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지만, 지난해 피로골절로 시즌 출발을 늦게 했다. 하지만 후반기 투구 내용을 다시 인정받아 와일카드 결정 2차전에 등판해 호투했고,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올해는 건강히 시작하면서 풀타임 활약을 노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2 07: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