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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정복 시작한 손흥민, 선발 데뷔전부터 ‘도움’+최고 평점까지…차원 달랐던 EPL 클래스

차원이 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 손흥민(33)이 첫 도움을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LAFC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지난 7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두 번째 경기였던 뉴잉글랜드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하다가 정확하면서도 이타적인 패스로 동료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득점을 도우면서 미국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손흥민은 결승골에도 관여했다. 두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6분, LAFC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볼을 탈취했다. 이 볼이 손흥민에게 향했고, 상대 미드필더인 매트 폴스터가 달려들면서 건드린 볼이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흘렀다. 이때 달려들던 LAFC 마르코 델가도가 오른발로 마무리했고, 이 골이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아직 동료들과 손발이 척척 맞는 형세는 아니었지만,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년 활약한 이유를 첫 선발 경기에서 여실히 증명했다. 그는 슈팅 4회, 드리블 성공률 100%(4회 성공), 패스 성공률 88%(33회 중 29회 성공) 등 빛나는 수치를 남겼다. 동료의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도 5개나 기록했다.손흥민은 경기 후 공식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5를 매겼다. 피치를 밟은 29명 중 유일한 8점대였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전에 고립되는 모양새였다. 45분 내내 슈팅을 딱 한 차례 기록했을 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LAFC의 공격 작업이 상대 페널티 박스에 도달하기 전에 번번이 끊겼다. 결국 손흥민은 전반 막판부터 조금 낮은 위치에서 패스를 받고 직접 공격을 전개하며 영향력을 뽐냈다.후반에는 득점 찬스도 왔다. 손흥민은 후반 5분 티모시 틸만의 패스를 받아 아크 부근으로 드리블하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 장면 직후 델가도의 득점이 터졌고, 손흥민은 환한 얼굴로 동료들과 기쁨을 누렸다. 팀의 코너킥, 프리킥 키커로 나서며 공격포인트를 노린 손흥민은 후반 47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바운드 된 것을 헤더로 연결했는데, 상대 골키퍼 맷 터너에게 막혔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슈아니에르의 득점을 도우며 아쉬움을 털었다.MLS 정복을 시작한 손흥민은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 열리는 FC 댈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데뷔골을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5.08.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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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美 첫 도움 올렸다…‘빅 찬스 미스’ 털고 환상 AS→LAFC서 첫 승 따낸 SON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뛰는 손흥민(33)이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LAFC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이 팀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 어시스트를 적립했다.지난 7일 LAFC 입단 후 사흘 만에 MLS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단 2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뉴잉글랜드전이 LAFC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라 그에겐 더 값질 승리였다.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 등 기존 측면 자원들과 손발을 맞췄다. 아직 동료들과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손흥민의 몸놀림은 여느 때처럼 가벼웠다.손흥민은 비록 후반 막판 오픈 상황에서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빅 찬스 미스’가 있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도움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후반 종료 직전, 아크 부근에서 볼을 쥔 손흥민이 왼쪽으로 뛰어 들어가는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정확히 패스해 골을 도왔다. 첫 경기처럼 동료의 득점에도 관여했다. 두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6분, LAFC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볼을 탈취했다. 이 볼이 손흥민에게 향했고, 상대 미드필더인 매트 폴스터가 달려들면서 건드린 볼이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흘렀다. 이때 달려들던 LAFC 마르코 델가도가 오른발로 마무리했고, 이 골은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전반전에는 다소 외로웠다. 손흥민은 45분 내내 슈팅 딱 1번을 기록했을 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LAFC의 공격 작업이 번번이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도달하기 전에 끊겼다. 손흥민이 볼을 만지는 일 자체가 적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 이후 때린 왼발 슈팅 후 얼굴을 감싸 쥐며 답답함을 표하기도 했다. 결국 손흥민은 전반 막판부터 조금 내려와서 패스를 받고 직접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44분 부앙가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고군분투했다.제 페이스를 찾은 손흥민은 후반 5분 티모시 틸만의 패스를 받아 아크 부근으로 드리블하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 장면 직후 델가도의 득점이 터졌고, 손흥민은 환한 얼굴로 동료들과 기쁨을 누렸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왼쪽,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섰고, 후반 36분에는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으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후반 47분에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머리에 맞혔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슈아니에르의 득점을 도우며 아쉬움을 털었다.김희웅 기자 2025.08.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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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유럽 직행’ 1m 92cm 센터백 박태랑, 슬로바키아 1부 입단…“최고가 되겠다”

또 한 명의 유럽파가 탄생했다.K4리그 세종 SA FC의 센터백 박태랑(23)이 동유럽 슬로바키아 1부리그에서 뛴다.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 ‘JYK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박태랑은 슬로바키아 1부리그 소속 MFK 젬플린 미할로우체 입단을 위해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1m 92㎝의 장신 센터백인 박태랑은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U12)에서 전문 축구선수의 발을 내디뎠다. 이어 인천 청학중-서울 화곡중을 거쳐 K리그 강원FC 유스팀인 강릉제일고에서 성장했다.가톨릭관동대에 진학해 3년간 뛴 박태랑은 지난해 강원FC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박태랑은 강원FC의 튀르키예 동계 전지훈련에서 유럽 에이전트의 눈에 띄어 그리스 1부리그 팀에서 오퍼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스 1부리그 팀 감독 교체 등 상황이 급변하면서 유럽진출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둥지를 튼 K4리그 세종FC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뛴 지 6개월 만에 슬로바키아 1부리그 팀에서 정식 오퍼를 받았다.장신 수비수인 박태랑은 제공권 장악은 물론 후방 빌드업에도 자신감을 보이면서 K4리그의 ‘통곡의 벽’으로 불렸다. 특히 미드필드 압박까지 넓은 활동 범위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선 큰 신장을 통해 위협적인 헤더를 뽐냈다. 지난 5월 11일 연천FC와의 K4리그 10라운드에선 시즌 첫 골을 머리로 넣었다.박태랑이 뛰게 될 MFK 젬플린 미할로우체는 1974~75시즌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슬로바키아 수페르리가에서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2014~15시즌에는 슬로바키아 2부리그에서 우승해 다시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지난 시즌에는 7위로 마쳤다.박태랑은 “이제 시작이다.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반드시 슬로바키아에서 최고의 센터백이 돼 한국 선수들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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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가 우습나...스캇→로니→어빈, 잊을만 하면 터지는 외국인 선수 인성 논란 [IS 포커스]

지난 주말 KBO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두 가지 사건, 바로 한화 이글스의 12연승과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의 '어깨빵(어깨로 상대방을 치며 적개심을 표현하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 해프닝이다. 어빈은 11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3사구를 기록하며 형편없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더 큰 문제는 강판 상황에서 보여준 태도였다. 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가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때 어빈이 포수 양의지와 박 코치 사이를 세차게 스쳐 지나갔다. 쥐고 있던 공마저 마치 내팽개치는 것처럼 던졌다. 이 상황을 지켜본 양의지의 황당한 표정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어빈은 메이저리그(MLB)에서만 134경기에 등판해 28승을 올린 투수다. 두산이 '역대급'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그는 이 경기 전까지 4승 3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1선발 역할을 잘 해냈다. 하지만 이날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드러낸 돌발 행동에 부정적 이미지가 커졌다. MLB는 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를 터부로 여긴다. 배트 플립(타자가 배트를 던지는 세리머니) 조차 최근 1~2년 차이 용인되는 추세다. 어빈의 행동은 문화 차이로 보기도 어려웠다. 한국 야구를 무시하고 있다는 오해를 살 만하다.2022~2024시즌 KT 위즈 소속으로 뛰었던 웨스 벤자민은 KBO리그에 입성하자마자 한글을 공부하고 KBO리그 문화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현재 한화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는 유독 팀원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주며 귀감을 주고 있다. 반대로 인성 문제를 드러낸 외국인 선수도 많다. 201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로 뛰었던 루크 스캇이 대표적이다. 그는 당시 사령탑이었던 이만수 감독와 언쟁을 하다가 손가락질과 함께 "거짓말쟁이", "겁쟁이"라며 고함을 치며 갈등을 빚었다. 구단은 이 상황이 벌어진 사흘 뒤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며 스캇을 방출했다. 스캇 역시 한국 무대에 온 자체로 화제를 모은 선수다. MLB에서만 889경기에 출전해 135홈런을 기록하며 화려한 이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항명' 논란이 불거진 당시 스캇은 "MLB 시절부터 지켜온 몸 만드는 방식이 있는데 그것을 구단이 인정해 주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선수의 생각과 입장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를 드러낸 스캇의 방식은 결코 지지 받을 수 없었다. 11일 어빈이 보여준 모습도 그랬다. 2014년 두산 외국인 투수였던 유네스키 마야도 그해 10월 11일 LG 트윈스전에서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같은 해 8월에는 NC 투수였던 찰리 쉬렉이 심판 볼 판정에 항의를 하며 폭언을 했다. 2017년에는 LG 타자였던 제임스 로니가 2군행 지시를 받은 뒤 구단 방침에 반기를 들고 팀을 무단 이탈하고 미국으로 떠난 이력이 있다. 2023년 9월 삼성 라이온즈 투수였던 마이크 몽고메리 역시 심판 판정에 격분해 로진백을 집어던지며 난동은 피운 뒤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런 논란을 감당한 건 항상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그리고 국내 선수들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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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자물쇠 수비’ 미쳤다! 뮌헨, 챔스 8강 진출…레버쿠젠 2-0 제압→합산 5-0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을 잡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뮌헨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버쿠젠을 2-0으로 이겼다.앞선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한 뮌헨은 합산 스코어 5-0으로 레버쿠젠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이날 뮌헨은 레버쿠젠의 공세를 막는 데 집중했고, 단단한 수비를 구축해 상대를 무력화했다. 뮌헨은 전반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후반 몇 차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사실상 레버쿠젠의 숨통을 끊었다. 해리 케인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보훔과 리그 경기에서 휴식한 김민재는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내내 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수비 라인을 이끌었다.앞선 1차전에서 크게 패한 레버쿠젠이 전반부터 뮌헨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결실을 보진 못했다. 전반 내내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했지만, 뮌헨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다요 우파메카노와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뮌헨 후방을 단단히 지켰다. 전반 36분 수비 지역에서 볼을 걷어낸 것이 높게 솟았는데, 이후 상대 제레미 프림퐁과 몸싸움에서 승리하면서 볼 소유권을 내주지 않았다.김민재는 전반 45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공격수가 돌아서려 할 때 미리 볼을 끊어내며 위기를 사전에 차단했다. 수비에 집중한 뮌헨은 45분간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하지만 후반에 먼저 웃은 건 뮌헨이었다. 후반 7분 해리 케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요슈아 키히미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붙였고, 상대 수비수 맞고 볼이 케인 발 앞에 떨어졌다. 케인은 문전에서 손쉽게 밀어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합산 스코어 4점 차. 발등에 불이 떨어진 레버쿠젠은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0분 프림퐁이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날카롭게 향했지만, 뮌헨 수문장 요나스 우르비히에게 막혔다. 후반 22분 파트리크 시크의 헤더도 우르비히 품에 안겼다.뮌헨은 후반 24분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를 빼고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투입했다. 사실상 ‘지키기’에 들어간 것. 그러나 불과 2분 뒤 뮌헨의 득점이 터졌다. 후방에서 길게 볼을 붙여서 공격이 시작됐고, 해리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툭 띄운 볼을 쇄도하던 알폰소 데이비스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합산 스코어 5-0.사실상 데이비스의 득점으로 레버쿠젠의 UCL 8강행은 완전히 좌절됐다.김희웅 기자 2025.03.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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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이정효도 어렵네…공중볼에 흔들리는 광주

이정효(50) 감독과 광주FC가 ‘공중볼’에 흔들리고 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5일 일본 고베의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에서 비셀 고베에 0-2로 졌다. 광주는 지난해 11월 같은 대회의 조별리그 격인 리그스테이지에서도 고베에 0-2로 진 바 있다.이정효 감독은 K리그에서 빼어난 전술가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롱볼 위주의 축구가 아닌, 짧은 패스 위주의 공격적인 축구가 특징이다. 이 감독이 한 수 위 전력인 고베에 맞서 어떤 변화를 가져갈지가 관심사였다.설욕에 나선 광주는 경기 초반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했다. 대회 16강은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열리는 만큼, 원정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됐다.그런데 올 시즌 ‘공중볼’에 발목을 잡혔다. 광주는 이날 전까지 최근 공식전 4경기서 5실점(6득점)을 허용했는데, 이 중 3개가 헤더였다. 장신 수비수가 없는 건 아니지만, 광주는 올 시즌 유독 헤더를 허용하는 일이 잦다. 시민구단 특성상 선수단 전력을 유지·보강하는 게 쉽지 않아 조직력에 아쉬움이 있었다. 고베전도 마찬가지였다. 오사코 유야(1m82㎝), 이데 하루야(1m71㎝)의 헤더를 막지 못해 득점을 내줬다. 경합에서 밀리기도 했지만, 수비진의 위치선정이 아쉬웠다.고베는 짧은 패스보다 공을 길게 전진시키는 다이렉트 플레이에 능한 팀이다. 고베의 장점과, 광주의 약점이 정확히 맞물렸다. 광주는 뒤늦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유효슈팅 0개로 고개를 떨궜다. 이정효 감독은 패배 뒤 “(초반에) 수비적으로 운영하려 했던 것이 맞다. 그 후에는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하려고 준비했다. 그런 준비가 실점으로 인해 잘 나오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이정효 감독이 2차전에서 앞선 아쉬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준비할 시간은 많다. 광주가 ACLE 16강에 진출하면서 주말 예정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를 22일로 미뤘기 때문이다. 광주가 8강에 오르기 위해선 오는 12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5.03.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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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0개’ 광주, 또 공중볼에 당했다…ACLE 16강 1차전서 고베에 0-2 패

이정효 감독의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경기서 쓴잔을 들이켰다. 상대의 공중볼 공격에 고전하며 고개를 떨궜다.광주는 5일 오후 7시 일본 효고현 고베의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2024~25 ACLE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창단 처음으로 ACLE에 진출한 광주는 조별리그격인 동아시아지역 리그스테이지에서 4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하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마주한 상대는 지난 2023년 일본 J리그 챔피언 고베였다.광주는 이날 고베를 상대로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타를 날리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또 개막 후 꾸준히 공중볼에 약점을 보였는데, 이날 첫 2골을 모두 헤더로 내줬다.광주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다음 2차전서 최소 2골 이상이 필요하다. 고베와의 16강 2차전은 오는 12일 열린다. 이번 ACLE 8강부터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팀의 대진으로 진행된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단판 승부로 열린다. 이날 경기는 이번 대회 광주와 고베의 두 번째 맞대결이었다. 지난해 열린 리그스테이지에선 광주가 0-2로 지며 쓴잔을 든 바 있다. 당시 광주가 슈팅 1개, 고베는 20개를 기록하는 등 전력 차가 컸다. 이 감독이 “10번 지면 모두 질 것”이라고 털어놓은 경기가 바로 이 고베전이었다. 설욕전에 나선 이정효 감독은 헤이스·박정인·아사니·박태준·변준수·김경민(GK) 등을 먼저 선발로 내세웠다. 오후성·주세종·안영규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경기 초반에는 홈팀 고베가 공 점유에 집중하며 공격 횟수를 늘렸다. 광주는 깊숙이 내려앉아 수비에 집중했다. 포문은 고베가 열었다. 전반 12분 히로세 리쿠토가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광주 김경민이 펀칭으로 저지했다. 직후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고베 공격수 오사코 오야가 김진호를 난데없이 밀쳤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광주는 고베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20분에는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기하라 다카히로의 크로스에 이은 이데 하루야의 헤더가 나왔다. 공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는데, 이 공을 오사코가 헤더로 연결해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광주도 반격하는 듯했다. 전반 23분 김진호가 단독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공을 건넸다. 아사니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헤이스의 크로스도 수비를 넘지 못했다.이후 광주는 다시 한번 헤더에 흔들렸다. 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사코가 정확한 크로스를 건넸다. 앞서 골대를 강타했던 이데가 이번에는 정확한 헤더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고베는 이후에도 측면 크로스와 헤더 공격으로 광주를 괴롭혔다. 이에 광주는 라인을 올리며 맞섰는데, 유효타를 날리진 못했다. 전반 45분 박정인의 직접 프리킥 시도는 잔디에 미끄러지며 허무하게 날렸다. 추가시간 2분 아사니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결정적인 기회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한길의 왼발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전 광주는 고베와 같은 6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유효슈팅이 없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공격수 오후성과 박인혁을 동시에 투입했다. 대신 박정인과 김한길이 빠졌다.광주의 공격 시도는 늘었다. 고베의 수비도 조금씩 흔들렸다. 하지만 좀처럼 고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4분에는 코너킥 공격 중 변준수가 공격에 가담했다가 왼 발목이 꺾여 큰 통증을 호소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결국 진시우가 투입됐다.광주는 이후 아사니를 앞세워 만회 골을 노렸지만,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다. 이정효 감독은 이후 주세종과 조성권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끝내 만회 골은 없었다. 광주는 단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03.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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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유럽파 풀백 벌써 ‘5골·6도움’ 쌓았다…물오른 설영우 어시스트 또 추가, 즈베즈다는 IMT에 4-0 대승

이번엔 어시스트다.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이번 시즌 자신의 11번째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공식전 3경기 만에 또 쌓은 공격 포인트다.설영우는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 리가 26라운드 홈경기 IMT 노비 베오그라드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4번째 골을 도왔다.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문전을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브루노 두아르테의 헤더골을 도왔다.이날 어시스트로 설영우의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리그 5골·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도움 등 11개(5골·6도움)로 늘었다. 포지션이 측면 수비수인데도 유럽 무대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훌쩍 넘긴 것이다.특히 설영우는 지난달 9일 라드니츠키전에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어진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전에서는 결승골 포함 멀티골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여기에 3경기 만에 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비단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설영우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지상볼 경합 승리 5회(7회 경합), 패스 성공률 94%, 롱패스 성공률 100%(5회) 등 공·수 양면에 걸쳐 무서운 존재감을 보여줬다.이같은 활약에 설영우는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도 소파스코어 평점 8.3점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로까지 선정됐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서 뛰던 설영우는 지난해 6월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 과정에서 꾸준히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태극마크도 달고 있다.유럽 진출 직후부터 팀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벌써 리그 20경기(선발 18경기)에 출전했고, 여기에 리그 8개 등 시즌 11개 공격 포인트까지 쌓으며 이적 첫 시즌 만에 핵심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설영우의 활약 속 즈베즈다는 IMT를 4-0으로 대파하고 개막 26경기째 무패를 달렸다. 24승 2무로 승점 74를 쌓은 즈베즈다는 2위 파르티잔과 격차를 무려 21점으로 벌리며 리그 조기 우승을 예약했다.김명석 기자 2025.03.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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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0년 동행’ SON만 차별하나…“26년 계약 끝나는 벤탄쿠르는 재계약”

같은 상황, 다른 대처.토트넘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새 계약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벤탄쿠르의 계약은 다음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며 “토트넘이 벤탄쿠르와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벤탄쿠르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손흥민과 같은 시점에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벤탄쿠르 잡기에 먼저 나섰다.매체는 “벤탄쿠르는 지난해 고국에서 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음에도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는 등 팀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라며 “토트넘은 벤탄쿠르와 계약 연장에 열려 있다”고 짚었다.아직 토트넘과 벤탄쿠르 측의 협상은 초기 단계이며 향후 몇 주 안에 추가 미팅이 있으리라 전망했다. 2022년 1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벤탄쿠르는 팀 중원을 이끄는 핵심으로 평가된다. 최근까지도 꾸준히 활약하며 팀의 리그 3연승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를 팀 핵심 멤버로 여기며 장기적으로 그의 미래가 묶이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1997년생인 벤탄쿠르는 이제 전성기에 접어들어 몇 년간 기량을 발전하거나 유지할 수 있는 나이다. 토트넘이 빠르게 재계약 제안을 하는 이유로 여겨진다. 손흥민 계약 건과는 온도 차가 사뭇 다른 분위기다.토트넘은 올해 초 이전 계약 때 삽입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늘렸다. 재계약 개념이 아니라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기간을 늘린 것이라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연장 계약에 관한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손흥민이 이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토트넘이 손흥민의 기량에 관한 우려가 있어 매각과 동행을 고민하고 있다는 게 현지 관측이다. 현재로서는 확실히 토트넘이 벤탄쿠르와 손흥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 보이는 게 사실이다.김희웅 기자 2025.02.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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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소속팀 페예노르트, AC밀란 누르고 챔스 16강 진출 이변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AC밀란(이탈리아)을 꺾고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페예노르트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 UCL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는 황인범이 결장한 가운데 경기 시작 1분 만에 AC밀란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코너킥에 이은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후반 28분 훌리안 카란사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AC밀란은 후반 6분 주축 수비수인 테오 에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앞서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페예노르트는 1, 2차전 합계 2-1로 AC밀란을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페예노르트가 UCL 16강에 진출한 건 50년 만이다. 페예노르트의 16강 상대는 아스널(잉글랜드) 또는 인터밀란(이탈리아)이다. 황인범이 16강전 경기에서 뛰게 된다면, 커리어 첫 UCL 16강 무대를 밟는다. 한편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같은 날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셀틱과의 UCL 녹아웃 페이즈 PO 2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뮌헨은 1, 2차전 합계 3-2로 셀틱을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김민재는 실점의 빌미가 된 수비 실수를 저질렀다. 역습 상황에서 마에다 다이젠이 오른쪽 측면의 퀸을 향해 낮게 깔아 패스하자 김민재가 태클로 끊어내려 했지만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니콜라스 퀸이 왼발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다.뮌헨은 후반 추가시간인 49분에 알폰소 데이비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기사회생했다. 지난 1차전에는 김민재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날은 김민재가 선발 출전하고 셀틱의 양현준이 후반 24분 교체로 출전해 맞대결이 성사됐다. 뮌헨은 레버쿠젠(독일) 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16강에서 맞붙는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추첨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한편 벤피카(포르투갈)는 1, 2차전 합계에서 AS모나코(프랑스)를 4-3으로 꺾었고, 클뤼프 브루게(벨기에)는 아탈란타(이탈리아)를 5-2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이은경 기자 2025.02.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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