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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농구 직전 슛 감 찾았다…강유림 "제 연습량을 믿어요" [IS 피플]

여자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봄농구를 앞두고 살아났다. 슈터 강유림(28·1m75㎝)의 슛 감각도 다시 예리해졌다.삼성생명은 지난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저득점 성향이 이어지던 올 시즌 여자농구에서 모처럼 '화력'이 터진 다득점 경기였다.화력전에서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끈 건 강유림이다. 그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3득점을 터뜨렸다. 1쿼터부터 외곽포 2개에 성공해 승기를 가져온 그는 2쿼터, 3쿼터에도 한 방씩을 더해 삼성생명의 대승을 만들었다. 강유림은 시즌 초 슛 감각이 흔들렸다. 2020~21시즌 신인상을 받은 그는 2022~23시즌 3점 성공률 36.7%(시즌 5위)를 기록하고 기량 발전상을 받았다. 하지만 3점 성공률이 지난 시즌 20.9%까지 떨어지며 주춤했다. 올 시즌도 기복을 겪었다. 1라운드 평균 5득점에 그치는 등 4라운드까진 평균 6.6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5라운드 평균 12.4점, 6라운드 평균 10.75점으로 시즌 막판 득점력을 되살렸다. 4라운드까지 26.92%였던 그의 3점 성공률도 5라운드 이후엔 38.3%로 회복했다.강유림은 17일 경기 후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내 컨디션을 찾는 것 같다. 슛 밸런스도 올라오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경기 초반부터 첫 슛이 잘 들어가니 수비를 외곽으로 더 끌어들일 수 있었다. 그래서 인사이드 플레이도 쉽게 해냈다"고 설명했다. 컨디션 난조를 이겨낸 건 훈련과 멘털이다. 강유림은 "난 내 연습량을 항상 믿는다. 꾸준한 연습만이 방법"이라고 전했다. 강유림이 살아나면서 삼성생명도 봄농구를 위한 전력 정비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31일 아산 우리은행전부터 9일 우리은행전까지 4연패에 빠졌다. 주전 가드 키아나 스미스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경기 운영이 뻑뻑해졌다.연패는 지난 14일 부산 BNK전에서 끝났다. 강유림은 당시 13득점으로 리더 배혜윤(29점)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고, 연이어 신한은행전에서도 활약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강유림은 "우리 선수들이 한 경기를 열심히 뛰면, 다음 경기에서 나도 모르게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선수들끼리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그 부분을 우려했다"며 "나부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도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삼성생명은 오는 20일 청주 KB와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일정을 마감한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BNK와 플레이오프(PO)에서 만난다. 강유림은 지금 상승세를 봄까지 잇고자 한다. 그는 "마지막 경기만 남았다. PO를 잘 치르려면 마무리까지 잘해야 한다"며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자기 리듬을 찾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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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 BNK, 우승 도전 물거품 되나...'배혜윤 29점' 삼성생명에 패, '우승 트래직 넘버 1'

'슈퍼팀'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농구 부산 BNK가 스스로 무너졌다. 6라운드 들어 2연패에 빠지면서 매직 넘버가 아닌 우승 트래직 넘버를 1만 남겨놨다.BNK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58-63으로 지며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정규리그 18승 10패를 기록한 BNK는 이로써 1위 아산 우리은행(20승 8패)과 승차가 2경기까지 벌어졌다.정규리그 종료까진 두 팀 모두 단 2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황. 이로써 우리은행은 잔여 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청주 KB와 만난다.BNK가 여러모로 유리한 '판'이었다. BN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소니아와 박혜진 등 올스타 선수들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기존 안혜지, 이소희와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까지 탄탄한 베스트5를 구축하며 새로운 '슈퍼팀'으로 평가 받았다. 반면 지난시즌 챔프전 우승을 비롯해 최근 2년 연속 우승을 달리던 우리은행은 박혜진뿐 아니라 박지현, 최이샘 등이 떠나면서 4강 진출도 확실하지 않다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우승 경쟁은 예상치 못한 구도로 흘러갔다. 우리은행이 남은 에이스 김단비를 중심으로 승리를 짜냈고, BNK는 초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주춤했다. 두 팀이 1위를 주고받다가 지난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대결했는데, BNK가 승리했다. 상대 전적은 동률이었고 득실률에서 BNK가 앞섰다. 6라운드 남은 일정에서 대등하게만 승리를 거둬도 BNK의 우승이 확정됐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후 6라운드 2경기를 모두 이겼고, BNK는 2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희비가 갈렸다.한편 삼성생명도 가드 키아나 스미스의 부상 후 타선 하락세를 끊었다. 삼성생명은 BNK를 잡고 최근 4연패를 끊어냈다. BNK는 3점슛을 18개 중 딱 1개만 성공하며 공격을 어렵게 풀어갔다. 신인 빅맨 김도연이 깜짝 활약을 펼쳐 버텼지만, '빅맨 대결'은 삼성생명 베테랑 배혜윤을 이기기 어려웠다. 배혜윤은 이날 무려 29점을 뽑아내며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자유투로 2득점했고, 삼성생명은 조수아의 3점을 더해 7점 차 리드를 만들고 승기를 굳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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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4경기 연속 20+점…우리은행 선두 복귀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일단 리그 1위를 되찾았다. 김단비(35·1m80㎝)가 31점을 폭격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63-52로 이겼다. 5연승 상승세는 직전 경기서 부산 BNK에 막혔지만, 이날 삼성생명을 상대로 승리하며 만회했다. 우리은행은 시즌 19승(8패)째를 기록하며 1위를 탈환했다. 1경기 덜 치른 2위 BNK(18승 8패)에 0.5경기 앞섰다.우리은행의 해결사는 역시 김단비였다. 그는 이날 31점 9리바운드 7스틸 2블록이라는 특급 활약을 앞세웠다. 난타전이 열린 4쿼터에만 12점 4스틸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최근 4경기 득점 기록은 29점·29점·20점·31점이다. 신인 이민지도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에선 히라노 미츠키(11점) 배혜윤(10점 8리바운드) 김아름(9점) 이해란(9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왔으나, 무려 23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자멸한 것이 뼈아팠다. 삼성생명은 어느덧 4연패로 3위(15승 12패)에 머물렀다.삼성생명은 전반을 3점 앞선 채 마쳤다. 이해란이 7점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많은 턴오버를 범하면서 김단비에게만 19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지만, 상대가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하며 리드를 잡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하지만 3쿼터 들어 삼성생명의 슛이 흔들렸다. 외곽은 침묵했고, 턴오버는 여전히 쌓였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무득점에 그쳤으나, 신인 이민지가 7점을 몰아치며 역전을 이끌었다.4쿼터에는 두 팀 모두 치열한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하지만 거센 압박 수비에 흔들린 삼성생명이 결국 밀렸다. 김단비와 스나가와 나츠키가 연속 3점슛으로 상대의 거센 추격을 잠재웠다.김우중 기자 2025.02.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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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율 18번·이진현 14번 등’ 울산 HD, 2025시즌 등번호 발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의 등번호를 발표했다.울산은 김판곤 감독 체재 아래 팀 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두며 이번 동계 이적시장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김기희, 주민규, 임종은 등 팀의 역사적인 첫 K리그 3연패를 함께한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울산은 스트라이커 허율, 미드필더 이희균과 이진현, 수비수 서명관과 강상우 등을 영입하며 전방위적 포지션 보강에 나섰다.울산은 최상급 국내 선수 영입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대회에서 힘을 보탤 외국인 선수 영입도 앞두고 있어 다가올 시즌 선수 구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어느 때보다 큰 관심과 기대 대한 전초전으로 선수들이 한 시간 동안 상징적으로 지니고 뛰게 될 등번호를 발표했다.이제는 울산의 캡틴 김영권(19번)과 2024시즌 K리그1 MVP 조현우(21번), 재계약으로 울산의 6년 차 블루 드래곤이 된 이청용(27번), 지난 시즌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운 고승범(7번)은 지난 시즌과 같은 번호를 고수한다. 반면, 지난 시즌 중 팀에 합류한 정우영이 기존 32번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5번으로 등번호를 바꾸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신입 선수들의 등번호 선택도 눈에 띈다. 먼저, 스텝업을 넘어 더 큰 무대로 진출하고 싶다는 야망을 비춘 스트라이커 허율은 9번이 아닌 18번을 선택했다.허율은 등번호 선택에 대해 “이전 소속팀에서 쓰던 번호를 그대로 가져왔다. 새로운 팀, 새로운 시즌이지만 그동안 가지고 있던 분위기나 흐름을 그대로 가져와 이곳 울산에서도 인정받고 활약하고 싶은 바람을 넣었다. 바라는 그대로 잘 되어서 다가오는 시즌에 팬들과 함께 크게 웃고 싶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유럽 도전을 마치고 울산으로 국내 복귀한 이진현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 다는 ‘14번’을 택했다. 뛰어난 슈팅, 골 결정력, 플레이 메이킹을 보여주는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담아 선택했다고 한다.더불어 이희균은 16번, 윤종규는 24번, 강상우는 13번을 골랐다. 울산에서 프로 무대 데뷔를 맞이하는 미드필더 백인우는 이청용의 울산서 세 시즌(2020~2022) 동안 지닌 등번호인 72번을 가져갔다. 위와 같이 울산은 K리그1 4연패를 목표로 하는 팀답게 선수단에 이어 코칭스태프 구성에도 대폭 변화를 주며 어느 때보다 큰 팬들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그 예로 지난 16일 2025시즌 K리그1 멤버십 회원 모집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며 올 시즌 역시 역대급 관중 몰이의 서막을 알렸다. 울산은 오는 16일 오후 2시 홈경기장인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승격팀 FC안양을 불러들여 K리그1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울산 선수단은 지난 27일 두바이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울산으로 복귀, 시즌 첫 경기인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ACLE 원정 경기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5.02.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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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 감독 "팀 연승하니 선수들 욕심 생긴 듯" 조동현 감독 "시야 넓혀 턴오버 줄였으면" [IS 잠실]

"팀이 연승하면서 선수들에게 약간의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연승을 달리며 달라진 듯 했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6연패 중이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들을 원 팀으로 만들고자 시도 중이다.삼성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최근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올 시즌도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삼성은 지난 2라운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2월 11일 안양 정관장전부터 15일 서울 SK전까지 3연승을 달렸고, 3라운드에도 1월 6일 부산 KCC전부터 13일 KCC전까지 4연승을 내달렸다.그런데 이후 승리가 없다. 김효범 감독으로서도 답답하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29일 서울 SK전에서 4점 차 석패한 후 "아직 원 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5일 현대모비스전에 앞서 김효범 감독에게 '원 팀'에 부족한 요소를 묻자 그는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뚜렷하게 인지해야 한다. 동료에 대한 인정도 필요하다. 그래야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선수들이 연승을 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연승을 해봐서 그럴 것"이라며 "그 욕심을 정리하는데 신경썼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부터 계속 개인 면담도 하고, 선수단 미팅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부분에서 밸런스를 찾아야 원 팀이 될 수 있다. 동료의 장점을 인정하고, 서로 (의지하는)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연패를 탈출하려면 1옵션 외국인 코피 코번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김효범 감독은 "코번이 저돌적으로 돌파할 때가 있다. 머리를 숙이고 고개를 집어넣고 돌파하면 상대 수비가 당황한다"며 "그런 모습이 매번 나와야 한다. 코번에게 '그런 상황이 경기 중 20번은 오면 최소 10번은 그렇게 해야 한다. 오펜스 파울도 감수해야 우리 팀에도 공간 창출이 이뤄진다'고 전했다"고 말했다.이원석과 공존도 연속선상의 문제다. 김 감독은 "코피가 인사이드를 완전히 장악하면 공간이 창출돼 원석이도 쉬운 찬스를 얻을 수 있다. 그 부분 조합이 잘 맞으면 두 사람을 같이 쓰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김효범 감독은 앞선 맞대결에서 베테랑 함지훈의 활약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번 울산 경기 때 지훈이와 1대1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 내가 (선수로) 헬프 수비를 들어가고 싶을 정도였다. 내 앞에서 포스트업을 하더라. 그런데 오늘 그런 지훈이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친한 동생(이지만 다행)"이라고 웃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빅맨 이대헌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당장 기용하진 않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아직 허리가 완전치 않다. 상태를 보고 쓰겠다. 스페이싱을 넓히려고 데려온 것이다. 쓰임새가 (트레이드 상대인) 김준일이나 장재석과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대헌이에게 당장 롤을 많이 주려는 건 아니다. 같이 맞춰가면서 조금씩 롤을 더 부여하겠다"고 말했다.조동현 감독이 경계하는 건 턴오버다. 모비스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4연패에 빠졌다. 연패는 끊었지만 이후 다시 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패했다. 조 감독은 "4연패 기간 경기당 평균 턴오버 18개 정도가 나왔다"며 "1~2라운드에서도 큰 점수 차로 지진 않았다. 그때는 승부처에서 함지훈이 중심 역할을 잡아줬다. 중간 역할을 해주고 볼 핸들러 역할도 같이 해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조 감독은 "훈련 때도 턴오버가 많이 나온다. 줄여보려고 하는데, 선수들이 시야를 조금 넓게 봤으면 한다. 옵션이 많은데 한 군데만 보니까 나온다. 상대 수비 상황을 보고 패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동현 감독은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에게 냉정함을 요구했다. 조 감독은 "우리도 외국인 선수가 살아나야 경기력이 살아난다. 최근 4연패에 빠졌을 때는 프림의 불필요한 행동이 있었다"며 "선수가 U파울을 받을 수는 있다. 그후 행동이 문제다. 상대 선수를 밀치거나 심판을 향해 공을 차는 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조 감독은 "프림에게 U파울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다음 행동은 책임지라고 말했다. 이런 행동이 또 나오면 그땐 (동행은) 마지막이라 이야기했다. 선수 본인도 동료들에게 자신 때문에 4경기를 전부 진 것 같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림과 3시즌째다. 프림도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한다. 첫 해와 비교하면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믿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18:56
프로농구

‘필준용’ 켐바오 36점 대활약…소노, DB 꺾고 4연패 탈출

프로농구 고양 소노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24)가 36점을 터뜨리며 4연패 늪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소노는 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원주 DB를 86-82로 꺾었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리그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10승 24패)지만, 9위 서울 삼성(11승 23패)과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DB는 4연패에 빠지며 6위(16승 20패)를 지켰다.경기의 주인공은 소노 아시아쿼터 켐바오였다. 그는 이날 36분 동안 3점슛 6개 포함 36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경기 초반 리드를 이끄는 3점슛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BL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리바운드 기록을 새로 썼다. 이재도(17점 5리바운드) 디제이 번즈(12점 7어시스트)도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DB에선 이관희가 3점슛 7개 포함 29점, 이선 알바노가 18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음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전반 한때 22점까지 밀리는 등 초반 분위기를 내준 게 아쉬움이었다. 소노는 이날 전반에만 50점을 몰아치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켐바오가 전반에만 18점을 몰아치며 외국인선수급 활약을 뽐냈다. DB는 이관희 외 외곽 지원이 부족했고, 많은 턴오버까지 겹치며 힘든 전반을 보냈다. DB는 21점 뒤진 채 맞이한 3쿼터 초반부터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알바노, 이용우가 연속해 림을 갈랐다. 강상재의 슛이 빗나가기 전까지 모든 야투에 성공하며 소노를 압박했다. 특히 이용우는 거센 압박으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응수하려는 켐바오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22점까지 벌어진 격차가 순식간에 줄어들기 시작했다. 2분 47초를 남기고는 이관희가 3점슛을 터뜨리며 7점 차가 됐다.소노는 작전타임 뒤 이재도가 약속된 플레이를 마무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조은후는 과감한 돌파 뒤 레이업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DB는 알바노의 3점슛 성공 뒤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으나, 오누아쿠의 슛은 수비에 막혔다.DB는 추격을 위해 3점슛을 노렸다. 소노는 올 스위치 수비로 대응했다. 이관희의 손끝이 뜨거웠다. 그는 2분 18초를 남겨두고 이날 경기 6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배턴을 건네받은 알바노가 레이업을 올려놓자, 이번에는 켐바오가 기습적인 플로터로 다시 달아났다. 그리고 다시 이관희가 1분을 남겨두고 3점슛을 터뜨려 2점 차를 만들었다. 켐바오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수비에 성공한 DB 알바노는 동점 레이업을 노렸으나, 수비에 막혀 공을 놓쳤다. 강하게 항의한 알바노는 비디오판독 끝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했다.소노 켐바오와 이재도는 3번의 자유투 기회 중 2구를 넣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켐바오가 잡아냈고, 그는 자유투 라인에서 2점을 더 추가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그가 터뜨린 36점은 KBL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KBL 아시아쿼터 선수 기준으로는 창원 LG 칼 타마요의 37점에 이어 이 부문 공동 2위다.김우중 기자 2025.02.02 19:00
해외축구

‘우승컵은 들었잖아’ 토트넘, 맨유서 경질된 사령탑 노리나…차기 후보 3인은

에릭 텐 하흐(55·네덜란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이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비록 시즌 중 경질됐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성과를 인정받은 모양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과거 맨유를 이끈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혼란에 빠져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안에 들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 중 5패를 기록했고, 강등권에 단 승점 8 앞선 상태”라고 전했다.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입지가 위태롭기 때문에, 새로운 사령탑을 찾을 것이란 주장이다.매체가 언급한 후보는 다름 아닌 올 시즌 중 맨유에서 경질된 텐 하흐 감독이다. 매체는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 끝에 경질됐지만, 토트넘은 그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줄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피차헤스는 “토트넘이 텐 하흐 감독을 선호하는 이유는 ‘경험과 팀을 재건하는 능력’”이라고 부연했다. 텐 하흐 감독이 EPL 우승을 이루진 못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우승을 이뤘다. 아약스(네덜란드) 시절엔 3차례나 리그 우승을 맛봤다.2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7일 레스터 시티와의 EPL 23라운드 홈경기서 1-2로 역전패하며 15위(승점 24)를 지켰다. 당시 팬들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거센 비난의 목소리를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 포함 11경기서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레스터전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에 대한 보도는 쏟아졌으나, 대개 “토트넘은 감독을 신뢰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팀토크도 “토트넘은 당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이 잠재적 고려 대상”이라고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8 08:40
해외축구

‘11경기 1승’ 토트넘, 그래도 포스텍 신뢰…“문제는 부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여전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풋볼런던의 보도를 인용,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요일 또 다른 EPL 경기에서 패했다.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서 충격적인 1-2 패배로 강등권(18~20위)과 격차가 단 8점밖에 되지 않게 됐다”면서도 “그러나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한다. 구단은 부상 위기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고전 중이다.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스터와의 2024~25 EPL 23라운드에선 히샤를리송의 선제골이 터졌음에도 후반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최근 리그 4연패. 리그에선 15위(승점 24)에 머물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이 나온 배경이다.매체는 “토트넘은 2월을 앞둔 시점에서 15위에 머물고 있다. 이는 구단의 위상을 감안하면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 에버턴, 웨스트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는 중”이라고 진단했다.다만 매체의 언급대로, 올 시즌 토트넘이 고전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잦은 부상이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부터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모두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시즌 중엔 손흥민도 두 차례나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이적시장에선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 외 뚜렷한 보강이 없었다. 같은 날 풋볼런던은 이어 “적어도 현재로서는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할 예정이다. 적어도 한 명의 선수를 영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물론 이런 일은 훨씬 전에 이뤄져야 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특히 시즌 초반 스쿼드를 정상 운용할 수 있던 시점과,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 더욱 그렇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원이 필요했지만, 받지 못했다. 대신 구단 외부 몇몇 사람들은 같은 부상 문제를 안고 있는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언급한다”라고도 전했다.토트넘은 최근 EPL 11경기서 단 1승만 거뒀다. 마지막 EPL 홈 경기 승리는 지난 11월이다. 매체는 “다음 며칠은 토트넘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이적시장이 일주일 후면 마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1.28 07:13
프로농구

‘3점 폭격’ KCC, DB 꺾고 2연승…현대모비스·삼성은 4연패 (종합)

프로농구 부산 KCC가 난타전 끝에 원주 DB를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은 나란히 4연패에 빠졌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DB를 96-87로 제압했다. KCC는 2연승을 질주하며 7위(14승 17패)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6위 DB(16승 17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KCC는 전반까지 원정팀 DB에 3점 뒤졌다. 하지만 전반에만 무려 10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물오른 외곽 공격을 뽐냈다.DB는 주전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KCC의 외곽포는 여전히 뜨거웠다. 일단 이선 알바노가 3쿼터 종료와 함께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은 채 4쿼터로 향했다.KCC는 결국 마지막 쿼터에서 웃었다. 3분 21초를 남겨두고 이근휘가 1점 차로 추격하는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캐디 라렌이 역전 득점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KCC는 이승현, 이근휘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종료 32초를 남기고는 이호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DB 치나누 오누아쿠의 공격 시도는 모두 무위에 그쳤다.KCC 라렌은 40분을 모두 뛰며 25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승현(16점 8리바운드) 이근휘(15점) 허웅(14점) 이호현(13점)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KCC의 3점슛 성공률은 53%(17/32)로 높았다.DB는 승부처에서 또 3점슛을 허용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알바노가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오누아쿠(14점 12리바운드) 이관희(13점 5어시스트) 정효근(11점)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같은 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8-72로 이겼다. KT는 17승(15패)째를 기록하며 5위를 지켰다. 경기 초반 앞선 건 현대모비스였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초반 골밑을 지배했다. KT는 허훈과 이스마엘 로메로의 활약으로 맞섰으나, 격차는 9점에 달했다.KT는 2쿼터에야 승부를 뒤집었다. 박성재, 박준영, 레이션 해먼즈가 득점을 쌓으며 추격했다. 2쿼터 종료 1분 56초를 남기고 해먼즈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3쿼터엔 그동안 잠잠했던 허훈이 7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이우석의 3점슛 3개 포함 14점에 힘입어 맹추격했으나, 허훈이 버틴 KT의 벽을 넘지 못했다.KT 허훈은 34분 26초 동안 18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9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로메로는 20점 7리바운드, 박준영은 10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현대모비스 이우석은 22점을 넣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같은 날 최하위 정관장은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85-74로 이기며 2연승을 질주,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10승(23패)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21점)과 조니 오브라이언트(20점)가 41점을 합작했다. 김경원(16점) 정준원(12점) 등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삼성 코피 코번(18점 12리바운드) 이정현(14점 6어시스트)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을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지며 8위(11승 21패)를 유지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9:05
프로농구

[IS 패장] ‘4연패’ 김효범 감독 “항상 고질적인 문제, 개인적인 생각만 하면 계속 지게 될 것”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4연패에 빠진 뒤 선수단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김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74-85로 졌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최근 4연패 늪에 빠졌고, 리그 8위(11승 21패)를 지켰다. 애초 삼성은 전반까지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턴오버가 속출하며 흔들렸다. 결국 4쿼터 완전히 분위기를 내준 뒤, 마지막까지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경기 뒤 김효범 감독은 “제공권, 턴오버, 일대일 수비 등 항상 나왔던 고질적인 부분이 문제가 됐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하는 팀인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쉬운 골밑슛을 못 넣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수 방면에 많은 실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라고 돌아봤다.4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라이벌’ 서울 SK와 만난다. 김효범 감독은 “상대가 다르니 오늘과는 다르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선수들한테 얘기한 건, 개인적인 생각만 하다 보면 힘들게 이뤄낸, 그나마 이뤄낸 조금의 성과가 신기루처럼 없어진다고 했다. 개인적인 욕심 갖지 말자고 했다. 뭉치지 못하면, 이렇게 계속 어렵게 시합을 하다 질 거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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