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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시범경기 불펜 출격..."6회 20구...이틀씩 쉬면서 투구 수 조절" [IS 인천]

한화 이글스 문동주(21)가 시범경기에서 불펜으로 출발한다. 정해진 휴식일을 소화하면서 투구 수를 늘려가기로 했다.한화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SSG 랜더스와 맞대결한다. 한화는 앞서 10일 SSG전 때 3-1로 올해 시범경기 첫 승을 수확했다.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이날 기자들에게 먼저 문동주 등판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오늘 6회 동주가 나올 것"이라며 "(복귀전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달라"고 웃었다.스프링캠프 막판 제기됐던 불펜 전향은 아니다. 한화는 문동주가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 있고, 시범경기 동안 정해진 휴식일과 일정에 맞춰 불펜으로 나와 이를 진행하기로 했다. 불펜으로 몸을 만드는 게 등판 상황 등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시범경기인 데다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덜할 거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등판 후 이틀 정도 쉬고, 한 번 더 던진다. 그리고 다시 사흘 쉰 후 마지막 경기 때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주가 최선의 컨디션에서 등판하길 바라는 배려가 담겼다. 양상문 투수 코치는 "구속도 잘 나오고 있고, 오늘 좋은 날인 만큼 잘 던질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사실 계속 이틀씩 쉬면서 던질 예정이었는데, 17일 일기 예보가 너무 춥더라. 그래서 따뜻할 때인 18일 던질 수 있도록 감독님께 보고드렸다"고 설명했다.한화는 몸을 만드는 일정이 행여나 문동주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려고 한다. 김경문 감독은 "정확한 일정은 선수가 던져본 후 결정되는 것이다. 선수 본인만 아는 컨디션 문제도 있다. 감독이 미리 앞서서 일정을 정해 버리면 선수가 버거워할 수 있다"며 "추후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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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김건우? 정동윤? SSG는 선발 오디션 중...이숭용 감독 "감독이 팍 꽂히게 해주길" [IS 인천]

"감독이 팍 꽂히게 해달라 했다. 확신이 서 '무조건 쓴다'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SSG 랜더스가 영건 선발 투수 실험에 한창이다.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한다.타선은 큰 걱정이 없다. 최정, 한유섬 등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베테랑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베테랑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지난해 시범경기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 추신수 현 구단주 보좌가 그러더라. '감독님, 지금 걱정 많이 되시죠? 시즌 들어가면 바뀔 겁니다. 확실합니다'라고 했는데 정말 바뀌더라. 이 팀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선수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SSG가 확인해야 할 건 마운드다. 1선발로 기대되던 미치 화이트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그레이드 1~2)을 받았다. 정확한 재활 치료 일정은 추후 재검진 때 나오지만 개막 등판은 어렵다. 화이트의 선발 빈자리를 고려하면 박종훈, 송영진, 김건우, 정동윤 등 후보군에서 2명이 로테이션을 돌아야 할 거로 보인다.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았던 송영진은 아직 이숭용 감독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그는 10일 인천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 부진했다. 이숭용 감독은 "아까도 영진이와 이야기를 조금 나눴다. '감독이 네게 팍 꽂힐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라. 감독으로서 확신이 딱 서야 송영진을 무조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며 "영진이가 올해로 3년 째 기회를 받게 되는데, 어느 정도는 더 성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은 생각만큼 올라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경쟁은 말 그대로 전쟁이다. 송영진이 등판한 날 불펜으로 이어 나온 김건우는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11일 선발로는 정동윤이 나서고, 최민준의 컨디션도 좋다. 이숭용 감독은 "정동윤은 오늘 60개에서 70개 사이를 던질 예정이다. 선발 수업을 계속 하고 있다"며 "민준이가 퓨처스(2군)팀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 어제 올렸다. 민준이도 오늘 40구 정도를 던질 거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이숭용 감독은 김건우에 대해 "경험이 없어 긴장한 것 같았는데, 던지면서 좀 풀린 것 같다. (등판 후) 더 적극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말하더라"며 "건우가 불펜 피칭이나 연습 경기 때는 완벽에 가깝게 던졌다. 실전 때 모습이 궁금했는데 어제 시범경기긴 했지만 원했던 공격적인 투구, 본인이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전했다."선발 경쟁이 재밌어졌다. 나도 고민 중이다. 경헌호 코치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아직 몇 경기 더 봐야 한다. 오늘 던질 동윤이도 한 번 더 기회가 있고, 박종훈과 영진이도 한 번 더 기회가 있다. 보고 판단하겠다"고 예고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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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행복한 고민…두산, 5선발 후보 전원 호투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5선발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두산은 지난 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5선발 후보 최원준을 선발로 등판시켰다. 최원준은 4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면서 5선발 자격을 증명했다.최원준만 호투한 게 아니다. 같은 날 두산은 6회 마운드를 김유성에게 맡겼다. 그도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활약했다. 하루 전인 8일 한화전에서는 최준호도 4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세 투수 모두 하나 남은 선발 보직(5선발)을 두고 경쟁하는 후보군이다. 두산의 1~3선발은 2024년 공동 다승왕(15승) 곽빈과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 잭 로그다. 이어 지난해 프리미어12 국가대표를 경험한 왼손 최승용이 4선발을 차지했다. 남은 건 5선발 한 자리뿐.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김유성·최준호 등을 후보로 놓고 스프링캠프 동안 그들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이승엽 감독은 시범경기 성적으로 5선발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세 투수 모두 등판 결과가 좋아서 한 명을 고르기 어렵다. 구위도 충분히 올라왔다. 최원준은 최고 144㎞/h의 직구를 기록했다. 김유성은 150㎞/h, 최준호는 145㎞/h를 찍었다.세 투수는 서로 유형과 숙제가 다르다. 구위가 가장 좋은 김유성은 지난겨울 장착한 스위퍼가 효과를 보고 있다. 그의 숙제는 구위나 구종이 아닌 멘털이다. 지난해에도 구위는 좋았지만, 1승 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했다. 투구 중 멘털이 흔들리면서 9이닝당 볼넷 7.71개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최준호는 강속구를 공격적으로 던질 줄 안다. 그는 지난해 8월 왼 발목 인대를 다치기 전까지 선발 보직을 지키며 3승 6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스타일인 만큼 피홈런(9이닝당 1.37개)이 많았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을 바꾸기 위해 제4 구종으로 커브를 준비했다. 2년 연속(2020~2021) 10승 이상을 기록했던 최원준은 구위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6.46으로 부진했다. 구속을 회복하기 위해 사이드암스로였던 투구 팔을 스리쿼터로 올렸다. 그 결과 구속이 원하는 만큼 올랐고, 포크볼의 낙차도 커졌다. 이승엽 감독은 세 투수의 다음 등판까지 지켜본 후 5선발을 낙점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경쟁에서 탈락할 두 명의 보직도 관심사다. 세 선수의 구위가 뛰어난 데다 유형이 서로 다른 만큼 불펜으로도 활용도가 높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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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h 느린 공으로 타자 제압...완패 경기에 위안 안긴 '롯데 1라운더 신인'

마운드 기대주들이 차례로 무너진 경기. '막내' 김태현(20)이 희망을 안겼다. 롯데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8로 패했다. 1회 말 선취점을 내고 5회까지 1-0 리드를 유지했지만, 6회 초 수비에서 7실점 빅이닝을 내줬다. 정현수와 박준우, 선발 투수 후보로 기대받았던 젊은 투수들이 각각 3점씩 내줬다. 7회 등판한 1라운더(전체 4순위) 신인 좌완 투수 김태현은 위안은 안겼다. 송재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 이영빈을 1루 땅볼, 후속 문정빈과 송찬의는 각각 우익수 뜬공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LG 주전급 타자들을 상대한 8회는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오지환과의 승부에선 138㎞/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가운데로 몰리며 2루타를 맞았다. 장타력이 좋은 후속 박동원을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LG 간판타자 김현수와의 승부 중 폭투와 포수 송구 실책이 묶여 오지환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타자에겐 볼넷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위기를 잘 넘겼다. 김태현은 리그 대표 중견수 박해민을 초구에 내야 땅볼로 잡아냈고, 주자를 2루에 두고 상대한 김민수는 삼진 처리했다. 이날 김태현의 투구 내용은 다소 어수선했다. 하지만 130㎞/h 후반~140㎞/h 초반에 불과한 직구를 효과적으로 쓰는 승부 레퍼토리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8회 2사 2루에서 김민수를 삼진 처리할 때는 슬라이더 5개를 보여준 뒤 140㎞/h 바깥쪽(우타자 기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태현은 스프링캠프 햄스트링 통증 탓에 실전 등판이 미뤄졌다. 2차 스프링캠프 중반이었던 지난달 27일 오릭스 퍼팔로스전에서 첫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빠른 속도로 실전 감각을 되찾았다. 김태현은 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 투수 윤영철처럼 느린 공으로도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한 제구력, 타자 입장에서 까다로운 디셉션(투구를 할 때 공을 숨기는 동작)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등 상위 라운더 입단 동기들이 빠른 공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김태현은 자신 만의 강점을 앞세워 1군 연착륙과 신인왕에 도전한다. 10일 롯데는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마운드가 무너지며 씁쓸한 패전을 당했다. 신인 선수가 데뷔 첫 공식 경기 등판에서 싸울 줄 아는 모습을 보여준 건 큰 위안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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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혈 뚫어낸 FA 이적생 심우준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장됐다, 열심히 하겠다"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내야수 심우준(30·한화 이글스)이 꽉 막힌 공격의 혈을 뚫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타선 침체를 우려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의 시범경기 팀 타율은 0.188(64타수 12안타)에 불과했다. 김 감독은 "방망이(타격)가 잘 안 맞고 있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나아질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감독의 신뢰에 응답한 건 시범경기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이적생' 심우준이었다. 이날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심우준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3-1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 중이던 한화의 시범경기 첫 승리. 2회 첫 타석 2사 만루에서 범타로 물러난 심우준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1사 2·3루에서 왼손 투수 김건우의 초구 145㎞/h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직격한 것. 타격 직후 한화 더그아웃에선 환호성이 쏟아졌다. 심우준은 지난해 11월 KT 위즈를 떠나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 4년 최대 50억원(총연봉42억원, 옵션 8억원) 대형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통산 타율이 0.254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이 약하다. 시범경기 부진까지 겹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럴 때마다 김경문 감독은 "잘 해낼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심우준은 경기 뒤 "시범경기 들어 안타가 안 나와 스스로도 답답한 부분 있었다. 오늘 안타가 나오고 경기도 이겨 기분이 좋다"며 "내 적시타도 있었지만, 우리 투수진(8명 투입)을 비롯해 수비에서 잘 막아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워낙 크다 보니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장도 됐다. 앞으로도 많은 안타로 팬 여러분들을 기쁘게 해드리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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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7㎞/h 한화전 3이닝 삭제, 1차 지명 김건우 "자신감 UP, 개막 엔트리 무조건" [IS 피플]

SSG 랜더스 5선발 후보 김건우(23)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김건우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는 36개(스트라이크 28개). 4회 초 무사 2·3루에서 등판한 김건우는 1사 후 심우준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5회는 한화 클린업 트리오(플로리얼→노시환→채은성) 상대 삼자범퇴, 6회에는 1사 1루에서 최재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SSG 전력 분석에 따르면 이날 김건우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7㎞/h까지 찍혔다. 전체 투구 수의 72.2%(26개)가 직구일 정도로 변화구 구사(커브 1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5개)가 많지 않았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투구 패턴이었지만 예리한 직구 제구로 부족함을 만회했다. 직구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80.7%(26개 중 21개)로 높았다. 이날 SSG는 1-3으로 패했으나 김건우의 가능성을 발견한 건 수확 중 하나였다.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한 김건우는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다.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등판이 8경기에 불과하지만, 올해는 1군 쓰임새가 좀 더 넓어질 전망. 그는 한화전을 마친 뒤 "프로 입단 후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을 마운드에서 선보이고 와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오늘 경기의 주안점은."경헌호 투수 코치님께서 '공격적인 투구'를 강조하셨다. 최대한 주눅 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마운드에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더 과감하게 공을 던졌다. 일본 오키나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선 너무 맞지 않으려고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제대로 피칭을 못 했다. 오늘은 포수가 요구하는 대로 던지자는 마음이었다. 볼넷은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피칭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구속은 147㎞/h까지 나왔는데."원래 개막 전에는 140㎞/h 초반에 그쳤다. 이번엔 구속이 더 빠르게 찍혔다. 날이 따뜻해지면 구속은 더 올라갈 거로 생각한다. 150㎞/h에 도전해 보고 싶다."-구속이 향상한 비결은."이전에는 피칭할 때 상체가 포수 쪽으로 향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상체 움직임을 더 신경 썼고 또 머리가 움직이는 걸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힘을 쓰는 방향을 바꿨더니 구속도 더 잘 나온다." -구속이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되나."공이 빨라지다 보니 자신감이 더 생긴다. 아직 상대 팀에 내 정보가 많지 않아서 더 유리했던 것도 사실이다. 변화구를 더 다듬고 결정구를 확실히 장착한다면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제물포고 선배인 포수 이지영과의 호흡은 어땠나."너무 대선배님이다. 모교 선배님과 함께 공을 던지니까 더 좋았다. 선배님이 ‘지금 공이 좋으니까 계속 붙어봐라’라고 강하게 주문해 주셨다. 어려운 걸 요구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했다."-올 시즌 기대가 많이 될 것 같은데."1차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거다. 무조건 이루고 싶다. 그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 또 다른 목표를 세워 나가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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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h 직구에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 슬라이더…7개 구종 찍고 4이닝 책임진 폰세 [IS 인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베일을 벗었다.폰세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는 63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3.5%(40개)였다. 흥미로운 건 구종이었다. 최고 153㎞/h까지 찍힌 직구(27개) 이외 커브(10개) 슬라이더(5개) 체인지업(10개) 포크볼(1개) 투심 패스트볼(8개) 컷 패스트볼(2개) 등 SSG 투구 분석표에 무려 7개(SSG 선발 송영진 4개)의 구종이 찍혔다.이날 2회까지 볼넷 1개만 내준 폰세는 3회 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이지영의 안타와 박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로 주자가 쌓인 것. 폰세는 최지훈을 4구째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후속 정준재마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은 뒤 4구째 직구에 이어 5구째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배트를 묶었다. 이어 2사 후 최정을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3-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1사 1루에서 박성한의 유격수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그는 선두타자 고명준의 안타 직후 정우주와 교체됐다. 지난해 12월 영입한 폰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를 모두 경험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뛴 2022년 8월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외국인 투수로는 16년 만에 NPB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NPB 통산(3년) 성적은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건강만 보장하면 어느 정도 성적을 해줄 '거물급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다. 한화는 영입 당시 '장신(1m98㎝)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위력적인 우완 투수'라며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는다. 또한 다양한 구종에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다'라고 전했다. SSG전에서 보여준 '위력'은 계약 당시의 기대대로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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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FA 이적생 심우준, 공격 혈 뚫었다…한화 시범경기 첫 승리 [IS 스타]

내야수 심우준(30·한화 이글스)이 꽉 막힌 공격의 혈을 뚫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타선 침체를 우려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의 시범경기 팀 타율은 0.188(64타수 12안타)에 불과했다. 김 감독은 "방망이(타격)가 잘 안 맞고 있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나아질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감독의 신뢰에 응답한 건 시범경기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이적생' 심우준이었다. 이날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심우준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3-1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 중이던 한화의 시범경기 첫 승리. 2회 첫 타석 2사 만루에서 범타로 물러난 심우준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1사 2·3루에서 왼손 투수 김건우의 초구 145㎞/h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직격한 것. 타격 직후 한화 더그아웃에선 환호성이 쏟아졌다. 심우준은 지난해 11월 KT 위즈를 떠나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 4년 최대 50억원 대형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통산 타율이 0.254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이 약하다. 시범경기 부진까지 겹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럴 때마다 김경문 감독은 "잘 해낼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한화는 심우준을 포함해 8명의 타자가 안타 10개를 합작하는 고른 공격력을 뽐냈다. 임종찬은 4타수 3안타. 선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최고 153㎞/h 직구를 앞세워 4이닝 무실점 쾌투했다. SSG는 선발 송영진이 3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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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심우준, 깔끔한 병살처리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0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회말 1사 1,2루 최지훈의 투수 땅볼 때 유격수 심우준이 1루 주자 박지환을 2루에서 포스아웃시키고 1루로 송구, 병살처리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10/ 2025.03.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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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까지 떴다' 왼손 파이어볼러만큼 구하기 어려운 왼손 배팅볼 투수 [IS 인천]

KBO리그에 왼손 배팅볼 투수 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최근 한화 이글스 구단 소셜미디어(SNS)에는 흥미로운 '구인 공고'가 하나 올라왔다.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을 도울 왼손 배팅볼 투수를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계약 기간은 1년.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배팅볼 투수 구인 공고가 공개적으로 나온 건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한화는 지난 시즌 박재상 코치를 비롯해 1군 코칭스태프 중 '좌투 자원'이 배팅볼 투수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하지만 올 시즌 1군 코치진에 변화가 생기면서 왼손 배팅볼 투수를 따로 뽑는 상황에 이르렀다. 문제는 수급이다. 구인을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건 그만큼 물밑 영입이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우리도 왼손 배팅볼 투수를 알아보고 있다. (공개적으로 구인 공고를 낸) 한화의 상황이 공감된다"며 "갈수록 더 어려운 거 같다"라고 말했다. 배팅볼 투수는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공을 던져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상대 선발 투수가 왼손이면 왼손 투수, 오른손이면 오른손 투수가 나서는 게 정석이다. 현역 시절 제구가 뛰어났더라도 배팅볼 투수를 잘할 수 있느냐는 차원이 다른 얘기.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거리는 18.44m지만 배팅볼 투수는 이보다 더 짧은 거리에서 공을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잘 던지는 것보다 타자 입맛에 맞는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공교롭게도 KBO리그에선 수년째 왼손 배팅볼 투수를 구하는 게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화처럼 코치가 공을 던져주는 게 부지기수. 올해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에선 '좌투 외야수' 출신 추신수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이 배팅볼 투수로 나서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왼손 배팅볼 투수를 구하기 힘든 이유는 뭘까. B 구단 단장은 "스카우트 등 구단 직원을 통해 구하는 게 일반적인데 테스트를 거쳐 공지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결국은 처우 개선이다. 배팅볼 투수가 아니더라도 선수들을 도와주는 (훈련 보조) 자원들의 연봉이 워낙 적다. 상황이 이러니 구단으로서는 (마땅한 자원을) 구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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