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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구 모두 능숙했던 '1루수' 한동희...타석에선 멀티히트→가라앉은 롯데에 단비 같은 퍼포먼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7) 1루수 전향이 순조롭다. 한동희는 22일 일본 미야자키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미야자키 구춘리그 첫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뿐 아니라 낯선 포지션에서 소화한 수비도 무난했다. 군(상무 야구단) 입대(2024년 6월) 전까지 롯데 주전 3루수였던 한동희는 지난 19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 내내 1루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내야진 공·수 밸런스 최적화를 노리는 김태형 감독은 기존 주전 1루수 나승엽을 3루수, 한동희를 1루수로 쓰는 시나리오도 구상했다. 나승엽은 1차 캠프 중반 전자게임장에 출입해 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어 징계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동희는 1차 캠프 막판 진행된 실전 경기에서 계속 1루수로 나섰다. 세이부전 한동희의 1루 수비는 매끄러웠다. 2회 말 롯데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이시이 카즈나리를 상대로 강습 타구를 허용했지만, 한동희가 깔끔하게 잡아내 직접 베이스를 밟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바뀐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3회 니시카와 마나야에게 땅볼을 유도한 뒤 이어진 유격수 전민재의 송구가 다소 짧았지만, 한동희는 무리 없이 포구에 성공했다. 4회 선두 타자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처리하던 3루수 박찬형의 송구 역시 원 바운드가 됐지만, 한동희는 가볍게 잡아냈다. 김태형 감독은 1루수 수비가 3루수에 비해 쉽다고 여기지 않는다. 특히 공을 잡고 베이스커버에 나선 투수에게 토스를 하는 동작을 콕 집어 "어렵다"라고 했다. 한동희는 1군에서 뛴 2020·2023시즌 1루에서 100이닝 이상 수비했다. '초짜'로 보긴 어렵다. 지난해 11월 치른 일본 국가대표팀과의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서도 선발 1루수로 나선 바 있다. 롯데는 나승엽이 장기간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주전 1루수를 새로 세워야 하는데 안 그래도 포지션 저향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한동희가 제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2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본격적으로 실전 경기가 이어지는 시점. '1루수 한동희'를 더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동희는 이날 타석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1회 초에는 밀어 쳐 우측 담장 앞까지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했고, 4회와 6회는 각각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한동희는 2025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27개를 때려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더 간결해진 타격 메커니즘을 정립하고 구현해 체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동희가 '도박 사태'로 어수선한 롯데에 단비 같은 소식을 안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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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쾅! 장타 쾅! '2번 안현민+3번 김도영' 조합 미쳤다, "컨디션 좋으면 더 좋은 시너지 나올 것"

안현민과 김도영이 나란히 붙었다. 그리고 나란히 장타를 때려냈다. 첫 연습경기부터 두 핵심 기대주들이 펄펄 날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대표팀의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안현민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 삼성 선발 최원태의 공을 받아쳐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연습경기지만,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 2경기 연속 홈런까지 합하면 평가전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바로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도 장타를 생산했다. 이날 3번·지명타자로 출전한 김도영은 최원태 높은 공을 당겨쳐 좌익선상을 따라 흘러가는 2루타를 쳐냈다. 두 2003년생 타자가 붙어 나왔을 때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경기 후 안현민은 KBO와 인터뷰에서 "첫 경기인데 둘 다 나쁘지 않은 활약한 것 같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최고의 컨디션이 되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라며 김도영과의 조합을 기대했다. 류지현 감독은 "안현민과 박해민, 박동원의 타격 컨디션이 좋았다"며 "앞으로 연습경기가 7경기 남아있는데 연결 상황을 고려해 어떤 조합이 좋은지 계속 지켜볼 것이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앞에 타선에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안현민을 '강한 2번타자'로 배치할 것을 시사했다. 당시 류 감독은 "올 시즌(2025년) 가장 정확한 타격을 하는 선수였다. 좋은 기억들도 있지만, wRC+(조정득점생산력)를 더 높게 봤다. 타순이 앞쪽에 형성이 되면 득점 생산하는 데 있어 더 좋을 거라는 계산을 했다"라고 말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안현민의 지난해 wRC+는 182.7로, 2위 오스틴(LG 트윈스·171.6) 3위 송성문(키움 히어로즈·164.1)보다 높았다. 김도영도 3번 타순이 어색하지 않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2024년 그는 소속팀 KIA 타이거즈에서 3번 타자로 360타석을 소화, 타율 0.341, 24홈런, 7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2번 안현민'과 붙는다면 공격력은 배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또다른 조합으로 실험에 나설 예정이지만, 2번 안현민-3번 김도영의 조합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21일 두 번째 평가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낙점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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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쾅! 김도영도 딱! 든든한 국대 타선, 상대 삼성도 양우현 3점포 쾅!

국가대표 외야수 '괴물' 안현민이 첫 연습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안현민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삼성 선발 최원태의 공을 받아쳐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 2경기 연속 홈런까지 합하면 평가전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안현민뿐 아니라, 김도영도 바로 장타를 생산했다. 이날 3번·지명타자로 출전한 김도영은 최원태 높은 공을 당겨쳐 좌익선상을 따라 흘러가는 2루타를 쳐냈다. 이후 타선이 침묵하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한편, 삼성도 홈런 한 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4회 말, 정우주를 상대로 류지혁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나온 함수호의 우전 안타, 양우현의 3점포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5회 초 김주원의 3루수 강습타구 안타와 신민재의 내야 안타, 2사 후 안현민의 내야 땅볼서 나온 유격수 양우현의 실책으로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도 5회 말 노경은을 상대로 한 전병우의 2루타에 이어 장승현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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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왕 3연패 도전? 다른 목표 밝힌 롯데 레이예스 "식상하게 들리겠지만..." [IS 피플]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 빅터 레이예스(32)의 2026년 목표는 오직 한 가지,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다. 레이예스는 현재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롯데 1군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올해도 롯데에서 세 번째 맞이한 2월 전지훈련이다. 그는 이제 '장수 용병' 반열에 들어섰고, 지난해 12월 롯데와 계약한 엘빈 로드리게스·제레미 비슬리의 적응을 돕는 입장에 있다. 지난달 레이예스는 안전 이슈로 야구팬 우려를 받았다. 미국이 그의 모국 베네수엘라를 공습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 시기 레이예스는 미국에 있었다. 가족과 지인들도 안 좋은 일을 겪지 않았다고 한다. 야구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 레이예스에게 2026시즌 개인 목표를 물었다. 그는 2024시즌 202안타를 치며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지난 시즌(2025)도 187안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홈런은 각각 15개, 13개를 기록하며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수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는 지난 2시즌 가장 기복 없이 제 몫을 해내는 타자였다. 아직 3년 연속 '안타왕'에 오른 외국인 타자는 등장하지 않았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1999~2001년 이병규(은퇴·현 LG 트윈스 퓨처스팀 감독)가 유일하다. 레이에스에게 콕 집어 안타 기록 목표를 물었다. 그는 "식상한 말로 들이겠지만, 나는 매년 이 시기 인터뷰를 할 때마다 '개인 기옥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고, 건강하게 매 경기 출전하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고 말한다"며 웃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홈런 생산을 더 늘리려는 목표가 있느냐는 물음에도 그는 역시 "솔직히 따로 정한 건 없다. 그저 롯데가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레이예스는 '탑티어' 안타 생산 능력에 '내구성'까지 손에 꼽히는 선수다. 지난 2시즌(2024~2025) 연속 전 경기(144) 출전을 해낸 건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과 레이예스뿐이다. 꾸준히 출전하면 결과가 따라줄 것이라는 그의 자신감이 신뢰를 주는 이유다. 롯데는 지난해 8월까지 리그 3위를 지키다가, 갑자기 12연패를 당하며 흔들린 뒤 결국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레이예스는 "시작이 너무 좋아 마음이 조금 들뜨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지난해다. 이게 또 야구다. 올해는 더 열심히 해 우리(롯데)가 목표한 것들을 이룰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이예스는 지난 2시즌 동안 값진 경험을 쌓은 롯데 젊은 선수들이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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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나승엽·황성빈-이호준·나균안-구승민...롯데, 비활동기간 '전우조' 활동→훈련 효과 UP

롯데 자이언츠 대만(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현장은 유독 끈끈한 팀워크가 전해진다. 팀의 암흑기(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탈출을 위해 이전과 다른 비활동기간을 보낸 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의기투합해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주장 전준우(40)와 주전 1루수 1순위 후보 나승엽(24)이 꼽힌다. 두 선수는 겨우내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전준우는 "(나)승엽이가 원래 가진 힘이 좋다 보니 (운동) 방법을 안 뒤엔 쭉쭉 따라오더라. 이제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준우는 "그동안 운동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웨이트가 처음에는 힘들지만, 곧 선수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내년부터는 스스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 한다고 전해줬다"라고 했다. 나승엽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4시즌 2루타 35개를 치며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전부터 홈런 생산력(2024시즌 기준 7개)에 다소 부족했다. 지난 시즌(2025)은 4월까지 개인 최다(단일시즌)인 7개를 쳤지만, 이후 스윙이 커지며 '중거리포'까지 줄었다. 나승엽은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부터 스윙 폼에 변화를 줬고, 동시에 전준우와 함께 근력을 강화했다. 조력자는 40대가 된 뒤에도 에이징 커브 없이 팀 주축 타자 역할을 해내고 있는 전준우였다. 국내 선발진 한 축을 맡아줄 나균안(28)은 '멘토' 구승민과 겨우내 함께 했다. 나균안이 포수였던 시절 배터리 호흡을 이루기도 했던 두 선수는 국내 훈련뿐 아니라 일본 '단기 유학'도 발걸음을 맞췄다. 나균안은 "(구)승민이 형과 얘기하다 보면 그동안 잘 몰랐던 야구 상식을 알게 된다. 누가 옆에서 내가 운동하는 걸 지켜보며 피드백을 해주다 보니 느끼는 게 많았다"라고 했다. 기술뿐 아니라 멘털이 흔들릴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나눈 대화에서는 나균안도 깨달은 게 많았다고. 현재 구승민은 1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나균안은 그의 존재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근성맨' 황성빈(29)은 자신처럼 투지 넘치는 후배 이호준(22)과 함께 운동했다. 원래 모교(소래고) 선수들과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났지만, 올해는 일정이 조금 맞지 않았다. 그래서 롯데에서 함께 뛰다가 현재 일본에서 야구 레슨장을 운영 중인 선배 안권수를 찾았다. 황성빈은 "(안)권수 형이 나와 비슷한 유형(콘택트형) 타자였고, 그동안 꾸준히 영상 통화를 하면서 내 타격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야구를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좋았을 때 기억을 살리고 싶었다. (이)호준이도 권수 형과 함께 운동하고 싶다고 해서 동행했다"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근성 있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2025시즌 부상에 고전했지만, 올해 재기를 노린다. 이호준은 팀 내야진 중 가장 수비력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5시즌 대체 유격수나 2루수로 나서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타자로서 유형이 비슷한 두 타자가 의기투합, 서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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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도, 생각도 간결해졌다...재도약 노리는 나승엽 "분명히 다를 것" [IS 타이난]

스윙도 생각도 간결하게 바꿨다. '이대호의 후계자' 나승엽(24·롯데 자이언츠)이 재도약을 자신했다. 나승엽은 현재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롯데 1차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훈련을 끝난 뒤 만난 그는 지난 시즌(2025) 정규시즌보다 훨씬 밝은 기운을 발산했다. 그는 "확실히 지난해와는 다를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나승엽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4시즌 팀(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은퇴)가 맡았던 1루수를 차지했다. 타율(0.312) 장타율(0.469) 모두 풀타임 첫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자민 나승엽은 2025시즌 부진했다. 4월까지 치른 32경기에서 타율 0.289, 홈런 7개, 장타율 0.561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더니, 5월 24경기에서 1할 대 타율(0.194)에 그치며 흔들렸고, 6·7월도 2할도 못 미치는 타율이 이어졌다. 홈런은 5월 이후 2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29, 9홈런, 44타점, 장타율 0.360. 나승엽은 지난해 11월 미야자키(일본) 스프링캠프부터 타격 자세를 수정했다. 중심축, 특히 머리가 흔들리는 걸 잡기 위해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도 간결한 스윙을 만들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정규시즌과 달라진 타격 메커니즘과 타구의 질에 기대감을 전했다고. 나승엽은 2025시즌 갑자기 부진한 이유로 '과욕'을 꼽았다. 3·4월 일정을 소화하고도 종전 개인 홈런 기록(7개)과 타이를 이룰 만큼 생산 페이스가 빨랐다. 팀 중심 타선에 나서는 타자이기에 '더 많은 홈런을 쳐야 한다'라는 부담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올해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나승엽은 "솔직히 지난 시즌 홈런 욕심이 커진 거 같다. 초반에는 (홈런이) 많이 나오더라"라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타격 사이클상 올라갈 때가 다시 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결국 커진 스윙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올해는 비슷한 상황이 와도 멘털을 다잡을 생각이다. 지난 시즌 실패를 자양분 삼은 그는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올 수 있겠지만, 분명히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다. 자신감이라기보다는 그만큼 준비를 잘했다"라며 웃었다. 타격 자세와 생각 모두 간결해진 나승엽이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ㅇ 2026.02.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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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아버지한테 잘 배웠네” 카메론 “유전자(gene)가 좋다” [IS 시드니]

두산 베어스 외국인 외야수 다즈 카메론(29)이 28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새 동료들과 처음 인사한 그는 “승리하면 댄스 세리머니를 하겠다”며 힙한 동작을 보여주기도 했다. 탄력 넘치는 근육질의 몸과 미국에서 나고 자란 그의 스타일을 보면 ‘힙합’ 느낌이 물씬난다. 그러나 그와 인사를 나눈 김원형 두산 감독은 “차분하고 예의 바른 선수 같다. 아버지호부터 잘 배운 느낌이 든다”고 했다. 잘 알려진 대로, 카메론의 부친은 2001년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의 마이크 카메론이다. 2000년대 초반 시애틀 매리너스의 간판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아들도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한국에서 뛰겠다는 전화를 (에이전트로부터) 받고 망설임 없이 오케이했다. 한국 야구의 발전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도 ‘좋은 결정을 했다. 최근 MLB도 한국, 미국과 교류하고 있으니 (KBO리그는) 너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축하해 줬다”고 전했다. 빠른 발과 강한 타구 생산 능력이 뛰어난 카메론은 2015년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빅리그 4개 팀에서 21경기 출장에 그쳤던 그는 두산에서 반등을 노린다. 그의 재능과 젊은 나이를 감안하면 KBO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기대하기 충분하다. 카메론은 “건강하다면 할 수 있다. 또 그렇게 생각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홈런과 도루를 많이 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묘 “두산의 홈구장(서울 잠실)은 한국에서 가장 크다고 들었다. 경기장 스펙을 보니 내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내슈빌 구장과 비슷한 거 같더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두산 팬들은 카메론의 사진을 보고 “몸 좋고 잘생겼다”며 열광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하자 케메론은 “유전자(gene) 덕분”이라며 껄껄 웃었다. 그는 부친에 대해 “시애틀에서 하이라이트 필름을 많이 만든 선수다. 내게 영감을 주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표현으로는 ‘야구 금수저’인 셈이지만, 밝고 겸손한 자세 덕분에 코칭스태프와 동료들로부터 벌써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호주(시드니)=김식 기자 2026.01.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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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곡 싹 바꾸겠다” 박찬호가 말하는 KIA와의 ‘Good goodbye’ [IS 시드니]

“다 바꾸겠다. 응원가도, 등장곡도.”두산 베어스 유격수 박찬호(31)는 단호했다.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찬호는 27일 “햇볕이 너무 따갑다. 날씨에 적응하기 너무 힘들다”면서 “팀에 적응하는 건 문제없다. 형들이 편하게 대해준다. (주장) 양의지 형은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뛰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가 되어 두산으로 이적(4년 최대 80억원)한 그는 이달 초 오명진·박지훈·안재석·박치국 등과 일본 오키나와 '미니 훈련 캠프'를 열흘 일정으로 다녀왔다. 이 때문에 25일 1군 선수단 전원과 시작한 훈련에서도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박찬호는 “새 팀에 왔으니 응원가와 테마송을 싹 바꿀 거”라고 강조했다. 새 팀에서 새로 시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KIA에서 썼던 응원가와 테마송(타석에 등장할 때 울리는 노래)은 KIA 팬들만 들었던 곡으로 남기고 싶다. 그게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팬들은 KIA 시절 박찬호를 보며 ‘호! KIA 박찬~호! 호! KIA 박찬~호! 호! 승리를 위~해! 타!이!거!즈! 박!찬!호!’라는 가사의 응원가(WEPLAY 곡)를 불렀다. 테마송은 ‘돌덩이(하현우 곡)’였다. 특히 ‘깎일수록 깨질수록 더 강해지는 돌덩이’라는 등장곡 가사는 팬들이 열광하는 포인트다. 2014년 KIA에 입단 후 여러 위기를 이겨내고 겪고 KBO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로 성장한 박찬호의 서사와 닮았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이 스토리를 KIA 팬들과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 이성적으로 가능하지만, 감정적으로는 어려운 ‘Good goodbye(좋은 이별)’을 바라는 것이다.두산에서는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 박찬호는 “수비는 당연한 거고 공격에서도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모든 수치에 관한 말”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8경기에서 타율 0.287, 148안타, 75득점, 42타점, 5홈런, 27도루를 기록했다. 수비는 정평이 나 있는 만큼, 공격력을 더 끌어올리는 게 ‘80억원 유격수’로 기능한다는 걸 박찬호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내가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넓은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게 됐으니 2루타와 3루타가 많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에 완전히 적응하려면 홈구장, 팬들과도 합을 맞춰야 한다. 박찬호는 정규시즌 개막(3월 28일)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잠실에서 팬들이 부르는 ‘승리를 위하여’를 듣고 싶다. KIA에서 뛸 때 상대 팀 선수로 들으면 압도당했던 노래다. 소름이 돋았다”라며 “홈팬들이 부르는 그 노래를 들으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라고 기대했다.시드니(호주)=김식 기자 2026.01.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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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오시후·이승빈 승선' SSG, 2군 미야자키 캠프 가동…"더 공격적, 더 과감하게"

SSG 랜더스는 24일 '오는 25일부터 2월 21일까지 일본 미야자키현 니시키바루 야구장에서 2026시즌 핵심 유망주의 경쟁력과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며 '이번 캠프의 목적은 유망주를 1군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선수로 격상시키는 데 있다'고 밝혔다.SSG는 이번 캠프를 '마무리캠프–비시즌–스프링캠프–정규시즌'으로 이어지는 육성 시스템의 핵심 구간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11월 가고시마 유망주 집중 육성 캠프의 성과를 확장하는 동시에, 구단의 육성 패러다임을 '환경 제공 중심'에서 '1군 전력 창출 중심'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SSG는 1군 뎁스(선수층) 강화와 미래 전력 확보라는 목표 아래 퓨처스 캠프의 코칭스태프를 9명에서 13명으로, 선수단을 17명에서 33명으로 전년 대비 대폭 확대했다. 이는 선수단 내 경쟁을 극대화해 실전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자원을 조기에 선별·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구단은 참가 선수들을 1.5군, 2군, 신인 그룹으로 세분화해 관리하며, 단계별 경쟁 환경과 맞춤형 지도를 병행한다. 단순 참가가 아닌 '증명해야 하는 캠프'를 통해 핵심 유망주를 상위 단계 전력으로 끌어올리는 집중 육성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인 선수는 완성도보다는 성장 가능성과 가속도에 방점을 둔다. 1차로 3명의 신인(김요셉·오시후·이승빈)이 캠프에 합류하고, 캠프 중반 빌드업 과정을 거친 선수 중 2명을 추가 소집해 자연스러운 경쟁과 동기부여 구조를 만든다. 또한 육성 프로그램의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NPB 통산 403홈런을 기록한 거포 야마사키 다케시 인스트럭터가 가고시마 캠프에 이어 이번 미야자키 캠프에도 동행한다.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기존 지도 선수들의 성장 흐름을 점검하고, 1대1 맞춤 피드백을 통해 타격 메커니즘 정립과 공격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청라돔 시대를 대비해 이번 캠프는 더 공격적이고 과감한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만족을 위한 캠프가 아니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고 1군 전력 진입이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캠프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SSG 퓨처스팀은 미야자키 캠프 종료 후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남부 및 중부지방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한다. 약 2주간 퓨처스리그 강팀들과 8경기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캠프 성과를 최종 점검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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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범수 "자주포 가격 몰랐다, 이제부턴 K9만 얘기...한화 만나면 몸쪽 승부" [IS 김포공항]

"사실 자주포 정확한 가격을 몰랐어요."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왼손 투수 김범수(31)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뜨겁게 달군 '자주포 발언'에 대해 수습했다. 김범수는 23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KIA의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전에 취재진을 만나 "야구하면서 오늘처럼 많은 취재진 앞에서 인터뷰하는 건 처음이다. 긴장도 되고, 부담감도 있다"고 웃었다. 김범수는 지난 21일 계약 기간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원, 연봉 총액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계약이다. KIA에서 좋은 대우를 해줬다"고 반겼다. 다만 FA 시장 개장 초반 김범수는 '구단 레전드' 김태균이 진행하는 개인 방송에 출연해 농담 섞인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희망 FA 계약으로 "저는 자주포 한 대 받으면 될 거 같습니다"라고 밝힌 것. 한화그룹이 생산하는 자주포(K9) 한 대 가격인 8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김범수는 "김태균 선배님 방송에 출연해 '재밌게 찍자'는 분위기에 그런 말을 했다. 정확한 가격도 몰랐다"며 "내게 (비난의) 화살이 올 줄 몰랐고, 이슈를 낳을지도 예상 못했다. 앞으로는 K9(KIA 자동차 모델)만 얘기하겠다"고 웃었다. 스프링캠프 출발 이틀 전에 계약한 것에 대해 "많이 초조했다. 정말 피 말렸다"며 "에이전트한테 1시간마다 연락해서 FA 계약 협상이 어떻게 진행 중인지 물어봤다"고 떠올렸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범수는 통산 481경기에 등판해 27승 5세이브 72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지난해 73경기(48이닝) 2승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기록했다. 김범수는 지난해 호투 비결로 "첫 번째로 자신감이 컸다. 팀 (성적이 좋은) 영향도 받았고, 양상문 투수 코치님과 상의해 커브 비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 게 신의 한 수였다"고 소개했다. 김범수가 한화를 떠나면서 류현진을 비롯해 채은성, 정우주 등 동료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KIA로 이적한 선배 이태양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태양은 "징글징글하다"고 농담했다. 김범수는 "(이)태양이 형이 (KIA행이 확정되기 전에) '김포공항으로 같이 가자'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 오늘도 대전에서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웃었다. KIA는 최근 김범수를 비롯해 조상우, 홍건희와 계약하며 불펜을 크게 보강했다. 김범수는 "우리 불펜이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한화보다 더 강하지 않을까 싶다"며 "9회 완벽한 마무리(정해영)이 있고 8회에는 전상현이 있다. 선발 투수가 5이닝만 던져주면 저랑 (홍)건희 형, (이)태양이 형, 조상우까지 잘 이어 던지겠다"고 밝혔다. 친정팀 한화 야수와의 승부에 대해선 "왼손 타자들이 많지 않은가. 평소에 몸쪽 투구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한화를 만나면) 과감하게 해보려고 한다. 재밌을 거 같다"며 "홈런 타자인 노시환을 승부하면 감회가 새로울 거 같다"고 웃었다. 김포공항=이형석 기자 2026.01.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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