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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코스피·K뷰티 호황 환호, 쿠팡·이통 3사 유출 사고에 분노

이재명 정부 출범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조기 대선으로 당선되면서 한국 경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탄핵 정국에서 벗어나 성장과 회복에 집중했다.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내건 이재명 정부는 최고의 난제로 꼽혔던 한미 통상 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등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 미중정상회담까지 성사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 외교의 완전한 국제무대 복귀를 알리는 등 ‘탄핵 정국’의 악몽 탈출을 선언했다. ‘정상외교’ 회복과 더불어 ‘민생경제’에 집중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는 기업들의 대규모 국내 투자 유도로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해 총 4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028년까지 최소 128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관세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진행된 ‘관세 전쟁’은 한국 경제를 소용돌이 속에 빠트렸다. 미국의 자국 보호주의 속 기존의 자유무역협정(FTA) 기조가 깨지면서 한국 기업들은 혼란에 빠졌다. 무엇보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관세 협상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의 리스크가 고조됐다. 반도체와 함께 최대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의 타격이 거셌다. 기존 무관세에서 25%, 15%로 오락가락하면서 현대차그룹이 휘청거렸다.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품목에 관세 50%를 부과하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철강업계 선두주자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은 미국 현지화 전략으로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AI 패러다임 전환 ‘빅웨이브’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였던 AI는 국내에서도 단연 최고의 키워드였다. 이재명 정부는 AI 빅웨이브 속에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했고,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AI 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150조원 국민성장펀드를 마련하는 등 천문학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삼성·SK·현대차·LG 등도 대대적인 투자로 AI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반도체와 모빌리티, 로봇 등 AI 관련 사업들을 경쟁적으로 투자·홍보하며 성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AI 메모리 왕좌 싸움AI 트렌드 확산으로 차세대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SK하이닉스는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를 선제적으로 납품하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33년 만에 삼성전자로부터 글로벌 D램 1위 자리를 빼앗았다. 4분기 왕좌 탈환이 유력한 삼성전자는 6세대 HBM4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진입 기대감에 삼성전자는 주가 ‘10만 전자’ 시대를 열기도 했다.코스피 ‘4000’ 돌파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금융시장 체질 개선’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했다. 부동산 시장으로 쏠린 시중 자금을 증시로 유입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붐업’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 10월 코스피는 역사상 처음으로 4000 고지를 밟았다. ‘코스피 5000’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한 시장의 신뢰가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의 배신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회사의 사후 대응을 두고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 중국인 전직 직원이 재직 당시 발급받은 서명키를 반환하지 않은 채 보유하고 있다가 2025년 6월경부터 11월 신고 시점까지 약 5개월간 정상 로그인 절차 없이 회사 내부 전산망에 접근해 고객 개인정보를 빼돌렸다. 사측은 김범석 쿠팡 의장의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범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일방적인 결과 발표를 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정계 로비를 통해 여론전을 펼치며 뭇매를 맞고 있다.K뷰티의 글로벌 인기2025년 K뷰티 수출액은 102억 달러(약 14조7000억원)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이 차세대 유망 수출 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ODM(제조자 개발 주문 생산)사와 구다이글로벌·에이피알 등 신흥 뷰티 대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지지 속에 K뷰티의 영향력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일본·유럽으로 확산되며 의미를 더했다. 불닭볶음면 수출 신화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를 휩쓸며 식품업계 최초로 연간 수출 9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7억불 수출탑 수상 이후 불과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수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정수 부회장의 성과는 K푸드가 더 이상 일시적 유행이 아닌 글로벌 주류 산업으로 자리 잡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해킹이 휩쓴 이통 3사올해 이동통신 업계를 휩쓴 키워드는 단연 ‘해킹’이었다.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는 최악의 해킹 사례로 꼽힌다. 2300만명 이상의 휴대전화 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 25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역대 최대인 1347억9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인당 10만원 상당의 조정안을 제시했는데, 전체 규모로 따지면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KT에서도 9월 유령 기지국을 악용한 고객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터졌다. 368명, 2억4319만원의 피해가 확인됐다. LG유플러스 역시 서버 해킹 정황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3사 모두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부실이 해킹의 원인으로 지목돼 분노를 샀다. 경제산업부 2025.12.29 07:00
프로야구

"돌아와요, 남아줘요" 선수들이 합심해 잡았다, 최형우·강민호 계약은 전력 강화 그 이상 [IS 비하인드]

"(최)형우 선배, 데려와 주셨으면 합니다."낭만 서사의 시작은 구자욱(32)의 입에서 시작됐다. 2025시즌이 한창이던 어느날, 구자욱을 비롯한 선수단이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최형우(42)의 영입을 프런트 고위층에 건의했다. 처음엔 프런트도 긴가민가했다. 아무래도 최형우는 2017시즌 KIA 타이거즈로 떠날 때 삼성 구단, 정확히는 당시 구단 프런트를 두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던 선수였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났지만 의중을 파악하긴 쉽지 않았다. 선수의 의사를 묻는 동시에 구단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삼성은 일찌감치 움직였다.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최형우에게 연락해 의중을 물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으면서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그렇게 삼성은 지난 3일, 2년 최대 26억원이라는 금액에 최형우와 도장을 찍었다.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 빨리 계약해."최형우라는 '대어'를 잡았지만, 아직 삼성의 이적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집토끼' 중 가장 큰 '대장 토끼'인 강민호(40)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 또 선수들이 나섰다. 원태인(25)과 구자욱이 나서 인터뷰마다 강민호를 언급, 프런트에 강민호를 잡아달라는 요청을 했다. 여기에 막 계약을 마친 최형우까지 나서 강민호의 잔류 계약을 재촉했다. 강민호의 말에 따르면, "(최)형우 형이 먼저 계약을 하고 내가 계약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뭐하냐, 빨리 계약해라. 내가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나에게 말해줬다. 이제 계약을 했으니, 형우 형에게 전화해서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이 주도해 잡았다, 전력 보강 그 이상삼성은 최형우의 합류와 강민호의 잔류로 단숨에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요청과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항상 우승을 위해선 전력 이상으로 '원 팀(one team)'이 되는 것이 중요한데, 삼성은 두 선수의 계약으로 전력 향상은 물론 선수단 분위기까지 다잡았다는 평가다. 최형우는 왕조(2011~2014년)의 유산, 강민호는 삼성을 다시 가을 무대(2021, 2024~2025)로 이끈 장본인이다. 두 선수가 선수단의 합심으로 한 팀에서 뭉쳤다. 삼성이 내년 시즌 우승을 노래하고 자신 있어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윤승재 기자 2025.12.29 06:04
프로야구

강민호 등 집토끼 다 잡았는데 휴가 못간다, '구자욱·원태인' 가장 중요한 '집토끼'들 잡아야 하기에 [IS 이슈]

집토끼는 다 잡았다.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고대하던 휴가를 떠날 수 있을까. 아니다. "아직 할 일이 더 남았다"라며 다른 '집토끼' 계약을 시사했다. 원태인, 구자욱의 비 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이다. 삼성은 28일 포수 강민호와 FA 잔류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년,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의 조건이다. 당초 강민호의 삼성 잔류는 당초 시장 개장 직후부터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세부 옵션 조율에서 시간이 길어졌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성탄절 선물'이 되지 않을까 예측도 있었지만 12월 25일은 넘겼다. 하지만 28일에 계약을 맺으면서 해를 넘기지는 않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12월부터 강민호와의 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나도 휴가를 가야 하는데.."라고 농담한 바 있다. 길어지는 협상이 빨리 마무리됐으면 한다는 바람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강민호와의 계약은 마쳤고, 김태훈과 우완 이승현 등 다른 내부 FA와의 계약도 일찌감치 마쳤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에 휴가를 떠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 단장은 '휴가' 이야기에 손사래를 쳤다. 계약 후 이종열 단장은 "휴가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며 다음 계약을 준비한다고 이야기했다. 외부 FA는 관망한다. 다른 집토끼, 원태인과 구자욱의 계약을 준비한다. 이종열 단장은 "원태인과의 계약은 강민호 협상 도중부터 조금씩 얘기해왔다. 당연히 (구)자욱이도 추진해 볼 예정이다"라며 "강민호와의 협상이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샐러리캡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2025년 샐러리캡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 132억700만원을 기록했다. 샐러리캡 상한액(137억1천165만원)과는 고작 5억465만원 차이다. 다만 삼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오승환, 박병호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이 은퇴하면서 샐러리캡 상한액에 여유가 생겼다. 내년부터 KBO리그 샐러리캡 상한액이 증액(2026년 143억9723만원)되고 있다는 것도 삼성으로선 호재다. 구단이 지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1명에 한해 샐러리캡 총액 산정에서 제외하는 'KBO판 래리 버드 룰'도 적극적으로 적용할 셈이다. 이종열 단장은 "두 선수의 다년계약은 샐러리캡과는 관계없이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윤승재 기자 2025.12.28 15:03
프로야구

공격력 약하고 구심점 없는 그 구단...손아섭이 필요하다 [IS 포커스]

올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 남은 가장 큰 이슈는 '통산 안타 1위' 손아섭(37) 거취다. 리그 대표 노장(老將)들의 계약이 성사됐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이지만, 손아섭만큼은 설(說)만 무성하다.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 2025년까지 19시즌 동안 2169경기에 출전해 안타 2618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박용택(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갖고 있었던 종전 1위(2504개) 기록을 넘어섰고, 이후 매 경기 새 역사를 썼다. 손아섭은 지난 7월 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4년 계약했던 NC 다이노스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세대교체를 추진 중인 NC, 포스트시즌 대비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었던 한화의 지향점이 맞아떨어졌다. 손아섭 개인적으로도 한 번도 해내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손아섭은 한화의 '우승 청부사'가 되지 못했다.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선 3승 2패로 우세했지만,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승 1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스토브리그 개막와 함께 손아섭이 한화와 동행할지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한화가 100억원을 투자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를 영입하며 이 시나리오는 실현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강백호와 손아섭의 역할이 지명타자로 겹치기 때문이다. 이후 1988년생 김현수는 3년 50억원에 KT 위즈, 1983년 최형우는 2년 26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하며 새 출발 준비를 마쳤다. 손아섭의 1년 선배이자 롯데에서 7시즌(2010~2016)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황재균은 협상 과정에서 은퇴를 결정했다. 손아섭은 3번째 FA 자격을 얻어 C등급이다. A·B등급과 달리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의 영입을 원하는 한화 외 9개 구단은 전년도 연봉(5억원)의 150% 보상금만 내면 된다. 손아섭은 통산 안타 1위에 올라 있을 만큼 화려한 커리어를 갖춘 선수다. 여전히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유지하고 있어 120안타 이상 기대할 수 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후배들에게는 유쾌한 선배로 통한다. 손아섭은 실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선수다. 최형우와 비교해 더 많은 홈런을 치긴 어렵지만, 더 많은 출루를 기대할 수 있는 지명타자다. 타선 전력이 약하거나, 선수단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가 더 필요한 구단이라면 보상금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영입할 가치가 있다. 올겨울 외부 FA 영입이 없고, 팀 공격력이 애매하면서, 베테랑도 적은 몇몇 구단이 있다. 손아섭은 역대 최초 3000안타에 382개를 남겨 두고 있다. 대기록 달성에 2026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그가 어떤 유니폼을 입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8 08:56
해외축구

‘충격’ 레알 7번이 이적시장에?→첼시·리버풀·맨시티 거론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의 퇴단설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최근 재계약 관련 잡음으로 팬들로부터 비난받는 그가 이르면 여름 팀을 떠날 것이란 주장이다.스포츠 매체 BeIN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의 미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한다”면서 “그는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자원이 아니다. 중대한 변화가 형성되고 있으며, 잉글랜드 구단들이 이를 주시 중”이라고 주장했다.비니시우스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346경기 111골 91도움을 올린 에이스. 이미 구단에서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라리가 우승 3회, 스페인 국왕컵 우승 1회 등 화려한 업적을 세웠다. 이 기간 2번의 UCL 결승전서 모두 득점한 선수이기도 하다. 한때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애초 레알 내 비니시우스의 입지는 절대적인 것처럼 보였으나, 올 시즌엔 사뭇 다르다. 현재 구단과 2027년까지 계약된 그는 1년 가까이 재계약과 관련해 이견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와 동등한 대우를 원하지만, 구단이 이를 거부하며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올 시즌에는 기존의 폭발력을 잃었다는 평이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 5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리그에서의 득점은 지난 10월 비야레알전 이후 멈췄다. 최근 공식전 14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이다. 대표팀 기록까지 더한다면 17경기로 늘어난다.구단과 잡음을 겪고 있는 데다, 개인 활약도도 부진하다 보니 레알 홈팬들마저 그에게 거센 야유를 보내고 있다.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21일 세비야전에서 주장 완장을 찼지만, 킥오프와 동시에 야유를 받기도 했다.매체는 비니시우스를 둘러싼 상황을 조명하며 “구단 수뇌부도 비니시우스의 사이클이 끝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계약 협상은 실질적 진전이 없다. 시간은 구단에 불리하게 흐른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은 협상 주도권을 잃기 전에 움직이기 위해, 2026년 여름 전략적 매각에 열린 태도를 보일 거”라고 내다봤다.매체가 꼽은 비니시우스의 차기 행선지는 EPL 맨시티, 리버풀, 첼시 등이다. 이어 영국 매체 팀토크의 보도를 인용, “비니시우스의 대변인은 이미 EPL 빅클럽 3곳과 접촉했다”고도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9:30
해외축구

“SON 이후 윙어 없다” 혹평받은 토트넘, 제2의 델피에로 노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윙어 케난 일디즈(20·유벤투스) 영입을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LAFC)의 자리를 메우려는 시도는 여전히 이어지는 모양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 더 레인 백’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에 거액을 투자했지만, 기회 창출과 득점을 꾸준히 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모하메드 쿠두스와 호흡을 맞추며, 베스트11을 실질적으로 맡을 수 있는 확실한 왼쪽 윙어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첫 17경기에서 6승(4무7패)에 그치며 EPL 14위(승점 22)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 이탈 후 여전히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매체 역시 “전설적인 손흥민이 8월 토트넘을 떠난 이후, 윌송 오도베르,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가운데 그 누구도 해당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짚었다.실제로 오도베르와 존슨은 나란히 리그 15경기에 나섰으나, 합계 득점은 2골에 불과하다. 경기력 기복이 여전히 크다는 게 단점이다. 왼쪽 윙어가 익숙한 텔은 주로 최전방으로 나서지만, 그 역시 리그 11경기서 2골에 그쳤다. 존슨은 이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매체는 손흥민 대체자로 ‘제2의 알렉산드로 델피에로’ 일디즈를 언급했다. 매체는 “시즌 초반 좋은 출발 이후 최근 경기력이 하락했다. 그는 최근 구단과 새 계약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데,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영국 매체 팀 토크의 보도를 인용, “일디즈의 최우선 목표는 유벤투스에 남는 것이지만, 구단이 그의 연봉 인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이적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일디즈는 올 시즌 유벤투스서 공식전 22경기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구단과 계약은 2029년까지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일디즈의 시장 가치는 7500만 유로(약 1280억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4:00
일본야구

'소뱅도, 요미우리도 아니다' MLB 재도전 아닌 NPB 잔류, 4년 279억 '빅딜' 터졌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강타할 '빅딜'이 터졌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된 아리하라 고헤이(33)가 니혼햄 파이터스 입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간 총액 30억엔(279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와의 3년 계약이 만료된 아리아하라는 애초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최종 선택은 'NPB 잔류'였다.스포니치 아넥스는 'MLB 재도전을 포함해 거취를 모색하던 아리하라를 두고 잔류 협상을 계속해 온 소프트뱅크 외에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경쟁에 나섰으나 6년 만에 옛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걸로 결론이 났다'라고 밝혔다. 2015년 니혼햄 소속으로 NPB에 데뷔한 아리하라는 2020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총액 620만 달러(90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하지만 두 시즌 15경기(선발 14경기)에 등판, 3승 7패 평균자책점 7.57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3년 1월 NPB 복귀를 선택한 그는 친정팀 니혼햄이 아닌 소프트뱅크로 향했다. 소프트뱅크에서 아리하라는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3시즌 10승을 거둔 데 이어 2024년과 2025년에는 2년 연속 14승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NPB 통산 성적은 98승 71패 평균자책점 3.32다. 이번 계약이 공식 발표될 경우, 대망의 통산 100승 달성은 친정팀에서 이룰 가능성이 크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취임 5년 차인 신조 감독이 10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데 있어 아리하라는 든든하고 강력한 피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5 13:47
연예일반

현빈, 손예진과 청룡 시상식 후일담… “각자 팀에서 회식” 폭소

배우 현빈이 화려한 수상 뒤에 숨은 ‘스타 부부’의 현실적인 일상을 털어놨다.24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스타 부부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 출연한 현빈을 비롯해 우도환, 서은수, 박용우가 함께했다.이날 나영석 PD는 최근 청룡영화상에서 부부가 동시에 수상한 일을 언급하며 “둘이 같이 준비해서 시상식에 나가는 로맨틱한 장면을 상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은수는 “숍이 다르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현빈은 당시를 떠올리며 “인기상은 투표 결과를 전날 알게 됐다. 그냥 평소처럼 갔는데 막상 결과가 나오니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나 PD가 “그날 밤 함께 축하했느냐”고 묻자, 현빈은 “그날도 서로 각자 팀이 있었다”고 답했다. 기대와 다른 대답에 나 PD는 “상상했던 부부와 너무 다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에 현빈은 “저도 상상은 했지만 현실은 다르다. 작품을 함께 만든 사람들과 축하하는 자리가 각각 있었다”며 “결국 각자의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집에 와 보면 ‘아직 안 왔네’ 하고 각자 씻고 자는 느낌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그리고 다음 날이면 다시 각자 일하러 간다. 현실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현빈은 배우 손예진과 영화 ‘협상’,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022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앞서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남녀 주연상과 인기상을 나란히 수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4 21:10
프로야구

'6호' 송성문이 꼽은 '7호' 유력 후보=안우진..."꼭 갈 수 있을 거 같다"

'히어로즈' 출신으로 6번째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계약한 송성문(29)이 차기 후보로 투수 안우진(26)을 꼽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은 지난달 21일 MLB 30개 구단에 공시됐고, 협상 마감일에 임박해 계약 소식을 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송성문 영입을 공식화하면서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22일 AP통신이 4년 1500만 달러(한화 222억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는데, 송성문도 입국 인터뷰에서 "기사에 나온 대로"라고 인정했다. 이 계약은 2029년 송성문이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2030년에는 상호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는 꾸준히 나에게 관심을 보여줬다. 내가 MLB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기도 했다. 명문 구단과 함께 할 수 있어 내 야구 인생에 큰 영광"이라고 했다.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송성문의 자리가 엄밀히 내야 백업 유틸리티 플레이어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송성문은 "나도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021~2024시즌 샌디에이고에서 뛴) 하성이 형처럼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하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송성문을 지명하고, 성장을 유도했던 KBO리그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샌디에이고가 영입을 공식화한 직후 "히어로즈의 6번째 메이저리거 배출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KBO리그의 경쟁력과 위상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라며, 송성문이 써 내려갈 새로운 도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송성문도 "키움과 (지난 8월) 다년 계약(6년 총액 120억원)을 했는데 그렇게 이적하게 됐다. 날 키워준 구단에서 꿈과 도전을 지지해줘 너무 감사하다.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면 미국에 가서 더 잘해야 한다"라고 화답했다. 송성문은 강정호와 박병호(이상 은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구단과 계약한 역대 6번째 히어로즈 선수가 됐다. '빅리그 사관학교' 히어로즈는 최근 3년 연속 소속팀 선수의 빅리그 진출을 지원했다. 벌써 7번째 선수가 누가될지 시선이 모인다. 많은 이들이 KBO리그 넘버원 선발 투수로 인정받고 있는 안우진을 꼽는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이미 그를 주시하고 있다. 송성문 역시 상대적으로 잘한 시즌이 적은데도 빅리그에 진출한 자신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벌써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안우진은 미국에 꼭 갈 것"이라고 콕 집어 장담했다. 2018 1차 지명 선수로 키움에 입단한 안우진 2022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고, 2023시즌에도 24경기에서 9승 평균자책점 2.39를 올리며 위력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3년 9월 팔꿈치 부상 탓에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소화했다. 안우진은 고교 시절 학폭 관련 징계, 부상 이탈 등 여러 이슈로 한 시즌을 인정받는 1군 등록 일수(145일 이상)를 2번(2022·2023)밖에 채우지 못했다. 소집 해제 뒤인 2025 정규시즌 막판, 어깨 부상을 안고도 팀에 합류해 등록일수를 더해 며칠 차이로 채우지 못한 한 시즌을 더했다. 7번 145일 이상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시즌을 만들어야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다. 아직 아직 KBO리그에서 뛰어야 할 시즌이 더 많다. 하지만 이미 그의 MLB 도전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17:00
메이저리그

'옷피셜도 떴다'...샌디에이고, 송성문 영입 공식화→프렐러 "완전히 다른 레벨로 도약한 선수"

'옷피셜'도 떴다.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송성문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이 팔짱을 끼고 포즈를 취한 사진에 '송성문 선수, 샌디에이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더해 게재했다. 이후 MLB닷컴은 "스토브리그에서 분주한 파드리스가 가장 주목 받는 국제 자유계약 선수 중 한 명인 송성문과 4년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송성문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한국(히어로즈) 출신 스타 야수의 빅리그 러시의 바통을 이어받았으며, 지난달 22일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 뒤 최근까지 협상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뒀다고 전했다. 이어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투수 마이클 킹과 3년 계약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한 20일 "송성문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레이더에 포착된 선수다. 지난 2년 동안 그의 경기력은 완전히 다른 레벨로 도약했다. 생산성이 뛰어나 팀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영입에 다가선 상황을 두루 전했다. AP통신은 22일 송성문이 2029시즌 선수 옵션을 포함해 150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영입이 공식화된 23일, 샌디에이고 구단과 MLB닷컴 모두 구체적인 세부 계약 내용은 전하지 않았지만, 기간이 4년이라는 건 명확해졌다. 샌디에이고가 송성문의 계약을 발표한 직후 그의 KBO리그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도 "송 선수의 MLB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히어로즈의 6번째 메이저리거 백출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KBO리그의 경쟁력과 위상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라며, 송성문 선수가 써 내려갈 새로운 도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의 사진도 키움 구단이 제공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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