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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믿을 수 없다" 통산 321홈런인데 첫 끝내기 홈런? 마이애미 울린 마르티네스

슬러거 J.D 마르티네스(37·뉴욕 메츠)가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메츠는 14일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를 3-2로 승리,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30승 37패.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을 따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워싱턴 내셔널스(32승 36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이날 메츠는 9회 초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 말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볼넷으로 출루,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후속 브랜든 니모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린도어가 2루를 훔쳐 1사 2루. 해결사는 3번 타자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06.9마일(172㎞/h), 비거리 409피트(124.7m). 마르티네스의 홈런이 눈길을 끈 건 그의 통산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기 때문이다.마르티네스는 이날 전까지 통산 홈런이 320개. 스포츠 통계 사이트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320홈런은 마크 테세이라(408홈런) 호세 바티스타(336홈런)에 이어 끝내기 홈런 없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사례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기록 달성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었다. 오랜 세월 뛰며 성공적인 경력을 쌓는 걸 봤는데 마르티네스가 그 말을 했을 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의 첫 끝내기 홈런에 놀라워했다. 마르티네스의 경기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마르티네스는 지난 3월 1년 1200만 달러(165억원) 계약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2월만 하더라도 미국 USA투데이에서 '마르티네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가격표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팀이 최소 6팀 이상'이라고 전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지만 다년 계약이 아닌 단년 계약으로 거취가 확정됐다.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81(155타수 42안타) 6홈런 21타점. 통산 321홈런은 현역 선수 중 8위(1위 지안카를로 스탠튼·419개)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4:31
메이저리그

'MLB 178홈런→NPB 타율 0.176' 2군행에 반발, 개막도 전에 요미우리 퇴단 결정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78홈런을 친 루그네어 오도어(30)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2군행에 반발, 계약 해지 후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일본 주요 언론은 26일 "오도어의 요미우리 퇴단이 확정됐다. 요미우리 구단도 선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도어는 MLB에서 총 10시즌 동안 1154경기에서 타율 0.230 178홈런 568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와 함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고, 2016년 5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거친 슬라이딩을 한 호세 바티스타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 출전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1994년생으로 한창 전성기를 맞을 나이, 오도어는 최근 3년 간 뉴욕 양키스-볼티모어 오리올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전전했다. 지난해엔 59경기에서 타율 0.203 4홈런 18타점으로 부진했다.결국 오도어는 눈을 돌려 지난 1월 말 일본 최고 명문 요미우리와 계약 합의를 이뤘다. 비자 문제로 미야자키에서 열린 1차 캠프는 불참한 오도어는 오키나와 캠프부터 합류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6(34타수 6안타)로 부진했다. 홈런과 타점은 하나도 없었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이끄는 요미우리 구단은 지난 24일 시범경기 최종전 후 오도어에게 2군에서 조정기를 거칠 것을 제안했다. 요미우리 사다아키 편성본부장은 "오도어에게 2군으로 이동해 조정기를 거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선수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조항에는 모든 경기를 1군에서만 출전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적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오도어는 개막을 사흘 앞두고 일본을 떠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7 09:19
메이저리그

결국 약물 문제? 통산 509홈런 '박찬호 도우미'…HOF행 좌절

'박찬호 도우미'로 익숙한 게리 셰필드(56)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실패했다.셰필드는 24일(한국시간) 공개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득표율 63.9%(득표 246표)를 기록, 기준에 미달했다. 명예의 전당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이다.셰필드는 9번째 투표였던 지난해 득표율 55%에 머물렀다. 2015년 11.7%로 첫 투표를 시작한 그는 5년 연속 10%대 득표율에 머무르며 고전했다. 2020년 30.5%, 2021년 40.6%, 그리고 지난해 55%로 조금씩 득표율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투표로 기대를 모은 올 시즌,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셰필드는 MLB 통산(22년) 타율 0.292 509홈런 1676타점을 기록한 레전드다. 올스타 선정 9회, 실버슬러거상 수상 5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특히 박찬호가 개인 한 시즌 최다 18승을 따낸 2020년 LA 다저스 동료로 개인 최다 43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그해 에릭 캐로스(31홈런) 토드 헌드리·숀 그린(이상 24홈런) 아드리안 벨트레(20홈런)와 함께 중심 타선을 지킨 핵심 자원이었다. 찬스마다 타점을 올리며 '박찬호 도우미'로 이름을 떨쳤다.성적만 보면 명예의 전당행이 유력했다. 단순 타격 성적만 비교하면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토드 헬튼(타율 0.316 369홈런 1,406타점)에게 뒤지지 않는다. 결국 그의 약물 이력이 표심을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셰필드는 2007년 알려진 MLB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사용 보고서인 '미첼리포트'에 금지약물 복용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금지약물 복용의 대명사가 된 홈런왕 배리 본즈와 밀접한 관계여서 그의 선수 생활 이력이 더욱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에선 호세 바티스타(1.6%)와 빅터 마르티네스(1.6%) 바톨로 콜론(1.3%) 맷 할러데이(1%) 아드리안 곤살레스(0.8%) 브랜든 필립스(0.3%) 등은 득표율 5% 미만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자격이 박탈됐다. 올스타 출신 내야수 호세 레이예스의 통산 145승을 기록한 제임스 쉴즈는 득표율 0%로 굴욕을 안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4 20:02
일본야구

"기회 주셔서 영광" MLB 178홈런 강타자, 日 요미우리 계약 발표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30) 영입을 공식화했다.22일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요미우리 구단은 오도어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풀카운트는 '오도어가 오프시즌 요미우리의 첫 야수 보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등 번호는 23번. 오도어는 구단을 통해 "요미우리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라며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목표로 뛰는 걸 지금부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도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78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2016년과 2017년, 2019년에는 3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통산 타율이 0.230으로 정교함이 떨어지지만, 일발장타 능력은 뛰어나다. 2016년에는 호세 바티스타와 경기 중 주먹다짐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59경기 출전, 타율 0.203 4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7월 팀에서 방출된 뒤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강점과 약점이 워낙 뚜렷해 빅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는데 타선 보강을 노린 요미우리 레이더에 포착됐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11월 아담 워커를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트레이드했다. 또 다른 외국인 타자 루이스 브린슨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대형 선수 영입에 집중했다. 오도어는 2루와 3루는 물론이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오도어의 기본 포지션을 ‘외야’로 밝힌 상황.한편 오도어의 MLB 통산 178홈런은 요미우리 역대 영입 외국인 타자 중 4위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2 11:06
메이저리그

전설의 '빠던' 바티스타, 친정팀 토론토서 마지막 인사…은퇴식용 '1일 계약' 성사

빠던(배트 플립)으로 메이저리그(MLB) 최고 화제를 모았던 호세 바티스타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떠나는 그를 위해 그가 가장 빛났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무대를 마련했다.바티스타는 12일(한국시간) 은퇴식을 위해 친정팀인 토론토와 하루짜리 계약을 맺었다. 바티스타의 은퇴식은 오는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3 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앞서 열린다. 류현진의 등판일 하루 전이기도 하다.바티스타는 2010년대 토론토를 상징하는 간판 스타였다. 빅리그 데뷔는 200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했으나 이후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떠돌았다. 2008년 토론토에 도달한 그는 2010년 돌연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타자로 변모했다. 2010년 54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고 이어 2011년 타율 0.302 43홈런 장타율 0.608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56으로 홈런·장타율·OPS 1위를 차지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평균 홈런이 38개에 달하는 강타자로 군림했고, 바티스타의 전성기 동안 토론토도 가을야구에 오르는 강팀으로 활약했다.성적보다 뜨거웠던 게 가을야구에서의 명장면이다. 바티스타는 2015년 10월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3-3으로 맞선 7회 말 공격에서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정규시즌 성적이 더 뛰어났던 텍사스를 침몰시키는 한 방이었다.홈런으로 끝이 아니었다. 바티스타 본인도 결승 홈런이 될 것을 짐작했는지 마운드를 잠시 바라보다가 시간 차를 두고 거만한 모습으로 배트를 허공에 던졌다. 극적이었던 홈런은 바티스타의 쇼맨십 덕에 세기의 장면으로 한층 더 발전했다.다만 뒤끝도 있었다. KBO리그와 달리 MLB에서는 타구를 바라보는 것도, 홈런을 치는 것도 '결례'에 해당한다. 이 홈런으로 그해 가을을 마감했던 텍사스 입장에서는 더 씁쓸한 장면이었고, 이는 이듬해 앙갚으로 이어졌다. 2016년 5월 16일 바티스타가 텍사스와 원정 경기 중 8회 거칠게 2루 슬라이딩을 했고, 아직 가을을 기억하던 텍사스 루그네드 오도어가 바티스타의 얼굴을 향해 강펀지를 날렸다.바티스타는 2016년 5월 16일 텍사스와 방문 경기 8회 공격에서 2루로 거친 슬라이딩을 했고, 이때 텍사스의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는 바티스타의 얼굴을 향해 강펀치를 날렸다. 데뷔 3년 차인 오도어에게 베테랑 바티스타가 맞은 탓에 그의 '빠던'만큼 큰 화제가 됐다.한편 바티스타는 2017년까지 토론토에서 뛰었으나 이후 2018년 3개 팀을 오가는 등 비교적 힘든 말년을 보냈고 이후 MLB로 복귀하지 못했다.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MLB 팬들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이때문에 은퇴 여부가 확실하지 않았고, 바티스타는 토론토와 계약을 알리면서 "다들 (이미) 내가 은퇴했다고 알고 있지만, 공식화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2 18:13
메이저리그

박효준 밀어냈던 오도어, 김하성 2루 경쟁자로 나타났다

뉴욕 양키스 시절 박효준(27)의 '암초'였던 루그네드 오도어(29)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오도어와 재계약했다고 전했다.베네수엘라 출신의 오도어는 2014년 8월 텍사스 레인저스를 통해 데뷔했던 2루수다. 추신수가 텍사스로 이적한 첫 해부터 함께 뛰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았다. 빅리그 데뷔 후 2년 차인 2015년 16홈런, 2016년 33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포스트시즌 악연으로 사이가 좋지 못했던 대선배 호세 바티스타에게 펀치를 날리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사고뭉치'기도 했다. 텍사스는 그에게 7년 최대 63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안겼지만, 이후 부진하면서 떠돌이 신세가 됐다.2020시즌 종료 후 DFA(방출대기) 처리된 오도어는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타율 0.202 15홈런으로 부진했지만, 팀 타선이 침체된 상황 속에 7월까지 타율 0.248 장타율 0.455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당시 오도어에 막혀 빅리그에서 자리잡지 못했던 마이너리거가 바로 박효준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와 2루수, 외야수로 출전했던 그는 7월 16일에야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나 오래 나오지 못하고 곧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가 트레이드로 양키스를 떠났다. 젊은 주축 선수인 글레이버 토레스, 고액 장기계약을 맺은 DJ 르메이휴와 달리 입지가 불안했던 오도어는 그가 뚫을 수 있던 유일한 경쟁자였다. 그러나 오도어가 7월까지 활약을 이어가며 경쟁에서 승리했고, 박효준은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후 저니맨에 가까워졌다.지난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있었던 오도어는 올 시즌은 샌디에이고에서 내야 백업 자리를 노린다. 공교롭게도 그의 주 포지션인 2루수 주전은 박효준의 야탑고 선배 김하성이다. 종합적인 가치는 단연 김하성이 높다. 이미 지난해 정상급 수비력을 선보여 팀 내 입지를 굳혔다. 나이는 한 살 차이지만 수비에서 장점이 적은 오도어에 비해 김하성이 우위에 있다.문제는 타격, 특히 장타력이다. 지난해 11홈런을 쳤다해도 김하성의 타격은 아직 검증됐다 보기 어렵다. 김하성과 달리 오도어는 30홈런을 세 차례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격이 첫 해처럼 부진하다면 자칫 주전 자리를 위협받을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02 08:42
메이저리그

'평균 비거리 125m' 오타니, 저지 2연패 저지할 홈런왕 후보

일본인 투·타 겸업 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홈런왕 후보로 꼽혔다.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은 뉴욕 양키스 '괴물 타자' 애런 저지의 독주 체제였다. 그는 62홈런을 기록, 이 부문 2위 카일 슈와버(46개필라델피아 필리스)보다 16개나 더 쳤다. 60홈런은 상징적인 숫자다. 역대 이 기록을 해낸 선수는 저지 전까지 5명뿐이었다. 횟수로는 8번. 베이브 루스(1927년·60개) 로저 매리스(1961년·61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홈런·1999년 65홈런) 새미 소사(1998년 66홈런·1999년 63홈런·2001년 64홈런) 배리 본즈(2001년 73홈런) 등 MLB 역사를 대표하는 타자들만 입성한 기록이었다. 저지는 2001년 소사와 본즈 이후 21년 만에 60홈런을 쳤다. 맥과이어·소사·본즈는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저지는 도핑 검사가 강화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나온 60홈런 타자였다. 2023시즌도 저지는 강력한 홈런왕 후보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야구 리그는 그렇게 쉽게 2연패를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2010~2011시즌 호세 바티스타(은퇴) 이후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MLB닷컴은 소속 취재 기자들에게 설문을 요청, 저지의 수성과 누군가의 탈환 가능성을 모두 소개했다. 폴 카셀라 기자는 오타니를 홈런왕 후보로 꼽았다. 그는 오타니가 2년 연속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80홈런을 기록한 점을 주목했다. 같은 기간 그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저지뿐이었다. 오타니는 2021시즌 46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3위에 올랐고, 2022시즌은 34개를 때려냈다. MLB닷컴은 이 기간 오타니가 친 홈런 80개 중 시속 115마일(시속 185㎞) 이상 강타구가 8개나 있었던 점도 소개했다. 이는 6개였던 저지보다 많은 수치다. 평균 비거리는 412피트(125.5m)였다. 슈와버, C.J 크론에 이어 50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 중 3위였다. 현역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과 오타니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며 시너지를 낸다면, 홈런왕 경쟁은 에인절스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전했다. 한편 MLB닷컴은 홈런왕 후보 5명으로 저지, 오타니, 트라웃 그리고 지난 시즌 40홈런을 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요르단 알바레스를 꼽았다. 안희수 기자 2023.02.20 08:54
메이저리그

111승으로 DS 탈락했는데...MLB닷컴 "다저스, WC로 WS 우승한다"

최고 전력을 끌어모으고도 가을야구 첫판에서 무너진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3년 만의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2023시즌의 7가지 예상'이라는 글로 다가오는 올 시즌을 전망했다. 구체적인 수치 기반 예상은 아니지만, 과감하게 시즌을 예견해보는 것(Bold prediction)에 가깝다. 시즌 예상의 주인공은 단연 우승팀이다. MLB닷컴은 LA 다저스를 월드 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았다. 다소 과감한 선택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정규시즌 111승 51패를 거두고도 포스트시즌 첫 시리즈에서 패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르고 올라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체력적 우위를 점하고도 1승 후 3연패를 당했다. 올해는 더 취약하다. 주전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필라델피아 필리스(11년 3억 달러)로 이적했다. 타일러 앤더슨, 앤드류히니, 크리스 마틴, 크레이그 킴브럴 등 주축 투수들도 다수가 이적했다. 베테랑 프랜차이즈 스타 저스틴 터너와 2019년 MVP(최우수선수)였던 코디 벨린저도 내보냈다. 징계를 마치고 트레버 바우어가 돌아오지만, 그와 계약할지 방출할지 아직 불분명하다.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영입은 없고 노아 신더가드와 J.D. 마르티네스만 1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MLB닷컴은 시즌 예상과 함께 현재 전력 순위를 평가하는 파워 랭킹에서 다저스를 전체 7위로 예상했다. MLB닷컴도 다저스가 약해진 걸 인정했다. 다저스는 지난 10년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9회 차지했지만, 올해는 샌디에이고가 우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그런데도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최후 승자가 될 것이라 봤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30개 구단 최다인 111승을 거뒀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FA 시장에서도 전력을 보강하지 못했다"면서도 "여전히 다저스는 강하다. 미겔 바르가스, 제임스 아웃맨, 바비 밀러 등 젊은 선수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고, 부상 중인 워커 뷸러가 9월에 복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지구 우승은 샌디에이고에 내줘도, 유망주들과 돌아온 뷸러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올 시즌 MLB 전체 홈런 1위로는 6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개)을 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아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후보로 꼽았다. MLB닷컴은 "호세 바티스타가 2010년과 2011년, 2시즌 연속 홈런 1위를 차지한 이후 연속 홈런왕이 된 선수가 없었다"며 저지가 연속 홈런왕이 되지 못할 것이라 봤다. 대신 타구 속도의 강점이 있는 게레로를 유력 후보로 짚었다. 게레로는 지난 2021년 홈런 48개를 쳐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타구 각도가 낮아지면서 홈런이 32개에 그쳤지만, 여전히 타구 속도가 평균 시속 149.3㎞(MLB 상위 4퍼센트)에 이를 정도로 빠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02 16:04
프로야구

플럿코 "완봉승 실패? 내 역할 다했고 만족한다"

아담 플럿코(31)는 동료의 실책으로 완봉승 도전을 멈췄지만, 실망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플럿코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8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8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진 플럿코는 9회에도 씩씩하게 마운드를 향해 걸어왔다. 첫 타자 김호재를 삼진 처리했다. 후속 김헌곤에게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실책했다. 이때까지 투구 수는 110개. 강상수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잠시 대화를 나눈 플럿코는 마운드를 걸어내려왔다. 이로써 완봉승 도전이 좌절됐다. 플럿코는 "투수 코치가 (9회 등판) 의사를 물어 계속 마운드에 올랐다"며 "완봉승 기회를 놓쳤지만 팀이 이겼다. 내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투수 교체 후 마운드를 내려올 때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손을 들어 화답했다. 수훈 선수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로 답했다. 그는 "(완봉승 놓쳤더라도) 팀이 이겼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번주 2회 등판이 예정된 터라 욕심을 내지 않은 듯하다. 플럿코는 이날 투구로 보다 강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플럿코는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줬지만 이닝 소화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종전 7이닝 투구가 딱 한 차례뿐이었다.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는 5이닝-5이닝-5와 3분의 1이닝씩 던졌다. 이날 완봉승을 도전할 만큼 좋은 구위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더불어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릭 밴덴헐크, 호세 바티스타, 헨리 소사, 윌머 폰트가 한 경기 14탈삼진을 기록했다. 플럿코는 2회 초 2사 후 오선진부터 4회 구자욱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위력을 과시했다.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했다. 플럿코는 최근 3연승 상승세 속에 시즌 6승(3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57에서 3.18까지 낮췄다. 그는 "데이터분석팀이 트랙맨을 통한 다양한 분석 자료를 제공했다. 슬라이더 그립을 조금 바꿨는데 훨씬 편하고 좋다"며 "탈삼진을 많이 잡은 건 유강남 덕분이다"고 공을 돌렸다. 류지현 LG 감독은 "플럿코가 올 시즌 최고이자 환상적인 투구를 했다. 포수 유강남과 호흡도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6.15 07:50
야구

'불안할 출발' 韓, 도미키카공화국에 1회에만 홈런 2개 포함 4점 뺏겨

한국 야구대표팀이 동메달결정전에서 1회부터 넉 점을 뺏기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회에만 홈런 2개를 포함해 4점을 빼앗겼다. 선발 투수 김민우는 1회 초 선두 타자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에릭 메히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보니파시오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시속 147㎞ 직구를 맞아 좌원 2점 홈런을 내줬다. 후속 후안 프란시스코에게는 140㎞ 직구를 통타 당해 솔로 홈런을 뺏겼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0-3으로 벌어졌다. 연속 홈런을 맞은 김민우가 요한 메에세스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마운드를 교체했다. 선발 투수 김민우는 ⅓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좌완 베테랑 차우찬은 멜키 카브레라에게 좌전 안타, 호세 바티스타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찰리 발레리오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1.08.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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