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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아, 황재균 너마저' 현대 사실상 '영원히 안녕', 오재일·정훈 마지막 유산 줄줄이 은퇴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유산들이 줄줄이 유니폼을 벗었다. 이제 그라운드에 남아있는 현대 유니콘스 출신 '선수'들은 아무도 없다. 황재균은 지난 19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KT까지 총 20시즌 동안 활약했다. 1군 통산 2200경기에 나와 타율 0.285(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을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황재균은 구단을 통해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오늘 저의 30년 야구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또 한 명의 현대 출신이자 KT 선수인 내야수 오재일이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오재일은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KT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통산 1491경기 타율 0.273, 215홈런, 873타점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선수 생활 동안 묵묵하게 최선을 다했다. 항상 성실하고, 든든했던 1루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5일엔 롯데 내야수 정훈이 유니폼을 벗었다. 정훈은 2006년 현대에 입단한 황재균 '동기'다. 하지만 정훈은 이듬해 방출돼 군 복무 및 초등학교(창원 양덕초) 야구부 코치를 지낸 뒤 2009년 롯데에 육성 선수로 입단해 올해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정훈은 구단을 통해 "롯데에서 오랜 시간 뛰면서 자부심을 느꼈다. 구단의 믿음과 팬들의 응원 덕분에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다"라며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세 명의 선수가 모두 은퇴하면서 현재 프로에 남아있는 현대 출신 선수들은 아무도 없다. 투수 장시환이 남아 있는데, 이마저도 최근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됐다. 장시환이 새 시즌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한다면, 현대 유니콘스는 이제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현대 유니콘스는 1996년 창단해 인천-수원 연고 이동을 거쳐 2007시즌 이후 해체 수순을 밟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06:01
프로야구

'방출→박격포병→초등학교 코치→육성선수' 롯데 정훈 은퇴..."롯데서 행복과 자부심을 느껴"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38)이 은퇴를 결정했다. 롯데는 "정훈이 2025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15일 밝혔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정훈은 이듬해 방출됐다. 곧바로 육군 9사단에서 박격포병으로 복무했다. 전역 후엔 다른 직업을 알아보다가 고교 시절 은사의 권유로 모교 창원 양덕초등학교에서 야구 코치를 맡았다. 이후 롯데의 육성 선수 테스트를 통과해 뜻밖의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 정훈은 2010년 1군에 데뷔했고, 2013년 주전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2016년 타율이 0.262로 떨어졌고, 외국인 선수에게 자리를 뺏겨 백업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정훈은 다시 이를 악물었다. 현실적인 고민 끝에 주포지션 2루수뿐만 아니라 1루수·외야수 수비를 준비했다. 글러브를 3개씩 챙겨 들고 다녔다. 그는 "현실적으로 팀이 내게 원하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다. 여러 포지션을 돌아다니는 게 살아남는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절박함 속에 레그킥(다리를 높이 들었다가 내디디며 체중을 이동하는 타법) 자세를 완성, 온 힘을 실어 타격하는 그만의 폼이 완성됐다. 특히 2021년 타율 0.292 14홈런 79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476경기에서 타율 0.271(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롯데 구단은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베테랑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정훈은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 선수로서의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2.15 13:38
프로야구

요리사 안현민·잔망루피 차명석 단장...1200만 관중 시대, 팬 서비스 '뉴노멀'

요리사로 변신한 안현민(22·KT 위즈), 캐릭터 탈을 쓰고 등장한 차명석(56) LG 트윈스 단장. 팬 서비스는 진화하고 있다. 야구 없는 계절, 선수들은 2025시즌을 정리하고 2026시즌을 준비하며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팬들과 야구장 밖에서 소통할 시간이 늘어났다. 구단 대부분 비활동기간 돌입 전후로 팬 페스트를 개최하고, 선수들도 소속 에이전시가 마련한 행사나 사모임을 통해 야구팬과 접점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시선을 끄는 독특한 이벤트가 많았다. 신인상 수상자 안현민은 지난 6일 홈구장(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구내식당에 팬 46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 그는 현역 군 복무 시절 취사병이었다. 경험을 살려 직접 만든 식사를 제공한 것. 참신한 기획에 다른 구단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실제로 안현민이 만든 미역국과 닭볶음탕은 참석한 팬들의 호평을 자아냈다고. 식사가 끝난 뒤에는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순서도 이어졌다. 20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지난 10일 서울시 여의도 LG 트윈타워 내 드래프트128에서 추첨을 통해 팬들을 초청, 우승 기념 맥주 파티를 열었다. 공약을 실현한 차명석 단장은 캐릭터 '잔망루피' 탈을 쓰고 등장해 참석한 이들에 웃음을 자아냈다. LG는 우승 직후에도 팬이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는 창단 40주년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기념 불꽃놀이를 개최했다.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공원과 엑스포다리 일대에서 성대한 '쇼'가 펼쳐졌다. 대전시민, 한화팬 모두에게 큰 선물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연말 자선행사를 열었다. 간판선수 송성문은 스페셜 이벤트로 유소년 야구 선수들을 위한 멘토링 강연에 나섰다. 지난해 출범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올해는 1231만 2519명이 입장하며 다시 한번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정규시즌 초반부터 야구 관련 컬래버 상품이 큰 화제를 모았다. 야구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늘었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가 쏟아졌다. 선수들은 비시즌을 통해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벤트 경기가 늘어났고, 방송·유튜브 촬영에 나선 이들도 많다. 구단도 팬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더 늘리고 있다. 그 방식은 다양해졌고, 규모는 커졌다. 1200만 관중 시대, 한층 성숙해진 팬 서비스가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13:07
뮤직

유다빈밴드 이준형, 1월 5일 현역 입대…군악병 복무

유다빈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준형이 오는 2026년 1월 5일 군악병으로 육군 현역 입대한다.이준형은 지난 4일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입대 소식을 전했다. 이준형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기타를 시작해 벌써 15년이 흘렀다. 지금 이 순간이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찬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며 군 복무로 인한 긴 공백기를 앞둔 솔직한 불안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해왔던 대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뿐”이라며 음악을 향한 변함없는 의지를 전했다.이준형은 입대 하루 전까지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게 된 상황에 대해 “공연이 때로는 무뎌지고 두려워지기도 했지만, 결국 제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 SA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FLORAL’이 이준형의 군 입대 전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된다. 프로젝트 ‘FLORAL’의 연장선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한동안 구축해온 음악적 세계관을 마무리하는 자리이자, 팬들과 보내는 실질적인 ‘마지막 밤’이 될 전망이다.이준형은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온 팬들에게도 진심을 전했다. 싱어송라이터로 시작해 유다빈밴드의 기타리스트, 작곡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해온 그는 “휴식기를 앞두고 있지만 마지막 날까지 후회 없이 노래하려 한다. 다시 돌아올 날에도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소속사 엠피엠지뮤직은 “이준형의 음악적 여정을 함께해온 팬들에게 이번 입대 발표는 큰 아쉬움과 응원의 마음을 동시에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충실히 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이준형은 지난 11월 유다빈밴드 단독 콘서트 ‘우리의 밤 – 커튼콜’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입대 전 마지막 단독 콘서트 ‘#FLORAL’을 준비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0 08:51
프로야구

안현민, 역대 9번째 신인상+황금장갑 동시 수상..."내년엔 우승 도전" [2025 GG]

'K-고릴라 안현민(22·KT 위즈)이 역대 9번째로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안현민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현민은 총 유효 투표수 316표 중 251표(79.4%)를 얻었다. 안현민은 올해 KBO '히트 상품'이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KT 지명을 받은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소화했고, 이 기간 임무 수행 틈틈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해 마치 '터미네이터' 같은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소속팀에 복귀한 안현민은 퓨처스팀 소속으로 1군에서 훈련하며 가공할 힘을 증명했고, 이내 팀의 미래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올해는 잠재력을 발산했다. 부상 탓에 5월 초에야 1군에 진입한 그는 파워뿐 아니라 탁월한 선구안까지 보여주며 리그를 흔들었다. 3할 대 중반 타율을 유지하면서도 장타 생산까지 잘 해냈다. 그렇게 규정타석에 진입한 뒤 리그 타율왕 경쟁에 뛰어들었고, 결국 2위(0.334)까지 올랐다. 2025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명백히 '거포'로 인정받으며 출루율(0.448)까지 1위에 올라 더 돋보였다. 심지어 112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고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부문에서 야수 2위에 올랐다. 안현민은 지난달 24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득표율 88%로 신인상을 받았고, 사단법인과 언론사 연말 시상식에서도 '최고 신인상'을 휩쓸었다. 2일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는 정규시즌 투수 4관왕에 오른 코디 폰세와 공동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박종훈(1983년) 이순철(1985년) 김동수(1990년) 염종석(1992년) 박재홍(1996년) 이병규(1997년) 류현진(2006년) 서건창(2012년) 이후 9번째로 신인상을 받은 당해 연도 골든글러브까지 수상된 선수가 됐다. 안현민은 "올해는 꿈같은 한 해였다. 내년에는 KT가 우승을 하는 꿈을 꾸고 싶다. 준비를 잘해서 이를 이루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장 경쟁이 치열한 외야수 부문에서 안현민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17표)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131표)가 수상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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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도영·정우, 오늘(8일) 나란히 입대 [공식]

그룹 NCT 멤버 도영, 정우가 나란히 입대했다. 8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이날 입대 소식과 함께 “다수의 군 장병 및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안전을 위해 팬 여러분의 현장 방문을 삼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도영과 정우는 훈련소에서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각각 육군 현역병과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입대를 앞두고 정우는 자신의 SNS에 금발을 짧게 자르고 잘라낸 머리카락으로 ‘도영 정우 입대’라는 글씨를 만든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두 사람은 입대 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정우는 지난달 첫 싱글 ‘슈가’를 발표하고,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입대 전날인 7일에는 첫 단독 팬미팅 ‘골든 슈가 타임’을 열었다.도영은 입대 다음 날인 9일 신곡 ‘늦은 말’을 발표하고, 10일 공개되는 김태호 사단 TEO의 새 예능 ‘땡스버디클럽’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전망이다. 한편 NCT 멤버들 중 이들의 입대는 세 번째로 태용과 재현은 각각 지난해 4월과 11월에 입대해 해군 군악병과 육군 군악대로 복무 중이다. 태용은 오는 14일, 재현은 내년 5월 3일 전역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8 10:17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투수 4관왕' 폰세 VS K-고릴라 안현민 VS 50홈런 디아즈...2025년 최고의 별은 누구

2025년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가 가려진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올해 대상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첫 번째 후보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을 해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개막 최다 연승(17승)과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경신했다. 폰세는 이닝(180과 3분의 2)과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20회) 등 선발 투수의 팀 기여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록에서도 모두 리그 3위에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KBO리그 전체 선수 중 1위였다.한화는 에이스 폰세를 앞세워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폰세는 개인 성적과 높은 팀 기여도를 인정받아 지난 24일 열린 KBO리그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 번째 후보는 남다른 파워를 보여주며 신드롬을 일으킨 안현민(22·KT 위즈)이다. 그는 2025 정규시즌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 합계인 OPS는 1.018이었다. 안현민은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KT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으며 빼어난 운동 신경을 인정받은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며 '벌크업(근육량과 체격을 키움)'에 성공했고, 지난해 소속팀 복귀한 뒤 한껏 증가한 비거리와 타구 속도를 보여주며 이강철 KT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현민은 올해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였던 5월 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KT가 1-3이던 9회 말, 2024년 신인왕 김택연의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신성 거포' 등장을 알렸다. 안현민은 5월에만 홈런 9개를 몰아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고, 파워뿐 아니라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까지 증명하며 리그를 흔들었다. 지난 15·16일 열린 일본과의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야구팬들은 한일전에서도 괴력을 보여준 안현민을 'K(케이)-고릴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마지막 후보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다. 그는 올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했다. 타점과 홈런, 장타율(0.644) 부문 1위에 올랐고, 1루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50홈런과 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 선수로 남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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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4관왕' 코디 폰세, 이글스 역대 5번째 MVP 수상...안현민은 88% 득표율로 신인상 [KBO 시상식]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가 2025년 KBO리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폰세는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 투표수 125표 중 76%인 96표를 획득, 23표를 얻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폰세는 2006년 류현진에 이어 19년 만이자, 1991·1992년 장종훈(은퇴) 1996년 구대성(은퇴)을 포함해 이글스 소속 선수로는 5번째로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폰세는 한화 소속 역대 MVP 수상자들의 모습이 새겨진 홈구장(한화생명볼파크)의 벽화를 언급하며 "이전부터 내 모습도 저기에 있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의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폰세는 2025시즌 최고의 선수였다. 선발 등판한 29경기에서 17승 1패를 기록하며 승률 0.944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했다. 삼진은 252개를 잡아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폰세는 1996년 구대성, 2011년 윤석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최초 기록도 쏟아냈다. 폰세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거둔 뒤 9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개막 17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2021년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종전 단일시즌 최다 기록(225개)을 넘어섰다.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폰세는 "야구장 안팎에서 모든 동료와 프런트 직원, 팬들이 항상 가족처럼 대해줘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2025년 내내 호흡한 포수 최재훈에게 특히 '고맙다'라고 전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근 득녀를 한 폰세는 아내 엠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폰세는 "나의 진짜 MVP는 아내다. 가끔 쓴소리도 하지만 나의 가장 열성적인 팬이자 내 가장 친한 친구다. 아내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도 전했다. 신인상은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이 수상했다. 그는 기자단 유효 투표수 125표 중 88%에 해당하는 110표(88%)를 받았다. 안현민은 2025시즌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 합계인 OPS는 1.018이었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8순위)에 KT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2022시즌이 끝난 뒤 현역으로 군 복무를 소화했고, 취사병 임무를 수행하며 틈틈이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터미네이터' 같은 몸을 만들어 소속팀에 복귀한 안현민을 중용했다. 2025시즌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뛴 안현민은 파워뿐 아니라 빼어난 선구안까지 보여주며 KT는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기대주'로 올라섰다. 안현민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더 어른스러워진 것 같다. 내년에는 더 높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4 16:17
프로야구

'득표율도 괴물' 88% 휩쓴 안현민, 신인상 영예 "내년엔 최고를 논하는 상 받겠다" [KBO 시상식]

KT 위즈의 '괴물' 안현민이 인생에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현민은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안현민은 기자단 유효 125표 중 110표(88%)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신인상에 올랐다. 정우주(한화)가 5표, 성영탁(KIA) 송승기(LG)가 각각 3표로 뒤를 이었다. 안현민은 2018년 강백호(한화 이글스) 2020년 소형준에 이어 KT 소속으로 세 번째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현민은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48에 장타율은 0.570으로 이 둘을 합한 OPS가 1.018에 달한다. 타율은 리그 2위, 홈런 10위, 장타율 3위, 그리고 출루율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는 2022년 KT에 입단한 프로 4년 차 선수지만, 지난해까지 출전한 1군 경기가 16경기에 불과해 올 시즌 신인상 후보 조건은 충족했다. 4월 말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늦게 시즌을 시작한 그는 8월 2일 규정 타석에 진입했을 때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1위에 오를 정도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무대에 오른 안현민은 "저를 좋게 봐주신 모든 기자들께 감사드린다. 영광스러운 상을 KT 이름을 걸고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인왕이 내 개인이 이뤄낸 상이라기 보단, 팀 구성원 덕분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현민은 현역(취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일취월장했다. 그는 "나도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와서 활약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로 인해 많은 선수가 현역으로 입대를 해서도 준비를 잘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신인으로서 이 상을 받았지만, 내년엔 더 좋은, 최고를 논하는 높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1.24 15:19
연예일반

박재정, 전역 소감…”남아있는 전우들 힘내시라”

가수 박재정이 전역 소감을 밝혔다. 박재정은 20일 자신의 SNS에 “박재정입니다. 전역했습니다”라며 “24-6기 1중대로 입대해 군악중대까지 정말 많은 날들이 있었습니다. 신병교육대대 조교, 간부님들 훈련소 동기들, 본부근무대 배치 후 만났던 군악중대, 그린캠프 분대장, 경비소대, 간부식당 취사, 본부 행정, 참모부, 군종, 운전, 의무대, 방첩대 함께 했던 장병, 간부님들 (특히 행보관님 + 하루하루 만나 뵈었던 당직 사관, 부관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특히 군종 사도 회장으로 성당을 찾아와주시고 지나쳤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군악중대장님, 행진지휘부사관님 (악장님), 연주관님, 부사관 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단 군악으로 부대 내 훈련을 통해 기억에 남는 분들 많다. 올해 동원 예비군 훈련 함께 했던 공병대대 분들 고마웠습니다. 유격 때 조교로 도움 주신 기동대대 분들, 혹한기, 호국, 화랑 등 지금 다 기억이 안 나지만 마주한 모든 분들 전부 너무 감사했다”며 “화생방대대, 정보통신대대 등 정말 다 감사했습니다. 파견 일정 때 뵈었던 육군본부, 육군사관학교, 제2작전사령부 등등 모든 분들께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습니다. 남아있는 전우분들 힘내십시오. 다시 한번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박재정은 이날 충북 증평군 37사단 신병교육대 위병소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박재정은 지난해5월 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후, 약 1년 6개월 간의 군 복무를 성실히 마쳤다. 박재정은 지난 2013년 Mnet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5' 우승자로 같은 해 11월 데뷔했다. ‘헤어지자 말해요’ 등으로 사랑 받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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