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9건
프로축구

'깜짝 은퇴 경기' 박주영, "선수단에게 감동했다...향후 계획은 별 거 없어요" [IS상암]

박주영(39·울산 HD)이 예정에 없던 은퇴 경기를 FC서울 팬 앞에서 갑작스럽게 치렀다. 'K리그 레전드'이자 과거 서울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스타 플레이어인 박주영에게 울산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출전을 건의한 덕분에 치러진 경기였다. 박주영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2분 강윤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투입된 건 2022년 10월 23일 제주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이틀 전인 8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고참 선수들이 김 감독을 찾아와 박주영을 서울전에 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갑작스런 요청인데다 플레잉 코치로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던 박주영이 투입되면 다른 선수 한 명이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선수들은 박주영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이 팀원에 대해 그렇게 배려해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생각했다. 우리 팀이 얼마나 서로 배려하고 건강한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웃었다. 박주영은 0-0이던 전반 32분 투입돼 전반이 끝날 때까지 뛰었다. 박주영의 교체 투입에 서울 홈팬들도 환호를 보냈다. 공백이 길었지만, 크게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지 않았던 박주영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가 있는 동안 후반 추가시간에 고승범이 선제골을 넣고 '기도 세리머니'를 헌정하는 장면도 보여줬다. 박주영은 2005년 서울에 입단해 첫 시즌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08년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아스널(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왓퍼드(잉글랜드), 알샤바브(사우디) 등에서 뛰다가 2015년 서울로 복귀했다. 2022년에는 울산으로 이적했다. 다음은 서울전 경기를 마친 박주영과의 일문일답. Q.오늘 본인이 고사했음에도 후배들이 마음을 모아서 오늘 경기 투입을 만들었다고 하던데. "일단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많이 하고 싶다. 경기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안하고 (서울에) 올라왔기 때문에 준비도 전혀 안됐고, 기대도 없었다. 내가 원한 부분도 아니었다.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서 나를 도와주고,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이렇게 서로를 위하는 부분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감동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선수단에,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구성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Q.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준비도 안됐던 경기를 급하게 들어갔는데, 선수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 선수들 개개인의 입장이 있고, 모두가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는데 내가 자리를 차지한 거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 이해해주고 도와줘서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다."Q.교체 투입될 때 양팀 팬 모두가 환호를 보냈다. 특별한 기분이 들었는지."특별한 기분은 아니었고, 내가 이미 많은 시간들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끼진 않았다(선수로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는 뜻). 평상시처럼 선수들이랑 재미있게 운동한다는 느낌으로 했다." Q.오랜 기간 쉬었지만 플레이는 전혀 어색하지 않던데."훈련은 계속 같이 해왔으니까. 몸 상태도 문제 없었고, 특별히 아픈 데도 없었다."Q.현역 은퇴를 마음 먹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은퇴한다고 (딱 잘라서) 말씀 드리는건 어려울거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될거라 생각한다. 제가 멈추면 그 말 자체가 은퇴라고 생각한다." Q.이청용(울산), 기성용(서울)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게 있나. "뭐 아무 이야기도 안했는데요(웃음). 성용이는 몸이 좋아 보이고, 더 많이 뛰어도 될거 같더라. 청용이도 마찬가지고."Q.앞으로 계획은 어떤 게 있는지. "별로 없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있고,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최선의 결과 낼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 잘하게 준비하겠다."상암=이은경 기자 2024.11.10 17:18
프로야구

"켈리 유산 이어받겠다" "레전드 예우" 외인 동료 눈에 비친 '잠실 예수'의 고별전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31)과 디트릭 엔스(33)에게 케이시 켈리(35)와 작별은 더 아쉬웠다. 켈리는 지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L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후 켈리의 고별 행사가 진행됐다. 오스틴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고, 엔스는 켈리 가족의 곁에서 우산을 씌워줬다. 오스틴은 "솔직히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라고 했고, 엔스는 "켈리가 떠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해 하루 종일 충격에 빠져있었다"고 말했다. 켈리도 눈물을 훔쳤지만 오지환과 박해민 홍창기 등 많은 LG 동료 역시 눈시울을 붉히긴 마찬가지였다. 특히 외국인 선수에게 KBO리그 6년 차 켈리는 든든한 멘토이자 리더였다. 2년 차 오스틴은 "한국 적응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 켈리였다. 가장 소중한 팀원이자 형제 같은 그를 떠나보내야 해 슬펐다"고 했다. 켈리와 생존 다툼을 벌인 1년차 엔스는 "켈리와 나는 서로 경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켈리는 스프링캠프부터 내게 큰 도움을 줬다. 시즌 초반 내가 힘들 때 켈리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떠나보내면서 '감동의 고별전'이 열린 적은 거의 없다. 비가 쏟아지는 서울 잠실구장 내야 그라운드에 등번호 3번, 그 위에는 '켈리'라고 적힌 LG 트윈스 유니폼 상의를 본뜬 대형 현수막이 펼쳐졌다. 또한 헌정 영상과 기념 촬영 등이 이뤄졌다. 켈리는 "이렇게 떠나는 외국인 선수가 있었나. 외국인 선수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며 구단과 선수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구단이 이틀 남짓 짧은 시간 동안 켈리의 고별 행사를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나도 저렇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식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틴은 "감독님 말씀처럼 나도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그의 유산을 이어 받겠다"고 했다. 엔스는 "켈리의 고별식은 그를 트윈스 레전드로서 예우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LG에서 켈리의 존재감이 엿보였다. 켈리를 향한 팬들의 성원을 보니 놀라웠다. 비가 오는 가운데 켈리와 그의 가족에게 보낸 응원은 LG 팬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켈리는 "팀 동료들은 가족과 다름없다. 계속 연락하며 친하게 지낼 것"이라고 했다. 엔스는 "분명 켈리가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23 13:58
해외축구

‘토트넘 400경기’ 손흥민 “특별한 기록, 런던은 제2의 고향”…케인·기성용 등도 박수 부대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통산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쓴 뒤 팬·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의 현 동료들은 물론, 절친들도 차례로 그의 400경기 위업에 박수를 보냈다.손흥민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1-1로 비겼다.다시 한번 4위 등극에 실패한 토트넘이었지만, 이날은 손흥민 입장에서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 손흥민이 토트넘 통산 400번째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손흥민은 2015~16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부침을 겪은 데뷔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어느덧 EPL에서만 9시즌 활약하고 있는 그는 최근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각종 대회에서도 꾸준히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기록은 공식전 400경기 160골 82도움에 달한다. 토트넘 구단은 웨스트햄전 이후 손흥민의 400경기 헌정 사진과 짧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아이콘’이라는 수식어 역시 이때 붙여졌다. 손흥민 역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400경기나 출전한 것은 저와 가족에게 특별한 이정표이자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어젯밤은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지금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어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 런던을 제2의 고향으로 만들어 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해당 게시글을 접한 현 토트넘 동료들은 ‘주장’의 대기록에 박수를 보냈다. 브레넌 존슨은 ‘레전드’라고 댓글을 달았고, 페드로 포로와 미키 판 더 펜은 왕관 이모티콘으로 그를 칭송했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어 영광이다. 사랑한다 형제여”라고 했다.이밖에 전 동료였던 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다빈손 산체스·카일 워커 피터스 등도 박수 부대에 합류했다. 특히 케인은 ”축하한다 형제“라는 글과 빨간 하트 이모티콘을 붙이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FC서울) 역시 ‘레전드’라며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8일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32라운드를 벌인다. 400번째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손흥민이, 처음으로 홈 팬 앞에 서는 날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4 08:28
프로농구

'WKBL 역대 최초 300승 대업' 위성우 감독 축하행사, 내달 3일 홈경기서 개최

여자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300승 대기록을 달성한 위성우(53) 감독 축하행사가 열린다.아산 우리은행 구단은 내달 3일 오후 6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 썸전을 앞두고 위 감독의 300승 축하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발표했다.우리은행은 경기 시작에 앞서 위성우 감독의 300승 달성 헌정 영상을 상영해 홈팬들과 함께 축하하고, 300승을 기념하는 의미로 숫자 300이 새겨진 순금 기념패를 전달할 예정이다.또 선수들도 위성우 감독 300승 달성을 축하하는 이벤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고, 추첨을 통해 관중들에게 유니폼을 전달한다. 위성우 감독은 앞서 지난 25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를 78-70 승리로 이끌며 300승 대업을 달성했다. 19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래 역대 최초의 대기록이다.2005년 신한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2년 우리은행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네 시즌 연속 꼴찌였던 우리은행은 위 감독 부임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이후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을 이끌고 WKBL 200승과 300승 고지에 잇따라 가장 먼저 올랐다.위성우 감독에 이어 감독 최다승 2위가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의 199승이고, 현역 감독 중엔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130승일 정도로 위성우 감독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커리어를 자랑하고 있다. 위성우 감독의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300승 83패, 승률은 무려 78.3%에 달한다.김명석 기자 2024.01.30 11:27
해외축구

“완벽한 현대식 수비수” 김민재, 발롱도르 받을 확률? 30명 중 20위…‘7발롱’ 메시가 1위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이제는 그의 최종 순위가 최대 관심사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발롱도르 후보 30인의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순위가 높을수록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파워랭킹을 통해 대략적인 순위를 미리 짐작할 수 있다.김민재는 발롱도르 파워랭킹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2022~23시즌 클린시트 18회,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등 김민재 기록을 조명하며 “김민재는 2022년 여름 최고의 영입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 그는 곧바로 이탈리아에서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을 향한 고통스러운 기다림을 끝내는 데 일조했다”고 덧붙였다.매체는 “나폴리의 공격 스타들이 대부분의 찬사를 받았지만, 김민재의 영향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기술과 피지컬을 겸비한 완벽한 현대식 수비수인 김민재는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만약 한국이 월드컵에서 업셋을 일으켰다면 김민재의 순위는 더욱 오를 가능성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커리어 첫 빅리그 입성에도 제 기량을 펼치며 인정받았다. 곧장 나폴리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고, 세리에 A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2022~23시즌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뽑히기도 했다. 한 시즌 맹활약에 힘입어 세계 최고 명문 팀 중 하나인 뮌헨과 계약에 성공했다.7일 프랑스풋볼이 공개한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지난 시즌 뜨거웠던 활약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축구선수에게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프랑스풋볼은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 배경으로 “그라운드와 공중을 넘나드는 운동 능력과 퍼스트 터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그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성공한 선수는 없었다.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칼리두 쿨리발리(알 힐랄)를 잊게 했다”고 짚었다. 한국에서는 네 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앞서 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2022년 손흥민(토트넘)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 역대 첫 득표는 2019년 손흥민이었다. 당시 최종 순위는 22위. 역대 최고 순위의 주인 역시 손흥민인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2년 11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수비수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30명 후보 중에도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수는 후벵 디아스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셋뿐이다. 아시아 출신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들었다는 것 역시 의미가 깊다.김민재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자, 최종 순위에 관심이 쏠렸다. 골닷컴은 현시점에서 김민재의 파워랭킹을 20위로 매겼다. 실제 20위에 오른다면 손흥민의 최고 순위에는 못 미치지만, 역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골닷컴이 산정한 파워랭킹 1위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지금껏 7개의 발롱도르를 거머쥔 메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를 위한 월드컵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커리어 여덟 번째 발롱도르가 유력하다는 목소리가 이때부터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시즌 월드컵 우승과 더불어 프랑스 리그1 제패에 기여했고, 42골 26도움을 기록했다.메시와 최종 수상을 두고 경쟁이 유력한 엘링 홀란(맨시티)이 2위다. 홀란은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에 크게 한몫했다. 그는 지난 시즌 56골 9도움을 수확했고, 맨시티의 EPL·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홀란 뒤로는 킬리안 음바페(PSG)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맨시티) 일카이 귄도안(FC바르셀로나) 빅터 오시멘(나폴리)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그 뒤로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부카 요사카, 마틴 외데고르(이상 아스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해리 케인, 김민재(이상 뮌헨) 순이다. 21위부터 30위까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023 발롱도르 30인 명단(소속팀)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인터 밀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애스턴 빌라)- 야신 부누 (세비야·알힐랄)수비수- 김민재 (나폴리·바이에른 뮌헨)- 후벵 디아스 (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 (라이프치히·맨체스터 시티)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 (맨체스터 시티)- 일카이 귄도안 (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 마르틴 외데고르 (아스널)-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도르트문트·레알 마드리드)- 자말 무시알라 (바이에른 뮌헨)- 니콜로 바렐라 (인터 밀란)공격수- 리오넬 메시 (파리 생제르맹·인터 마이애미)- 엘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 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알이티하드)- 해리 케인 (토트넘·바이에른 뮌헨)- 훌리안 알바레스 (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 (아스널)-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나폴리)- 빅터 오시멘 (나폴리)-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 밀란)- 랑달 콜로 무아니 (프랑크푸르트·파리 생제르맹)김희웅 기자 2023.09.07 16:51
프로축구

박주호만을 위한 6분, 그라운드를 수놓은 박수 세례 [IS 수원]

“박주호랑이영원한그라운드의슈퍼맨”“굿바이 No6 박주호”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선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 경기 시작 전 팬들의 응원이 시작되자 박주호는 입을 가리며 가슴이 벅찬 모습을 보였다.수원FC와 울산 현대는 6일 4시 30분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이날은 박주호가 선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다. 그는 지난 4일 구단을 통해 현역 은퇴를 알렸다. 공교롭게도 박주호의 마지막 상대는 ‘친정팀’ 울산이다.일본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박주호는 이후 FC바젤(스위스)·마인츠·도르트문트(이하 독일)을 거쳐 2018년 처음으로 K리그를 밟았는데, 이때 소속팀이 울산이었다. 그는 울산에서 3년, 이후 수원FC에서 3년간 활약한 뒤 오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 경기 전에는 박주호의 그간 활약이 담긴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나왔다. 양팀 팬들은 한 목소리로 박주호를 외치며 그의 은퇴를 축하했다. 전반 6분에는 관중석 전역에서 박주호를 향한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한편 양팀 서포터스석 걸개에는 박주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내용이 담겨있었다. 앞서 경기 전 양팀 사령탑 역시 박주호를 향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어느팀이든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제자의 앞 길을 축하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아직까지 선수 역할 충분히 할 수 있어 아쉽다”면서도 “수원FC가 지금의 위치까지 오르는 동안 훌륭한 몫을 해냈다. 선수 의사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게 할 것”이라며 웃어보이기도 했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6.06 16:41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아듀 '국민타자' 이승엽...이정후 신인왕 등극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안방에서도 진 WBC 대표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가 2017년 3월 처음으로 한국(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첫 상대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네덜란드전에서는 삼성 출신 릭 벤덴헐크에게 꽁꽁 묶여 0-5로 완패했다. 예선 탈락이 확정된 후 대만을 11-8로 이겼을 뿐이다. ②이승엽, KBO리그 최초 은퇴 투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삼성 이승엽은 2017년이 마지막 시즌이라며 은퇴를 예고했다. 떠나기 전 그는 여러 대기록을 달성했다. 5월 2일 통산 최다득점(1300점), 10일 통산 최다루타(3880루타)에 이어 21일에는 리그 최초 450홈런 고지에 올랐다. KBO와 각 구단은 그를 위해 은퇴 투어를 준비했다. 올스타전에서는 최초의 단독 사인회가 열렸고, 헌정 유니폼을 선물했다. 후반기에는 각 구장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은퇴 행사가 진행됐다. 10월 3일 홈 대구에서 은퇴경기를 치른 이승엽은 1회와 3회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불꽃 같은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수놓았다. 경기 후 성대한 은퇴식에서 그는 "야구를 시작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며 "많은 분의 도움 속에 정말 행복한 야구 인생을 보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③김성근 감독 퇴진 김성근 한화 감독이 5월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팬들의 요구와 모기업의 응답으로 2015년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모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 투자했으나 '김성근호'는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투수 혹사 등 여러 논란에 시달린 끝에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상군 투수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 남은 일정을 치렀다. 시즌 후에는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2012년 감독 대행을 경험한 한용덕 감독과 3년 12억원에 계약했다. ④'빅보이' 돌아온 롯데, 5년 만에 PS 일본·미국에서 활약했던 이대호가 1970일 만에 롯데 홈인 사직구장에 돌아왔다. 3월 15일 SK와 시범경기에 출전한 그를 보기 위해 평일 낮에도 11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대호가 떠난 후 포스트시즌(PS)에 단 한 번(2012년) 진출했던 롯데도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대호는 타율 0.320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진에선 신예 박세웅과 베테랑 송승준이 함께 살아났다. 여름이 지나서는 조쉬 린드블럼이 복귀했고, 박진형·조정훈·손승락으로 꾸려진 필승조가 활약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롯데는 5년 만에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⑤김태균, 86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 한화 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전 4회 상대 선발 정성곤으로부터 좌전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2016년 8월 7일 대전 NC전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4경기까지 늘렸다. 지난 2006년 펠릭스 호세가 세운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11년 만에 다시 썼다. 김태균은 이후 5월 16일 넥센전에서 안타로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세운 69경기 연속 기록도 경신했다. 이어 6월 2일 SK전에서 안타를 때려내면서 테드 윌리엄스의 메이저리그 기록(84경기)까지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최종 기록은 86경기 연속 출루. ⑥'명가' KIA, 8년 만에 11번째 우승 역대 한국시리즈(KS) 최다 우승팀 KIA가 8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통산 11번째 우승이었다. KIA는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4년 총액 100억원을 들여 영입한 최형우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6월 27일 광주 삼성전부터 7월 5일 문학 SK전까지 전 세계 프로야구 최초로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 전년도 우승팀 두산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시즌 최종전을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KS에서도 두산을 4승 1패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⑦양현종 정규시즌·KS MVP 석권 KIA 양현종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31경기 19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그는 다승 공동 1위, 승률(0.769) 2위, 탈삼진(158개) 3위에 올랐다. 1995년 이상훈 이후 22년 만에 국내 투수로 선발 20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KS 2차전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최종 5차전에서는 세이브를 올리는 활약으로 KS MVP에도 올랐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과 KS MVP를 동시 석권했다. ⑧바람의 손자 이정후, 신인왕 히어로즈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에 출전했다. 안타 179개를 치고 111득점을 올리면서 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157개, LG 서용빈)와 최다 득점(종전 109점, LG 류지현) 신기록을 세웠다. 1993년 삼성 양준혁에게 밀려 신인왕을 받지 못한 아버지(당시 해태 이종범)를 대신해 아들 이정후가 신인왕에 올랐다. 차승윤 기자 사진=IS 포토 2022.12.30 12:00
해외축구

개막식 ‘존중·포용’ 외친 월드컵, 뒤에서는 혹사·인권 침해 논란

개막식의 메시지는 허상에 불과했을까. 한국시간으로 20일 밤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공연의 주제는 '인류·존중·포용'이었다. 배우 모건 프리먼의 내레이션으로 개막식이 시작됐다. 먼저 카타르 문화를 상징하는 낙타와 중동풍 의상을 입은 댄서들이 등장해 걸프 지역에 살았던 아르다 민족의 민속 무용을 펼쳤다. 이후 월드컵 마스코트 '라이브'가 경기장 상공에서 날아오듯 등장해 대회 공식 주제가와 함께 관중에게 인사했다. '대한민국' 구호를 포함해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의 모국어로 된 응원 구호와 각 나라의 유니폼을 상징하는 인형들이 등장해 어우러져 춤을 췄다. 메인 무대는 아시아 최고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BTS 멤버인 정국의 공연이었다. 정국은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를 불러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어 가사에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리자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 쿠바아시가 무대로 나와 정국과 함께 하모니를 이뤘다. 인류와 포용을 외쳤지만, 이번 대회는 시작하기 전부터 인권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21일 “주최 측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노점을 운영하기 위해 200명 이상의 이주 노동자들을 고용했다. 이들은 업무를 배정받기 위해 대기하는 7시간 동안 음식, 물, 화장실 없이 방치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부분 인도 출신의 남성들인 이들은 55일 동안 하루에 한 끼 식사와 총 1000달러(135만원) 미만의 수당을 제안받고 계약했다. 이들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는 동안 고용된 저임금 노동자의 일부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는 "카타르와 걸프만의 다른 지역에서 온 저임금 노동자들이 대회 준비를 도맡아왔다"며 "인권 단체들은 '2000억 달러를 들여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수천 명의 이주 노동자가 부상과 더위 등 건강상의 문제로 사망했다'고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도 "카타르가 10년 전 월드컵 유치권을 획득한 이후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에서 온 6500명 이상의 이주 노동자들이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노동자 문제 외에도 이번 월드컵에는 정치·사회적 문제가 복잡하게 엮여 있다. 21일 열린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정치적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 일부 유럽 팀의 주장들은 성소수자 차별을 반대하는 ‘원 러브’ 완장을 차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정치적 메시지를 제한하는 FIFA와 갈등을 빚었지만, 케인 등은 "벌금을 내더라도 차겠다"며 강경하게 나서고 있다. 이란의 메시지는 더 강하다. 주장 에란 하지사피는 기자회견에서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9월 중순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0대 여성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뒤 의문사한 게 시발점이었다. 해당 여성이 심한 구타를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으나 당국은 부인했다. 이후 시위가 번졌고,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도 속출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 등은 시위 사망자가 46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체포된 인원만 1만 6000여 명에 이른다. 하지사피는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조국의 상황을, 그리고 우리 국민은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무엇보다 이란의 (희생자)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 선수들도 희생된 이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우리가 그들과 함께한다는 것, 지지한다는 것, 그리고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1 15:32
야구

홈런왕 에런 별이 된 2021년, 애틀랜타 26년 만에 WS 정상 탈환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6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23년의 빅리거 활동 기간 중 21년을 애틀랜타에서만 뛰고 올해 1월 86세를 일기로 타계한 전설의 홈런왕 행크 에런이 하늘의 별이 된 해에 축배를 들어 더욱 각별한 이야깃거리를 남겼다.내셔널리그 챔피언 애틀랜타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WS 6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0으로 완파했다.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거둔 애틀랜타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그레그 매덕스, 톰 글래빈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4승 2패로 제압하고 우승한 1995년 이래 2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애틀랜타는 전신인 보스턴 브레이브스(1914년), 밀워키 브레이브스(1957년) 시절과 1995년에 이어 구단 통산 4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2년 만에 WS에 올라 2017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WS 우승에 도전한 휴스턴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특히 WS에 진출한 역대 최고령 두 번째 사령탑인 더스티 베이커(72) 휴스턴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던 2002년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아 무관의 한(恨)을 풀지 못했다.애초 화끈한 타선을 내세운 휴스턴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뚜껑을 연 결과 애틀랜타 타선의 장타력이 휴스턴을 압도했다.이날 6차전도 장타가 승패를 갈랐다.애틀랜타는 0-0인 3회초 오지 올비스의 우전 안타, 에디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호르헤 솔레르는 휴스턴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의 8구째 컷 패스트볼을 퍼 올려 왼쪽 담을 훌쩍 넘어가는 큼지막한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이번 시리즈에서만 3번째 홈런을 친 솔레르는 행크 에런 등과 더불어 애틀랜타 타자 중 역대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홈런 타자로 올라섰다.특히 3방의 홈런이 모두 팀이 앞서가는 홈런이어서 더욱 값졌다.애틀랜타의 5회 추가점도 올비스의 볼넷 출루로 시작됐다.1사 2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이 5-0으로 달아나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애틀랜타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좌월 2루타에 힘입어 6-0으로 도망가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애틀랜타의 주포 프리먼은 7회 중월 솔로 홈런을 쏴 쐐기를 박았다.애틀랜타는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홈런 11방을 터뜨려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만 2개를 친 휴스턴을 크게 앞섰다.애틀랜타 좌완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는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산발 4피안타 무실점으로 6이닝을 막아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인종차별을 딛고 통산 홈런 755개를 남긴 에런은 올해 1월 23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57년 밀워키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었다.애틀랜타 구단은 지난달 30일 WS 3차전이 열린 홈구장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 에런의 가족을 초대해 에런의 특별 헌정식을 열고 고인을 기렸다.cany9900@yna.co.kr(끝) 2021.11.03 12:49
축구

전북, 구단 최초 ‘의료진 덕분에’ 헌정 유니폼 제작…수익금 기부 예정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들을 위한 헌정 유니폼을 제작했다. 전북은 17일 "장기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의료진 덕분에’ 헌정 유니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헌정 유니폼은 팀컬러인 녹색을 바탕으로 형광색 포인트를 가미했으며, 상하의 모두 의료진 감사의 의미를 담은 글귀들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새겨져 있다. 유니폼 후면 상단에는 ‘덕분에 챌린지’ 이미지가 그려져 그 의미를 더했다. 전북은 오는 18일 수원 삼성전,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두 차례 홈경기에서 헌정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끝으로 구단은 "선수들이 착용한 헌정 유니폼을 추후 자선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며 마련된 수익금 전액은 방역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사진=전북 제공 2021.09.17 10:0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