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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직 사임한 한지민, ‘내 사람들’ 지켰다 (‘나의 완벽한 비서’)

SBS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이 대표직을 내려놨다. ‘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내린 결단이다.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11회에서는 ‘피플즈’에 불어닥친 절체절명의 위기가 그려졌다. 그럼에도 대표 지윤(한지민)은 제 옆을 든든히 지키는 은호(이준혁)와 ‘피플즈’ 직원들이 있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 시청률은 전국 11.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및 주간 미니 시리즈 1위를 석권했다.‘이코닉 바이오’ 대표 영민(고상호)이 200억대 투자금을 횡령하고 잠적하자, 회사의 채용을 전담한 ‘피플즈’의 지윤 역시 투자 사기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코닉 바이오’가 투자를 유치할 때 ‘피플즈’와 지윤의 이름을 적극 활용했고, 그 이름값을 믿고 투자한 사람들이 많았다. 압수수색에 빗발치는 고객사들의 계약 해지 문의까지, ‘피플즈’는 잃어버린 신용을 회복하기 힘들어 보였다.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지윤은 전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공지했다.지윤의 신변에도 문제가 생겼다. ‘이코닉 바이오’ 투자자들이 어떻게 알고 한밤중에 지윤의 집까지 찾아와 소동을 일으킨 것. 이번에도 완벽한 흑기사 은호가 나서, 지윤의 집 문 앞을 가로 막으며 소란을 중재했다. 그리고 지윤을 집으로 데려왔다. 그곳에서 별(기소유)이가 손수 만들어준 ‘슈퍼파워 비타민’과 직접 불러준 자장가는 지윤에게 따뜻한 힐링의 밤을 선사했다.하지만 다음 날 지윤에 대한 기사가 또 터졌다. 5년 전 ‘커리어웨이’ 투자 사기 논란을 다시 점화한 것이다. 이런 일을 꾸밀 사람은 혜진(박보경) 밖에 없다는 지윤의 예상대로, 이는 ‘피플즈’를 어떻게든 끌어내리기 위한 혜진의 계략이었다. 그녀의 눈에 자금난으로 허덕였던 영민이 들어왔고, 직원들 월급도 주지 못하는 그를 감언이설로 꾀어 함정을 파놓은 것이었다.혜진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5년 전 진실에 있었다. ‘커리어웨이’ 투자 사기 사건 당시, 전 대표가 죽음으로 감쌌던 내부 직원이 바로 혜진이란 사실을 지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를 무기 삼아 협박하지 않는 지윤이 혜진은 싫었다. 그래서 자신을 찾아온 지윤에게 “너 직원들 사람으로 안 보잖아. ‘피플즈’ 망하고도 네 옆에 사람들이 남아 있을까? 알잖아, 결국 우린 같은 부류라는 거”라며 상처를 후벼 팠다. 홀로 텅 빈 회사를 바라보던 지윤은 혜진이 했던 말이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그런데 혼자인줄 알았던 지윤은 혼자가 아니었다. 어느 날처럼 책방에 갔다가, 그곳에 모여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은호와 미애(이상희), 그리고 ‘피플즈’ 1팀 영수(허동원), 광희(고건한), 경화(서혜원), 규림(윤가이)을 발견한 것. ‘이코닉 바이오’가 굳이 진짜 직원까지 채용한 건 ‘피플즈’와의 연관성을 보여주기 위한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품은 이들은 직접 발로 뛰며 자초지종을 조사했다. 이에 영민과 혜진의 커넥션까지 파내며 “‘피플즈’ 저희가 지킵니다”라고 외치자 지윤은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회사를 키우고 지키는 것이 모두 혼자만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됐다.이 가운데 ‘피플즈’ 사태를 지켜보다 손해가 날 것 같으면 결단을 내리겠다던 우회장(조승연)이 지윤의 대표직 사임을 종용했다. 사업은 팩트가 아니라 신용으로 하는데,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지윤의 회사는 더 이상 서치펌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 여기에 ‘커리어웨이’ 혜진이 ‘피플즈’의 영원한 소멸을 위해 인수 의지를 밝히며, 지윤의 사임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득과 실을 철저히 따지는 우회장 입장에선 나쁠 게 없었다. 직원들의 100% 고용 승계를 보장한다며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라는 우회장에 지윤의 얼굴엔 고민의 그림자가 드리웠다.이윽고 결단을 내린 지윤은 직원들에게 출근 공지를 내렸다. 그런데 다음 날 들떠 있는 직원들 앞에서 그녀가 처음으로 한 말은 “저는 오늘부로 ‘피플즈’ 대표 이사 자리에서 물러납니다”라는 파격 선언이었다. 사람에게 곁을 주지 않았던 지윤이 따뜻한 은호를 만나 진짜 어른으로 성장해가며,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열정 바쳐 일궈온 ‘피플즈’ 대표직까지 내려 놓은 결단은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나의 완벽한 비서’ 최종회는 14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9 09:09
드라마

‘지거전’ 유연석, 추상미 친자 아니었다... 충격 비밀에 자체 최고 7% 경신

유연석을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졌다.지난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 8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과 홍희주(채수빈)가 감당하기 힘든 진실을 맞닥뜨리며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8회 시청률은 전국 7%, 수도권 6.8%(닐슨코리아 제공,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콘텐츠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9%를 기록했다.특히 사언이 브리핑 도중 납치범(박재윤)에게 받은 영상을 기자들에게 보여주며 협박의 의도를 알아내는 기자에겐 단독 인터뷰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8.5%까지 치솟으며 임팩트를 남겼다.사언과 희주는 지금껏 서로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들을 이야기하며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납치범을 돕는 공범이 가까이 있다고 판단한 사언은 희주가 말을 할 수 있단 사실을 비밀로 하자며 끝까지 그녀만을 생각했다. 결혼한 지 3년 만에, 신혼부부 모드에 돌입한 두 사람의 평화로운 일상이 설렘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하지만 납치범이 두 사람의 바로 옆까지 다가와 압박했다. 희주의 병원을 찾아간 납치범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사언을 유심히 지켜보며 다 빼앗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백의용(유성주)의 사무실 앞으로 ‘백사언이 한 짓을 알고 있다’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배달되며 종잡을 수 없는 납치범의 행보에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박도재(최우진)의 도움으로 납치범의 위치를 파악한 사언은 어느 별장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사언은 보육원 아동 실종 사건의 제보를 받는 영상 위로 ‘니가 죽인 거잖아’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사언이 방문한 별장은 지상우(허남준)가 보육원 아동 실종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답사를 떠난 곳이었다.한편 희주 또한 납치범으로부터 보육원 사건에 대한 영상을 받게 됐다. 이에 희주는 상우를 만나 사건에 대해 캐물으며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시각 별장 안에 있던 사언은 우연히 함께 있는 두 사람을 목격했고 상우의 앞을 막아서며 “이 사건 들쑤시지 마. 네가 갑자기 나타난 그 시점부터 협박, 납치, 폭발 모든 게 시작됐거든. 그게 과연 우연일까?”라고 말해 긴장감을 극대화했다.이후 사언은 희주에게 대화를 시도했지만, 자신의 실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려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희주는 사언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었다. 사언은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희주에게 “내가 이 세상에 단 하나 남기고 싶은 백사언은 홍희주의 백사언이라는 거”라며 굳건한 마음을 고백했다. 누구보다도 서로를 위하는 두 사람의 사랑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결혼식 전날 사라졌던 홍인아(한재이)의 사연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사언이 의용과 심규진(추상미)의 친아들이 아니었던 것. 여기에 홍일경(최광일)이 과거 백장호(정동환)와의 은밀한 약속을 빌미로 의용과 규진을 쥐락펴락하는 전개가 이어져 두 집안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모아졌다.방송 말미, 사언은 어릴 적 돌봐준 낚시터지기 정상훈(김준배)으로부터 ‘그놈이 살아 있다’라는 메시지를 받고 낚시터로 향했다. 사언은 진짜 백사언을 죽이려 하는 백장호를 본 목격자였다. 하지만 사언이 도착했을 땐 이미 상훈이 있는 낚시터에 불길이 치솟은 후였다. 사언은 불구덩이에 갇힌 상훈을 구하려다 함께 쓰러졌고 설상가상 낚시 가게가 폭발하면서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했다.같은 시각, 인아는 희주를 찾아가 사언이 백장호 가문의 진짜 핏줄이 아니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과연 희주가 사언의 비밀을 알고도 어떤 선택을 할지, 의식을 잃은 사언의 불길한 모습이 이어지면서 다음 회에 이목을 집중시켰다.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로맨스릴러 균형이 너무 좋다”, “사언, 희주 역대급 서사임. 진짜 절절해”, “상우 캐릭터 진짜 미스터리함. 사언이랑 신경전 소름”, “배우들이 다 연기를 잘해서 몰입이 더 잘 돼”, “유연석 배우 아닌 백사언 상상도 안 된다”, “사언이 서사가 이렇게 풀리네 사언이 살려 줘” 등 반응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2 08:33
연예일반

언론노조 KBS 본부 성명 “대통령실, 2시간 전 ‘계엄방송’ 준비하라는 언질 소문..특보 참사”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KBS 본부 쟁대위)가 성명을 통해 “최재현 보도국장이 계엄 발표 2시간 전쯤 대통령실로부터 ‘계엄방송’을 준비하라는 언질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라며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실이 KBS의 편성에 명백히 개입해 방송법을 위반한 것이며, 최재현 국장은 사퇴는 물론이고 당장 사법처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KBS 본부 쟁대위는 “비상계엄 특보 역시 보도 참사였다”며 “신속히 특보 체제를 가동하지 않아 한참동안 시사기획 창이 방송됐다. 타사가 국회 앞 현장 상황 영상을 재빠르게 확보해 실시간으로 보여줄 때도 대통령 담화와 의미 없는 해설로 시간을 보냈다.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들의 기자회견을 뒤늦게 방송하고, 여야균형을 맞춘다는 형식논리로 비상계엄의 원인은 야당에 있다는 여당 인사의 발언을 버젓이 방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당사 집결 지시로 여당 의원들이 표결을 하지 못했는데도 국회 출입문이 폐쇄돼 투표를 못 했다는 추의원의 변명을 검증도 없이 보도했다”며 “낯뜨거워서 KBS 뉴스를 볼 수가 없다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줄을 잇고 있다. 더 이상 KBS를 추락시키지 말고 박장범 사장 후보자, 장한식 보도본부장, 최재현 보도국장, 김성진 주간은 당장 회사를 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이날 오전 비상근무명령 지침을 시행해 연말까지 시행하겠다고 공지했다”며 “보도본부 소속 직원에 대한 휴가를 불허하고 휴가자는 복귀해야 하며, 부서장은 직원에 대한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사측에 경고한다. 이런 형식적인 문서로 직원들을 협박하려 들지 말고 비상계엄 특보나 철저히 하라. 지금처럼 경마 중계식으로 여야 공방, 국회, 대통령실 반응, 여야 양측 패널 입장만 나열할 거면 당장 집어치우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왜 윤석열 정권에 분노하고 있는지 이번에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진실을 외면한다면 국민들의 분노가 KBS와 최재현 당신으로 향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언론노조 KBS본부는 민주주의와 양심,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려는 KBS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싸울 것”이라며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은 국회의원도 국민도 아닌 바로 윤석열과 부역자 일당이다. 윤석열 반동 세력에 맞서 반드시 언론 민주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께 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새벽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새벽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4 15:55
드라마

가출팸 숙소 집주인 최유화, 진범이었다 (‘이친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가출팸 숙소 집주인 최유화가 살인사건 진범으로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했다.지난 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기획 남궁성우 / 연출 송연화/ 극본 한아영 / 제작 아센디오, 우드사이드/ 이하 ‘이친자’) 9회에서는 아빠 장태수(한석규)가 자신을 의심했던 것부터 결국 구해줄 것까지 모두 예측했던 장하빈(채원빈)의 계획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가출팸 숙소 집주인 김성희(최유화)가 송민아(한수아)와 최영민(김정진) 모두를 죽인 진범으로 밝혀졌다. 연이어 소름을 유발한 전개가 몰입감을 선사하며, 아직 풀리지 않은 진실이 최종회에서 어떻게 밝혀질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친자’ 9회 시청률은 전국 6.8%를 기록했다.태수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는 성희의 집에 찾아가 진술을 받아내고자 했다. 성희는 아들 도윤(조성하)과 병원을 가느라 민아와 마주친 적 없다고 했지만, 도윤은 집에서 민아를 봤다고 했다. 성희의 말은 거짓이었다. 태수는 영민이 도주 당시 가지고 있던 돈가방이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며, 성희의 범행 동기가 돈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성희와 도윤이 경찰서로 소환됐고, 구대홍(노재원)은 도윤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도윤은 약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보이는 민아의 주스에 약을 탔다고 했다. 여기에 성희는 의심받을 건 알지만 대홍은 자신의 말을 믿어줄 것 같다며, 숨겨뒀던 영민의 가방 안 증거들을 대홍에게 제출했다. 그렇게 민아의 살인사건은 성희의 아들 도윤이 모르고 저지른 사고로 결론이 나는 듯했으나, 소름 돋는 성희의 범행이 반전을 선사했다.민아가 어떻게 죽었는지 드러난 장면은 사건 떡밥들이 회수되며 소름을 안겼다. 민아가 제 몫으로 돈을 챙겨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성희는 음식에 약을 타서 민아를 죽였고 도윤은 그 모습을 목격했다. 가출팸 아이들이 성희가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는 가운데, 도윤만이 구역감에 밥을 먹지 못했다. 그들을 바라보는 성희의 미소는 섬뜩했다. 그동안 도윤이 엄마가 준 밥을 뱉은 이유, 박준태(유의태)의 기억이 왜곡됐던 이유 등 복선이 맞춰졌고, “성희 소름 돋네”, “결국 아들 준태가 사람 안 죽였다고 믿었던 두철이 맞았네”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잇따랐다.한편 하빈은 영민에게 상해만 입혔고, 민아 사건에서도 목격자로 확인되면서 풀려나는 듯했다. 하지만 성희가 제출한 영민의 가방 속 휴대폰에서 ‘네 딸이 이수현(송지현) 죽이는 거 봤다’라는 지수를 협박했던 영민의 문자가 발견됐다. 하빈은 수현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받았고, 태수는 경찰서로 준태의 아빠 두철을 데려왔다. 절박한 두 아빠 태수와 두철의 목적은 같았다. 성희가 범인이란 것을 입증해야, 자식들의 무죄를 밝힐 수 있었다.이런 가운데 이어진(한예리)은 하빈의 압수품 노트북에서 충격적인 문서를 발견했다. 하빈이 가출팸을 감시했던 기록뿐 아니라, 수사팀 전원을 뒷조사한 파일이 있었다. 심지어 아빠 장태수를 분석한 파일에는 ‘내가 한 짓이 드러났을 때 장태수가 날 구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 경찰에게 조사받을 상황까지 예측돼 있었다. 어진은 “팀장님이 자기를 의심하면서 괴로워할 거라는 것, 결국 믿을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것, 그리고 지금 이 상황까지 장하빈은 전부 예상했다”라면서, 완벽한 살인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파악하고 이용하려 했던 하빈의 계획을 말했다.태수는 하빈은 수현이 죽은 것도 몰랐다고 했지만, 수현이 사망한 당일 하빈과 엄마 지수(오연수), 수현 세 사람이 같이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어진은 “엄마에 대한 복수로 벌인 일이 아니라, 자신의 범행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죽여서 은폐할 계획이었다면요?”이라고 의문을 제기해 안방극장에 충격과 혼란을 안겼다.앞서 태수는 딸을 믿고 싶은 대로 의심했고, 그의 잘못된 의심이 가족에게 번져서 얼마나 고통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는지 뼈저리게 후회했었다. 또 한 번 의심 속으로 던져진 태수의 선택이 최종회 예고편에 그려졌다. 딸을 끝까지 믿는다는 태수의 모습이 예고되면서, 과연 태수가 하빈을 어떻게 지켜내고 진범을 잡아낼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모든 사건의 시초가 됐던 수현이 죽었던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수현을 죽인 진범이 어떻게 밝혀질지, ‘이친자’의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최종회는 특별 확대 편성되어, 기존보다 10분 앞당겨 15일 오후 9시 40분부터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07:41
드라마

쇼윈도 부부인데 애틋…유연석X채수빈, 로맨스 빌드업 완료(지금 거신 전화는)

‘지금 거신 전화는’의 4인 4색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5일 유연석(백사언 역), 채수빈(홍희주 역), 허남준(지상우 역), 장규리(나유리 역)까지 주연 배우들의 4인 4색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유연석은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이자, 홍희주의 비즈니스 남편 백사언에 녹아든 모습이다. 그는 매 순간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사언의 냉철하고 단호한 면모를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희주는 부록 따위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언어입니다”라는 문구는 비록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사이이지만, 어느새 소중한 존재가 되어 버린 아내의 곁을 지키는 그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백사언의 아내이자,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 역의 채수빈은 애틋한 얼굴로 남편을 바라보고 있다. “내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들어주는 사람은 당신뿐이었어”라는 카피는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한 뒤 소통이 단절됐던 남편과의 변화를 예고,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말 대신 눈빛, 표정, 행동 등으로 복잡한 캐릭터의 내면을 소화할 채수빈의 활약이 기대된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미스터리 전문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 지상우 역의 허남준과 자타공인 최고 인기 아나운서 나유리 역의 장규리 또한 남다른 아우라를 자랑하고 있다. “아무도 없는 빈집에 문을 왜 잠가 놨을까요?”, “선생님은 누구한테 이토록 뜨거워 본 적 있으세요?”라는 각각의 문구는 이들 앞으로 드리워질 이야기에 호기심을 자아낸다. 특히 허남준과 장규리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나 어떤 미스터리한 사건에 조금씩 접근해 나갈 전망. 진실을 추적하는 그 끝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지, 색다르게 얽힐 두 사람의 숨겨진 사연에도 관심이 쏠린다.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이 원작인 ‘지금 거신 전화는’은 ‘멜랑꼴리아’, ‘의사요한’을 집필한 김지운 작가와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등을 연출한 박상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오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5 08:46
드라마

채원빈, 한석규 속내 읽는 섬뜩함…한석규vs유오성 ‘격돌’ (이친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한석규와 유오성이 자식을 지키기 위해 격돌했다.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 7회에서는 자식을 지키기 위한 장태수(한석규)와 두철(유오성)의 격돌이 그려졌다. 두철이 극초반 송민아(한수아) 살인사건 현장에서 장하빈(채원빈)을 친 차의 주인이란 것도 밝혀지면서, 사건의 퍼즐이 조금씩 맞춰지는 재미를 선사했다.이날 방송은 경찰들이 출동한 최영민(김정진) 살인사건 현장에서 하빈을 가까스로 빼돌리는 태수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하빈은 아빠가 또 의심할 거라 생각했지만, 태수는 이번에는 진짜 하빈의 말을 믿어 보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영민의 다리와 목에 각각 다른 흉기가 사용된 흔적이 발견돼, 범인이 둘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여기에 하빈이 떨어뜨린 목걸이가 발견되며, 범인 중 하나는 여자라고 추려졌다. 태수는 영민의 다리를 찌른 하빈이 아닌, 진짜 영민을 죽인 범인을 찾아야만 했다.영민이 죽기 전 만났었던 가출팸 숙소 집주인 김성희(최유화)와 연인인 박준태(유의태) 선생님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그동안 참고인 조사를 피해왔던 준태는 송민아가 죽던 날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의심을 받았다. 태수는 준태에게서 영민을 만났다는 진술을 받아냈고, 성희는 영민의 전화를 거부하다가 마지막에 건 기록이 남아 있어 체포됐다. 준태는 성희가 잡혀가자, 돌연 증거품인 칼을 들고 자수해 경찰서를 발칵 뒤집었다.이런 가운데 태수는 사건 현장에서 다른 사람을 본 적 없다는 하빈의 말이 또 거짓임을 알게 됐다. 준태의 차 동선과 겹치는 수상한 오토바이가 CCTV 영상에 포착됐고, 거기엔 하빈이 타고 있었다. 태수는 딸이 살인범으로 몰릴 위험까지 감수하려는 이유가 뭘까 생각하며 결론을 내렸다. 하빈은 식탁 위에 수갑을 올려놓는 태수를 향해 “아빠 나 체포 못 해. 나 체포되는 순간 아빠도 수사에서 제외될 테니까. 범인 못 찾으면 내가 끝까지 찾아서 죽일 거 알고 있으니까”라고 아빠의 생각을 읽는 섬뜩함을 보였다. 수갑을 사이에 둔 부녀의 양보 없는 대치가 긴장감을 팽팽히 당겼다.한편, 준태가 자수했다는 소식에 준태의 아빠 두철은 혼란스러워했다. 두철 역시 현장에 있었고, 하빈이 살해된 영민 앞에 있는 것을 두 눈으로 봤기 때문. 아들이 누군가를 죽였을 리 없다고 비호하며 뒤에서 움직여왔던 두철은 태수에게 연락했다. 영민의 시체 앞에 있는 하빈의 사진을 보냈고, “박준태 안 풀어주면, 네 딸 인생도 끝나는 거야. 내일까지야”라는 협박이 이어졌다. 태수의 한없이 떨리는 눈빛과 숨을 몰아쉬는 소리가 마지막을 장식, 다음 회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심장 쫄깃한 엔딩이 또 한 번 펼쳐졌다.두철이 송민아 살인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것도 밝혀졌다. 하빈은 두철의 숙소에서 과거 대화산에서 잃어버렸던 자신의 휴대폰을 발견했다. 당시 하빈을 친 자동차 안에는 두철이 있었다. 두철이 사건 현장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한 것일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드라마 초반에 드러난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고, 퍼즐 조각이 맞춰지면서 소름을 유발했다. 불붙은 전개와 함께 수면 위로 드러나는 사건의 진실에는 어떤 충격과 반전이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켰다.MBC 금토드라마 ‘이친자’ 8회는 오는 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3 08:50
드라마

변요한-고준, 11년 전 살인사건 재조사…권해효 ‘충격 반전’ (백설공주)

변요한과 고준의 노력으로 11년 전 살인사건의 재조사가 시작됐다.2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12회에서는 고정우(변요한)가 살인사건 재조사를 이끌어내며 누명에서 벗어나는 한편, 그토록 찾던 박다은(한소은)의 시신이 현구탁(권해효)의 집 온실 지하에서 발견돼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백설공주’ 12회 시청률은 전국 7.9%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노상철(고준)은 고정우의 차에서 발견된 삽에 남아있는 지문을 토대로 심보영(장하은)을 살해한 범인이 신민수(이우제)의 아버지 신추호(이두일)임을 알아냈다. 하지만 노상철이 범인을 체포하러 가기도 전에 심동민(조재윤)이 신추호를 살해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이러한 신추호의 죽음 뒤에는 자신의 과오를 덮으려는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의 속셈이 숨겨져 있었다. 신추호가 현구탁이 심보영의 성폭행 사건을 은폐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자 그를 제거한 것. 계획이 성공하자 홀로 히죽거리는 현구탁의 비열한 웃음이 분노를 유발했다.마찬가지로 남편이 저지른 죄를 감추기 바빴던 예영실(배종옥)은 목격자 현수오(이가섭)가 그린 경찰 그림을 내밀며 현구탁을 압박했다. 이에 현구탁은 예영실에게 박형식의 얼굴이 담긴 그림을 꺼내 반격하며 승진을 대가로 진실을 은폐하기로 약속했다. 무고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저들의 욕망만 채우려는 두 권력자의 추악한 실체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현구탁과 예영실이 위험한 거래를 맺는 동안 11년 전 살인사건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재수사에 돌입했다. 이에 고정우는 어머니 정금희(김미경)의 간호에 집중하기로 했고 노상철은 박다은을 살해한 범인을 찾아 단서 수집에 나섰다.범인의 목소리를 들었던 박다은의 할머니를 만난 노상철은 고정우의 결백을 입증할 중요한 증언을 확보했다. 박다은을 살해한 인물이 절대 또래 친구일 리 없다고 확신한 노상철은 박다은의 서울 친구 등 주변 인물까지 수소문하며 고정우의 누명을 벗기는 데 박차를 가했다.그러나 고정우와 노상철이 애타게 찾던 박다은의 시신이 현구탁의 집 온실 지하에서 발견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마치 동화 속 독사과를 먹은 백설공주처럼 살아있을 때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누워 있는 박다은의 시신 옆에는 현수오가 행복한 미소를 띤 채 앉아 있어 충격은 배가 됐다. 과연 현수오가 박다은의 시신을 왜 가지고 있는 것일지 피해자를 향한 목격자 현수오의 수상한 행동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점점 거세지는 권력자들의 방해 공작에 맞서 진실을 향해 직진하고 있는 변요한, 고준의 고군분투는 2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13회에서 계속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8 17:19
드라마

변요한 인생 망친 살인사건 진범 등장…‘백설공주’ 8.7%

변요한의 인생을 망가뜨린 11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 드러났다.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11회에서는 사람을 죽이고 진실을 은폐한 추악한 살인범 신추호(이두일), 박형식(공정분)의 실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11회 시청률은 전국 8.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고정우(변요한)의 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삽 두 자루는 살인사건 수사에 거대한 폭풍을 몰고 왔다. 삽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은 과거 쓰러진 심보영(장하은)을 유기하라고 지시했던 자신의 죄악이 밝혀질까 두려워하며 다시금 수사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설상가상 고정우가 11년 전 일어났던 교통사고의 목격자로부터 “차를 운전한 사람은 중년 남성 두 명”이라는 결정적 증언을 확보하면서 범인의 윤곽은 서서히 명확해지고 있었다. 위기감을 느낀 현구탁은 사태를 수습할 계획을 세우고자 공범인 양흥수(차순배)를 만났다.그러나 양흥수에게 과거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심보영이 사실 살아있었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접한 현구탁은 다시금 혼란에 휩싸였다. 심지어 심보영을 살해한 게 신민수(이우제)의 아버지인 신추호라는 것까지 고백해 사태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이에 현구탁은 심보영의 아버지 심동민(조재윤)이 엽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악용해 눈엣가시 같은 신추호를 없애고 사건을 무마할 계획을 세웠다. 현구탁의 속셈을 모르는 양흥수는 그저 시키는 대로 심동민에게 신추호가 저지른 만행을 털어놓았고 분노로 이성을 잃은 심동민은 곧바로 총을 든 채 신추호를 찾아가 긴장감을 높였다.하지만 심동민의 총구를 눈앞에 두고서도 신추호는 뻔뻔하게 고정우를 탓하며 심동민의 속을 긁어댔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고정우가 이를 말리려 해봤지만 살아 있는 동안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 딸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힌 심동민은 결국 신추호를 향해 복수의 총을 쏘고야 말았다. 또 한 번 벌어진 비극에 고정우는 물론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할 말을 잃은 가운데 과연 끝없는 이기심이 불러온 이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11년 전 그날 발생했던 박다은 살인사건의 범인이 국회의원 예영실(배종옥)의 남편인 박형식으로 드러나 충격은 배가 됐다. 현구탁의 아들 현수오(이가섭)가 모든 살인을 지켜본 목격자라는 것을 깨달은 박형식은 패닉에 휩싸인 채 아내 예영실을 찾아가 뒷수습을 요청했다.도지사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예영실에게 남편이 저지른 죄는 치명적일 터. 설상가상 11년 전 사건을 목격한 최나겸(고보결)이 박형식에게 협박 문자를 보내고 있음을 파악한 예영실은 곧바로 최나겸을 만나 거래를 제안했다. 고정우를 갖는 것을 대가로 침묵을 약속한 최나겸이었지만 그녀에게는 11년 전 촬영한 영상이 남아 있었기에 두 사람의 위태로운 협상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에 12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2 13:28
드라마

‘굿파트너’ 장나라, 이혼팀 나와 개업→남지현‧김준한‧표지훈 삼자대면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측은 12일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차은경(장나라)의 모습을 공개했다. 여기에 법무법인 대정 이혼팀에게는 어떤 변화가 나타난 것인지 궁금증을 모은다.지난 방송에서 천환서(곽시양)의 실체와 피해자 유지영(박아인)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차은경, 한유리(남지현)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천환서의 협박에도 목격자 진술을 통해 그의 죄를 밝혀낸 차은경. 사건 해결 후, 법무법인 대정을 떠나겠다고 밝히는 차은경의 엔딩은 앞으로 이어질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새 변호사 사무실 ‘다시 봄’을 개업한 차은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대형 로펌 ‘대정’과는 사뭇 다른 사무실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어떤 사연인지 구치소 접견실에서 포착된 차은경. 의뢰인이 무슨 말을 내뱉었는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그의 얼굴이 궁금증을 높인다.대정 회의실 한자리에 모인 한유리, 정우진(김준한), 전은호(표지훈)의 삼자대면도 눈길을 끈다. 진지한 얘기를 꺼내는 듯한 정우진과 서로의 눈치를 살피는 한유리와 전은호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날 대정의 대표직에 오른 정우진이 한유리와 전은호에게 인사 개편을 위한 계획을 드러낸다고. 과연 정우진이 두 사람에게 건넨 제안은 무엇일지, 차은경이 떠난 대정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해진다.‘굿파트너’ 제작진은 “14회에서 독립을 선택한 차은경은 개인 사무실을 개업하고, 한유리는 변호사로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각자의 자리에서 새 시작을 맞이한 에이스 이혼 콤비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굿파트너’ 14회는 오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2 13:30
프로축구

‘손준호 미스터리’ 의문만 더 커졌다…3700만원 받았지만, 이유는 모른다?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협박과 회유를 당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그런데 정작 핵심은 빠졌다. 돈을 받은 건 사실인데, 불법적인 돈은 아니었다는 주장만 있을 뿐 왜 받았고, 어디에 썼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하지 못하고 있다. 손준호(32·수원FC)의 기자회견이 오히려 의문만 더 키운 모양새다.손준호는 지난 11일 수원시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날 중국축구협회(CFA)가 승부조작을 이유로 영구 제명 징계를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다. 지난 3월 석방된 뒤 그동안 중국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던 데다, 승부조작에 따른 영구제명 징계가 나온 터라 많은 관심이 쏠렸다.CFA의 발표가 이뤄진 당일 늦은 오후라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 있었을 정도로 손준호 측은 다급하게 움직였다. 그만큼 CFA의 징계 결정을 반박할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정작 기자회견에 나선 손준호 측은 대중들을 납득시킬 만한 확실한 답을 내놓지는 못했다. CFA가 주장하는 승부조작은 한 적도 인정한 없고, 수사·재판 과정에서 협박과 회유를 받았다는 거듭된 주장뿐이었다. 손준호는 우선 지난해 5월 가족들 앞에서 갑작스레 체포된 일, 수사 과정에서 중국 공안으로부터 가족을 들먹인 협박과 회유를 받았던 일 등을 힘겹게 다시 떠올리며 연신 눈물을 쏟았다. 재판을 앞두고 중국 판사와 고위 간부로 보이는 이들에게도 협박과 회유를 받았고,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거짓 자백을 했다고 했다. 손준호에 따르면 재판에서는 승부조작이 아닌 금품수수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금품수수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구금돼 있던 10개월의 형량으로 갈음하는 걸로 석방됐다. 이 과정에서 결국 핵심이 된 건 ‘20만 위안(3760만원)’, 산둥 타이산 시절 조선족 동료였던 진징다오(김경도)로부터 받은 돈이었다. 하필이면 승부조작 대상 경기로 지목된 경기 이후 5~6일 뒤 손준호가 받았다고 인정한 돈이자, 중국 수사 당국이 집요하게 파고들 수밖에 없는 돈이기도 했다.손준호는 진징다오에 대해 “처음 산둥에 갔을 때 유일하게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선수였다. 제가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줬고, 그래서 사이가 돈독해졌다. 제가 중국 돈이 필요할 때 돈을 빌리기도 했고, 서로 친구 간이니 돈거래가 있었던 것”이라며 “승부조작을 해서 그 친구한테 돈을 받았다거나, 불법적인 돈인지 알고 받았던 돈은 아니라고 조사받을 때도 진술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하고 진실되게 승부조작을 안 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문제는 그 20만 위안을 왜 받았는지에 대해선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손준호의 주장대로 불법적인 돈이 아닌 걸 인지하고 받았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아무것도 없기는 하다”는 게 손준호 에이전트의 답변이었다. 결국 기자회견을 거쳐 확인된 사실은 손준호가 20만 위안을 받았다는 것이 유일한 셈이다. 돈이 오갔을 당시 핸드폰에 남아있을 대화나 문자에 대해서는 그전달을 포함해 2개월 치 내용이 사라졌다는 게 손준호 측 주장이다. 손준호는 “압수됐던 핸드폰을 돌려받은 뒤 아내가 포렌식을 했다. 전해 12월과 (돈을 받은) 1월 내용만 사라졌다”고 했다. ‘공안이 지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그거는 제가 제 입으로 말하기엔…”이라며 말을 흐렸다. CFA의 영구 제명 징계로 선수 생명 위기에 몰렸지만, 손준호 측은 우선 별다른 대응 없이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자신이 승부조작에 가담하지 않은 만큼 CFA에서도 근거가 없을 테니, 국제축구연맹(FIFA)도 CFA의 징계 통보를 인용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미 CFA는 FIFA에 손준호에 대한 징계 내용을 통지했다. FIFA 징계위원회가 CFA의 징계를 인용하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FIFA 회원국에서도 같은 징계가 적용된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변호사를 선임해 후속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손준호 에이전트는 “1차적으로 CFA에서 이것을 증명하려고 하면 세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승부조작으로 지목된 경기에서) 손준호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걸 CFA가 증명해야 한다. 제 생각엔 그 증거가 없기 때문에 FIFA에서도 CFA의 손을 들어주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며 “만약 FIFA에서 CFA의 손을 들어준다면 저희도 변호사를 선임하고 나서 추후에 대응할 생각은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흐름이 손준호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진징다오는 이미 손준호를 승부조작 가담 선수로 지목했고, 승부조작으로 지목받은 경기 5~6일 뒤 손준호는 3700만원에 달하는 결코 적지 않은 돈을 받았다. 다만 이 돈을 왜 받았는지는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릴 만큼 손준호가 처했다던 안타까운 상황과는 별개로, 워낙 상식에 반하는 정황 탓에 대중들의 반응마저 차가울 수밖에 없다. 김명석 기자 2024.09.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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