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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 송혜교 “난 소심한 INFJ, 연기로 대리만족” [IS인터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떨리지 않고 편안해요.(웃음)” 배우 송혜교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1년 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송혜교는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 작품 최선의 것을 해내려고 한다. 다만 영화를 볼 때는 제가 놓친 거 위주로 보니까 아쉬운 건 사실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래도 노멀하게 (내 연기에) 80점은 주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송혜교의 새 영화는 지난달 24일 개봉한 ‘검은 수녀들’이다. K오컬트 붐의 시작인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으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담았다.“오컬트 장르지만 드라마가 센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신념이 다른 두 여성이 하나의 신념이 되고 같이 연대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죠. 그 여성들이 한마음으로 아이를 살리겠다는 하나의 목적으로 움직인다는 거 자체에 끌렸어요.”극중 송혜교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했다.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를 “인간에 대한 신념이 확실한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저는 할 수 없는 강인하고 용감한 선택을 하는 여성이다. 큰 용기를 갖고 행동으로 바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이 멋있고 매력적이었다”고 부연했다.사흘 가량 촬영이 이어진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 구마신을 회상하면서는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실제 송혜교는 구마신 촬영 당시 몸에 너무 많은 힘을 준 탓에 일시 마비가 오기도 했다.“다행인 건 전체 촬영 끝부분에 찍어서 몸은 힘들었지만, 감정은 자연스럽게 올라왔어요. 그리고 사실 구마신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한 것도 있었고요. 처음 찍어보는 신이라 기존에 보지 않았던 모습이 조금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죠.” 구마신 만큼 화제를 모은 욕설, 흡연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 때 욕을 너무 못해서 지적받았다. 그때가 30대 초반이었는데 살면서 욕이 늘어서 그건 어렵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진짜 어려웠던 건 흡연이었다”고 밝혔다.“제가 몸에 안 좋은 건 하나만 하자는 주의라 술만 마셔요.(웃음) 근데 대본을 보니 첫 신부터 흡연 장면이 꽤 있더라고요. 거짓말로 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등장부터 ‘가짜네’라고 하면 캐릭터 전체가 가짜가 될 듯했죠. 그래서 6개월 전부터 흡연자 친구들에게 배웠어요. 처음엔 힘들더라고요. 목이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송혜교가 이처럼 과감한 연기 변신을 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리즈의 영향이 컸다. ‘더 글로리’는 송혜교가 처음 도전한 장르물로, 공전의 히트를 쳤다. 송혜교는 이 작품으로 대표작을 경신하며 N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뿐만 아니라 멜로 울타리를 벗어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배우로서 큰 성과를 거뒀다.“제가 그동안 멜로를 많이 했잖아요. 사랑, 이별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크게 봤을 땐 하나예요. 근데 그걸 계속하니 저도 재미가 없고, 시청자분들도 지루했을 거예요. ‘더 글로리’는 그런 제게 새 경험이 됐죠.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고 대중이 선호하는 연기를 공부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연기에 궁금증도 생겼고요.”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모든 작품, 연기가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또 재밌다. 제가 INFJ라 소심한 스타일인데 연기하면서 대리 만족을 한다”며 웃었다.송혜교의 변신과 도전이 작품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송혜교는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 ‘걍민경’, ‘요정재형’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대중과 거리를 좁히고 있다.“솔직히 작품 홍보 때문에 시작한 거였어요. 홍보 방식이 많이 달려졌더라고요. 물론 어린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그 친구들은 절 ‘더 글로리’로 아니까요.(웃음) 고민도 됐지만 편안한 요즘 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다행히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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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 뜨거웠던 1라운드, 39개팀 2R 진출…열띤 경쟁

'풍류대장'이 국악계 별들의 전쟁, 그 뜨거웠던 첫 번째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3회는 1라운드 51개팀의 신명나는 크로스오버 경연이 화려하게 끝났다. '팬텀싱어3' 준우승자 고영열은 압도적 무대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국악이 옛 대중음악"이라면서 "현 대중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소리꾼들이 한마음으로 모였고 그래서 나도 나왔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한영애의 '루씰'을 파워풀하게 열창해 올크로스를 받았다.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구음 시나위 한판은 국악의 멋들어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김종진은 "무대가 깨지는 줄 알았다. 다른 프로그램 준우승까지 하신 분이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인정한다"라고 칭찬했다. 국악 3대 경연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 동아국악콩쿠르, 임방울 국악제를 휩쓴 실력자들이 많아 전현무의 농담처럼 누구나 있는 혈액형처럼 보일 지경인 '풍류대장'. 전주대사습놀이 최연소 장원이자 트로트 오디션 출신 '판소리 하는 트로트 남자' 강태관도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구성지게 소화해 올크로스를 받았다. 송가인의 대학 후배인 강태관은 대학 시절 카리스마 넘쳤던 선배 송가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학교 다닐 때 제일 무서워했던 선배님"이라면서 "코로스가 별로였을 때 '아야 한명씩 해봐야~'라고 하면 제일 무서웠다"라고 폭로했다. 송가인은 "조용히 학교 다녔다"라고 해명한 뒤 "(올크로스) 축하한다잉"이라고 뒤끝 있는 칭찬을 해 웃음을 안겼다. 폭발적인 끼를 끌어올린 남자 가야금병창 임재현의 무대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국에 250명의 가야금병창이 있다면 남자는 10명뿐이라는, 그래서 산삼보다 귀한 남자 국립민속국악원 소속 가야금병창이 만드는 묵직한 소리는 압권이었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의 랩을 힙하게 국악적으로 소화해 올크로스를 받았다. 음을 이어가는 국악 소리에 익숙한 까닭에 랩이 서서히 밀렸지만 이마저도 멋이 넘쳤단 평가를 받았다. 1회 국악 에미넴 최예림이 시청자들을 울렸다면 3회는 한 많은 소리꾼 신동재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생계 때문에 판소리를 접고 공사 현장에 나가 일을 배웠던 신동재는 "소리꾼이 판에서 못 놀면 바보다. 이왕 준비한 판이라면 제대로 놀아보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표현했다. 그는 리쌍의 '독기'와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를 밥벌이 때문에 국악을 포기했던 자신의 이야기로 개사했다. 희로애락과 진심이 가득한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올크로스로 화답했다. 송가인은 "우리 소리꾼의 삶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다"라면서 특히 '웃으라면 웃었고 걸으라면 걸었지'라는 가사에 공감했다고 칭찬했다. 김종진은 "선배로서 살짝 말씀드리겠다.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어도 음악을 해야 한다. 이젠 슬픈 눈빛보다는 웃음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라고 용기를 줬다. 소리의 경지에 오른 소리꾼들에게 올크로스가 이어졌다. 먹고 살기 위해 생업에 뛰어들었지만 다시 소리로 뭉친 밴드 소리맵시는 심청가 중 심봉사를 유혹하는 뺑덕의 이야기를 창작곡으로 만든 '뺑더가'로 올크로스를 받았다. 특히 레이찰스의 '히트 더 로드 잭(Hit The Road Jack)'을 조화롭게 섞어 신명나는 한판을 만들었다. 국립창극단 출신 류가양은 춘향가의 '갈까부다' 대목에 클래식을 접목해 묵직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올크로스를 받았다. 난생 처음 노래를 하며 춤을 춘다는 최효주. 임방울 국악제 대상인 그는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격렬한 안무와 함께 소화해 5크로스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퍼포먼스의 장인 솔라는 공감 어린 심사를 했다. 춤추면서 노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격려한 후 "스카프가 미리 떨어져 멘털이 흔들릴 수 있는데 끝까지 계속 했다"라고 칭찬했다. 최효주는 "솔라 심사위원님이 집어주시니깐 감정이 복받쳤다"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국악경연대회 4관왕이자 국악콘텐츠 BJ인 서은미는 이소라의 '제발'을 애절하게 소화해 5크로스를 받았다. 화음을 맞추기 어려운 국악으로 화음을 만드는 어려운 도전도 있었다. '국악계 SG워너비'가 되고 싶다는 심풀은 SG워너비의 '살다가'를 불러 5크로스를 챙겨갔다. 월드뮤직밴드 도시는 악동뮤지션의 '다이노소어(DINOSAUR)'를 생소한 국악기인 27관 생황을 곁들여 청량하게 소화하며 6크로스를 받았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윤아는 마마무의 '딩가딩가'를 남도민요 '진도아리랑'과 섞어 끼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6크로스를 받았다. 정가 K-POP 밴드 잔향은 오마이걸의 '돌핀(Dolphin)'을 청량감 가득하게 만들어 6크로스, 글로벌 국악쇼 MC인 장서윤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흥보가와 춘향가를 섞어 5크로스를 얻었다. 청와대 공연을 한 실력파 밴드 촘촘은 클론의 '빙빙빙'을 몽환적으로 편곡해 5크로스를 받았다. 1라운드 총 51개팀의 무대는 '시간순삭' 순식간에 끝이 났다. 조선팝창시자 서도밴드,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국악 에미넴 최예림, 국악 싸이 최재구가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어마어마한 실력자들이 쏟아졌다. 우승후보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라고 심사위원 이적이 걱정할 정도였다. 2라운드 진출팀은 총 39개팀이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자들이 많아 올크로스만 20개팀이 받았고 그 중 10개팀에게 톱10의 자리가 주어진다. 톱10은 2라운드에서 큰 혜택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톱10이 앉을 위용 넘치는 의자가 공개됐고 심사위원들이 톱10을 선정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이 담기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1라운드를 씹어먹은 소리꾼들 중 누가 톱10에 오를지는 19일 화요일 오후 9시 '풍류대장' 4회에서 공개된다. 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3.8%, 수도권 3.4%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풍류대장'은 2라운드에 진출한 39팀을 대상으로 파이널 온라인 사전투표에 돌입한다. 사전 투표 방법은 '풍류대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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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환경보호 앞장' 윤승아 "한마음 연대=변화 첫걸음"

윤승아가 특별한 화보에 참여했다. W KOREA(더블유 코리아) 9월 호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기후 위기 해결 등 전 지구적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화보를 기획됐다. 윤승아, 류승룡, 이정재, 한예리, 권유리, 차학연, 박진희, 이선균, 장윤주, 이광수 등 총 10명의 스타가 각기 다른 환경 문제와 해결 방안을 콘셉트로 화보에 참여했다. 그중 윤승아는 ‘희망과 연대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촬영을 진행했다. 윤승아는 “심각한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선 우리가 한마음으로 연대해야 해요. 사람과 사람 간의 연대가 곧 변화를 일으키는 첫걸음이에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화보 속 윤승아는 콘셉트에 맞게 일러스트로 표현된 지구를 사이에 두고 손으로 받치는 듯한 포즈로 연대를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뱅 헤어에 화이트 원피스 스타일링으로 청순함과 러블리함을 넘나드는 독보적 매력도 발휘했다. 윤승아는 이미 수년 전부터 SNS와 여러 매체를 통해 환경 보호 활동에 앞장 서왔다. 그린피스의 '남극해 보호 캠페인', '채소 한끼, 최소 한끼' 등 다양한 캠페인에 직접 동참하며 2030 세대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윤승아는 유기견 관련 활동에도 꾸준히 힘을 보태며 유기견 임시 보호 활동과 자선행사를 기획, 입양 독려의 모습을 보이는 등 소신 있는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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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700회, 티키타카+웃음+추억 꽉 채운 종합선물세트

수요일 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토크쇼 '라디오스타'가 700회를 자축했다. 영광의 순간을 함께 만든 전 MC 윤종신, 유세윤, 규현을 초대해 특유의 B급 감성과 MC들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700회 특집을 맞이해 '라스 칠순 잔치'로 꾸며졌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동 시간대 1위(2부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5월 30일 첫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더부살이하던 자투리 방송으로 출발했다. 매주 "다음주에 만나요 제발~"이라는 간절한 인사를 건네던 프로그램은 특유의 B급 감성과 거친 야성 토크, MC들의 특급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지금까지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700회를 맞은 '라디오스타'는 역사 그 자체인 6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꾸몄다. 현 MC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와 전 MC 윤종신, 유세윤, 규현이 '라디오스타'의 지난 700회를 돌아보며, 오랜 시간 성원해준 시청자들에게 웃음은 물론 추억을 선물했다. '라디오스타'만의 하이에나 토크와 달콤 살벌 애증이 교차하는 티키타카 MC 케미스트리를 바탕으로 14년 역사의 꿀잼 비화들을 소환했다. 윤종신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갇혀 지낸 일화를 들려줬다. 김구라에게 "구라가 더 (진행을) 세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고, 이에 김구라는 "같이 죽자는 거냐"라고 응했다. 구 애증 듀오의 애정 가득한 모습이었다. 유세윤은 깐족미가 사라져 위기인 근황을 밝혔고, '라디오스타'의 막내 온탑 규현은 어느덧 데뷔 15년 차를 맞았다며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게스트들이 되레 MC에게 질문을 퍼붓는 장면이 이어졌다. 윤종신은 김구라의 그분이 "키가 크고 굉장히 미인일 것 같다"는 촉을 발산했다. 역질문에 김구라는 수줍어했고, 전 MC 3인방은 한마음 한뜻으로 김구라 놀리기 신공을 펼쳤다. 본격적으로 '라스 칠순 잔치'가 펼쳐졌다. 현, 전 MC 6인은 '라디오스타' MC 연대기부터 레전드 시절, 베스트 게스트를 꼽으며 700회 역사를 되돌아봤다. 12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치질 수술 후에도 MC석을 지켰던 '라디오스타' 단군 할아버지 윤종신은 프로그램이 언제라도 종영될지 모른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몰입했다고 털어놨다. 또 '라디오스타'를 유지하기 위해 게스트에게 짓궂은 농담을 해야 했고, 10년이 지난 안정기에는 스타를 발굴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윤종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잊지 못할 레전드 장면들이 소환됐다. 김흥국이 졸다가 조기 퇴근했던 비화, 완선이 토크 도중 하품하며 웃음을 유발했던 일, 울고 있는 게스트에게 김구라가 '어나더 레벨'의 깜놀 멘트를 날린 장면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싸이가 나와서 '강남스타일'의 댄스를 췄던 모습부터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방시혁이 힘들다고 푸념하러 나왔던 장면들을 떠올리며 14년을 이어온 '라디오스타'의 역사를 되새겼다. 이와 함께 기억에 남는 게스트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김국진이 인상적인 게스트로 꼽은 래퍼 김하온은 영상을 통해 화려한 랩실력을 공개, 700회를 축하했다. 엉뚱 매력 아내 토크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서현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후에 대세 개그맨으로 발돋움한 양세형이 양세바리 춤을 추며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잔치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축하무대. 김구라 안영미는 아이유, 임슬옹이 불렀던 '잔소리'를 선곡, 음정 박자가 전혀 안 맞는 라이브로 고막테러 듀엣무대를 선사했다. 여기에 게스트로 출연한 윤종신이 신곡 '니가 뭐라고' 무대로 방점을 찍으며 700회 특집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30일 방송될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조영남, 스윙스, 송가인, 수현과 함께하는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특집으로 채워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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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버리다, 환경정화 캠페인 성황리에 마무리

-자연에버리다가 주최하고 주관한 For ENH Project의 첫 번째 행사-외국인 23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환경 정화 캠페인-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쌀 후원 캠페인’, ‘친환경 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 계획지난 22일(토) 소셜 벤처 주식회사 자연에버리다(이하 ㈜자연에버리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원도 강릉시 바닷가 일대에서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환경정화 캠페인 「자연에는 내가 버릴거야!」를 진행했다.「자연에는 내가 버릴거야!」는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강릉시 바닷가 일대의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친환경 의식을 고취하고 환경 보전에 기여하고자 ㈜자연에버리다가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다.이날 23명의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 자연을 위해 봉사한다는 한마음으로 바닷가를 걸으며 약 400L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환경 정화 캠페인에 내국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도 함께하면서 주변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쓰레기 수거 과정에서 폐 플라스틱이 많이 발견됐는데, 이는 최근 국제적으로도 큰 환경 문제로 떠오른 일회용품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더 확인 할 수 있는 기회였다.행사를 주최한 ㈜자연에버리다 대표이사 이현태는 “일회용품의 사용으로 인한 폐해가 굉장히 크다.” 며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일회용품의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가 가능한 시대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자연에버리다는 이번 환경정화 캠페인 외에도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 ‘쌀 후원 캠페인’, ‘친환경 교육 캠페인’, ‘나무 심기 캠페인’, ‘자연보호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자연에버리다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발된 소셜벤처로 최근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네스트(Start-up NEST) 5기 선정과 농협중앙회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가 주최한 제4회 농식품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대상(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잇달아 성과를 내놓으면서 유망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이소영 기자 2019.06.28 17:33
생활/문화

정동식 심판, 2년전 선수, 지금은 주심… 군대스리가와 깊은 인연

‘선진강군! 한마음대축제 하이원 2008 군대스리가’ 1사단과 52사단의 육군 준결승에서는 ‘레드카드’가 두 번 나왔다. 군대스리가 77경기 중 퇴장이 나온 경기가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해 의외다. 이 경기에서 과감하게 퇴장을 선언한 주심은 정동식(28) 심판원이다. 정 심판은 군대스리가 개막전(6월 11일), 육군 4강전(7월 22일) 등 굵직한 경기에 주심을 맡은 데 이어 오는 9월 27일 ‘선진강군! 한마음대축제’ 메인 이벤트에서도 그라운드의 포청천으로 나설 예정이다. 정 심판은 대한축구협회 1급 엘리트 심판으로 이번 군대스리가를 맡기 전부터 군대축구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2년 전 육군 중위로 육군참모총장배 축구대회에 참가했던 것이다. 2003년 학사장교로 임관하고 나서 2006년 73사단 206연대 수색중대장으로 있던 시절 선수로 뛰면서 군단대회 우승에 이어 3군사령부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리고 육군참모총장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국방부장관상 표창까지 수상했다. 그는 “결승전 때 발목 인대가 늘어났지만 진통제 두 대를 맞고서 악으로 뛰었던 생각이 난다”며 “당시에 지는 팀들이 심판 탓을 하곤 했었는데, 이제 심판으로 그라운드를 뛰다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다. 군인들은 이겨야 된다는 의지가 강해 규칙도 잊고 항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에서 일반인 축구 대회와는 다를 수밖에 없단다. 하지만 군인 선수들은 일단 판정결과에 대해선 쉽게 수긍하고 인정하는 편이다. 그래도 육군 준결승 경기처럼 한 경기에 같은 팀에서 두 명의 퇴장선수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듯. 그는 당시 상황을 “경기 규칙대로 한 것일 뿐이었다”며 담담하게 밝혔다. 현재 서울 서초구 생활체육협의회에서 지도자로 근무 중인 정 심판은 “국제심판이 되어 월드컵 결승 경기에 서는 것이 꿈이다”고 한다.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씨의 조카이기도 한 그는 “작은 아버지가 ‘선수로서는 태극기를 못달았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심판으로 빛날 수 있도록 하라’며 항상 격려를 해준다. 그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방현 기자 2008.08.07 10:06
스포츠일반

인터넷에선 클릭만 해도 자원봉사

"앗, 이런 것도 자원봉사?" 인터넷 이색 자원봉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원봉사라면 사람을 직접 만나서 땀을 흘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인터넷에선 클릭만으로도 자원봉사가 된다. 상시 자원봉사 참여 및 기부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은 싸이월드의 `사이좋은 세상`은 지난 23일 `미니홈피 관리` 자원봉사자 29명의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이 자원봉사에 나설 곳은 바로 미니홈피조차 관리하기 힘들 정도로 영세한 사회복지 단체들. 요즘 같은 인터넷 세상에서 사업을 위해 미니홈피는 필수이지만 일손이 부족해서 자칫하면 관리가 안돼 개점휴업 상태로 황폐해지기 쉬운 것이 또 미니홈피이다. 싸이월드의 `사이좋은 세상`에 속한 29개 단체가 자신들의 미니홈피를 관리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싸이월드에서는 이들을 관리해줄 자원봉사자 공고를 냈다. 그러자 4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와 14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미니홈피 관리 자원봉사자는 미니홈피에 들어와 일촌 신청을 한 누리꾼에게 단체의 봉사 활동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등 일촌을 잘 관리해야 한다. 마치 그 단체의 직원처럼 움직여야 한다. 물론 자원봉사이기 때문에 물질적 보상은 없다. 한민족복지재단 일촌 봉사자가 된 배현혜 씨(18)는 "처음엔 내 미니홈피를 관리하듯이 재미있게 참여하려는 마음이었지만, 막상 160여 명의 일촌들을 방문하려니 쉽지가 않다. 점차 단체와 한마음이 되어 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씨는 현재 미국의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만화 지침서를 연재해 자원봉사를 시작한 누리꾼도 있다. 만화.캐릭터.그래픽 분야의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민덕기 씨는 29일 `사이좋은 세상`에서 교육용 만화 첫 회를 발표했다. 그는 "자원봉사자를 교육하는 것이 곧 자원봉사"라고 주장한다. 는 봉사에 처음 눈을 뜨며 일어나는 사건, 봉사를 준비하는 과정, 바른 마음가짐, 봉사 후의 보람과 그로 인해 변화해 가는 모습 등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첫 회에서 봉사활동이란 `불우한 이웃을 돕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사람다움이란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만화를 본 사람은 선물로 일촌 봉사 수료증을 받게 된다. 인터넷 자원봉사의 원조는 농어촌 홈페이지 제작 동아리 `나누미`이다. 2000년 제1회 Contests21 인터넷 경연대회 입상자 세 명이 만든 인터넷 동아리로 농어민들에게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상품판매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하고 관리까지 해준다. 2000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제작한 홈페이지만도 30개를 웃돈다. 안철수연구소의 홈페이지 내 `보안 고수를 찾아라`라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누리꾼 역시 자신의 특기를 살려 `보안 고수`라는 명예 등급을 부여받고 관련 지식이 부족한 이용자들을 상담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상용 기자 2006.03.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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