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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문라이트' 브래드 피트, 믿고 보는 제작자…봉준호 신작 '옥자' 참여
배우 브래드 피트가 영화 제작자로서 빛나는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지난달 26일(현지기준)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영화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수상했다. '문라이트'는 흑인 아이의 20년 동안의 삶을 한 편의 아름다운 시와 같이 표현한 작품. 이날 아카데미에서 '문라이트'는 작품상을 비롯해 각색상, 남우조연상까지 주요 5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수상했다.아카데미 이후 '문라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제작한 플랜B의 총괄 프로듀서 브래드 피트의 선구안이 화제다. 브래드 피트는 천편일률적인 할리우드 상업영화보다는 다양한 소재의 차별화된 시나리오를 선별하여 영화를 투자, 제작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문라이트'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자마자 아름다운 시나리오에 반했고, 배리 젠킨스 감독만의 색깔이 담긴 '문라이트'에 확신을 갖고 투자 제작을 결정했다.브래드 피드는 이로써 할리우드에선 '믿고 보는 제작자'로 자리매김했다. 브래드 피트가 프로듀서로 플랜B가 제작을 맡은 작품은 해마다 아카데미 작품상에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89회 '문라이트', 제88회 '빅쇼트', 제87회 '셀마', 제86회 '노예 12년', 제84회 '머니볼', 제79회 '디파티드' 등으로 작품의 면면만 봐도 전 세계가 극찬한 영화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또한 브래드 피트는 올해 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문라이트'을 비롯 '노예 12년', '디파티드'까지 세 편의 작품상을 탄생시켰다.브래드 피트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도 제작자로 참여하고 플랜B는 제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국내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주고 있다. '옥자'는 미자라는 이름의 소녀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거대 동물 옥자가 다국적 기업에 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국내 배우 안서현·변희봉·윤제문·최우식·한성용 등이 출연했으며,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제이크 질렌할·폴 다노·릴리 콜린스·켈리 맥도날드 등 해외 스타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김연지 기자
2017.03.01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