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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1군 말소…“내전근 이상→로테이션 2번 건너뛰고 재합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1군에서 말소됐다.한화는 6일 “류현진이 5일 투구 도중 왼쪽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회복을 위해 1군에서 말소했다”며 “선발 로테이션을 2번 정도 건너뛰고 재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류현진은 지난 5일 대전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3⅔이닝을 피안타 8개, 사사구 2개, 삼진 3개를 기록했고, 4실점 했다.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한 류현진은 5승 3패, 평균 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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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막지 못한 류현진...내전근 이물감 탓에 자진 강판→찜찜한 한화

류현진(38·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13번째 등판에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와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1개. 류현진은 4회 초, 만루 위기에서 안현민에게 초구를 구사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콜을 했다. 몸 상태 이상을 호소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따. 좌측 내전근에 불편한 감각이 생긴 것. 병원 이동은 하지 않았지만, 재발에 우려가 생겼다. 부상 전까지 투구 내용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49km/h까지 나왔지만, 피안타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타를 많이 허용했다. 류현진은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난 5월 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신성' 안현민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풀카운트에서 148km/h 직구가 통타 당했다. 실점 없이 2회를 넘긴 류현진은 3회 3점을 내줬다. 첫 타자 조대현에게 내야 안타, 배정대에게 희생번트, 천성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인 뒤 다시 안현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뜬공 처리했지만, 장성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까지 허용했다.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막았지만, 이어진 4회 선두 타자 이호연에게 사구, 1사 뒤 조대현에게 중전 안타, 2사 뒤 천성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내전근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간 것. 구원 투수 조동욱이 안현민을 우익수 끈공 처리하며 류현진의 자책점이 더 오르는 걸 막았다. 한화는 7회 초 불펜진이 3점 더 내주며 0-7로 패배, KT 3연전 스윕에 실패했다. 앞서 1·2차전을 잡고 리그 1위 LG 트윈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던 한화였다. 믿었던 류현진이 고전하고, 부상까지 생겨 위닝시리즈를 해내고도 찜찜한 기운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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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VP] '미래' 문현빈, 이제 2위 독수리 '현재'가 됐다..."한화, 올해는 정말 다른 것 같다"

"이전에도 연승은 있었다. 그러나 올해 한화는 완전히 다른 것 같다."문현빈(21)은 프로 3년 차인 올해, 한화 이글스의 '미래이자 현재'가 됐다. 지난해까지 매년 기회를 받고도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주전은 물론 3번 타자까지 꿰찼다. 2일 기준 시즌 타율 0.317(리그 5위) 8홈런 10도루 37타점 27득점, 출루율(0.373)과 장타율(0.512)을 합친 OPS는 0.885를 기록 중이다. 타율과 OPS에서 팀 내 1위에 올랐다.문현빈은 특히 한화가 12연승을 달렸던 5월 둘째 주(5월 6~11일)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1 3홈런 10타점 OPS 1.240을 기록했다. 이 기간 KBO리그 타점·결승타 1위, 홈런 공동 1위. 투수진 의존도가 높았던 한화는 문현빈의 결승타 3개 덕분에 접전에서 많은 승리를 거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문현빈을 5월 둘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팀의 연승 기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 너무 감사드린다. 팀이 연승하다 보니 (MVP에) 선정되는 행운이 따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문현빈은 "마인드가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걸 의식하지 않는다"며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다. 나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지키고, (그 존 안에) 공이 들어오면 과감히 스윙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자신감도 붙었다"고 설명했다.어느덧 중심타자가 된 문현빈은 "1~2번 타자가 살아 나간다면 (3번인) 내가 어떻게든 노시환 형, 채은성 선배님께 찬스를 이으려고 생각한다"며 "내가 타점을 수확하려고 생각하진 않는다. 큰 타구보단 최대한 강한 타구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그는 주전이 될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매년 성장했다. 문현빈은 "데뷔 후 만난 모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날 너무 좋게 봐주셨다"며 "(올해 벤치에서 대기하던 기간에도) 내 성적이 좋지 못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문현빈은 "(김경문) 감독님께서도 격려해 주시면서 '대타로 언제든 나갈 수 있으니 준비해달라'고 말씀하셨다. 내 출전 욕심보다 팀 성적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대전에서 태어난 문현빈은 어릴 때 잠시 서울살이를 했다. 야구를 시작한 후로는 오직 대전에서만 지냈다. 문현빈이 맹활약하자, 팬들이 그를 '로컬보이' 성골' '순수혈통'으로 부르는 밈(meme)까지 유행했다.문현빈은 "그만큼 팬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신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옛 홈구장)에서 야구를 봤고, 경기도 해봤다. 커서 꼭 이곳에서 뛰고 싶었고,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며 "그런데 12연승을 하고, 팀도 1위에 올라봤다. 그 일원이라 행복하다"고 전했다. 6월에도 한화는 여전히 선두권(3일 기준 2위, 35승 24패)을 지키고 있다. 문현빈은 "이전에도 연승은 경험했지만, 올해 한화는 완전히 다른 것 같다"며 "지난해까진 연승에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 올해는 어려운 경기까지 계속 이긴다. 팀이 정말 강해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을야구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새 홈구장(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르는 첫 시즌인 만큼 포스트시즌에 가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4 05:06
e스포츠(게임)

외나무다리서 만난 DK·kt 롤스터…MSI 선발전 개막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가 승리가 절실한 경기에서 혈전을 펼치게 됐다.'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이달 말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2025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2개 팀을 가리는 대표 선발전이 오는 7일 개막한다고 3일 밝혔다.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는 정규 시즌 순위 결정전과 LCK MSI 대표 선발전 첫 경기인 1라운드에서 연속으로 맞붙는다.두 팀은 4일 정규 시즌 1~2라운드 5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순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과 7일 LCK MSI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연달아 만난다. 두 경기 모두 하반기 팀 성적과 직결된다.정규 시즌 9주 차에서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는 10승 8패, 세트 득실 +2로 타이를 이뤘다. 4일 3전 2선승제 승부로 5위 자리를 결정한다.LCK는 올해 리그 방식을 개편해 1~2라운드 성적을 기반으로 1위부터 5위까지 레전드 그룹, 6위부터 10위까지 라이즈 그룹으로 나눠 3~5라운드를 소화하기로 했다.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한 팀은 레전드 그룹으로, 패배한 팀은 라이즈 그룹으로 간다.2025 LCK MSI 대표 선발전은 5위와 6위의 대결을 시작으로, 승리한 팀이 한 단계씩 밟아 올라오는 방식(킹 오브 더 힐)으로 진행된다.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의 2025 LCK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은 1대 1로 동률이다. 1라운드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2라운드에서는 kt 롤스터가 각각 2대 0으로 승리했다. kt 롤스터가 '여름 강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최근 7승 2패로 상승 흐름을 탔다.LCK MSI 대표 선발전은 7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다. 7일 승리한 팀은 8일 정규 시즌 4위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한다.정규 시즌 1~2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젠지와 2위 한화생명e스포츠는 13일 LCK 1번 시드를 놓고 다툰다. 이 경기에서 패한 팀은 14일 진행되는 4라운드 승자와 15일 열리는 최종전으로 2번 시드 확보에 도전한다.13일 3라운드부터 15일 최종전까지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LCK MSI 대표 선발전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2025 LCK MSI 대표 선발전은 유튜브 LCK 채널, SOOP(옛 아프리카TV), 네이버 e스포츠·게임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생중계된다. 1~2라운드 현장 티켓 예매는 우리은행 앱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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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성료...대학팀 첫 승리

한화 이글스가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개최한 제3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게임 오브 더 드림(Game of the Dream)'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손동일 원광대 감독이 이끄는 대학 올스타팀과 석수철 군산상일고 감독이 이끄는 고교 올스타팀 간 단판 승부로 진행됐다.한화는 이날 경기 출전 선수단의 식사와 경기 후 호텔 숙박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문구를 직접 적어 넣은 기념구도 전달했다. 출전선수는 물론 단체관람으로 초청된 넥스트레벨 선수단(초, 중, 고 야구선수)에게도 특별 제작한 리미티드 키링을, 관중들에게는 응원 타올 1000개를 증정했다.이글스TV로 생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대학팀은 5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안재연(고려대)의 스퀴즈 번트와 김동휘(송원대)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3점을 선취, 이 점수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고교팀은 8회초 안지원의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 기회에서 김건휘의 3루 땅볼로 1점을 추격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최종 스코어는 3-1.강속구 투수들의 구속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8회말 등판한 고교팀 박준현(북일고)은 최고구속 157㎞/h의 강력한 직구를 선보이며 3000여석을 채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교팀 장충고 문서준(151㎞/h)과 경기항공고 양우진(150㎞/h), 대학팀 한일장신대 박정민(151㎞/h)과 한양대 서준오(150㎞/h)도 150㎞대 직구를 선보였다. 대회 MVP는 대학팀 결승타의 주인공 김동휘가 선정됐다. 김동휘는 "감독님께서 중심타선으로 기용해 주신 덕에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며 "저 뿐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꿈을 펼치고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이런 큰 대회를 열어주신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한화가 제공한 호텔에서 숙박한 뒤 3일 오전 스포츠 윤리 교육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우승 - 대학 올스타팀△ MVP 송원대 김동휘(4타수 1안타, 3루타 3타점)△ 고교 우수 투수 - 서울고 박지성(1이닝 무실점 3K 1볼넷)△ 고교 우수 타자 - 인천고 김지석(4타수 3안타)△ 대학 우수 투수 - 경희대 정호성(승리투수, 1이닝 무실점)△ 대학 우수 타자 - 경성대 최유빈(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홈런레이스 우승 - 유신고 신재인(예선 6개, 본선 5개)△ 감독상 - 원광대 손동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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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도 할 말 잃은 위기의 쿠에바스, '11승 1패' 한화 상대로 반등할까

위기의 쿠에바스는 반등할 수 있을까. 리그 2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쿠에바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BO리그 7년차 장수 외인인 쿠에바스는 올해 역대급으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12경기에서 그가 거둔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ERA) 6.12. 규정이닝을 채운 29명의 투수들 중 ERA가 가장 좋지 않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40실점 이상(46실점, 44자책점)을 기록한 투수인 데다, 가장 많은 홈런(11개)을 내준 불명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승률도 0.286으로, 2023년 무패 승률왕(12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 0.368(7승 12패), 올해 2할대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쿠에바스를 향한 기대가 한풀 꺾였다. 최근 이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서는 진짜 할 말이 없다.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안 되니까 진짜 할 말이 없다"고 탄식한 바 있다. 2021년 투혼투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고, 2023년 도중 복귀해 무패 승률왕까지 기록했던 '복덩이 외국인'이지만, 계속되는 부진에 이강철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다. 리그 2위로 상승세에 있는 한화 타선을 상대한다. 한화의 올 시즌 팀 타율은 7위(0.248)로 빼어난 편은 아니지만, 5월로 한정하면 리그 3위(0.259)로 폼이 올라온 상태다. 5월 홈런 3위(21개) 장타율 3위(0.385)로, 피장타율이 높은(0.465) 쿠에바스로선 경계를 늦출 순 없다. 쿠에바스는 2019년 입단 후 한화에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18경기에 나와 11승 1패, ERA 2.43, 피안타율 0.199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쿠에바스는 한화와의 개막 2연전 중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이는 한화 타선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을 때 상대한 기록이다. 달라진 한화 타선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6.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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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25 올스타전 베스트 12 구단별 후보 발표…김도영·배찬승·안현민·박명근 등 포함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후보 구단별 팬 투표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은 해당 구단에서 추천한 포지션별 1명씩(투수는 선발, 중간, 마무리 각각 1명씩 총 3명)의 선수로 구성돼 구단당 12명, 총 120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팬 투표는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뱅크 애플리케이션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총 21일간 실시한 후 23일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올해 KBO리그 올스타전은 7월 21일 대전 신축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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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2군행, 김경문 감독 "피로도 느껴졌다, 자리 오래 안 비울 것"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22)의 2군행은 휴식 차원으로 선수의 의사도 반영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문동주의 2군행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문동주는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사유는 휴식이다. 김경문 감독은 "울산 NC 다이노스전(20일)에서 잘 던져서 승리 투수(6이닝 4피안타 무실점)가 됐지만 피로도가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다음 등판이던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부진한 투구를 했다. 김 감독은 "이번에는 보니까"라며 "한 번 휴식이 필요하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문동주의 올 시즌 성적은 10차례 등판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이다. 문동주는 입단 2년 차였던 2023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18과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지난해엔 오른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에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다소 시간이 걸려 지각 합류했고, 이에 따라 초반에는 관리가 필요해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김 감독은 "선수 본인도 (휴식을) 원했다"라며 "열흘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 그래도 지난해처럼 (1군 복귀까지)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문)동주가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본인이 괜찮을 때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 던지고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문동주가 빠진 빈자리는 부진으로 내려간 엄상백이 채운다. 4년 총 78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한화에 합류한 엄상백은 27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6구(4피안타 3실점)를 던졌다. 김 감독은 "27일 밤에 1군 합류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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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의 선두 질주냐 vs 독수리의 1위 탈환이냐

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은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26일 현재 선두 LG가 2위 한화에 2.5경기 앞서 있다. 한화가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하면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LG가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둔다면 선두 질주에 날개를 달게 된다. 올 시즌 개막 후 단독 1위에 오른 적 있는 구단은 LG와 한화, 두 팀뿐이다. 개막 7연승을 달리며 한때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던 LG는 지난 7일 한화에 처음으로 단독 1위 자리를 뺏겼다. 한화는 지난 14일 LG에 선두를 내준 뒤 2~3위를 오르락내리락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LG가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LG는 3월 25~27일 잠실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화는 4월 29~30일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5월 1일 예정된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LG는 4월 말~5월 초 흔들리며 독주 체제가 무너졌고, 한화는 12연승이 멈춘 뒤 주춤하다가 지난 주말 롯데와의 주말 홈 3연전에서 모처럼 우세 시리즈를 거둬 분위기를 반전했다. LG는 임찬규-코엔 윈-손주영, 한화는 황준서-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7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인 임찬규는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6일 한화전에서 입단 15년 만에 개인 첫 완봉승을 거둬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손주영은 지난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인 코엔 윈은 28일 한화전이 고별 등판이라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7일 경기에 2군으로 내려간 엄상백을 대신해 지난해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왼손 투수 황준서를 내세운다. 올 시즌 다승 공동 1위(8승) 평균자책점 1위(1.63) 폰세는 시즌 9승 사냥에 도전한다. LG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와이스는 지난달 29일 LG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오스틴 딘이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시즌 16호·2위)을 터뜨리고 있다. 4번 타자 문보경은 최근 10경기 타율 0.400 3홈런 7타점을, 백업 내야수 구본혁은 최근 13경기 연속 안타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한화는 채은성이 최근 6경기에서 3홈런을, 4번 타자 노시환은 지난 25일 롯데전에서 23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최근 화력에서 LG가 앞선다면, 불펜은 한화가 좀 더 탄탄하다. LG는 마무리 장현식과 필승조 김강률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을 필두로 한승혁·조동욱·주현상·박상원 등 불펜진이 허리진을 지탱한다. 이형석 기자 2025.05.27 05:10
프로야구

대전 연패 이어졌지만...'독수리 징크스' 극복한 박세웅, 다승왕 도전 걸림돌 지웠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이글스 포비아를 극복했다. 데뷔 첫 다승왕 도전을 위해 큰 숙제를 해결했다. 박세웅은 26일 현재 8승을 거두며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에만 9승을 거뒀던 2017시즌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12승·2017) 경신을 넘어 다승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올 시즌 소속팀 롯데는 뜨거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시간 해결하지 못했던 한화 상대 약세도 극복했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19경기(18선발) 등판한 한화전에서 단 1승(10패)에 그쳤다. 승률은 0.091. 평균자책점(7.56), 피안타율(0.340), 경기당 이닝(4와 3분의 2), 이닝당 출루허용률(1.84) 모두 개인 평균에 비해 훨씬 높았다.특히 대전 원정에서 매우 약했다. 선발 등판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심지어 한화의 제2구장인 청주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당한 바 있다. 그런 박세웅이 올 시즌 한화전에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홈(사직구장) 경기에서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전 통산 2승째였다. 지난 23일 대전 신구장(한화생명 볼파크) 등판에서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6회 말 선두 타자 노시환의 땅볼 타구를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한 탓에 출루를 허용한 주자가 홈을 밟아 자책점이 늘었다. 타선의 득점도 2점에 그쳤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개인 9연승에 실패했고 대전 연패도 이어졌지만, 엄밀히 올 시즌 한화전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대전 징크스, 한화 약세를 털어낸 눈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1일 KT 위즈전,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모두 100구 이상 투구한 박세웅에게 하루 휴식을 부여했다. 원래 22일 LG 트윈스전 등판할 차례였지만, 하루 밀려 한화전에 나선 것. 2023시즌까지는 종종 일부로 한화전을 피해 등판 경기를 잡는 감독도 있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런 이유로 등판 순번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어차피 이겨내야 할 징크스. 박세웅이 더 다부진 자세로 마운드에 오르는 데 김태형 감독의 '노빠꾸' 방침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 어느 해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박세웅, 그의 질주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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