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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는 형님' 최강희, 낯가림 속 숨겨둔 반전 예능감

'아는 형님' 최강희가 낯가림을 이겨내고 발랄한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새 드라마 '안녕? 나야!'의 주역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예능이 너무 어렵고(高)'에서 전학 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유독 낯가림이 심하다는 김영광과 최강희는 "(자기소개하는데) 손이 떨렸다"며 부끄러워했다. 1977년생, 올해 나이 45세인 '최강 동안' 최강희는 동안 비결을 묻자 "얼굴에서 턱이랑 인중이 짧으면 동안 상이라고 한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예전에 김희선 씨가 '너 몇 살이니?'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래서 '동갑이요'라고 답했다. 그 이후로 말을 안 시키더라. 친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다른 낯가림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송은이와 더불어 김숙과도 절친이라는 최강희는 "숙이 언니도 나처럼 낯가림이 심했다. 예전에 언니네 집에 갔는데, 어색하긴 했지만 집이 정말 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집에서 한 달 동안 산 적이 있다. (김숙) 언니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언니가 자면 일어나서 생활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있었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낯을 너무 가리는 탓에 전화는 물론 톡도 자주하지 않는다고. 최강희는 "보고 싶다고톡하면숙이 언니가 전화하는데 그러면 전화를 안 받는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보고 싶다셨지 지금 보자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아형' 공식 낯가림남 민경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학원물로 데뷔해서 스무살에 아역상을 받았다"는 최강희는 배우 생활 중 가장 인상깊었던 추억으로 공포 영화 '여고괴담' 시사회를 꼽았다. 그는 "'여고괴담'에서 내가 귀신으로 나오는데 시사회에서 내가 너무 무서워 못 보겠더라. 내가 드드드드 하고 오는데 제일 크게 소리치고 화면을 보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끝까지 보지 못하고 시사회 중간에 화장실로 피신했다는 최강희는 "관객이 화장실로 들어오더라. 화장실 안에 있다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나갔는데 나를 발견한 관객이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소리를 질렀다.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최강희·김영광·음문석은 형님들과 과거·현재 아형고 동창회를 진행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레가 최강희 과거로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최강희와 이레는 핑클, 클론 노래에 맞춰 데칼코마니 같은 춤사위로 매력을 뽐냈다. '도전 일심동체' 게임에서는 김영광·강호동 팀이, '돌발 음악퀴즈'에서는 서장훈·이수근 팀이 승리하며 간식 획득에 성공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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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최강희 "김숙 보고싶어 문자 보냈지만 전화는 안받아"

최강희가 낯가림 때문에 생겼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안녕? 나야!'의 주연배우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이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는 세 배우가 임팩트 있는 예능감까지 선보인다. '아는 형님' 녹화에서 김영광은 어리바리한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저글링부터 진기명기한 개인기, 강호동 성대모사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예능 새싹의 등장을 알렸다. 최강희는 낯가리는 성격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최강희는 "낯을 많이 가려 평소 직접 만남이나 전화를 어려워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절친한 김숙에 대해 “언니가 보고 싶어 문자를 남겼지만, 당장 만나자고 할까봐 곧이어 걸려온 전화는 받지 않았다”고 말해 형님들의 놀라움을 샀다. 하지만 민경훈은 최강희의 말에 무한 수긍하는 끄덕임과 함께 “그 마음 뭔지 안다”고 공감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강희는 동안 외모로 생긴 배우 김희선과의 에피소드, 전설의 ‘콩콩귀신’을 탄생시킨 본인의 영화 '여고괴담'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개해 입담을 뽐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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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최강희, 낯가림 에피소드···민경훈 '폭풍 공감'

'아형' 배우 최강희가 낯가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오늘(30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안녕? 나야!'의 주연배우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이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김영광은 어리바리한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저글링부터 진기명기한 개인기, 강호동 성대모사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예능 새싹의 등장을 알렸다는 후문. 최강희는 낯가리는 성격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최강희는 "낯을 많이 가려 평소 직접 만남이나 전화를 어려워한다"고 밝혔다. 특히 절친한 김숙에 대해 "언니가 보고 싶어 문자를 남겼지만, 당장 만나자고 할까 봐 곧이어 걸려온 전화는 받지 않았다"고 말해 형님들의 놀라움을 샀다. 하지만 민경훈은 최강희의 말에 무한 수긍하는 끄덕임과 함께 "그 마음 뭔지 안다"고 공감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강희는 동안 외모로 생긴 배우 김희선과의 에피소드, 전설의 '콩콩귀신'을 탄생시킨 본인의 영화 '여고괴담'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개해 입담을 뽐냈다. 최강희-김영광-음문석과 함께하는 JTBC '아는 형님'은 오늘(3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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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야!' 이레, 깜찍 손그림으로 '아는형님' 본방사수 독려

배우 이레가 '아는 형님'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이레는 30일 자신의 SNS에 "오늘 밤 9시. 1월 30일 토요일 밤 9시 '아는 형님'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오늘(30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 본방사수를 독려하는 홍보 문구. 이레가 직접 꾸민 듯한 화이트보드 메모에는 '안녕? 나야!' 출연 배우들의 이름과 함께 귀여운 손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날 오후 9시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KBS2 새 드라마 '안녕? 나야!'의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이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이레는 2교시에 특별 출연해 '아형고 동창회' 콩트를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세 주인공이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세의 나를 만나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이레는 극 중 37살의 반하니(최강희)의 어린 시절이자, 고등학교 퀸카인 17살 반하니 역을 맡는다. 오는 2월 1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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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김영광·이레·음문석 '아는형님' 출격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이 ‘아는 형님’을 만난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 주연 4인방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은 오는 30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 분)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이레 분)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최강희, 김영광은 그간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잦지 않았던 배우들. 미리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이들 네 사람의 예능 대활약상이 펼쳐져 본방송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두 사람은 ‘아는 형님’ 녹화 초반 예능 울렁증을 호소하며 혈색이 사라질만큼 긴장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 이내 언제 그랬냐는 듯 완벽 적응한 모습으로 ‘아는 형님’ 녹화장을 쥐락펴락하며 빵빵 터지는 웃음의 순간을 만들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나도 위아래가 잘 없어가지고..”라는 최강희의 수줍은 선전포고를 시작으로, 음문석이 이수근과 함께 당구 대결을 벌이며 ‘키 공격’으로 기선제압에 나서면서 이들 네 사람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됐다. 최강희, 이레의 흥에 취한 불타는 댄스 열정을 비롯해, 구수한 사투리를 내뱉으며 콩트 연기에 심취한 김영광, 몸을 사리지 않고 예능 치트키로 만능 재주를 선보인 음문석까지 네 사람의 깨알 같은 예능 적응기는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과거로 돌아간 상황을 연출한 콩트에서 최강희와 이레는 ‘안녕? 나야!’ 속 20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극중 반하니 캐릭터를 예능감 넘치게 구사해 드라마 본방송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얻게 될 온전한 용기와 자기 긍정이라는 온화하지만 힘 있는 메시지로 주목받는 ‘안녕? 나야!’는 고른 연령층에서 신뢰와 지지를 얻고 있는 감성연기의 달인 최강희와, 남성미에서 소년미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김영광이 남녀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춘다. 내달 17일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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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ACL서 전북 만나도 승부는 승부”

중국 진출을 앞둔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손준호(29)는 요즘 부산 처가에서 22일 출국을 기다린다. 19일 손준호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그는 “이삿짐 싸고, 운동장에서 개인 훈련하고, 재활 중인 김진수(알 나스르)를 만났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가대표팀의 유럽원정에 다녀왔다. 귀국 후 보름간 자가격리를 했다. 이어 이적 관련 일을 처리하다 보니 두 달이 훅 지났다. 그는 “당분간 떨어져 지낼 딸(2살), 아들(4개월)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전북 현대의 K리그1 우승을 이끌었다. 중국 2개 팀, 중동 1개 팀이 영입전을 펼쳤다. 최종 승자는 산둥 루넝이었다. 이적료 550만 달러(60억원·추정)에 3년간 연봉 300만 달러(33억원·세금 제외)의 파격 조건이었다. ‘거상(巨商)’으로 불리는 전북 구단이 계약을 성사시켰다. 전북은 지난해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189억원)을 썼다. 대신 핵심선수라도 원하는 팀이 나오면 앞길을 막지 않는다. 대신 두둑한 이적료를 챙겨 또 다른 선수에 쓴다. 손준호의 경우 산둥의 첫 제시액은 300만 달러였다. 전북은 그 두 배를 받았다. 전북은 지난해 로페즈를 상하이 상강(중국)으로, 2019년 김신욱, 김민재를 상하이 선화와 베이징 궈안으로 각각 보냈다. 세 건 모두 이적료가 600만 달러(66억원)씩이었다. 2018년 이재성을 홀슈타인 킬(독일)에 보낼 때도 150만 유로(19억원)를 챙겼다. 2015년부터 에두, 레오나르도 등을 합하면 이적료 수입만 400억 원대다. 그는 “내 가치를 인정해줬다. 나이를 생각하면 해외 진출의 마지막 기회였다.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 미래를 위해 보내준다. 전북 현대는 이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중국 프로축구에서 ‘전북 현대 동문회’라도 열릴 판이다. 손준호는 전북을 이끌었던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 및 옛 동료와 맞대결한다. 그는 “기분이 묘할 것 같다. 나를 전북으로 데려온 은사인 최 감독님께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김)민재가 ‘고추장 챙겨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어쩌면 손준호는 친정 전북을 상대할 수도 있다. 그는 “왠지 전북과 같은 조가 될 것 같다. 4개월 만에 전북 팬을 보면 울컥할 것 같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라고 말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K리그의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덩치는(1m78㎝·62㎏) 크지 않아도, 깔끔한 수비와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했다. 올해 전북 감독을 맡은 김상식 코치한테 배웠다. 얼마 전 식사 자리에서 김상식 감독은 그에게 “배신자. 그래도 꼭 성공해라”고 격려했다. 그는 “김 감독님이 ‘항상 공이 있는 방향에 가 있어라’라고 조언하셨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작으면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 팀에서 맨유 출신 마루앙 펠라이니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손준호가 떠난 전북에는 공격수 김승대(30)가 왔다. 김승대는 지난달 손준호 여동생과 결혼했다. 중국 옌볜FC에서 뛰었던 김승대는 “형님(손준호)한테 ‘중국 무대는 거칠다. 수비할 때 심플하게 하라. 아는 선수도 소개해 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손준호는 “김승대 선수가 전북에서 잘 됐으면 한다. 나도 전북 출신이라는 자부심으로 K리그 MVP답게 플레이하겠다. 꼭 성공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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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는 형님' 이동국, 혼자서도 빛난 예능감 (Feat. 시안)

'아는 형님' 이동국이 아들 시안이와 동반 출연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축구선수 이동국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교실문을 열고 등장한 이동국은 "대한민국 최고의 발리슛을 자랑하는 축구선수이자 사랑하는 아내와 다둥이까지 모든 걸 다 가졌고(高)에서 전학온 이동국"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호동은 "지금까지도 활약하고 있는 살아있는 레전드"라며 현역 최고령 선수, K리그 최다 득점 기록 보유 등 이동국의 활약상을 읊었다. 이를 들은 이동국은 "내 기록을 깨는 사람은 없을 거다. 잘하는 사람은 이미 해외로 진출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출전 선수로 발탁되지 못한 것에 대해 "그땐 내가 생각해도 밉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난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만 넣으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님은 희생과 헌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었다"고 전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활약 후 전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역시 당연히 내가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그때 히딩크 감독이 나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게 지금까지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히딩크 감독님은 몰라도 나는 그렇게까지 밉지 않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2006년 월드컵 때에도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후 2006년 월드컵만을 목표로 훈련해왔다. 그런데 예기치 못하게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과 출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었다"며 "선택할 땐 힘들었지만 수술을 받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위를 쳐다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니까 계속 올라갈 수 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동국은 "이렇게 오랫동안 축구선수를 할 줄 몰랐었다"며 "지금 내 또래들은 모두 감독을 하고 있다. 심지어 대표팀 코치조차 나보다 어리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필드 선수 중 가장 최고령이라는 이동국. 가장 어린 선수와의 나이 차를 묻는 말에 "고등학생인 내 조카와 실제 친구가 내년에 우리 팀에 들어온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이동국은 축구 인생의 은인으로 최강희 감독을 꼽으며 "전북 현대 영입 당시에 '네가 열 경기, 스무 경기 동안 골을 못 넣어도 계속 뛰게 해줄게'라고 하셨었다. 열 경기 동안 한 골을 못 넣었는데도 정말 계속 기회를 주셨다"며 "죄송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다음 시즌부터 골을 넣기 시작하면서 결국 득점왕까지 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중동의 이적 제안도 최강희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고사했다는 그는 "집이 계약서까지 날아왔고 사인만 하면 갈 수 있는 거였다. 그때 아내에게 '감독님은 날 버려도 되는데 난 (감독님을) 버릴 수 없다'는 말을 했었다"고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이동국은 '내가 우리 선수들한테 가장 자주 하는 말'을 문제로 냈다. 정답자는 서장훈. "언제까지 나랑 뛸지 모른다. 형 마지막 시즌이야"라는 말이었다. 이동국은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올해가 형 마지막 시즌이다', '같이 우승컵을 들자'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말한지 5년이 됐다. 이제 후배들이 이 말을 믿지 않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한창 녹화가 진행 중이던 때, 누군가 교실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이동국과 함께 등장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들 시안이. 이동국은 "아직 초등학교도 안 갔는데 벌써 고등학교에 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형' 멤버들은 시안이에게 이름과 나이, 유치원 반 이름 등을 물었고 똑 부러지게 대답하는 시안이를 삼촌 미소로 흐뭇하게 바라봤다. 시안이는 장래희망을 축구선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호동과 아빠 이동국 중 누가 더 잘생겼냐'는 질문이 주어지자 "안 말할래요"라고 비밀에 부쳤던 시안이는 김영철과 이동국의 외모 질문엔 "아빠(가 더 잘생겼다)"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시안이는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임재범의 '너를 위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누나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노래였기 때문. 시안이는 삼촌들 앞에서 '너를 위해'를 불렀고, 깜찍한 모습에 형님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이어진 '히든 아빠 찾기' 게임에서는 아형 멤버들 사이에서 아빠 이동국의 손과 발을 찾아내 이동국을 감동케 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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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이동국X시안, 흐뭇한 父子 케미에 형님들도 '미소 폭발' [종합]

'아는 형님' 이동국이 근거 있는 자신감과 담백한 입담으로 유쾌한 시간을 선사했다. 아들 시안이도 힘을 더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축구선수 이동국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교실문을 열고 등장한 이동국은 "대한민국 최고의 발리슛을 자랑하는 축구 선수이자 사랑하는 아내와 다둥이까지 모든 걸 다 가졌고에서 전학온 이동국"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호동은 "지금까지도 활약하고 있는 살아있는 레전드"라며 현역 최고령 선수, K리그 최다 득점 기록 보유 등 이동국의 활약상을 읊었다. 이를 들은 이동국은 "내 기록을 깨는 사람은 없을 거다. 잘하는 사람은 이미 해외로 진출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출전 선수로 발탁되지 못한 것에 대해 "그땐 내가 생각해도 밉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난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만 넣으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님은 희생과 헌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었다"고 전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활약 후 전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역시 당연히 내가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그때 히딩크 감독이 나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게 지금까지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히딩크 감독님은 몰라도 나는 그렇게까지 밉지 않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2006년 월드컵 때에도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후 2006년 월드컵만을 목표로 훈련해왔다. 그런데 예기치 못하게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과 출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었다"며 "선택할 땐 힘들었지만 수술을 받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위를 쳐다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니까 계속 올라갈 수 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동국은 "이렇게 오랫동안 축구선수를 할 줄 몰랐었다"며 "지금 내 또래들은 모두 감독을 하고 있다. 심지어 대표팀 코치조차 나보다 어리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필드 선수 중 가장 최고령이라는 이동국. 가장 어린 선수와의 나이 차를 묻는 말에 "고등학생인 내 조카와 실제 친구가 내년에 우리 팀에 들어온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이동국은 축구 인생의 은인으로 최강희 감독을 꼽으며 "전북 현대 영입 당시에 '네가 열 경기, 스무 경기 동안 골을 못 넣어도 계속 뛰게 해줄게'라고 하셨었다. 열 경기 동안 한 골을 못 넣었는데도 정말 계속 기회를 주셨다"며 "죄송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다음 시즌부터 골을 넣기 시작하면서 결국 득점왕까지 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중동의 이적 제안도 최강희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고사했다는 그는 "집이 계약서까지 날아왔고 사인만 하면 갈 수 있는 거였다. 그때 아내에게 '감독님은 날 버려도 되는데 난 (감독님을) 버릴 수 없다'는 말을 했었다"고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한창 녹화가 진행 중이던 때, 누군가 교실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이동국과 함께 등장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들 시안이. 이동국은 "아직 초등학교도 안 갔는데 벌써 고등학교에 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형' 멤버들은 시안이에게 이름과 나이, 유치원 반 이름 등을 물었고 똑 부러지게 대답하는 시안이를 삼촌 미소로 흐뭇하게 바라봤다. 시안이는 장래희망을 축구선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호동과 아빠 이동국 중 누가 더 잘생겼냐'는 질문이 주어지자 "안 말할래요"라고 비밀에 부쳤던 시안이는 김영철과 이동국의 외모 질문엔 "아빠(가 더 잘생겼다)"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시안이는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임재범의 '너를 위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누나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노래였기 때문. 시안이는 삼촌들 앞에서 '너를 위해'를 불렀고, 깜찍한 모습에 형님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2019.12.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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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은인=최강희 감독, 의리 지키기 위해 중동 러브콜도 고사" (아는 형님)

'아는 형님' 이동국이 축구 인생 은인으로 최강희 감독을 꼽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축구선수 이동국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이동국은 "이렇게 오랫동안 축구선수를 할 줄 몰랐었다"며 "지금 내 또래들은 모두 감독을 하고 있다. 심지어 대표팀 코치조차 나보다 어리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필드 선수 중 가장 최고령이라는 이동국. 가장 어린 선수와의 나이 차를 묻는 말에 "고등학생인 내 조카와 실제 친구가 내년에 우리 팀에 들어온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이동국은 축구 인생의 은인으로 최강희 감독을 꼽으며 "전북 현대 영입 당시에 '네가 열 경기, 스무 경기 동안 골을 못 넣어도 계속 뛰게 해줄게'라고 하셨었다. 열 경기 동안 한 골을 못 넣었는데도 정말 계속 기회를 주셨다"며 "죄송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다음 시즌부터 골을 넣기 시작하면서 결국 득점왕까지 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중동의 이적 제안도 최강희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고사했다는 그는 "집이 계약서까지 날아왔고 사인만 하면 갈 수 있는 거였다. 그때 아내에게 '감독님은 날 버려도 되는데 난 (감독님을) 버릴 수 없다'는 말을 했었다"고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21 21:59
축구

숨 죽인 ‘이·기·지 트리오’ 언제쯤 날아 오를까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현재의 한국 축구대표팀 구심점은 1992년생들이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27살 동갑내기가 명실상부 대표팀 간판이다. 이들에 앞선 대표팀 중심은 1989년생들이었다. ‘쌍용’으로 불렸던 기성용(30·뉴캐슬)과 이청용(31·보훔), 그리고 구자철(31·알가라파), 지동원(28·마인츠) 등은 1992년생들에겐 ‘형님 세대’다. 최근 이들 중 유럽파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저마다 이유로 위기를 겪기도 하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대표팀까지 은퇴하고 소속팀에 전념하려던 기성용은 사령탑 교체 이후 시련을 겪고 있다. ‘기술 축구의 대가’로 불리는 라파엘 베니테스(59·스페인) 전 감독과 함께 했던 지난 시즌엔 19경기(컵대회 포함)에 출전하는 등 나름대로 인정받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을 앞두고 상황이 급변했다. 관련기사 발롱도르 30인에 이름 올린 손흥민, 아시아선 유일 베니테스 감독이 떠나고 스티브 브루스(59)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성용의 팀 내 입지가 눈에 띄게 좁아졌다. 브루스 감독은 몸싸움에 능하고 활동량이 좋은 중앙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기성용보다 구단 유스 출신인 션 롱스태프(22)와 매슈 롱스태프(19) 형제를 중용하고 있다. 올 시즌 기성용은 세 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선발은 한 차례였다. 기성용의 거취에 변화를 가져올 변수는 ‘감독’이다. 최강희(60) 상하이 선화 감독을 밀어내고 중국 프로축구 다롄 이팡 사령탑에 오른 베니테스 감독이 기성용 영입을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나. 뉴캐슬은 시즌 초반 9경기 2승(2무5패)에 그치고 있다.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브루스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말이 구단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이청용은 부상을 딛고 출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8월 함부르크와 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던 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두 달 이상을 ‘개점휴업’ 상태로 보냈다. 현재 팀 훈련에는 복귀했다. 공식 경기 컴백만 남겨둔 상태다. 팀도 이청용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다. 소속팀 보훔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1승(6무3패)에 그치며 18팀 중 16위로 처져 있다. 지난달 초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로빈 두트(54) 감독이 물러났고, 토마스 라이스(46)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이청용의 팀 내 입지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 윙 포워드, 최전방 공격수까지 공격 지역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등 ‘만능’으로 인정받았다. 지동원은 안타깝지만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는 5월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와 3년간 계약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에 나섰지만, 7월 프리시즌 연습경기 도중 왼쪽 무릎 연골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의료진은 정밀 검진 끝에 “3~5개월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고 진단했다. 구단은 일단 올해 말까지 재활을 마치고, 내년부터 지동원을 실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2년간 네 번이나 무릎을 다쳐 재활 과정이 다소 조심스럽다는 뒷말이 들린다. 유럽 무대에서 이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모습을 보는 팬들은 이른바 ‘이(청용)기(성용)지(동원) 트리오’가 국내에 복귀해 모처럼 흥행에 불이 붙은 K리그에 ‘기름’을 부어주길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세 선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유럽 무대에서 아직 도전할 과제가 남아 있으며, K리그 복귀는 그 이후 고민할 문제라는 것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9.10.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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