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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X 호주' 협업 돋보이네, 연습경기 생중계부터 꿈나무 교실까지

KT 위즈가 호주프로야구(ABL)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경기를 생중계한다. KT는 오는 21일 오후 5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멜버른 에이시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KT 구단은 해당 경기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위즈TV'에서 생중계 한다. 1차 캠프지인 호주 질롱시와 멜버른 구단의 협업을 통해 생중계가 성사됐다. 현지에서 촬영한 중계 소스를 받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하는 방식이다. 해당 중계는 오효주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캐스터를 맡는다. 안영명 KT 멘털 코치가 해설로 합을 맞춘다. 안 코치는 선수들을 다양한 시선에서 소개하는 동시에 심도 있는 해설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KT는 이번 생중계뿐만 아니라, 호주 질롱시, 멜버른 에이시스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 지역 꿈나무들에게 일일 강습 기회를 제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KT는 20일과 21일 멜버른 에이시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2일 1차 캠프를 마무리한다. 24일 귀국하는 KT 선수단은 이튿날인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실전 위주의 2차 캠프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5.02.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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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같은 1년 차? 문동주 같은 2년 차? 2025 신인왕, 누구에게 향할까 [IS 포커스]

2025년 신인왕의 주인공도 패기를 갖춘 1년 차일까. 아니면 육성과 적응을 마친 2년 차일까.지난해 KBO리그 신인왕의 주인공은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이었다. 인천고 3학년 때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프로 데뷔 전부터 정상급 구위로 이목을 끌었다. 일본프로야구(NPB) 구단과 연습 경기에서 호투하더니 3월 열린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서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기세를 몰아 맞이한 정규시즌도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마무리 보직을 꿰찼다. 19세이브는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신기록이었다.지난해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대형 신인들도 제2의 김택연을 꿈꾼다. 1년 차 신인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는 1순위 지명자 정현우(키움 히어로즈)다. 정현우는 지난해 고교야구 16경기에 등판해 48과 3분의 1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58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드래프트 전부터 최고 156㎞/h를 던진 강속구 우완 투수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1·2순위를 예약했고, 보다 완성도를 갖춘 정현우가 1순위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정현우의 최고 라이벌도 단연 정우주다. 1군 캠프에 합류한 정우주와 달리 정현우는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래도 정현우가 신인왕 경쟁을 위한 기회에선 우위에 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가 있는 한화는 일찌감치 정우주의 불펜 기용을 예고한 바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너무 기대를 크게 가져도 안 된다. 선수도 부담을 느끼게 된다. 편안한 상황인 패전 처리부터 내보내고, 선배 타자들과 어떻게 싸우는지 한 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화와 달리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현우를 선발 경쟁 후보에 포함시켰다. 키움은 한화와 달리 선발진이 완전하지 않다. 지난해 규정이닝을 소화한 국내 투수는 하영민(9승 8패 평균자책점 4.37)이 전부다. 김윤하, 김인범 등이 선발로 가능성을 보이긴 했으나 풀시즌 선발 투수로서 기량은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 정현우가 로테이션에만 안착해도 경쟁자들을 크게 앞설 수 있다.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박준순(두산 베어스)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덕수고 3학년 때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타격상, 타점상, 홈런상,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황금사자기 타격상과 MVP도 수상한 그는 야수 중 가장 빠른 순번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 2루수를 소화했는데, 마침 두산은 주전 2루수 강승호를 3루수로 전향시키려 한다. 그는 이유찬, 박계범, 박준영, 여동건 등과 키스톤 콤비 빈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확고한 주전이 없어 경쟁 우위만 점한다면 1군 연착륙을 기대해볼만 하다. 박준순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까지 1군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잡겠다. 최종 목표는 신인왕이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겠다"고 다짐했다.신인왕이 1년 차 선수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KBO리그는 5년 차 이하, 투수 30이닝 이내, 타자 60타석 이하를 소화한 선수라면 1년 차가 아니라도 신인왕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김택연에 앞서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도 2년 차다. 광주진흥고 때부터 던진 강속구로 주목을 받았지만, 1년 차인 2023년엔 부상 회복에 집중하며 13경기 1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첫 해 욕심내지 않은 덕분에 2023년엔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성장했고, 어렵지 않게 신인왕을 수상했다. 문동주보다 먼저 신인왕을 수상한 정철원(두산)도 '중고 신인' 출신이다. 2018년 입단했지만 1군 데뷔를 이루지 못했던 그는 5년 차인 2022년 1군에 데뷔해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고 신인왕을 가져갔다. 신인왕 자격을 유지한 2년 차 투수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육선엽(삼성 라이온즈)이다. 육선엽은 지난해 1군 11경기에 나섰지만, 17이닝만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1군 성적이 인상적이지 않아도 2군에선 기량을 증명했다.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등판한 그는 2패 2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피안타율 0.229를 기록했다. 다만 2군에서도 40이닝 동안 볼넷 31개를 기록한 제구 불안(1군 17이닝 볼넷 17개)은 숙제다.3년 차지만, 지난해 1군 데뷔하고 9와 3분의 1이닝만 던진 신영우(NC 다이노스)도 기대주다. 경남고 시절부터 정상급 구위와 제구 불안을 동시에 보여준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제구 불안은 여전하다. 48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40개, 사구 1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탈삼진이 무려 69개에 달했다. 최근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도 다녀왔는데, 31과 3분의 1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팔꿈치 불편감(염증 진단)을 느끼고 조기 귀국했지만 2025년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한 비시즌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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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조귀 귀국한 NC 파이어볼러 단순 염증 진단...이호준 감독 안도의 한숨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에 파견 중에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 신영우(20)가 정밀 검진결과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다. NC 구단은 9일 "신영우가 전날(8일) 총 세 곳의 병원에서 오른 팔꿈치에 대한 검진을 했다. 단순 염증으로 인한 불편함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영우는 오는 13일부터 마산야구장에서 운동 및 약물 치료 등 본격적인 관리를 시작한다. 구단은 "3~4주 소요될 것"이라고 점쳤다. 신영우는 이번 겨울 서의태, 원종해, 박지한 등과 함께 ABL 퍼스 구단에 파견돼 공을 던졌다. 지난 4일 호주 현지에서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구단은 무리하게 투구를 이어가는 것보다 조기 귀국해 검진받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신영우는 귀국하자마자 총 3곳의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했다. NC는 유망주 신영우가 단순 염증 진단을 받으면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신영우는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NC의 핵심 유망주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해 4경기에 등판했다. 2024년 가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팀과 교류전, 울산-KBO 가을리그에서 호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이 올 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기대하는 신예 투수이기도 하다. ​신영우는 호주 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총 7경기에 등판해 3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팀 내 30이닝 이상을 책임진 투수 중에선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신영우는 ABL 리그 일정상 미국 1차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졌는데, 대만 2차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는 미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1.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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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특급 유망주,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검진 예정”

NC 다이노스 유망주 투수 신영우(20)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다.NC는 7일 “신영우가 지난 4일 호주 현지에서 미세한 통증을 느껴 이를 보고했다. 무리하게 투구를 이어가는 것보다 조기 귀국해 검진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애초 NC는 유망주들에게 실전 경험을 부여하기 위해 올겨울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에 신영우를 포함해 4명을 파견했다.신영우는 정밀 검진을 거친 뒤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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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기대주' 장재영-김동헌이 애리조나 스캠 명단에 빠진 이유

재도약을 노리는 2023 정규시즌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유망주 배터리들을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했다. 관리 차원이다. 키움은 지난 25일 오는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2024년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구단은 "기본기 훈련에 중점을 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팀 간판선수 김혜성과 맏형 이용규 등 주축 선수 대부분 미국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4시즌 주전 포수로 유력한 데뷔 2년 차 포수 김동헌, 203시즌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비로소 경쟁력을 보여준 우완 투수 장재영은 빠졌다. 구단은 일종의 관리 차원이라고 했다. 김동헌은 2023시즌 프로 무대 데뷔 시즌부터 522이닝을 소화했다. 국제대회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도 출전했다. 김동헌은 아직 컨디션 관리 노하우가 부족한 2년 차 선수다. 시차 적응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한 미국 캠프를 소화하며 오히려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다. 이미 기량을 검증한 만큼 2024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키움은 내달 18일부터 3월 5일까지는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한다. 김동헌은 대만에서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장재영도 마찬가지다. 그는 2022시즌을 마친 뒤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파견됐고, 바로 이어진 1군 캠프도 소화했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6월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키움 입단 3년 만에 1군에서 가장 많은 이닝(71과 3분의 2)을 소화했다. 문제점을 지적 받던 제구력도 나아졌다. 구단은 선수가 지난 시즌 쌓인 피로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키움은 지난해도 미국과 대만 캠프 파견 명단을 소속(1·2군) 기준으로 나누지 않았다. 실전 감각 회복이 필요한 선수들은 대만, 기본기와 기술 점검이 필요한 선수들은 주로 미국으로 향했다. 올해는 키움 미국 캠프는 지난해 대비 일정이 짧아졌다. 1군도 2월 중순 대만으로 이동한다. 김동헌과 장재영을 굳이 미국에 데려가지 않은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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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불패' 14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KBO리그 돌아온다

구대성(55)이 한화 이글스에서 유니폼을 벗은 뒤 14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KBO리그에 돌아온다. 구대성은 2024년 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구대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범 40주년 맞아 실시한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전체 8위에 선정됐다. 투수 기준으로는 선동열(1위)-최동원(2위)-송진우(5위)에 이어 4번째다. 1993년 빙그레(현 한화) 1차지명으로 입단한 구대성은 전천후 투수였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총 569경기에서 67승 71패 214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다승왕 1회, 방어율왕 2회를 차지했다. 정규시즌(1996년)과 한국시리즈(1999년)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차례씩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활약하며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다.특히 국제대회 활약이 눈부셨다.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완투승을 거뒀고, 4강 진출에 성공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독특한 투구 폼도 구대성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야구를 향한 도전 정신과 열정이 강한 구대성은 호주로 건너가 감독 겸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월 중순에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복귀전을 치러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MLB닷컴은 구대성의 등판 소식을 전하며 "영원히 던질지도 모를 선수"라고 소개했다. 야구에 대한 애정으로 해설위원을 맡게 된 그는 "중계석에서 야구팬들을 만나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선수였을 때도, 해설을 하게 된 지금도 같은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느 위치에 있든지 최선을 다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멋진 해설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구대성과 함께 '최강야구'를 통해 입담을 선보인 이택근도 중계진에 합류했다. SBS 스포츠는 "두 해설위원의 영입으로 신선하고 다양한 색깔을 갖추게 됐다"며 "날카로운 사이다 입담을 자랑하는 베테랑 이순철 해설위원에, 뉴페이스 구대성과 이택근 해설위원의 합류로 3인 3색의 개성 있는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1.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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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도쿄→호주' 이종열 단장이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이유, '투수 왕국 재건'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신임 단장은 부임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달 초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팀의 마무리캠프를 둘러보고 왔고, 지난주엔 일본 도쿄에서 드라이브라인 프로그램을 지켜보고 돌아왔다. 이달 말엔 호주로 날아가 호주프로야구리그(ABL)까지 참관할 예정이다. 이 모든 행보는 이종열 단장이 꿈꾸는 ‘투수 왕국 재건’에 집중돼 있다. 마무리캠프에서 이종열 단장은 박진만 감독 및 선수들과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 뒤 트레이닝 파트 인력 5명을 보강했다. 이종열 단장은 “좋은 선수들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 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 아프지 않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이 중요한데, 시즌 중 선수들 몸이 완벽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러면 투수의 구속도 타자의 장타도 나올 수 없다. 선수들과의 면담 후 트레이닝 파트를 대대적으로 보강했다”라고 설명했다. 드라이브라인은 이종열 단장이 부임 당시 강조했던 최첨단 시스템 도입과 맥락을 같이 한다. 드라이브라인은 바이오 메카닉스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최채흥과 황동재 등 투수들을 도쿄에 파견해 해당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했다. 최채흥은 “드라이브라인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호주에도 시선을 돌렸다. 올겨울 삼성은 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 좌완 투수 이승현과 2023시즌 신인 박권후, 포수 이병헌 등 세 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유망주들의 실전 감각 유지 및 기량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이 단장은 박희수 육성군 투수코치와 트레이닝 파트 스태프를 붙여 선수들의 성장을 돕게 했다. 이종열 단장은 “선수들끼리 있으면 성장할 수 없다.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코치와 트레이닝 파트가 선수들 곁에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 역시 11월 말 호주로 건너가 이들의 성장세를 직접 지켜볼 예정이다.출장만 잦은 게 아니다. 드라이브라인 체험을 위해 일본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김재윤을 만나 계약을 일사천리로 성사시켰다. 원소속팀 KT 위즈의 제안 금액과 차이가 크게 났기에 과감하게 움직인 덕분에 현역 최다 세이브 3위(169개) 마무리 투수를 품에 안았다. 그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위해선 롤모델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외부 FA 영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22일에는 제2드래프트에서 좌완 불펜 최성훈(전 LG 트윈스)과 양현(전 키움 히어로즈)을 추가 영입해 불펜 뎁스를 강화했다. 최성훈은 고민 많던 좌완 투수 선수층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양현은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T 위즈가 사이드암 스로 우규민을 지명하자 그 대안으로 빠르게 지명한 선수다. 사이드암 땅볼 유도형 투수를 영입해 불펜 운용의 다양화를 꾀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도 불펜 강화에 성공한 이종열 단장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5.16)·역전패 최다팀(38회)의 불명예를 안았다. 왕조 시절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이에 이종열 단장은 취임 일성으로 마운드 강화를 내세웠고, 취임 직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이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3.11.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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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SSG 하재훈

SSG 랜더스 하재훈은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난다. 4년 전 구원왕이던 그가 야수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하재훈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0.328 3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출장이 적은 건 부상 때문이다. 올 시즌 두 차례나 다쳤다. 하재훈은 3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도중 슬라이딩 캐치를 하다가 왼 어깨 골절로 이탈했다. 예상보다 이른 5월 말 복귀했지만, 6월 11일 NC 다이노스에서 도루하다가 왼손 엄지손가락 골절상으로 또 이탈했다. 미국 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의 하재훈은 2019년 2차 2라운드 16순위 지명을 받고 뒤늦게 KBO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 세이브 1위(36세이브)를 차지했다. 구단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도 작성했다. 그러나 이듬해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7.62의 부진 속에 고전했다. 어깨 통증 탓이다. 하재훈은 야수 전향을 결심했다. 마이너리그, 일본 독립리그까지 거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낸 하재훈은 간절하다. 6월 11일 NC전에서는 6회 도루 시도 과정에서 다쳤으나 통증을 참고 끝까지 뛰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를 계속 뛰어 부상인지 몰랐다. 그런 마음을 갖고 뛰는 애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하재훈은 비시즌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에서 어린 유망주들과 함께 뛰는 것을 자원했다. 하재훈은 지난해 60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0.215에 그쳤으나 0.458의 높은 장타율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 시즌엔 장타율이 0.563으로 더 높아졌고, 정확성(타율 0.342)도 크게 향상됐다.팀 내 입지도 커지고 있다. 추신수와 김강민, 한유섬이 부상과 부진으로 자리 비웠을 때 하재훈이 다 메웠다. 팀에 귀한 우타 외야수로 경쟁력을 선보이며 당당히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지훈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면 대체 1순위로 꼽힌다. 김원형 감독은 "타자로서도 재능이 있고, 투수와의 타이밍이나 타격 타이밍을 잡는 것도 점점 정립되는 듯하다"며 "투 스트라이크 이후 대처하는 모습도 좋아지고 있다"고 반겼다. 하재훈은 "아직도 발전하고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 이제 절반 정도 채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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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불펜 기대주 릴레이 실점...한화전 1-6 패전

KIA 타이거즈 마운드 '신형 엔진'으로 기대받던 투수들이 나란히 부진했다. KIA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6으로 패했다. 타선은 침묵했고, 마운드는 흔들렸다. KIA는 1회 초 선두 타자 김도영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적생' 투수 김승현이 4회 말 김인환과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서 박정현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2루수 김선빈의 포구 실책으로 동점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올겨울 호주 리그에서 기량이 좋아진 좌완 불펜 투수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그가 노수광에게 적시타, 정은원을 상대하며 폭투와 땅볼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6회는 '선발 후보' 김기훈이 선두 타자 노수광에게 우전 안타, 정은원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한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에게 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타선은 2회 이후 산반 4안타에 그쳤다. 9회 초 1사 뒤 변우혁이 좌전 안타를 치며 추격 득점 기회를 열었고, 2사 뒤 이우성이 볼넷을 얻어냈지만, 주효상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KIA가 1-6으로 패했다. KIA는 지난 시즌 막판 불펜이 흔들리며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다. 6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며 살얼음판 같은 5위를 지켰다. 하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기훈이 팀 허리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올 시즌 선발 후보이기도 하다. 최지민은 겨우내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경험을 쌓으며 구속과 제구력 모두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야구 레전드 투수 구대성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기도 했다. 이들 두 선수는 이적생 김대유, 종전 주축 투수 이준영과 함께 KIA 좌투 라인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비운의 1라운더 김승현까지 입단 테스트를 통해 가세했다. 트리플J 라인에서 장현식은 수술 재활을 순조롭게 하고 있고, 전상현과 정해영도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KIA 불펜 전력이 더 강해졌을 것으로 보였다. 비록 전력으로 붙은 경기는 아니지만, 2023년 첫 공식 경기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은 모습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2023.03.13 17:07
프로야구

[IS 고척]'9억팔' 장재영, 2023년 산뜻한 출발...응원 열기 뜨거웠던 고척돔

키움 히어로즈 '특급 유망주' 장재영(21)이 2023년 첫 공식전에서 선발진 진입 전망을 밝혔다. 장재영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33개 중 2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153㎞/h까지 찍혔다. 장재영은 1회 초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베테랑 타자' 박경수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다.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에 꽉 찬 직구를 뿌렸다. 이어 후속 타자 김민혁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까지 잡아냈다. 문상철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김준태를 외야 뜬공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강민성에게는 커브를 결정구로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이상호도 바깥쪽(우타자 기준) 가운데 시속 149㎞ 직구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지명을 받은 장재영은 역대 KBO리그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9억원)을 받을 만큼 특출난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빼어난 신체 조건(키 188㎝·몸무게 83㎏)을 갖췄고, 시속 157~8㎞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데뷔 시즌(2021)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17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2022시즌도 14경기에서 7.71에 그쳤다. 구속은 빨랐지만, 제구력이 형편없었다. 결국 1군에 자리 잡지 못했다. 장재영은 지난해 11월, KBO리그 연합팀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참가했다. 실전 경험을 쌓고, 영점을 잡기 위해서다. 2월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소화한 스프링캠프에서도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 향상을 노렸다. 이 기간 한국야구 레전드 투수 박찬호에게 일대일 지도를 받기도 했다. 장재영은 지난 10일 치른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했다. 시속 150㎞ 후반까지 찍혔던 직구 최고 구속은 153㎞/h로 조금 줄었다. 2점을 내주기도했다. 하지만 직구 20개 중 14개가 스트라이크였을만큼 제구가 잘 됐다. 이날(13일) KT와의 2023시즌 공식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직구로 잡은 삼진 2개 모두 타자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쳤다. 키움은 최원태·이승호 그리고 장재영 중 한 명을 4·5선발로 쓴다. 장재영은 남은 시범경기에서 최소 2번 더 등판, 투구 수를 80~100개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ABL에서 뛸 때부터 투·타 겸업을 타진한 장재영은 타석에도 설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시범경기를 치르며 (기량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장재영이 올해는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날 키움은 KT전에서 1-2로 졌다. 한편 찬바람이 불 것으로 보였던 고척돔은 의외로 활기찼다. 총 1588명이 입장, 내야 테이블석과 홈팀 응원석 앞을 가득 메웠다. 월요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인원이다.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졸전을 치른 탓에 KBO리그 흥행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정후·강백호 등 각 팀 간판타자들도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없었던 상황. 하지만 돌아온 야구의 계절을 반긴 이들은 꽤 많았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3.03.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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