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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박지훈 쐐기 3점포’ 정관장, 연장 혈투 끝에 11점 차 뒤집고 3연승 질주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후반 대반격으로 11점 차를 뒤집고 짜릿한 3연승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22일 오후 7시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90-82로 제압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단독 2위(16승8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7위(9승 14패)를 지켰다.이날 정관장은 전반 한때 삼성에 11점 차로 크게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장기인 수비가 흔들리며 많은 실점을 내줬다. 변준형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공격에서 답답한 장면이 반복됐다.하지만 3쿼터부터 차근차근 추격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반전을 이끈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 아시아쿼터 렌즈 아반도는 이날 각각 21점과 10점을 몰아쳤다. 4쿼터에선 박지훈(19점 5어시스트) 박정웅(10점 5어시스트)이 배턴을 넘겨받아 활약했다. 4쿼터 마지막 수비에 실패하며 연장전으로 향했지만, 박지훈이 돌파 득점과 쐐기 3점포로 승리를 낚았다.삼성은 전반까지 리드를 잡고도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석패했다. 연장까지 분전한 베테랑 이관희(16점) 한호빈(11점) 앤드류 니콜슨(26점)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경기 전 키워드는 두 팀의 백코트였다. 강한 압박으로 재미를 본 정관장은 이날 주전 변준형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삼성 역시 이대성의 무릎 부상 이탈로 백코트 뎁스가 얇아졌다. 해결사는 없더라도, 수비가 강한 정관장의 백코트가 우위를 점할 것처럼 보였다.실제 코트에선 달랐다. 삼성 이관희와 한호빈이 빠른 대응으로 상대 스위치 공격을 저지했다. 정관장은 김영현의 연속 3점으로 활로를 찾고자 했다. 1쿼터 중반 이후엔 이관희가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삼성이 먼저 달아났다. 그러자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했다. 삼성이 3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벤치 대결이 열린 2쿼터 초반, 삼성은 이근휘의 연속 3점슛으로 흐름을 잡았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이규태였다. 그는 정확한 중거리슛에 이어, 우중간 3점슛까지 꽂으며 연속 5점을 올렸다. 신동혁은 외곽포, 니콜슨은 앤드원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삼성이 높은 에너지 레벨로 정관장의 장기를 무력화했다. 다시 코트를 밟은 이관희도 연속 4점을 책임졌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홈팀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잠잠하던 렌즈 아반도가 적극적 골밑 돌파로 포문을 열었다. 오브라이언트의 슛감이 살아나더니, 박정웅이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좁혔다. 삼성에선 이관희와 니콜슨이 분전했는데, 정관장의 득점이 더 많았다. 삼성이 한때 11점 리드를 잡았지만, 쿼터 중반 아반도, 오브라이언트의 자유투가 들어가자 2점으로 줄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홈팀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잠잠하던 렌즈 아반도가 적극적 골밑 돌파로 포문을 열었다. 오브라이언트의 슛감이 살아나더니, 박정웅이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좁혔다. 삼성에선 이관희와 니콜슨이 분전했는데, 정관장의 득점이 더 많았다. 삼성이 한때 11점 리드를 잡았지만, 쿼터 중반 아반도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자 3점으로 줄었다.두 팀이 3점을 주고받으며 다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변수는 파울이었다. 일찌감치 5번째 팀 파울에 걸린 삼성이 연거푸 자유투를 상대에 내줬다. 하지만 흔들리던 삼성은 쿼터 막바지 연속 수비에 성공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이 4점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대접전은 이어졌다. 삼성이 이관희와 이원석을 앞세워 달아나면, 정관장 박지훈이 기습적인 공격으로 추격했다. 4분여를 남겨두고 김종규가 풋백 득점을 터뜨린 순간, 정관장이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니콜슨의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서 오브라이언트에게 정면 3점슛을 얻어맞았다. 정관장의 2점 리드.마음 급해진 삼성의 공격 정확도는 떨어졌다. 오히려 정관장 박지훈이 돌파 득점을 신고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이관희의 3점슛도 림을 맞고 나왔다. 정관장은 종료 44.1초를 남겨두고 박지훈의 레이업으로 쐐기를 박는 듯했다.삼성은 니콜슨의 3점슛, 이후 수비에도 성장하며 종료 17.9초를 남겨두고 공격권을 잡았다. 격차는 단 3점. 이 순간 한호빈이 우중간 3점슛을 꽂아 균형을 맞췄다. 정관장은 2.1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공격에 실패했다. 김종규가 완벽한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슛이 림을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한호빈의 연속 자유투로 먼저 달아났다. 하지만 정관장은 김종규의 골밑 득점, 박지훈의 우중간 3점슛으로 역전했다.다시 동점을 노린 삼성의 3점슛은 응답하지 않았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2.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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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변준형도, 문유현도 없다’ 유도훈 감독 “내외곽 수비 달라야”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서울 삼성전 연패 탈출의 비결 수비를 꼽았다. 이에 맞선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은 선수단에 리바운드를 요구했다.유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2일 오후 7시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서울 삼성과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정관장은 공동 2위(15승8패), 삼성은 7위(9승13패)로 격차가 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삼성이 웃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수비의 팀 정관장을 상대로 연거푸 83점 이상을 넣으며 2연승 중이다. 원정 경기로 범위를 조정해도 3연승으로, 최근 정관장에 강했다.유도훈 감독은 삼성과의 정규리그 3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앞선 1차전에선 우리의 공격 기회가 훨씬 많았지만, 상대의 성공률이 매우 높았다. 지금 변준형이라는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많은 실점을 허용하면 승리를 가져오기 어렵다”며 “선수들이 내외곽 수비에서 지난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말했다. 관건은 부상 공백이다. 해결사 변준형은 최근 허리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도 결국 결장이 확정됐다. ‘전체 1순위’ 문유현 역시 올해 내 복귀 어려울 거로 보인다. 큰 기대를 모은 문유현은 근육 부상으로 아직 데뷔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 부상과 관련해선 트레이너진의 의견을 신뢰한다”며 “(문유현 선수는) 2,3차 검사는 마친 상태다. 오늘 점심에도 60~70%의 상태로 움직여봤다. 하지만 하체를 다쳤기 때문에, 전반적 근육량이 떨어진 상태다. 목표는 2026년 초”라고 못 박았다. 유 감독은 “대학 시절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은 선수 아닌가. 충분히 이겨낼 거라 본다. 이건 시련이 아니라, 더 높이 뛰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유도훈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기존 자원들의 활약을 믿는다. 유 감독은 “어떤 팀이든 부상이 나오면 상황이 어렵다. 이런 상황을 견뎌내는 것이 강팀”이라며 “외국인 선수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서 박정웅, 한승희, 김경원, 김종규 등이 콤비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라고 짚었다. 이에 맞선 김효범 삼성 감독인 내건 키워드는 ‘리바운드’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통해 “우리가 안양에 특별히 강했던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른 차이”라면서 “정관장은 정말 상대하기 까다롭다. 우리가 2연승의 에너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그래도 최근 리바운드 단속을 잘하고 있다. 최근 수비 상황서 코트를 보면 5명 모두 박스아웃을 해서 공이 그냥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좋은 현상이 나오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김효범 감독이 목표로 잡은 건 팀 평균 리바운드 5위다. 경기 전 삼성은 경기당 33.8리바운드를 기록해 이 부문 공동 6위다. 결국 리바운드를 사수한다면, 많은 공격권을 가져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 김 감독이 “리바운드는 기본적인 거”라고 재차 강조한 배경이다.삼성 입장에서 정관정전의 관건은 상대의 강한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지다. 특히 이대성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며 백코트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다. 김효범 감독은 “한호빈 선수가 견뎌내야 한다. 박승재 선수 역시 성장해야 할 부분이다. 필요하다면 정성조 선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2.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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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현 4Q 12점' 한국가스공사, 안방에서 2연속 KGC 격침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우동현(26·1m76㎝)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선두 안양 KGC를 잡아내고 홈 5연승을 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KGC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100-95로 승리했다. 홈 5연승을 이어간 가스공사는 시즌 전적 9승 10패가 됐다. 5패(15승)째를 기록한 KGC는 공동 2위 그룹과의 승차가 3.5경기로 줄어들었다. 두 팀은 지난 3일 대구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6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KGC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승리는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했다. 한국가스공사 에이스 이대성이 25점을 기록한 반면, KGC는 1옵션 외국인 오마리 스펠맨이 단 12점으로 묶여 고전했다. 이날 3라운드 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유슈 은도예가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정효근과 조상열이 14점으로 나란히 공격을 이끌었다. 이들보다 더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건 이날 출장 시간이 12분 17초에 지나지 않았던 우동현이다. 이날 전까지 우동현이 기록한 한 경기 최다 득점은 9점. 그러나 그는 커리어하이인 12점을 4쿼터에만, 그것도 친정 팀 KGC를 상대로 기록했다. 이날 경기 양상은 2라운드 경기와 조금 달랐다. KGC 스펠맨이 27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은 했으나,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는 단 1득점에 불과했다. KGC 변준형이 21점, 오세근이 10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4쿼터 싸움에서 KGC는 한국가스공사에 17-28로 압도당했다. 전반은 치열했다. 한국가스공사 머피 할로웨이가 골밑에서 활약했고, 전현우와 정효근이 외곽에서 림을 저격해 18-13까지 리드를 벌렸다. 올 시즌 접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1위를 달리는 KG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올해는 정말로' 건강한 오세근과 양희종 베테랑 듀오가 연속 득점으로 20-21까지 만들었다. 이어 문성곤이 1쿼터 종료 43초를 남겨놓고 역전 3점 슛, 변준형이 추가 득점을 올려 1쿼터를 24-21로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서 다시 치고 나갔다. 조상열이 3점 슛 2개를 성공했고, 이대헌과 은도예가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득점을 더했다. 은도예가 덩크를 꽂으면 스펠맨이 3점으로 반격하는 수준 높은 대결이 이어졌다. 54-53에서 출발한 3쿼터에서는 KGC가 치고 나갔다. 변준형이 속공 마무리와 백 보드 점퍼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KGC는 최대 10점까지 달아나는 등 72-78로 3쿼터를 마쳤다. 뒷심은 한국가스공사가 더 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4쿼터 마지막 6분 동안 달리기 시작했다. 먼저 은도예가 스펠맨으로부터 스틸을 성공, 덩크슛으로 82-82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은도예의 배턴은 우동현이 이어받았다. 지난 5월 FA(자유계약선수)로 KGC에서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한 우동현은 친정팀을 상대로 '깜짝 해결사'가 됐다. 종료 5분 15초 전 레이업 슛을 시작으로 연속 6득점에 성공했다. 4분 18초를 남겨놓고는 과감한 중거리 점프 슛으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KGC는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우동현이 공을 지켜냈다. 50여 초를 남겨놓고 상대 자유투 득점 후 공을 잡은 그는 끈질기게 스틸을 시도하는 KGC의 선수들을 뚫고 이대성에게 공을 전달, 쐐기 득점에 힘을 보탰다. 우동현은 경기 종료 4초 전 마지막 스틸까지 해내면서 끝내 역전의 가능성을 지워냈다. 차승윤 기자 chsy99@edaily.co.kr 2022.12.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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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울산서 해결사된 이대성...오리온, 4강까지 -1승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해결사' 이대성(32·1m93㎝)의 활약을 앞세워 6강 플레이오프(PO) 원정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오리온은 지난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1~22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이긴 오리온은 4강 PO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역대 프로농구 6강 PO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모두 4강 PO에 진출했다. 오리온의 2승을 이끈 건 현대모비스 출신 이대성이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그는 현대모비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14, 2014~15, 2018~19시즌 세 번의 우승을 함께했다. 특히 2018~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우승을 이끌고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이대성은 2017년 미국 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인 G리그 드래프트에 참가, 이리 베이호크스에서 미국 진출을 시도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방출당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부름을 받고 복귀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와 인연이 영원하진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있던 이대성을 전주 KCC로 트레이드했다. 이후 그의 행선지가 바로 현 소속팀인 고양 오리온이다. 친정팀과 봄 농구 맞대결인 만큼 감회가 남달랐다. 이대성은 PO 미디어데이에서 소감을 묻자 "확실히 기분이 좀 다르다. (현대모비스 시절) 울산에서 봄 농구를 많이 했다"며 "울산에서 팬들께 반갑게 인사하고 싶다. 승부인 만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재학 감독 역시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이대성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많이 후회했다"면서도 "그래도 트레이드 덕분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돌아봤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이대성은 2차전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했다. 25점 6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을 선보였다. 1쿼터는 오리온의 1점 리드로 끝났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달아났지만, 이대성이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덕분이었다. 후반에도 이대성의 존재감이 빛났다. 3쿼터 5점 플레이로 52-43까지 달아날 수 있게 했다. 이어 4쿼터 막판에는 한호빈과 연속 득점을 합작했다. 이대성은 승리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1차전 부진에 대해 지금까지 내 노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늘은 (그분들이) 아무 말 못 하시게, 입 닫으시게 보여드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친정팀 현대모비스를 치켜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현대모비스가 주축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상대하기 버겁게 느껴질 정도였다. 어린 선수들이 정말 좋은 에너지와 투지를 보여줬다. 팬들께 즐거운 경기가 됐을 것 같다"며 "3차전도 이기고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현대모비스가 저력 있는 팀이어서 쉽지 않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벼랑 끝에 섰다. 시즌 내내 팀을 이끌었던 외국인 라숀 토마스가 PO에 나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신인왕 이우석까지 이탈했다. 전력이 이탈한 상황에서도 오리온을 턱 끝까지 몰아세우며 2차전 승리를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두 팀의 3차전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차승윤 기자 2022.04.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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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 20점-12R’ KT, 오리온 꺾고 단독 2위

프로농구 공동 2위 싸움에서 수원 KT가 고양 오리온을 대파했다. KT는 3일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리온을 96-81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KT는 단독 2위(7승3패)로 올라섰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오리온은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KT는 올 시즌 오리온에 2연승을 거뒀다. 허훈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KT 해결사는 양홍석이었다. 양홍석은 1쿼터에서만 13득점을 기록했다. 양홍석이 던진 공은 손에서 떼어지는 족족 림을 통과했다. 양홍석은 1쿼터에서 야투 성공률 100%(6개 시도 6개 성공)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도 7개를 기록했다. 오리온이 추격할 때마다 양홍석은 외곽 슛을 꽂아 넣었다. 양홍석의 활약 속에 기세를 잡은 KT는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경기 후반을 50-33으로 시작한 KT는 김영환의 3점 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라렌도 골밑에서 득점을 손쉽게 터트렸다. 정성우까지 3점슛을 보탰다. KT는 리드를 지킨 채 경기를 마쳤다. 양홍석은 20득점·12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더블 더블이다. 라렌과 김영환도 각각 26점, 16점을 올렸다. 반면 오리온은 이대성이 25득점, 이승현이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5일에 서울 SK를 상대한다. 오리온은 6일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수원=김영서 기자 수원=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1.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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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득점 1위’ 이대성, 후반기 오리온 해결사 될까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31·193㎝)이 2020~21 프로농구에서 주목할 만한 기록을 내고 있다. 이대성은 휴식기를 맞은 프로농구 득점 중간순위에서 7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이대성이 7위로 톱10 안에 들어갔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이대성은 경기당 평균 15.31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전주 KCC 소속으로 평균 10.8점을 올렸던 그는 한 시즌 만에 평균 5점 이상을 끌어올렸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인 2018~19시즌 현대모비스에서 기록한 14.1점보다도 높다. 이대성이 공격에서 올 시즌 유독 두드러지는 이유는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오리온에서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공격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의 김태훈 사무국장은 이대성에 대해 “기본적인 기술과 기량이 뛰어난 선수인데, 오리온에 와서 그간의 심리적인 압박을 많이 내려놓은 게 좋은 활약의 비결이다. 강을준 감독님이 직접 ‘이대성의 심리적인 갑옷을 벗겨주겠다’고 말한 것처럼 더 마음 편하게 공격하도록 배려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대성은 오리온의 가드 한호빈과 호흡이 잘 맞는다. 둘이 함께 뛸 때는 리딩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고 있어 득점력 향상에 탄력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이대성은 득점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2위·평균 5.95개)와 스틸(2위·1.87개) 등 또 다른 지표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최근 프로농구에서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 활약이 저조했다. 2017~18시즌만 해도 오세근과 두경민이 4~5위에 올랐지만, 2018~19시즌에는 라건아가 유일한 국내 선수 톱10 멤버였을 정도로 외국인 위주의 공격이 이뤄졌다. 지난 시즌에는 라건아(4위)와 송교창(7위), 허훈(8위)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는데, 올 시즌에는 이대성이라는 새 얼굴이 등장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3위인 오리온은 4위 전자랜드와 1경기 차, 6위 KT와 2.5경기 차를 기록 중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이대성은 올 시즌 업그레이드된 공격 부문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승부처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는 게 아쉽다. 남은 시즌 이대성이 오리온의 새로운 해결사 노릇까지 해낼지 주목된다. 이은경 기자 2021.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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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라스-김준일 맹활약' 삼성, DB 꺾고 홈 개막전 승리

서울 삼성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공동 선두 원주 DB를 꺾고 잠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100–90으로 승리했다. 전국체전으로 인해 뒤늦게 치러진 홈 개막전에서 3연패 탈출에 성공, 3승6패가 된 삼성은 7위로 올라섰고 DB는 7승3패가 돼 공동 선두 자리에서 밀려났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27득점을 기록한 닉 미네라스의 분전이 돋보였다. 김준일도 19득점 7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까지만 해도 31-42로 뒤진 삼성은 3쿼터에서 김준일을 앞세워 매섭게 추격했다. 63-62 역전을 이뤄낸 상태로 4쿼터를 맞은 삼성은 DB의 추격에 진땀을 뺐다. 앞서나가다가도 뒤처지고, 양 팀 모두 턴오버와 반칙이 나오면서 4쿼터는 86-86으로 끝났다. 결국 연장에 돌입한 상황에서 미네라스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골밑슛에 이어 자유투 3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91-86을 만든 미네라스의 활약에 김광철, 이관희 등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며 삼성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자밀 워니-애런 헤인즈-김선형의 맹활약을 앞세워 91-86 승리를 거두며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를 지켰다. 7승2패가 된 SK는 5연승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3승7패)는 4연패 늪에 빠졌다. 2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워니는 헤인즈(20득점) 김선형(20득점 10리바운드)와 함께 SK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에선 이대성이 28득점, 라건아가 23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또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선 LG가 76-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3승(8패)째를 신고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1.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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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이대성, 베테랑 뺨치는 노련미로 챔프전 평정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가드 이대성(24·193㎝)은 신인이지만 신인같지 않다. 베테랑 뺨치는 노련미로 챔피언결정전을 평정하고 있다.이대성은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로 모비스에 뽑혔다. 경희대 3인방 김종규(LG)·김민구(KCC)·두경민(동부) 등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 양동근의 백업을 훌륭히 수행하며 깜짝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모두 기록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2013-2014 시즌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 출전해 평균 11분17초를 뛰어 1.3득점·1리바운드·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LG 해결사 문태종을 꽁꽁 묶으면서 모비스에 승리를 안겼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LG와 2승2패 균형을 맞췄다.빠른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이대성은 문태종 곁에 꼭 붙어 찰거머리 수비를 했다. 문태종은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하고 맴돌았다. 이대성이 벤치로 들어가서야 제 실력을 발휘할 정도로 속수무책이었다. 신인이 프로 15년차가 넘는 베테랑을 완벽하게 막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대성은 해냈다. 1득점·4리바운드·3어시스트라는 저조한 기록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평소 이대성 칭찬을 많이 했다. 유 감독은 "이대성은 가드 치고는 키가 큰 데다 수비를 잘 한다. 경험이 쌓이면 차세대 국가대표로 손색이 없다"고 했고, 플레이오프 전을 앞두고는 "이대성이 우리 팀의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대성은 지난 2월 경기 도중 발목 인대 파열로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실전에는 투입되지 못했다. 이대성의 발목 상태가 걱정이었지만 체력 소모가 큰 단기전에서 이대성 카드는 절실했다. 유 감독은 이대성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출전시켰고, 4차전까지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리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남은 경기에서도 이대성 활약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4.04.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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