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건
무비위크

'빈센조', 곽동연의 재발견

배우 곽동연이 ‘빈센조’에서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극 ‘빈센조’ 13회에서 곽동연이 등장하는 장면마다 장한서 캐릭터의 감정을 오롯이 전하는 섬세한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 중 곽동연은 형 옥택연(장준우)을 제치고 바벨 그룹의 진짜 회장이 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야망을 키워왔다. 이미 한차례 사냥터에서 오발로 위장해 옥택연을 해치려 했지만, 실패로 끝났고, 이 일로 곽동연의 목숨 줄까지 형 옥택연의 것이 되었다. 또한 그동안 곽동연의 이름 뒤에 숨겨온 바벨 그룹의 장남이자 진짜 회장 옥택연의 정체를 밝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셈. 이에 곽동연은 정식으로 사람들 앞에 나선 옥택연 때문에 유령 같은 존재가 되었고, 다음 반격을 위해 망나니 행세를 하며 경찰서를 뒤집어 놓기도 했다. 곽동연의 벼랑 끝 상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허수아비 회장에서 옥살이 대타로 전락한 것. 사냥터 반란을 빌미로 과거부터 현재, 앞으로도 계속될 옥택연의 모든 악행을 뒤집어쓰고 옥택연의 예비 옥살이 대타라 곽동연을 살려준 것이라는 선전포고를 듣게 됐다. 곽동연은 반격에 실패한 후 두려움에 떨며 장한석의 동태를 살피고, 애써 형의 비위를 맞추려 전전긍긍하는 태도와 상상 이상으로 자신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는 형에게 상처받은 마음까지 다각적인 장한서의 감정을 표정 연기로 그려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곽동연은 13회 후반부 송중기(빈센조)와 전여빈(홍차영)이 옥택연의 강연장에서 돼지 피로 60년대 마피아 방식으로 응징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장한서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표정으로 담아낸 것이 압권이었다. 망신당하는 옥택연의 모습에 히죽거리면서도 티 내지 않으려 참는 표정이 대사 없이도 캐릭터의 감정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며 깊고 단단한 연기력을 증명했다. 한편, ‘빈센조’는 오늘 오후 9시, 14회가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4 17:41
연예

'빈센조' 곽동연, 형제의 난 시작…옥택연 향한 반격 칼날

'빈센조' 곽동연이 야망의 발톱을 드러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극 '빈센조'에서 허수아비 회장 장한서 역을 맡은 곽동연이 진짜 회장이 되고 싶은 욕망을 실행에 옮기며 극의 긴장감을 더욱 팽팽하게 이끌었다. 지난 방송에는 곽동연(장한서)이 바벨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옥택연(장준우)의 목숨을 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곽동연은 옥택연에게 바벨제약을 맡겨달라 청하며 바벨그룹 경영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럽게 드러냈지만, 형에게 돌아온 답은 차가운 죽음의 경고였다. 곽동연은 자신에게 틈 하나 내어주지 않는 옥택연에게 그간 쌓아왔던 복수심과 울분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곽동연은 옥택연을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옥택연을 몰아내고 곽동연이 충분히 회장직을 맡아 바벨그룹을 경영할 수 있다고 지지하며, 자신이 보필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조한철(한승혁)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 곽동연은 별장에 은신하고 있던 옥택연을 찾아가 함께 사냥을 하러 가자 제안하며 옥택연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형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옥택연에게 총을 쏘는 곽동연의 모습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다른 사냥꾼의 등장으로 곽동연은 옥택연의 숨통을 끊는 데 실패했고, 단순 오발 사고였던 것으로 위장해 진심으로 형을 걱정하고 눈물지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곽동연은 극 중 옥택연에게 오랜 시간 조종당하며 무시당해온 장한서의 증오심과 분노를 흡인력 강한 연기로 표현했다. 또한 총을 쏘기까지 극도의 불안감과 긴장감, 두려움 등 내적 갈등의 감정을 촘촘하게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곽동연은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 당황해하며 후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한 장한서의 모습을 불안정한 눈빛과 흔들리는 목소리로 표현하며 깊고, 단단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다이내믹한 감정 변화를 가진 장한서를 연기해 '빈센조'의 재미를 배가한 곽동연. 더욱이 바벨그룹의 진짜 회장의 존재를 밝힌 옥택연으로 인해 가짜 회장의 자리가 위태로워진 가운데, 곽동연이 어떻게 이 위기를 빠져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빈센조'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29 17:05
스포츠일반

현 정관 안에서 KLPGA 인적쇄신 가능할까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29개 대회에 총상금 226억원이 걸린 역대 최대 규모의 판으로 성장했다.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3대 투어에 걸맞는 규모였다. 2020년 시즌 KLPGA 투어는 31개 대회, 총상금 270억원 규모의 대회를 예고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12월 치러진 이른 시즌 개막전 효성챔피언십 이후 개점휴업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언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중단된 상황에서 KLPGA가 6일 ‘2020 정기 총회’를 개최한다. 당초 이번 총회는 지난 달 20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시기를 두 번이나 미룬 끝에 열린다.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이번 정기 총회에서는 향후 KLPGA의 미래 4년이 걸린 중요한 선거가 예정돼 있다. 대의원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KLPGA의 향후 4년을 이끌어갈 이사회의 얼굴이 대부분 바뀌는 선거가 치러진다. KLPGA 이사회는 김상열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2인, 전무이사 1인, 이사 14인(사외 이사 3인 포함) 등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는 협회 사업 계획·예산과 결산 업무·정관 개정·각종 위원회의 조정·징계·총회 부의 사항의 작성 및 상정·그 밖의 중요 사항 등을 결정하는 최고 집행 기관이다. 그만큼 권한이 막강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3월 말로 임기가 종료된 이사 4인을 비롯해 수석부회장‧부회장‧전무이사 등의 집행 임원이 새롭게 임명된다. KLPGA는 지난해 정기 총회에서 수석부회장·부회장·전무이사 등 3인의 집행 임원을 대의원 선출제에서 선출된 이사 중 회장이 지명하는 방식의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일부 대의원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자 김 회장은 “선거 때마다 밥 잘 사주는 사람이 계속 뽑혀왔다. 그러나 물이 고이면 썩기 마련이고, 독재가 이어지면 교만해진다. 이런 폐단을 막고 협회를 일해 일할 수 있는 유능한 임원을 뽑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그동안 허수아비에 가까운 회장을 영입한 뒤 협회를 좌지우지하던 실세 이사진과 대의원의 전횡을 막겠다는 김 회장의 의지가 담긴 개정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 회장이 주도한 정관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대의원측에서는 다른 논리를 편다. 회장이 지명하는 임원이 6명(사외 이사 3명, 집행 임원 3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이사회의 역할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진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지만 결론은 하나다. 이번 임원 선거가 인적 쇄신을 통한 KLPGA의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회원들 사이에서는 현 정관대로라면 인적 쇄신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 정관에 따르면 이사에 대한 임기 제한은 따로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선거에는 임기가 만료된 이사와 집행 임원 중 6명이 다시 선거에 나선다. 한 대의원은 “8년, 12년 이사를 해온 사람이 또 이사가 되고, 회장 지명으로 임원이 된다면 독재를 막겠다는 정관 개정의 취지가 무색해진다. 진정한 인적 쇄신이 이뤄지려면 새로운 얼굴을 뽑아야 한다. 이사 임기에 대한 정관 개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재와 전횡을 막고 협회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김상열 회장의 개혁 카드가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이지연 기자 2020.04.03 06:00
연예

더 플라자호텔, 어린이날 맞아 안녕 자두야 패키지 판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대표이사 김영철)에서 운영 중인 럭셔리 부티크 호텔 더 플라자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의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함께 어린이들의 인기 애니메이션 '안녕자두야' 콘셉트로 꾸며진 키즈 클래스를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안녕자두야! 안녕 더 플라자!' 패키지를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도심 속 특급호텔에 펼쳐진 만화 같은 나라'를 부제로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안녕자두야 캐릭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와 세종문화회관의 문화 공연을 투숙 일자에 따라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단순히 놀이 공간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공연, 체험, 클래스 등의 교육적인 목적의 경험 콘텐츠 등도 함께 제공하여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어린이날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4월 29일에서 5월 7일까지 패키지 이용 고객은 푸른 서울광장의 잔디와 도심의 활기찬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디럭스 객실에서 만화 주인공과 같은 럭셔리한 휴식은 물론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춤추는 허수아비'와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단의 '2017 와우! 클래식 앙상블' 공연 티켓(3매)가 투숙 일정에 따라 제공될 예정이다(투숙 일정에 따라 공연 선택 가능). 또한, 5월 4일과 5일 패키지 이용 고객은 호텔 연회장 설치된 키즈 클래스 공간에서 안녕자두야 애니메이션 상영과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물건 만들기 클래스, 캐릭터 플레이 그라운드 등을 추가로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호텔 로비에 안녕자두야 캐릭터 콘셉트로 꾸며진 다양한 포토존 등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키즈 클래스 공간은 5월 5일에만 운영). 올해 탄생 20주년을 맞이하는 '안녕자두야'는 동명의 만화책을 원작으로 탄생한 TV 애니메이션으로 시즌1, 2, 3 모두 투니버스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극장판 안녕자두야'가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 약 3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최고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올데이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의 조식(성인 2인+어린이 1인)이 제공되며, 도심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더 플라자휘트니스 클럽의 수영장 및 체련장 무료 이용, 고궁의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덕수궁 입장권 2매, 레스토랑 10% 할인, 메리어트 리워즈 포인트 적립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23만원부터 29만 5000원까지(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이석희 기자 2017.04.20 00:00
스포츠일반

[긴급진단II]③강춘자, 무소불위 권력…차기 회장은 '허수아비?'

-KLPGA 누가 맡을까? 결정권 없는 '얼굴마담' 회장 모시기 혈안 "(KLPGA투어) 중계권 문제를 해결해야 새 회장을 모셔 올 수 있다. 빠를수록 좋다."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회장직무대행자인 강춘자 수석부회장이 사석과 이사진에 '조기 중계권 계약'의 필요성을 설파한 핵심 논리다. 김경자 전무도 공공연히 "물망에 오른 차기 회장이 있는 것으로 안다"는 말을 종종 해 왔다. 하지만 기자들이 '어떤 분이냐'고 되물으면 "나도 (아직은) 모른다"는 궁색한 답변을 내놓았다. 기자들이 다시 '그게(물망에 오른 후보가 있는데 아직도 모른다) 논리적으로 맞느냐"고 따지면 입을 닫아 버렸다.그렇다면 KLPGA 집행부는 어떤 저의를 갖고 '중계권이 신임 회장을 모시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하는 것일까.현재 KLPGA는 구자용 전 회장이 지난 1월 사퇴한 뒤로 6개월째 협회장이 공석인 상태다. 협회의 각종 주관 업무는 강춘자 수석부회장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그의 임기를 놓고 보면 장기 집권이다. 이 때문에 발언권이 센 회원들로부터 큰 원성을 사고 있다.이 같은 주변의 여건은 자신의 체제를 더 공고히 해야 하는 위기의식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한 정회원의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불쑥 튀어나온 것이 SBS와 밀약설이다. K모와 H모 정회원은 "회원들 사이에서 강 수석부회장에 대한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처음 SBS와 10년 장기 계약을 논의했다는 것이 그 징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런 얘기의 연계 선상에서 업계에 나돌고 있는 한 가지 의혹은 'KLPGA의 차기 회장은 'SBS 윤세영 회장과 강춘자만 안다'는 루머다. 윤세영 회장이 강 수석부회장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얘기가 그것이다.이 얘기를 종합해 보면 강 수석부회장은 SBS이란 큰 권력자를 등에 업고 '허수아비' 새 회장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다는 논리가 된다. 지금처럼 강 수석부회장이 KLPGA의 전권을 휘두르게 되면 신임 회장은 '얼굴마담'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신임 회장에게는 현재 집행부를 구성할 사실상의 임명권도 없다. 임명권이 있지만 이미 강 수석부회장이 협회의 주요 보직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혔기 때문이다.과연 '허수아비' 새 회장은 누구일까. 앞에서 피에로처럼 분칠하고 얼굴만 내밀게 되는 차기 회장이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앞으로 어떻게 KLPGA를 끌고 갈 것인지,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지 도마 위에 오르게 될 것은 자명하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8.03 06:00
축구

팬들에게 ‘팽’ 당한 무리뉴, 어쩌다 이렇게 됐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맡는 팀마다 승승장구했던 주제 무리뉴(49)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연말을 맞아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무리뉴 감독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비난이 치솟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인터넷 설문 조사를 통해 "10만 여명의 투표자 중에 82.4%가 무리뉴 감독의 해임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스페인 스포츠지 아스 인터넷판 설문조사에서 무려 93%가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그만 둘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근 며칠 사이에 절대 다수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무리뉴 감독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서 말 그대로 '허수아비 감독'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의 리그 4연패를 저지하며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거뒀던 무리뉴 감독이 7개월 여만에 갑자기 크게 비난받는 지도자로 몰락한 것일까. 일단 팀 주장이자 상징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1)와의 일련의 관계가 문제로 지적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2일 말라가와의 리그 17라운드에서 사전 예고없이 카시야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무리뉴 감독은 "기술적인 사항이었다. 서브 골키퍼인 안토니오 아단의 컨디션이 더 좋았다"며 배경을 설명했지만 팀 동료뿐 아니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조차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을 정도로 당황스러운 선수 기용을 했다. 이에 스페인 언론은 "최근 카시야스가 무리뉴 감독의 비판에 말싸움을 하면서 질책하는 차원에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지만 10년 넘게 레알 마드리드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골키퍼의 이유없는 제외는 팬들을 더 화나게 했다. 더욱이 팀은 이날 경기에서 2-3으로 패해 1위 추격이 더 힘겨워지며 화를 돋구었다.잇따른 팬들의 비난에 무리뉴 감독 특유의 거침없는 독설도 화를 부추기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초반 "레알은 팀도 아니다"면서 선수, 구단, 정책 등에 독설을 쏟아냈다. 지난 17일에는 에스파뇰과 16라운드 무승부 이후 "리그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꺾었다. 연이은 사퇴설에 "사임을 생각하지 않았고, 자리를 거정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스페인 언론은 마르첼로 리피 전(前) 이탈리아대표팀 감독을 차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 후보로 올리는 등 불안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10승3무4패,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 49)와는 무려 16점 차나 벌어졌고, 지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0)조차 밀리며 3위로 처졌다. 성적 부진에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 불화설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 이후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12.26 13:56
축구

[풋볼카페] 세계적 명장 영입… 시험대 선 축구협회

외국인 감독 영입은 축구협회의 행정, 국제 관계, 협상 능력을 총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험대다. 정몽준 명예 회장이 축구협회장을 하던 때에는 현대중공업에서 파견을 나온 인사들이 국제 업무를 담당하고 외국인 감독 선임을 실질적으로 이뤄냈다. 히딩크 감독과 협상하고 계약을 체결했던 가삼현 당시 축구협회 국제국장은 나중에 축구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뒤 지금은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했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이 부임과 함께 한국 대표팀에서 외국인 감독 시대가 끝났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허정무 감독 체제로 마쳤다. 후임으로도 조광래 감독에게 기회를 줬다. 축구협회는 무리하게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면서 코너에 몰린 상태다. 대표팀 감독 선정에서도 팬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축구협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유망한 해외파 감독을 우선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겠다는 게 축구협회의 생각이다. 현재 감독 영입은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중심이 돼서 움직이고 있다. 조광래 감독 경질 과정에서 협회 지도부의 허수아비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황보관 위원장으로서는 명예회복을 할 절호의 기회다. 축구협회와 기술위원회는 의욕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미덥지 못하다. 결국 이렇게 하다가 오래전부터 축구협회의 국제 업무를 도왔던 외국 에이전트사 KAM이 추천하는 사람을 뽑거나, 국내 지도자 중에서 입맛에 맞는 사람을 고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팬도 많다. 실제로 에릭손 감독이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에 관심있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축구협회는 “아직 공식 제의가 온 것은 아니다”라며 잔뜩 경계하고 있다.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기싸움으로 보인다. 고자세로 협상에 임하는 건 좋지만 제대로 협상조차 하지 못하고 끝나면 아쉬움이 클 것이다. 에릭손 감독 이외에도 세뇰 귀네슈 감독, 브라질 대표팀을 역임한 카를루스 둥가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축구팬들의 걱정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명장이 새 감독에 선임되길 기대한다. 이해준 기자 [hjlee72@joongang.co.kr] 2011.12.19 10: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