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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안타에 목말라 있었다, 인천 팬분들 앞에서 달성해 좋다" KBO 사상 첫 500홈런 대업 달성 최정 [IS 인터뷰]

"빨리 나와서 후련합니다."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대업을 달성한 최정(38·SSG 랜더스)이 멋쩍게 웃었다.최정은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프로야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0-2로 뒤진 6회 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의 6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통산 500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었다. 이후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는데 마침내 사상 최초 통산 500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통산 500홈런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28명, 일본 프로야구(NBA)에선 오 사다하루(868홈런) 노무라 가쓰야(657홈런)를 비롯해 단 8명의 타자만 해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에선 400홈런 타자도 4명에 불과해 500홈런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이정표로 평가된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타격감이 계속 안 좋아서 (내려놓으니) 홈런에 대한 스트레스나 빨리 쳐야 한다는 압박을 받진 않았다. 안타에 목말라 있었는데 홈런이 돼 기분 좋았다. 팀이 이겨서 2배로 기분 좋다"며 "(468홈런과 비교해 더 좋은 건) 오늘이다. 500이라는 숫자가 딱 떨어진다. 작년에 (468홈런을) 달성했을 때는 사직에서 기록해 조금 민망했는데 인천 팬분들 앞에서 홈런을 치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 치게 돼 좋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선 볼카운트) 3볼-1스트라크에서 볼이라고 생각해 나가려고 했는데 3루심이 스트라이크라고 선언하시더라. 투수 공이 좋아서 유인구를 던질까 승부를 할까 혼란스러웠는데 실투 하나를 운 좋게 잡은 거 같다"며 "빠른 공을 예상하고 배트를 휘둘렀는데 마침 슬라이더가 실투성으로 와서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았다"라고 말했다.최정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지난 2일에야 뒤늦게 1군에 등록됐다. 그는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개막한 지 얼마 안 된 느낌이어서 기록에 대해서는 내려놨다고 해야 하나. 시합에 못 나간 거를 만회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600홈런이 대해선) 욕심은 없지만 달성해 보고 싶은 기록이긴 하다. 올해처럼 부상을 당해 공백이 있으면 쉽지 않을 거 같아서 몸 관리를 철저하게 잘해야겠다는 걸 느꼈다. 달성은 하고 싶지만, 욕심은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500홈런 달성 당시 생각나는 사람으로 '가족'을 꼽은 최정은 기념 공을 기증하기로 한 팬에 대해서 "진짜 SSG 팬분인 거 같았다. 흔쾌히 전달해 주신 거 같더라. 진심으로 축하하는 게 느껴졌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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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KBO최초 500홈런 달성 최정, 홈런볼 주인공 조상현씨와

최정이 1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0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KBO리그 최초 개인통산 500홈런의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500호 홈런공의 주인공이 된 SSG팬 조상현 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씨는 홈런볼을 구단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13/ 2025.05.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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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KBO최초 500홈런 최정, 홈런볼 주인공과 함께

최정이 1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0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KBO리그 최초 개인통산 500홈런의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500호 홈런공의 주인공이 된 SSG팬 조상현 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씨는 홈런볼을 구단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13/ 2025.05.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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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 이득 취하려고 야구장 온 거 아냐, 당연히 기증" 최정의 500번째 홈런공, SSG 팬에게 향했다 [IS 일문일답]

오른손 타자 최정(38·SSG 랜더스)의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번째 홈런공은 SSG 팬이 잡았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조상현(31·인천 학익동) 씨는 "너무 꿈만 같다.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게 아니다. 당연히 기증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최정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0-2로 뒤진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NC 오른손 투수 라일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프로 21번째 시즌 만에 터트린 500번째 홈런이었다.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었다. 이후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는데 마침내 사상 최초 통산 500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워낙 상징성이 큰 만큼 SSG 구단은 500번째 홈런공을 잡은 사람에게 2026시즌 라이브존 시즌 티켓 2매, 스카이박스 초대 1회, 최정 친필 사인 배트, 500홈런 기념 유니폼에 신세계 상품권 100만원, 이마티콘(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150만원, 스타벅스 100만원, 다이나핏 100만원 등 계열사와 후원사별 각종 바우처(이용권)까지 포함하면 총 17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내걸었다. 하지만 홈런공을 잡은 분이 구단에 기증하지 않고 경매로 넘기는 시나리오로 무시할 수 없었다. 구단도 이 부분을 우려했으나 조상현 씨는 '쿨하게' 기증했다. -홈런볼을 잡은 소감."너무 꿈만 같다. 인터뷰실로 내려오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줬다. 내가 오늘 밤 야구장을 찾은 사람 중에 가장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행복하다."-홈런볼을 잡을 거라고 생각했나."일요일(11일) KIA와 치른 더블헤더 때도 왔었다. 최정 500홈런이 나오지 않아서 NC전 3연전을 모두 예매했다. 최정 선수가 우타자이기 때문에 좌측 좌석을 예매했다. 워낙 힘이 좋은 선수라 큰 타구가 나오면 그린존까지 가지 않을까 싶었다. 가장 가까이에서 홈런이 날아오는 걸 보고 싶어서 좌측 펜스 커플 홈런존을 예매했다." -홈런이 나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내가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동 중이다. 그래서 글러브도 챙겨왔다. 처음에 공이 날아올 땐 내가 앉은 위치와 많이 떨어져 있어서 내 몫이 아니라 생각했다. 그런데 광고판을 맞고 공이 튀어 오르더라. 정말 공과 내 눈이 마주치듯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왔다. 잡기 쉽게 왔고 글러브만 가져다 대면 되는데, 너무 긴장되고 떨리더라. 순간적으로 몸이 경직되는 느낌을 받았다. 마음 편하게 잡아야 하는데, 몸이 굳어버리더라. 긴장감이 가득하던 그때 주변에서 모든 사람이 막 축하한다고 이야기를 해주니까 그때 '잡았구나' 생각이 들었다."-공을 받았을 때 기증해야겠다고 생각했나."내가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야구장을 찾은 게 아니다. 정말 팬심으로 왔다. 당연히 최정 선수의 500홈런볼을 기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KBO에서 최초로 나온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기에, 당연히 기증하려 했다."-구단에서 준비한 선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많은 선물을 준비해 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가장 좋은 건 최정 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또 최정 선수에게도 기념이 될 만한 홈런볼을 내가 잡았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 -언제부터 SSG 팬이었나."어렸을 때 잠깐 문학초등학교를 다녔다. 벌써 22년 전 일이다. 예전에는 8회 이후엔 무료입장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주변에서 놀다가, 잠깐 야구를 보러 경기장에 들어온 적이 있다. 그러다가 중학교 시절부터 야구를 직접 해보고 싶었고, 친구들을 모아서 동아리도 만들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천 연고인 SSG의 팬이 되었다."-마지막으로 한마디."최정 선수에게 축하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500홈런은 내가 잡았지만, 최정 선수가 앞으로 600홈런, 700홈런까지 쳤으면 좋겠다. 그때 다른 팬들도 내가 느낀 이 행복과 짜릿함을 즐겼으면 좋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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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하겠습니다" 최정의 500번째 홈런공, 경매 나가는 일 없다 [IS 인천]

최정(38·SSG 랜더스)의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공이 구단의 품으로 돌아왔다.최정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0-2로 뒤진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NC 오른손 투수 라일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프로 21번째 시즌 만에 터트린 500번째 홈런이었다.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었다. 이후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는데 마침내 사상 최초 통산 500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통산 500홈런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28명, 일본 프로야구(NBA)에선 오 사다하루(868홈런) 노무라 가쓰야(657홈런)를 비롯해 단 8명의 타자만 해낸 대기록이다. 관심이 쏠린 홈런공은 '기증'이 결정됐다. 상황에 따라 공을 잡은 팬이 경매에서 판매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최정 선수의 오랜 팬인 조상현(31세, 인천 학익동) 님께서 최정 선수 500호 홈런볼을 기증해 주시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최정의 통산 500호 홈런공을 손에 넣은 팬에게는 2026시즌 라이브존 시즌 티켓 2매, 스카이박스 초대 1회, 최정 친필 사인 배트, 500홈런 기념 유니폼에 신세계 상품권 100만원, 이마티콘(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150만원, 스타벅스 100만원, 다이나핏 100만원 등 계열사와 후원사별 각종 바우처(이용권)까지 포함하면 총 1700만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진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20:27
프로야구

'1700만원 상당의 선물' 최정 500홈런 잡자, SSG랜더스필드 '매진' [IS 인천]

SSG 랜더스가 시즌 다섯 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SSG는 11일 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표(2만3000석)를 모두 팔았다. 올 시즌 SSG의 매진은 3월 22~23일 두산 베어스전, 4월 20일 LG 트윈스전, 5월 10일 KIA전(더블헤더 2차전)에 이어 다섯 번째. 한편 이날 SSG 간판스타 최정의 개인 통산 500홈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통산 499번째 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KBO리그 사상 첫 500홈런 대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SSG 구단은 최정의 500번째 홈런공 습득자에게 시즌권, 스카이박스 이용권, 친필 사인 배트, 상품권 등 17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1 14:16
메이저리그

'저지도 놀랐다' 2년 전 우버 기사에서, 양키스 포수로 홈런까지 "드림스 컴 트루"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대가는 달콤했다.J.C. 에스카라(30·뉴욕 양키스)는 28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포수로 선발 출전, 8회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베테랑 오른손 불펜 채드 그린의 3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15피트(126.5m) 홈런으로 연결한 것.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는데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홈런왕' 애런 저지가 놀라워하기도 했다. 양키스 더그아웃은 축제 분위기였다.AP통신에 따르면 에스카라는 202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방출된 뒤 사실상 야구를 떠났었다.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 구단에 몸담기도 했으나 그를 주목하는 빅리그 구단은 없었다. 결국 우버 기사와 대리 교사 등으로 시간제 일을 하며 생활해야 했다. 인생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 건 2024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였다. 영입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02 8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3)과 장타율(0.527)을 합한 OPS가 0.930으로 준수했다. 그 결과 올 시즌 오스틴 웰스의 백업 포수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꿈을 이른 에스카라는 선발로 출전한 7번째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손맛'까지 느꼈다. AP 통신은 '에스카라는 친필 사인 배트를 대가로 홈런공을 돌려받았고 그 공을 양키스 팬으로 자란 아버지에게 선물했다'라고 전했다.에스카라는 "꿈이 이루어진 거 같다(dream come true). 양키스 선수로서 모든 걸 다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2년 전에 내가 여기서 이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고 물었다면, 거짓말이라고 했을 거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에스카라의 시즌 타율은 0.200(25타수 5안타)에 머문다. 투수들은 그의 타격보다 수비, 특히 프레이밍 능력을 칭찬한다. 불펜 투수 루크 위버는 "타고난 재능이 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지금 바로 필요한 자리에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09:30
프로야구

'베어스 역대 2위' 정수빈의 1500안타, 홈런과 팬 서비스로 빛나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35)이 특별한 펜 서비스를 진행했다.정수빈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 말 첫 타석 홈런으로 통산 1500안타를 장식했다. 두산 구단 왼손 타자 및 외야수 최초 기록. 의미가 작지 않은 이정표를 세웠는데 홈런인 만큼 타구 회수가 관건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홈런공을 잡은) 팬이 흔쾌히 돌려줬다"며 "이를 확인한 정수빈이 중앙 VIP석을 팬에게 선물했다. 해당 팬은 일행과 함께 4회 초부터 중앙 VIP석으로 이동해 경기를 관람했다"라고 밝혔다.정수빈의 감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구단 관계자는 "추후 해당 팬을 다시 잠실구장에 초청해 감사 선물을 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통산 1500안타는 리그 역대 50번째. 두산 구단으로 범위를 좁히면 김동주(1710개)에 이은 두 번째다. 정수빈은 "어제 하나만 치면 1500안타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홈런이 나와 의미가 깊었다"며 "1500안타 치는 게 쉽지 않은데 홈런으로 해서 의미가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야구를 계속하는 한 2000안타(역대 19명)라는 쉽지 않은 건데 꼭 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인태(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박준영(유격수) 박준순(2루수) 조수행(좌익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신인 박준순이 데뷔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14:24
프로야구

김현수, 류현진에 타율 0.429로 강한데 왜 빠졌을까? 문정빈 데뷔 첫 선발 [IS 잠실]

LG 트윈스 간판타자 김현수가 벤치에서 출발한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앞선 두 경기에 2번 타자로 나섰던 좌타자 김현수가 빠졌다. 대신 우타자 문정빈이 데뷔 첫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는 좌완 류현진이다. 김현수는 지난해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을 상대로 7타수 3안타(타율 0.429)로 강했다. 2루타도 두 차례 뽑았다. 김현수는 지난해 왼손 투수(0.284)와 오른손 투수(0.286)를 상대한 타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이날 선발 명단에서 김현수가 빠진 것은 최근 컨디션과 육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김현수는 개막 2연전에서 8타수 1안타(0.125)를 기록했다. LG는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총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이 폭발했다. 선발 출전한 나머지 8명 모두 3할대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수만 1할대 타율에 머무른다. 상대 왼손 투수 류현진을 맞아 문정빈이 오른손 타자라는 이점도 있다. 염 감독은 "여러 사항을 고려했다"라며 "(문)정빈이가 직전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그 기운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홈런을 치고 벤치를 지키면 타격감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 젊은 선수는 좋았을 때 계속 나가야 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문정빈은 지난 23일 잠실 롯데전 8-1로 앞선 8회 말 2사 3루에서 구승민의 포크볼(130.3㎞/h)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비거리(130.4m)와 타구 속도(174.1㎞/h)가 돋보였다. 프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바 있다. 염 감독은 "(김)현수는 클라이맥스 때 나간다"고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3.25 16:55
프로야구

'현역 제대→퓨처스 폭발→1군 데뷔' 첫 안타가 대타 홈런이라니 "얼떨떨했다"

LG 트윈스 외야수 문정빈(22)이 데뷔 첫 안타를 대타 홈런으로 만들었다. 문정빈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8-1로 앞선 8회 말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문정빈은 롯데 투수 구승민의 포크볼(130.3㎞/h)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비거리(130.4m)와 타구 속도(174.1㎞/h)가 돋보였다. 문정빈은 "타격 하자마자 넘어갈 것 같긴 했다"라면서 "근데 (1군에서 안타나 홈런은) 처음이라 뛰면서도 좀 얼떨떨했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 딘과 송찬의, 그리고 8회 문정빈의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022년 LG 2차 8라운드 77순위로 입단한 문정빈은 올 시즌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타자 중 한 명이다. 지난해 현역 제대 후 팀에 합류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89(94타수 46안타)를 기록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369였다. 우타 거포로서 잠재력을 과시한 문정빈은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퓨처스 루키상'을 2회 수상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32타석(타율 0.214)을 소화, 송찬의에 이은 우타 백업 외야수로 꼽힌다. 문정빈은 "오늘 경기엔 나갈지는 몰랐지만, 준비는 하고 있었다"라며 "좋은 결과가 나왔고,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수 있어 영광"이라고 웃었다. 1군 데뷔 첫 타석이던 전날 개막전에서 8회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한 그는 "어제는 첫 타석이다 보니까 사실 내 다리가 아닌 것처럼 너무 긴장됐다"라며 "선배들과 형이 '어제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 오늘 네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좋은 타격이 나온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어제 바깥쪽에 코스에 스윙을 많이 해서 오늘은 몸쪽이나 가운데 공을 노려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마침 그런 공이 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문정빈은 경기 뒤 홈런공을 전달해 준 LG 팬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3.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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