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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해촉 당했는데 진서연까지 실종 ‘수난’…‘다음생은 없으니까’ 11회 3.4%

‘다음생은 없으니까’ 김희선이 결국 조기 해촉으로 회사를 그만둔 가운데 절친들과 떠난 우정 여행에서 진서연이 사라지는 ‘바닷가 실종 엔딩’으로 불안감을 높였다.지난 15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 1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4%를 기록했다.조나정(김희선)은 양미숙(한지혜)으로부터 사내 성추행과 직장 내 부당 행위로 해임된 본부장 김정식(이관훈)이 김선민(서은영)을 성폭행한 혐의로 협력 업체 사장과 경찰서에 잡혀갔다는 말을 듣고 경악했다. 이때 김선민이 의식을 되찾았다는 전화를 받은 조나정은 남편 노원빈(윤박)과 함께 김선민을 만나러 갔고, 감사함을 표하는 김선민에게 “그들에게 복수하는 건 선민씨가 당당하게 살아내는 거예요”라고 위로를 건넸다. 그러나 조나정은 직후 청천벽력 같은 조기 해촉 통보를 받게 되자 충격에 빠졌다.조나정은 정규직인 자신 대신 인턴인 조나정이 잘렸다며 미안해하는 노원빈에게 “자기 윤리위 가라고 했을 때 내가 이 정도 각오도 안 했을까 봐. 가만있지 않을 거야”라면서 계속 만남을 피하는 상무를 겨우 만나 자신이 조기 해촉 통보를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 김정식 본부장 고발 이후 내려진 보복성 조치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상무는 “회사는 돈 버는 곳이에요. 착하고 정의로운 걸 찾는 데가 아니라고”라면서 오히려 조나정의 행동을 힐난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해 조나정을 망연자실하게 했다.직후 조나정은 인턴 동기들이 화장실에서 “설치다가 잘렸다”라고 자신을 험담하는 것을 들었고, 자신을 대신해 호통을 쳐준 양미숙에게 고마워하면서도 벌어진 일에 대한 자괴감에 괴로워했다. 결국 회사를 그만둔 뒤 조나정은 복잡한 생각을 지우려는 듯 집안일에 매진했지만 냉장고를 정리하던 도중 꽁꽁 언 물건이 떨어져 발가락을 찧자 모든 설움이 몰려온 듯 “너는 왜 이런 것도 못 피해”라며 오열을 터트렸고 이 모습을 보게 된 노원빈은 안타까워했다.그 사이 구주영(한혜진)은 집 명의를 자신으로 바꿔주고 집을 나가려는 이혼한 남편 오상민(장인섭)에게 대화를 청했고, 시어머니에게 들었다며 미처 알지 못했던 오상민의 상처에 대해 막말을 했던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오상민은 “모르길 바랬다고 당신만은!”이라며 “사랑하는 여자한테! 찌질한 과거를 들키고 싶어하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버럭 화를 내 구주영을 당황하게 했다. 또한 이일리(진서연)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변상규(허준석)가 프러포즈용 반지를 꺼내자 “저 결혼 못해요. 우리 이제 그만해요. 저 비혼주의자예요”라고 딱 잘라 거절해 변상규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일리는 이유를 묻는 변상규에게 결혼하지 못하는 진짜 속내를 말하지 못한 채 “제발 눈치 좀 챙기고 그만 질척대요”라고 매몰찬 말을 던지고 돌아선 후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바꾸며 눈물을 쏟고 말았다.결국 이렇게 심란한 상황에 놓인 조나정, 구주영, 이일리 등 절친 3인방은 노원빈의 지원사격을 받아 힐링을 위한 우정 여행을 떠났고, 맨발로 숲길을 걸어보는가 하면 바닷가를 뛰어다니는 등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조나정은 “조나정이라는 인간 자체가 거부당한 기분이랄까. 왜 세상은 엄마가 꿈을 갖는 거조차도 사치라고 말하는 걸까”라면서 회사에서 해고당한 우울한 마음을 친구들에게 털어놨고, 세 사람은 예전 포춘쿠키가 잘 맞았다며 점을 보러 나섰다. 그리고 조나정은 “칼집만 남았는데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 봐라”, 구주영은 “가슴은 이미 벌렁벌렁 뛰고 있다”, 이일리는 “꽃씨가 살아있다. 활짝 꽃이 필 테니까 기다려라”라는 알쏭달쏭한 점괘를 받아 들고 고민했다.이후 바닷가에 앉은 채 각자의 점괘에 대해 해석하던 중 이일리는 변상규와의 결혼에 대해 언급하는 조나정과 구주영에게 이별했다고 밝혔고, “빨리 결혼해서 애부터 갖자더라. 나 닮은 딸 낳는 게 소원이라고. 거기다 대고 어떻게 폐경이란 말을 해”라며 통한을 터트렸다. 급기야 이일리는 혼자 있고 싶다며 가버렸고 홀로 술을 마시던 중 핸드폰 전원까지 꺼버린 채 사라져 조나정과 구주영을 애타게 했다.그동안 이일리의 이별 통보에 괴로워하던 변상규는 이일리가 먹던 약이 폐경 때 먹는 호르몬제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이일리의 갑작스러운 변심을 짐작하게 됐다. 하지만 이일리가 연락이 닿지 않자 구주영에게 전화했다가 이일리의 실종 사실을 듣게 되자 그길로 차를 몰아 남도에 도착한 것. 조나정과 구주영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가운데 세 사람은 바닷가에서 이일리를 찾아 헤맸고, 바로 그때 바닷물에 둥둥 떠다니던 이일리의 모자가 발견되면서 세 사람은 충격에 휩싸였다. 조나정, 구주영, 변상규, 세 사람의 얼굴에 불안감이 역력한 ‘이일리 실종 엔딩’이 펼쳐지면서 불길함이 고조됐다.‘다음생은 없으니까’ 최종회 12회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6 08:50
드라마

김희선, 쇼호스트 최종 시험 합격했는데…남편 윤박 불륜 의혹 (다음생은 없으니까)

‘다음생은 없으니까’ 김희선이 쇼호스트 최종 시험에서 합격했다.지난 17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 3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이날 방송에서 조나정(김희선)은 스위트홈쇼핑의 경단 탈출 재취업 채용 2차 면접에 통과한 후 남편 노원빈(윤박)에게 전화했지만, 노원빈은 눈물을 흘리는 김선민(서은영)과 마주해 의구심을 일으켰다. 이후 조나정은 노원빈에게 2차 면접 합격 소식을 알렸지만, 노원빈은 “어차피 사후 통보할 거면서 눈치는 왜 보는 거야?”라고 냉담하게 반응해 조나정을 허탈하게 했다.조나정은 최종 면접을 위해 폭풍 운동에 매진한 데 이어 구주영(한혜진), 이일리(진서연)에게 스타일 변신에 관한 도움을 요청했다. 세 사람은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제공된 포춘 쿠키를 부쉈고, 조나정은 “태풍은 나비의 날갯짓에서 시작됩니다”, 구주영은 “틀을 깨세요. 새로운 만남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꽃을 든 여자, 꽃을 든 남자”라는 글귀가 나와 기대감을 자아냈다.구주영은 남편 오상민(장인섭)이 부부 상담을 제안하자 “우리 남편 용기 냈다”라며 따스한 포옹으로 다독였지만, 오상민은 트라우마를 깨부수자는 상담 선생님의 ‘틀 깨기 솔루션’을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심난해하던 구주영은 오상민 차에서 긴 머리카락을 포착했고, 심지어 숨겨져 있던 큰 사이즈의 여자 속옷을 발견해 진위를 캐물었다. 하지만 오상민은 “엄마 것”이라며 되레 화를 내 구주영을 당황케 했다. 조나정은 육아와 가사를 병행하는 힘든 와중에도 틈틈이 쇼호스트 연습을 하며 고군분투했다. 반면 노원빈은 상무 서경선(김영아)으로부터 “선민이랑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이 회사에 쫙 퍼졌어. 나정이도 회사 들어올 거 같던데 와이프한테 그런 꼴 보여주고 싶어?”라는 충고를 듣고 놀랐다. 이후 노원빈은 조나정에게 스위트홈쇼핑이 아닌 다른 일자리를 추천했지만 조나정은 “버릴 때 버려지더라도 내 이름에 쓰인 오명 벗겨내고 싶다고”라며 속마음을 피력했다.이일리는 자신의 지정 자리에 주차한 차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전 남친 엄종도(문유강)가 잡지사 사장의 딸인 최소영(송승하)과 함께 걸어오자 당혹스러워했다. 잡지 퀄리티에 대해 지적하는 최소영에게 모욕감이 든 이일리는 엄종도가 선물한 저가의 차량용품이 눈에 들어오자 분노가 치밀었고, 빠르게 질주해 최소영의 차를 막은 후 엄종도에게 다가가 돌격 키스를 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일리는 “얘를 3년을 입히고 재우고 먹여서 키웠는데 까였거든요. 이 정도 작별 키스는 할 수 있는 거잖아요?”라고 시원하게 일갈했지만 혼자서 술 마시며 오열하던 끝에 화장실 변기에 엎드려 잠을 자다가 목을 접질렸다. 하지만 이일리가 고통스러워하며 도수치료를 받으려던 순간,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 선배 변상규(허준석)가 도수치료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남편의 핀잔 이후 자신감이 떨어진 조나정은 동네 친구 황진희(임윤비)에게 “세상은 6년 동안 무지하게 바뀌었는데 난 멈춰있었잖아”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조나정은 유치원 벼룩시장에서 왕년의 실력을 발휘, 황진희의 딸을 도와 수세미를 완판했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얘기를 해주니까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라는 황진희의 말에 영감을 얻어 파이널 시험에 가지고 갈 물품을 결정지었다.파이널 면접시험에 나선 조나정은 자신의 육아 경험을 담은, 아들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직접 만든 ‘수제 비누’를 소개했다. 화려한 외모 대신 수수한 화장과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으로 임한 조나정에게 송예나(고원희)는 “젊고 트렌디한 분들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으실까 싶은데”라며 반감을 드러냈지만 조나정은 “살아온 경험이 많으면 장점이 아닐까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니까요”라는 일침을 날려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다.그런가 하면 노원빈은 불안초조한 모습에 이어 “선배님 오늘 시간 안 되시는 건가요?”라는 김선민의 문자에 “미안한데 선민아. 내가 이제 더 이상은...”이라는 거절 뉘앙스의 문자를 보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동시에 최종 합격 문자를 받고 기쁨에 펄쩍펄쩍 뛰는 ‘해피 점프 엔딩’을 펼친 조나정과 “기어이 오겠다는 거지?”라며 비릿한 웃음을 짓는 송예나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앞으로 조나정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다음생은 없으니까’ 4회는 18일 오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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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고창석→허준석, 보기만 해도 든든한 신스틸러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이 풍성한 재미를 완성한 신 스틸러를 24일 공개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창석부터 김강훈, 정문성, 허준석까지 명품 배우들의 활약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준경의 비범함을 단번에 발견하고 뮤즈를 자청하는 딸 라희의 아빠 역으로 분한 배우 고창석은 특유의 서글서글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반전 매력으로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이장훈 감독이 “전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의 인연도 있었고, 임윤아와 완전히 다른 이미지의 배우가 아빠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부탁을 드렸다”고 전한대로 고창석은 임윤아와 겉모습이 극과 극인 부녀 케미를 완성,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강훈은 준경의 어린 시절을 소화, 깊이 있는 연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을 배가시킨다. 또한 정문성은 준경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물리 선생님 역으로 따스한 온기를 더하고, 준경의 진심을 세상에 알리는 철도과장 역의 허준석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신중섭 캐릭터와는 극명한 온도 차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연출한 이장훈 감독의 신작 '기적'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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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전반전 마친 '시지프스', 더욱 쫄깃해질 후반전

'시지프스'의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된다. JTBC 개국 10주년 기획드라마 '시지프스'가 반환점 돌아 후반전에 돌입한다. 7회 엔딩에서 암시됐다시피 '영원히 반복되는 형벌' 시지프스의 운명에 맞서 싸우는 것이 조승우(한태술)와 박신혜(강서해)에게 주어진 과제다. 이들은 운명에 맞서 어떠한 선택을 할까. 그리고 어떠한 엔딩을 맞게 될까. 후반전의 막을 올린 '시지프스'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조승우-김병철 대결 미래에서 업로더를 타고 2001년 과거로 온 김병철(시그마)은 계획적으로 조승우에게 접근했다. 미래에서 왔기에 과거에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거액을 벌어 투자금으로 확보했다. 조승우가 업로더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든 셈이다. 조승우가 천재적인 능력으로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도록 도운 검은 세력이 김병철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조승우는 김병철이 원하는 대로 업로더를 만들까.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해서 미래에 일어날 전쟁을 막고 인류 평화를 사수할까. 김병철의 계획대로 미래가 흘러갈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조승우-박신혜의 러브라인 '시지프스'는 초반부터 조승우와 박신혜의 결혼을 암시하며 둘 사이에 러브라인이 가동될 것을 예고했다. "난 비혼주의자"라고 선언했지만 위기에 빠질 때마다 함께한 두 사람. 서로에게 '온리원'의 관계로 발전해 핑크빛 기류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부상당한 박신혜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조승우의 눈빛에서 감정 변화가 묻어났다. 김병철 역시 드라마틱한 상황을 엿보며 "여자야? 세상이야?"라는 선택을 종용하고 있고, 두 사람이 나란히 죽음을 택해 유골로 발견되기도 했다. 점점 짙어질 러브라인 행방에 관심이 쏠린다. 성동일 아군 될까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 없는 아시아마트 박사장 성동일. 단속국에 잡혀가 협박과 모진 고문을 견뎌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과거에 대한 미련 때문에 업로더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다. 이 모습은 허준석(한태산)의 슈트케이스 열쇠에 집착하는 모습에서 엿볼 수 있었다. 열쇠를 거래 조건으로 박신혜가 감금당한 조승우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앞서 성동일은 단속국에 쫓긴 조승우와 박신혜의 목숨을 위협했던 터. 후반부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아군이 될 수 있을까. 성동일의 향후 행보와 선택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시지프스' 제작진 측은 "조승우의 선택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운명에 맞서 시그마 김병철을 어떻게 물리칠 것인지, 그리고 사랑하게 될 운명인 박신혜와의 관계가 어떻게 끝을 맺을지 주목해서 봐달라. 이와 함께 후반부엔 최종 빌런을 만나 한층 스펙터클 해지고 멜로라인도 좀 더 절절해질 것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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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시지프스' 조승우 연기 두말 필요 없다

역시 믿고 보는 조승우다. 배우 조승우가 tvN '비밀의 숲' 시즌2 직후 JTBC 개국 10주년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 촬영에 들어갔다. 일찌감치 '시지프스'의 출연 소식이 들려왔다. 2019년 하반기 출연 여부를 결정했다.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심어주는 배우이기에 어떠한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쏟아졌다. 데뷔 첫 판타지 드라마라는 점도 이목을 끄는 포인트 중 하나였다. 조승우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정신없이 마구 휘몰아쳤던 기억이 난다.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상이 있다는 설정 자체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2035년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모습이 비주얼적으로 상상을 해봤는데 섬뜩하더라. 그래서 더 관심이 갔다. 어떻게 구현이 되고 표현될지 궁금했다. 캐릭터가 가진 연민도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이 다 들어간 장르는 처음이라 기대해 선택했다"라고 직접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감정 표현에 있어 아주 자유롭지만 그러면서도 형 허준석(한태산)을 잃은 아픔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 한태술이었다. 얼마나 섬세하게 이 인물을 그려낼지 궁금했는데 '역시는 역시'였다. 비행기 추락신에서 긴박함을 고스란히 전달하면서도 태인호(에디 김)에게 전화를 걸어 유언을 남길 땐 웃픈 웃음을 자아냈다. 그 안에 조승우 표 한태술의 재치와 유머가 담겨 있었다. 그래서 능청스러운 면모가 더욱 돋보이고 그 이면에 감춰져 있는 아픔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연민을 자아내게 했다. 전작 '비밀의 숲' 시리즈와는 결이 확실하게 다르다. 전작에서 감정 변화가 거의 없는 검사 황시목이라면, '시지프스'에선 천재적인 공학자 면모와 재치·센스·아픔이 공존하고 있는 복합적인 한태술이기에 더욱 감정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조승우는 디테일한 연기 장인답게 상황마다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를 기반으로 '시지프스'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라는 점에 조승우라는 배우로 신뢰를 높여 수목극 1위(자체 최고 6.677%, 닐슨 코리아 전 유료가구 기준)를 달리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드라마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장르를 시도한다는 건 칭찬할 만하다. SF라는 장르의 특성상 '시간 순삭'의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토리적인 면으로 아쉬움이 남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평했다. 파트너 박신혜는 조승우를 '안도 조승우'라고 지칭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임에도 가끔 벅찰 때가 있다. 그 순간순간마다 선배님이 있었다. 의지하면서, 믿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있다. 그런 순간이 많아서 선배님이 현장에 없으면 늘 기다리게 되더라. 따로 할 때와 같이 할 때 좀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정말 많은 의지를 하면서 촬영했다. 그리고 사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조승우 선배님이 한태술 역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회사에 같이 하고 싶다고 먼저 말하기도 했다. 선배님이 하신다는 얘길 듣고 혼자 쾌재를 불렀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조승우는 공연으로도 팬들과 만나고 있다. '맨 오브 라만차' 세르반테스와 알론조·돈키호테까지 하나의 극 안에서 세 명을 연기하고 있다. 나이는 물론 성격과 행동이 다 다른데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소화하고 있다. 60만 원대 암표가 나올 정도로 브라운관 안팎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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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시지프스' 조승우-박신혜, 운명적 만남…성동일 정체 오픈

'시지프스' 조승우와 박신혜의 만남이 이뤄졌다. 죽을 위기에 처한 조승우를 구한 박신혜.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두 사람 사이에 성동일이 갑작스럽게 등장해 위기감이 고조됐다. 24일 방송된 JTBC 개국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는 조승우(한태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부산의 한 강연장으로 향한 박신혜(강서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살해 협박에도 강단에 선 조승우는 강연을 이어가다 형 허준석(한태산)을 발견했다. 그때부터 조승우의 심리상태는 급속도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를 타깃으로 노린 기이한 생명체는 조승우를 향해 총을 쐈다. 박신혜가 나타나 그를 구했다. 총을 들고 맞서 싸우며 여전사 포스를 드러냈다. 조승우는 박신혜의 얼굴을 보고 알아봤다. 자신의 결혼사진 속 옆에 있는 사람이 바로 박신혜인 것. 무언가를 묻기도 전에 성동일(박사장)이 나타나 이들을 납치했다. 브로커인 그는 조승우에게 예전의 후회되는 일을 돌린다면 얼마까지 지불하겠느냐라는 물음을 던졌다. 옆에 있던 박신혜는 "미래는 현재의 거울이고 바꿀 수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들이 하는 업무에 대해 궁금증 투성이었던 조승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쇠를 미끼로 슈트케이스와 함께 미래에서 온 사람의 모습을 목격했다. "웰컴 투 미래"라는 성동일의 웃음과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조승우의 모습이 교차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어디에서 오는지가 아니라 '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모습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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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베일 싸인 성동일, 진짜 정체 밝혀진다

'시지프스' 속 아시아마트 사장 성동일은 과연 누구일까. 그의 정체가 밝혀진다. 오늘(24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는 방송 전까지 아시아마트 사장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인물소개가 없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성동일(박사장)의 본캐릭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미스터리한 내막이 한 꺼풀 벗겨질 3회 방송에 주목된다. 성동일은 중국 식료품점인 아시아마트의 사장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회 방송에서 처음 드러난 모습은 흔한 마트 사장과는 풍기는 아우라부터 달랐다. 조승우(한태술)가 갈대밭에서 발견한 형 허준석(한태산)의 슈트케이스를 열자 마자 열쇠를 요구하는 미스터리한 전화로 등장을 알린 것. 어디로 떨어졌는지, 팔다리는 잘 붙어 있는지, 단속국이 쫓아오지 않았는지, 열쇠는 가지고 왔는지 등을 묻는 성동일은 한눈에 봐도 진짜 정체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이 가운데, 성동일의 본캐릭터가 비로소 드러난다는 제작진의 귀띔이 더해져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지난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그의 진짜 정체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조승우와 박신혜(서해)를 직접 찾아간 성동일이 "난 여기 아시아마트의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우리 주력 사업은 뭐랄까. 비공식 대사관이랄까"라고 덧붙이며 캐릭터의 실체에 대한 의문을 한 꺼풀 벗긴 것. 하지만 "다른 곳에서 이쪽으로 오는 사람들을 관리해준다"는 그가 조승우와 박신혜에게 어떤 존재가 될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지난 17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진혁 감독도 "박사장은 선인지 악인지 구분하기 힘든 인물"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공개된 스틸컷과 영상 속에서 조승우와 박신혜를 아시아마트로 잡아와 총으로 위협하고 있는 성동일과 그 휘하의 정하준(엄선호), 이명로(엄선재) 형제는 조승우와 박신혜가 앞으로 세상을 구원해야 하는 '시지프스'의 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새로운 의문 포인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제작진은 "진혁 감독의 설명처럼 성동일은 선과 악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시지프스'의 미스터리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아시아마트 사람들이 말하는 '비공식 대사관'이 어떤 의미일지, 이들이 극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함께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2021.02.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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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시지프스' 첫방, 역시 믿고 보는 조승우-박신혜-진혁 조합

'시지프스'가 첫 방송부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SF 판타지극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몰입도 높은 비행기 추락신과 자동차 폭발신으로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조승우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박신혜의 섬세한 감성 변화가 돋보인 첫 회였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1회에는 2035년에 사는 박신혜(강서해)가 과거로 가는 업로드에 탑승한 모습이 그려졌다. 딸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아빠 김종태(강동기)와 눈물로 이별했다. 박신혜는 무사히 과거로 도착했다. 그러나 도착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느꼈고 기지를 발휘해 겨우 위험에서 벗어났다. 조승우(한태술)는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추락의 위협을 느꼈다. 긴급 수리에 나서 겨우 전 승객의 목숨을 구했다. 한 달 만에 의식을 회복한 조승우는 국민 영웅이 되어 있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죽은 형 허준석(한태산)의 환영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 조승우의 회사가 상장되던 날 허준석은 이해할 수 없는 말들만 늘어놨다. "태술아 세상엔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어. 우리 사이에 숨어 있어. 숨어서 우릴 지켜보고 있어. 그놈들이 널 찾고 있어. 진짜야. 난 네가 걱정이 돼서 그래. 전화는 안 돼. 그놈들이 도청한다고"라고 애절하게 외쳤으나 냉정하게 뒤돌아섰던 터. 그러나 형과 똑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등장했다. 다름 아닌 부기장 황동주와 박신혜였다. 황동주가 건넨 USB 영상을 통해 슈트케이스 속 형을 발견했다. 형이 남긴 슈트케이스의 실체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박신혜는 과거를 바꾸기 위해 조승우와의 만남을 택했다. 그러나 연락이 쉽사리 닿을 수 없었다. 엇갈린 타이밍 속 조승우가 판도라의 상자 슈트케이스를 열었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조승우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극이다. 첫 방송은 천재공학자 조승우의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천재적인 능력으로 부와 명예를 모두 가졌지만 죽은 형의 환영에서 자유롭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살고 있던 상황. 이때 슈트케이스의 실체가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고, 그를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가 동시에 접근했다. 이 긴박한 과정이 약 80분 동안 촘촘하게 담겼고 슈트케이스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증폭되게 만들었다. 조승우, 박신혜의 이름값 한 연기력과 진혁 PD의 연출, 신인작가 이제인, 전찬호의 무한한 상상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지프스' 2회는 오늘(1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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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 슈트케이스 봉인해제…박신혜와 엇갈렸다[종합]

'시지프스' 조승우가 슈트케이스를 발견했다. 그리고 열었다. 과거로 간 박신혜가 슈트케이스를 절대로 열면 안 된다고 했지만 타이밍이 엇갈렸다. 과연 슈트케이스 속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1회에는 과거로 가는 업로드에 탑승한 박신혜(강서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2035년 박신혜는 업로드 탑승을 기다렸다. 아빠 김종태(강동기)와 같이 가자고 했지만 김종태는 박신혜 홀로 보냈다. 대신 과거에 도착했을 때 꼭 지켜야 할 수칙을 되뇌이고 또 되뇌이도록 했다. 딸을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함이었다. 아빠는 딸을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며 "가면 맛있는 거 많아. 통조림 말고 진짜 과일. 거기 가서 너 먹고 싶은 거 실컷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해. 그냥 신이 나게 사는 거야. 약속해"라고 말했다. 부녀는 그렇게 눈물로 이별했다. 박신혜는 무사히 과거로 도착했다. 그러나 도착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느꼈고 기지를 발휘해 겨우 위험에서 벗어났다. 조승우(한태술)는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1등석에 탑승했다. 여유롭게 비행하던 중 갑질 손님이 등장, 이 모습을 보고 발끈했다. 그러던 중 비행기에 사고가 발생했다. 기장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부기장의 의식도 희미했다. 조승우는 비행기의 긴급 수리에 나섰다. 어떻게든 추락을 막고자 했다. 이때 태인호(에디 김)에게 전화가 왔다. 저상공에서 전파가 잡힌 것. 조승우는 유언을 남겼다. 추락 30여 초를 남기고 운명을 걸었다. 이 결과 기장을 제외하고 전 승객의 목숨을 구했다. 한 달 만에 의식을 회복하고 깨어났다. 국민 영웅이 되어 있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죽은 형 허준석(한태산)의 환영은 거듭 보였던 것.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후회 때문이었다. 형과의 마지막 추억을 떠올렸다. 조승우의 회사가 상장된 날 허준석은 이해할 수 없는 말들만 늘어놨다. "태술아 세상엔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어. 우리 사이에 숨어 있어. 숨어서 우릴 지켜보고 있어. 그놈들이 널 찾고 있어. 진짜야"라고 소리쳤다. 조승우가 이 말을 믿지 않자 "난 네가 걱정이 돼서 그래. 전화는 안 돼. 그놈들이 도청한다고"라고 애절하게 외쳤으나 조승우는 냉정하게 뒤돌아섰다. 그게 형제의 마지막 대화였다. 이와 관련, 조승우는 "그날 이후로 단 하루도 그날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다. 끝내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정말 죽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과거의 일을 그토록 후회하던 사이 추락하던 비행기 부기장 황동주가 조승우를 찾아왔다. "회장님도 그놈들과 한 패인가요?"라고 하더니 '슈트케이스'를 언급했다. 비행기 추락 영상을 다시금 돌려보던 조승우는 슈트케이스라고 불리는 그것에서 죽은 형을 발견했다. 슈트케이스 실체에 접근했다. 천재공학자다운 면모를 뿜어내며 수학적, 과학적 방법을 동원했다. 그 사이 박신혜는 우연히 만난 채종협(썬)과 함께 2020년 생활에 적응해갔다. 뉴스에서 조승우의 모습을 본 박신혜는 "한태술에게 전화해라"라고 했다. 아빠 김종태가 조승우를 절대 만나지 말라고 했으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조승우와의 만남을 택한 것. 박신혜는 조승우의 회사로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객의 소리로 넘어가자 "널 감시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놈들이 널 잡아러 갈거야. 절대 잡히면 안 돼. 그리고 절대 아무도 믿지 마. 슈트케이스를 열면 안 돼. 날 만날 때까지 기다려"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슈트케이스를 발견한 조승우. 결국 슈트케이스를 열며 엔딩을 맞았다. 한편 비행기 사고에서 생존했던 황동주는 자동차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조승우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극.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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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 슈트케이스 실체에 접근…허준석 발견

'시지프스' 조승우가 '슈트케이스'의 실체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1회에는 조승우(한태술)가 비행기 추락 사고를 막은 후 한 달 만에 의식을 회복한 모습이 그려졌다. 국민 영웅이 되어 있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죽은 형 허준석(한태산)의 환영은 거듭 보였던 것.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후회 때문이었다. 형과의 마지막 만남을 떠올렸다. 조승우의 회사가 상장된 축제의 날 찾아온 허준석은 이해할 수 없는 말들만 늘어놨다. "태술아 세상엔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어. 우리 사이에 숨어 있어. 숨어서 우릴 지켜보고 있어. 그놈들이 널 찾고 있어. 진짜야"라고 소리쳤다. 조승우가 이 말을 믿지 않자 "난 네가 걱정이 돼서 그래. 전화는 안 돼. 그놈들이 도청한다고"라고 애절하게 외쳤으나 조승우는 냉정하게 상장의 기쁨이 담긴 소감을 밝히러 들어갔다. 그게 형제의 마지막 대화였다. 과거의 일을 그토록 후회하던 사이 추락하던 비행기 부기장 황동주가 조승우를 찾아왔다. "회장님도 그놈들과 한 패인가요?"라고 하더니 '슈트케이스'를 언급했다. 비행기 추락 영상을 다시금 돌려보던 조승우는 슈트케이스라고 불리는 그것에서 죽은 형을 발견했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조승우(한태술)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박신혜(강서해)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극.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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