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올림픽 돌아본 '피겨 여왕' 김연아, "밀라노 동계올림픽 선수들, 하나 되어 즐기길"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을 응원했다.김연아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공식 설명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 세계와 만나다'에 참석해 "선수들이 올림피언으로 인생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순간을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다. 2014 소치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은퇴한 김연아는 국내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에선 홍보대사로 올림픽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날 자신의 올림픽 경험을 돌아본 김연아는 "내 올림픽 최고의 순간은 처음 출전해 선수 생활 최종 목표를 이룬 밴쿠버 대회인 것 같다. 많은 시간이 흘러서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고, 많은 분이 기억해주시는 것을 보니 선수들이 다른 이들에게 주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올림픽의 한 부분에 기여해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응원하면서도, "선수 시절엔 저도 사람이기에 경쟁에만 집중했다. 올림픽은 참가만으로도 경기를 넘어서는 인생의 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존중과 우정으로 전 세계 선수들과 하나 되어 즐기기를 바란다"라고도 했다.이날 함께 행사에 참석한 패럴림픽 노르딕스키 선수 김윤지는 "김연아 선수가 지금의 저와 비슷한 나이에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셔서 메달을 따셨는데, 무척 존경스럽다. 훌륭한 선배님들처럼 저도 패럴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제가 어릴 때부터 많은 힘과 용기를 얻은 것처럼 미래 선수들도 꿈과 희망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등에서 개최된다.윤승재 기자
2025.06.26 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