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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은퇴 생각까지”…케이윌, 5년간 아무도 몰랐던 눈물의 고백 (‘전참시’)

보컬리스트 케이윌(K.will)이 일상과 무대 위 모습을 공개하며 데뷔 19년 차 아티스트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냈다.케이윌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해 케이윌의 일상과 콘서트 실황을 공개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케이윌은 근황으로 현재 소속사이자 창립 멤버였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느끼는 직장인으로서의 소소한 안정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공개된 케이윌의 집으로 소개된 일명 '윌' 하우스는 운동방과 게스트룸, 홈바까지 각 공간마다 서로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리모델링한 후 새롭게 짐 정리를 이어가던 중, 피규어 컬렉션을 비롯해 그동안 활동하며 선물 받은 후배 가수들의 사인 CD까지 소중하게 모아놓은 모습에서 케이윌의 '맥시멀리스트' 면모와 동료들을 향한 애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전현무가 방문했고, 두 사람은 '외동아들'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공감 토크를 이어갔다. 자신들을 강하게 키운 어머니와의 에피소드를 꺼내며 토크 배틀을 펼쳤고, 이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무대 밖의 친근한 일상에 이어 함께 공개된 콘서트 준비 과정에서는 '명품 발라더' 케이윌의 프로페셔널한 면모가 빛을 발했다. 데뷔 19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보컬 점검에 매진하는 모습을 통해 무대를 향한 그의 깊은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특히, 이날 방송에서 케이윌은 노래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홀로 애썼던 시간 속의 고충을 솔직하게 전했다. 한때 성대 이상으로 인해 "노래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은퇴까지 고민해야 했던 속사정을 처음으로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어 케이윌은 "그때가 코로나19 시기여서 무대가 많이 없었다. 저한테는 이런저런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길어졌다. 5년 넘었다"며 "그 사이 공연을 했으니 아마 제 팬 분들도 아셨을 거다. 그 시간을 기다려 주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한 "괜찮은 척을 하다 보니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2022년 쯤에는 '은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떠올랐다"고 당시 느꼈던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런 그에게 전환점이 된 무대는 지난해 출연한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였다. 케이윌은 "가성에서 진성으로 넘어가는 창법을 자연스럽게 시도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방송 출연 후 '연습 많이 한 게 느껴진다'라고 남겨진 댓글을 보고 많이 위로받았다"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전현무 역시 "그 당시 케이윌이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그의 남모를 속앓이에 진심 어린 안타까움을 표했다.이와 같은 고백 이후 이어진 콘서트에서 케이윌은 한때 좋지 않았던 목 상태를 말끔히 회복한 모습으로 무대를 완성해 더욱 깊은 울림을 안겼다. 케이윌은 최근 2025 케이윌 콘서트 '굿 럭(Good Luck)'을 성황리에 개최한 가운데, 대표 발라드곡 '이러지마 제발',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눈물이 뚝뚝' 등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케이윌은 단단한 보컬을 중심으로 무대를 이끌어 나갔고, 특히 '오늘부터 1일'은 음악이 시작되자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마지막으로 OST로 큰 사랑을 받은 '말해! 뭐해?'를 선보인 케이윌은 끝까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화답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공연 말미, 그는 "끝까지 온 힘을 다해 노래하겠다"는 진심 어린 약속을 다짐하는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한편, 데뷔 18주년을 넘어 19년 차를 맞이한 케이윌은 음악과 공연, 방송을 넘나들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수의 드라마 OST를 통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선보여 왔으며, 최근에는 단독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을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을 하는 등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28 12:43
프로야구

"따로 연락받은 건 없다" 2년 유예 빗장 풀린 최지만의 울산행 가능성 [IS 이슈]

메이저리그(MLB) '유턴파' 최지만(34)의 울산행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 이사회(사장단 회의)에서 울산광역시 신규 구단(가칭 울산프로야구단)의 퓨처스(2군)리그 참가를 의결하고, 2026시즌부터 합류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창단되는 최초의 KBO리그 참가 구단이 될 울산프로야구단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코칭스태프 7명과 선수 35명 등 최소 인원의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KBO는 울산프로야구단의 전력 안정을 위해 여러 규제를 완화했다. 외국인 선수 등록을 최대 4명(현행 1군 3명)까지 허용했고,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도 선발할 수 있다'는 소위 '최지만 룰'도 도입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2024시즌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마쳤지만, 규정상 곧바로 KBO리그 무대를 밟을 수 없었다. 현행 KBO 야구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2년 유예 기간이 필요한 최지만은 최지만은 지난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뒤 3개월 만에 전역했다. 2021년 수술한 오른쪽 무릎에 대해 병무청 재검에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2027년 리그 데뷔를 목표로 했으나, '최지만 룰'에 따라 당장 울산프로야구단 입단이 가능해졌다. 2군에서 활약한 뒤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박근찬 KBO 사무총장은 "울산프로야구단은 KBO 회원 구단이 아닌 퓨처스 참가 구단 형식이어서, 신인 드래프트를 비롯한 회원 지위가 없다. 따라서 2년 유예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최지만의 입단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67홈런을 기록한 베테랑으로 팀의 중심 역할을 맡을 수 있으며, 신생팀의 관중 동원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변수는 몸 상태다. 병무청 재검에서 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은 오른쪽 무릎의 퇴행성 변화가 확인돼, 당장 경기 출전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포츠바이브 측은 "울산프로야구단과 관련해 KBO로부터 따로 연락받은 것은 없다"며 "현재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어,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말을 아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1 10:13
예능

[TV하이라이트] “결혼 전 둘째 아빠” 이민우, ♥만삭 아내 출산 임박 (라스)

그룹 신화 이민우가 내년 3월 29일 결혼식을 직접 준비 중인 근황부터 결혼에 골인하기 까지의 풀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했다.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민우, 강형욱, 자이언티, 권또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이민우는 “웨딩 플래너를 안 끼고 발품 팔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방송은 안 끼냐”는 물음에 이민우가 “그렇다”고 답하자, 김구라는 “‘살림남’에서 그걸 놓칠 리가 없는데”라고 놀라워했다.호텔 결혼식장을 잡은 가운데, 사회는 신화 멤버 중 전진과 앤디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가에 대해서는 “알아보고 있는데 김종민 결혼식에서 이적을 봤다”며 러브콜을 보냈다.이적에게 영상 편지를 쓰며 이민우는 “아내가 너무 ‘다행이다’를 좋아한다. 맡아주신다면 다행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 자이언티에게도 축가를 부탁했다며 “잘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민우의 아내 이아미는 재일교포로, 이민우의 2013년도 신화 일본 투어를 마치고 일반 학생이던 아내를 지인 소개로 만난 사이다.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아 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5~6년 정도 못 만난 사이 이아미는 결혼 해 딸이 생겼고, 이혼까지 마친 상태였다.사실 근황을 접하고 ‘측은지심’으로 출발했다는 이민우는 “한국 돌아와서 자꾸 생각이 나 (지난해)12월 ‘크리스마스 이후에 뭐하냐’고 연락을 했다”며 “내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때 (전남편과의) 딸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민우는 같이 여행 다니듯 이아미의 가족들과 지냈다며 “1월 1일 일출을 보고 고백했다. ‘너만 사귀는 게 아니라 딸까지 사귀는 거야’라고 말했다”고 고백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올해 4월 초 이아미에게 혼전임신 소식이 찾아왔다. 이민우는 “그게 발판이 됐다. 가장이 됐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고 결혼과 더불어 입양까지 결정한 심경을 밝혔다.현재 이아미는 둘째 임신 37주 차, 이민우는 “12월 4일이 예정일인데 더 빨리 나올 수 있다. 녹화하다 뛰어 나갈 수도 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둘째의 태명은 양양으로, 강원도 양양의 양떼목장에서 본 새끼 양 두 마리에서 따왔다. 이민우는 “좋은 기운을 받은 거 같다. 요새는 아이를 얻기 힘든데 신이 주신 선물 같다”며 “만약 둘째가 춤을 추고 노래하는 가수가 된다면 직접 트레이닝을 하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아내 이아미의 전남편의 자녀로, 이민우가 입양을 결정한 딸인 첫째 미짱도 초등학교 설명회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민우는 “미짱이 한국말을 또박또박 잘한다. 아빠라고 불러주는게 너무 기분이 좋다”고 흐뭇해했다.이어 “딸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진우를 좋아한다. 저는 신화를 더 먼저 좋아할 줄 알았는데”라며 “신화 1순위도 제가 아닌 전진이다. TV만 나오면 뽀뽀한다. 전진이 하루는 와줬는데 달려가서 먼저 안기더라”라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7 06:10
예능

[TVis] 이민우 “딸까지 사귀는 거야” 고백…♥이아미와 러브스토리 (라스)

그룹 신화 이민우가 결혼 전 출산을 앞둔 아내 이아미와의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했다.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민우, 강형욱, 자이언티, 권또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이민우는 “2013년도 신화 일본 투어를 마치고 일반 학생이던 아내를 지인 소개로 만났다”고 말했다. 이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아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5~6년 정도 못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사이 이아미에겐 결혼 후 딸이 생겼고, 이혼을 한 근황을 알게 됐다고 했다.사실 ‘측은지심’으로 출발했다는 이민우는 “한국 돌아와서 자꾸 생각이 나 (지난해)12월 한국에서 연락을 했다. ‘크리스마스 이후에 뭐하냐’고 물었다. 그냥 놀러갈까 한다고 말했다”며 “내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때 (전남편과의) 딸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민우는 같이 여행 다니듯 이아미의 가족들과 지냈다며 “1월 1일 일출을 보고 고백했다. ‘너만 사귀는게 아니라 딸까지 사귀는 거야’라고 말했다”고 고백 당시를 떠올렸다.이후 올해 4월 초 이아미에게 임신 소식이 찾아왔다. 이민우는 “그게 발판이 됐다. 가장이 됐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고 결혼과 더불어 입양까지 결정한 심경을 밝혔다.현재 이아미는 둘째 임신 37주 차다. 이민우는 “12월 4일이 예정일인데 더 빨리 나올 수 있다. 녹화하다 뛰어 나갈 수도 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일본은 산후조리원이 없다. 아내가 가보고 싶어 해서 잡았다”며 “저출산이라면서 예약이 힘들더라. 주변 지인들이 같은 나이대 친구들이 1주일 있는대서 아내에게 물어봤더니 2주 있겠다고 해서 그렇게 예약했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6 23:10
영화

글로벌 1조 눈앞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극장가 세대 교체 [IS포커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글로벌 시장 장악에 성공했다. 비주류 문화로 취급받던 ‘덕후’ 콘텐츠의 반란으로, 대중성 확보와 관객 세대교체의 결과라는 분석이다.9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은 전날까지 전 세계에서 5억 9117만달러(8619억원)을 벌었다. 이달 중국 개봉을 앞둔 만큼 일각에서는 10억 달러까지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영화의 글로벌 흥행에는 한국 성적도 한몫했다. ‘무한성편’은 지난 8월 국내에서 개봉해 559만 3907명(8일 기준)을 동원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누적관객수 558만명)을 넘어선 일본 개봉작 최고 성적으로, 누적 매출액은 약 604억원이다. ‘무한성편’을 향한 폭발적인 반응은 일본 현지에서 먼저 시작됐다. 개봉 8일 만에 흥행 수입 100억엔(약 950억원)을 돌파하며 일본 개봉 영화 사상 최단 기록을 세운 영화는 10일 차에 누적 수입 128억엔(약 1216억원)을 기록하며 현지 극장가를 장악했다.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글로벌 확장세까지 예측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자체가 여전히 ‘덕후’ 중심의 비주류 콘텐츠로 여겨진 데다, 일본 특유의 정서와 문화적 색채가 짙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무한성편’의 배경은 일본 다이쇼 시대로, 당시 복식을 비롯해 일본 전통 무기(일륜도), 요괴 전설 등을 다양하게 변주한 일종의 시대극이다.업계에서는 ‘무한성편’의 흥행 이유를 ‘보편성’에서 찾는다. 일본 문화의 전통과 정체성에 기반을 뒀지만, 서사의 핵심에는 인간의 감성이 놓여있다는 의견이다. ‘무한성편’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는 가족애, 복수와 희생 등으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을 동력으로 삼는다.양경미 영화 평론가는 “‘무한성편’의 성공 요인은 서사와 감정의 보편성”이라며 “일본 애니메이션이지만 가족애, 희생, 성장의 서사가 작품에 녹아들면서 누구나 동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감성을 자극한 것”이라고 짚었다. 관객 평가에서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만큼 영상미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일본 2D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이 현 산업의 높은 기술력과 만나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보통 3D는 리얼리티를 구현에 초점을 맞추는 데 ‘무한성편’은 여전히 2D의 만화적 역동성 구현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매력은 살리고 기술적인 차별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특정 작품을 떠나 관객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시선도 있다. 현재 극장을 주도하는 20~30대는 어린 시절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한 세대로, 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은 낯설거나 생소한 콘텐츠가 아니다.특히 김 평론가는 이번 사례가 2030세대 콘텐츠 소비 특성을 보여준다고 봤다. 그는 “지금의 2030 세대가 쇼츠처럼 짧은 영상만 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이 매료된 것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깊이 있게 파고드는 특성이 있다”며 “어릴 때 간행본, TV 애니메이션으로 챙겨본 작품이 극장용으로 나온 것 자체가 하나의 보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떠한 사이클의 완성인 셈”이라고 부연했다.실제 ‘무한성편’ 또한 0에서 시작된 창작물이 아니다. ‘귀멸의 칼날’의 출발점은 누적 판매 1억 5000만부를 기록한 고토게 코요하루의 동명 만화다. 2019년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카마도 탄지로 입지편’를 통해 처음 영상화된 후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시리즈로 꾸준히 제작됐다. 이번 ‘무한성편’의 경우 지난해 일본에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을 잇는 이야기로, 시리즈 결말로 향하는 3부작의 첫 번째 장에 해당한다.세대가 아닌 시대의 변화도 ‘무한성편’ 흥행에 주효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주요 유통 플랫폼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옮겨갔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2023년을 기점으로 OTT 시장에 다수 풀렸는데, 이로 인해 콘텐츠 접근성은 높아졌고 진입 장벽은 낮아졌다.양 평론가는 “OTT를 통해 일본의 폐쇄적 팬층소비가 아닌 글로벌로의 확대가 큰 작용을 했다. OTT에서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흐름이 확산된 것”이라고 짚으며 “‘무한성편’의 성공은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가 오타쿠의 한계를 뛰어넘어, 팬덤 기반 세계관으로의 확장 및 전환으로도 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0 05:50
뮤직

더 확고해진 루시의 ‘선’…이유 있는 대세 밴드의 현재를 담다 [IS포커스]

‘개화’ 5년 만에 완벽하게 만개했다. 밴드 루시가 30일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미니 7집 ‘선’은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6집 ‘와장창’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보로, 물이 오를대로 오른 루시의 현재를 고스란히 담은 앨범이다. 매 앨범을 통해 커리어 하이를 경신해온 루시는 이번 앨범에 자신들의 강점인 섬세한 사운드 메이킹과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아 더욱 선명해진 ‘루시표’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선’으로 보다 또렷해진 루시표 음악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사랑은 어쩌고’와 ‘다급해져 (Feat. 원슈타인)’를 비롯해 ‘이아이오’(EIO)와 ‘사랑과 영원’까지 총 4곡으로 구성돼 있다. 더블 타이틀곡을 통해 루시 특유의 메시지와 함께 일렉트로닉, 재즈, R&B 등 다양한 장르를 과감하게 시도했다.부드러운 밴드 사운드와 서정적인 화성이 어우러진 ‘사랑은 어쩌고’는 서로 다른 시선 속에서도 이어진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았다. 재즈·R&B 장르가 섞인 ‘다급해져’는 화자의 복잡하고 다채로운 마음을 역동적인 사운드로 풀어냈다.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맛보기로 공개된 ‘다급해져’는 루시를 대표하는 메이저 선율이 아닌 마이너 감성으로 전개되는데, 힙합 뮤지션 원슈타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절묘한 화성을 완성해냈다. ‘사랑은 어쩌고’는 전주부터 루시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곡으로, 유려하게 흐르는 서사로 향후 루시의 레전드 대표곡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매 앨범 높은 참여도를 자랑해 온 루시는 이번 앨범 역시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만의 음악적 결을 확실히 드러냈다. 조원상은 타이틀곡과 수록곡 ‘이아이오’의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 중심을 잡았고, 신예찬은 마지막 트랙 ‘사랑한 영원’ 작사·작곡에 나서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감정선을 담아냈다.소속사는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선을 ‘선(線)’이라는 메타포로 풀어낸 스토리텔링은 루시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서사”라며 “‘선’을 통해 루시가 K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나아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팬데믹 황무지에서 틔운 싹, 꽃이 되다 루시는 신예찬(바이올린), 최상엽(보컬/기타), 조원상(베이스/프로듀싱), 신광일(드럼/보컬)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2019년 JTBC ‘슈퍼밴드’를 통해 결성됐다. 베이시스트이자 메인 프로듀서인 조원상을 필두로 모든 앨범을 직접 기획, 제작하고 있는 이들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밴드신 ‘대세’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9월 신광일이 입대한 이후 3인 체제로 단단하게 루시만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 첫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밴드의 생명과도 같은 대면 공연이 올스톱 됐으나 이들은 자신들만의 음악 ‘씨앗’을 쉬지 않고 뿌렸다. 2020년 5월 첫 싱글 ‘디어.’를 시작으로 2022년 8월 첫 정규 앨범 ‘차일드후드’를 발매하며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곡을 시도해 넓은 스펙트럼과 성장 가능성을 보였고, 오롯이 음악으로써 ‘꽃’을 피워냈다. 팬데믹 이후엔 마치 가속페달을 밟은 듯 미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된 지 2년여 만에 각종 대중음악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를 접수했다. 올해만 ‘2025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7 ROCK PRIME 2025’, ‘JUMF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등 다수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높은 주가를 입증했다. 한 밴드신 관계자는 “루시는 대형 페스티벌을 통해 실력이 입증된 팀으로, 팬덤도 탄탄한데 라이브 퍼포먼스가 뛰어나 후속 평가가 좋다”며 “지금도 굉장히 핫하지만 앞날이 더 기대되는 팀”이라고 전망했다. 루시는 미니 7집 ‘선’ 발표를 기념해 오는 11월 7~9일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 ‘루시드 라인’을 개최한다. 단독 콘서트 이후에도 11월 15일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를 통해 루시의 특별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올 한 해 뜨거운 활약에 힘입어 ‘2025 KGMA’ 출연을 확정한 루시는 시상식 테마인 ‘링크’의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새 앨범의 무대를 국내외 K팝 팬들 앞에 선보이며 현장을 루시만의 컬러로 물들일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30 06:00
영화

기예르모 신작·‘케데헌’ 싱어롱…넷플릭스, 극장가 ‘병 주고 약 주기’ 눈길 [줌인]

넷플릭스가 10월 세 편의 자사 영화를 극장에 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극장의 대체재’처럼 성장한 OTT가 글로벌 화제작을 상영해 극장 관객을 견인하는 양상이다.지난 22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주요 멀티플렉스와 아트나인, 씨네큐브 등 일반 극장 일부 관에서 개봉했다. 그에 앞선 8일부터 캐서린 비겔로 감독의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도 같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두 작품 모두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던 감독들이 넷플릭스와 협업한 신작으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뒤 전세계 일부 극장에 먼저 걸린다. ‘프랑켄슈타인’은 다음달 7일,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24일 넷플릭스 서비스 예정으로 정식 공개 3주 전부터 오프라인에서 관심을 예열하는 셈이다.여기에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싱어롱 특별 상영도 확정됐다. 핼러윈을 맞아 CGV에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열린다. 한국 외에도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등 13개국에서 개최된다.이 같은 넷플릭스의 극장 상영이 이례적인 행보는 아니다. 미국 아카데미와 프랑스 칸 영화제의 경우, 일정 기간 상영을 충족해야 시상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다. 앞서 ‘케데헌’은 미국 아카데미 출품 조건 충족을 겸해 지난 8월 북미 지역 17000여 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상영 이틀간 매출 1920만 달러(약 267억원)를 벌며 수익도 쏠쏠하게 봤다. 국내에선 CJ CGV가 넷플릭스와 꾸준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팬데믹 직격타를 입었던 2021년부터 ‘승리호’ 등 오리지널 한국 영화를 비롯해 자사 영화를 극장에 유통하며 관객을 견인하고, 자사를 홍보하는 윈윈(Win-win)을 추구했다. 이번 세 편의 영화도 CJ CGV를 통해 배급이 진행됐다.CGV 한 관계자는 “개봉작과 관객 수가 줄어든 황금연휴 이후 개봉 라인업 측면에서 넷플릭스와 협업은 긍정적이다. 팬덤과 화제성이 있는 작품들인 만큼 극장 전반에 관객의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역할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처럼 극장 관객 수와 개봉작 곳간이 빈 데는 팬데믹 시기 OTT 산업이 가져온 콘텐츠 소비 환경의 영향도 크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영화 관객 수는 1억 2313만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며, 국내 상업영화(순제작비 30억원 이상) 개봉 편수는 20편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이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의 작품이 개봉작을 대신하며 관객 수를 확보하는 형국에 업계에선 “병 주고 약 주기”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다만 중요한 건 관객의 선택이다. ‘프랑켄슈타인’과 ‘케데헌’ 싱어롱의 상영 성과에 따라 넷플릭스가 추후 극장 개봉 행보를 결정지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이번 개봉작은 여럿이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게 영화의 목표라는 걸 오히려 OTT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례”라며 “현재는 한정된 형태로 극장에 걸고 있으나 관객 수요가 높아진다면 넷플릭스도 기성 제작사처럼 극장 산업에 뛰어들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4 05:45
드라마

‘폭풍같은’ 이창우 감독 “한국형 숏드라마 가능성 보여주고파” [IS인터뷰] ②

“한국형 숏드라마의 가능성 보여주고 싶습니다.”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완결된 서사를 보여주는 숏드라마가 K콘텐츠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찍이 숏드라마 시장에 뛰어든 이창우 감독은 그 흐름의 한가운데서 직접 도전하며 현장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이창우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숏드라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질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양보다 질, 그리고 완성도로 한국형 쇼폼의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드라마 ‘왕과 나’, ‘하이에나’, ‘밤에 피는 꽃’ 등의 연출 및 조연출로 참여하며 커리어를 쌓은 이 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3년 중국에 체류하며 처음으로 숏드라마 제작을 경험했다. 그는 “당시 중국은 장편 드라마 촬영이 막히면서 짧은 영상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며 “단순히 긴 드라마를 쪼개는 게 아니라, 1~2분 안에 스토리를 끝내고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독자적인 호흡과 형식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출근길이나 점심시간에 짧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이미 생활문화로 자리 잡았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이 감독은 이후 드라마박스, 숏맥스 등 중국 대형 숏폼 플랫폼들과 손잡고 본격 숏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공개된 코미디언 김민경 주연의 ‘코드네임B: 국밥집 요원들’, ‘폐교에서 백만 너튜버 되기’ 등을 비롯해 다양한 숏드라마를 연출하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달 4일 첫 공개된 배우 이상엽 주연 ‘폭풍같은 결혼생활’은 국내와 미국과 유럽과 일본에서 공개 2일 만에 1위를 차지했으며 조회수 2700만 회를 넘어섰다. 같은 날 공개된 ‘상속녀의 귀환’은 220만 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감독이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퀄리티’다. 그는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소재는 피하고, 시청자를 끌 수 있는 퀄리티 중심으로 드라마를 만든다”며 “제작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완성도를 떨어뜨리진 않는다”고 강조했다.“숏드라마는 기존 드라마보다 준비·촬영·편집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지만, 제작진에 따라 유연하게 늘리고 줄일 수 있습니다. 1~2분 안에 스토리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연출과 대본이 따로 움직이면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저는 프리프로덕션과 편집에 특히 공을 들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려 합니다. 짧고 강렬하게 소비된다고 해도, 시청자들은 결국 작품성을 알아봅니다.”숏드라마는 국내 OTT와 방송사, 제작사들이 새 포맷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돌파구로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이 감독은 “숏드라마 시장이 가장 큰 중국의 경우, 자리를 잡기까지 약 3년이 걸렸다. 국내 또한 투자·플랫폼·콘텐츠가 선순환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그 시작은 질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투자”라고 조언했다. 이 감독은 현재 중국 주요 플랫폼들과 협업한 다수의 신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짧지만 강한 이야기, 그리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청자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K 숏드라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2 05:40
산업

롯데삼동복지재단, 울산 지역 어르신들에게 2억 상당 선물 전달

롯데삼동복지재단이 울산 지역 어르신들에게 총 2억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지원했다.재단은 지난 1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언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신격호 롯데 효사랑 효도잔치 지원 전달식’을 개최했다.재단은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주군을 비롯해 중구·남구·동구·북구 등 울산 5개 구·군에 거주하는 어르신 2만 명에 인당 1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지원했다.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신격호 롯데 효사랑 어르신 효도잔치 지원 사업’은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고향 울주군에 품었던 깊은 애정과 고향 어르신들에 대한 예우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다.롯데삼동복지재단은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된 2년을 제외하고, 매년 울주군에서 열리는 경로잔치 때마다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물품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후원 범위를 울산시 4개 구로 확대하면서, 지역의 어른들게 사랑과 공경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장혜선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님의 외손녀로서,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1년에 한 번씩 5월에 여셨던 마을 잔치에 함께하곤 했다”고 회상하며 “지금은 잔치 대신 선물을 전해드리는 형태로 바뀌었지만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신다면 할아버지께서 무척 기뻐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할아버지께서는 평소 고향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신 분이셨기에, 저와의 대화에서도 항상 고향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으셨다”며 “이 선물이 할아버지의 마음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이를 통해 항상 고향을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셨던 저희 할아버지를 떠올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롯데삼동복지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울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세트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5만 명의 어르신들에게 23억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전달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20 16:18
산업

‘되고파, 너의 회사…’ GS건설에 입사하면 볼 수 있는 오빠들을 아시나요

GS건설이 경쾌한 인재 채용 홍보로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업계 전반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산재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전환기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확대를 호소하면서 삼성과 SK, 현대 등이 연간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가운데 GS건설의 동참으로 풀이된다. 눈높이 맞춘 숏폼 홍보GS건설이 지난달부터 진행하는 ‘2025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SNS 홍보 릴스가 지원자들에게 화제다. ‘POV: GS건설에 입사하면 볼 수 있는 오빠들’이란 제목의 짤막한 릴스인데 실제로 ‘한 매력’을 자랑하는 주니어급 직원 4명이 참여해 깊이 있는 연기까지 선보였다.무엇보다 깨알 같은 위트가 빛난다. 건설회사답게 ‘같이 부동산 임장 다니는 오빠’, ‘다른 팀 냉장고까지 털어다 주는 오빠’, ‘인생의 모든 풍파 다 막아주겠다는 오빠’, ‘모든 음식 1분 컷 보여주는 아빠 같은 오빠’까지 다양한 매력을 어필했다. 보통 신입사원 채용 공고는 격식과 딱딱한 형식을 따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GS건설은 근무 환경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젠지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색다른 도전을 했다.반응은 뜨겁다. SNS에 릴스 공개 후 “대단한 걸 발견했다. 나만 볼 수 없어 태그한다”, “진짜 GS건설에 가면 볼 수 있는 오빠들인가”, “내 마음에 오빠 전용 집짓기만 할 수 있는데 취업이 가능한가”는 SNS 유저들의 재치 있는 답글이 빼곡히 달렸다.실제로 GS건설은 신입사원 면접 전형을 할 때 자유로운 복장을 허용하고 있다. 신입사원 면접 때마다 청바지나 반바지를 입고 나타난 재기발랄한 청년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는 전언이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상명하복과 고지식한 ‘아저씨 문화’로 이미지가 고정돼 있다”며 “GS건설이 먼저 나서 이런 분위기를 바꾸고 수평적이고 소통이 원활한 조직으로 바꾸려 노력하는데, 이번 신입사원 채용 홍보 릴스 또한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처우도 좋네’ 젠지 세대 화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시공능력평가 상위 30개 건설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직원 평균 급여와 성과급을 합친 액수는 3200만~6200만원 수준이었다. 10대 건설사 중 시평 5위 GS건설이 5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건설(5500만원), 삼성물산(5300만원), DL이앤씨(5200만원)순서였다.통통 튀는 신입사원 채용 공고와 함께 연봉까지 높다 보니 젠지 세대의 반응이 좋다. 온라인 포털사이트 취업 커뮤니티에는 “우와, 연봉… 너무 가고 싶다”, “GS건설 채용 눈여겨보고 있었다”, “GS건설 인기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 영어 인터뷰도 보는 것인가” 등의 댓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국내 건설업계에는 먹구름이 드리워 있다.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잇따른 건설현장 사망 사고로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14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국내 주요 10대 건설사 경영진 대부분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청년 일자리 당부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이 지난달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재 GS건설 외에도 현대건설, 두산건설, 금호건설 등이 서류 접수를 마쳤고,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하반기 신입 공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6년 만에 건설 인재 채용 설명회가 열렸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와 경기 부진, 산재 등으로 건설업계 전망이 밝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기업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고 투자해야 더 나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건설사들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처우 개선에 나서고 있는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으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10.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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