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14건
축구일반

‘亞 꼴찌’ 중국 축구, 월드컵 ‘행복회로’ 미쳤다…“비밀 무기 있다” 긍정 전망 왜?

중국 축구는 여전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희망한다. 아시아 지역 예선 꼴찌지만, 나름의 자신감이 있는 분위기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22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바뀌었다. 현재로서는 어떤 팀도 월드컵 티켓을 미리 확보할 수 없다”며 “C조에 속한 중국은 현재 승점 6으로 최하위에 있지만, 세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팬들의 희망을 되살렸다”고 전했다.매체는 여전히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이 긍정적인 이유로 ‘비밀 무기’, ‘자이언트 킬러’, ‘라커룸 분위기’ 등 세 가지를 꼽았다.소후닷컴은 “비밀 무기가 준비됐다”며 “새로운 귀화 선수인 세르지뉴가 합류하면서 대표팀 공격 라인이 완전히 살아날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브라질 출신의 2선 공격수인 세르지뉴는 최근 중국으로 귀화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지난 21일 끝난 사우디아라비아와 7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오는 25일 열릴 호주와 8차전에서는 세르지뉴가 피치를 밟으리라 전망한 것이다.아울러 매체는 “중국은 조 1위인 일본을 상대로 골을 넣을 유일한 팀일 뿐만 아니라, 원정에서 0-7로 졌으나 안방에서 점수 차를 줄였다”고 부연했다.실제 중국은 지난해 9월 치른 3차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대패했지만, 두 달 뒤인 11월에는 1-3으로 졌다. 또한 3차 예선에서 호주와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 골망을 가른 팀은 없다. 다만 중국이 이를 ‘희망’으로 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소후닷컴은 “코치진은 대표팀이 전례 없이 단결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매체는 중국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9를 따낸다면, 조 2위로 월드컵 진출이 가능하다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작다. 중국은 호주와 8차전에서 패하면, 1~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다. 현실적으로 3~4위에 올라 4차 예선을 노리는 게 그나마 현실적이다.일본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2위 호주(승점 10)와 꼴찌인 6위 중국(승점 6)의 격차는 단 4점이다. 분명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희망이 있지만, 그마저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5.03.24 02:45
해외축구

한국 축구가 협회장 선거로 암울하던 날....日 여자축구는 미국 꺾고 우승, '월드컵 우승 꿈' 말했다

지난달 26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열렸다. 예고됐던 선거 일정이 두 차례 미뤄지고, 결국 정몽규 회장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4연임에 성공하면서 한국 축구팬 사이에서는 후진적인 한국축구의 행정에 대한 개탄이 나왔다. 2월 26일(현지시간·한국시간은 27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는 국제 여자축구 친선대회인 '쉬빌리브스컵'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일본이 미국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2016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로, 올해 대회에는 개최국 미국과 더불어 일본, 콜롬비아, 호주가 참가해 풀리그를 거쳐 우승팀을 가렸다. 일본은 호주를 4-0, 콜롬비아를 4-1로 꺾은 후 미국마저이기고 3승으로 미국(2승 1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여자축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독보적인 여자축구 강국이다. FIFA 여자월드컵 4회 우승국이자, 쉬빌리브스컵에서 올해 6회 연속 우승을 노렸다. 일본 역시 여자축구 강국이지만 미국을 상대로는 열세였다. 1999년 맞대결에서 0-9로 졌던 기억이 있고, 2015년 여자축구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 일본이 2-5로 졌다. 일본이 2011년 여자월드컵에서 센세이셔널하게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데, 이 대회 결승에서 일본이 미국을 만났다. 이때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쉬빌리브스컵에서 일본은 득실차 등이 아닌 승패로, 그것도 맞대결 승리로 미국을 눌렀다. 대회 득점도 일본이 미국을 압도한다. 일본 여자축구는 2011년 월드컵 우승,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로 승승장구하다가 2010년대 말부터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해 덴마크 출신의 닐슨 넬슨 감독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고 젊은 선수들이 대거 올라오면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스쿼드를 보면, 결승전 양쪽 측면 공격수로 뛴 하마노 마이카(21), 아오바 후지노(21)는 모두 갓 20세를 넘긴 젊은 자원들이다. 교체 투입된 수비수 코가 토고(19)는 10대 유망주고, 미드필더 마쓰쿠보 마나카(21)도 젊은피다. 대회 MVP로 선정된 공격수 다나카 미나(31)는 3경기에서 4골 3어시스트를 올렸다. 미드필더 하세가와 유이(28)는 맨체스터 시티 여자팀 소속으로, 일본 대표팀의 많은 선수들이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다. 특히 하세가와는 이번 대회에서 충격적인 수준의 고감도 패스 장면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미국 선수들에게도 "세계 최고 수준의 피봇"이라는 극찬을 들었다.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여왕은 하세가와'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일본 여자축구는 2027년 브라질 여자월드컵,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 목표가 허언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넬슨 일본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회 우승 후 "미국 같은 팀을 쓰러뜨린다는 건 일본의 목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01 09:12
해외축구

홍명보가 주목한 공격수 이영준, 4경기째 침묵…그라스호퍼도 4경기째 무승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의 미래 자원”으로 주목했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의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이영준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5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12라운드 홈경기 루가노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90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친 채 침묵했다.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이영준은 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 막힌 장면을 제외하고는 직접 상대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69%였고, 박스 안 터치가 90분 동안 4회에 불과했다.이날 침묵으로 이영준은 10월 이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는 아쉬운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8~9월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띄는 하락곡선이다.시즌 초반 보여준 활약 덕분에 이영준은 꾸준히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후보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미 주앙 아로소 대표팀 수석코치가 스위스 현지에서 이영준의 경기력을 점검한 데 이어 지난달엔 홍명보 감독도 직접 이영준을 관찰했을 정도였다.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 후보로 거론됐다. 홍 감독은 같은 장신 공격수인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제외했는데, 다만 홍명보 감독은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꾸준한 관찰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이영준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최전방 공격수인 그의 침묵 속 소속팀 그라스호퍼도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라스호퍼는 이날 루가노와 1-1로 비겨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 승점 9(2승 3무 7패)로 12개팀 중 가운데 11위까지 처졌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8:01
축구일반

선수 아픔 치유하는 ‘힐러’ 강영환 감독 “20골 먹혀도 신경 쓰지 않아…추계 우승 목표” [IS 인터뷰]

“우리 학교에는 아픔 있는 선수들이 옵니다.”강영환(41) 순복음총회신학교 감독은 제자들을 끔찍이 아끼는 사령탑이다. 2019년 순복음총회신학교 지휘봉을 쥔 그가 한결같은 자세로 선수들을 지원하고 가르친 끝에 5년 만에 ‘우승’이란 결실을 봤다.U리그2 5권역에 속한 순복음총회신학교는 지난 25일 예원예술대를 6-0으로 대파하고 우승과 U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순복음총회신학교는 14경기에서 10승 2무 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감독으로 커리어 첫 우승의 영예를 누린 강영환 감독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가 팀을 맡은 지 5년 만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헌신해 준 덕이다. 내년에 1부로 승격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학교 관계자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전적으로 믿음을 주시고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만 하라고 하신다. 의류, 등록금 등 금전적인 도움도 많이 주신다. 학교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과거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골키퍼로 뛴 강영환 감독의 프로 커리어는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만큼 아픔 있는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안다. 그는 “우리 학교에는 다른 학교 수시를 넣었는데 합격을 못 하거나, 적응을 잘 못 해서 재입학으로 오는 선수들이 있다. 3학년 때까지 기다리다가 프로로 못 가서 오는 선수들도 있었다”며 “나는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아픔 있는 선수들을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키우고 싶은 게 목표”라고 했다.강영환 감독의 이런 마음가짐은 선수들을 프로로 이끌었다. 올 시즌만 해도 공격수 여홍규와 수비수 허강준이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여홍규와 허강준은 강 감독에게 받은 애정을 순복음총회신학교 동료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최근 순복음총회신학교가 제주도로 훈련하러 갔을 때도 두 선수가 간식을 챙겨주는 등 살뜰히 보살폈다고 한다.강영환 감독은 “나는 학교 측의 배려로 프로와 연습 경기를 많이 하면서 선수들의 경쟁력을 심어주고 진출할 수 있도록 어필한다”며 “(순복음총회신학교를) 선수들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제자들의 프로 진출은 대학 사령탑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선수를 빛나게 하는 게 대학 감독들의 미션인데, 당연히 수동적인 축구는 통하지 않는다. 강영환 감독은 “우리는 선수층이 얇지만, 내려서서 하는 팀이 아니라 도전적인 팀이다. 선수의 특징을 살려주려고 한다”며 “프로와 경기에서 10골을 먹히든, 20골을 먹히든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들이 그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자기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내년부터 U리그1에서 경쟁해야 하는 순복음총회신학교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U리그1에는 대학 무대 강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강영환 감독은 “1부에 승격해도 다른 팀들한테 ‘도깨비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 팀이 만만히 보지 않고, 정말 잘 준비해야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맞붙고 싶은 팀으로는 대학 무대 최강팀인 박규선 감독의 한남대를 콕 집었다. 강영환 감독은 “지난 8월 한남대와 추계 대회(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때 1-1로 비겼다. 한남대가 우리랑만 비기고 우승했는데, 다시 한번 붙어서 이겨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시 순복음총회신학교는 한남대를 이겨보기 위해 맞춤 훈련을 했다고 한다.우승의 맛을 본 강영환 감독의 시선은 내년 8월 추계 대회로 향한다. 그는 “1~2월 춘계 대회는 신입생도 오고 시기적으로 (우승은) 빠르다고 생각한다. 8월 추계 대회 때 우승하고 싶다. 대회와 리그를 치르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한 뒤, 8월 추계 대회 때 색깔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본가가 제주에 있는 강영환 감독은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하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8 12:45
국가대표

자필로 결백 호소하던 황의조의 추락…국가대표도 ‘불명예 퇴출’ 수순

그야말로 '불명예 퇴출'이다. 한때 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의 ‘국가대표 제명’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부인하던 불법 촬영 혐의를 재판에서 모두 인정하면서다. 대한축구협회(KFA) 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황의조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징계 수위는 오직 ‘제명’뿐이다.불법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황의조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던 황의조는 돌연 입장을 바꿔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황의조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등을 요청했다. 선고 기일은 오는 12월 18일이다.검찰에 따르면 황의조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했다. 피해자는 2명이다. 황의조는 2명 중 1명과는 합의했지만, 다른 피해자 1명과는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피해자는 황의조와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튀르키예에서 귀국해 이날 직접 첫 재판에 참석한 황의조는 최후진술을 통해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실망을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축구선수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이 유출돼 큰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6월, 자필로 쓴 입장문을 통해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호소했던 당시와는 입장이 정반대다. 황의조는 변호인을 통해서도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불법 촬영 혐의 자체를 부인해 왔다. 그러다 첫 재판에서야 뒤늦게 모든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돌연 입장을 바꿨다. 검찰은 “자백에 이르는 과정을 볼 때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황의조가 혐의를 인정하면서 이제 선고만 앞두고 있는 만큼, KFA 차원의 징계 역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KFA 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범행과정을 촬영 또는 유포한 경우’ 등 극도의 성적수치심을 일으키게 한 행위일 경우 구성원으로서의 자격을 박탈하고 명부에서 삭제하는 징계인 ‘제명’만 내릴 수 있게 돼 있다.한때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축구를 대표했지만, 가장 불명예스럽게 퇴출되는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4.10.18 06:03
국가대표

SON톱·조규성 등 안 써본 카드 많은데…한국축구 원톱 ‘행복한 고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때 확실한 원톱의 부재로 고민이 깊었다면, 이제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이 됐다. 아직 시험대에 오르지 않은 카드도 많다는 점에서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10월 요르단·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연이어 탄생한 무대가 됐다. 오현규(23·헹크)가 먼저 골맛을 봤다. 8개월 만에 깜짝 재승선한 그는 요르단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과감한 슈팅에 저돌적인 돌파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단숨에 새로운 원톱 자원으로 발돋움했다.이에 질세라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도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원톱 자원으로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는 1m93㎝ 장신 공격수인 그는 공중볼 경합을 통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은 물론, 직접 해결사 역할까지 맡으면서 원톱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최근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주민규(34·울산 HD) 역시도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서 꾸준히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하향세가 뚜렷해 지난 이라크전에선 A매치 데뷔 후 처음으로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지만, 지난 6월 싱가포르전 1골·3도움이나 지난달 오만전 쐐기골 등 이미 여러 차례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여전히 대표팀 원톱 경쟁 구도에 올라 있다. 더욱 기대가 커지는 건, 아직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원톱 카드들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 대표팀 주전으로 도약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에서도 붙박이 원톱으로 활약했던 조규성(26·미트윌란)이 대표적이다. 최근 부상 여파로 인해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부상 회복 후 다시 제 궤도에 오른다면 언제든 최전방 공격수로서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쟁쟁한 2선 경쟁 속 유럽파 핵심 공격수들의 ‘원톱 카드’ 역시도 남아 있다. 손흥민(32·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다. 둘 모두 기본적으로 측면 공격수로 분류되지만, 세계적인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전방 원톱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줄 만큼 최전방 소화도 가능하다. 손흥민 또는 황희찬을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하는 전술은 임시 감독을 포함해 대부분의 전임 감독들이 늘 염두에 둘 만큼 매력적인 카드다. 쟁쟁한 2선 활용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요르단·이라크전을 통해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준 데다, 올겨울 토트넘 이적을 앞둔 양민혁(18·강원FC)이나 유럽파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 등 2선 풀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 손흥민이나 황희찬의 전방 배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한때 한국축구의 고민이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 반가운 변화의 바람이다.김명석 기자 2024.10.16 16:03
국가대표

배준호·오세훈·이강인 스리톱 출격…이라크전 선발 라인업 발표 [IS 용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전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장신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중심으로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포진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스완지 시티)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20대 초반의 어린 공격수들을 전방에 포진해 ‘무실점팀’ 이라크 수비를 공략한다.최전방에는 지난 요르단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1m93㎝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포진한다. 요르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이자 쐐기골을 터뜨렸던 오현규(헹크)는 2경기 연속 조커 출격을 준비한다. 양 측면엔 배준호가 이강인과 함께 선다.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이 2선 중앙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중원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춘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구축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지난 요르단전과 비교하면 주민규(울산)와 황희찬 대신 각각 오세훈과 배준호가 출전해 두 자리에만 변화가 이뤄졌다. 벤치에는 김승규(알샤밥)와 황문기(강원FC), 백승호(버밍엄 시티), 홍현석(마인츠), 주민규, 문선민, 이승우(이상 전북 현대), 이동경(김천 상무)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오현규가 앉는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는 55위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 12무 2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당시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한국과 이라크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나란히 승점 7(2승 1무)을 기록 중이다. 득실차에서 한국이 +4(5득점·1실점), 이라크는 +2(2득점·0실점)로 순위가 갈려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앞서 오만, 요르단전에 이어 예선 3연승을 기록한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18:56
국가대표

이강인·오현규에 막내 배준호까지…이라크전 '2000년대생 삼각편대' 뜬다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오현규(23·헹크)부터 2003년생 막내 배준호(21·스토크 시티)까지. 20대 초반의 한국축구 미래들이 이라크전 골문을 정조준한다.이들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이미 대표팀 에이스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강인은 물론 배준호와 오현규 역시 선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32·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 등 핵심 공격 자원들의 부상 악재 속 대표팀의 선발 공격진 연령대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우선 이강인은 이라크전 역시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요르단전에서는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또는 도우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중앙 이동 등 포지션 변화 가능성만 있을 뿐 뚜렷한 경쟁 구도도 없어 선발 출격은 기정사실이다.반대편 왼쪽 측면엔 ‘신성’ 배준호가 선발 출격을 준비한다. 요르단전에서는 황희찬과 엄지성(22·스완지 시티)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지자, 왼쪽 측면에 교체로 투입된 배준호가 맹활약했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오현규의 쐐기 골까지 도우며 A매치 첫 어시스트도 쌓았다. 40여 분간 드리블, 패스 성공률 모두 100%를 달성하는 등 배준호는 지난 요르단전 최고의 발견으로 꼽혔다.다만 첫 A매치 선발 기회를 받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이승우(26)와 문선민(32·이상 전북 현대)이 대체 발탁돼 새로 합류했고, 손흥민 대신 대체 선발된 홍현석(25·마인츠) 등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도 최근 흐름에서는 배준호가 다른 선수들과 경쟁 구도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른바 '좌준호-우강인'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배준호는 “어떤 선수가 출전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 속에서 경쟁해야 한다”면서도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강인이 형과 함께 뛰면서 도움이 된다면,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최전방엔 원톱 공격수 오현규가 A매치 선발 출격에 도전한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처음 대표팀에 재승선한 그는 요르단전에서 주민규(34·울산 HD) 대신 교체로 투입된 뒤,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슈팅 시도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23분엔 날카로운 슈팅으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팀 승리를 이끄는 쐐기 득점으로 장식했다.선발 출전 여부의 유일한 변수는 스타일이 다른 1m93㎝ 장신 공격수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요르단전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점 정도다. 대신 선발이든, 조커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현규에겐 2경기 연속 출전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A매치 연속골을 터뜨릴 수 있다면, 차세대 원톱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강인·배준호에 이어 또 다른 2000년대 이후 출생 선수의 대표팀 연착륙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김명석 기자 2024.10.15 06:03
국가대표

‘아 부상…’ 손흥민, 끝내 대표팀 승선 불발→A매치 130경기-50골 대기록은 다음 기회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끝내 10월 A매치 출전이 불발됐다. 지난달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은 그는 대표팀에 승선하며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수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의 A매치 득점 기록 갱신도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후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라며 “선수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제외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을 대신해 태극마크를 다는 건 미드필더 홍현석(25·마인츠)이다.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당시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고 교체된 바 있다. 최근 늘어난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놓았던 그가, 부상에 발목을 잡힌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최초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주말 리그 경기는 물론 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도 그를 완전히 제외했다.UEL 리그 페이즈 2차전이 열리는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은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 남아 재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매치 기간 전인 7일에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가 열리기 때문에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상태는 아직 호전되지 않은 모양새다. 결국 손흥민의 A매치 관련 기록도 쉼표를 찍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오만과의 경기에서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A매치 131경기 49득점 고지를 밟은 바 있다. 출전 기록에서는 단독 4위고, 득점 부문에선 3위다. 한국 대표팀 선수 역사상 A매치 130경기-50골 고지를 밟은 건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136경기 58골)뿐이다. 손흥민은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해당 기록을 이어갈 기회를 잡았는데,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득점 부문 단독 2위 등극 도전도 잠시 미뤄졌다. 손흥민 위로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과 차범근 전 감독뿐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 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홍현석(마인츠·대체 발탁)-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우중 기자 2024.10.04 16:30
프로축구

‘2년 연속 개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일주일 여정 마무리…에스파뇰 우승 [IS 인천]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이 2년 연속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K리그 유스 선수들은 해외 팀들과 경기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대회 우승은 지난해 안더레흐트(벨기에)에 이어 올해는 에스파뇰(스페인)이 차지했다. 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연맹·인천시축구협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인천시가 후원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는 4일 오후 1시 인천문학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 U-17팀과 에스파뇰의 결승전을 끝으로 일주일의 열전을 마무리했다.K리그 유스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제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연맹은 지난해 초대 대회 개최 이후 2년 연속 인천에서 이 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FC서울과 수원 삼성, 전북 현대, 부산 아이파크, 인천 유나이티드, 부평고 6개 팀이 참가했고, 에스파뇰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에버턴(잉글랜드) 가시와 레이솔(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등 해외 6개 팀이 출전했다. 서울과 수원, 전북, 인천, 부평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했다.대회는 17세 이하(U-17) 선수들이 참가했고, 6개 팀씩 2개의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결승에서 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평소 해외 선수들과 격돌할 기회가 많지 않은 K리그 유스 선수들은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나라 팀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값진 경험들을 쌓았다. 조별리그 결과 A조는 부산이 승점 12(4승 1패)로 1위에 올랐고, 수원(승점 10) 아우크스부르크(승점 9) 가시와 레알, 인천(이상 승점 5)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0)가 1~6위에 올랐다. B조는 에스파뇰(승점 12) 전북(승점 10) 부평고(승점 9) 서울(승점 7) 에버턴(승점 6) 산둥 타이산(승점 0) 순이었다. 우승은 에스파뇰이 차지했다. 문학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전반 1골, 후반 2골을 터뜨리며 부산 U-17팀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안더레흐트에 이어 2년 연속 해외 팀이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트로피를 품었다. 그나마 지난해 결승은 안더레흐트와 도쿄 베르디(일본)의 맞대결로 펼쳐졌다면, 올해는 결승에 K리그 유스팀이 오르는 의미를 더했다.에스파뇰의 수비수 조엘 플레게수엘로스 에스토르는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공격수 알베르트 바리아스 마시아스는 득점왕(5골)을 차지했다. 지도자상 역시 에스파뇰의 우승을 이끈 마르크 살라바르데르 부소 감독의 몫이었다. 연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대회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해 K리그 유스 구단들이 해외 선진리그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0월부터는 제주도에서 2024 K리그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0.04 14:5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