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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왜 방출생 영입했을까? 염 감독이 답했다 "김진성 성공 사례 있잖아, 요긴하게"

"김진성의 성공 사례가 있잖아."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방출생' 장시환(38)의 영입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LG는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민수과 계약했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눈길을 끈 건 장시환의 합류. 지난달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그는 은퇴를 고민하다가 LG의 부름을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LG는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다.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는 '제2의 김진성'을 기대하고 있다. 김진성은 2021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LG에서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 LG 유니폼을 입은 최근 4년 동안 리그 최다 등판 1위(296경기)를 기록한 김진성은 이 기간 20승 11패 93홀드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포크볼을 앞세운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 위기 상황에서 가장 염경엽 감독이 가장 믿는 불펜 요원이다.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과 2025년 필승조로 든든하게 활약했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 2차 1라운드 2순위 지명받았던 장시환은 이후 특별 지명과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롯데 자이언츠-한화를 거쳤다. 통산 성적은 17시즌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 장시환의 1군 등판 기록은 지난해 8월 21일 NC전이 마지막이다. 올해는 어깨 부상 등으로 퓨처스(2군)리그 9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에 그쳤다. 염경엽 감독은 "장시환은 공이 빠른 투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시환은 입단 당시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던진 유망주였다. LG는 장시환이 김진성처럼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가길 바란다. 올 시즌 LG 우완 정통파 투수 중 김진성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린 선수는 없었다. 김영우와 이정용이 7홀드씩, 장현식이 5홀드를 쌓았을 뿐이다. 장시환은 염경엽 감독과 인연이 깊다. 2007년 현대에서 선수와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고,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지냈다. 염경엽 감독은 "장시환을 중간에서 요긴하게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시즌까지 뛰었던 황재균·오재일(KT 위즈) 정훈(롯데)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장시환은 KBO리그 현대 출신 중 마지막 선수가 됐다.이형석 기자 2025.12.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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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절친의 ‘충격 부진’→일본 매체도 지적 “돌파, 마무리 모두 부족”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가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한 일본 매체는 그를 두고 “돌파도, 마무리도 모두 부족하다”고 꼬집었다.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7일 “구보는 2022년 여름 소시에다드에 합류한 이후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세르히오 프란시스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가운데, 구보 역시 자신의 장점을 잃어버렸다. 돌파력과 마무리가 모두 부족하다”라고 돌아봤다.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15위(승점 16)까지 추락한 상태다.구보는 지난 시즌 공식전 52경기 7골 6도움을 올리는 등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첫 15경기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지난 10월 부상에서 돌아온 뒤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으나, 생산력이 크게 떨어졌다. 그의 마지막 공식전 득점은 지난 8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매체 역시 “구보는 약 1개월의 휴식 끝에 복귀했기 때문에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공격의 중심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지만, 잘 풀리지 않고 있다”고 평했다.또 지난 13일 지로나전 당시 경기 초반 구보가 결정적 찬스를 놓친 장면을 돌아보며 “단적으로 말해, 그 같은 일류 공격수가 이런 찬스를 놓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고도 했다.이어 “그는 이후 최고의 15분을 보여줬으나, 나머지 75분 동안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조연으로 밀려났다”고 아쉬워했다.한편 구보는 한국 대표팀 출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의 인연으로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특히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라리가 무대를 누빈 바 있다. 당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로의 생일, 수상 등을 축하하는 등 우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구보는 지난 2021~22시즌 이강인과 함께 공식전 14경기에 함께 나섰다. 이 기간 득점을 합작하진 못했다.이후 구보는 임대 복귀 후 소시에다드로 이적했고,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향하며 행보가 엇갈렸다. 구보와 소시에다드의 계약은 오는 2029년 6월까지다.김우중 기자 2025.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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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려달라" 최형우 이어 강민호까지, 삼성 '낭만 듀오' 모두 잡나 [IS 피플]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42) 영입이 임박했다. 여기에 주전 포수 강민호(40)와의 협상도 순항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매년 은퇴라는 단어와 싸우며 불혹을 넘긴 '낭만 듀오'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함께 뛰는 장면이 코앞에 다가왔다. 최형우는 현재 삼성과의 계약이 눈앞이다. 삼성이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최형우에게 적극적으로 계약을 제시한 가운데, KIA는 지난 28일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를 제시했으나 보수적인 기조가 여전해 협상에 큰 진전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삼성 쪽으로 추가 기운 듯하다. 최형우는 삼성과 인연이 깊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최형우가 삼성에 돌아오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친정팀 복귀가 이뤄진다. 삼성은 여기에 '집토끼' 강민호와의 협상도 계속 진행 중이다. 삼성은 최근 장승현(2차 드래프트) 박세혁(트레이드) 두 명의 포수를 영입해 포수층을 살찌웠으나, 고위 관계자는 "강민호는 우리 선수다. (이전 두 영입은) 강민호 대체자 찾기가 아닌 함께 할 백업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며 강민호와의 협상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강민호 역시 "삼성 쪽에서 조금 기다려달라고 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느낌이라기보단, 편안하게 기다리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협상 실무자인 이예랑 리코에이전시 대표도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강민호의 말대로라면, 삼성은 현재 집중하고 있는 외부 FA, 즉 최형우 영입에 집중한 뒤 강민호 잡기에 다시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최형우와 강민호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두 선수는 팀은 달라도 오래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온 사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은퇴 이야기도 종종 했다는 후문. 결론은 간단했다. "경쟁력이 없다면 유니폼을 벗어야 하지만, 경쟁력이 남아 있는데 굳이 은퇴 시기를 정해서 옷을 벗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FA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낭만 듀오'의 한솥밥이 머지않았다. 윤승재 기자 2025.12.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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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포수는 처음" 그것도 김현수와 호흡이라니, 허경민 "현수 형 와서 좋아요"

"포수는 완전 처음이에요."'더 제너레이션 매치'를 앞두고 캐치볼을 하는 허경민(35·KT 위즈)의 몸엔 포수 장비가 장착돼 있었다. 다소 불편해 보이는 레그 가드를 끼고 공을 던지던 허경민은 곧 그 자리에 앉아 누군가의 공을 받았다. 주인공은 바로 '새 동료가 된 옛 동료' 김현수(37·KT)였다. 선발투수 김현수-포수 허경민이라는 색다른 조합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벤트 매치였지만 두 선수의 배터리 호흡은 특별했다. 국가대표를 제외하고 무려 10년 만에 같은 팀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다. 두 선수는 허경민이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2009년부터 김현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떠나기 전인 2015년까지 7년간 한 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2018년 KBO리그로 돌아온 김현수가 LG 트윈스로 떠나면서 한솥밥 인연이 끝나는 듯했지만, 허경민이 지난해, 김현수가 올해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차례로 KT에 오면서 다시 뭉쳤다. 본격적인 KT 한솥밥에 앞서 두 선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에서 '팀 베테랑' 소속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포수는 야구를 시작하고 나서 완전 처음이다"라며 헛웃음을 지은 허경민은 "경기장에 오는데 (감독인) 강민호 형이 전화로 포수를 권유했다. 이참에 포수의 고생을 한 번 느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볍게 김현수의 공을 받아 본 소감에 대해선 "공이 좋다"라며 엄지를 추어올리기도 했다. 김현수는 지난달 25일 KT와 3년 총액 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옛 동료'였던 김현수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허경민의 소감은 어떨까. 그는 "(김)현수 형이 KT에 와서 정말 좋다. 다시 한 팀이 됐다는 사실이 기쁘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가 야구를 시작할 때 도움을 많이 주셨던 형이고, 보고 배울 점이 많은 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현수 형과 함께 (내년에) KT에서 좋은 모습,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2.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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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손아섭 KS 한풀이 맞대결, "우리 멋지게 싸워보자" [PO1 인터뷰]

"멋진 경쟁을 하자."한국시리즈(KS)의 한풀이 경쟁을 앞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손아섭(한화 이글스) 두 베테랑 선수가 서로를 격려했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홈 팀 한화의 손아섭은 1번·지명타자로, 원정 팀 삼성의 강민호는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친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인연이 깊다. 2007년부터 11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소속팀 전성기(2008~2012 포스트시즌 진출)를 이끌었다. 3년 터울 선후배 사이로 서로 다른 팀으로 이적한 뒤에도 사석에서 만나 동료애를 나눴다. 하지만 유독 KS와는 인연이 없었다. 재작년까진 KS에 진출하지 못한 최다 경기 선수 1, 2위를 다툴 정도로 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강민호가 지난해 삼성에서 KS에 진출하며 한을 풀었지만, 손아섭은 아직 KS 경험이 없다. 공교롭게도 이번 PO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 명은 웃고 한 명은 운다.이에 손아섭은 "(강)민호 형과는 야구 이야기를 딱히 하지는 않는다. 어제는 만나서, 그 전엔 통화로 얘기를 했는데, 민호 형은 작년에 KS 경험이 있지 않나. 인정할 건 인정하고,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도전하는 모습으로 시리즈를 치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중에 민호 형과 얘기했지만, 내 기준에선 삼성이 KBO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투타 밸런스가 제일 안정된 팀이다"라며 "워낙 힘든 팀이라 이번 PO가 재밌으면서도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다. 재밌게 즐기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강민호 역시 "(손)아섭이와 별다른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둘 다 서로 멋진 경쟁을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만약에 누가 올라가든, 올라가는 선수가 우승 반지를 낄 수 있게 서로 응원해주자는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한화는 중심타선이 강하다. (리드오프인) 손아섭을 잘 잡아야 우리가 최소 실점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어떻게든 아섭이의 선두타자 출루를 최대한 막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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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은 형" NC 동생 응원 받은 손아섭, "삼성은 가장 강한 팀, 주인공 대신 돕겠다"[PO1 인터뷰]

"오늘의 주인공은 형이야."무수히 많은 후배들의 문자들 속에 눈에 띄는 메시지를 발견했다. '전 동료' 천재환(NC 다이노스)이었다. 18일 해당 에피소드를 얘기하던 손아섭(한화 이글스)은 "어제(17일) NC 다이노스 후배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오늘의 주인공'이 나라고 얘기를 하던데, 하필 우천 취소로 하루 경기가 밀렸다. '오늘'이 아니게 됐는데 큰일이다"라며 좌중을 웃게 했다. 손아섭은 지난 8월 NC 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다. 3년 반 만의 NC 생활을 마무리하고 온 한화. 공교롭게도 NC는 정규시즌을 5위로 마쳐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탈락했고, 손아섭이 합류한 한화는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손아섭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KS) 진출에 도전한다. NC 시절 후배들의 존경을 받아왔던 손아섭은 PO을 앞두고 많은 응원의 문자를 받았다. 18일 경기 전 만난 손아섭은 "NC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한 선수들이기도 하고, 또 2023년엔 가을야구에서 좋은 추억까지 쌓지 않았나. 계속 연락하면서 이번에 응원도 많이 받았다"라고 전했다. 인상 깊었던 메시지에 대한 질문에 '오늘의 주인공인 형' 에피소드를 꺼낸 것이다. 손아섭은 "잘하고 싶지만, 주인공이 될 생각은 없다. 팀이 KS에 진출하는 데 조용히 묻혀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 팀 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손아섭은 상대 포수 강민호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11년(2007~2016)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소속팀 전성기(2008~2012 포스트시즌 진출)를 이끌었다. 3년 터울 선후배 사이로 서로 다른 팀으로 이적한 뒤에도 사석에서 만나 동료애를 나눴다. 하지만 KS와는 인연이 없었다. 강민호가 지난해 삼성에서 KS에 진출하며 한을 풀었지만, 손아섭은 아직 KS 경험이 없다. 공교롭게도 이번 PO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 명은 웃고 한 명은 운다. 손아섭은 "(강)민호 형과는 야구 이야기를 딱히 하지는 않는다. 어제는 만나서, 그 전엔 통화로 얘기를 했는데, 민호 형은 작년에 KS 경험이 있지 않나. 인정할 건 인정하고,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도전하는 모습으로 시리즈를 치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중에 민호 형과 얘기했지만, 내 기준에선 삼성이 KBO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투타 밸런스가 제일 안정된 팀이다"라며 "워낙 힘든 팀이라 이번 PO가 재밌으면서도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1차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하루 밀렸다.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던 손아섭과 한화 선수들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손아섭은 "부담감은 어제보다 오늘이 덜하다. 하지만 어제 더 경기를 하고 싶었고, 모든 포커스를 어제 오후 6시 30분에 맞춰놨는데 아쉽다. 아쉽지만, 오늘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한다는 점에서 장단점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보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PO는 경기 시작되면 눈동자부터 달라진다. 집중력으로 커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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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아낌없는 지원...롯데챔피언십 1·2위 결실 맺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롯데 골프단이 신 회장과 그룹의 전폭적인 서포트를 받아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황유민이 추석 연휴였던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3회 롯데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소속의 황유민은 이번 대회 스폰서인 롯데 초청 선수로 나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2027년까지 LPGA 투어 출전권도 획득했다. 황유민은 지난 3월 대만여자골프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후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통산 4승을 기록했다. 황유민과 롯데 골프단에서 한솥밥을 먹는 김효주는 한 타 차이로 준우승을 거뒀다.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이 LPGA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롯데 골프단에는 이들 외에도 LPGA 8위의 최혜진, KLPGA에서 뛰고 있는 이소영이 속한 전통의 강호팀이다. 4명의 프로선수가 국내외에서 기록한 우승 횟수만 46승에 달한다.롯데 골프단은 지난 3월 전라남도 여수시의 디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디오션컵 골프 구단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회인 KLPGA 골프 구단 대항전에서 롯데는 첫 해를 제외하고 202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이처럼 롯데는 국내 골프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양대 투어인 KLPGA와 LPGA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유망주 발굴 및 선수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황유민이 트로피를 들어올린 ‘LPGA 롯데 챔피언십’은 지난 2012년 첫 시작 후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LPGA 대회다. 롯데는 골프 대회를 인연으로 하와이의 기초 생활 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13년간 50만 달러(약 7억원)를 기부하고 있다. 특히 대회의 위상을 높여 세계 정상급 선수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총상금을 300만 달러(우승상금 45만 달러)로 기존보다 100만 달러 높였다. 또한 2010년부터는 ‘KLPGA 롯데 오픈’으로 개최하고 있는데 우승자에게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부여해 우수한 국내 선수들에게 실력 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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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 찬사 이끈 존재감…송민규의 시선은 오로지 우승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공격수 송민규(26)가 적장이자 은사인 김기동 FC서울 감독 앞에서 또 웃었다. 사령탑의 찬사를 들은 그는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소속팀의 우승에 전념하겠다 강조했다.송민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선발 출전,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8분 결정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기습적인 침투로 상대 수비를 피해 정확한 헤더를 꽂았다. 그의 리그 4호 골. 경고를 감수하고 상의 탈의를 할 정도로 기쁨을 만끽한 그는 후반 44분까지 활약하고 임무를 마쳤다. 팀이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로 비긴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하지만 이날 송민규의 이름은 거듭 언급됐다. 그가 올 시즌 서울과의 4차례 만남에서 모두 득점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송민규의 올 시즌 공식전 득점이 5골인데, 서울전에서만 4골을 넣었다.적장이자 은사인 김기동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순간적인 냄새를 잘 맡는 선수다. 어떻게 움직이는지 우리 수비진에 얘기했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같다”며 “(송민규는) 재능과 재치가 있는 선수”라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좋은 호흡을 보인 기억이 있다.송민규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운이 많이 따른다”라고 운을 뗀 뒤 “‘서울이랑 할 때만 넣어야지’가 아니라,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하고 싶다. 그게 잘 안되고 있지만, 서울이랑 할 때 운 좋게 기회가 왔다”라고 몸을 낮췄다.상대인 김기동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데뷔할 때부터 함께한 감독님이다. 경기 전에 인사하러 갔더니, ‘결과는 너에게 달렸다’라고 하더라. 공교롭게도 진짜 그렇게 됐다”라고 멋쩍게 웃으며 “내가 득점해서 마음의 상처를 줄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내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건 항상 김기동 감독님 덕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송민규는 올 시즌 자신의 활약상에 대해 만족하지 않은 눈치였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서 12개의 공격 포인트(6골 6도움)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4골 2도움으로 다소 줄었다. 송민규는 “공격수는 공격 포인트로 증명해야 한다. 자평했을 땐 아쉬움이 많다”면서도 “이제 7경기가 남았는데,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내가 얼마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팀이 빨리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지난 2021년 전북에 합류해 리그 우승을 맛본 송민규가 개인 2번째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최소 2승이 더 필요하다. 한때 26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한 시기와 비교하면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송민규는 “긴장감이 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는 ‘언제 우승하지’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최근 패배하고 느꼈던 건, 이렇게 해서는 조기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감독님의 말대로 미래를 보는 게 아니라, 한 경기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거”라고 강조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28 09:07
스타

김규원, ‘신동엽 수장’ 씨피엔터와 전속계약…“‘남자 이수지’ 애칭 감사” [공식]

배우 김규원이 쿠팡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한 김규원은 시즌 6와 시즌 7을 거치며 거침없는 패러디와 실감나는 묘사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흑백요리사’를 패러디한 코너에서는 제스처부터 말투까지 해당 인물을 재현해 감탄을 자아냈으며, 코너 ‘위켄 업데이트’에서는 북한에서 귀순한 북한 전문가 ‘김정응’으로 등장해 폼 미친 케미로 시선을 모았다.여기에 시즌 7에서 큰 인기를 끈 코너 ‘스마일 클리닉’에서도 김규원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피부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코너는 직원들 간의 미묘한 기싸움과 현실감 넘치는 대사로 웃음을 유발하며, 김규원은 차트에 기록이 없는 시술을 요청하는 고객과 이를 둘러싼 직원들의 갈등 속에서 긴장과 유머를 동시에 전달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김규원은 지난 2023년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따. 김규원은 “저의 성장에 함께해준 ‘SNL 코리아’와 인연이 있는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돼 정말 기쁘다. 제가 ‘남자 이수지’라는 애칭을 참 좋아하는데 이수지 선배와 한솥밥을 먹게 돼 더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대중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기발한 캐릭터들과 묵직한 웃음으로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씨피엔터테인먼트는 “김규원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펼쳐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씨피엔터테인먼트는 신동엽, 이수지, 지예은을 소속되어 있다. 주요 제작 작품들로는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직장인들’ 등이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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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uting’ 요리스, 손흥민과 LAFC 재회 후 포옹…“다시 함께하게 돼 정말 놀라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서 ‘토트넘 출신’ 위고 요리스와 손흥민이 재회했다. 요리스는 “놀랍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미국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최근 LAFC서 재회한 요리스와 손흥민의 모습을 조명했다. 이날 LAFC 소셜미디어(SNS)에는 두 선수가 훈련장에서 크게 포옹을 나누는 영상이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요리스와 손흥민은 2024년까지 9년 동안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이후 요리스가 LAFC 유니폼을 입고 활약해 왔는데, 이제는 손흥민도 LAFC의 7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요리스는 손흥민의 합류를 크게 반겼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다시 함께하게 돼 정말 놀랍다”며 “다른 유니폼을 입는 새로운 무대지만, 같은 야망과 동기를 가지고 있다. 그는 2년간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처음에는 손흥민이 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은 요리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록이든 이미지든 엄청난 성취를 이뤄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이어 “손흥민이 MLS로 온 걸 보니 리그, 도시, 구단 차원에서도 좋다. 그는 본보기가 될 수 있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정말 큰 영향을 미칠 거라 본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손흥민은 LAFC 이적 배경으로 요리스의 존재를 꼽은 바 있다. 특히 “나는 요리스에 대해 좋은 얘기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나를 죽일 수도 있다”라고 농담하며 “요리스는 여전히 나의 주장”이라며 여전히 절친한 사이임을 드러낸 바 있다.손흥민과 요리스는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287경기를 함께 뛰었다. 손흥민의 클럽 커리어 중 두 번째로 많은 경기를 함께 뛴 동료가 바로 요리스다. 지난 2020년 요리스가 손흥민의 수비 가담을 두고 충돌하는 장면이 토트넘 다큐멘터리에 공개되기도 했는데, 묘한 인연이 미국에서 다시 재회하게 돼 눈길을 끈다.한편 LAFC는 오는 10일 시카고 파이어FC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손흥민은 비자 절차 등 일부 작업이 완료돼야 데뷔전을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8.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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