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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준영♥정은지, 알아채지 못한 감정 담겨”…‘헬스클럽’ 설렘 맛집이네

‘24시 헬스클럽’이 득근 맛집에 이어 에필로그 맛집으로 등극했다.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유쾌한 ‘근(筋) 플러팅’을 비롯해 코믹과 로맨스를 오가는 스토리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매회 마지막을 장식하는 에필로그는 놓칠 수 없는 설렘 포인트로, 도현중(이준영)과 이미란(정은지)의 감정을 촘촘히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6회를 마치고 반환점을 돈 가운데, 17일 설렘을 자극한 에필로그 명장면들을 짚어봤다. #1회: 미란의 전 남친을 향한 현중의 사이다 일침헬스장 전단지를 돌리던 현중은 염준석(정욱진)에게 이별 당한 미란을 우연히 목격했다. 이에 현중은 지나가는 준석의 앞을 가로막으며 “혼자 못 서는 거 아닙니까? 그쪽이나 똑바로 말하세요. 다른 사람 핑계 대지 말고”라고 일침을 날려 사이다를 터뜨렸다. 맑은 안광 대신 부드러운 눈빛으로 미란을 바라보는 현중의 모습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에 훅 파고들었다.#2회: 현중♥미란, 데이트룩(?) 준비의 순간현중은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장에 함께 가달라는 미란의 부탁을 승낙했다. 미란에겐 중요한 날인 만큼 데이트룩을 고르듯 고민하는 현중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특히 옷의 가동 범위가 나오지 않는다며 셔츠를 찢고 입는 현중의 행보는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등이 다 뜯어진 상태인데도 개의치 않고 미란을 감싸며 겉옷을 벗어줬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해주어 감동까지 안겨줬다.#3회: 짐으로 향한 현중의 무거운 발걸음 ‘니가 사는 그짐(GYM)’현중은 24시 헬스클럽에 오지 않는 미란을 찾아 라이벌 로이(김권)의 헬스장으로 향했다. 그는 트레이닝 중인 미란과 로이를 몰래 지켜보며 질투의 감정에 휩싸였고 가수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을 패러디한 대사를 읊조리며 웃음을 안겼다. 노래가 마음속에 울려 퍼지자 흥얼거리며 살짝 들썩이는 현중의 모습은, 마치 미란이 그의 PT를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에 대한 화답처럼 보여 안방극장의 재미를 배가시켰다.#4회: 한밤중 헬스장에 단둘이 있게 된 현중-미란! “들켰어요. 단양갱”만취한 현중은 몰래 헬스장을 빠져나가려는 미란의 손목을 박력 있게 붙잡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스파크가 튀기며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했지만 이내 현중은 미란이 숨겨둔 단양갱을 들춰내며 “들켰어요”라고 말했다. 현중은 어쩌면 자는 척하며 “입만 안 열면 진짜 정상인데”라는 미란의 마음에 대한 대답을 한 것일지도 모른다. 미란의 민망함을 덜어주기 위한 헬치광이 표 배려는 아니었을지, 이들의 상황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했다. #5회: 미란에게 사과하는 현중! 하지만 미란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의도치 않은 육아에 지친 현중은, 미란과의 다툼도 체력 부족 탓으로 연결 지었고 그녀에게 사과하고자 했다. 하지만 육아에 K.O. 당한 현중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어 “회원님 죄”라는 다 쓰지 못해 의도치 않은 엉뚱한 메시지를 전송했다. 감정 다툼도 체력 탓으로 돌리며 먼저 사과하려는 그의 모습은, 두 사람의 향후 로맨스에서 어떤 모멘트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했다.#6회: 현중-미란 관계의 장애물을 치워주는 성임미란을 착각에 빠지게 만들던 준석의 재등장은 시선을 모았다. 미란은 이별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음을 깨닫고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고, 준석은 수상한 차림으로 그녀를 몰래 지켜봤다. 하지만 미란과 준석의 관계를 알 리 없는 임성임(박성연)은 “너는 뭔데 여자를 훔쳐보고 있어. 왓더 변태”라고 그를 일갈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비록 현중은 이 자리에 없었지만, 성임을 통해 현중과 미란의 관계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이처럼 ‘24시 헬스클럽’의 에필로그는 단순한 장면이 아니라, 인물들의 감정 서사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장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에필로그까지 보면 현중, 미란의 서사를 좀 더 설레며 볼 수 있다. 특히 1~5부는 현중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더욱 흥미롭다”라면서 “앞으로 공개될 에필로그에도 극 중 현중과 미란도 알아채지 못한 그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24시 헬스클럽’ 7회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7 15:36
영화

‘악연’ 박해수 “목격남, 썩은 우럭 같아” [IS인터뷰]

“너무 감사한데 들뜨지 않으려고 해요.”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으로 또 한 번 ‘칭찬 감옥’에 갇혔다. 드라마 공개 후 일간스포츠와 만난 박해수는 연일 쏟아지는 연기 호평에 “캐릭터 변화가 커서 여러 가지 보여드릴 것이 많기 때문에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악연’은 동명의 웹툰을 영상화한 스릴러물로,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는 지난 4일 공개 직후 톱10 TV쇼 대한민국 1위를 찍은 데 이어 2주 차 글로벌(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감독님을 믿고 찍었지만, 솔직히 공개 전에 긴장이 좀 됐어요. 이야기들이 어떻게 붙을지 모르니까요. 근데 모든 캐릭터가 잘 융화되면서 이야기를 끊을 수 없더라고요. 잘못된 인간들의 선택이 우스워 보이는 게 우화 같기도, 블랙코미디 같기도 했죠.”극중 박해수는 목격남을 연기했다. 한밤중 의문의 사고를 목격하는 인물로, 사고를 은폐하려는 안경남(이광수)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후 서서히 자신의 본색을 드러낸다. ‘악연’의 핵심 축으로, 드라마의 시작이자 끝이기도 하다.“전 목격남이 껍데기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남의 몸을 빌려서 살다가 마지막엔 몸조차 파괴돼서 없어지는 거죠. 남의 잘못과 양심을 팔아먹고 사는 사람이고 그렇게 얻은 돈을 본인은 정당한 대가로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그 끝은 한 마리 썩은 우럭 같았고요.”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캐릭터의 진폭 표현을 꼽았다. 박해수는 “너무 만화 같은 캐릭터인 데다 워낙 진폭이 커서 접근이 어려웠다”며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목격남이 나머지 다섯 캐릭터를 다 만난다는 거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것들이 있었다. 주변 배우들에게 많이 기대면서 구축했다”고 회상했다.반면 화상(火傷) 이후 연기는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목격남은 후반부 전신 화상을 입게 되는데, 박해수는 이때부터 화상 분장은 물론, 전혀 다른 목소리로 목격남을 빚어낸다. “얼굴 60~70%가 화상이라고 해서 오히려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배우로서 그런 걸 재밌어하는 성격이거든요. 공연할 때 분장을 많이 해봐서 거리낌도 없었고요. 목소리는 화상 수술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면서 레퍼런스를 찾았어요. 동시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오는 짜증과 예민함을 그려내려고 했죠.”유난히 악한 캐릭터인 만큼 벗어나는 게 어렵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장에서 풀어내서 특별히 그런 건 없었다”고 답했다. 박해수는 “예전에는 악역을 하면 꼭 혼자 여행을 다녀와야 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현장에서 순환이 되더라. 에너지를 뱉고 또 채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현장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제야 현장의 맛을 비로소 알게 됐다는 그는 곧 영화 ‘대홍수’, 시리즈 ‘자백의 대가’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에도 모두 넷플릭스 작품이다. 지난 2019년 영화 ‘페르소나’로 넷플릭스와 연을 맺은 박해수는 ‘악연’까지 총 8편의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했다. 한국 배우 중 가장 많은 편수로, ‘넷플릭스 공무원’, ‘넷플릭스 아들’이란 별명까지 생겼다.“사실 예전에는 너무 한쪽에 치우쳤다고 생각할까 봐 걱정도 됐어요. 제가 진짜 넷플릭스 공무원은 아니니까요.(웃음) 근데 지금은 오히려 감사하죠. 어떤 리듬을 타면서 넷플릭스에서 계속 좋은 작품을 만나 활동하고 있는 거니까요. 불러주시는 대로 감사한 마음이죠. 물론 다른 작품, 매체를 통해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2 05:50
드라마

문가영♥최현욱, 비밀 사내 연애 시작… 눈 피해 애정 행각 ‘아찔’ (‘그놈은 흑염룡’)

‘그놈은 흑염룡’ 문가영과 최현욱이 본격적인 비밀 사내 연애에 돌입해 오피스 로맨스의 정수를 보여준다.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연출 이수현/극본 김수연/제작 스튜디오N/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 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오피스 로맨스로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말랑말랑한 첫사랑 재회기를 담은 작품.지난 방송에서는 백수정(문가영)이 연하 본부장 반주연(최현욱 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직진 고백을 전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었다. 특히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분수대 로맨틱 키스가 엔딩에 담기며 앞으로 펼쳐질 수정과 주연의 사내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킨 상황이다.이 가운데 ‘그놈은 흑염룡’ 측이 오늘(11일) 방송을 앞두고 수정과 주연의 사내 비밀 연애 미리보기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수정과 주연은 아무도 없는 회사 옥상에서 비밀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특히 주연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는 듯 수정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온 몸이 수정을 향해 있어 설렘을 자극한다. 반면 수정은 어딘가 뾰로통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어 둘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옥상에 올라온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그런가 하면 수정과 주연은 퇴근 후 한강 데이트를 이어가 연애 세포를 꿈틀거리게 한다. 아이보리 상의와 청바지로 커플 시밀러룩을 맞춰 입은 두 사람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아무도 없는 한밤중에 한강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떨림을 느끼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연애를 막 처음 시작한 커플의 풋풋한 설렘이 전해진다.‘그놈은 흑염룡’ 측은 “서로 마음을 확인한 수정과 주연의 비밀 사내 연애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라며 “사람들의 눈을 피해 서로 애정을 주고받는 수정과 주연의 모습이 아찔하고도 달달하게 그려질 예정이니 오늘(11일) 방송되는 8회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그놈은 흑염룡’ 8회는 1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1 13:05
드라마

‘수상한 그녀’ 70대 정보석, 20대로 돌아간 후 바뀐 인생→정지소에 호감 표시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긴 ‘수상한 그녀’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70대 할머니 오말순(김해숙)이 젊음을 되찾아 아이돌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한편 어릴 적 헤어졌던 쌍둥이 자매 오말순과 오끝순(김해숙)은 세월이 지나 오두리(정지소)와 자넷(김해숙)으로 재회했다. 그러나 두리는 피붙이인 자넷에게 계속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두리가 자넷을 왜 반가워하지 않는지, 두 자매 사이에 어떤 과거가 얽혀있는지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8회까지 방송된 사건들을 다시 되짚어봤다.#쌍둥이인 김해숙과 정지소7회에서 자넷은 말순으로 위장한 채 가족들 앞에 나타났다. 두리는 그런 말순이 못마땅했지만, 피붙이인 그녀를 계속 신경 썼다. 자넷 또한 두리와 반지숙(서영희)의 모녀 관계 회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며 두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릴 적 헤어져 서로를 잊고 살았던 두 사람이 과연 어떤 관계로 나아갈지, 또 두리가 자넷에게 꽉 닫힌 마음을 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자넷이 늙어진 이유, 두리가 젊어진 사연에도 관심이 쏠린다.#정보석, 젊어진 유정후로 인생 2회차박갑용(정보석)은 한밤중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던 중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꼈다. 이후 그는 두리 앞에 젊어진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갑용은 박준(유정후)이라는 예명으로 방송국과 계약까지 맺으며 젊음을 맘껏 누렸다. 그는 두리에게 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첫사랑의 추억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두리는 회사에 피해를 끼칠까 두려워 준과 거리를 두기 시작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연 두리가 갑용과의 우정을 지킬 수 있을지, 두리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준의 향후 행보에 호기심이 치솟는다.#썸타는 정지소와 진영묘한 썸 기류를 발산하던 두리와 대니얼 한(진영)의 핑크빛 로맨스는 달달한 여운을 남겼다. 대니얼은 팬이 준 선물에서 초소형 카메라가 나오자, 두리를 지켜주겠다고 나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어 대니얼은 자신을 생각해 주는 두리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머리를 쓰다듬었고, 그의 행동에 두리는 두근거림을 느꼈다. 두리와 대니얼의 달달한 썸 기류가 안방극장을 홀린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이 '리얼 커플'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수상한 그녀’ 9회는 오는 15일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1 15:25
드라마

정지소, 훈남 품에 안겼다…유정후 첫 등장 셀렘 폭발 ‘구출 엔딩’(수상한 그녀)

정지소가 진영과 오해를 풀고 유니스 엔터에 복귀했지만 데뷔조 평가에서 자격 미달 판정을 받는 위기에 놓였다.어제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6회에서는 오두리(정지소) 앞에 의문의 남자(유정후)가 등장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4%(전국 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 두리는 퇴출 통보를 한 대니얼 한(진영)에게 “다짜고짜 끝을 내자고? 계약이 장난이야?”라고 따져 물었다. 자신을 믿지 않는 대니얼에게 상처받은 두리는 그대로 연습실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두리는 자신 때문에 손녀 최하나(채원빈)까지 피해를 보진 않을까 걱정했다.이후 두리는 하나와 함께 노인 노래자랑 현장을 우연히 방문했다. 신순애(신신애)의 노래에 감탄하는 사람들을 본 두리는 “어르신들 그게 최선이에요?”라며 무대 위에 올랐다. 이에 하나도 따라나섰고 두 사람은 ‘수상한 자매’라는 팀 이름으로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는 두리 옆에서 기타를 치는 하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했다.한편 대니얼은 갑용이 두리의 친할아버지 같은 존재임을 알게 됐다. 자신이 두리를 오해했음을 깨달은 대니얼은 곧장 두리를 찾아갔다. 두리와 함께 걷던 대니얼은 박씨의 게스트 하우스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지내기로 했다. 이후 그는 두리에게 “어젠 미안했어. 여러 번 생각해 봤는데 내가 경솔했어”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대니얼에게 사과를 받고 다시 유니스 엔터로 돌아온 두리는 데뷔조 평가에 나섰다. 평가 도중 김애심(차화연)이 등장, 두리는 실수를 연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유니스 엔터 직원들은 수준 미달인 두리와 하나를 어떻게 할지 논의했다. 하지만 그 순간, 이들은 노인 노래자랑에 나간 두리와 하나의 듀엣 무대 영상을 발견했다. SNS에서 핫 이슈가 된 두 사람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질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그런가 하면 두리를 만나기 위해 유니스 엔터에 방문한 갑용은 그곳에서 말순과 똑 닮은 자넷(김해숙)을 만났다. 갑용은 자넷에게 정체를 물었고, 자넷은 “둘이 50년 넘게 알았다면서 제가 정말 누군지 모르겠어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고 사라졌다. 갑용을 발견한 두리는 소속사로 찾아온 그에게 곤란한 심정을 내비쳤다. 갑용은 불편해하는 두리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서글픈 마음에 한밤중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했다. 하지만 운전 중이었던 갑용이 어지럼증을 느껴 긴박감을 더했다.방송 말미, 태진아를 보기 위해 방송국에 간 두리는 인파에 휩쓸려 넘어질 위기에 처했다. 바로 그때, 훈훈한 남자가 등장해 바닥으로 쓰러질 뻔한 두리를 들어 안아 설렘을 유발했다. 남자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두리는 “설마 박씨?”라고 물었고, 남자는 그녀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과연 젊은 남자의 정체는 누구일지, 두리에게 새로운 핑크빛 기류가 감지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7회는 오는 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3 11:35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아우슈비츠의 사과 소녀, 관객의 심금을 울리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관객들이 몰리고 연일 SNS에 이 영화에 대한 감상 후기가 오르면서 지적 호기심, 역사의식, 정치적 올바름을 다룬 영화가 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6월5일 개봉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19일까지 약 12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매출액으로는 11억8000만 원 가량을 벌어 들였다. 이런 류의 영화로는 소위 대박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 2020년에 개봉됐던 프랑스 예술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흥행기록 15만 명을 넘어서거나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영화가 15만명을 모은다는 것은 ‘파묘’가 500만을 모으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1940~1945년 사이에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벌어진 유대인 학살을 다룬다. 이때 유대인 400만명이 죽었다. 그러나 사람들을 경악시킨 것은 수용소 내부가 아니라 수용소 담장 밖, 수용소장 루돌프 회스의 관사 풍경을 그리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 영화에서 유대인 학살의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수용소장의 조용한 가정은 어떻게 유지됐으며, 정원은 어떻게 관리됐고, 아이들은 어떻게 풀장에서 수영을 하며 놀았는가, 회스 중령의 가족은 얼마나 평화로운 삶을 즐겼느냐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독일의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을 얘기했지만 이 영화를 보면 그건 철학자의 반어법일 뿐이라는 것이 명징하게 드러난다. 악은 결코 평범하지 않으며 매우 비범하고 정교하고 그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가스실에서 한번에 400명씩 죽어 나가더라도)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철면피 여야 하는 가를 보여준다. 이런 얘기들이 지금 SNS에 넘쳐나고 있고 영화를 본 반응들, 정당한 역사적 울분들이 이 영화의 흥행에 가솔린을 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한 소녀의 모습이다. 이 소녀는 어두운 밤에 수용소 철조망이나 담벼락 어딘가에 먹을 것을 숨겨 놓고 다니는데, 마음을 울리는 느낌이 너무 리얼해서 숨이 막힐 정도다. 실제로 이 ‘사과 소녀’는 아우슈비츠 유대인들을 위해 한밤중에 먹을거리를 몰래 숨겨뒀던 실존 여성을 소재로 한 캐릭터라고 한다. 이 소녀는 그 위대한 영웅적 행동의 답례로 한 유대인이 직접 작곡한 노래 악보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이 폴란드 사과 소녀의 실명은 알렉산드라 비스트콘-코워지이칙으로 당시 18살이었다. 이 소녀는 2016년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영화 속 ‘사과 소녀’가 사는 집과 타고 다니는 자전거는 모두 실제 고인의 집과 자전거다. 아이가 몰래 전달받은 악보는 요제프 뵐프가 작곡한 것으로 제목은 ‘햇살’이다. 사과 소녀와 햇살, 희망을 등치시킨 곡이다. 요제프 뵐프와 ‘햇살’ 모두 아우슈비츠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이 ‘사과 소녀’ 캐릭터는 수용소장 루돌프 회스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헨델과 그레텔’를 읽어 주는 장면과 대구(對句)를 이루며 선악의 극명한 실체를 드러낸다. 그레텔도 한 밤중에 길을 잃지 않으려고 빵 조각으로 표시했는데 사과 소녀가 먹을 것을 감추면서도 유대인들이 그걸 잘 찾아내게끔 하는 모습은 실로 감동이 아닐 수 없다. 영화의 이런 대목은 감독 조나단 글래이저의 연출이 얼마나 섬세하면서도 면도날처럼 모든 것에 정확한 역사적, 심리적 근거를 만들어 내려 했는 지를 보여 준다. 그런 점에서 글래이저가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아카데미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탄 것은 오히려 모자란 감이 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칸 황금종려상에 절대로 모자란 작품이 아니다.특이한 것, 그래서 더욱 더 전율스러운 것은 조나단 글래이저가 영화 속 모든 것을 아우슈비츠 수용소 공간과 똑같이, 기계적이라고 할 만큼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해 냈다는 것이다. 수용소 관사 촬영이 허가를 못 받아 근처에 똑 같이 만들기도 했는데 그 미장센, 소도구나 미술, 색감 등등은 기록 영상과 사진을 토대로 회스 사령관 가족이 살던 집과 정원의 풍경 그대로를 완벽하게 재현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그 주제의식도 주제의식이지만 미술 프로덕션, 음향 등 연출 외적 요소의 탁월함으로도 극찬을 받고 있다. 루돌프 회스는 종전 후 숨어 지내다 발각돼 체포된 후 교수형으로 처형됐다. 루돌프의 아내 헤트비히(산드라 휠러)는 끝까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 했지만 남편이 헝가리로 전출을 가 거기서도 유대인 학살 작전을 기획한 후 헤트비히에게 전화로 “이번 일은 회스 작전이야 당신도 회스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아내도 모든 일을 모를 리 없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헤트비히 회스는 80 대에 자연사했다.지식과 역사, 정치와 경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가 돈이 되는 시대다. 큰 돈을 들여 큰 돈을 벌려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방식을 고집할 것인가. 올바르지만 적게, 차곡차곡 버는 길을 택할 것인가. 작금의 한국 영화계가 놓인 고민의 갈림길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6.20 06:05
연예일반

[RE스타] ‘노량’ 3대 이순신 김윤석, 최민식-박해일과 어떻게 다를까 ②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배우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을 관객에게 전한다. 용장(勇將), 지장(智將)에 이어 이번엔 현장(賢將)이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대미를 장식할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에서 이순신(김윤석)은 전쟁 이후를 바라보는 현명한 장수로 그려진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리고 있다. ‘이순신 3부작’ 대미를 장식할 작품으로 1대 이순신 최민식, 2대 이순신 박해일에 이어 3대 이순신으로 마지막을 맺게 된 주인공은 김윤석. ‘명량’의 용장, ‘한산: 용의 출현’의 지장과 다른 현장 이순신의 면면을 그리며 화룡점정을 찍는다.김윤석은 12일 진행된 ‘노량’ 언론 시사회에서 최민식과 박해일이 표현한 이순신을 마음 속에 오롯이 담고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방송된 KBS1 ‘불멸의 이순신’부터 영화 ‘명량’, ‘한산: 용의 출현’까지 수많은 이순신이 대중을 만났지만, 김윤석의 고심이 담긴 이순신이 또 다른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노량’에서의 이순신은 김윤석이라는 연기 고수를 만나 전투에는 아주 노련하면서도 가족 일에는 여전히 서툴고, 수많은 동료들과 함께지만 어딘가 고독한 인물로 섬세하게 그려졌다.좁고 깊은 해협에서 한밤중에 벌어진 노량해전은 마치 당시 이순신 장군이 처해 있던 상황처럼 느껴진다. 모두가 ‘이미 이긴 전쟁’이라고 하지만, 장군 이순신은 멈출 수 없다. 명분이 이기지 않으면, 전쟁이 올바르게 마무리지어지지 않으면 전쟁은 결코 끝날 수 없고, 끝난 듯 보여도 언젠가 다시 시작될 수 있음을 짐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을 든든하게 도와줬던 명나라 수군과 이순신 사이의 갈등은 그래서 ‘노량’에서 주요하게 사용된다.그간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입증받은 김윤석의 연기력은 ‘노량’에선 그야말로 폭발한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무게감이 상당하다. 필담으로 명나라 도독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카리스마란 이런 것’이라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전쟁에서 졌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항복’으로 명분을 잃고 싶지 않은 일본. 무언가를 이룩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이들은 필사의 마음으로 전투에 임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순신을 돕는 등자룡(허준호) 역시 죽음을 각오한다. 임진왜란에서 아들을 잃은 아버지이자, 많은 이들의 죽음을 짊어진 이순신의 무거운 어깨. 하지만 그럼에도 명분의 편에 선 진정한 리더 이순신의 면면을 김윤석은 자신만의 속도감과 무게감으로 해석해냈다. 배우로서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이다.특히 앞서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 속 서로 다른 이순신을 흥미롭게 봤던 관객이라면 이번 ‘노량’ 역시 만족스러울 것 같다. “전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라는 대사로 대변되는 ‘명량’의 최민식 표 이순신은 용맹 그 자체다. 단 12척의 배로 울돌목의 좁은 수로에서 왜와 맞섰던 이순신 장군. 왜군은 이 전투로 장군 구루시마(來島通總)와 100척의 배를 잃었다.“의와 불의의 싸움”이라는 말을 남긴 ‘한산: 용의 출현’ 속 이순신은 고요하기 그지없다. 절대적인 승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순신 장군은 치밀하게 작전을 세운다. 그렇게 조용히 쌓아올린 내공이 거북선이라는 조선 수군 최대의 무기가 등장할 때 마침내 폭발하는데, 여기서 ‘지장 이순신’의 면모가 제대로 드러난다. 조선군과 일본군의 전술과 첩보전 등 팽팽한 지략 대결 역시 ‘한산: 용의 출현’의 볼거리였다. 박해일은 급박한 전쟁 속 감정을 절제하고 필요한 명령만 내리는 이순신의 신중함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역사가 스포일러인데다 ‘죽음의 바다’라는 부제까지 붙었으니 많은 관객들이 이순신 장군의 최후를 당연히 예상할 터다. 최민식의 용맹함, 박해일의 고요함에 이어 김윤석은 어떤 키워드로 충무공의 마지막을 그려냈을지는 오는 20일 개봉하는 ‘노량’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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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미 칸리포트] ‘잠’과 ‘탈출’, 칸을 매료시킨 한국영화들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는 비록 경쟁 부문에는 한국영화가 초청받지 못했지만 프랑스 비평가 협회 주최로 신인 감독의 작품만이 선정되는 비평가 주간에 유재선 감독의 ‘잠’이, 대중성 있는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김태곤 감독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이 초청돼 각기 다른 특성으로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잠’은 몽유병에 시달리는 남편 현수(이선균)와 임신한 아내 수진(정유미)이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다. ‘잠’에서는 신혼부부가 사는 아파트라는 일상의 공간이 공포의 공간으로 변화하며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누가 들어왔어”라고 중얼거리며 한밤중 벌떡 일어나 앉았다 다시 잠드는 남편 현수의 몽유병 증상은 어느 날부터 점차 심해진다. 몽유병을 컴퓨터로 검색하는 수진의 모니터 화면에 몽유 상태에서 살인을 저지르고도 모르는 사건 등이 검색되자 수진의 공포는 한층 커진다. 몽유병 치료로 병원을 방문한 현수는 수진에게 다른 방을 구해서 나가 자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수진은 벽에 붙여 놓은 가훈 대로 “피해가지 마. 둘이 함께라면 극복하지 못할 문제는 없어”라며 현수를 다독인다. 그럼에도 불안한 심경을 억누르기는 어렵다. 미신에 의존하는 수진의 친정 엄마는 용한 무당을 찾아가 부적을 받아 집안에 붙이고 굿을 하자고 권한다. 수진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들었으나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는 날이 많아지자 결국 미신에 의존하기 시작한다.세 파트로 나눠진 ‘잠’은 점차 심해지는 현수의 몽유병 상태와 이를 극복하려는 수진의 노력, 해결의 과정에서 빚어지는 심리적 공포가 갈수록 강도를 더해간다. 군더더기 없이 상당히 깔끔한 플롯이 작품에 몰입하게 만드는데, 배우들의 연기도 실감을 더한다. 이선균은 지킬과 하이드처럼 낮에는 다정다감한 남편, 밤에는 공포의 원흉이 되는 남편의 두 얼굴을 자연스럽게 표출한다. 점차 공포심이 더해 제 정신이 아닌 모습을 표현하는 아내 역의 정유미는 내적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처럼 강렬하다. 특히 클로즈업되는 정유미 눈빛 연기는 압도적이다. ‘잠’은 좁은 공간에서 밀도 있는 촬영, 조명과 음향효과 등을 활용해 공포 장르 문법을 탁월하게 구현해내 비범한 신인의 탄생을 알린다. ‘탈출’은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장르적 쾌감을 끝까지 밀고 가는 영화다.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족구왕', '범죄의 여왕' '소공녀' 등 의미 있는 독립영화를 제작해온 김태곤 감독은 ‘잠’을 배낭여행 중 여러 마리의 개에 쫒겼던 공포스러운 경험이 영화적으로 어떤 공간과 만나면 극적 효과를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구상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공항에 가는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사연과 상황에 놓여 있을 터. 김 감독은 공항 가는 길인 긴 대교가 위험하고 공포스러운 공간이라면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는 설정과 그 사연들이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상용으로 훈련된 특수견들이 인간을 무자비하게 공격하지만, 이 개들도 프로젝트가 사장되면서 버려진 상태가 되기 때문에 오직 공포를 주는 대상만으로 소비되지는 않았다. 김태곤 감독은 “(개들이)인간의 욕심으로 희생되고, 이후 모성까지 발휘하는 모습도 보여준다”면서 “‘탈출’'은 단순히 재난 영화가 아니고, 사연 있는 사람과 개들이 만나서 같이 재난 상황에서 탈출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이 참여하면서 제작에 박차가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흠잡을 데 없다. 주지훈은 주유소 아르바이트생의 껄렁한 모습부터 견인차로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으로의 변신까지 개성적인 모습을 남김 없이 보여준다. 이선균은 ‘잠’에서의 다정다감한 남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이성적인 모습의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냉정한 아빠의 모습에서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부성애가 부각되는 변모를 통해 연기의 폭을 넓혔다. 76회 칸 영화제에서 두 편이나 자신의 주연작이 상영되는 영광을 안을 만 했다.. 재난영화로서의 개성과 의미,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전 세계 140개국 선판매된 ‘탈출’이 칸에서 같은 부문에 초청됐던 ‘부산행’에 이어 국내외적으로 제2의 ‘부산행’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칸(프랑스)=황영미 칸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심사위원 2023.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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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정경호, 전도연 집 깜짝 방문한 이유는? 설렘 폭발

‘일타 스캔들’이 전도연과 정경호의 한 지붕 데이트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25일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 13회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한 지붕 데이트가 펼쳐진다. 공식 연인이 된 이후, 알콩달콩 로맨틱한 데이트를 선보였던 행선과 치열이 이번엔 또 어떤 달달 모드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동안 행선과 치열은 시간을 쪼개 깨알같이 배달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시장 데이트에 럭셔리한 요트 데이트까지, 장소와 스케일을 가리지 않는 버라이어티한 데이트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줬었다. 여기에 행선네 식구들의 월례 행사인 치킨 데이에는 재우(오의식), 해이(노윤서)뿐만 아니라 영주(이봉련)와 동희(신재하)까지 합세해 족구, 볼링을 함께 즐기며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스와 함께 돈독한 정을 쌓기도 했다.그런 두 사람이 이번에는 행선의 집에서 깜짝 데이트를 즐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한밤중에 해이의 과외 때문이 아닌, 또 다른 이유로 행선의 집에 기습 방문한 치열을 포착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행선과 치열 사이에서 치열 바라기인 재우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어 이들의 깜짝 만남을 더욱 기대케 한다.먼저 이번 스틸에서 행선은 잠옷에 헤어 밴드까지 하고 있어 하루 일과를 모두 마쳤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밤중에 집에 찾아온 치열의 방문에 놀란 듯 그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행선의 시선에서 왠지 모를 설렘도 함께 감지되고 있는 상황. 이에 기대감을 잔뜩 품고 있는 듯한 치열의 표정도 눈길을 끈다.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와 함께 오직 행선에게만 꽂혀 있는 치열의 눈빛은 두 사람이 초 달달 모드의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특히 13회 예고 영상에서는 예상치 못한 치열의 깜짝 방문에 “치열이 매형”이라며 격한 환대를 보인 것에 이어 “그럼 오늘 제 방에서 자는 거예요? 남자끼리?”라는 재우의 대사가 담겨 있었다.이에 제작진은 “스틸 속 장면은 촬영하면서도 모두가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던 장면”이라며 “달달하면서도 훈훈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일타 스캔들’만의 색깔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 서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25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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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강 정해균 신승환 지승현, 납치 아님 주의! 디저트 먹으러 감

얼굴만 봐도 오금이 지리는 악역 전문 배우들이 서울 강남에 총출동한다.배우 안길강, 정해균, 신승환, 지승현이 달콤한 디저트를 찾아 한밤중 납치 소동을 벌인다.이들은 5일 오후 5시 공개되는 U+ 모바일tv의 예능 프로그램 ‘디저볼래-디저트 먹어 볼래’에서 슈트를 쫙 빼입고 화려한 강남의 밤거리를 찾는다. 이들은 번쩍번쩍한 네온사인에 취해 밤거리를 거닐며 설렘을 드러낸다.지승현은 “밤에 강남에서 디저트를 먹는다고”고 하자 신승환은 “아니다. 내가 봤을 때 오늘은 회식하는 거다”며 다른 기대감에 찼다. 정해균도 “오늘은 회식하는 거죠? 이 느낌 그대로”라며 한껏 상기됐다.그러나 기쁨도 잠시, 제작진에 의해 차량에 태워졌다. 형님들은 “이건 명백한 납치”라며 불안해했다. 이윽고 번화가에서 점점 멀어지는 차량에 지승현은 체념한 듯 “지금 우리 어디로 납치되는 거에요?”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안길강은 “납치된 게 아니라, 우리가 누구를 납치하러 가는 거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으로 동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이날의 디저트가 무엇일지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가운데 한적한 주택가 앞에 차량이 멈췄고, 형님들은 의구심으로 술렁였다.무서운 형님 4총사가 도착한 곳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3대 코스 디저트 레스토랑이었다. 하지만 코스 시작부터 달콤한 애피타이저를 맛본 ‘NO 당 형님’ 안길강의 얼굴이 일그러지자 정해균은 “형은 도대체 뭘 먹어야 하느냐”며 구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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