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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조사' 쿠팡 로저스 경찰 첫 출석…국회와 달리 '로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셀프조사'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30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로저스 대표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로저스 대표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자, TF가 꾸려진 지 약 한 달만이다.오후 1시 53분 서울청 청사에 도착한 로저스 대표는 영어로 "쿠팡은 계속 그래왔듯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사에 완벽하게 협조하겠다"며 "오늘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굳은 표정으로 내놓은 유일한 발언이었다. 그는 '정보 유출이 3000건에 불과하다는 근거가 무엇이냐', '증거 인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지난달 쿠팡 관련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을 당시 국회의원들에게 목소리를 높이거나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들기는 등 감정을 드러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당초 로저스 대표가 장시간 발언을 하며 쿠팡 측 입장을 항변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뒤 세 번째 만에 경찰에 출석하는 자리인 만큼 공개 발언은 최대한 자제한 것으로 풀이된다.쿠팡을 둘러싼 제재·조사 움직임이 한미 통상 현안으로까지 번진 상황인 만큼 굳이 국내 여론을 자극하지 않고 '로키'(low-key) 전략을 꾀했을 가능성도 있다.로저스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경찰은 그를 상대로 쿠팡이 경찰 몰래 피의자를 중국에서 접촉하거나 노트북을 회수해 포렌식한 경위부터 조사할 예정이다.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 유출된 개인 정보가 3000건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빠져나간 정보가 3천만건에 달한다며 쿠팡이 일부 증거를 인멸했거나 규모를 축소하려 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있다.로저스 대표는 국회 청문회에서 이 같은 셀프 조사를 국가정보원이 지시했다고 주장했으나 국정원이 부인하며 위증 혐의도 얹혔다. 또 2020년 숨진 쿠팡 노동자 고 장덕준씨의 산재 책임을 축소·회피하는 보고를 지시했다는 혐의도 있다.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미국 하버드대 동문인 로저스 대표는 쿠팡의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번 소환은 경찰의 3차례 요구 끝에 성사됐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국회 청문회 직후 출장을 이유로 출국한 뒤 경찰의 출석요구에 2차례 불응했다. 경찰은 외국인에 대한 출국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이날 조사는 통역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저스 대표가 조사 직후 곧장 출국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경찰이 조사 진척 상황에 따라 2차 소환을 요구할 가능성 역시 점쳐진다.쿠팡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은 행진에 나섰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안전한 쿠팡 만들기 공동행동' 등은 이날 오전부터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걸어가는 '시민대행진'을 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6.01.30 15:59
산업

삼성 총수일가 총출동, 해외 첫 선 보인 '이건희 컬렉션' 몇 명 다녀갔나?

'이건희 컬렉션'이 첫 해외 전시를 시작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총출동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도 자리를 빛냈다. 삼성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전시 폐막을 기념하는 갈라 디너를 열고 한국 문화유산의 국제적 가치와 한미 문화 교류의 의미를 조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전시를 공동 주최하고 있다. 전시는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이날 행사에는 러트닉 장관을 비롯해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 앤디 킴 민주당 상원의원, 웨스 무어 메릴랜드주지사 등 미 정관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경영진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자,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CEO,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 등이 자리했다.삼성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했다. 6·25 전쟁 참전용사들도 초청됐다.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명예관장은 참석자들에게 선대회장이 강조했던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미술품 기증의 토대가 된 사회공헌 철학을 소개했다.갈라 디너 참석자들은 전시회 관람 후 만찬을 하며 한국 측 인사들과 교류하는 등 한미 우호 관계를 다졌다. 만찬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조수미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정누리 등의 공연도 진행됐다. 이재용 회장은 행사에서 "이번 전시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 선보일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영웅들을 이 자리에 모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3만6000명이 넘는 미국 참전용사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한국은 지금처럼 번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이 회장은 또 "6·25 전쟁 등의 고난 속에서도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었다"며 "홍라희 명예관장은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 작품까지 컬렉션의 범위를 넓히고 다양화하는 데 헌신했다"고 말했다.팀 스콧 의원은 "이번 순회전은 지속적인 한미 동맹이 경제적 유대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이야기들과 공유된 가치를 토대로 구축됐다는 점을 강하게 상기시켜 준다"고 찬사를 보냈다.스미스소니언 측은 이번 전시에 대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미술전"이라며 "150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전시"라고 평가했다. 전시 개막 이후 누적 관람객은 6만1000명으로, 폐막까지 누적 6만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루 평균 8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미국 공휴일이었던 마틴 루서 킹 데이에는 하루 3500명이 찾았다.도슨트 투어는 연일 매진됐고, '달항아리'와 '인왕제색도'를 모티브로 한 전시 기념품도 조기 동나는 등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은 오는 3∼7월 미국 시카고미술관, 9월∼내년 1월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으로 이어질 예정이다.삼성은 "앞으로도 해외 순회전을 통해 시대와 공간, 국경과 인종을 넘어 한국문화 예술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6.01.29 17:23
산업

[AI 제약뉴스] AI 분석, 2026년 기대 모으는 신약후보물질

1월 18일 AI가 분석한 2026년 주목 받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한 결과입니다. (글·사진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2026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내 제약·바이오 신약 후보는 항체·ADC·간질환·대사질환 쪽에 집중되어 있다. 아래 5가지는 글로벌 임상·투자 이벤트 관점에서 기대감이 큰 파이프라인들이다.1. 셀트리온 CT-P70 (NSCLC용 ADC)비소세포폐암(NSCLC)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로, 2025년 미국 FDA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으면서 개발 가속화가 기대된다.2026년부터 1상 주요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 글로벌 암학회·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으며, 성공 시 국산 항체 플랫폼 기반 첫 글로벌 ADC 상업화 사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2. 셀트리온 CT-P71·CT-P73·CT-P72 (다종 종양 타깃 항체·ADC)CT-P71·CT-P73(ADC)와 CT-P72(다특이 항체)는 고형암을 타깃으로 모두 미국 FDA에서 IND 승인을 받고 1상에 진입, 2026년부터 유효성·안전성 중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ADC 10개, 다특이항체 4개 등 총 16개 신약 IND를 추진하는 공격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이들 후보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라이선스 아웃 잠재력이 큰 파이프라인으로 거론된다.3. D&D 파마텍 MASH 신약 후보 (대사간질환)국내 바이오텍 D&D 파마텍은 대사기능이상연관 지방간염(MASH, 기존 NASH) 치료제 후보를 개발 중이며, 2026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미국 2상 진입 및 파트너링 전략을 강조해 글로벌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MASH는 아직 승인 약물이 많지 않은 거대 시장으로, 이 후보물질의 2상 데이터와 파트너십 성사가 2026~2027년 한국 바이오의 대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4. 한미약품 NASH/MASH 계열 후보 (예: LAPSTriple Agonist 계열)한미약품은 NASH/MASH 대상 장기 지속형 펩타이드 계열 후보를 2b상까지 진행 중이며, 3Q 2025 IR 자료에서 2b상 종료 시점을 2026년 하반기로 제시했다.체중·지방간 감소 등 중간 데이터가 이미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2026년 결과에 따라 글로벌 빅파마와 대형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5. ABL바이오·BBB 타깃 이중항체 계열 (GrabBody 플랫폼)ABL바이오는 혈액뇌장벽(BBB)을 통과시키는 GrabBody 플랫폼 기반 이중항체·항체약물 후보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을 기술수출·임상 데이터 양쪽에서 ‘중요한 해’로 제시해 글로벌 투자자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중추신경계(CNS)·퇴행성 뇌질환 타깃 후보들은 아직 경쟁 약물이 적어, 향후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 성사 시 한국발 혁신신약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2026.01.18 16:35
산업

한세실업, ‘제 19회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 성료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이 올해 개최한 ‘제19회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은 한세실업이 16년째 후원하고 있는 바둑대회로 아마추어 바둑 팬들에게 대학 시절 추억과 향수를 선물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기원이 주최 및 주관, 바둑TV가 주관 방송을 맡아 경기 기간 내 매주 목·금·토·일 밤 11시에 대국을 중계했다.‘제19회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은 지난 8월 28일 한양대와 한국외대의 28강 첫 경기를 시작으로 ▲경북대학교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전국 28개 대학이 4개월간 열띤 승부를 펼친 끝에, 중앙대학교가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지금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가 각각 네 차례 우승하며 역대 최다 우승 공동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모든 대국은 3국으로 진행돼 총 9점 중 5점을 먼저 획득한 팀이 승리를 가져가는 승점제로 진행됐다. 1국은 승점 2점이 걸린 ‘2대2 페어바둑’으로 진행됐으며, 2국은 세 명의 선수가 승점 3점을 두고 릴레이 대국을 펼쳤다. 2국까지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 시, 승점 4점(주장전 2점, 2·3장전 각 1점)이 걸린 개인전을 통해 우승 팀을 선정했다.지난 21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중앙대와 서울대가 맞붙었다. 8강부터 경희대와 경북대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중앙대는 1차전에서 문영출(회계 85)과 황인욱(경영 11)이 출전한 페어 대국을 이기며 승점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2차전(릴레이 대국)에서 서울대에 승점을 내줬지만, 3차전(개인전)에서 주장전과 3장전에서 이겨 승점 3점을 획득, 합계 5-4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은 선·후배가 바둑을 통해 교류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대회다. 매 대회 참가자의 열정과 스포츠 정신이 인상 깊다”며 “국내 바둑 문화 저변 확대와 건강한 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해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세실업은 지난해 국내 미식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미식축구협회(KAFA)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세실업은 대한미식축구협회와 함께 국내 미식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세실업배 사회인 미식축구 리그 ‘광개토볼’ 운영 ▲남녀 국가대표 유니폼 및 단복 지원 등 다양한 상호 교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12.23 17:38
산업

산업통상부 "고려아연 미 제련소 투자 펀드 활용은 미 상무부와 논의할 주제"

고려아연이 미국에 건설을 추진하는 제련소에 대미 투자 펀드가 활용될 전망이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와 논의할 주제"라며 "지금 그런 논의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한국은 지난달 미국과 체결한 MOU(양해각서)에 따라 2000억 달러 규모의 한미전략투자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함께 개척하자는 의지를 담았다.고려아연은 최근 미 국방부(전쟁부)·상무부와 약 10조원을 공동 투자해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해당 시설은 연간 약 100만t의 원료를 처리해 54만t 규모의 최종 제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품목은 아연·연·동 등 산업용 기초금속을 비롯해 금·은 등 귀금속,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핵심 전략광물이다. 13개 생산 품목 중 11종은 미 내무부의 '2025년 최종 핵심광물 목록'에 포함돼 있다.김 장관은 "고려아연 공장 설립은 지난 8월 MOU 형태로 공감대가 있었다"며 "고려아연뿐 아니라 우리나라 입장에서 희토류나 희귀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번 투자 계획의 재무적 부담을 우려하는 질문에는 "고려아연이 이 비즈니스를 했을 때 비용과 수익을 계산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미국에 투자하는 이슈로, 미국 상무부에서 적극 환영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7 15:33
영화

데저트블룸 픽처스, 인도네시아 메이저 스튜디오와 파트너십 공식 체결

글로벌 제작사 데저트블룸 픽처스가 인도네시아 메이저 스튜디오 만델라 픽처스와 총 4편의 공동 제작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데저트블룸 픽처스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제 필름 마켓이자 동남아 대표 영화 행사인 조그자–NETPAC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JAFF)에서 “인도네시아 메이저 스튜디오 만델라 픽처스와 총4편의 공동 제작 슈퍼 슬레이트(Super Slate)를 구성하고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소식은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를 통해 단독 보도되며 글로벌 엔터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인도네시아–할리우드를 잇는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데저트블룸 픽처스의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만델라 픽처스의 강력한 로컬IP, 그리고 동남아 최대 인구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콘텐츠 시장의 장점이 결합된 혁신적인 구조다.이번에 체결된 공동 제작 슬레이트는 총 4편의 작품 프로젝트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스크린, 글로벌 OTT 플랫폼까지 확장될 계획이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이미지와 정체성이란 주제로 할리우드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한-인도네시아 합작 코미디 장편 영화, 한국 또는 미국IP를 현지화한 장편 영화 두 편은 인도네시아 관객 정서에 맞게 재해석해 현지 극장가를 찾아갈 예정이다. 그리고 만델라의 호러 레이블 BN13의 대표IP 기반의 한국 호러 장편은 한국 극장과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을 동시에 겨냥해 제작될 예정이다. 만델라 픽처스COO 라베시 삼타니는 JAFF에서 “일회성 공동 제작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실제 슬레이트’를 구성하고 싶었다”며 “현재 공동제작 중인 인도네시아 영화와 BN13의 핵심 호러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자카르타·서울·LA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통할 인도네시아 기반의 이야기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데저트블룸 픽처스의 차 휴 공동 대표는 “만델라의 로컬IP와 인사이트에 한국·할리우드IP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장기적인 크로스보더 공동 스튜디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데저트블룸 픽처스의 이유정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이 변곡점을 맞고 있는 지금, 인도네시아와의 협업은 새로운 활력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이번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양국 창작자 간 교류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한국의 주요 작가·감독·크리에이티브 리더들이 인도네시아 제작진과 함께 작가 워크숍 및 촬영 현장에서 직접 협업하며, 인도네시아 창작자들이 한국 및 하이브리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될 예정이다.서울과 LA를 기반으로 이유정, 차 휴, 박형진 3인의 프로듀서가 이끄는 데저트블룸 픽처스는 글로벌 엔터 업계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프리미엄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다. ‘파묘’, ‘신과 함께’ 등 한국 대표 흥행작의 제작진과 스튜디오드래곤, 덱스터스튜디오, 롯데컬처웍스 출신 전문가들이 보유한 기획, 제작, 글로벌 파트너십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과 LA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와 미국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글로벌 합작 콘텐츠 개발에 주력,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윤성현 감독 연출, 배우 원지안, 할리우드 배우 자밀라 자밀이 출연을 확정한 한미 합작 장편영화‘평양 홈 비디오’를‘다빈치코드’, ‘뷰티플 마인드’ 제작사인 이매진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제작 중이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아덴 조, 전소미가 출연하고 ‘존 윅’ 시리즈로 유명한 썬더로드 픽처스가 제작하는 케이팝 소재의 호러 스릴러‘퍼펙트 걸’에서도 제작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해외 스튜디오들과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자카르타 기반의 만델라 픽처스는 마노즈, 디팍, 라베시 삼타니 형제가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 스튜디오로, 자국 극장 및 OTT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만델라 픽처스 외 REC ID, 13 엔터테인먼트, BN 13 등 레이블을 중심으로 장르 영화부터 상업·작가주의 타이틀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으며, 최근 가장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제작 전략으로 주목받는 프리미엄 영화 스튜디오로 평가받는다.한편, 데저트블룸 픽처스와 만델라 픽처스가 공동 제작하는 총 4편의 글로벌 프로젝트는 개발 단계가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크리에이티브 참여진, 캐스팅, 제작 일정 등의 세부 정보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1 10:15
산업

4대 그룹만 800조 이상, 관세협상 화답 국내 투자 더 늘린다

800조원 이상 베팅한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은 한국을 미래 산업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대미 관세 문제로 보수적으로 움직였던 기업들이 국내 투자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4대 그룹이 전날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 논의를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공언한 국내 투자 규모만 800조원이 넘는다. 삼성이 향후 5년간 국내 투자에 450조원을 투입하고 SK 3년 128조원, 현대차 5년 125.2조원, LG 5년 100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4대 그룹의 향후 국내 투자금만 800조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는 대규모 대미 투자가 결국 국내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투자는 고용 창출과 투자 규모 확대의 의미를 넘어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 등 차세대 성장 산업을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삼성은 반도체 투자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거점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5공장 공사를 개시하고 전남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또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의 생산 거점을 울산 사업장에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SK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존 계획을 넘어서는 추가 투자를 예고해 중장기적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로봇공장을 구축하는 등 그룹의 신사업인 AI·로봇 산업 육성과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에 맞춰 투자를 추진한다.LG는 향후 5년간 100조원의 투자 계획 중 60%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투입해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이들 기업의 투자가 계획대로 집행된다면 국내 제조 기반과 기술 생태계가 강화되고 향후 예정된 대규모 고용을 통해 인재 육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은 향후 5년간 국내에서 6만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대차는 올해 7200명 채용에서 내년에 이 수치를 1만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김두용 기자 2025.11.17 10:24
산업

구윤철, 석유화학 구조개편 "마지막 기회이자 연말까지가 골든타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석유화학 업계를 향해 엄포를 놓았다. 구윤철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추진현황을 점검한 뒤 "민관이 함께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도 이뤄내야 한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로, 연말까지가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무엇보다 자율 구조조정이 부진한 석유화학 업계에 수위 높은 경고를 내놨다.그는 "석유화학 사업재편은 지난 8월 업계 자율협약을 체결한 이후로 '대산 산업단지'에서 논의가 일부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며 "금융권도 공동협약으로 금융지원의 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일부 산단과 기업의 사업재편이 여전히 지지부진해 업계 진정성에 시장의 의구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업계 스스로 약속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모든 산단과 업계는 속도전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구 부총리는 "업계가 이번 골든타임을 허비한다면 정부와 채권금융기관도 조력자로만 남기는 힘들 것"이라며 "배가 기울 때 자기 짐만 지키려다, 결국 침몰을 막지 못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구 부총리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타당성 있는 사업재편은 정부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먼저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산단·기업에는 더 빠른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선방안 등도 논의됐다.그는 "이원화되어 있는 중소기업 정보제공 플랫폼을 수요자 입장에서 통합 운영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체계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구 부총리는 한미 관세협상도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에 드리웠던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며 "다시 한번 국력의 중요성을 느낀다. 우리 주력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2025.11.04 15:17
산업

정의선·이재용 등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 '위기 타개책 모색'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가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오는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한다.TED는 한미일 3국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해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를 포함해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와 올해 한미일 경제대화의 후원사다. 한화그룹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이 모습을 비출 예정이고, LG그룹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정 회장은 작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빌 해거티(공화) 테네시주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민주)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과 협력에 관한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행사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미일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쪽에서는 해거티 의원을 비롯한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퀄컴, 페덱스 등 기업이 함께한다. 일본 쪽에서는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소프트뱅크그룹, 도요타, 소니그룹, NEC, NTT가 참석할 예정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막판까지 참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 회장은 TED에 불참했다.아울러 국내 경제단체로는 게이단렌의 한국 카운터 파트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참석할 예정이다.아직 참석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류진 한경협 회장이 한미일 경제대화에 이어 16∼17일 일본에서 열리는 제32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김두용 기자 2025.10.13 17:00
산업

이건희 회장 살던 이태원 단독주택 새 주인은 누구?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새 주인을 맞았다. 주인공은 1984년생인 여성 기업인으로 확인됐다.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 228억원에 팔린 이 주택의 매입자는 에너지·철강 무역 전문 기업 태화홀딩스의 강나연(41) 회장과 강 회장의 미성년 자녀(11)다. 강 회장은 매매 계약을 체결한 지 약 석 달 만인 지난 12일 잔금을 치러 소유권을 이전받았다.강 회장과 그의 자녀는 지분을 각각 85%, 15%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6년에 지어진 이 주택은 대지면적 1073.1㎡, 연면적 496.9㎡,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앞서 이 선대 회장은 2010년 9월 이 주택을 새한미디어 주식회사로부터 82억8470만원에 사들였다. 새한미디어는 이 선대 회장의 둘째 형인 고 이창희 회장이 운영한 회사다.주택은 2020년 10월 이 선대회장이 별세한 뒤 2021년 5월에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에 공동명의로 상속됐다.업계는 삼성 소유주 일가가 매년 분할 납부하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주택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 선대 회장으로부터 약 26조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받은 삼성 사주 일가는 상속세 12조원을 6년간 연부연납 방식으로 내고 있다.주택의 새 주인인 강 회장은 2013년 태화홀딩스를 설립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본사를 둔 태화홀딩스는 해외로부터 에너지·철강 원자재를 수입해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9.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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