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건
경제

벌써 42년째 지휘봉 김승연, 한화 3세 경영 승계 어디까지

한화그룹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81년 어린 나이에 취임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0년 중 42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다. 어느덧 김 회장의 3형제가 그룹의 주축 사업을 책임지면서 3세 경영 승계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한화에너지 3형제 경영 승계 열쇠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3세 승계 구도가 굳어져 가고 있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지주사 한화의 사내이사로 합류하는 등 후계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의 미등기 임원이다. 김동관 사장은 우주항공·에너지·석유화학 등 주력사업과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은 금융 사업을 맡고 있다.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는 호텔·리조트·유통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3월 김동선 상무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도 맡게 됐다. 이로 인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레저그룹장과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을 겸임하게 됐다. 그는 갤러리아백화점 신사업 발굴과 프리미엄 콘텐트 개발 등을 지휘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아직 3세 경영 승계의 구도가 정해졌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김승연 회장이 건재한 상황에서 3형제가 경영 수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화의 지분을 살펴보면 한화에너지가 향후 3세 승계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화의 최대주주는 김 회장으로 22.65%를 보유하고 있다. 김동관 사장이 지분 4.4%로 다음으로 많이 갖고 있다. 둘째와 셋째는 1.67%로 지분율이 같다. 주요 대주주의 지분 현황에서 한화에너지의 위상 격상이 눈길을 모은다. 한화에너지는 3형제의 개인 회사에 가까운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3형제의 개인 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을 흡수 합병한 자회사다. 에이치솔루션의 기존 주주인 3형제(장남 50%, 차남·삼남 각 25%)가 지분 비율대로 한화에너지의 주식을 취득했다. 한화에너지는 3형제의 개인 회사에 한화 그룹의 2대 대주주로 올라섰다.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5%대였는데 차곡차곡 지분율을 끌어올려 10%에 근접했다. 한화 측은 한화에너지가 투자 목적으로 지주사 지분을 늘렸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경영 승계와의 연관성이 높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동관 사장은 한화에너지의 지분율을 통해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력을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한화에너지가 상장에 성공하면 3형제의 지분율 가치는 더욱 올라갈 수 있고, 경영 승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3형제는 한화에너지를 통해 현금 확보도 꾸준히 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2020년과 2021년 배당 정책으로 3형제는 배당금 1002억1600만 원이나 챙겼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의 합병, 한화 지분 매수 등은 승계 절차가 구체적인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우주항공·그린에너지·디지털금융 신성장 동력 한화는 사업보고서상 2021년 매출 52조8361억 원, 영업이익 2조9279억 원, 당기순이익 2조1621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잠잠했던 한화는 수익성을 끌어올리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19년 순손실 5255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는데 다시 2조 원대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9.0%, 205.6% 증가했다. 한화그룹은 2019년 적자에 대해 “한화생명 등 금융부문 실적 부진과 한화솔루션의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올해는 비금융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과 금융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을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승연 회장도 100년 도약을 위해 핵심 사업의 성과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100년 한화의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김동관 사장이 조타수 역할을 하는 우주항공 분야에 힘을 주고 있다. 우주산업은 한화가 단연 국내 1인자로 꼽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우주산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는 누리호 발사 과정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분야의 성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6조4151억 원, 영업이익 38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20.6%, 57.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5년 삼성에서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항공 사업의 회복과 방산 사업 매출 증가, 민수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주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등 미래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적 우위와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한화는 그린에너지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인수합병과 R&D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의 지분을 인수한 뒤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술력 확보로 에어택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영국 위성통신 서비스 업체 원웹 지분 8.8%를 3450억 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우주산업에 이어 한화가 독보적인 강점을 가진 분야는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이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태양광 모듈로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와 OCI 등 태양광 업체들은 사업을 접고 있는 가운데 한화의 행보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생산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동원 부사장이 맡은 디지털금융 분야에서도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0% 가까이 급증하는 등 최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2 07:00
경제

에어모빌리티·우주산업에 속도 내는 한화…조타수는 김동관

한화가 우주 산업과 에어모빌리티(공중 이동수단)에 대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조타수 역할을 맡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달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우주 산업에 진출했다. 스페이스 허브에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한다. 그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한 민간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도 포함됐다.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 에어모빌리티가 우주 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에어모빌리티 사업에 필요한 위성통신과 지휘통제 시스템 등이 다 우주 산업 기술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화 시스템은 2019년 미국의 오버에어사를 지분(30%)을 인수해 함께 에어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무인기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모터 기술을 보유한 오버에어사의 기술이 더해져 한화는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에어택시 분야에서 현대차보다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중 버터플라이의 전기 추진 시스템을 시험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기체 개발을 끝내고, 2025년에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는 2030년까지 에어모빌리티 사업 예상 매출을 11조4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2026년 화물용 미래모빌리티를 선보인 뒤 2028년 수소로 구동되는 UAM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전기, 현대차는 수소 기반이라 추진 시스템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미래 모빌리티를 비롯한 우주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연구에 따르면 2017년 3480억 달러(약 393조원)였던 우주 산업 시장이 민간기업 주도 하에 2040년 1조1000억 달러(약 122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슬라도 민간 우주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 우주 산업 기술이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 한화는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9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3년 동안 위성통신 신사업에 5000억원, 에어모빌리티 사업에 4500억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측은 “2023년까지 독자 통신위성을 쏘아 올려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며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2025년 저궤도 위성통신의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유상증자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으로 2030년까지 매출 2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조6429억원이었던 2020년 매출의 14배 규모에 해당한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 스페이스 허브의 중심이기도 하다. 김동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며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게 우주 산업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02 07:00
경제

경영 복귀 임박한 김승연 회장, 3가지 관전포인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공식 직함, 등기이사 등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취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김 회장의 취업제한이 해제됐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았던 김 회장은 2019년 2월 형 집행이 종료됐다. 이후 2년간 해당 회사 취업이 금지됐는데 18일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공식적인 경영 복귀가 가능해졌다. 이로써 2014년 판결 직후 총 7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던 김 회장은 7년 만의 귀환을 앞두고 있다. 김 회장이 이전까지 활발한 경영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다시 여러 개의 타이틀을 달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김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 미국 인맥 등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는 등 신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 아들의 경영승계를 직접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와 업계는 지주사인 한화의 대표이사 복귀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현재 장남 김동관 사장은 한화솔루션, 차남 김동원 전무는 한화생명, 삼남 김동선 상무보는 한화에너지를 맡고 있다. 그룹의 미래 사업으로 지목한 항공·우주 분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직함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 K방산, K에너지, K금융과 같은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 회장의 신년사 직후 인공위성 전문업체인 쎄트렉아이의 지분을 30% 사는 등 우주 사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 회장의 세 아들은 방산, 에너지, 금융 부문의 사업장에서 이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중 지난해 말 다시 업무에 복귀한 김동선 상무보의 경우 형들에 비해 아직 경험이 미숙하다. 이에 김 회장이 한화건설 대표이사로 복귀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 책임이 커지고 있는 등기이사는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배임 혐의 등으로 고초를 겪었고, 70대의 나이에 접어든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등기이사 자리는 꺼려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화 오너가 중에는 김동관 사장이 지난해 등기이사에 등재되며 책임 경영을 도맡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복귀 시점과 맞물려 전경련 회장직 겸임 여부도 관심사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임기가 이달 만료되면서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전경련 회장직은 부담이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전경련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예전에 왕성한 활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막 경영에 복귀하는 김 회장의 입장에서는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 한화 관계자는 “아직 경영 복귀와 관련해 확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 주주총회 일정이 정해지면 안건 등을 통해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19 07:00
경제

한화솔루션, 디지털 전환 1년 비전 공유식

한화솔루션이 ‘디지털 혁신 비전 공유식’을 가졌다. 한화솔류션 케미칼 부문은 20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한지 1주년을 맞아 디지털 혁신 비전 공유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구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사업장 임직원들은 지난 17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전 임직원은 디지털 전환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지난해부터 'ACT(Agile Change &Transformation) 디지털'을 내걸고 3개년 계획으로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올해 모든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로봇화 시스템(Robotic Process Automation)을 도입해서 반복 업무를 자동화했다. 이외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고객 관리 시스템,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법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디지털 전환이 마무리되는 2023년부터 연간 200억원 수준으로 업무 생산성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20 16:05
경제

젊어지는 재계 총수, 3·4세 전면 배치

재계에 오너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60, 70대 총수들이 대부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40, 50대 총수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젊은 총수로의 '세대교체'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5일 재계에 따르면 허창수(71) GS그룹 회장은 최근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허 회장은 임기가 2년 이상 남았지만 "글로벌 감각과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리더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며 용퇴를 결정했다.후임 회장인 허태수(62) GS홈쇼핑 부회장은 허 회장의 막냇동생으로, 그룹 전반에 IT기업의 혁신 문화를 전한 디지털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40)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4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지난 2일 인사를 발표한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67)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6)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에 신호탄을 쐈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출범하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의 합병법인인 한화솔루션(가칭)의 전략부문장을 맡는다.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 소재까지 아우르는 핵심 직책이다.재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의 화학 계열사 전반을, 차남인 김동원(34) 한화생명 상무가 금융 계열사를, 삼남인 김동선(30) 전 한화건설 팀장이 건설·리조트 부문을 이끄는 승계 시나리오를 예상한다.앞서 한진그룹 3세인 조원태(44) 한진그룹 회장은 선친 고 조양호 전 회장 별세 후 곧바로 경영권을 이어받아 올해 4월 회장에 취임했다. 조 회장은 최근 단행한 첫 임원인사에서 1960년대생 임원들이 대거 중용하면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꾀했다. 코오롱그룹도 이웅열(63)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이 회장의 장남 이규호(36)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고, 코오롱 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되면서 경영권이 4세로 이어지고 있다.이보다 앞서 총수에 오른 오너가 3·4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1),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49),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47), 구광모 LG그룹 회장(41) 등이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06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