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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아쿠아플라넷 여수, 공연 보며 ‘해양생태계 보호’ 배워 볼까
아쿠아플라넷 여수가 바닷속에 산재한 플라스틱의 위험성 알리기에 나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2017년 2월 국제적 멸종 위기종 1급으로 지정된 푸른바다거북 124마리 인공 번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후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환경공단, 나고야항진흥재단 등 여러 기관과 바다거북 종 증식 및 방류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바다 쓰레기로부터 멸종 위기종 보호는 쉽지 않은 과제다. 최근 정치망에 걸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치료를 받고 바다로 돌아간 붉은바다거북이 방류 10일 만에 플라스틱을 먹고 사망한 바 있다. 이에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이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공연 ‘신지께의 전설 시즌3’를 새롭게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여수 전통 신화인 인어 ‘신지께’와 바다거북이 느끼는 바닷속 오염을 다뤄 어린이들에게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고취시킨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 악당 ‘플라’와 돌연변이 괴수 ‘트래쉬’를 관객 모두가 힘을 합쳐 물리치는 참여형 공연이다. 기존 공연보다 업그레이드된 매직 기술과 UV 블랙 라이트 효과로 론칭하자마자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 관람을 마친 한 어린이는 “플라스틱 때문에 물고기 친구들이 아픈 줄 몰랐다”며 “앞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이번 ‘신지께의 전설 시즌3’ 론칭을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소문내기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에 축하 댓글을 달고 공유하면 추첨으로 아쿠아플라넷 여수 입장권(5명, 1인 2매), 스타벅스 기프티콘(10명)을 준다. 당첨자는 오는 23일에 발표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2012년도 엑스포를 시작으로 매년 1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여수의 대표 관광지로 전 세계 두 곳 밖에 없는 ‘360도 돔수조’를 보유했다. 또 4년간 바다거북 종 보존 연구로 푸른바다거북, 메부리바다거북의 실내 인공부화에 성공했으며 태어난 바다거북을 매년 방류하는 친환경 아쿠아리움으로 유명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4.1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