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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송지호, 父 잃은 아들의 절규…‘은애하는 도적님아’ 속 활약

배우 송지호가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9, 10회에서 홍대일 역으로 분해 아버지 홍민직(김석훈)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무너져 내리는 아들의 심경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9회에서는 남원으로 떠났던 홍민직이 왕 이규(하석진)를 찾아갔다가 화살을 맞고 숨을 거두는 일이 발생했다. 홍대일은 참혹한 모습을 한 아버지를 등에 업은 채 홍은조(남지현)를 급하게 찾았고 “은조야. 내가 아버지 모셔왔어. 너 의녀잖아. 얼른 아버지 좀 살펴봐라. 이상하게 오시는 내내 한말씀이 없으시다. 내가 뭘 잘못했나봐”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어진 장면에서 홍대일은 “아버지, 이제 그만 일어나세요. 우리 다시 가야죠. 우리 갈 길이 멉니다. 아버지, 일어나세요”라며 넋을 잃은 채 울었고, 평소 철없던 모습 뒤에 숨겨진 깊은 가족애를 진정성 있게 표현해 극의 무게감을 더하며 뭉클하게 만들었다.10회에서 가족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홍대일의 용기가 빛났다. 아버지 홍민직이 숨을 거두었음에도 홍대일, 홍은조, 홍은조의 어머니 춘섬(서영희) 세 사람은 왕을 원망하는 것만으로도 대역죄가 되는 현실 탓에 숨죽여 울며 서로를 위로해야만 했다.이어진 장면에서 이열(문상민)이 왕 이규를 대신하여 맞은 화살의 출처가 은조라고 의금부에서 의심했지만, 이열과 임재이의 도움으로 은조가 의심에서 벗어나 의금부가 물러나자 홍대일은 위험을 무릅쓰고 “정말 너무들 하십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전하의 화살에 돌아가신 것도 억장이 무너지는데!”라고 외치며 가족들의 마음을 대신했다.송지호는 평소 투덜거리던 홍대일이 슬픔을 계기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자신만의 색깔로 녹여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두려움에 맞서는 진중한 면모와 진심 어린 마음을 밀도 높게 그려낸 그의 열연에 시청자들 역시 호평을 보냈다.‘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02 17:55
IT

공정위, '갤럭시 예약 7127건 취소' 유발 KT에 과태료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스마트폰 물량 제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KT에 과태료 500만원을 불과했다. 공정위는 25일 KT에 스마트폰을 예약 판매하면서 물량이 제한된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아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KT는 작년 1월 24일∼2월 3일 KT 사이버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예약을 받으면서 물량이 한정돼 있음에도 '각종 선착순 이벤트는 별도의 마감 표시가 없다면 혜택을 받아보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가 접수한 예약 7127건을 취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정위는 당시 KT가 이벤트 배너를 게시한 지니TV와 오라잇스튜디오를 통한 신청에 할당한 물량이 400개인데도, 예약하면 제품을 살 수 있는 것처럼 표시한 것은 거짓·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것이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공정위는 "통신사가 예약 접수 물량 등을 거짓으로 혹은 과장해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감시하고, 전자상거래법 위반은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6.01.25 17:58
스타

‘12년 간 암 투병’ 故정신우 셰프, 오늘(20일) 영면

MBC 27기 공채 탤런트 출신 셰프 정신우(본명 정대일)가 영면에 든다.20일 고 정신우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고인은 지난 18일 새벽 흉선암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58세. 고 정신우는 2014년 흉선암 판정을 받은 뒤 12년 간 암 투병을 했다. 고인은 ‘기적의 정셰프’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에 자신의 항암 밥상을 공유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돼 끝내 눈을 감았다.정신우는 1988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SBS 단막극 ‘박봉숙 변호사’를 통해 TV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KBS 미니시리즈 ‘갈채’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에 나섰다. 이후 1998년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선발됐다.연기 활동과 함께 푸드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쌓아 테이블·푸드 스타일링, 사찰음식, 프렌치 고급 과정, 궁중음식 등을 두루 수료했으며, 한남동·이태원·삼청동·홍대 등지의 레스토랑에서 셰프와 매니저로 근무했다. 이후 잠원동에 ‘플레이트 키친 스튜디오’를 열었다.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장례는 19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 미사로 치러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20 08:47
연예일반

‘MBC 공채 출신’ 정신우 셰프, 오늘(18일) 사망... 향년 58세

MBC 27기 공채 탤런트 출신 정신우(본명 정대일) 셰프가 세상을 떠났다.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정신우 셰프는 이날 새벽 사망했다. 향년 58세. 고인의 빈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으며,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입관 절차를 진행한 뒤 20일 발인한다.정신우 셰프는 2014년 흉선암 판정을 받은 뒤 블로그를 통해 투병 일기를 꾸준히 써왔다. 특히 지난해 10월까지 자신만의 항암 밥상을 공유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으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정신우 셰프는 1988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SBS 단막극 ‘박봉숙 변호사’를 통해 TV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KBS 미니시리즈 ‘갈채’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에 나섰다. 이후 1998년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선발됐다.연기 활동과 함께 푸드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쌓아 테이블·푸드 스타일링, 사찰음식, 프렌치 고급 과정, 궁중음식 등을 두루 수료했으며, 한남동·이태원·삼청동·홍대 등지의 레스토랑에서 셰프와 매니저로 근무했다. 이후 잠원동에 ‘플레이트 키친 스튜디오’를 열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18 15:28
산업

에이피알 메디큐브 성수, 오픈 한 달 만에 방문객 1만 5000 명 돌파

에이피알은 지난 1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개점한 플래그십 스토어 ‘메디큐브 성수’가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5000 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메디큐브 성수는 에이피알이 국내외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홍대점과 도산점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공간이다. 에이피알은 그동안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을 통해 고객 접점 강화와 제품 체험 기회 확대에 주력해 왔다.메디큐브 성수는 단순한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아트 갤러리를 연상시키며 성수동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핑크 톤과 화이트 톤, 메탈 소재를 조합한 ‘핑크 페어리(요정)’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사진 촬영에 적합한 공간으로 주목받으며, 연인, 가족, 친구 등 다양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메디큐브 성수는 화장품은 물론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를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매장에는 ‘부스터 프로 일월오봉도 에디션’, ‘부스터 프로 마이멜로디 에디션’ 등 한정판 콜라보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으며,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전 라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에 뷰티 디바이스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뷰티 디바이스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체험을 통해 즉각적인 피부 변화 및 사용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해외 인구의 방문이 잦은 성수동 상권의 특징을 고려해 외국인 고객 응대가 가능한 직원들을 배치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메디큐브 성수 직원들은 국내는 물론 외국인 방문객들의 피부 타입과 고민에 맞춘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주고, 제품 사용 방식과 추천 루틴 등을 제공해 고객들의 제품 이해도를 높였다. 이러한 매장 운영 방식 덕에 메디큐브 성수 전체 구매 고객 중 외국인 구매 비중은 약 50%에 달하며, 중국과 일본뿐 아니라 미국, 유럽, 태국 등 다양한 국가의 고객들이 방문해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를 입증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메디큐브 성수는 국내외 고객들이 제품 체험과 구매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까지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6.01.15 08:50
산업

"김떡순말고, 마뗑킴이요" K패션·뷰티 몰려드는 광장시장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K패션과 뷰티 매장이 모여드는 힙 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빈대떡과 떡볶이·순대 등 한국 길거리 음식의 성지로 알려진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관광형 복합 상권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로컬 감성과 빈티지 감성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광장시장의 인기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레시피그룹의 컨템퍼러리 브랜드 세터는 지난해 10월 광장시장에 ‘세터하우스 광장마켓점’을 열었다. 지역적 특색을 현대적인 클래식 감성과 결합한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세터 엠블럼이 수놓아진 광목천과 한지 시트를 바른 유리와 간살 디테일 등 전통 건축 요소를 활용해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세터는 한국적인 감성과 브랜드 고유의 감각을 담은 ‘익스클루시브 아트워크’ 상품을 통해 여행객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패션 브랜드들의 광장시장 입점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코닥어패럴이 광장시장에 네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10월에는 마뗑킴·마리떼 프랑소와 저버·키르시가 합류했다. 마뗑킴은 125㎡(약 38평) 공간에 그라피티 아티스트 범민 작가와 협업해 자유로운 브랜드 무드를 구현했다. 오픈 당시 시장 내 F&B 매장과 협업해 직원들이 한글 티셔츠와 볼캡을 착용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등 이색적인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광장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한 K패션 브랜드는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다. 2020년 문을 연 노스페이스마켓은 리퍼브와 이월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도심형 아울렛 매장으로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K패션 못지않게 K뷰티 매장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5월 도심형 창고 뷰티 아울렛 오프뷰티가 광장시장에 국내 1호점을 열었다. 패키지 리뉴얼이나 유통 채널 전환 등으로 발생한 전략적 재고를 브랜드 본사에서 직접 매입해 소비자 가격을 낮췄다. 매장 내 일본어와 중국어 안내 방송을 운영하는 등 해외 관광객 공략에도 나섰다.지난 연말에는 K뷰티 플랫폼 와이레스가 오프라인 스토어 ‘와이레스 광장’을 오픈했다. 장터 콘셉트에 한옥 요소를 접목하고 시장 특유의 활기와 한국적 감성을 강조했다. 북문 초입에 위치해 국내외 방문객이 1500여개 K뷰티 인디 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동열 와이레스 대표는 “광장시장은 전통 생활문화와 글로벌 관광객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K뷰티의 매력을 더욱 다채롭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젊은 관광객들의 소비 동선이 명동과 홍대, 성수에서 광장시장으로 확장되면서 카드 사용액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종로5~6가 일대 외국인 관광객의 일반외식업 소비액은 약 8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3% 늘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조사한 2025년 8월 카드사 데이터 기준 광장시장 외국인 추정 매출 상위 국적은 대만이 4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 14%, 중국 7.1%, 미국 6.1%, 홍콩 4.6% 순이다.광장시장에 매장을 둔 한 패션 브랜드 매니저는 “평일 기준 방문객의 70% 이상이 외국인”이라며 “특히 대만 관광객 비중이 높고 중국·일본·싱가포르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 흥행도 광장시장 인지도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패션업계 관계자는 “광장시장이 음식 중심의 전통 시장에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표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며 “K패션과 K뷰티 브랜드의 노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관광형 복합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6.01.14 06:09
연예일반

‘환승연애4’ 차별점 분명했지만… 남은 건 도파민과 출연자 악플뿐 [IS리뷰]

‘환승연애’ 시리즈를 지탱하던 특유의 몽글몽글한 감성은 어디로 갔을까. 시즌 4는 14주 연속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뒀지만, 정작 팬들의 마음속엔 아쉬움이 가득하다. 입체적인 서사보다는 자극적인 재미를 쫓는 연출 탓에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진정성’이 희석되었다는 지적이다.◇ 시리즈 최초 ‘X’ 두 명 투입했지만…이번 시즌 최고의 승부수는 단연 ‘X(전 연인) 두 명’의 등장이다. 현지의 전 남친인 백현과 승용이 차례로 입성하며 우스갯소리로 돌던 X 두명 투입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지만, 결과는 영광과 상처를 동시에 남긴 ‘양날의 검’이었다.무엇보다 ‘환연’ 특유의 감정적 밀도가 옅어졌다. 특정 출연자에게 쏠린 과도한 분량은 타 출연진의 존재감을 지워버렸고, 이별의 이유를 탐구하는 깊이 대신 세 사람의 대치라는 자극적인 전시만 반복됐기 때문이다. 리얼리티의 생명력이 빠진 자리에 인위적인 프레임만 남으면서, 시청자들은 “이미 주인공이 정해진 판”이라며 제작진의 의도에 비판을 보내기도 했다.◇ 매주 바뀌는 ‘악플 타깃’… 치중된 편집에 출연자들만 ‘쩔쩔’ 전 애인과 한 달여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 간의 마찰은 필연적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들의 갈등을 마치 홍대입구역 앞에서 길거리 싸움이나 하는 커플처럼 가볍게 담아냈다. 갈등의 기저를 조명하고, 시청자가 이들의 고민에 동참할 수 있는 연결 지점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이번 시즌에도 ‘내 이야기’처럼 몰입할 사연은 충분했다. 7년의 긴 세월을 간직한 민경·유식부터(유식 계산법으로 하면 9년이다)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성격 차이로 돌아선 지현·원규, 생활 패턴이 달라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힌 우진·지연까지. 그러나 시청자가 마주한 것은 이들의 서사가 아닌 소모적인 ‘피곤한 싸움’뿐이었다. 실제로 19회에서 지연이 과오를 인정하고 마음을 여는 ‘어른스러운 재회’ 과정은, 그가 우진에게 라면을 끓여오며 타박하던 장면에 비해 지나치게 짧게 편집되었다. 결국 매주 ‘악플 타깃’만 바뀌는 결과가 초래됐고, 일반인 출연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제작진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그보다 우선했어야 할 것은 출연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편집’이 아니었을까 하는 씁쓸함이 남는다.◇ 혹평 속 빛난 연출도 비록 서사의 설득력은 힘을 잃었으나, 연출적 차별점도 존재했다. 시즌 3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김인하 PD는 시리즈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영리한 변화를 꾀했다.X와의 추억이 담긴 ‘X룸’에 대화를 거쳐 단 한 명만 입장하게 함으로써 미련의 농도를 높였고, 남자 메기가 여성 출연자들과 비대면 대화 후 직접 데이트 상대를 선택, 그 순간 가로막고 있던 벽이 열리며 서로의 얼굴을 보여주는 연출로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규모의 ‘단체 토킹룸’ 세트는 기존 연애 예능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시도였다. 익숙한 제주도를 벗어나 일본 가마쿠라에서 진행한 첫 해외 로케이션 역시 콘텐츠의 체급을 확장한 유의미한 성과다.‘환승연애4’는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국 ‘환승연애’가 증명해야 할 것은 숫자로 점철된 기록이 아닌, IP 본연의 가치인 서사의 힘이다. 화려한 장치가 시선을 끌 수는 있지만, 시청자의 마음을 붙드는 것은 결국 진솔한 감정의 공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승연애4’는 화제성과 규모 면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시리즈의 본질인 감정 서사가 다소 느슨해졌다는 아쉬움이 남아 다음 시즌에서는 장치보다 관계의 밀도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14 06:03
산업

오픈런 필수라는 ‘두쫀쿠’ 왜 비싸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디저트 카페. 점심식사 후 2시께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판매한다는 매장을 찾았더니 “품절”이라는 사장님의 답이 돌아왔다. 해당 카페 사장은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데 그 전부터 이미 줄서는 고객들이 있다”며 “보통 2시간 안에 준비된 물량이 다 소진된다”고 했다. 원가 상승에 개당 8000원도두쫀쿠는 2024년 전 세계를 강타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에서 새롭게 탄생한 변형 디저트다. 중동의 가는 면인 카다이프를 피스타치오 크림에 버무려 속을 채우고, 이를 코코아 가루가 섞인 쫀득한 마시멜로로 감싸 구워냈다. 겉은 떡처럼 말랑한데 속은 바삭함이 씹히는 식감이 특징이다.이같은 ‘두바이’ 열풍은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1kg에 4만5000원 수준이던 도매가는 최근 10만원까지 두 배 이상 뛰었다. 12일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탈각 피스타치오 400g 가격은 2024년 1만8000원에서 지난해 2만원, 올해는 2만4000원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환율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개당 100원 하던 포장 케이스마저 200원으로 오르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쿠키 하나 가격이 웬만한 밥값”이라는 불만도 나온다. 주재료인 피스타치오와 마시멜로 등 원재료 가격이 유례없이 폭등한 영향이다. 최근 배달앱에서 판매되는 두쫀쿠 가격은 5500원에서 8000원에 달했다. 토스 앱에 ‘두쫀쿠 맵’까지이 유행에 불을 지핀 결정적 계기는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지난해 9월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었다. 이후 인스타그램에는 ‘#두쫀쿠’ 해시태그 게시물이 3만건을 넘어섰고, 편의점 CU가 출시한 관련 상품은 누적 판매량 180만개를 돌파하며 품절 대란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두쫀쿠는 불황 속 자영업자들에게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마카롱 전문점 점주는 유튜브에서 제조법을 배워 매일 아침 9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17시간 동안 두쫀쿠를 만든다. 몸은 고되지만 두쫀쿠를 사러 온 손님들이 다른 제품까지 함께 구매하는 ‘분수 효과’ 덕분에 매출은 전례 없는 호황이다. 하루에 1000개를 판매하며 6500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매장도 있다.이 열풍은 디지털 생태계까지 변화시켰다.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두쫀쿠 판매처와 실시간 재고를 알려주는 ‘두쫀쿠 지도’가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두쫀쿠 맵’은 현재 토스 앱에서 검색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지역 내 두쫀쿠 재고 물량을 표시해주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돕고 있다.다만 이 같은 열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원자재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되면서 가격 저항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피스타치오 국제 시세가 1년 전보다 1.5배 이상 오른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이 가격을 더 올리기도 내리기도 난감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두쫀쿠가 반짝 유행을 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격 안정화와 품질 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6.01.13 07:00
연예일반

아옳이, 이혼 4년 만에 희소식… “썸 타는 것 같아” 수줍

유튜버 아옳이가 이혼 4년 만에 핑크빛 소식을 알렸다.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한 아옳이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자택을 공개했다.이 집은 ‘아이파크 삼성’으로 아옳이가 지난해 6월 전용면적 145㎡(약 55평)를 66억 원에 매입해 화제가 됐다. 이지혜는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열심히 살았더라”고 운을 띄었고, 아옳이는 “18살부터 피팅 모델로 일했다. 그때부터 렌탈 스튜디오 사업도 했다”고 말했다. 첫 사업부터 ‘대박’이 터졌다. 아옳이는 “홍대에서 30여 평으로 시작했는데 이게 잘되어서 1년 만에 100평으로 확장했다”며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꽉 찼다. 엄청 잘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결혼과 이혼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28살에 결혼했다. 4년 정도 (결혼 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헤어질 때 너무 힘들었다. (이혼하고) 1년간 힘든 티를 안 내려고 노력했다. 인생 최대의 고비였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그러면서도 “썸남 있느냐”는 이지혜의 돌직구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있다. 딱 들켰다”고 이지혜가 놀리자, 아옳이는 “썸인 것 같다”고 수줍게 인정했다.이옳이는 채널A ‘하트시그널’ 출연자이자 카레이서인 서주원과 2018년 결혼했으나, 4년 만에 이혼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12 17:35
스타

추신수 ‘3억 벤틀리’ 팔더니…♥하원미 “새 외제차 사자마자 사고”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차와 얽힌 좌충우돌을 고백했다.최근 하원미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추신수 덕에 시상식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서 하원미는 남편 추신수와 함께 2025년 한해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돌아봤다.추신수는 제작진이 준비한 ‘추신수 몰래’ 상을 수상하며 “자동차 팔려나갈 때 진짜 (치명상이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하원미는 추신수가 미국 출장을 간 사이에 추신수가 아끼는 3억원 대 벤틀리를 중고차 상가에 팔았다. 수익은 전부 기부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던 바 있다. 그런가 하면 하원미는 그 이후인 지난해 9월 BMW 미니쿠퍼를 구매한 영상을 가장 많이 봤다고 밝혔다.하원미는 해당 영상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을 두고 “내가 (추신수에게) ‘좋은 남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던 장면이다.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는 남편이 짠하면서도 귀엽다”고 애정을 표했다.제작진은 차의 근황을 물었고 하원미는 “얼마 전에 사고 났다”고 고백했다. 딸 소희와 함께 추신수의 옷을 사러 홍대에 쇼핑을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 하원미는 “주차를 해놨는데 앞에 방송용 트럭이 나와 있었는데 그게 안 보였다. 가다가 앞에 박았다”며 경미한 사고였다고 떠올렸다.이를 들은 추신수는 “차를 타러 갈 때 옆에 차가 뭔지는 보고 타야 될 거 아니냐”고 답답해했다. 하지만 딸 소희와 하원미는 똘똘뭉쳐 “잘 안보인다” “아빠 옷 사러 간 것”이라고 말했고 추신수는 “또 내 탓이구나”라고 체념해 웃음을 안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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