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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해외파 감독·코치 계약 7년 유예 조항, 다시 생각하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최지만(34·전 뉴욕 메츠)은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BO리그에서 뛰고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최지만의 이 발언은 국내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는데 필자가 '외국진출선수에 대한 특례' 조항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1990년대 후반부터 박찬호·서재응·김선우·김병현·최희섭 등 MLB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인 선수가 적지 않았다. 위기감을 느낀 탓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당시 국내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대거 미국에 진출하는 걸 막으려고 '해외파 복귀 2년 유예 제도'를 만들었다. 현행 KBO 야구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KBO는 2009년, 야구규약 제107조에 '외국진출선수가 KBO 소속구단과 감독·코치 계약을 하려면 7년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를 적용했을 때 1991년생인 최지만은 병역을 이행한 뒤 내년 9월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더라도 지명받지 못하면 국내 복귀가 더욱 미뤄질 수밖에 없다. 만약 KBO리그에서 선수가 아닌 지도자 생활을 하려고 해도 5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다만 최지만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국내 구단의 지명을 받고 선수로 뛴다면 감독·코치 계약의 7년 유예 조항은 적용되지 않는다. 문찬종 키움 히어로즈 코치가 '해외파→신인 드래프트 지명→코치' 절차를 밟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외국진출선수에 대한 특례' 조항은 이미 두 차례 예외를 적용한 바 있다. KBO는 2007년 4월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회의를 통해 최희섭·송승준·김병현·추신수·류제국·채태인·이승학 등 7명의 선수를 2년 유예 기간 없이 곧바로 한국 복귀가 가능하게 조치했다. 또, 2012시즌을 앞두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국내 복귀를 희망하자, KBO는 2년 유예 조항을 적용하지 않고 그가 곧바로 고향 팀 한화 이글스에서 뛰는 것을 허락했다.'외국진출선수에 대한 특례' 조항은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미국 진출하는 데에 신중을 기하게 했다. 지금도 그 효과는 상당히 있다고 본다. 그런데 선수가 아닌 지도자(감독·코치)로 복귀하는 것까지 제약을 둘 필요가 있을까 싶다.최근 KBO리그에선 비활동기간 선수들이 자비로 해외 아카데미에서 연수받는 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MLB 출신 강정호의 사설 레슨장은 매년 선수들이 방문하는 인기 장소가 됐다. 교육 비용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저연봉 선수들까지 다녀오고 있다. 그만큼 배움에 대한 선수들의 열망이 강하다. 비록 KBO리그를 거치지 않았더라도 국내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싶은 해외파 선수들이 있다면 문호를 개방하는 게 적잖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일본 프로야구(NPB) 선수 출신인 백인천 전 감독은 번뜩이는 타격 기술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해 백 전 감독이 기록한 타율 0.412는 아직 깨지지 않는 단일 시즌 최고 타율이기도 하다. 선수에 감독까지 겸한 그는 프로야구 개념이 희미했던 초창기에 초석을 다졌다. KBO리그로선 지금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리그의 질을 꾸준히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쇄국보다 '개방'이 더 어울리는 옷일 수 있다. '제2의 백인천'이 나올 수 있는 길을 막을 필요는 없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3.04 05:30
야구

[공식입장] 롯데 송승준 "금지약물 확인 후 이여상에게 즉시 되돌려 줬다"

롯데 송승준(41)이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 구단은 11일 "최근 전·현직 야구 선수의 금지약물 구매 의혹 보도가 있었고, 구단은 곧바로 송승준과 면담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송승준은 "이여상 전 선수의 권유로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았지만,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되돌려 주었다"라는 입장이다. 송승준은 "금지 약물을 이여상에게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했다"라며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는 "최대한 협조하여 조속히 조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송승준은 통산 338경기에서 109승 8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플레잉 코치로 뛰며, 은퇴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다음은 송승준의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송승준 선수입니다. 좋지 못한 소식으로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지난 2017년 이여상 전 선수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권유 받았고 함께 운동하고 있는 팀 후배가 좋은 의미로 추천을 해준다고 생각하여 제품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이여상 전 선수에게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을 했습니다. 또,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었음을 말씀 드립니다. 해당 시점 이후 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KADA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고 이후 절차에 잘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03.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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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 플레잉 코치 선임…2021시즌 은퇴 경기

송승준(40)이 내년 시즌 플레잉 코치로 뛰며 시즌 중에 은퇴한다. 롯데는 26일 "투수 송승준을 플레잉 코치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송승준은 2021년 선수 생활을 지속하다가 시즌 중 은퇴 경기를 치러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후 코치·프런트 현장 실무·홍보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구단이 지원할 예정이다. 송승준은 지난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입단한 뒤 14시즌 동안 꾸준하게 활약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프로 통산 성적은 338경기에서 109승 8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 중이다. 그는 올 시즌 연봉 5000만 원을 받고 뛸 만큼 현역 의지가 컸다. 시즌 22경기에서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6.20으로 데뷔 후 성적이 가장 안 좋았다. 하지만 현역 의지가 컸고, 구단과 협의 끝에 플레잉 코치로 뛰기로 합의했다. 베테랑의 입지가 점점 좁아 드는 추세 속에 구단은 송승준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했다. 롯데는 "그동안 헌신했던 송승준을 팀에 필요한 귀한 인재로 판단해, 현역 생활을 원만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예우할 방법으로 플레잉 코치 선임을 결정했다"라며 "평소 선수단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코칭스태프와의 관계도 좋은 송승준은 선수와 지도자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송승준은 "현역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다음 시즌까지 한 팀에서만 15년을 뛰게 됐는데, 그동안 선수 생활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 구단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0.11.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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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000만원·불혹…롯데 송승준이 보여주는 베테랑의 품격

롯데 최고참 송승준(40)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야구를 향한 열정을 쏟고 있다. 경남고 출신 송승준은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을 통해 고향팀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107승을 거두며 윤학길(117승)에 이어 구단 프랜차이즈 최다승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롯데가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7년(11승5패)을 끝으로 내리막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11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송승준의 올해 연봉은 5000만 원이다. 지난해 연봉(4억원)에서 무려 87.5%가 깎였다. 현역 연장의 기로에 선 송승준은 구단에 연봉을 백지위임했고, 곧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동은 받아온 연봉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지만, 야구를 계속 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의의를 뒀다. 그는 "한 시즌 더 야구를 할 수 있고, 선수들과 함께 뛸 기회가 왔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익숙했던 보직도 바뀌었다. 롯데에서 선발로만 100승 이상 거둔 그는 현재 롱릴리프. 사실상 추격조에 가깝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거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주로 마운드에 오른다. 박진형-구승민-김원중 등으로 구성된 롯데의 젊은 필승조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어, 송승준에게 박빙의 상황에서 등판 기회는 거의 없다. 9일까지 성적은 8경기에 나와 승리나 홀드 없이 1패만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4.30이다. 그동안 롯데에서 쌓아온 커리어에 비하면 초라하나, 송승준은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특히 이닝 소화력이 돋보인다. 롯데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14⅔이닝을 던졌다. 선발 투수가 일찍 강판되면 긴 이닝을 책임져 추격의 발판을 놓거나, 후배 투수의 등판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롯데가 9-3으로 승리한 9일 한화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8-0으로 앞서다 선발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7회에만 3점을 뺏긴 뒤 2사 1·3루에 몰리자 허문회 롯데 감독은 송승준을 호출했다. 스코어가 꽤 벌어져 있었던 만큼 실점 없이 필승조의 부담을 줄였으면 하는 조치였다. 송승준이 승계 주자 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한다면 필승조까지 투입해야 하는 상황. 송승준은 첫 타자 최인호를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한 뒤, 8회까지 책임지고 내려왔다. 롯데는 필승조를 한 명도 투입하지 않고 이겼다. 비단 이 경기 뿐만 아니라, 송승준의 올 시즌 대부분 투입되는 상황이나 역할이 비슷하다. 옛 영광과 기억에 머물러 현재 역할에 실망한 내색 없이 그라운드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다. 그의 역할은 마운드에서 그치지 않는다. 팀 내 최고 맏형인 그는 후배들의 멘토까지 맡고 있다. 박세웅이 시즌 5번째 등판까지 승리 없이 다소 흔들리자, 따뜻한 조언과 메시지를 보냈다. 그래서 박세웅은 이번 시즌 첫 승 달성 후 송승준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돋보이는 역할은 아니지만 송승준은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0.06.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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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윤성환, 통산 1,000 탈삼진 눈 앞

롯데 송승준과 삼성 윤성환이 KBO리그 개인 통산 1000탈삼진을 앞두고 있다. 송승준은 4개, 윤성환은 13개를 각각 남겨뒀다. 송승준은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뒤 올해로 KBO리그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2007년 4월 21일 사직 현대전에서 첫 탈삼진을 기록했고, 2008년 4월 27일 사직 삼성전에서 100탈삼진, 2011년 8월 16일 무등 KIA전에서 500탈삼진을 고지를 밟았다. 2008년에는 탈삼진 114개로 처음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이후 2013년까지 6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롯데 선발진 한 자리를 꾸준히 지켰다. 2013년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인 133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8년 4월 6일 잠실 LG전과 2013년 9월 28일 사직 한화전에서 기록한 탈삼진 12개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데뷔 첫 시즌인 2004년 4월 6일 무등 KIA전에서 개인 첫 홀드와 첫 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했다. 2007년 8월 25일 시민 KIA전에서 100탈삼진, 2012년 5월 2일 시민 두산전에서 500탈삼진 고지를 각각 밟았다. 2008년 탈삼진 102개로 개인 첫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11시즌 동안 5번 세자릿수 삼진을 잡아냈다.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은 지난해 기록한 164개. 한 경기 최다 삼진은 2013년 5월 17일 마산 NC전에서 잡아낸 13개다. 윤성환은 지난 4월 6일 수원 kt전에서 통산 100승 고지도 밟았다. 현역 선수 가운데 1000탈삼진을 돌파한 선수는 삼성 장원삼, 두산 장원준, 한화 배영수, SK 김광현, KIA 윤석민이다. 송승준과 윤성환 가운데 먼저 1000탈삼진을 달성한 선수가 역대 28번째 기록을 쓰게 된다.배영은 기자 2016.04.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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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전력' 얻은 염경엽 "서로 잘 된 트레이드, 만족"

염경엽(48) 넥센 감독이 2016년 KBO 첫 트레이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양 팀 모두 잘된 트레이드라고 생각한다. 평가는 1~2년 뒤 나오겠으나 만족한다"고 말했다.넥센은 22일 고척돔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에 앞서 불펜 투수 김대우(28)를 삼성에 내주고 내야수 채태인(34)을 받는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은 차기 '필승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투수를 잃게 됐으나, 타선의 중심을 맡게 될 즉시전력감을 얻게 됐다.넥센은 지난 21일까지 치른 10번의 경기 중 2승7패1무를 기록했다. 0.222의 낮은 승률보다 걱정은 0.229에 그치고 있는 팀 타율. '공격의 팀'이었던 넥센은 2014년 강정호(29·피츠버그)에 이어 2015년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와 수위타자인 유한준(36·kt)을 떠나보냈다. 올 시즌부터 홈으로 사용하는 고척돔은 목동과 비교에 외야가 넓고 펜스도 높다. 홈런타자가 빠져나간 상황서 타점을 생산하기 더 어려워졌다. 실제로 '히어로즈'는 시범경기 내내 근소한 점수차로 패하거나, 결정타가 부족해 졌다. 채태인은 큰 힘이 될 전망.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지난 9년 동안 748경기에서 통산타율 0.301, 81홈런, 416타점을 기록했다. 잔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뒤따르긴 하지만 잘만 관리하면 2015년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염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3할 타자다. 출루율도 나쁜 선수가 아니다. 타자로서 여러모로 매력적인 선수다"며 "체력과 부상 관리만 잘해준다면 출장도 늘어나고 지난해 보다 높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안타와 타점수도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다만, 타순과 포지션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넥센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타순과 포지션을 결정했다. 그간 1루와 3루, 유격수 백업으로 뛰었던 윤석민이 1루수로 고정됐다. 이택근-대니돈-김민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도 완성했다. 그러나 채태인의 영입으로 변경이 따를 수 있다. 염 감독은 "타순은 아직 조금 더 고민을 해야 한다. 뛰는 모습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채태인과 윤석민 중 1루수와 지명타자가 결정될 것 같다.무난한 캐릭터도 마음에 드는 눈치. 채태인은 넥센에서 이택근(36) 등과 더불어 고참급에 속한다. 주장 서건창(26)보다도 열 살 더 많다. 염 감독은 "평소 활달하긴 하지만, 개성이 뚜렷하거나 튀는 스타일이 아니다. 잘 적응하리라 본다"며 "채태인도 우리 팀에 온 걸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서로 잘 된 트레이드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지영 기자 2016.03.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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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채태인-넥센 김대우 맞트레이드 성사

삼성과 넥센이 2016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삼성과 넥센은 22일 내야수 채태인(34)과 투수 김대우(28)를 주고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왼손타자가 많은 삼성은 1루 포지션 중복 문제 등으로 채태인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2015년 구원왕 임창용을 사실상 방출한 뒤 불펜이 약화된 삼성은 수준급 투수를 원했다. 2011년 넥센에 입단한 김대우는 선발과 롱릴리프가 모두 가능한 투수다. 김대우는 통산 101경기에 등판해 8승7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넥센은 타선 강화에 성공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유한준(36·kt)의 FA 이적으로 타선이 약해진 넥센은 채태인을 영입에 성공했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지난 9년 동안 748경기에서 통산타율 0.301, 81홈런, 416타점을 기록했다. 서지영 기자 2016.03.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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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의 미친 존재감…류중일 감독,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

구심점이나 다름없던 이승엽(37)의 2군행으로 삼성의 톱니바퀴가 덜컹거렸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채태인(31)이라는 '윤활유' 덕분에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9월의 삼성은 채태인의 복귀 전과 복귀 후로 나뉜다. 지난 1일 두산전을 패하며 시작이 좋지 않았고 17일까지 5승6패로 부진하며 LG에 2.5경기 차까지 뒤진 2위로 쳐졌다. 하지만 왼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채태인의 복귀전(18일 포항 NC전)을 승리하는 등 최근 3연승에 성공했고, 이 사이 뺏겼던 1위를 탈환했다. 원동력은 단연 채태인이었다.채태인은 복귀 후 열린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고, 중대한 일전이었던 3위 넥센과의 21일 경기에선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17일 포항 넥센전에서 문우람(21)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다 왼 어깨를 다쳤고, 검진 결과 실금이 간 것으로 확인돼 한 달여간 1군을 비웠지만 공백이 무색할 만큼의 맹타다.3경기 성적은 8타수 5안타 4타점. 류중일(50) 삼성 감독도 23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이정도로 해줄지는 몰랐다"고 털어놨다. 타격감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채태인은 곧바로 삼성의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더욱이 지난 18일 간판타자 이승엽이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터라 채태인의 '복귀'와 '활약'이 반갑다.하지만 또다른 이유도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이 있다"며 "(이)승엽이가 부진해도 타선에서 상대가 느끼는 것처럼 (채)태인이가 주는 위압감이 있다"고 말했다. 부진하더라도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전광판에 이름이 적혀 있는 것 자체가 '공격의 시작'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더 나아가 채태인은 실제 타석에서도 맹활약 중이다.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 단 한 차례도 시즌 타율 3할을 넘기지 못했지만 올해는 현재 0.363(278타수 101안타)을 기록 중이다. 부상 공백으로 인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커리어 하이 시즌이나 다름없다. 이른바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채태인이 뜻하지 않은 이승엽의 공백이라는 악재와 부딪힌 삼성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3.09.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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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넥센행 선택 이유 알고 보니…

Q)김병현은 왜 넥센을 선택했나. A)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07년 4월2일 해외진출선수에 대한 특별지명을 실시했다. 야구규약 105조는 국내 프로야구단에서 활동하지 않고 해외 구단과 계약한 선수에 대해 2년 동안 국내팀과 계약을 금지하고 있다. 해외 리그로의 선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특별지명은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선수에 대한 일종의 구제 제도였다. 롯데 송승준과 KIA 최희섭 등이 이때 지명돼 2년 유예 기간 없이 국내 구단에 입단했다. 2007년 특별지명에서 김병현을 지명한 구단은 현대 유니콘스였다. KBO는 현대의 김병현 지명권을 넥센이 승계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Q)김병현의 트레이드는 가능한가. A)김병현은 고향팀인 KIA 입단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규정상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넥센이 김병현과 계약한 뒤 당장 KIA로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없다. 정금조 KBO 운영부장은 "2007년 특별지명 뒤 8개 구단에 지명선수에 대해 1년 동안 트레이드를 금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Q)김병현은 그동안 뭐 했나. A)김병현은 지난해 한 경기도 일본프로야구 1군에서 뛰지 못했다. 2군에서도 실전 등판은 후반기 들어 없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김병현이 공을 던지지 않은지가 오래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병현의 지인은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 기술적인 부분 외의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지난해 10월 귀국한 뒤 서울 양재동의 트레이닝 시설에서 꾸준히 운동을 해 왔다. Q)김병현의 2012년 성적은 어떨까. A)김시진 넥센 감독은 "구단이 투자를 한 선수다. 내겐 숙제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전성기의 김병현은 미국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농락했던 투수다. 그러나 1급 수준의 경쟁 무대를 오랫동안 떠나 있었다. 김 감독은 "선발 또는 마무리, 중간계투로는 손승락 앞에 나오는 셋업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제는 있다. 김 감독은 "김병현의 몸 상태를 우선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2012.01.18 21:27
야구

넥센, ‘핵잠수함’ 김병현 영입…1년 총액 16억원에 계약

넥센이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김병현(33)을 영입했다. 넥센 구단은 18일 "오늘 오전 김병현과 협상을 마무리지었다"고 발표했다. 1년간 총액 16억원(계약금 10억+연봉 5억+옵션 1억원)의 조건이다.김병현은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해 첫 해에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이후 2007년까지 애리조나·보스턴·콜로라도·플로리다 등 네 구단에서 통산 394경기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전성기인 2002년엔 36세이브를 따내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8위에 올랐다. 2008년 이후 피츠버그·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 복귀에는 실패했다. 지난해엔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지만 기량 문제로 1군에는 오르지 못했다. 당시 김병현은 지인을 통해 국내 복귀 가능성을 모색했다. 시즌 뒤에는 국내에 머물며 서울 양재동에서 개인 훈련을 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진출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병현은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에서 현대에 지명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병현에 대한 지명권은 넥센 구단이 승계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넥센 구단은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넥센 선수단과 훈련하고 싶다는 김병현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2012.01.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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