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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 가짜 광고 막는다…김상훈 의원,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발의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AI 조작 허위·과장 광고를 차단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최근 제정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은 '인공지능 사업자'가 인공지능으로 만든 결과물에 'AI 생성 표시'를 하도록 의무화했다.하지만 정보통신망법은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게 AI 생성 표시를 의무화하거나 불법 유통을 금지하는 내용을 두고 있지 않아 허위 정보의 게시·유포를 규율할 수단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SNS 등에서는 '물에 풀어서 쓰면 살이 저절로 빠진다'는 입욕제, '눈가에 바르면 1분 만에 주름이 개선된다'는 화장품, '가발처럼 머리카락이 빽빽해진다'는 탈모약 등 AI 조작 영상으로 제품 효과를 허위·과장하는 불법 광고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AI로 생성한 광고물을 실제 사용 후기인 것처럼 게시하는 사례도 있다.개정안은 온라인 정보 제공자에게도 AI 기술로 생성한 딥페이크 이미지·영상 등의 표시 의무를 부과하고, 해당 표시를 훼손하고 영리 목적으로 제공할 경우 유통을 금지해 AI 생성물 불법 이용에 대한 규율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김상훈 의원은 "최근 생성형 AI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AI 조작 생성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법 개정으로 AI 조작 성범죄 및 사기 판매 행위를 근절하고, 허위 정보 및 가짜 뉴스의 확산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1 16:42
산업

어차피 늙는 것, 좀 천천히 늙어보자...요즘 뷰티 기업 화두는 '슬로우에이징'

K뷰티·커머스 업계에 '저속노화'(Slow-Aging·슬로우에이징)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에는 노화 자체를 막는 '안티에이징'(Anti-Aging·항노화)에 갇혀있었지만, 최근 들어 '천천히 아름답게 늙는 삶'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 등 간판 K뷰티 기업은 관련 기술 개발에 열심이고, 미디어 커머스 큐레이션 기업으로 거듭난 CJ온스타일도 슬로우에이징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저속노화 연구하는 뷰티기업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5일 피부 노화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인삼의 희귀 사포닌 ‘진세노믹스’의 피부 저속 노화 효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연구에 따르면 피부가 빠르게 노화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신체 내 염증이나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한 내인성 요인과 자외선·미세먼지와 같은 외인성 요인이다.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노화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내·외인성 요인으로 인한 피부 표피 노화 가속화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진세노믹스가 피부 노화 속도를 조절하는 유효 소재라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국제 학술지 ‘인삼 연구 저널’에 지난달 게재하는데 성공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CTO는 “이번 연구는 피부 노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의미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자평했다. 기술 개발만이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수년 전부터 전문의 그룹과 교류하며 슬로에이징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왔다. 2024년 3월에는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오페와 정희원 서울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안지수 서울 모델로 피부과 원장과 함께 랩 마스터 클래스 강연을 열기도 했다. 국내 간판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도 최근 슬로에이징 트렌드에 발맞춰 ‘숏 스피큘’ 특허를 취득했다. 스피큘은 피부과 시술에 사용하는 미세한 바늘 모양의 물질이다.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 화장품 흡수율을 높이고 피부 재생을 유도한다. 코스맥스가 특허를 낸 ‘숏 스피큘’은 피부에 깊게 침투해 화장품 내 유효성분을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회사는 이외에도 피부 단백체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나서며 슬로에이징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슬로에이징 시장이 약 380억 달러(약 52조원) 규모로 연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슬로에이징 트렌드는 뷰티와 피부 영역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확산되는 추세”라며 “세대와 젠더를 뛰어넘어 천천히 아름답게 늙는 삶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슬로에이징이 테마인 CJ온스타일뷰티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미디어 커머스 큐레이션 기업으로 변신 중인 CJ온스타일도 슬로에이징에 꽂혔다.CJ온스타일은 지난 4일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컴온스타일 쇼케이스 팝업스토어를 열며 달라진 회사의 방향성을 알렸다. CJ온스타일이 힘을 준 이번 팝업스토어의 핵심 키워드는 ‘슬로에이징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이었다.CJ온스타일은 최화정, 유인나, 안재현 등 인기 셀럽 셀러 외에도 분야별 100여명의 인플루언서가 집결한 팝업스토어에 ‘슬로에이징존’을 전진 배치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노화’라는 주제에도 불구하고 젠지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전언이다. 저속노화 관련 제품도 불티나게 팔린다. 지난 7일 방송된 CJ온스타일의 ‘겟잇뷰티’ 모바일 라이브쇼에서는 정가 100만원 상당의 뷰티기기인 톰 더글로우 1000세트가 10분 만에 매진됐다. 방송인 최화정이 진행하는 ‘최화정쇼’에서 지난 22일 선보인 오로바일렌 유기농 햇 올리브오일도 주문액이 12억원을 넘겼다. 회사 측은 슬로에이징을 위한 제품은 고가여도 판매율이 높다고 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슬로에이징이 메가트렌드가 되면서 뷰티와 피부를 넘어 식품까지 번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속노화를 도와주는 다양한 상품을 큐레이션 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9 07:20
IT

K반도체 운명 쥔 ‘오락가락’ 트럼프 vs ‘수요 폭발’ AI 대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바라보던 한국 반도체가 혼란에 빠졌다.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가 트럼프발 하방 압력을 견뎌낼지가 관건으로 꼽힌다.현지 생산 압박하는 미국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반도체와 제조 장비 등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대상에는 범용·최첨단 반도체는 물론 반도체 기판과 웨이퍼, 미세전자,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이 포함된다. 품목별 관세는 생산지와 관계없이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반도체 관련 제품에 매겨진다.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투자를 유도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주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며 “일부 기업들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관세 부과를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면서도 제시하는 협상 카드에 따라 언제든 면제 대상에 넣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무관용 원칙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가 다르게 말을 바꾸면서 기업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다음 달 3일 이전에 발효되는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의 경우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자국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반도체 역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의 상호관세 대상 제외 소식에 업계가 안도하는 듯했지만, 상무부가 조사에 들어가면서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그나마 한국이 미국의 5대 우선 협상국에 들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월스트리트저널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90일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한국과 영국, 호주, 인도, 일본 5개 국가를 최우선 협상 목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베트남과는 협상했고 일본, 한국과 대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만족시킬 협상 카드는우리 정부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필두로 협상단을 꾸려 방미를 추진한다. 관세 장벽을 낮추기 위한 현지 생산라인 증설과 미국산 수입 확대 등의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불확실’을 넘어 ‘협상’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마이크 예 마이크로소프트 정책협력법무실 아시아 총괄대표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협회가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한국은 미국과 상호 보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매우 유력한 AI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특히 한국은 AI 학습의 필수적 자원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및 반도체의 주요 공급국”이라고 강조했다.또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이 강화될수록 AI 기술의 확산과 적용 속도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 정부가 이야기하고 있는 무역 적자 해소와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에 대한 근본적 방안은 양국 간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증권가도 관세 리스크가 당장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할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 트렌드가 워낙 거세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HBM 시장의 강자 SK하이닉스와 관련해 “관세 리스크가 부각될수록 고성능 메모리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실적 안정성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낸드 생산이 주문 증가 속도에 못 미치며 일부 고객사들의 러시 오더(긴급 주문)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메모리 수요 증가율과 관련해서는 공급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6 08:00
산업

위기의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가성비 PB' 앞세워 돌파구 찾기

실적 부침을 겪고 있는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점이 돌파구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앞다퉈 저가의 실속형 PB(자체 개발 상품)를 확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시장 침체 속에서 가전 수요까지 줄어들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더욱 커진 영향이다.위기의 가전양판점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실적은 ‘쇼크’ 수준이었다. 매출은 2조3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에 그치며 79.1%나 급감했다.특히 당기순손실은 3074억원으로, 3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전년보다 10배 가까이 확대됐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손실 163억원, 순손실 1186억원으로 적자 기조가 더욱 짙어졌다. 전자랜드의 상황도 좋지 않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은 지난해 5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29억원에서 172억원으로 50억원 이상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매장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롯데하이마트 점포는 2019년 말 466개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330여 개로 130여 개가 줄었다. 전자랜드 점포도 2021년 131개에서 지난해 100여 개로 30여 개가 감소했다. 양사를 더해 160여 개나 쪼그라든 셈이다.이유는 다양하다. 그간 업계는 전반적인 소비문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붙으면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여기에 고물가·저성장 기조, 부동산 시장 침체, 이커머스 확산 등으로 갈수록 업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가성비 PB로 활로 모색업계는 올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적자 점포를 통합 정리하고, 상권 내 대형 매장 운영을 늘리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특히 1∼2인 가구를 겨냥해 PB 가전제품을 소용량 중심으로 늘리고 있다.롯데하이마트는 이달 가전 PB 브랜드 ‘플럭스’를 공식 론칭한다. 플럭스의 슬로건은 ‘스마트한 나를 위해 꼭 필요한 가치만 담아 더 나은 일상으로 연결’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각 가전제품별 필수기능을 중심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극대화한 ‘플럭스’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롯데하이마트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플럭스’ 상표권을 출원했다. 올해 1월부터는 이 상표를 단 무산 청소기·미니 건조기·LED TV 등을 출시했다. 이중 플럭스 미니 건조기와 무선 청소기의 가격은 각각 25만9000원, 16만9000원이다. 최근 중국 기업이 중저가 가격대의 가전 제품을 국내 시장에 내놓고 있는 가운데 롯데하이마트의 PB 제품이 대항마가 될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 전자랜드도 최근 ‘아낙 슬림 더스트 스테이션’을 처음으로 발매했다. 해당 제품은 주요 가전 제조사의 스테이션 청소기 평균가 대비 50% 정도 낮은 가격이다. 서큘레이터, 가습기 등 PB 소형 가전 상품도 제공 중이다. PB 상품 다각화로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다만 시장에서는 가전양판점들이 PB 상품만으로 실적 반등을 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둔화와 가전 수요 위축, 온라인 중심 소비 전환 같은 대외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폐점 및 점포 통폐합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오프라인 매장의 ‘존재 이유’를 더욱 정교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체험 차이가 크지 않고, 온라인이 가격 비교 면에서 더 유리하다”며 “PB 상품 강화와 더불어 매장을 단순 진열 공간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전환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안민구 기자 2025.04.14 07:00
산업

롯데그룹 첫 모빌리티쇼 참가...친환경 에너지와 자율주행 소개

롯데그룹이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롯데는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롯데 화학군(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참여해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롯데가 모빌리티쇼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확산 추세에 맞춰 지난 2021년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는 ‘공간을 넘어, 기술을 넘어(Mobility Everywhere)’를 주제로 12개국 451개사가 참여해 각 사의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롯데는 ‘엘 모빌리티 파노라마(L.Mobility Panorama)’ 주제로 친환경 에너지 기반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한다. 롯데 전시관은 배터리 핵심 소재 및 모빌리티 내외장재 실물과 이브이시스(EVSIS)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한 모빌리티 기술존, 배송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존, 수소를 통해 전기 에너지 제조과정을 소개하는 수소 밸류체인존 등 3개 존으로 나뉜다.특히 수소 밸류체인존에서는 그룹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수소 비즈니스를 이해하기 쉽게 생산부터 충전, 활용까지 전 과정을 그래픽과 모형, 영상 등 다양한 연출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롯데이노베이트는 전시장 외부에서 자율주행셔틀 탑승 체험을 제공한다. 탑승 체험은 킨텍스 제1전시장과 주차장이 있는 제2전시장 간 왕복구간에서 운영되고, 행사기간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탑승이 가능하다. 이번에 운영하는 자율주행차는 운전석이 없는 셔틀형태인 B형 자율주행차로 지난해 10월 B형 최초로 시속 40km 운행 허가를 취득했다.롯데는 서울모빌리티쇼를 찾는 관객을 위해 4미터 크기 초대형 벨리곰 포토존을 마련한다.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후 SNS 계정에 업로드하면 벨리곰 풍선을 현장에서 증정한다.롯데 관계자는 “그룹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모빌리티 사업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자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여한다”며 “전지소재, 전기차 충전, 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기반 사업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01 09:37
산업

푸마, 러닝 팝업스토어 성수동 패피 시선 사로잡는다

‘팝업스토어 성지’ 서울 성수동에 사람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패션 업계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성수동은 전국에서 팝업스토어가 가장 활발하게 오픈되는 공간이다. 팝업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팝업의 28.53%가 성수동에서 진행됐다, 그중에서도 패션 분야 팝업이 27.18%를 차지했다.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하는 패션 브랜드가 성수동 팝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치열한 경쟁 탓에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끌기 위한 팝업 전략도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다.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나이트로 하우스‘(NITRO™ HOUSE) 팝업을 운영 중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러닝 트렌드를 반영해 러닝 문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팝업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나이트로 하우스‘는 ‘모든 러너를 위한 팝업’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오픈 이후 많은 러닝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입구부터 플로어를 트랙 형태로 디자인해 고객들이 트랙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팝업 이곳저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꾸몄으며, 제품 전시 및 실착부터 러닝 코칭 등 러닝 테크놀로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특히 푸마 대표 러닝화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3‘를 시착한 상태로 직접 트레드밀을 뛰어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발의 정확한 모양을 측정해 적합한 러닝화 사이즈를 추천받을 수 있는 풋스캐너 체험존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러닝을 주제로 한 이번 팝업에서는 이색적인 러닝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하루 2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3를 신고 한강을 직접 달리며 러닝 코칭을 받는 로드런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20일 푸마 퍼포먼스 앰버서더 홍범석과 함께하는 특별 클래스 사전 신청에 많은 신청자가 몰리며 인기를 끌었고, 오는 29일에는 러너 제제와 함께하는 클래스가 예정돼 있다. 러닝 토크쇼로 건강한 러닝 문화 확산에도 힘쓴다. 유재욱 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의 강연에 이어, 26일에는 러닝 유튜버 ‘마라닉TV‘의 올레가 연사로 나선다.지난 23일에는 마라톤 대회를 완주한 ‘피니셔‘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피니셔스 데이‘는 러너들의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3월 중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메달을 받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기록 마킹 티셔츠 등 굿즈와 맥주를 제공했다. 추첨을 통해 푸마가 후원하는 서울 대표 하프 마라톤 '서울레이스(서울달리기)‘ 참가권, 나이트로 러닝화를 증정하기도 했다.방문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한창이다. 방문을 인증하면 럭키박스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을 획득할 수 있으며, 1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세이프백을, 풋웨어 구매 고객에게는 DIY 티셔츠를 지급한다.푸마 나이트로 하우스는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며, 자세한 정보는 푸마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확인 가능하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26 17:40
생활문화

국내 최초 야광 무인탁구장, 연인 및 가족 핫플레이스

생활체육이 대중화된 시대에 탁구가 운동과 다이어트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스포츠로 알려지면서 참여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4시 무인탁구장 프랜차이즈 브랜드 고고핑(GOGOPING)(대표 이승환)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승환 대표는 무인 사업이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24시간 운영 가능한 무인탁구장 사업을 구상하고 고고핑을 런칭했다. 고객이 키오스크로 이용권을 구매해 운동 시간을 설정하고 QR 코드를 스캔한 후 입장하면 되고 전용 어플을 활용하여 원하는 시간대를 예약할 수 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고고핑은 저녁 8시 이후엔 야광 탁구장(국내 최초)으로 변모한다. 형광 컬러로 채색한 탁구 라켓과 탁구대 테두리, 형형색색 탁구공이 현란하게 빛을 내면서 운동의 재미를 더하고 의지를 북돋운다. 따라서 야간 시간대에는 20~30대가 즐겨 찾으면서 연인들의 이색 데이트 장소이자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네온을 활용한 독특한 인테리어와 무인 탁구장 및 야광 탁구라는 콘셉트를 접목하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고고핑’은 접근성이 좋은데다 창업/운영비용이 적게 들고 진입 장벽이 낮다. 게다가 매장 밖에서 키오스크와 연계된 모바일로 테이블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인건비 부담이 없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는다. 현재 경기도 시흥시 배곧 본점 외에 서울대입구역점, 화성 동탄점, 안양 범계점, 마산 합성점 등에 개설된 가맹점이 모두 성업 중이다. 이 대표는 “입지/상권 분석 통해 최적의 창업 조건을 제시하며 가맹점주의 성공 창업을 돕는다”고 말했다. 2025.03.18 09:45
산업

10년간 K푸드 수출 두 배 성장…일등공신은 라면

최근 10년간 라면 등을 중심으로 ‘K푸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10년간 K-푸드 수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K푸드 수출액은 2015년 35억1000만 달러(약 5조975억원)에서 2024년 70억2000만 달러(10조1951억원)로 증가했다.또 지난 10년간 K푸드 수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8.0%로 조사됐다. 특히 2015~2019년 성장률은 5.9%, 2020~2024년 성장률은 9.0%로 최근 5년간 수출이 크게 늘었다.지난해 품목별 수출액은 ‘라면’ 13억6000만 달러(1조9751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간편식’ 9억8000만 달러(1조4236억원)과 ‘음료’ 9억4000만 달러(1조3655억원), ‘건강식품’ 8억2000만 달러(1조1912억원), ‘조미료’ 6억5000만 달러(9442억원) 순으로 많았다.지난 10년간 품목별 연평균 성장률 역시 라면(20.1%)이 가장 높았고, 건강식품(11.9%), 조미김(11.3%)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과 성장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라면은 K컬처, 전자상거래 확산, 가정 간편식 선호 추세 등으로 매년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다.K푸드 수출국 1위는 미국이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10년 전과 비교해 수출 1위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또 베트남(6위→4위)과 필리핀(7위→5위)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한류 영향력과 건강식품 선호 트렌드가 지속되며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수출이 증가했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한국 식품이 코스트코 같은 대형유통매장에 입점해 유통망이 확대되고 K푸드 프랜차이즈 매장 증가세와 현지 마케팅 강화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2 07:00
산업

펄펄 끊던 미국 K라면…관세 찬물 맞을까 걱정

국내 라면 업계가 지난해 ‘역대 최고 해외 실적’에도 마음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맛있는 K라면’의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자칫 관세 인상으로 미국 수출길이 좁아지진 않을지 우려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미국 홀린 K라면1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2억4845만 달러(한화 약 1조8200억원)였다. 전년 대비 31.1%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치다.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신장세가 특히 눈에 띈다. 미국 수출액은 2억1561만 달러(약 3140억원)로 전년 대비 70.3% 급증했다. 네덜란드와 중국도 각각 50.1%, 20.9% 늘었다.최근 미국 라면 수출을 주도한 것은 삼양식품이다. 2014년 유튜버 ‘영국남자’의 영상에 불닭볶음면이 소개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글로벌 시장에서 매운맛 챌린지 열풍이 불었다. 최근에도 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급성장 추세인 것으로 전해진다.일찍부터 미국에 한국의 매운맛을 알려온 농심도 미국에서 존재감을 계속 키우고 있다. 2024년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은 21.5%를 기록했다. 일본의 도요스이산과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다. 농심은 2030년까지 미국 내 매출을 15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오뚜기도 2005년 미국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한 후 라면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보들보들 치즈면’ 등 미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 개발과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부를 본부로 격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때아닌 ‘관세’ 복병 만나문제는 올해다. 역대급 해외 실적을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시장 환경을 면밀히 주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업계는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경우 제품 판매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라면의 경우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미국으로 수출될 때 부과되던 관세가 철폐됐다. 기존에 라면 등 한국산 인스턴트 상온 식품의 미국 관세율은 6.4%였는데 무관세가 적용된 것이다. 관세는 매출원가에 영향을 준다. 세금을 아끼고 현지에서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에 미국 시장에서 한국 라면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관세가 오르게 되면 가격 인상되고, 매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관세도 관세지만 고환율 장기화 등 ‘트럼프발 불확실성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각 업체별 대응은 서로 다를 전망이다. 농심의 경우 미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어 한시름을 놓은 모습이다. 2005년 로스앤젤레스(LA)에 첫 번째 공장을 설립했고, 2022년 제2공장을 건립해 생산량을 확대해 놓은 상황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미국 제3공장 건립 카드를 꺼낼 들 가능성도 있다.삼양식품은 미국 현지 공장이 없어 고민이 크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향후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이나 인상분 자체 흡수 등 가격 정책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오뚜기는 대표 라면 브랜드 ‘진라면’의 글로벌 수출용 패키지(JIN) 변경을 통해 오는 4월부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오뚜기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현재까지 트럼프 관세에 대해 주시하면서 일단 기존 계획대로 4월 전 ‘JIN’ 브랜드에 대한 본격적인 글로벌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이라면서 “관세도 문제지만, 회사 내부적으로는 환율을 더 위협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수출 시장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신설한 유럽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농심 역시 올해 유럽 법인을 세워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올해 부산에 연간 라면 5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 전용 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다.오뚜기는 할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무이(MUI) 할랄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할랄 시장에서 신규 패키지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관세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생산 거점 마련 비용과 가격 인상 중 더 유리한 방식을 택하기 위해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며 “일단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유럽, 동남아 등 수출 지역 다변화에 적극 나서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11 07:00
IT

[IS시선] 딥시크가 던진 파장...AI 주도권 경쟁 위한 한국의 대처법은

중국의 생성형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미국과 중국의 AI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이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에 대한 가능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한국의 향후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세계 정보통신(IT) 업계와 세계 각국이 딥시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견제로 부정적 이슈가 더 부각되고 있는 모양새다. 딥시크가 수집하는 정보들이 중국 당국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보 유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은 정보 유출 우려로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딥시크의 접속 제한에 나섰다. 한국도 국방부·외교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들이 지난 5일부터 딥시크의 접속을 제한했다. 또 행정안전부는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사용 유의 공문을 보냈다. 카카오와 LG유플러스 등의 기업들도 딥시크의 사내 사용을 금지했다. 호주와 일본, 대만 등의 정부 기관도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 상황이고, 이탈리아는 앱 마켓에서부터 전면 차단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딥시크 제한 움직임이 확산하는 추세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업체들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딥시크 측은 “자사와 관련한 허위 정보와 위조 계정이 오해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입장문을 내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반격에 나선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AI 주도권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딥시크와 같은 AI 업체들을 국가적으로 대폭 지원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미국은 중국에 맞서 ‘한·미·일 AI 동맹’ 구축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5000억 달러(720조원)에 달하는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오픈AI는 삼성전자와 SK그룹 등에 ‘대승적 합류’를 손짓하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미국이 주도하고,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중국을 견제하고 투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따르겠지만, 한국의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는 쉽지 않은 프로젝트임이 분명하다. 그럼 이제 딥시크가 던진 긍정적인 파장을 한번 생각해야 한다. 중국이 저비용·고효율 생성형 AI 시스템을 만들었다면 IT 강국을 자부하는 한국이라고 못 할 이유가 없다. 대륙의 막대한 자본 외에는 한국이 기술 경쟁력과 인재풀 부분에서 항상 우위를 지켜왔던 게 사실이다. AI 업계에서는 딥시크의 출현이 한국에도 기회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로 인해 한국의 자체적인 AI 플랫폼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는 기존의 고성능 AI 모델이 높은 비용을 수반한다는 인식을 깨뜨릴 가능성을 보여줬다. 효율성을 개선한 AI 모델은 실제 산업과 서비스에 AI를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앞으로 AI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델 개발에서 데이터 수집, 정제, 품질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고품질의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확보하는 기술이 ‘AI 소버린(주권)’ 확보를 위한 열쇠가 될 것이다. 2025.0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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