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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주년’ 보아→‘헤드라이너’ 투바투… K팝 대통합 ‘2025 위버스콘’ [종합]

‘데뷔 25주년’을 맞은 가수 보아부터, 1년 만에 다시 헤드라이너로 돌아온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시대를 불문하고 K팝 대통합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보다 더 화려해진 LED가 눈에 띄었다.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위버스콘’이 개최됐다. 2023년 시작해 3번째 개최되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음악의 장르와 세대를 초월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음악 축제다. ‘위버스콘’은 위버스콘 페스티벌 3개의 스테이지 중 하나로 아티스트들이 퍼포먼스에 집중하는 실내 공연이다. 둘째 날 ‘위버스콘’에는 루네이트, 피원하모니, 유아유, 투어스, 보아, 르세라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참석했다. 이날 ‘위버스콘’의 포문은 루네이트가 열었다. ‘윕’으로 등장한 루네이트는 “‘위버스콘’의 첫 시작을 루네이트가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며 “이번 ‘위버스콘’의 메인 주제가 ‘Go Wild’라고 한다. ‘제대로 놀아보자’라는 뜻이다. 모든 분들이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찬 포부를 밝힌 루네이트는 ‘와일드 하트’, ‘슈퍼 파워’, ‘나비’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루네이트는 “처음으로 ‘위버스콘’에 왔는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힘을 드리려고 했는데 힘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다가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한 퍼포먼스의 ‘더!’로 등장한 피원하모니는 특유의 재치있으면서 파워풀한 무대인 ‘프리티 보이’, ‘새드 송’을 선보이며 공연의 열기를 이어갔다. 피원하모니는 “‘무대 맛집’이라는 이름에 맞게 그에 걸맞는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다들 일어나서 다음 무대를 즐겨줄 수 있냐”고 요청했다. 피원하모니는 ‘점프’와 ‘팔로우 미’를 연달아 선보였는데, 무대 도중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팬들 앞에서 자주 보여주지 않았던 ‘팔로우 미’ 무대를 선보일 때는 관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어 유아유의 무대가 이어졌다. 유아유는 드림캐처가 데뷔 8년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 그룹이다. ‘새크리파이스’를 선보인 유아유는 “드림캐처로 활동하다가 유닛으로는 처음으로 활동해서 떨린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라며 “첫 무대가 위버스콘 페스티벌인 만큼 감사하다.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신곡 무대로 꽉 채웠다. 함께 즐겨달라”고 말했다. 유아유는 능숙한 무대 매너와 함께 ‘투 먼스’, ‘굿 럭’, ‘애티튜드’ 무대를 선보였다. 유아유가 마지막으로 “저희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관객들은 유아유가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기 전 암전됐을 때 “유아유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투어스는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로 등장해 청량함을 뽐냈다. 댄스 브레이크에 이어 아련함을 보여주는 ‘마지막 축제’를 선보인 투어스는 “작년 위버스콘 무대 때는 정말 떨렸다. 그때 경험으로 지금 이렇게 더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럭키 투 비 러브드’, ‘파이어 컨페티’를 선보인 투어스는 히트곡인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투어스는 “저희가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기대해달라”고 말해 바로 이어지는 ‘트리뷰트 스테이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영향을 미친 뮤지션을 선정해 그의 음악과 메시지가 주는 감동을 되새기는 ‘트리뷰트 스테이지’의 아티스트로는 보아가 선정됐다. 르세라핌의 채원과 은채는 보아가 무대를 선보이기 전 그를 소개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또 유아유와 투어스가 보아의 곡을 재해석한 커버 무대를 선사했다. 유아유는 보아의 ‘베터’를, 투어스는 ‘어메이징 키스’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보아는 ‘허리케인 비너스’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보아를 위해 꾸며진 화려하면서 웅장한 무대 세트가 눈길을 끌었다. 보아는 “올해 트리뷰트 주인공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함께 하고 있는데 어제보다 호응이 더 크다”며 “저를 멋있게 소개해 준 르세라핌의 채원‧은채씨, 또 이 자리를 빛내준 유아유와 투어스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아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음악과 무대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이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올해 25주년을 맞은 만큼 8월을 목표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열심히 녹음을 하고 있는 중이다. 좋은 음악으로 선보일 테니까 많은 기대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보아는 ‘온리 원’, ‘노 매터 왓’, ‘아틀란티스 소녀’, ‘넘버 원’ 무대를 밴드와 함께 선보이며 관객들과 능숙하게 호흡했다. 르세라핌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활동을 중단한 허윤진을 제외한 4명의 멤버가 무대를 꾸몄다. ‘인트로 : 체이싱 라이트닝’으로 등장한 르세라핌은 ‘크레이지’으로 열기를 이어가며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단숨에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르세라핌은 “위버스콘에 1년 만에 돌아왔다. 피어나(팬덤명)뿐 아니라 많은 팬분들이 계신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핫’, ‘컴 오버’,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언포기븐’, ‘안티프레자일’ 등을 선보이며 강렬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무대를 꾸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위버스콘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헤드라이너답게 이날 현장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단독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버 더 문’으로 청량하게 등장했다. 범규는 “위버스콘에 함께하게 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헤드라이너로 마지막을 장식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준은 “라이브 밴드와 함께 한다. 유닛 무대뿐 아니라 최초 공개되는 무대까지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0X1=러브송’, ‘데자부’, ‘데인저’ 등 단체곡뿐 아니라 수빈‧연준의 유닛곡인 ‘더 킬라’, 범규‧태현‧휴닝카이의 유닛 무대인 ‘쿼터 라이프’를 선보였다. 연준은 솔로 데뷔곡인 ‘껌’ 무대를 통해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꾸몄으며, 범규는 솔로곡 ‘패닉’을 최초로 공개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로잉 페인’, ‘하이어 덴 헤븐’, ‘미라클’, ‘교환일기’ 등을 연달아 선보인 연준은 “무대 재밌지 않냐. 그런데 저희 콘서트는 더 재밌다”며 “이번 위버스콘을 위해 16곡을 준비했는데 저희 마지막 콘서트 때는 34곡을 했다. 언제든지 헤더라이너의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좋은 추억만 가지고 조심히 귀가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날 ‘위버스콘’을 관람하면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무대 LED였다. 무대를 가득 채운 풀 LED는 무대 퀄리티를 높이고 각 그룹에 딱 맞는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강렬한 사운드가 특징인 피원하모니의 무대에서는 양옆에 스피커 화면을 LED에 띄워 파워풀한 느낌을 살렸고 유아유 무대에서는 레드 커튼으로 뮤지컬 무대처럼 분위기를 형성했다. 투어스가 등장했을 때 나온 인트로 노래에서는 푸른 하늘을 표현했고,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로 노래가 넘어갈 때 길이 쭉 뻗어져 나가는 LED를 통해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위버스콘을 통해 최초 공개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패닉’에서는 물이 점점 차오르는 효과를 LED로 표현해 가사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그로잉 페인’ 무대에서는 LED 위에 입혀지는 영상 및 자막 효과 앞으로 인물이 튀어나와 보이는 효과를 기술적으로 표현했다. 다만, 사이드에 위치한 LED가 연결되는 부분에서 양쪽 LED의 틈이 제대로 맞지 않아 관람에 불편함을 줬다. 얼굴 원샷이 잡힐 때 한쪽 LED로 위치할 수 있도록 연출하려고 노력했으나,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치는 화면이 어색함을 주기도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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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의 감성돋송] 올 겨울엔 이승환표 35년산 ‘크리스마스에는’ 어때요

많은 가수들이 저마다의 감성을 담은 ‘윈터송’으로 음악 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는 겨울.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며 캐럴 수요가 늘어난 이 시점에 무려 35년 숙성된 ‘국내산’ 겨울노래 한 곡을 소개한다. 올해 데뷔 35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환의 ‘크리스마스에는’이다. 이 곡은 1989년 10월 발표된 이승환 1집 ‘B.C 603’ 2번 트랙에 수록된 노래로 이승환이 단독 작사, 작곡했다. 보사노바풍의 리드미컬한 팝 스타일의 곡으로 국내 최초의 ‘창작’ 캐럴로 알려져 있다. 스물 네 살 이승환의 앳된 목소리가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다. “내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한 순간들은 항상 내 맘 속에 / 남아 있는데 이젠 그 친구들 소식조차 알 수가 없네 (중략) 크리스마스에는 그 거리에 작은 소망들이 피어나 / 그 친구들 환한 웃음 다시 볼 수 있겠지 / 우리들의 쌓인 얘기 하얗게 밤을 새겠지”가사는 크리스마스 즈음,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하던 동심과 그 시절 추억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마음을 어떤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고 순수하면서도 정직하게 담아냈다. 간주에 펼쳐지는 그룹사운드풍 연주에선 80년대 감성이 확연히 느껴지지만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을 만한 명곡의 감수성이 충만하다. 혹시 이 곡이 조금 올드하게 느껴진다면 1997년 더 클래식이 발표한 ‘해피 크리스마스’ 앨범을 통해 재탄생한 27년산 ‘크리스마스에는’을 추천한다. 캐럴 ‘기쁘다 구주 오셨네’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으로 경쾌하게 전개되는 이 곡은 발매 시점 기준 8년 전 발표한 동명의 곡과 동일한 가사(2절은 영어다), 멜로디지만 원곡의 아날로그 감성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세련된 사운드로 무장해 캐럴 느낌을 더했다. ‘응팔’(응답하라 1988) 시대에 선보인 1, 2집과 과도기 3집을 거쳐 4집 앨범 ‘휴먼’ 이후 사운드적으로 혁신을 이뤄낸 이승환이 만들어 낸, 완성도 높은 음악적 실험 성공작이다.이후 이승환은 2001년 발표한 정규 7집 ‘에그’ 앨범을 통해 또 한 번의 진화를 담은 윈터송 ‘크리스마스 위시즈’를 선보였다. “그대 머리 맡에 두고 온 내 선물 / 세상의 모든 축복과 사랑 꾸러미 / 조금씩 열어봐요 행복한 기운이 / 그댈 잠들게 할 거예요 내가 그대 곁에 있을게요”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동화 같은 전개의 멜로디 아래 유려하게 펼쳐진다. 단 4분 여의 시간만 투자해도 추운 마음이 금세 온기로 가득 채워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이승환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는 25일 경북 구미에서 35주년 ‘헤븐’ 투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구미시가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이승환의 데뷔 첫 구미 공연으로 보수단체가 이승환의 정치적 발언을 문제 삼으며 콘서트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 이 시위를 계기로 오히려 공연 홍보가 돼 사실상 매진된 바 있다. 앞서 이승환은 보수단체의 콘서트 취소 요구에도 “공연 당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온몸이 부서져라 노래하고 뛰겠다”며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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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드림, 2년 연속 美 징글볼 투어 뜨겁게 달궜다

그룹 NCT드림이 시저, 벤슨 분, 메간 트레이너 등 세계적 팝스타들과 미국 전역의 연말을 뜨겁게 달궜다.NCT드림은 12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공연을 마지막으로 ‘2024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투어’(이하 ‘징글볼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징글볼 투어’는 미국 최대 미디어 그룹 아이하트라디오가 매년 연말, 그 해에 글로벌한 활약을 펼친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이다. NCT드림은 올해 12월 6일 LA, 9일 시카고, 10일 디트로이트, 13일 뉴욕까지 총 4개 도시 공연에 올랐으며, 2년 연속 초청을 받아 참석한 만큼 글로벌 대세의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NCT드림은 중독성 강한 음악과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스무디’, 강렬한 분위기의 ‘SOS’, 영어 싱글곡으로 현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레인즈 인 헤븐’, 11월 발표한 정규 4집 타이틀 곡 ‘웬 아이엠 위드 유’까지, 탄탄한 라이브와 역동적인 퍼포먼스, 열정적인 기세로 무대를 장악하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높였다. 1년 만에 징글볼 무대에 다시 오른 NCT드림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도시의 팬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관객들의 열기가 더 뜨거워진 것 같다. 언제나 아낌없는 응원 보내주는 미국 시즈니(팬덤명) 덕분에 저희도 행복한 추억 쌓고 돌아간다. 매 공연마다 즐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미국 대규모 연말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NCT드림은 오는 20일 KBS ‘가요대축제’, 25일 SBS ‘가요대전’, 31일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5 12:07
예능

윤세아, 신인 시절 영화 촬영하면서 맞았다 “종아리에 피멍 생겨” (‘솔로라서’)

‘솔로라서’가 윤세아, 사강의 소소한 행복을 담은 하루를 공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10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7회에서는 윤세아가 동갑내기 절친인 자신의 매니저와 함께 청계산 등반에 나선 하루가 펼쳐졌다. 또한 사강은 세 식구가 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둘째 딸의 생일 파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솔로라서’는 OTT에서 톱10에 오르고 다음 예능tv 검색어 톱5, 각종 포털 사이트 연예뉴스 1위를 장식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증명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이날 윤세아는 “평소 등산을 좋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산에 오른다”며 “예전부터 작품을 앞두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항상 청계산을 다녀왔다”고 밝힌 뒤, 청계산에서 자신의 매니저와 만났다. 최근 공포 영화 ‘홈캠’에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는 윤세아는 매니저에게 “최근 청계산을 맨발로 걸어봤는데 너무 좋았다. 땅이 안 좋은 기운을 다 흡수해준다”면서 ‘맨발 등반’을 제안했다. 매니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괴로워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맨발 등반을 시작했다. 맨발로도 날다람쥐처럼 튀어나가는 윤세아와 달리, 매니저는 “너무 아프다”, ‘신발을 돌려 달라“고 애걸복걸했다. 결국 윤세아는 마지못해 신발을 돌려줬고 매니저와 함께 정상에 도착했다. 대환장 티키타카 속 정상에 오른 윤세아는 “(산행을 통해) 뭔가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행복해했고 성공적인 산행 후 매니저와 인근 오리 바비큐 맛집에서 식사를 했다.식사 중 매니저는 “내년이면 우리가 함께 일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새 작품을 더 열심히 해보자”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MC 황정음은 “부부도 20년 정도 살면 나라에서 상 줘야 한다. 진짜 대단한 일”이라고 두 사람의 오랜 인연에 박수를 보냈다. 윤세아 역시, 20년 가까운 인연을 되돌아보며 먹먹해했다. 특히 영화 ‘궁녀’ 촬영 때 매니저에게 고마웠던 일을 소환했다. 윤세아는 “당시 종아리를 맞는 신이 있었는데, 진짜로 맞으면서 촬영해 나중에는 종아리에 피가 맺혔다. 그때 네가 저녁도 굶은 채로 내 종아리에 소고기를 붙여줬다. 너무 감동했다”고 이야기했다. 매니저 역시, “과거 치질 수술을 받았을 때, 가족들이 여행을 떠나 간병을 해줄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네가 스케줄이 바쁜 데도 와서 3일이나 간호를 해줬다. ‘친구로서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고마워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윤세아는 매니저에게 진심을 담은 영상 편지도 띄웠다. 윤세아는 “내 마음과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겠다. 사랑한다”고 한 뒤 벅찬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윤세아와 매니저의 오랜 우정이 웃음과 감동을 안겨준 가운데, 이번엔 사강과 두 딸의 특별한 하루가 공개됐다. 사강은 “오늘이 둘째 딸의 만 10번째 생일이다. 셋이서만 보내는 채흔이의 첫 번째 생일인 만큼 다 잊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며 딸의 생일 파티 준비에 돌입했다. 아이들이 등교한 사이 사강은 갈비찜, 잡채 등을 만들었고, 두 딸의 최애 아이돌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사인 CD까지 포장해 놓았다. 특히 이 사인 CD는 신동엽이 사강의 자녀들을 위해 직접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받아온 것이라 의미를 더했다. 생일상과 선물 포장 등을 마친 사강은 이후 안무가 배윤정을 찾아갔다. 사강은 “흥이 많은 집이라 생일 때마다 같이 모여 춤추는 걸 좋아했다. 예전엔 (춤이) 남편 담당이었는데, 너무 갑자기 (분위기가) 변하면 그럴까봐 남편 대신 제가 축하 무대를 준비해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배윤정에게 쿨의 ‘애상’ 안무를 배운 사강은 배윤정과 같은 시기 댄서로 활동했던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사강은 “(남편과의) 추억이 떠오르는 이야기는 하면 안 된다”고 감정을 추스르려 했다. 이를 본 배윤정은 “울어도 괜찮다. 우는 건 창피한 게 아니다”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배윤정의 응원을 받고 집에 돌아온 사강은 첫째 딸과 나머지 파티 준비를 마쳤고, 드디어 둘째 딸이 집에 들어오자 케이크를 안기면서 깜짝 댄스를 선보였다. 첫째 딸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헤븐’ 무대를 성공리에 끝낸 사강은 쿨의 ‘애상’ 안무도 도전했지만 중간 중간 실수를 해서 웃음을 안겼다. 사강은 “(배윤정에게 특훈을 받은 뒤) 집에 와서 첫째 딸에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헤븐’ 안무를 배웠더니, 쿨의 안무가 하나도 생각이 안 났다”라고 해명했다. 뒤이어 사강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인 CD를 선물했고, 두 딸은 함성을 지르며 행복해했다. 사강은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질 까봐 최선을 다했는데, 두 딸 모두 많이 웃고 좋아해서 기뻤다. 충분히 만족한 하루였다”며 이날의 여운을 곱씹었다.‘솔로라서’ 8회는 오는 17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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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다니엘 친언니’ 올리비아 마쉬, 18일 새 싱글 ‘헤븐’ 발매

뉴진스 다니엘 친언니가 데뷔 1개월만에 초고속 컴백한다.13일 엠플리파이에 따르면 올리비아 마쉬는 오는 18일 새 싱글 ‘헤븐’을 발매한다. 새 싱글 ‘헤븐’은 올리비아 마쉬가 어느 날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영화 같은 꿈을 꾸고 만든 곡이다. 첫 번째로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서 올리비아 마쉬는 순백의 화이트 스타일링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안기는 동시에, 아련한 눈빛을 보내고 있어 ‘헤븐’에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특히 올리비아 마쉬는 하루 전 자신의 SNS 스토리에 하늘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 “new music soon”이라는 멘트로 신보를 스포하며 컴백 분위기를 예열했다. 데뷔곡 ‘42’ 발매 후 한 달여 만에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올리비아 마쉬는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한 ‘헤븐’을 선보일 계획이다.한편 그룹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의 친언니로 알려진 올리비아 마쉬는 호주에서 자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한 사랑스러운 추억을 그린 데뷔곡 ‘42’를 발매하고, 세계 3대 뮤직 마켓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시드니’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글로벌 데뷔를 마쳤다.올리비아 마쉬는 오는 12월 2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위웬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해 팬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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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몽환”... 데뷔 10년 차가 되면 잘하는 걸 잘한다 [IS인터뷰]

“오마이걸 노래는 ‘인사이드 아웃’ 기쁨이 같아요.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거든요.”영화 ‘인사이드 아웃’ 속 기쁨이는 단 한 가지 색깔로만 이루어져 있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노란색과 파란색이 공존한다. 시즌1 감독 피트 닥터에 따르면 슬픔과 기쁨은 항상 공존한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색상을 만들었다.올해로 데뷔 10년차가 된 오마이걸 역시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기쁨과 아련함을 동시에 안겨준 그룹이라는 점에서 기쁨이와 닮아있다. 특히 멤버 승희는 2018년 9월에 발매한 ‘불꽃놀이’가 오마이걸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노래라고 말했다. 오마이걸은 26일 미니 10집 ‘드리미 레조넌스’를 발표했다. 타이틀 곡은 ‘클래시파이드’로 오마이걸 멤버들은 “우리하면 빠질 수 없는 몽환적인 노래”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미미는 ‘클래시파이드’에 대해 “오마이걸이 잘하는 걸 잘한 노래”라고 덧붙여 설명했는데,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초 공개된 ‘클래시파이드’를 들으니 그 말이 절로 납득이 갔다. ‘클래시파이드’는 도입부부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팝 댄스 리듬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이 곡은 오마이걸의 색다른 음악전 변신과 몽환적 느낌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발매에 앞서 순차적으로 공개된 콘셉트 포토도 연일 화제였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요정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가 하면, 체크를 포인트로 한 쉬폰 드레스를 입고 인형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유빈은 “사람마다 애착하는 대상이 있지 않나. 어릴 때 대부분 인형을 애착 대상으로 삼는데, 우리가 그 인형으로 변신해서 대중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의미”라고 콘셉트 포토에 관해 설명했다. 또 타이틀 곡 크래딧에 이름을 올린 김이나 작사가에 대해 “표현을 섬세하게 해주신 덕에 노래 분위기를 이해하기 쉬웠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타이틀 곡 브릿지와 랩 파트는 미미가 작사를 맡았다. 그는 “어떤 대상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미라클(팬덤명)이 가사를 봤을 때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았다”며 “가사 중간중간에 오마이걸 수록곡 제목이 숨겨져 있다”고도 귀띔했다. 오마이걸 하면 ‘퍼포먼스’도 빼먹을 수 없다. 노래는 청순한데 안무는 빡세기(?)로 유명하기 때문. 효정은 “‘클래시파이드’는 유독 합을 맞추는 군무가 많다. 덕분에 멤버들과 안무 연습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미니 10집 기대요소는 이게 끝이 아니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세 개의 유닛도 준비했다. ‘라 라 라 라’(미미X승희), ‘스웨이(유 앤 아이)’(유빈X아린), ‘러브 미 라이크 유 두’(효정X유아) 총 3곡이다. 승희는 “제가 먼저 ‘라 라 라 라’ 노래를 불렀다. 힙한 느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미미를 꼬드겼다”고 설명했다. 효정은 “회사에서 추천해 준 조합”이라고, 아린은 “언니들 유닛이 먼저 구성이 되고 자연스럽게 막내끼리 뭉쳤다”고 유닛 구성 비하인드를 밝혔다.멤버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세 곡의 유닛 이외에도 경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특징인 ‘스타트업’과 감각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발라드곡 ‘헤븐리’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컴백에 앞서 오마이걸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야외무대에서 깜짝 버스킹을 개최했다. ‘살짝 설렜어’ ‘던 던 댄스’로 무대를 시작한 뒤 연달아 ‘비밀정원’ ‘돌핀’ 등 오마이걸을 대표하는 히트곡들이 쏟아졌다. 그리고 신곡 ‘클래시파이드’ 라이브 무대까지 최초 공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팬들은 열띤 호응을 보냈다.이번 미니 10집으로 “오마이걸이 오마이걸 했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는 멤버들의 소망이 컴백전부터 이루어진 셈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7 05:40
연예일반

“뜨거운 감정 올라와”…솔로 아티스트 태민의 성장사 ‘메타모프’ [종합]

시작부터 끝까지 파격 그 자체였다. 그룹 샤이니 태민이 2시간을 꽉 채운 공연으로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 타이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태민은 지난 16~17일 양일간 인천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태민 솔로 콘서트 : 메타모프’(TAEMIN SOLO CONCERT : METAMORPH)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태민이 지난 2019년 3월 개최한 ‘T1001101’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개최한 오프라인 솔로 콘서트다. 이에 양일 모두 시야제한석 및 재추가 예매를 진행한 좌석까지 매진돼 태민의 막강한 티켓파워를 실감케 했다.또한 황상훈 SM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 디렉터가 연출을 맡아 태민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변화’와 ‘탈태’를 의미하는 독일어인 ‘메타모프’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한 태민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더 리즈니스’(The Rizzness)로 공연의 포문을 연 태민은 거대한 구조물에 거꾸로 매달려 노래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시작부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어드바이스’(Advice), ‘일식’, ‘크리미널’(Criminal)까지 연이어 펼치며 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크리미널’에서는 탄탄한 복근을 공개하며 폭발적인 함성을 자아내기도 했다.숨을 고른 태민은 “나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오랜만의 솔로 콘서트다. 이렇게 무대 위에서 솔로 콘서트를 통해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다”며 인사했다. 이어 “여러분이 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보고 싶었던 마음을 아낌없이 표출하고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떠한 성장 과정, 진화 과정을 내포한 말을 독일어로 ‘메타모프’라고 하더라. (나의) 성장하는 과정을 내포한 콘서트”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초대형 슬로프 리프트를 분할 및 업그레이드한 세트는 ‘헤븐’(Heaven), ‘스트링스’(Strings)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또한 거꾸로 매달린 채 등장하는 것은 물론 안대로 두 눈을 가리고 퍼포먼스를 펼친 ‘도어’(DOOR)로 관객을 압도했다.‘원트’(WANT), ‘괴도’, ‘길티’(Guilty), ‘무브’(MOVE)로 이어진 무대에서는 ‘역솔남’ 태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관객은 힘차게 응원법을 외치며 무대를 즐겼다.앙코르곡 ‘이데아’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 태민은 “팬들이 나를 부를 때 가슴이 막 뛴다. 뒤에서 들으면서 뜨거운 감정이 올라왔다. 여러분이 나를 부를 때 뜨거운 마음으로 불러주는 거라 더 와닿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키, 민호는 공연장을 찾아 태민 지원사격에 나섰다. 태민은 “멤버들이 너무 바쁜데 와줘서 너무 좋다. 기범이 형은 미리 와서 장난 어린 파이팅을 해줬는데 민호 형이 안 오더라.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리프트타고 올라갈 때 ‘태민아. 형 왔어’라고 외치더라. 끝까지 있어 줘서 고맙다”며 “우리 멤버들과 샤이니로 공연할 때도 많이 보러 와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무엇보다 추운데 한걸음에 와준 샤이니월드(공식 팬덤명), 우리 짝꿍들 고맙다”고 덧붙이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앞으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인사하겠다”며 고개를 숙인 태민은 ‘아이덴티티’(Identity)를 마지막으로 솔로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17 19:00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말고 또 있다…세븐틴·NCT 127도 군백기 ‘성큼’ [IS포커스]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군인 신분이 됐다.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글로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보이그룹의 활약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븐틴 에스쿱스 정한, NCT127 태용도 곧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할 시기가 다가와 향후 팀 활동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1일과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방탄소년단 멤버 RM, 뷔, 정국, 지민이 각각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을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입대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5년 6월에 완전체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병역법상 병역 의무이행일 연기는 연(年) 나이 30세를 초과할 수 없기에 1995년생 스타는 2024년도 입대를 미룰 수 없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만 30세가 되는 해까지 입영이 연기된 바 있다. 1995년생으로 내년 입대를 해야 하는 보이그룹 멤버는 바로 세븐틴 에스쿱스, 정한, NCT 127의 태용이다. 이들은 내년도에 입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세븐틴 조슈아도 1995년생이지만 미국 국적 소유자라 입대와는 무관하다. 실제 정한과 태용은 내년도 군 입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정한은 지난 8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중 짧게 자른 머리를 두고 “사실 머리 자른 거 후회하긴 한다. 다시 긴 머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면 바로 돌아갈 의향이 너무 크다”며 “이제 머리 기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짧은 머리를 계속 유지해 보려한다”고 말했다. 태용은 지난 9월 위버스에서 “저는 내년에 여러분과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지지 않느냐”며 “가기 전까지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세븐틴과 NCT 127은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워주는 초인기 그룹이다. 세븐틴은 지난달 발매한 ‘세븐틴스 헤븐’으로 초동 509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K팝 역사상 최초로 초동 500만 장을 넘긴 아티스트가 됐다. 또 이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5주 연속 차트인하는 등 세븐틴은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NCT 127도 10월 공개한 ‘팩트체크’로 148만 장이 훌쩍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발매와 동시에 국내 음반 및 음원 차트 1위, 음악방송 3관왕, 일본, 중국 등 각종 글로벌 음악 차트를 휩쓸었다. 내년 1월부터는 반테린 돔 나고야를 시작으로 쿄세라 돔 오사카, 도쿄돔 등 3개 도시에서 총 6회에 걸친 일본 돔 투어를 개최하기도 한다. 또 세븐틴은 올해로 데뷔 9년 차, NCT 127은 데뷔 8년 차로 ‘마의 7년’을 넘은 뒤에도 꾸준히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는 그룹들이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세븐틴과 NCT는 다인원 그룹인 만큼 멤버들의 입대에도 계속 팀 활동을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NCT는 NCT 127 외에도 NCT드림, NCT U 등의 유닛 활동이 보장돼 있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맏형 진의 입대로 군백기에 들어간 방탄소년단의 경우 슈가, 지민, 정국, 뷔의 솔로 활동으로 공백을 빈틈없이 채우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세븐틴과 NCT 127 멤버들이 차례로 군 입대를 할 경우 솔로, 유닛 등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완전체 팀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크지만, 팀 활동에서는 보지 못했던 멤버 개개인의 면모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훗날 멤버들이 다시 뭉쳐 완전체가 됐을 때 더 큰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다. 이제 아이돌 그룹의 수명은 멤버들의 나이가 아닌 얼마나 트렌디한 음악을 발매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2 06:05
뮤직

권은비 단독 콘서트 '퀸' 성료…"어느 분야에서든 '퀸' 되도록 노력"

가수 권은비가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권은비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3 권은비 세 번째 콘서트 ‘퀸’(2023 KWON EUNBI 3rd CONCERT ‘QUEEN’, 이하 ‘퀸’)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매혹적인 레드 드레스에 왕관을 쓰고 왕좌에 앉은 채 ‘퀸’의 자태를 과시한 권은비는 지난해 4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컬러’ 타이틀곡 ‘글리치’와 ‘크로키’를 연달아 선보이며 ‘퀸’의 포문을 열었다. 권은비는 “10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로 루비(권은비 공식 팬클럽명)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 사계절 내내 여러분의 ‘퀸’이 되겠다는 의미로 공연 타이틀을 ‘퀸’이라고 정했다”며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어 뜨거웠던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 ‘언더워터’, 솔로 첫 음악 방송 1위의 영광을 안겨준 ‘더 플래시’를 비롯해 ‘플래시’, ‘블루 아이즈’, ‘코멧’, ‘오프’, ‘러스’, ‘하이’, ‘뷰티풀 나이트’, ‘도어’, ‘시뮬레이션’, ‘에스퍼’ 등 다양한 곡들을 열창하며 공연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권은비는 “추후 발매될 곡인데 루비들에게 먼저 들려드리려 한다. 오늘은 혼자 부르지만 다음에는 누군가와 함께 부를 수도 있다”라는 스포일러와 함께 미공개 신곡 ‘라이크 헤븐’ 무대를 최초로 선보여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또 일본 인기 가수 아이묭(Aimyon)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 커버 무대까지 선보이며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중간 VCR에서는 권은비가 게임 속 캐릭터를 통해 연습생 시절부터 그룹 활동, 솔로 가수로 화려한 데뷔까지, 아티스트 권은비의 찬란한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이 재생됐다. 세 번의 데뷔에 이어 각종 방송에서의 활약과 역주행 신드롬, 워터밤을 통해 ‘서머 퀸’으로 거듭나기까지 기나긴 과정이 차례로 그려졌다. 이번 공연에는 가요계 ‘고막 남친’으로 불리는 멜로망스 김민석과 ‘트롯 여신’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김민석은 ‘취중고백’, ‘선물’, 송가인은 ‘가인이어라’, ‘서울의 달’을 각각 열창하며 권은비와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과시해 공연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끝으로 팬들의 열띤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권은비는 ‘우리의 속도’, ‘이터니티’를 추가로 열창하며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불태웠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공연을 통해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맞추고 함께 호흡하며 평생 잊지 못할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다.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단독 콘서트 ‘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권은비는 “콘서트를 할 때마다 처음인 듯 굉장히 떨리고 긴장된다. 늘 최선을 다하지만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남는데, 응원해준 루비들 덕분에 이번 공연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왔는데, 그 모든 순간에 루비들이 함께해 주셔서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어느 분야에서든 ‘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건강하게 오래오래 만나자”고 덧붙이며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0.09 17:44
연예

세븐틴, '사랑의 힘'을 느낄 수 있게 한 온라인 콘서트 종료

세븐틴(에스쿱스·정한·조슈아·준·호시·원우·우지·디에잇·민규·도겸·승관·버논·디노)이 온라인 콘서트 '파워 오브 러브(POWER OF LOVE)'를 무사히 끝냈다. 세븐틴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세븐틴 콘서트 '파워 오브 러브'(SEVENTEEN CONCERT 'POWER OF LOVE')'를 열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21일 '러브' 테마 공연은 앞서 14일 '파워' 테마와 18일 재팬 에디션과 또 다른 세트리스트와 무대 연출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1개의 메인 화면과 3개의 컨셉트 화면, 총 4개의 멀티뷰 화면으로 세븐틴의 퍼포먼스를 생생하게 감상했다. 이번 콘서트는 AR(증강현실)과 XR(확장현실)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오프닝 무대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무대에 오른 세븐틴은 '크러쉬(Crush)' '애니원(Anyone)' '박수'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으며 '레디 투 러브(Ready to love)'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네트워크 러브(Network Love)'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네트워크 러브' 무대에서는 준·디에잇이 화면을 통해 등장해 조슈아·버논과 함께 무대를 꾸며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서 선보인 '빠른 걸음' 원우·민규의 '비터스위트(Bittersweet)' '좋겠다' '홈(Home)'으로 연결되는 서사는 더욱 풍성한 사랑의 감정선을 그려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스냅 슛(Snap Shoot)'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한 세븐틴은 완전체일 때와 또 다른 유닛별 무대로 세븐틴의 매력에 더욱 깊게 빠져들게 했다. 보컬팀은 '같은 꿈, 같은 맘, 같은 밤' '매일 그대라서 행복하다'로 따뜻한 감성을 전했고 퍼포먼스팀 디노는 솔로 자작곡 '제로(ZERO)'로 한층 성숙해진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였다. 힙합팀은 '이프 아이(IF I)' '그리워하는 것까지'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했으며 퍼포먼스팀 호시는 솔로 자작곡 '호랑이 파워'로 특유의 재치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세븐틴은 '어쩌나' '마이 마이(My My)' '헤븐 클라우드(Heaven's Cloud)' '뷰티풀(BEAUTIFUL)'로 콘서트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궜으며 5연속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게 한 미니 9집의 타이틀곡 '락 위드 유(Rock with you)'와 수록곡 '소용돌이'로 열기를 지속시켰다. 이들은 콘서트를 함께 즐긴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올해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다시 사랑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정말 사랑의 힘을 믿고 캐럿들에게 세븐틴의 사랑이 많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더 깊게 캐럿들이 보고 싶었다. 오늘이 마지막 온라인 콘서트였으면 좋겠고 하루 빨리 캐럿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이처럼 세븐틴은 '파워'부터 '러브', 재팬 에디션까지 총 3회차에 걸친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국내외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2021년 '파워 오브 러브' 프로젝트에 담긴 앨범을 모두 아우르는 공연인 만큼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집약하고 굳건한 '사랑의 힘'으로 꽉 채워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1.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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