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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저지, 쿠어스 필드서 18호포...오타니 제치고 홈런 단독 1위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앞질렀다. 저지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 소속팀 양키스의 13-1 완승을 이끌었다. 저지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했고, 풀카운트에서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타구 속도는 104.6마일, 비거리는 405피트였다. 저지는 전날(24일) 콜로라도 시리즈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시즌 18호. 이 홈런은 저지의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이 시점 전까지 공동 1위였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그리고 오타니를 제치고 MLB 홈런 부분 전체 1위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롤리는 이미 종료된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무안타 침묵했다. 슈와버와 오타니는 아직 소속팀의 금일 경기가 시작되지 않았다. 저지는 5월 뜨거운 홈런 생산력을 보여준 오타니에 1위를 내줬었지만, 그 역시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며 자존심 대결에서 다시 앞서갔다. 저지는 이 경기가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타율(0.395), 홈런(18개), 안타(77개), 출루율(0.485), 장타율(0.759), OPS(1.244·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부문 MLB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타점(46개)과 득점(49개)은 각각 공동 2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5 07:56
프로야구

5월 타자 쉘힐릭스플레이어, 안현민·최형우·문보경 경합

5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경쟁은 국내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된다. 지난주까지 타자 부문 1위는 WAR 1.63을 기록한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이었다. 그는 5월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373(59타수 22안타), 7홈런, 20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295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월간 홈런 공동 1위, 타점 3위를 지켰다. 2022년 2차 4라운드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을 만큼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입단 1년 만에 현역병으로 입대한 그는 복무 기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근육을 키웠고, 팀에 복귀한 뒤 한층 향상된 파워를 타격에 녹아내며 이강철 감독에게 어필했다. 그사이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수비 부담을 덜었고, 올 시즌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안현민은 5월 한 달 동안 결승타 3개를 기록하는 등 어느새 KT 핵심 타자로 올라섰다. 타자 부문 월간 WAR 2위는 1.26를 기록한 최형우(42·KIA 타이거즈)다. KBO리그 야수 '최고령'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5월 출전한 14경기에서 타율 0.400(45타수 18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전,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속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쳤다. 올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며 고전했던 KIA는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승률 0.500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 최형우가 있었다.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은 19일 기준으로 WAR 1.04를 기록하며 안현민과 최형우에 이어 타자 부분 3위에 올랐다. 그는 5월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298(57타수 17안타),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4일 SSG 랜더스전에선 선제 만루홈런을 쳤고, 7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11일 KT 위즈전에서도 LG가 승기를 잡는 데 기여하는 아치를 그렸다. 경기 흐름상 중요한 순간마다 장타를 때려냈다.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은 외국인 투수가 강세다. 1위는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29)이 지키고 있다. 그는 5월 등판한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월간 WAR은 1.02였다.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29)이 WAR 0.85로 2위, SSG 드루 앤더슨이 0.83으로 3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3:15
메이저리그

타율·안타·득점·장타율·OPS 1위...이정후, 단연 샌프란시스코 '넘버원' 플레이어 [IS 포커스]

잠시 주춤했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맹타를 휘둘렀다. 주요 타격 대부분 팀 내 1위를 되찾았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4-5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침묵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콜린 레아의 93.9마일(151.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쳐 105.4마일(169.6㎞/h) 총알 같은 타구를 우중간 담장으로 넘겼다. 올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2경기 만에 쏘아 올린 대포였다. 4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장타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불펜 투수 브래드 켈러가 구사한 97.2마일(156㎞/h) 바깥쪽(좌타자 기준) 강속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연장 11회 초 여섯 번째 타석에서 라이언 프레슬리의 초구 93.1마일(150.6㎞/h)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직구까지 우전 안타로 연결하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지난달 24일 밀워키전 이후 12경기 만에 한 경기에 3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4호.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종전 0.302에서 0.312, 장타율도 0.485에서 0.507까지 끌어올렸다. 5월 첫 5경기에서 2번 무안타에 그치는 등 16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다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규정타석 기준)을 유지했다. 이날 컵스전에서 득점 2개를 추가하며 시즌 27개를 쌓아 엘리엇 라모스를 제치고 이 부문도 팀 내 단독 1위가 됐다. 43개를 기록한 시즌 안타 순위 역시 2위 라모스(36개)보다 7개 많은 1위를 유지했다. 3개 더 추가하며 시즌 23개를 마크한 타점은 윌머 플로레스(32개)에 이어 2위였다. 출루율(0.364)은 마이크 야스트젬스키(0.385)에 이어 2위지만, 장타율은 야스트젬스키(0.477)보다 3푼 높은 0.507를 마크하며 1위를 지켰다. 당연히 장타율과 출루율의 합계인 OPS(0.871)도 팀 내 1위다. 심지어 이정후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도 0.350으로 가장 높다.기록이 말해준다. 개막 전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보였던 샌프란시스코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는 건 단연 이정후다. 4월 셋째 주까지 1위를 지켰던 2루타(11개) 부문도 1위 알렉스 브레그먼, 바비 위트 주니어와 3개 차다. 이정후는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17:30
메이저리그

애런 저지, 5G 연속 장타...MLB 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OPS 부문 1위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5경기 연속 장타를 때려냈다.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저지의 타율은 종전 0.432에서 0.423로 9리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4할대 타율을 굳게 지키고 있다. 팀 동료이자 타율 부문 2위0.349)와의 차이도 8푼 가까이 차이가 난다. 저지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 무사 1·2루 기회에서는 병살타에 그쳤다. 6회도 무사 1루에서 땅볼로 아웃됐다. 저지의 안타는 선두 타자로 나선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투수 메이슨 잉글러트의 3구째 바깥쪽(우타자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를 때려 중원 2루타를 쳤다. 양키스가 2-7, 5점 차로 크게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추격 발판을 만들었다. 실제로 후속 코디 벨린저의 볼넷과 골드슈미트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저지는 지난달 20일 탬파베이전부터 이어진 안타 행진은 14경기로 늘렸다. 지난달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이어진 '장타' 행진도 5경기로 이어갔다. 저지는 3일 탬파베이 3연전 1차전에서 2루타와 3루타, 4일 2차전에서는 홈런을 쳤다. 양키스는 이날 탬파베이에 5-7로 패했다. 저지는 MLB 전체 타율(0.423), 출루율(0.510), 장타율(0.777), OPS(1.287·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안타(55개), 타점(33개) 부문 1위를 지켰다. 33개를 쌓은 득점은 35개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2위, 11개를 기록한 홈런은 12개를 마크한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2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5:30
메이저리그

김혜성은 주춤한데...경쟁자 페헤스, 주간 13안타 폭격하며 NL '이주의 선수' 선정

김혜성(26)을 제치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앤디 파헤스(25)가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지난주 출전한 5경기에서 20타수 13안타(타율 0.650), 3홈런, 6타점, 5득점, 출루율 0.650,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250을 기록한 파헤스가 이주의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파헤스는 시즌 초반 매우 부진했다.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에는 타율 0.100을 찍었다. 평범한 외야 타구 처리를 하지 못해 데이브 로버그 다저스 감독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타격감이 살아났다. 로버츠 감독도 그의 마이너리그 강등 가능성에 대해 최소 150타석은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이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오타니 쇼헤이 등 몇몇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진 시점에 파헤스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26~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3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나선 24경기에서 타율 0.252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보다 타격 페이스가 꺾인 상황이다. 여기에 다저스가 최근 외야수 닉 센젤을 영입해 경쟁자가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파헤스까지 사령탑 믿음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 27일 MLB 역대 19번째로 한 경기에 홈런 4개를 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도 파헤스와 함께 NL 공동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07:11
메이저리그

저지, 하루 지난 생일 자축포...AL 타율·안타·타점·득점·출루율·장타율·OPS 1위 수성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하루 늦게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저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더블헤더 2차전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양키스의 '싹쓸이'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더블헤더 2차전 1-1 동점이었던 6회 말,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서 토론토 투수 크리스 배싯이 구사한 초구 컷 패스트볼(커터)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올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자신의 생일(한국시간 4월 27일)이 하루 지난 경기에서 축포를 쐈다. 꽤 오랜 침묵을 깼다. 저지는 3월 나선 3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2연패를 향해 나아갔지만, 지난 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6호포를 친 뒤 10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7호포를 쐈지만, 이후 다시 9경기에서 침묵했다. 이날 토론토전 홈런은 10경기 만에 나온 것. 저지가 예년보다 느린 홈런 생산 페이스를 보였지만, 경쟁자들이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현재 AL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는 10개를 마크했다. '몰아치기'에 강한 저지가 한 경기에도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다. 저지는 올 시즌 홈런보다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어 더 주목된다. 그는 28일 토론토 더블헤더까지 타율 0.406(106타수 43안타)를 기록했다. 타율과 안타 모두 리그 1위다. 출루율(0.500)은 물론 장타율(0.717)도 1위에 올라 있다. 당연히 OPS(1.217·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도 1위다. 27개를 기록한 타점은 MLB 전체에서는 2위지만, AL 기준으로는 1위다. 심지어 득점(25개)도 1위다. 홈런 1위가 아닌 게 놀라운 선수. 저지가 AL 최우수선수(MVP)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4:04
프로야구

전민재부터 전준우까지...'거인 군단' 화력 미쳤다→월간 타율·타점·득점·루타·OPS 1등 [IS 포커스]

한 달 이상 당겨졌다. 롯데 자이언츠 화력이 달아오른 시점 얘기다. 4월 가장 뜨거운 타선은 롯데다. 17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치른 14경기에서 팀 타율(0.316), 팀 득점(80), 팀 타점(75), 팀 루타(212) 팀 OPS(0.823·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는 3월까지 치른 8경기에서는 팀 타율 0.209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에 이어 9위였다. OPS(0.535)는 9위, 득점(17)은 최하위(10위)였다. 지난 시즌(2024) 야수진 세대교체 주자로 나서 성장세를 보여준 '윤나고황'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이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해 이탈한 탓이다. 2024시즌 팀 내 가장 많은 18홈런을 기록했던 손호영 역시 부진하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반등은 베테랑들이 이끌었다. 1군 스프링캠프도 가지 못했던 김민성이 손호영의 빈자리를 메웠고, 정훈도 클러치 능력을 증명하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월까지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도 4월 치른 14경기에서 타율 0.362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황성빈과 고승민도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뒤 타격감을 회복했다. 지난해 7월 받은 무릎 수술로 공백기가 길었던 유강남도 12경기에서 타율 0.353를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 면모를 되찾았다. 가장 고무적인 현상은 각성한 새 얼굴들이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전민재가 주전 유격수를 꿰찬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4월 출전한 14경기에서 타율 0.489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89. 지난 13일부터 닷새 연속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타석에서의 움직임이 적어졌다. 체구는 작지만,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강하게 때리는 스윙을 할 줄 아는 선수"라고 반겼다. 전민재는 두산 시절(2018~2024) 1.5군 선수였다. 2024시즌 처음으로 100경기에 출전했다. 롯데는 지난해 3월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이 팀 주전 3루수로 올라서며 '이적생' 효과를 봤다. 전민재 영입도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주자 요원'이었던 외야수 장두성의 선전도 시선을 끌고 있다. 그는 간판타자 윤동희가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은 뒤 꾸준히 선발 출전했고, 원래 강점이었던 수비·주루 능력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로 9번 타자로 나서 지난 시즌 도루 3위(51개)였던 1번 타자 황성빈과 '육상부' 라인을 구축해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었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15~17일)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맏형' 전준우까지 살아났다. 그는 14일 키움 1차전에서 롯데가 5-6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투런홈런을 치며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역전포로 장식했다. 16일 키움전에서도 우중간 2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하며 완전히 제 모습을 찾았다. 롯데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공격력이 크게 떨어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4월까지 치른 30경기 팀 타율(0.262)은 10개 구단 중 9위였다. 득점(123)은 최하위. 김태형 감독은 이 시기 거듭 새 얼굴을 기용하고 타순을 바꾸며 '정예 라인업' 구성에 힘을 쏟았다. 시범경기를 치르며 자신의 구상보다 약한 팀 전력을 확인했고, 결국 '실험 모드'에 돌입했다. 그렇게 윤나고황 그리고 손호영이 등장했다. 롯데는 5월 팀 타율 0.283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6월에는 0.312까지 끌어올리며 월간 1위를 차지했다. 6월 팀 승률(0.609)도 1위였다. 개막 전 롯데를 5강 후보로 꼽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타선의 힘만큼은 상위권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대교체 주자들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초반 난조를 빠르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출전 기회가 줄었던 베테랑 그리고 새 얼굴들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렇게 지난 시즌보다 빨리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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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가 MLB OPS 4위라니...아침마다 설레는 야구팬 [IS 포커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연속 경기 '무안타' 침묵을 허락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코리안 빅리거'의 괄목할 퍼포먼스가 야구팬에 설렘을 안기고 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침묵했던 이정후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헤수스 루자르도를 상대로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가 3-6으로 지고 있었던 8회 타석에서는 주자 2명을 두고 적시타를 치며 2루 주자 엘리엇 라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대 투수는 통산 109홀드·48세이브를 기록한 정상급 셋업맨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만든 안타였다. 100마일 강속구를 공략했다. 이날 생산한 안타 2개 모두 좌완 상대로 만든 점도 의미가 컸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튿날 필라델피아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야구팬의 '짧은' 우려를 지웠다. 이정후는 종전 0.322였던 타율을 0.333로 높였다. 장타율 역시 0.644에서 0.651로 올렸다.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1.051. 내셔널리그(NL) 주요 타격 지표 상위권에 이정후의 이름이 많이 보인다. 타율은 공동 6위, 장타율은 3위, OPS는 4위에 올라 있다. 이날(16일) 필라델피아전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총 9개를 마크, 이 부문은 1위다. 좌투수 상대 타율도 높다. 총 19타석에서 안타 8개를 때려내며 타율 0.421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4) 부상을 당해 이탈하기 전까지 기록한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27였다. 이정후가 빅리그에 데뷔하기 전 그를 향한 평가는 명확했다. 콘택트 능력은 좋지만, 장타 생산력은 의문 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장타율 부문에서 NL 3위에 올라 있다. 홈구장(오라클 파크) 우중간 비거리가 길어 다른 구장이었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도 있었다. 여기에 좌타자들의 일반적인 약점으로 인식되는 좌투수 대응도 뛰어나다. 이날 이정후는 3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카일 슈와버의 외야 타구를 잡은 뒤 정확하고 빠른 2루 송구로 리터치 뒤 2루 진루를 노린 필라델피아 1루 주자 브라이스 하퍼를 아웃시켰다. 첫 보살이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세 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5툴 플레이어' 역량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빅리그 선구자' 박찬호,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억 달러 몸값을 돌파한 추신수(이상 은퇴), 아시아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 역시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까지, 코리안 빅리거들은 야구팬 아침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현재 한국 야구 '넘버원 아이콘' 이정후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18:11
메이저리그

'NL OPS 1위' 이정후, 추신수 이어 '이달의 선수' 수상 겨냥

타격왕,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아직 멀리 있는 얘기다. 당장 '이달의 선수'는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MLB) 성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얘기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낮은 슬라이더를 완벽한 타이밍에 잡아당겼다. 이어 이정후는 1-3 스코어가 이어진 6회 1사 1·2루에서도 로돈의 커브를 공략해 역전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몸값 1억6200만 달러(2312억원), MLB 대표 좌완 투수인 로돈을 상대로만 4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12일 양키스전 첫 경기에서도 홈런을 쳤다. 올 시즌 홈런 3개 모두 양키 스타디움에서 때려냈다. 양키스는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MLB 구단 가치 1위에 오른 팀이다. MLB 넘버원 명문팀이다. 양키스의 홈은 미국 야구의 심장으로 여겨진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정후가 자신이 1억1300만 달러를 받고 MLB에 입성했는지 증명했다. 이날(14일) 친 홈런 2개는 모두 현역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 머리 위로 날아간 점도 의미가 있었다. 개막 전후로 이정후를 향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유력 스포츠 매체 ESPN은 내셔널리그(NL) 타율 1위 등극을 예상하기도 했다. 당장 4월 '이달의 선수' 수상을 노려볼 만하다. 이정후는 14일 기준으로 타율 0.352(54타수 19안타), 3홈런, 11타점, 16득점, 출루율 0.426, 장타율 0.704,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 1.130을 기록 중이다. NL 안타 7위, 득점 3위, 타율 2위, OPS 1위에 올라 있다. 지난주 '이주의 선수'는 밀워키 브루어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내줬지만, 올 시즌 전체 성적은 수상자로 손색이 없다. MLB에서 16시즌 동안 뛰었던 추신수(은퇴)는 2008년 9월(타율 0.400·24타점·21득점·OPS 1.123), 2015년 9월(타율 0.404·20타점·26득점·OPS 1.140) 두 차례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이정후가 남은 2주, 현재 타율·OPS 그리고 타점·득점 생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로 세 번째 '이달의 선수'를 거머쥘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07:50
메이저리그

하필 부상 악몽 떠오르는 신시내티전서 복귀...이정후, MLB 정복 향해 스타트 [IS 포커스]

'한국야구 대표 아이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두 번째 시즌에 나선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한국야구 자존심을 세웠다. 당시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가장 큰 규모 계약이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정규시즌 37번째 경기에서 외야 수비 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아웃됐다. 이후 그는 짧지 않은 시간 재활 치료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80승 8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3시즌(2022~2024)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은 전력 보강도 거의 없다. 사이영상 수상 이력이 있는 정상급 투수 저스틴 벌렌더를 영입했지만 그는 이미 40대에 진입한 노장이다. 오히려 부상에서 복귀한 전력이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한 명은 좌완 정상급 선발 투수 로비 레이, 다른 한 명은 바로 이정후다. 이정후를 향한 미국 스포츠 매체들의 전망은 의견이 분분하다. 팬그래프닷컴은 타율 0.294·14홈런·88득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를 예상했다. 2024시즌 기준으로 NL 타율 부문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면 2024시즌 이정후의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기록(0.641)이 부상으로 인해 멈춘 수치가 아닌 최종 기록을 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부정적' 예측도 있었다. 이정후는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시범경기 초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00마일 이상 '총알' 타구를 자주 생산해 기대를 모았다. 2024시즌 초반 낮은 발사각 탓에 받았던 우려의 시선을 지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갑자기 허리 통증이 생겨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복귀 뒤 치른 25·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선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 시즌 이정후의 성공 여부는 좌투수 승부에서 갈릴 전망이다. 2024시즌도 우타자 상대로는 타율 0.277(101타수 28안타)를 기록했지만, 좌투수에겐 0.227(44타수 10안타)로 고전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선 좌투수 상대 7타석에서 2안타를 쳤다. 표본이 적어 유의미한 지표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대처 능력이 엿보였다. 트라우마 극복도 무시할 수 없는 과제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 1회 초 수비에서 상대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타구를 잡다가 담장과 출동해 부상을 입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10월 귀국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를 부상 방지와 풀타임 출전으로 뒀다. 수비에서도 너무 의욕을 앞세우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오도 전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는 시즌아웃이 될 만큼 큰 부상을 겪은 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의 2025시즌 오프닝 데이가 28일(한국시간) 오전 5시 신시내티 크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해 부상을 당한 야구장은 홈인 오라클 파크였지만, 일단 시작부터 묘한 스토리가 얽혀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이정후가 이날 우완 투수 헌터 그린을 상대한다. 100마일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지만, 선발 투수로 나설 때는 그보다는 구속이 떨어진다. 이정후는 이미 MLB 투수들 공에 적응을 마쳤다. 이정후가 2025시즌 MLB 평정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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