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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부건설 컨소시엄 한진중공업 인수 마무리

동부건설 컨소시엄의 한진중공업 인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한진중공업은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홍문기 동부엔지니어링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하고 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와 성경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문기 신임 대표는 강릉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을 거쳐 동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동부엔지니어링 대표를 역임했다. 동부건설과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8월 말 채권단과의 인수합병 절차를 거쳐 한진중공업 발행 주식의 66.85%를 확보, 최대주주가 됐다. 한진중공업은 그동안 방위산업과 관공선 중심의 선박 수주에서 특수목적선 수주 확대와 상선 수주 시장 재진입을 적극 추진한다. 100% 함정 설계 능력을 갖춘 한진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형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사업 수주를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형 컨테이너선과 중소형 LNG·LPG·PC선, 원유 운반선 등 상선 수주를 우선 재개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의 조선·건설업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03 10:42
야구

경쟁해야 하는 기업들이 담합하면 카르텔

카르텔이냐, 컨소시엄이냐컨소시엄은 공통의 목적을 위한 협회나 조합을 말한다. 컨소시엄은 일반적으로 주 사업자를 주축으로 크고 작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투자위험 분산·부족한 기술의 상호 보완·개발 이익의 평등 분배 등을 고려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증권 업계에서 유가증권의 발행액 규모가 커서 단독으로 인수하기 어려울 때 다수의 인수업자가 공동으로 창설하는 인수조합을 컨소시엄이라고 한다. 정부나 공공 기관이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에 다수 업체가 한 회사의 형태로 참여하는 것도 컨소시엄이라고 한다. 여러 나라가 공동으로 차관을 제공하는 것도 컨소시엄이라고 부른다.반면, 카르텔은 경쟁해야 하는 기업들이 담합해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것으로 독점 같은 폐해를 초래한다. 시장에서 결정돼야 하는 가격이나 공급량을 담합한 기업들이 결정해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저해하는 사회적 손실을 초래한다.카르텔은 건설 업계에서 자주 벌어진다. 지난해 현대건설·한진중공업·두산중공업·KCC건설 등 4개 대형 업체들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원주~강릉 철도 노반공사 4개 공구 입찰에서 담합했다가 과징금 701억90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들은 3개 사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입찰가를 써내 평균 낙찰가를 낮추고 나머지 1개 사가 평균보다 약간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도록 담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스포츠취재팀 허울뿐인 공개 입찰, 일단 재심의 결정…그 의미는? 공정위 "카르텔 문제가 불거지면 사후 조사" 경쟁해야 하는 기업들이 담합하면 카르텔 [뉴미디어 권리①] '끼리끼리' 할 경우 문제 소지 있어 [뉴미디어 권리②] 공개 입찰을 둘러싼 복마전 [뉴미디어 권리③] 18일 사장들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 [뉴미디어 권리④] KBO와 야구계가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주요 사항 2018.12.19 06:00
경제

재벌그룹 상반기 계열사 자금차입 18% 증가…롯데 1위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다른 계열사에서 돈을 빌리는 계열사간 자금 대여 및 차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열사간 차입에 보험, 캐피탈, 대부업체 등 계열 금융회사를 동원한 경우가 많아 재벌 계열 금융사의 사금고화 논란이 일고 있다.2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49개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의 올 상반기 계열회사로부터의 자금 차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73건에 2조24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기간 181건, 1조8976억원에 비해 건수는 4.4% 줄었지만 금액은 18.3%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총 차입금은 184조8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05조9279억원)보다 10% 줄었다. 이에 따라 이들 재벌 그룹의 총 차입금 중 계열사 의존도는 작년 0.92%에서 올해는 1.21%로 0.29%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계열사 자금 차입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CEO스코어는 금융기관들이 재벌 계열사라도 재무구조가 좋지 않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엄격히 관리하는 데다, 회사채 발행시장도 얼어붙으면서 계열사에서 돈을 빌려 버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총 173건의 계열사간 자금 대여 중 36건(20%)은 보험, 캐피탈, 대부업체 등 계열 금융사가 자금을 빌려준 경우여서 사금고화 논란까지 일고 있다.그룹별로는 롯데그룹의 계열사 자금 차입이 10건, 562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호텔롯데가 롯데인천개발에 4600억 원을 빌려준 것을 비롯해 계열 금융회사인 롯데캐피탈이 롯데상사와 디시네마오브코리아, 현대정보기술 등에 돈을 빌려줬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계열사간 차입 의존도는 13.5%로 작년 같은 기간(6.1%) 보다 무려 2배 이상 급증했다.2위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으로 14건, 4440억원에 달했다. 이중 절반이 훨씬 넘는 9건은 금융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 등을 통한 자금 대여였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티와이머니대부, 동양파워 등에 자금을 빌려줬다.3위는 부영으로 총 12건, 2988억원의 계열사간 자금 대여가 이뤄졌다. 동광주택이 부영주택, 부영대부파이낸스, 부영환경산업, 남양개발, 남광건설산업 등에, 부영주택도 부영CC와 부영 등에 돈을 각각 빌려줬다.홈플러스는 홈플러스테스코에 총 1110억 원을 빌려줘 단번에 4위로 뛰어 올랐다.5위는 946억 원을 기록한 이랜드. 이랜드는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이랜드건설이 이랜드파크에, 이랜드파크가 이랜드크루즈와 돔아트홀, 투어몰에 돈을 빌려주는 등 복잡한 자금거래가 11건이나 발생했다.6~10위는 GS, KT, 동부, STX, 포스코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GS는 주로 코스모 계열사간 자금 거래가 많았다. 코스모화학, 코스모글로벌, 코스모앤컴퍼니, 코스모산업, 마루망코리아 등이 자금 주고 받았다. 이외에 GS에너지와 GS건설도 각각 3개와 2개 계열사에 자금을 빌려줬다. 총 17건에 848억 원 규모다.KT는 11건 832억 원으로, 자금 대여는 주로 금융사인 KT캐피탈을 통해 이뤄졌다. 이니텍스마트로홀딩스, KT링커스, 스마트로, KT텔레캅, KT오아이씨 등이 KT캐피탈로부터 돈을 빌렸다.동부는 대여금이 759억으로 8위였지만 건수는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동부생명과 동부화재가 동부하이텍에 대여한 것을 비롯해 동부건설, 동부팜한농을 중심으로 자금 대여 및 차입이 집중적으로 일어났다.반면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차입금이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SK, LG,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신세계, 현대, 금호아시아나, 대림, 에쓰오일, 영풍, 코오롱, 한진중공업, 태광, 교보생명보험, 하이트진로, 태영 등 17개 그룹은 올 상반기 계열사간 자금 대여가 전혀 없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11.28 07:00
경제

30대 그룹 미상환 회사채 80조원 넘어

최근 동양그룹 사태로 국내 대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30대 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미상환 회사채가 80조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중에서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3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차환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경우 조만간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재벌닷컴이 14일 공개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회사채 발행 내역(발행가액 기준)을 보면 올 하반기 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모두 80조9400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내년 연말까지 갚아야 하는 회사채가 28조9600억원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발행된 공모 회사채만을 집계한 것으로 해외에 발행된 사채와 기업어음(CP)은 빠져있어 실제 기업들이 갚아야 할 회사채 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별로는 SK그룹의 미상환 회사채가 11조4100억원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8조410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한진그룹 6조6060억원, 롯데그룹 6조4096억원, 삼성그룹 6조2990억원 등의 순으로 미상환 회사채 규모가 컸다. 내년 연말까지 상환해야 할 회사채 규모를 그룹별로 살펴보면 역시 SK그룹이 3조19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진그룹 2조5090억원, 롯데그룹 2조2106억원, 현대차그룹 1조8830억원, 두산그룹 1조7780억 원, STX그룹 1조6700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삼성과 한진중공업, 엘지, 동부, 동양, 신세계, 한화 등도 내년까지 1조 원이 넘는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이처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연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 규모과 30조원에 육박하면서 신용등급이 낮거나 재무건정성이 나쁜 기업들은 차환발행(회사채를 갚기 위해 다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 어려워 유동성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동양 사태이후 국내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제2의 동양그룹’이 나올 가능성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동양그룹은 올 하반기 4440억 원에, 2014년 7330억 원, 2015년 3250억 원 등 모두 1조4980억 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했다. 하지만 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에 동양그룹 회사채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금융시장 사정이 안좋은데 동양 사태가 터지고 나니 그나마 남아있던 개인 수요마저 사라져 버리고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며 “재무구조가 좋거나 부채비율 등이 낮은 우량 기업들의 경우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상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경우 자칫 회사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제2의 동양그룹'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10.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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