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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자리, LA가 채웠다...에르난데스, 다저스 최초 홈런 더비 우승 '상금 100만 달러'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가 2024 메이저리그(MLB) 홈런 더비에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이뤄냈다.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더비 결승에서 14홈런을 기록, 맞상대인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의 13개 기록을 하나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14억원)에 달한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총 8명의 스타 타자들이 참가한 이번 홈런 더비에서 에르난데스는 매 라운드를 간발의 차로 제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예선에선 딱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준결승 때는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동률을 이룬 후 번갈아 치는 '스윙 오프'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결승전도 치열했다. 에르난데스는 결승전 1라운드 때는 2분 동안 27개 공을 쳤는데, 총 11홈런을 때렸다. 이어 4개 아웃 카운트 안에 홈런을 노리는 보너스 라운드에서 다시 3개를 더했다. 윗 주니어 역시 장타력을 과시했다. 1라운드에서 똑같이 11홈런을 때렸고,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연속 홈런으로 에르난데스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아웃 카운트 2개가 남은 가운데 1홈런만 치면 동점, 2홈런을 치면 역전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윗 주니어는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놓쳤고, 결국 우승에 실패하며 에르난데스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를 두 차례나 탄 에르난데스는 MLB 대표 강타자 중 한 명이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진 않았다. 이미 홈런 더비 우승이 두 차례나 있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로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리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아메리칸리그 최고 3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불참이 더 큰 화제가 된 것도 에르난데스가 큰 관심을 받지 못하게 했다.다소 관심은 받지 못했지만, 에르난데스 역시 올 시즌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전반기 동안 그는 타율 0.261 19홈런 62타점을 쳐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다저스 강타선에 한 축을 맡았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부진을 씻기 위해 다저스와 1년 계약했고, 성적으로 부활을 증명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우승 후 "사람들이 나를 과소평가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마지막까지도 윗 주니어가 우승할 거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건 나다. 다른 선수들이 나보다 어릴지 모르지만, 나도 재능에선 밀리지 않는다"고 웃었다.한편 지난해 홈런 더비 우승자이자 에르난데스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동료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더비 내내 그를 응원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더비 챔피언을 물려주게 됐다"며 "에르난데스가 매우 자랑스럽다. 그는 내 훌륭한 친구다. 내 형이고 내 전 팀메이트다. 그에 대해 뭐라고 더 말할 수 있겠나. 지금은 그가 자랑스러울 뿐"이라고 기뻐했다.한편 사전 행사를 마무리한 MLB 올스타전 본 행사는 1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6 15:03
메이저리그

'19홈런' 에르난데스, 오타니 대신 참가...MLB 홈런 더비, 참가자 8명 모집 완료

홈런 타자의 빈자리는 홈런 타자들이 채운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빠진 홈런 더비에 대신 나설 타자 8명의 대진표가 확정됐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올스타전 홈런더비 참가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 전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은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9홈런을 때려내는 중이다. 무키 베츠가 이탈한 다저스에서 오타니의 뒤를 단단히 받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외야수 실버슬러거를 탔던 장타력이 올 시즌 되살아나면서 3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로 활약 중이다.에르난데스가 참가하면서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8명의 대진표가 모두 확정됐다. 에르난데스에 앞서 아메리칸리그의 양대 유격수로 군림하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과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내셔널리그 타점왕 경쟁 중인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과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파워 히터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 그리고 MLB 최고 3루수로 꼽히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세 라미레스가 에르난데스와 함께 자웅을 겨룬다.8명 모두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다. 당초 사무국은 리그의 양대 스타인 저지와 오타니의 불참 선언으로 홈런 더비 흥행 실패를 우려했다. 올 시즌 양대 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 3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MVP를 양분할 정도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했다. 하지만 저지는 뉴욕에서 할 때 참가를 고려하겠다며 발을 뺐고, 오타니도 올 시즌은 재활 중이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의 대결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지만, 여러 스타 선수들이 참가하는 덕분에 사무국도 고민을 덜게 됐다.올해 홈런더비는 8명의 선수들이 1라운드와 준결승, 결승으로 나눠 대결한다.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상위 4명이 준결승에 오른다. 이때 1위는 4위와, 2위는 3위와 붙는다. 승자들끼리 결승전에서 만나 최고의 홈런 타자를 가를 예정이다.출전 선수 중 올 시즌 최고의 파워 히터는 단연 헨더슨이다. 유격수로 뛰면서도 27홈런을 때려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도전 중이다. 이어 내셔널리그 타점왕 유력 후보인 오즈나도 24개, 라미레스는 23개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더비 최강자로 꼽히는 '2회 우승자' 피트 알론소의 우승 도전도 관전 포인트다.한편 이번 MLB 올스타전은 오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인 텍사스주 댈러스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2020년 개장한 글로브라이프필드는 코로나19 및 타 구장 개최를 이유로 개장 5년 차인 올해에야 첫 올스타전을 열게 됐다. 홈런 더비는 올스타전 본행사 하루 전인 17일 열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1 15:41
메이저리그

'NL 27홈런 1위' 오타니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불참한다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시즌 27호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여전히 대화가 진행 중이지만, 재활 치료를 진행 중이어서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참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최고 타자에 도전한다. NL 타율(0.320) 홈런(27개) 득점(69점) 장타율(0.646) 부문 1위다. 타점(64점)과 출루율(0.402)은 각각 3위다. 오타니는 기량과 스타성을 겸비했다. MLB 사무국은 '최고 스타' 오타니가 홈런 더비에 참가하길 원한다. 참가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홈런 더비 진행 방식도 변경했다. 또한 현지에선 오타니의 홈런 더비 참가 유무에 여부에 따라 중계 시청률이 크게 차이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오타니는 '몸 상태'를 불참 이유로 밝힌다. 지난해 가을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서다. 최근 들어 공을 던지며 '투수 오타니'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타자에만 전념, 내년 시즌부터 다시 투타 겸업 예정이다. 정해진 시간 내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려면 연거푸 강한 스윙을 해야 하는 홈런 더비는 아직 100% 몸을 회복하지 못한 오타니에게 부담이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오타니의 홈런 더비 출전에 대해 "올스타전을 더 흥미롭게 만들 수 있는 스타"라고 인정하면서도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을 고려하면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선수의 선택에 맡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이에 오타니도 "재활 중이기 때문에 의사와 트레이너, 팀의 승인이 필요하다. 물론 출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2018년 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는 2021년에만 유일하게 참가했다. 당시 1라운드에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에 28-31로 패했다.올 시즌 MLB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홈런 더비는 하루 앞선 16일에 펼쳐진다.이형석 기자 2024.07.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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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탈락, 오타니 비거리와 타구 속도로 괴력 입증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기대를 모은 생애 첫 홈런더비에서 1라운드 탈락했지만 '괴력'은 입증했다. 메이저리그 전반기 홈런 1위(33홈런)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오타니는 후안 소토(워싱턴)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총 합계 28-31로 졌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날 쏘아올린 28개의 홈런 중 6개가 비거리 500피트(약 152.4m)를 넘겼다. 2016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올스타 홈런더비 1라운드에서 비거리 500피트 이상을 6개나 때려낸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또한 오타니는 이날 최고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쏘아올린 홈런 중 가장 빠른 타구 속도는 188㎞(117마일)이었다. 이는 우승을 차지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결승에서 기록한 188㎞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담장을 넘긴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비거리와 타구 속도로 '힘'을 과시했다. 이형석 기자 2021.07.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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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게레로 주니어·‘이도류’ 오타니, 홈런더비 이상적인 타자 선정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쿠어스필드의 경기장을 반으로 갈라놓아 팬들을 열광시킬 ‘홈런왕’은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간) 팀별로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참가하면 이상적인 타자를 선정했다. 각 팀을 대표하는 거포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가 선정됐다. LA 에인절스에서는 홈런더비에 참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오타니 쇼헤이(27)가 뽑혔다. 올스타전은 7월 14일에 열린다. 홈런더비는 하루 전인 13일 서막을 올린다. 게레로 주니어는 역대 최연소 참가자(20세114일)로 참가한 2년 전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입이 벌어질 만큼의 괴력을 선보였다. 1라운드에서만 29개의 아치를 그려낸 게레로 주니어는 준결승전에서는 무려 4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2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23개의 홈런을 기록한 피트 알론소에게 트로피를 내줘야만 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합계 91개의 홈런을 만들었다. 2016년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가지고 있었던 홈런더비 최다 기록인 61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MLB.com은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홈런더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자 피트 알론소만큼 인상적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1998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마지막 홈런더비에서 켄 그리피 주니어가 그랬던 것처럼 팬들의 입에 오르내릴 진정한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일 경기에서 시즌 23호포를 가동하며 MLB 홈런 부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홈런더비를 위해 방망이에 예열을 가하는 중이다. MLB 진출 이후 첫 홈런더비에 출전하는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근 언론은 오타니의 홈런더비 참가를 위한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오타니는 19일 홈런더비 참가를 공식 발표했다. 일본인 첫 홈런더비 참가이기도 하다. MLB.com은 “꿈이 이루어졌다. 오타니는 모두가 홈런더비에서 보기를 바랐던 선수다”라며 오타니의 홈런더비 출전을 반가워했다. 오타니는 최근 5경기서 5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시즌 홈런 22개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2016년 일본프로야구에서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외에 MLB.com이 선정한 선수들로는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J.D. 마르티네즈(보스턴),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호세 아브레유(화이트삭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피트 알론소(메츠), 후안 소토(워싱턴),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알버트 푸홀스(다저스),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등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0 15:05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2017시즌 베스트&워스트5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이다. 하지만 MLB 순위 경쟁은 아직 뜨거운 여름이다. 현시점에선 순위만큼이나 선수들 개인 성적도 주목을 받는다. 이제 시즌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각 팀에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거나 반대로 기대치를 훨씬 밑돈 선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올 시즌 어떤 의미건 깜짝 성적을 보이는 선수를 꼽았다.▶ 워스트5◇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유격수)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애리조나)된 특급 유망주다. 지명되고 불과 반년 뒤 애리조나는 오른손 투수 셸비 밀러를 영입하기 위해 스완슨을 애틀랜타로 트레이드했다. 데릭 지터(전 뉴욕 양키스)를 연상시키는 인사이드 아웃 스윙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거론됐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마이너리그 강등까지 겪었다. 118경기에서 기록한 타격 성적이 타율 0.235·6홈런·43타점에 불과하다. ◇ 조나단 비야(밀워키·2루수)2013년 리빌딩에 돌입한 휴스턴에서 유격수로 데뷔했다. 대형 유망주 카를로스 코레아에 밀려 자리를 잃고 2015년 11월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첫해였던 지난해 타율 0.285·19홈런·61타점·62도루로 공격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기대를 모은 올 시즌에는 속된 말로 성적(타율 0.242·23도루)이 반 토막 났다. 지난해 겨울 구단에서 제안한 다년 계약을 거부해 줘서 밀워키 입장에선 고마움을 느낄지 모른다.◇ 루그네드 오도어(텍사스·2루수)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데뷔 첫 30홈런을 때려 냈다. 지난 3월 계약 기간 6년·총액 495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선물'까지 받았다. 하지만 장기 계약 첫해에 돌아온 결과는 실망 그 자체다. 홈런은 27개로 지난해 페이스와 큰 차이가 없지만, 타율이 0.212로 시즌 내내 2할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 2.0이던 WAR은 -0.7로 추락했다. 현재 상황에선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 크리스 틸맨(볼티모어·투수)선발진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볼티모어의 에이스다. 기대가 높았다. 지난해 16승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 줬다. 케빈 가즈먼과 딜런 번디 등 젊은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팀을 포스트시즌에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이 겹치면서 시즌을 망쳤다. 19경기(선발 17경기)에서 거둔 1승7패 평균자책점 7.91의 성적은 실망을 넘어선 재앙이다. 서글픈 한 해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1루수)'타격의 신'으로 추앙되던 카브레라는 2003년 데뷔 이후 악몽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기록이 이를 말해 준다. 116경기에 출장해 거둔 타율 0.248·14홈런·57타점의 성적은 메이저리그 평균 정도 수준이다. 불안 요소는 내년에 35세가 되는데 계약은 아직 2023년까지 6년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과연 카브레라가 추락의 시작점에 서 있는지, 부활을 할지는 내년 성적에 달려 있다.▶ 베스트5◇ 타미 팸(세인트루이스·유틸리티)지난 2년 동안에는 존재감이 미미했던 벤치 멤버였다. 하지만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을 틈타 기회를 잡았고, 이젠 주축 멤버로 존재감을 보인다. 2014년 데뷔 뒤 가장 많은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19홈런·61타점·17도루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준수한 수비 능력까지 더해져 8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잊게 하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 16라운드에야 지명이 된 ‘흙수저’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 저스틴 스모크(토론토·1루수)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텍사스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해 2010년 트레이드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계속된 부진 속에 2014년 10월에는 토론토로 또 한 번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기회의 문도 좁아지는 듯했다. 그러나 올 시즌 7년의 기다림이 결실을 보고 있다.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36홈런·84타점으로 공격 전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0개(2013년)였다는 걸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스쿠터 지넷(신시내티·유틸리티)밀워키에서 뛴 4년(2013~2016년) 동안 426경기에 출전해 홈런 35개를 쳤다. 하지만 지난 3월 신시내티로 이적해 올 시즌 118경기에서 홈런 23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로 ‘1경기/4홈런’을 기록하며 야구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타율 0.294·23홈런·82타점으로 신시내티 타선의 중심을 잡아 주고 있다. 지난 3월 밀워키에서 기회를 잃고 양도지명 됐던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는 활약이다. ◇ 크리스 테일러(LA 다저스·유틸리티)LA 다저스에서 '제2의 저스틴 터너'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지명을 받고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년 동안 타율 0.234에 그쳤다. 출루율(0.289)과 장타율(0.309)을 합한 OPS도 0.598에 그쳤다. 쓰임새가 애매한 유틸리티였지만 지난해 6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기량을 만개했다. 올 시즌 116경기에 나와 타율 0.307·18홈런·65타점을 기록 중이다. 5개의 포지션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이젠 선발 라인업에서 테일러를 제외하기가 어렵다.◇ 애론 저지(뉴욕 양키스·우익수)후반기에 잠잠해지긴 했지만 올 시즌 신인 중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130경기에서 타율 0.276·37홈런·83타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이끈다. 전반기에만 홈런 30개를 기록했고,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선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비거리와 타구 스피드 모두 1위다. 후반기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볼거리다.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17.09.06 06:00
야구

'저지쇼' 홈런더비, 870만명 시청…지난해 대비 55% 상승

'괴물 신인' 에런 저지(25·뉴욕 양키스)의 원맨쇼가 펼쳐진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가 시청률 대박을 쳤다.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이번 홈런더비는 ESPN을 통해 87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562만 명보다 55% 증가했고, 2008년 912만 명 이후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양키스의 연고지인 뉴욕에서 특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AP통신은 "뉴욕에서 나온 10.8%의 시청률은 홈런더비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최고였다"며 "홈런더비 출전 선수였던 마이크 무스타커스(캔자스시티)의 소속팀 연고지 캔자스시티에선 13.6%까지 찍었다"고 전했다.전반기 30홈런에 빛나는 저지는 11일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총 47개를 때려내 우승했다. 1라운드에서만 23개를 쳤고, 2라운드에서 13개, 결승에서 11개를 각각 담장 밖으로 넘겼다. 특히 결승에선 제한시간 4분 가운데 절반 가량만 쓰고도 10개를 친 미겔 사노(미네소타)를 제쳤다.AP 통신에 따르면, 저지가 홈런더비에서 친 홈런 47개의 비거리 합계는 6.3㎞에 달한다. 비거리 500피트(152m)를 넘긴 타구도 4개나 됐다. 160피트(48.8m)에 달하는 말린스 파크 돔 천장을 맞히기도 했다.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저지는 경이로운 선수다. 필드에서 엄청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경기장 밖에서도 훌륭한 인격을 보여줬다"며 "야구를 대표할만한 '얼굴'로 성장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배영은 기자 2017.07.12 09:55
야구

'전야제 주인공' 저지, 생애 첫 ASG 타석 '삼진'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전야제 주인공 아론 저지(뉴욕 양키스)가 본 무대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별들의 전쟁'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12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진행 중이다. 마이크 트라웃, 댈러스 카이클 등 몇몇 정상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리그, 세계 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신인은 단연 저지다. 전반기에만 30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홈런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타율(0.329)도 고공행진 중이다.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올스타전 전야제던 홈런더비에서도 괴력을 보여줬다. 밀어치는 스윙으로 수 차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1라운드에서 저스틴 보어, 2라운드에서 코디 벨린저 그리고 결승전에서 미구엘 사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본 경기 첫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5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의 슬라이더에 당했다. 아메리칸리그 3번 타자로 나선 저지는 1회초 1사 1루에서 슈어저를 상대했다. 슈어저는 1회부터 98마일 강속구를 뿌리며 '축제'가 아닌 '실전'처럼 투구에 임했다. 철저하게 바깥쪽 승부를 했다. 그리고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저지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저지의 데뷔 첫 올스타전, 첫 타석은 베테랑 투수에게 한 수 배운 경험으로 끝났다. 슈어저는 기세를 이어갔다. 역시 메이저리그 신진 세력인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다시 변화구를 섞어 헛스윙 세 개를 이끌어내며 삼진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2회초가 진행 중이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가 0-0으로 맞서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7.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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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저지, 보어-벨린저-사노 꺾고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

메이저리그 전반기 홈런 1위(30개) 아론 저지(뉴욕 양키스)가 2017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다.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홈런더비 결승전에서 미네소타 미구엘 사노를 꺾었다. 먼저 나선 사노가 10개를 쳤지만 저지는 제한 시간 2분을 남겨두고 10개를 따라잡은 뒤 바로 11호 홈런을 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저지는 1라운드에서 말린스 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는 마이애미 소속 저스틴 보어를 꺾었다. 보어가 먼저 22개 홈런을 쳤다. 앞선 1라운드 3경기를 치른 선수 중 최다 홈런은 양키스 개린 산체스가 친 17개였다. 하지만 상대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았다. 꾸준히 홈런을 쏘아올리며 제한 시간(4분) 동안 22홈런을 치며 동타를 만들었다. 440피트(135m)가 넘는 홈런을 치면 얻을 수 있는 보너스 타임(30초)에서 23번째 아치를 그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내셔널리그 대표 신인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였다. 초신성 사이 대결에서도 무난히 승리했다. 벨린저는 12개 홈런에 그쳤다. 저지는 1분 4초를 남겨두고 13번째 홈런을 쳤다. 결승전도 싱거웠다. 힘이 빠진 사노는 10개에 그쳤다. 말린스 파크를 메운 관중 모두가 저지의 우승을 예감했다. 그리고 무난히 홈런쇼를 이어가며 휴식 시간도 부르지 않고 11개째 홈런을 때려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신인, MVP까지 노리는 대형 신인이 올스타전 전야제의 주인공이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7.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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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초신성' 홈런더비 맞대결, 저지가 벨린저 꺾고 결승행

메이저리그를 흔들고 있는 양대 리그 대형 신인이 홈런더비에서 맞붙었다. 아메리칸리그 대표 아론 저지(뉴욕 양키스)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코디 벨린저(LA 다저스)를 꺾었다.아론 저지는 전반기 메이저리그 홈런 1위(30개)에 올랐다. 양키스 구단 신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바꿨다. 벨린저는 다저스 1루 터줏대감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부상 공백 때 기회를 얻어 팀의 4번 타자로 거듭났다. 전반기에만 25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홈런 2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극적인 극적으로 2라운드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찰리 블랙먼을 만난 벨린저는 마지막 타구에서 440피트(135m)를 넘기면 얻을 수 있는 보너스 타임을 획득했다. 그리고 추가 홈런을 치며 승리했다. 저지는 부담감을 이겨냈다. 1라운드 상대 저스틴 보어가 22홈런, 앞서 나선 7명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하지만 저지가 더 많이 쳤다. 정규 제한 시간 동안 22홈런을 따라잡았다. 보너스 타임에서 23번째 홈런을 쳤다.벨린저가 먼저 타석에 들어섰다. 첫 3구에 홈런 2개를 치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1분 동안은 앞선 1라운드보다 페이스가 떨어졌다. 3분 선이 무너진 뒤 홈런 2개를 치며 5홈런을 넘겼다.2분 14초를 남겨두고 휴식 시간을 요청한 벨린저는 이후 다시 힘을 냈다. 하지만 여전히 앞선 1라운드 페이스보다는 떨어졌다. 결국 12개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저지는 첫 공부터 담장을 넘겼다. 5개 중 3개를 넘겼고, 50초 만에 5개를 쏘아올렸다.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는 휴식 시간(30초)를 요청했다.그리고 다시 달렸다. 7번째 홈런에서 보너스 시간을 확보했다. 거침 없이 홈런을 추가했고 2분을 남기도 10번째 홈런을 쳤다. 벨린저를 2개 차로 추격했다. 이 과정에서 513피트(156m) 대형 홈런이 나오기도 했다.그리고 1분 4초를 남겨두고 13번째 홈런을 치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저지가 체력까지 안배하며 결승전으로 향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7.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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