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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 '학폭' 피해 눈물 열연하며 보여준 '연기 진정성'
배우 진지희가 눈에 띄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진지희(유제니)는 26·27일 방송된 SBS 금토극 '펜트하우스2'에서 헤라펠리스 아이들의 따돌림 속 고군분투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민 끝에 신은경(강마리)에게 따돌림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했지만 끝내 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대망의 청아예고 예술제 예선날 화장실에 갇히며 예선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될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본선에 올라가기 위해 모든일들을 김현수(배로나)의 자작극으로 덮어씌우려고 했다. 필사적으로 사실을 말하라는 김현수에게 진지희는 2년간 따돌림을 당하며 쌓인 그간의 설움이 봇물 터지듯 터지며 독한말들을 내뱉었다. "네 엄마는 알아야지. 나중에 알면 더 괴로울거야"라고 다그치는 유진(오윤희)의 말에 용기를 얻은 진지희는 학부모회의에 나타나 "2년 간 왕따 당 한 건 나야"라며 울부 짖었고 이내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가 생긴 머리를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배로나는 아무 잘못 없어요. 제가 거짓말했어요"라고 한지현(주석경)이 괴롭히는 영상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이후 진지희가 그간 따돌림 당 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자신을 자책하는 신은경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한 진지희는 자극적인 전개 속 주축이 돼 활약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2.28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