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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임현주 아나운서, 딸 건강 이상에 답답... “38도를 오르락내리락”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첫째 딸 건강 이상에 답답함을 토로했다.3일 임현주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새벽부터 몸이 뜨겁더니 지금도 38도를 오르락내리락”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행히 컨디션은 좋아 보인다. 열 외에 증상은 없는데 원인은 모르겠고 이마에 패치 붙이고 시원하게 탈의하고 해열제는 아직 안 먹였다”라며 누리꾼들에게 딸 상태를 전했다.이와 함께 열 패치를 붙이고 있는 딸의 사진도 공개했다. 몸이 아픈 상황에도 해맑게 웃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MBC 임현주 아나운서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2023년 결혼해 그해 10월 득녀했다. 오는 2월에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3 13:13
예능

“바로 짐 쌌다, 정글 중독”…’정법’ 아닌 ‘생존왕’ 김병만, 이승기 손잡고 컴백 [종합]

“제작진 섭외 연락이 오자마자 바로 짐 쌌다.”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김병만이 SBS ‘정글의 법칙’이 아닌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생존왕’을 통해 정글로 다시 떠났다. 김병만은 “족장이 아니라 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며 “누군가가 정글로 갈 수 있는 판을 깔아주길 기다렸다”고 섭외 당시 설렘을 드러냈다. 7일 ‘생존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아모띠, 김민지, 정지현, 김동준, 이승훈CP, 윤종호 PD가 참석했다. ‘생존왕’은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등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총 3라운드의 대결로 ‘생존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 4팀의 팀장으로는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이 발탁돼 각 팀을 이끈다. 김병만 팀에는 ‘체육돌’ 배우 김동준과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 추성훈 팀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과 핸드볼 선수 출신 박하얀, 이승기 팀에는 HID 육군첩보부대 정보사 출신 강민호와 해병대 수색대 출신 크로스핏 유튜버 아모띠, 박태환 팀에는 축구 선수 출신 정대세, ‘육상계 카리나’ 김민지가 합류했다. 김병만은 “정글 오지에 중독돼 있다. 여러 공간에 터를 잡고 뭔가를 만드는 것에 습관이 생겼다”며 “그 전에 못하고, 상상했던 걸 펼쳐 봐야지 싶었다. 체력을 보완해 기쁜 마음으로 고향 가듯 다녀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만은 SBS 장수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족장으로 활약했는데, 4년여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가 2021년 5월 종영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이별한 바 있다.또 김병만은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자고 했다. 무사하기만 바라자고 생각했고, 다만 아무도 다치지 않아야 하는 것 말고는 모든 게 설렜다”며 “내 체력을 더 올리고 살을 빼서 몸을 가볍게 해서 가려고 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이승기는 “지난해 예비군을 끝냈는데 다시 군복 꺼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군복 말고 준비한 건 따로 없었다”며 “오지로 출발하기 전 특훈을 한다고 해도 따라잡을 실력의 수준이 아니지 않나. 끝까지 버텨서 꼴찌만 하지 말자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또 이승기는 출연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승기는 “사실 처음에 제작진 섭외 연락이 왔을 때 굉장히 빠르게 거절을 했다”며 “정말 서바이벌에 가까웠고 제가 군인 팀에 있어도 되나 싶더라. 그분들과 한 팀이 돼서 서바이벌을 하면 민폐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피지컬적으로 능력이 낮아 보이기도 싫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갈 자리가 아닌 거 같아서 출연을 고사를 했는데 제작진이 미팅을 요청했다”며 “서바이벌뿐 아니라 예능 요소가 들어간다고 제작진이 설득을 하셔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함께 하게 됐다. 멤버들이 너무 좋더라. 멤버 합이 제게는 출연 결정 요인에서 70%를 차지한다. 이들 멤버와 함께 한다면 힘들어도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추성훈은 출연에 무척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게 맞는 (프로그램이) 이거라고 생각했다. 예능과 운동도 해야 하고, 여기에 머리도 써야 하는데 이걸 야외에서 하고 싶었다”며 “다른 출연자들이 너무 세서 더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아모띠는 “(‘생존왕’ 출연과 관련해선) 체력으로는 자신감이 있다”며 “당시 결혼 준비를 제일 열심히 했다. 결혼 날짜와 촬영 날짜가 가까워서 결혼 준비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신혼여행을 2주 계획했는데 촬영 날짜와 신혼여행 날짜가 일주일 겹쳤다”며 “아내에게 어떻게 말을 할지 고민을 하다가, 직접적으로는 하지 못하고 메시지로 촬영 날짜를 보여줬고 다행히 아내가 (촬영을) 다녀오라고 했다”고 웃었다. 이날 아모띠는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아모띠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내의 권유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는데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다’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의사 선생님 예상으로는 아마 해외에서 감염이 된 것 같은데, 정확히 뭐에 감염된 줄은 모른다더라. 혈소판 수치가 1만 8000까지 떨어져서 혈소판 수혈을 받았다. 원인을 모르니 약도 없다고 했고, 열나면 해열제 먹는다”라고 밝혀 걱정을 샀다. 이승기가 “아모띠가 (정글에서) 오자마자 2주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 신혼여행을 일주일 양보한 것도 죄송한데 다녀와서도 첫 명절을 병원에서 보내게 해서 정말 미안하더라”고 했다. 아모띠는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 너무 좋아졌다”며 또 “즐거웠던 촬영현장이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생존왕’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7 15:10
예능

“저 모양이니 미혼모”... ‘나는 솔로’ 22기 옥순, 악플 고충 토로

ENA, SBS Plus ‘나는 솔로’ 22기 출연자 옥순이 도 넘은 악플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29일 옥순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22기 옥순입니다. 우선 고생하며 만드신 제작진분과 재밌게 보시는 시청자분들께 방해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어떠한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고자 하였다”고 운을 뗀 뒤 긴 글을 게재했다.옥순은 “’먹튀당할만하다’, ‘아기 버린 전남친이 승자’, ‘저 모양이니 미혼모’, ‘처맞았어도 전남친이 잘한 것’ 등의 평을 보며 미혼모라는 말을 제가 욕되게 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고백했다.이어 “방송에 비치는 제 모습은 그냥 저 라는 사람의 못난 점이고 부족한 점이지 이것을 미혼모라는 말과 함께 같이 묶어 말씀하시는 걸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옥순은 ‘나는 솔로’가 자신을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출산 시 70kg였던 몸무게가 44kg까지 빠지고 툭하면 고열이 나서 해열제와 수액을 달고 살았지만 아이 양육에는 최선을 다했다. 4년 동안 친구도, 연인도 없이 아기와 단둘이 지내다 보니 타인을 대하는 제 자세가 많이 미숙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많은 비판을 받으며 수용하고 반성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하며 "방송을 보며 웃음이 사라진 제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기도 했고 제 소양이 부족함을 알았다. 보면서 견디기 힘드셨던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나는 솔로’ 22기에서 옥순은 연예인 같은 외모로 남성 출연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29일 기준 옥순은 22기 남성 출연자 경수와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다. 옥순은 방송에서 경수가 자신을 1순위 이성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직접 표현을 안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방송분이 나가자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9 18:18
스포츠일반

10회 연속 金자탑, 병마·화마·부담감 이겨낸 '에이스' 정호원이 있었다 [패럴림픽]

보치아가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금자탑을 쌓았다. 그 중심엔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이 있다. 정호원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보치아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3) 결승에서 호주의 대니얼 미셸을 4엔드 합산 점수 5-2(3-0 1-0 0-2 1-0)로 꺾고 우승했다.정호원의 우승으로 한국 보치아는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 금자탑을 쌓았다. 1988년 서울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빠짐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패럴림픽에서 얻은 금메달을 11개로 늘렸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정호원이 명맥을 이었다. 정호원은 패럴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명실상부한 보치아 에이스로 군림했다. 2016 리우 대회에선 홀로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에 결승전 전날 심한 열병을 앓은 정호원은 해열제를 맞고 출전해 우승한 뒤 펑펑 울었다. 2020 도쿄 대회에서도 정호원은 9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한국 선수단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는데, 그중 하나를 정호원이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소영(35·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과 정성준(46·경기도장애인보치아연맹)이 각각 여자개인 스포츠등급 BC2, 남자개인 스포츠등급 BC1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호원이 심한 압박감을 이겨내고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정호원은 "내가 그동안 표현을 안 했지만, 매우 큰 부담감에 시달렸다"며 "매우 힘들었는데, 금메달을 따 마음이 후련하다"고 말했다.1998년 보치아를 시작한 정호원은 2002년 부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현 APG)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이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 뒤에는 가족의 힘이 있었다. 1986년 어머니 홍현주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정호원은 그해 큰 사고를 당해 뇌병변 장애인이 됐다. 어머니 홍 씨가 지하철역에서 매점 일을 했는데,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바닥에 떨어져 충격을 받은 것. 1995년엔 가정에 큰 풍파가 일었다. 원인 모를 화마가 집을 덮쳤고, 형 정상원 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어머니와 형의 병원비가 눈덩이처럼 불면서 가정이 크게 흔들렸다. 이때 정호원은 보치아를 접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운동을 그만두려했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보치아를 이어갔다. 보치아는 정호원과 그의 가족에게 희망 그 자체였다. 그렇게 정호원은 매일 꿈을 담아 공을 굴렸고, 한국 장애인 스포츠 영웅이 됐다. 정호원은 "어머니가 내가 부담을 느낄까 봐 최근 일부러 연락을 안 하셨다"며 "파리로 떠나기 전에 마음 편하게 하고 오라고 말씀하셨는데, 금메달을 갖고 돌아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파리=공동취재단 2024.09.03 07:34
연예일반

‘원더풀 월드’ 김남주 폭주 열연 첫화부터 美쳤다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벼랑 끝에 몰린 모성애를 몰입도 있게 그려내며 첫 회부터 긴장감을 폭주시켰다.지난 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연출 이승영, 정상희) 1회는 은수현(김남주 분)이 성공한 교수이자 작가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던 시기에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고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나락에 떨어지는 충격적인 상황을 그려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1회는 은수현을 향해 페달을 밟으며 강하게 돌진하는 권선율(차은우 분)의 모습으로 시작해 오프닝부터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와 함께 수현이 “모든 것은 그해 여름, 그날의 사건으로 시작됐다”라는 내레이션이 이어져 수현과 선율이 어떤 관계이고 왜 선율이 수현을 죽이려고 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어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한 수현의 일상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현이 쓴 책이 한국인 최초 로잘린 상을 받고, 팬 사인회가 개최될 정도로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가운데 수현에게는 정의감 넘치는 기자인 남편 강수호(김강우 분)와 어린 아들 강건우(이준 분)와 함께 바쁜 수현을 매니저처럼 일거수일투족을 챙겨주는 친 동생 같은 한유리(임세미 분)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그중에 남편 수호는 뒤가 구린 정치인 김준(박혁권 분)을 취재하다가 기자직을 그만두고, 수현은 출장을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지만 남편 수호가 건우에게 열이 난다는 전화에 다시 집으로 향했다. 걱정 속에 집에 왔지만 해열제를 먹고 열이 내린 아들은 마당에서 반려견 행복이와 놀고 있었고, 걱정을 덜어 가슴을 쓸어내린 수현은 오히려 직장을 나와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수호의 안타까운 모습에 “당신은 그 어떤 기자보다 정의로웠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때 마당에서 반려견 행복이가 짖는 소리에 수현과 수호는 마당으로 향했고, 대문이 열린 채로 없어진 건우로 인해 평화로웠던 행복이 삽시간에 깨지며 분위기가 반전되었다.밤이 되도록 온 동네를 누비며 건우를 찾은 끝에 길바닥에 놓여있는 건우의 신발 한 짝만이 발견됐다. 결국 수현은 인근 공원에서 구급차와 몰려 있는 사람들 사이로 피를 흘린 채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는 건우와 마주했다. 그러나 건우는 이미 골든타임을 놓쳐 중태에 빠진 상태.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르러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수현은 차마 아들의 손을 놓지 못한 채 친정엄마 고은(원미경 분)을 향해 “엄마 어떻게 하면 자식을 포기할 수 있어?”라며 절절한 마음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건우의 심장박동기가 멈추는 순간에도 손톱을 깎아주던 수현은 오열하고 말았다. 수현은 자신이 이룩한 모든 성공이 부질없음과 좀 더 빨리 아들을 찾지 못했음을 자책하며 건우가 발견됐던 공원을 찾아 아들이 누워있던 현장 보존선 안에 자신의 몸을 웅크리고 누운 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한편, 뉴스에서는 건우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가해자가 건우를 차에 태우고 도주를 하다가 유기한 탓에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사실을 전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그러나 재판은 수현과 수호가 생각해 온 정의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긴장을 치솟게 만들었다. 가해자 권지웅(오만석 분)은 건우를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숨을 쉬지 않자 당황해서 유기했다는 변명과 함께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무릎 꿇고 백배사죄를 하며 동정을 구했고, 그의 변호인은 수현을 향해 “집에 들어오시면서 문은 확실하게 닫았습니까?”라고 묻자 수현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높였다. 이에 수현은 끊임없이 자신의 부주의 때문에 아들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휩싸이고 말았다. 결국 재판은 가해자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 유예를 선고해 가해자는 풀려나고 말았다. 게다가 수호가 취재하던 정치인 김준이 가해자와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극의 말미 수현은 수호의 핸드폰에서 가해자 지웅의 주소를 알게 되었고, 그를 직접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다. 가족과 함께 먹을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던 지웅은 수현에게 “아까 법정에서 충분히 죗값 받고 나왔는데?”라더니 “얼마면 돼요? 도의적으로 챙겨드릴게”라며 건우의 영정사진 위로 명함을 던져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수현은 서슬 퍼런 눈빛으로 “내 새끼 인생 송두리째 망쳤으면 똑바로 사과해”라며 이번에는 가해자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애원했다. 하지만 지웅은 “야 너 내가 얽힌 사업이 몇 갠 줄 알아? 뒈져도 왜 하필 내 차에 뒈져가지고”라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며 수현을 밀치고, 그 바람에 건우의 영정사진은 깨지고 말았다. 건우의 해맑은 얼굴 사이로 깨진 유리 조각에 수현의 손에서는 피가 뚝뚝 흐르고, 뜨겁게 북받쳐 오르는 분노 속에 수현은 차에 올라탔다. 이와 함께 “이 불길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으리라. 내가 들은 바로는 어느 누구도 이 심연에서 살아 돌아간 사람이 없으니 나는 당신에게 아무런 수치심 없이 대답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대답이다”라는 수현의 목소리와 함께 가해자를 향해 엑셀을 밟으며 돌진해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이처럼 ‘원더풀 월드’는 첫 방송부터 아들을 잃은 수현이 스스로 지옥불에 뛰어드는 벼랑 끝의 모성애로 안방극장을 전율케 했다. 이 같은 은수현을 만들어낸 김남주는 6년을 기다려온 시청자의 기대를 확신의 연기로 응답했다. 김남주는 자신만만한 카리스마에서 아들을 잃은 엄마의 상처와 오열까지 폭발적인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권선율 역의 차은우 역시 강렬한 등장으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수현을 향해 돌진했던 선율이 담긴 오프닝과 가해자를 향해 돌진하는 수현의 모습이 수미상관을 이루며 다른 듯 닮은 수현과 선율의 관계성을 암시해 향후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다음 회를 기다리게 했다.‘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이날 첫 회 시청률은 최고 6.6%, 수도권 5.4%, 전국 5.3%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알렸다. (닐슨 코리아 기준)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2 10:50
연예일반

“15개월 子 가루가 돼 떠나”…박보미, 아들과 이별에 오열

코미디언 출신 배우 박보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들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보미는 18일 CBS ‘새롭게하소서’에서 “아들 시몬이는 워낙 건강하고 순했다. 저를 힘들게 하는 게 전혀 없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새벽에 열이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아들은 생후 15개월이었다. 이어 “해열제를 먹이니 열이 내려갔는데 아침에 일어난 아이의 얼굴이 빨갛더라. 열이 올랐는데도 내가 해준 밥을 다 먹었다”며 “아침에 병원을 갔는데 보채고 울더라. 소아과 대기가 23명이라 다시 나왔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응급실을 가던 중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더니 몸이 축 처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다. 근처 소방서로 가서 응급조치를 하는데 심장이 안 뛰었다. 아이가 일어나지 않았고 40분 정도 지나 의사 선생님이 나왔다. ‘어른이라면 포기했을 텐데 아이라서 좀 더 시간을 썼다’고 하시더라”며 장치를 이용했더니 기적적으로 심장이 다시 뛰었다고 전했다. 박보미는 “정말 지옥 같았다. 죄책감이 정말 많이 들었다”며 “살려달라고 기도해야 할 순간에 부작용과 장애에 대해 걱정했다. 죄책감 때문에 병실 앞에서 엄청 울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아들의 건강은 점적 악화됐고 결국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박보미는 “병원에서는 아들과의 이별을 결정하라고 했다. 머리로는 보내줘야 하는 걸 알지만 아기를 다시는 못 본다는 게 너무 슬펐다”고 떠올렸다. 아들을 보낸 후 박보미는 아들의 흔적을 보는 게 무척 힘들었다고 전했다. “(장례식후) 집에 발을 들였는데 시몬이 냄새가 계속 나더라”며 “계속 울었다. 너무 통통하고 컸던 아이가 가루가 되어 떠났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박보미는 지난 2014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미스터 션샤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20년 축구선수 박요한과 결혼해 지난해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지난 5월 아들을 떠나보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8 13:24
산업

제약사 감기약 매출 고공행진...적기 아닌 2분기 매출도 껑충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감기약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제약사들의 감기약 매출은 이미 전년 매출을 뛰어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요 제약사의 감기약과 진해거담제, 해열진통제 등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일부 제품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유한양행의 감기약 코푸시럽과 코푸정의 2분기 매출액은 73억4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28억9100만원) 대비 154.2%나 늘었다. 코푸시럽과 코푸정은 이미 1분기 78억7600만원의 매출을 냈고,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52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 123억6100만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보령의 진해거담제 '용각산'은 2분기 36억원의 매출을 내며 지난해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대웅제약의 해열진통제 '이지엔6' 매출도 45% 증가했다. 삼일제약의 해열제 '어린이부루펜시럽'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상반기에만 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8억원을 이미 돌파한 지 오래다. 삼일제약은 지난 3월에 일어난 어린이 해열제 품절 대란 때와 같은 상황을 대비해 어린이부루펜시럽의 재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안정적 재고 확보를 위해 월평균 판매량 이상 재고를 확보하도록 노력하여 확진자 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며 "전사 휴가 기간 중에도 어린이부루펜시럽 생산라인의 일부 인원이 근무해 재고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약업계는 감기약을 수요가 커짐에 따라 생산을 확대하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 늦봄과 초여름이 맞물리는 2분기는 감기약 매출이 높은 시기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등을 상비약으로 구비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1 10:24
경제

'백신 접종 후 해열제'…편의점, 타이레놀 불티

편의점에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타이레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 등 부작용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지난달 타이레놀 매출은 전월 대비 23.3% 증가했다. 잔여 백신 예약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27~30일 매출은 전월 동기보다 99.6% 늘었다. 씨유(CU)에서는 지난달 27~31일 타이레놀 매출이 작년 동월보다 125.5%, 전월보다 89.9% 증가했다. GS25에서도 지난달 타이레놀 매출이 1년 전보다 41.9%, 전달보다 38.8%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타이레놀이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다 보니 약국이 문을 닫은 시간에 편의점에서 타이레놀을 찾는 손님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를 미리 구비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커졌던 것처럼 타이레놀도 비슷한 상황으로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굳이 타이레놀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타이레놀과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은 여럿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동일한 효능·효과를 가진 제품이므로 약사의 복약 지도에 따라 알맞은 용법·용량으로 선택·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2 14:08
연예

2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 완화

내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라도 10일 간 증상이 없으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해제 기준이 완화된다. 그동안 격리해제의 조건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2번 연속 음성이 나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25일부터는 확진 후 10일이 경과한 기간 동안 임상 증상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격리해제하도록 기준이 변경된다. 또 유증상자는 현재 검사기준과 임상경과기준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격리해제가 되지만, 앞으로는 한 가지 기준만 충족하는 경우에도 격리해제된다. 발병 후 10일이 경과하고, 최소 72시간 동안 해열제 복용 없이 발열이 없는 등 임상증상이 호전되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기존에 유증상자는 발병 후 7일이 지난 뒤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 발열이 없는 상태로 임상증상이 호전되고, PCR검사 결과가 24시간 이상 간격으로 연속 2번 음성으로 나와야 격리에서 해제됐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발병 첫날이나 전날 감염성이 높고 5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급격히 소실된다"며 "PCR이 양성이지만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해보면 10일이 지나서는 대부분 배양률이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이번 격리해제 완화 조치는 임상증상이 호전돼 바이러스 전파력이 거의 없는 환자가 병상을 차지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역 당국은 원활한 병상수급을 위해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 24시간 이상 발열이 없는 등 증상이 호전된 환자를 의사 판단에 따라 병원 내 다른 병실로 옮기거나 다른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는 입소 기준과 절차도 마련했다. 전원이나 시설입소 때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격리장소 변경을 명시해 입원치료 통지서를 재발급하며, 이를 통보받고도 거부하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비 중 본인부담금을 전액 본인이 부담하도록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6.24 18:14
경제

17세 아들 떠나보낸 부모 "결국 코로나가 우리 애를 죽인 것"

17세 막내아들을 먼저 떠나 보낸 어머니(52)는 결국 오열했다. 숨진 아들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결과 발표를 듣고서다. 어머니 이씨는 "우리 막내, 불쌍한 내 아들. 코로나 인줄 알고 혼자 격리돼 치료를 받으면서 얼마나 무서웠겠냐. 격리돼 제대로 얼굴도 못 봤는데…"하며 울먹였다. 앞서 18일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숨진 정모(17)군의 아버지(54)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코로나 19가 우리 아들을 죽인 건 맞네요"라며 한숨을 쉬었다. 아들 정군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병원에서 외면받고, 결국 사망한 뒤 음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정부의 감염병 의료체계를 지적한 것이다. 정군의 부모도 전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산 지역 고교 3학년생인 정군은 지난 10일 처음 발열 증상을 보이고 8일 뒤인 18일 오전 11시 16분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숨졌다. 정군의 부모에 따르면 정군은 신천지와의 관련도 없고, 최근 3주간 외출도 거의 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마스크 5부제에 따라 마스크 구입을 위해 약국에서 한시간가량 추위에 떨며 대기한 뒤 발열 증상을 보였다는 게 부모 설명이다. 정군의 부모는 "아들은 코로나19가 아닐 가능성이 높았다"며 "아무리 그래도 병원이 '오늘 밤을 못 넘길 것 같다'고 판단한 환자를 집에 돌려보내는 게 말이 되느냐. 이건 우리 아들의 치료권을 박탈한 행위다. 지금의 감염병 의료체계는 잘못됐다"고 했다. 발열 증상 후 12일 찾은 경산중앙병원에서 정군은 40도 정도의 심한 고열 증상을 보였다. 정군 부모에 따르면 41.5도를 기록했고, 병원은 39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병원에서는 감기로 진단하고 해열제·항생제를 처방해 돌려보냈다. 다만 병원에서는 다음날 일찍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다음날 정군은 검사를 받은 후에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지 못했다. 열이 40.5도까지 오른 데다 X선 촬영 결과 양쪽 폐에 폐렴 소견이 있었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다. 이에 대해 경산중앙병원 측은 "검사 결과에서 양성일 수 있어 입원 치료가 불가능했다"며 "우리로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결국 정군은 13일 오후 6시쯤 대구 영남대병원으로 향했다. 영남대병원에서는 음성·양성 판정 결과가 나오지 않은 정군을 음압병실에서 치료했다. 영남대병원에서는 정군이 사망하기까지 코로나 19 검사 8차례를 시행했고, 7번은 음성이 나왔다고 했다. 이중 한번의 결과는 애매해 '미결정' 상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정군은)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영남대병원에서는 정군이 코로나19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치료했다. 음성 판정을 수차례 받다가 양성이 나온 사례가 국내에서도 많이 발생해서다. 실제 영남대병원은 부모에게 떼준 사망진단서에도 '코로나 폐렴으로 인한 급성호흡부전'을 사인으로 썼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정군에 대한 검사에 돌입한 뒤 병원 측에서는 부모에게 "어쨌든 계속 음성 판정이 나왔으니 일반 폐렴으로 보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했다. 정군의 부모는 아들이 감염병 의료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라고 했다. 정군 아버지는 "우린 아들이 처음부터 코로나가 아니라고 했는데, 경산중앙병원에서는 검사가 음성으로 나와야 병원에서 치료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인듯 했다"며 "그렇게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병원에선 코로나로 숨진 걸로 사망진단서에 나왔는데 정부는 음성이라고 발표했다. 사실 어느 게 맞는 지도 잘 모르겠다"며"어쨌든 코로나19가 아닌 사람은 우리 아들처럼 치료도 못 받고 죽는 거냐"고 말했다. 경산=백경서·김정석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2020.03.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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