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206건
연예일반

‘워터밤 발리 2025’ 측 “방해 세력 고소 中… 준비 작업 막바지”

‘워터밤 발리 2025’ 케이팝 콘서트가 오는 9월 6일, 7일 이틀간 발리의 명소 GWK 문화 공원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준비 작업을 끝마쳤으며, 글로벌 나눔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현지 공연 주최사인 WAAO 엔터테인먼트는 “발리에서 열리는 본격 케이팝 콘서트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2024년 12월 27일 워터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출연진 라인업은 추후 확정되는 순서대로 공개할것”이라고 전했다.WAAO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6년부터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9차례 케이팝 콘서트와 응원 문화를 전파해온 ‘레드 엔젤’응원단이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해 자카르타 현지에 등록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WAAO 엔터테인먼트의 박재현 대표는 “이번 발리 공연은 특히 레드엔젤의 10회째 케이팝 콘서트로 의미가 깊다”면서 “9월은 발리 관광성수기로, 워터밤 행사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틀간 행사에서 총 4만장의 티켓이 판매될 계획이며, 이 중 1만장은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특별 여행 패키지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굿즈, 워터건, 음식 및 음료 등의 상품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대표는 “이번 ‘워터밤 발리 2025’를 앞두고, 사업 진행을 방해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공갈·협박 세력에 의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사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극한의 어려운 사업 환경을 호소했다.박대표는 “해외에서 한국인이 같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경찰과 이민국을 사칭하며 협박을 일삼고, 무단으로 현장을 찾아와 심리적 위협을 가하는 등 도를 넘는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현재 관련 인물에 대해 살인 협박 및 특수 강도 혐의로 자카르타 남부경찰서에 형사 고소를 했으며 사기,공갈,협박,명예훼손,개인정보 침해,신분 위조 자금세탁 시도 등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경찰청과 자카르타 경찰에 추가 고소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중간 조사 결과, 자카르타 내 일부 비공식 단체 및 특정 관계자들이 범죄에 직접 또는 묵인으로 연루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박 대표는 “본 사안은 공연 외적인 문제로, ‘워터밤’ 본사 및 출연 아티스트, 소속사와는 무관한 이슈다. 공연 자체는 당초 계획대로 안전하고 원활하게 준비되고 있으며,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과 이미지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추진하던 케이팝 콘서트’도 현지 대리인이 저지른 희대의 케이팝 사기행각으로 무산되며, 엄청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않고, 1년간 사업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023년 12월 2일 자카르타에서 ‘프리크리스마스 K-팝 콘서트’(엑소 첸, 아스트로 MJ, 시크릿 넘버 등 출연)를 성료하고, 그 자리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10번째 케이팝 공연에 도전하는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또한 “지금까지 레드엔젤과 함께하며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다. 글로벌 나눔과 화합을 실천하는 플랫폼이자, 동남아시아 지역 구호 활동과 연계된 국제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행사”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6 11:32
연예일반

‘영탁 명예훼손’... 영탁막걸리 대표, 유죄 확정 [왓IS]

트롯 가수 영탁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막걸리 제조업체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예천양조 대표 백모씨에 대해 2심의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을 그대로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예천양조 지사장 조모씨도 같은 형량을 확정받았다.2020년 백 대표는 영탁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영탁막걸리’를 출시했다. 이후 양측은 광고 재계약 협의와 상표권 등록 과정에서 분쟁을 벌였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 측이 연간 50억, 3년 동안 총 150억원의 과도한 요구를 했다”며 언론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예천양조 서울경기지사장 조모씨는 영탁의 어머니에게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영탁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1심은 이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상표권 협상이나 그동안 만남에서 있었던 사실을 허위 사실과 교묘히 섞어 언론과 대중에게 갑질이 있었던 것처럼 공표해 영탁 측의 명예를 훼손하고 협박했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심에서 이들의 형량은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으로 감형됐다. 백씨의 일부 발언을 허위 사실 명예훼손죄가 아닌,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인정한 것이다. 대법원은 검찰과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해 판결을 확정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2 11:18
축구일반

검찰, 손흥민에 '임신 협박해 금품 요구' 남녀 일당 구속기소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남녀 일당 2명이 1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이날 20대 여성 양모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공범 40대 남성 용모씨도 공갈미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검찰에 따르면 손씨의 지인인 양씨는 지난해 6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손씨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양씨는 당초 손씨가 아닌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지만 별다른 대응이 없자, 2차로 손씨에게 그의 아이를 임신한 것처럼 말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손씨는 사회적 명성과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양씨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양씨는 이렇게 뺏은 돈을 사치품을 사는 데 탕진해 다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됐고, 연인 관계가 된 용씨와 함께 올해 3∼5월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씨 가족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7천만원을 추가로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당초 경찰 수사 단계에서 이 같은 공갈미수 혐의는 용씨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재포렌식, 계좌추적 등을 통해 두 사람의 공모 사실을 확인했다.이은경 기자 2025.06.10 16:25
영화

이선빈, 실종된 동생 찾아 나섰다…‘노이즈’, 층간소음 괴담 영상 공개

“하필 604호에서 그러니까…”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 ‘노이즈’ 속 604호의 비밀을 담은 층간소음 괴담 보이스 영상을 10일 공개했다.‘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이날 공개된 층간소음 괴담 보이스 영상은 주영과 아파트 관리인의 대화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것으로, 영화 속 장면을 마치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목격담처럼 구성했다.영상 속 주영은 동생의 행방을 찾기 위해 관리실로 향하고, 관리인으로부터 604호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힌트를 얻는다. 아랫집 남자가 층간소음으로 협박하고 있다는 주영의 이야기를 들은 관리인은 최근 주영의 동생 주희(한수아)가 층간소음의 원인을 찾기 위해 아파트 곳곳을 헤집고 다녔다며 “하필 604호에서 그러니까 께름칙해서 다들 더 하는 거다. 몇 달 전에 거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해 사건이 발생한 건 아닐지 의심하던 주영의 인터뷰는 지하실에 대해 불평하는 다른 주민에 의해 중단되고, 영상은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아파트 지하실을 비추며 마무리된다. 한편 ‘노이즈’는 오는 25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0 16:09
국가대표

사생활·이적설·부상…손흥민, 악재 뚫고 대기록 행진 이어갈까

사생활 이슈부터 이적설, 부상까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삼중고를 이겨내고 국내 팬들 앞에 설까.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최종 10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아끼겠다고 공언했다.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일 “손흥민은 무리하면 2~30분은 충분히 뛸 수 있지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리해야 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은 시점에 굳이 발바닥 부상으로 고생한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에서 활약 중이었던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호출한 것도 손흥민의 출전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속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선 손흥민은 ‘우승 기운’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악재도 있었다. 부상뿐만 아니라 사생활 이슈와 거듭 이적설이 떠도는 등 잡음에 시달렸다.자기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남성 일당이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거액을 요구한 사실이 지난달 밝혀졌다. 협박범들은 결국 구속됐으나 구설에 오른 손흥민은 마음고생했을 만하다.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을 두고 영국 현지에서도 ‘퇴단’을 점치는 분위기다. 내막은 다를 수 있지만, 손흥민이 직접 나서 거취를 표명하기엔 애매한 시기다. 다소 복잡한 상황 속 손흥민은 다시금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그는 지난 8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쿠웨이트전 대비 팀 훈련 전체를 소화했다. 지난 6일 벌인 이라크전(2-0 승)에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쿠웨이트전 출전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벤치에 앉을 공산이 커 보이지만, 후반 막판 출전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명실상부 한국 축구의 전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잠시 멈춘 대기록 행진을 다시 이어간다. A매치 133경기에서 51골을 낚아챈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공동 3위, 최다골 단독 2위를 질주하고 있다.만약 그가 쿠웨이트전에 나선다면 이운재(133경기)를 제치고 최다 출전 단독 3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공동 1위인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과 격차를 단 2경기로 좁힐 수 있다. 쿠웨이트전에 출전하고 부상 변수만 없다면 오는 9월에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쿠웨이트를 상대로 골 맛까지 본다면 금상첨화다. 이 부문 단독 1위인 차범근(58골) 전 감독과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 올해 10·11월에도 A매치가 예정된 만큼, 내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전에 손흥민이 차 전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10 00:03
연예일반

“아이돌 그만둬”... 성관계 영상 유포 협박한 女, 집행유예 2년

현역 보이그룹 멤버 A씨의 전 여자친구 B씨가 협박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4일 로톡뉴스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2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촬영물등이용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법원은 또한 B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관련기관에 각 4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B씨는 A씨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1년 4개월간 교제했다. 그러나 A씨와 관계가 흔들리자 그의 사진을 도용해 SNS계정을 개설하고 ‘아이돌 그만둬라. 갈 길 이제 군대 뿐이겠네’라는 협박성 메시지도 보냈다. 또 2022년 1월 4일에는 ‘우리 사진, 동영상 다 올리고 태그 걸겠다’고도 했다.B씨는 2021년 12월 31일에 광주 북구의 한 도로에서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A씨의 휴대폰을 던져 망가뜨린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B씨는 A씨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해 앞길을 막겠다는 취지로 협박,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봤다. 또 “A씨는 배신감과 불안감, 수치심과 불쾌감 등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느꼈다”라고도 인정했다.그러나 B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A씨와 합의해 A씨가 고소를 취하한 점, 실제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은 점 등은 양형 요소로 작용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4 19:00
뮤직

서현, 악플러에 법정 대응 “합의‧선처 절대 없어” [전문]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이 악플에 대해 법적 대응한다.4일 서현 소속사 리드엔터테인먼트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성 게시물,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 사례에 대해 파트너 변호사(법무 법인)와 함께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소속사는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을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합의와 선처는 절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한편 서현은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 출연한다.이하 서현 소속사 공지 전문안녕하세요. LEAD엔터테인먼트입니다.당사 소속 아티스트 서현 배우와 관련하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성 게시물,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 사례에 대해 파트너 변호사(법무 법인)와 함께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알립니다.특히 다음과 같은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에 해당합니다.-허위사실 유포 (형법 제307조 명예훼손죄)-모욕적 표현 게시 (형법 제311조 모욕죄)-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성폭력처벌법 제13조 통신매체이용음란죄)-반복적인 비방, 협박성 메시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온라인 상에서 지속적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을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합의와 선처는 절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악플 자료 수집을 시작했으며, 팬 여러분께서 알려주시는 제보와 자료들이 당사의 법적 준비나 대응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위법 사례를 발견하신 경우 제보를 요청 드립니다.리드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서현 배우를 아껴 주시는 팬분들의 응원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4 16:02
프로야구

'오재원' 'WC 전패' '부상' 그리고 '스몰볼'…이승엽 호 3년의 키워드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결국 이승엽 감독 체제에 마침표를 찍었다.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며 "이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이 감독의 잔여 연봉을 보전하기로 했다.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두산은 지난 2022시즌 종료 후 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과 재계약 대신 이승엽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 선수 시절 KBO리그 최고 슈퍼스타였던 이 감독이지만, 선임 때부터 우려를 샀다. 지도자 경험이 없었고, 계약 규모(3년 총액 18억원·초임 감독 기준 1위)도 너무 컸다.이승엽 감독은 그 우려를 극복하지 못했다. 부임 전 9위였던 순위를 2023년 5위로 올렸고, 2024년엔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은 처참하다. 2023년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패배로 탈락했다. 2024년 WC 결정전 때는 4위로 올랐으나 KT 위즈에 2연패하고 역대 최초 WC 업셋 탈락 불명예를 썼다. 중위권 도약 또한 자유계약선수(FA)로 양의지를 영입하고, 양석환·홍건희와 재계약해 얻은 결과로 평가 된다. 투수진에서 최승용·이병헌·김택연이 새 얼굴로 등장했지만 야수 발굴은 더뎠다. 공격력이 아닌 주루 능력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고 승부처에서 번트로 아웃 카운트를 헌납하곤 했다. 사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내린 마지막 작전도 대주자 자원 조수행의 대타 후 번트였다. 두산은 그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고 패했다.감독의 전략 부재만 말하기엔 악재도 많았다. 두산이 3년 동안 정상 로스터를 가동한 건 2023년이 유일했다. 2024년엔 은퇴 선수 오재원이 두산 시절 후배들을 협박, 향정신성 약물을 대리 처방받게 한 게 적발되며 내홍에 휩싸였다. 팀 중간 연차, 1군 벤치 멤버였던 선수들 다수가 연루돼 한 시즌 통째로 출전하지 못했다. 야수 뎁스(선수층)가 얇아진 가운데 외국인 투수들은 연달아 부상에 신음했다. 선발진이 무너졌고 불펜진에 의존하다 혹사 논란이 일었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도 전력 이탈, 부상과 싸웠다. 주전 3루수 허경민, 필승조 김강률이 이적한 가운데 박정원 구단주는 스프링캠프에서 "4, 5위를 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한 메시지를 꺼냈다. 결과를 내야 하는데 다승왕(15승)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가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콜 어빈(평균자책점 4.28)은 부진했고 김유성(2패 평균자책점 9.00) 선발 기용도 실패했다. 지난해 부활했던 김재환은 타율 0.243 7홈런 장타율 0.392로 다시 부진에 빠졌다.'팬심'도 이승엽 감독을 외면했다. 불펜·번트·주루 등을 강조한 이 감독의 스타일이 '롱볼'을 원하는 팬들의 불만을 샀다. 최초 WC 업셋을 당한 지난해 10월 3일 잠실구장은 "이승엽 나가"라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는 8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이승엽 체제를 끝낸 두산은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두산은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부진하던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을 말소하고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 등 2군 선수들을 대거 등록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주전 선수들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조정했다. 선수들이 준비됐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다시 뛸 수 있다"고 전했다.조성환 감독대행은 "준비된 선수라면 쓴다. 어설프게 야구하는 선수는, 나도 어설프게 대하겠다고 말했다"고 예고했다. 그는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야구장에서 플레이에 진심을 담자고 전했다"고 밝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4 01:02
스포츠일반

미성년자 불법스포츠도박 확산…사회적 경각심 높여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미성년자의 불법스포츠도박 이용 확산을 방지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각심을 높이고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고 1일 전했다.스포츠토토의 고유한 게임인 ‘토토’와 ‘프로토’를 모방한 유사 사이트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스포츠 베팅은 불법이다. 특히, 19세 미만에 해당하는 미성년자의 이용은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다.현행 국민체육진흥법상 미성년자에게 체육진흥투표권을 판매하거나 환급금을 제공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여기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는 물론, 해당 사이트에 참여한 이들도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어 미성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에 대한 미성년자의 접근이 쉬워지면서 관련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환경의 발달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무차별적인 광고가 늘면서, 일부 청소년들이 단순한 호기심이나 소액의 수익을 기대하고 불법도박에 손을 대는 사례가 늘고 있다.더 큰 문제는 금전적 피해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대리 배팅으로 인한 협박, 범죄 연루 등의 2차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경각심이 절실한 상황이다.정부와 관계 기관은 불법 스포츠도박 단속을 강화하고 미성년자의 접근 차단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그러나 불법도박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어 단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광범위한 예방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불법스포츠도박은 단순히 게임을 해 본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이라며 “스포츠토토코리아는 미성년자들의 불법스포츠도박 유입을 막기 위해 경각심 제고와 예방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06.03 23:38
드라마

고민시, 학폭 의혹에도 ‘당신의 맛’ 국내외 호성적 여전… 악영향 벗어났나[IS포커스]

배우 고민시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지만 그가 출연 중인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은 호성적을 이어갔다. ‘당신의 맛’이 넷플릭스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만큼, 이번 논란이 국내외 반응과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렸는데 상승세 제동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실제 학폭 의혹이 불거진 당일인 26일에 방송된 ‘당신의 맛’ 5회 시청률은 3.4%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글로벌 성적도 흔들림이 없다. 27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플릭스패트롤 집계에서는 글로벌 TV쇼 부문 7위를 달성했다.‘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 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당신의 맛’은 넷플릭스 공개 3일 만에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에 올랐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2위(5월 12~18일 기준)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그러나 주연을 맡고 있는 고민시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이면서 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던 ‘당신의 맛’에 우려가 제기됐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고OO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게 발단이 됐다. 글쓴이는 “고OO과 대전의 중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생”이라고 소개하며 “고OO는 중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친구들에게 학폭, 금품갈취, 폭언,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가해자가 고민시라고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지역과 학교명, 개명 전 이름 및 나이 등을 공개했고, 이를 토대로 다수의 네티즌은 해당 인물이 고민시라고 추측했다. 글쓴이는 “고OO는 아무 반성 없이 연예계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과거를 ‘단순 실수’라며 미화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저희는 고OO에게 사과나 보상도 받고 싶지 않다.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활동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민시 측은 학교 폭력 의혹을 곧바로 부인했다. 고민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로,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배우들의 학교 폭력 의혹에 예민한 국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고민시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태다. 고민시 SNS에 찾아가 “사실무근이라면 팬들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라”, “고민시가 나온 작품이 인생 드라마다. 좋아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이어가며 의혹에 대한 적극 대응을 요구했다.다만 아직 해외 네티즌은 잠잠하다. 미국 연예 매체 올케이팝(allkpop)이 고민시의 학교 폭력 의혹을 보도하긴 했으나,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 등과 같은 영어권 커뮤니티에서는 고민시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때문에 이번 의혹이 ‘당신의 맛’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다만 배우의 학교 폭력 의혹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출연 작품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일부 배우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후 출연 작품이 일정 기간 방송 중단되거나 편성이 변경되는 등 영향을 받은 바 있다. 고민시의 경우 ‘당신의 맛’뿐 아니라 앞으로 여러 차기작이 정해져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민시 소속사 측이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해 소속 배우의 명예가 훼손당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법률대리인을 금일 선임했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대한 검토 및 진행에 돌입했다”고 알린 만큼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한 네티즌과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향후 고민시의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가 제대로 밝혀질 수 있을지, 이에 따라 대중의 반응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볼 일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7 14: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