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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를 찾아라...쿠바 평가전 나서는 대표팀, 3가지 점검 포인트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야구 강국 쿠바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엔트리 확정, 베스트 라인업 구성을 위해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마 야구' 강국으로 평가받는 쿠바는 메이저리거 요안 몬카다가 합류하는 등 한층 강력한 전력을 구축해 이번 대회에 임한다. 지난 24일 첫 훈련을 소화한 한국 대표팀은 해결 과제가 많다. 훈련 인원 35명을 소집했지만, 구자욱·원태인(이상 삼성 라이온즈)·손주영(LG 트윈스)·이강준(상무 야구단) 등 부상자들이 생기며 대체 선수를 확보해야 했다. 28일까지 한국시리즈(KS) 일정을 치른 KIA 타이거즈와 삼성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지 못한 변수도 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KS를 치른 투수들은 쿠바와의 평가전에 투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컨디션을 확인하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정규시즌 최고의 선수였던 김도영(KIA) 등 야수들은 선발 라인업에 넣는다. 입장권이 거의 팔였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평가전이다. 납득할 만한 경기력도 필요하다. 대표팀은 크게 세 가지 포인트를 점검해야 한다. 일단 경기 감각 회복. 플레이오프(PO)까지 치른 LG 선수들도 실전 공백기가 꽤 길어졌다. 정규시즌 종료(2일) 기준으로는 한 달 넘게 벌어진다. 이번 대표팀이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에 개별 컨디션 조절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두 번째는 4번 타자 발굴이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선수권(APBC)에서 이 자리를 지켰던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프리미어12 출전이 불발됐다. 구자욱까지 PO에서 당한 부상 탓에 빠지면서 류중일 감독 고민이 더 깊어졌다. 김도영은 3번 타자로 고정한다. 클린업 트리오 무게감을 더할 선수로 4번을 채운다. 류중일 감독은 "현재로서는 박동원·문보경·송성문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박동원은 리그 정상급 파워를 갖춘 선수다. 문보경은 올 시즌 LG 4번 타자로 거듭났다. 송성문은 중·장거리형이지만, 소속팀 키움에서 4번 타자로 자주 나섰다. 류중일 감독은 "6일 상무와의 평가전까지 여러 선수를 4번에 투입해 볼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내야 주전 포지션 정리도 필요하다. 현재 대표팀에 전문 1루수는 나승엽 한 명뿐이다. 김도영·문보경·송성문·김영웅은 주 포지션이 3루다. 김도영이 3루수로 나설 게 확실한 상황. 주전 1루수와 2루수 그리고 대타 요원을 구분해야 한다. 원래 외야수는 적게 뽑았기 때문에 내야에서 최종 명단 탈락자도 나올 것 같다. 한국은 내달 11일 대만과의 조별(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쿠바·일본·도미니카공화국·호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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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관계자 사칭·암표 거래 등 불법 행위 68건 적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전이 열린 광주에서 현장 관계자인 것처럼 속이거나 허위 티켓 판매금을 가로채는 등 불법 행위가 잇따라 적발됐다.23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티켓과 관련한 불법 행위 68건을 단속하거나 적발해 관련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프로야구 관계자인 것처럼 속여 표를 구하지 못한 관람객들에게 1인당 5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지난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출입구 앞에서 취소 표를 기다리거나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람객에게 다가가 "돈을 주면 입장시켜주겠다"는 말로 속였다. 다른 행사에 사용된 출입증·비표 등을 보여주며 자신을 관계자인 것처럼 속였고, 관람객이 붐벼 검표원의 감시가 소홀해진 사이 사람들을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인근에서 잠복 단속 중인 경찰관에게도 접근해 이러한 행위를 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같은날 오후에도 정가 3만5천원의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15만원에 판매한 혐의(경범죄 처벌법 위반)로 40대 B씨가 현장에서 적발돼 범칙금을 부과받기도 했다.경찰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 티켓 판매 글을 올린 뒤 돈만 가로채는 사기 사건 64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전날 남부경찰서에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티켓 4장을 24만원에 구매했는데, 판매자로부터 티켓을 양도받지 못했다는 30대 구매자의 신고가 접수됐다.판매자 계좌에 돈을 먼저 입금한 구매자는 직거래하기로 한 장소로 나갔지만, 신원미상의 판매자가 연락받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 서부경찰서도 지난 7∼9월 당시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판매한다며 피해자 7명으로부터 800여만원을 가로챈 2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실제 티켓을 예매하지 않은 이들은 다른 사람이 올린 온라인 티켓 사진 일부를 도용해 소셜미디어(SNS)에 판매 글을 올렸고, 판매금을 이체받으면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티켓 예매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대량 구매, 판매하는 행위 2건(국민체육진흥법 위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암표 판매·허위 티켓 사기 등의 범행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0.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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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다시 1차전' 무리한 진행이었나, 우천으로 PS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경기 성립 [KS1]

프로야구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PS)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가 성립됐다.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2루에서 우천으로 중단, 재개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KIA가) 6회 말을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천으로 다시 개시하지 못할 경우 서스펜디드 경기가 성립된다"며 "동일 구장이기 때문에 내일 2차전 경기 전(오후 4시)에 6회 초부터 경기를 재개한다"라고 밝혔다. 서스펜디드 경기는 '추후 일정을 통해 끝마치기로 하고 주심이 종료를 선고한 경기'를 의미한다. 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서스펜디드 경기가 발생했을 때 '다음 날 동일 대진일 경우 다음 날 경기 이전에 거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22일 예정돼 있던 KS 2차전에 앞서 6회 초 중단된 경기를 속개, 승부를 낼 계획이다. 입장 요금은 정식경기가 성립됐기 때문에 환불 없고 다음 날 해당 입장권으로 입장 가능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경기 시작부터 진땀 뺐다. 예정된 경기 시작보다 66분 늦은 오후 7시 36분 1회 초가 시작됐지만, 꾸준히 비가 내렸다. 마운드와 베이스 근처가 미끄러워 그라운드 정비를 하기도 했다. 오후 9시 광주 지역에 경기 전부터 예정된 거센 비가 퍼붓자, 관련 조치가 무용지물이었다. 그 결과는 사상 초유의 PS 서스펜디드 경기였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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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LG, 러브기빙데이 개최···오지환, 김현수, 박해민 등 참석

2023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가 팬들과 만난다. LG는 12월 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2023 LOVE Giving Festival with Championship' 행사를 개최한다. LG는 2017년부터 매년 연말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선 행사인 '러브기빙데이'를 진행했다. 올해는 2023시즌 통합 우승의 분위기를 더하여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이번 행사에는 염경엽 감독과 2024 신인 9명, 주장 오지환과 김현수, 박해민, 박동원, 이정용 등 17명의 선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양한 공연과, 기념 영상 및 2023년 시구자 축하 영상 상영, 팬 사인회, 기부금 전달식, 레크리에이션 및 토크콘서트, 그리고 포토타임 등이 준비되어 있다. 관람자 전원에게는 2023 우승 엠블럼 기념 메달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입장권 예매는 티켓링크 모바일 앱을 통해 선예매와 일반 예매로 나누어 진행된다. 선예매는 10년 연속 장기회원을 대상으로 11월 27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고, 일반 예매는 11월 28일 오전 11시부터 12월 1일 오전 11시까지 진행된다. 티켓은 1인 2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판매 수익 전액은 ‘송파구 지역복지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가격은 1층 4만원(사인회 참가권 증정), 2층 2만원, 3층 1만5000원이다.이번 행사는 오프라인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자세한 시청 방법은 추후 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2023 LOVE Giving Festival with Championship’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구단 홈페이지와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1.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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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29년 만에 우승 눈앞' 2023 한국시리즈 5경기 연속 매진...김응용·김성근·김인식 감독은 시구

LG 트윈스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우승이 결정될 수 있는 5차전. 만원관중 속에서 치러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KT 위즈의 KS 5차전 입장권 2만 3750장이 모두 팔렸다고 전했다. 우승팀이 나올 수 있는 경기다.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정규시즌 1위 LG가 2차전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올렸고, 원정(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3·4차전가지 모두 승리했다. 3승 1패를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94%다. 한국시리즈는 1~5차전 모두 매진이다. 올가을 포스트시즌(PS) 14경기 기준으로 총 26만 1498명을 동원했다. 한편 KS 5차전 시구는 한국 야구 대표 지도자들이 맡는다. ‘3김(金)’으로 불리는 김응용·김성근·김인식 전 감독이 나선다. 이들과 사제 인연이 있는 전 해태 타이거즈 포수 장채근, 전 두산 베어스 포수 홍성흔, 박경완 전 SK 와이번스 포수가 맡는다. KBO "1세대 사령탑과 그들과 함께 KS 우승을 경험한 제자들의 특별한 시구, 시포 행사를 통해 2023 KBO 한국시리즈 행사를 더욱 풍성하고 의미있게 장식할 예정"이라고 했다. 5차전 애국가는 테너 김민수가 제창한다. 테너 김민수는 저시력 장애를 딛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청년 성악가다. 노래하는 순간의 행복함과 자신감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 그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노래를 통해 희망을 전하며 관객들로부터 인정받는 성악가가 되고자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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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예매 전쟁·2만 LG팬 뚫고 '일당백' 응원, KT는 외롭지 않았다

한국시리즈(KS) 1차전과 2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 이날 관중석은 홈 응원석인 1루부터 원정 3루 응원석까지 노란 물결로 가득했다. 21년 만의 한국시리즈(KS)이자, 29년 만의 우승을 보기 위해 엄청난 예매 전쟁을 뚫고 들어온 LG 트윈스 팬들로 야구장이 가득 찼다. 하지만 이들만큼이나 원정팀 KT 위즈의 팬들도 간절했다. 원정석 자리 경쟁이 느슨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LG 팬들의 열정은 예상보다 대단했다. 1차전 예매 대기자만 2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예매 경쟁은 치열했고, KT 팬들이 LG 팬들과 원정 응원석 예매 경쟁을 해야 할 정도였다. KT 팬들은 이를 뚫고 3루에 겨우 입장권을 확보했다. 자리를 잡은 이들도 압도적인 수의 LG 팬들에게 둘러싸여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다. 잠실야구장 2만 4000여 석 중 KT 팬은 1000여 명에 불과해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응원 열기는 2만 명 LG 팬들 못지않았다. 목이 터져라고 응원하며 KT 선수들에게 기운이 전달되길 바랐다. 8일 2차전 현장에서 만난 손권 씨와 여자친구 김혜림 씨는 “(LG에 비해) 인원이 적을지라도, 일당백라는 마음으로 더 크게 KT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선수들이 ‘자기 귀에는 KT 팬들의 목소리만 들렸다’라고 한 인터뷰를 봤다. 우리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목이 터져라 응원하겠다"라며 웃었다. 딸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고재일 씨는 “새로고침 버튼을 열심히 눌렀는데 운 좋게 예매에 성공했다. 경기장에 와보니 주변에 LG 팬들이 많아 놀랐다. 어제(1차전) 이런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승리한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한 KT 열성팬은 “어제(1차전)도 왔는데 LG 팬들의 응원 열기가 엄청났다. 처음엔 주눅이 든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KT 팬들도 꽤 많았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에 절로 흥이 나더라. 일방적인 응원을 딛고 (어제) 승리해서 짜릿했다”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김주일 응원단장도 주눅들지 않았다. 김 단장은 “사실 어제도 걱정을 좀 했다. 엄청난 예매 전쟁을 뚫고 온 (LG) 팬분들 아닌가, 열성도 대단하고 목소리도 엄청났다. 생각보다 많은 LG 팬의 응원에 놀라고 주눅도 든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응원단장이 축 처져 있으면 응원하러 온 팬분들이 더 주눅 들지 않겠나. KT 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내가 더 힘을 받았다. 더 큰 목소리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인원이 적어도, 목소리는 작아도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은 대단했다.2021년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의 창단 첫 우승을 지켜봤다는 손권 씨는 “2년 전엔 코로나19 시국이라 고척에서 마지막 경기를 했지만, 올해는 수원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응원했다. 남자친구를 따라 KT 팬이 됐다는 김혜림 씨도 “KT가 10위에서 2위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플레이오프 때도 2패 하고 3연승했는데, KS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함께 온 김준혁 씨는 “2년 만에 다시 KS까지 올라왔는데, 힘겹게 올라온 만큼 우승 꼭 했으면 좋겠다”라며 큰 소리로 KT를 응원했다. 원래는 LG 팬이었지만, 친정이 수원에 있어 KT팬이 됐다는 고재일 씨는 2016년부터 온가족이 함께 KT를 응원하고 있다. “KT가 무조건 우승할 것”이라며 힘줘 말한 고 씨와 함께 아내 백경애 씨도 “이번에도 우승해서 ‘KT가 KT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바랐다. 투수 박영현과 손동현, 김민의 팬이라는 고다현·고다희 자매도 주눅들지 않고 열심히 응원에 나섰다. (고)다현 양은 박영현과 김민을 향해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 경기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고, (고)다희 양은 손동현에게 “오늘 경기 파이팅하시고 건강하세요”라며 격려의 한마디를 남겼다. 김주일 응원단장은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부터 강한 정신력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KS 1차전에서도 강한 LG 타선을 상대로, 초반 실수를 딛고 하나로 똘똘 뭉쳐서 이겨내지 않았나. 원팀이 되어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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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KS행 운명 걸린 '막내 전쟁' 3차전, 1만7천석 일찌감치 매진 '뜨겁네'

창원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KT의 홈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1·2차전에선 NC가 모두 승리했다. 1차전에서 9-5로 승리한 NC는 2차전서 김주원의 '끝내기 호수비'로 3-2 신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8.2%을 잡았다. 또 NC는 포스트시즌 9연승을 질주하며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운명의 3차전, NC가 이번 경기까지 승리하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10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반면 KT는 한 번이라도 패하면 탈락이다.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플레이오프 업셋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피하기 위해선 창원 2연전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경기인 만큼, 팬들의 응원 열기도 대단했다.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이미 창원NC파크 전석이 매진됐다. KBO는 "플레이오프 3차전 1만7400석이 매진됐다. 2023 포스트시즌 7경기 누적 관중은 12만319명이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1·2차전에서 매진에 실패한 '막내들의 대전'은 한국시리즈행 운명이 갈린 3차전에선 매진에 성공했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이강철 KT 감독은 "있는 선수들을 모두 활용해 3차전에서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NC는 태너 털리를 3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3차전에서) 빨리 한국시리즈행을 결정짓겠다"라고 다짐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3.11.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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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0년 The moment] SK의 퍼펙트 KS 우승, '빅보이' 9G 연속 홈런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 퍼펙트 KS 우승한 SK SK가 삼성을 꺾고 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KS 왕좌에 올랐다. 마운드 힘과 타선 짜임새를 앞세워 시리즈 1~4차전에 모두 승리, 역대 여섯 번째 'KS 4전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KS에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한 박정권이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70표 중 38표를 얻어 팀 동료 박경완(32표)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② 포수 첫 300홈런 4월 30일 인천 LG전에서 박경완(당시 SK)이 프로야구 사상 첫 포수 3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2009년 6월 21일 299홈런을 때려낸 뒤 313일 만에 손맛을 봤다. 2009시즌 왼발목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한 탓에 기록 달성이 미뤄졌지만,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박경완은 "부상 후 (기록 달성이) 오래 걸리겠다 싶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나왔다. 100호, 200호 때보다는 덜했지만, 많이 의식했다"고 말했다. ③ 9이닝 17K 잡은 괴물 류현진(당시 한화)은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9이닝 기준 역대 최다 삼진 17개를 잡아냈다. 1983년 최동원(당시 롯데 자이언츠) 1992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이 달성한 리그 기록 '9이닝 16탈삼진'을 넘어선 것.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124개로 9이닝 5피안타 1실점 쾌투했다.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및 매 이닝 탈삼진 기록도 함께 갈아치우며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다. ④ 1억명 돌파한 KBO리그 프로야구는 29번째 시즌, 1만3865경기 만에 누적 관중 1억명 시대를 열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억 번째 관중을 실시간으로 집계하기 위해 입장권과 함께 바코드가 찍힌 용지를 따로 발권했다. 인천 갈산중학교 1학년생이 영예의 1억 번째 관중으로 선정, KBO로부터 전 구장 평생 입장권과 외식 상품권 등을 받았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첫 1억 관중 돌파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⑤ 9G 연속 홈런 빅보이 이대호(당시 롯데)가 세계 최초로 9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8월 14일 광주 KIA에서 김희걸의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1993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 파이리츠·1956년)이 기록한 '비공인 세계신기록' 8경기 연속 홈런을 넘어섰다. 이대호는 2010년 전인미답의 타격 7관왕에 올라 데뷔 10년 만에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⑥ 준PO 역사 새로 쓴 두산 두산은 롯데를 상대한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1·2차전에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안방에서 당한 연패여서 충격이 더 컸다. 하지만 사직 원정에서 벌어진 3·4차전을 모두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어 5차전 승리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준PO에서 나온 사상 첫 리버스 스윕으로 4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홈구장 최다 11연패와 사직 구장 8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⑦ 양준혁·구대성 은퇴 '양신' 양준혁과 ‘대성불패’ 구대성이 나란히 은퇴했다. 1993년 데뷔한 양준혁은 통산 2135경기에 출전, 타수(7332) 홈런(351) 안타(2318) 루타(3879) 2루타(458) 타점(1389) 득점(1299) 등에서 리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채 유니폼을 벗었다. 동갑내기 구대성도 1993년 데뷔해 '전설'의 길을 걸었다. 통산 성적은 67승 71패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 일본 프로야구(NPB)와 MLB를 모두 경험한 최고의 '고무팔'이었다. ⑧ 광저우 AG 금메달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 광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은 5전 전승으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MLB와 NPB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김태균(당시 지바 롯데 말린스)을 비롯해 당대 최강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난적 대만과 사회인야구 위주의 일본에 모두 패하며 동메달에 그친 수모를 깔끔하게 날려버렸다. ⑨ '하늘의 별'이 된 임수혁 뇌사 상태로 10년 가까이 투병해 온 임수혁이 2월 7일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임수혁은 2000년 4월 18일 잠실 LG전에서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동안 뇌에 산소가 통하지 않아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해마다 함께했던 선수들이 자선행사로 그를 도왔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⑩ 엔씨소프트 창단 의향서 제출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인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 제9구단 논의가 가시화했다. KBO는 10월 창원시와 제9 구단 창단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뒤 참여 기업을 물색했다. NC는 2011년 창단, 2013년부터 정규리그에 참여 중이다. 창단 9년 만인 2020년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배중현 기자 사진=IS포토 2022.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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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통합우승 기념 ‘2022 Champions Fan Festival’ 개최

통합 우승을 거둔 SSG 랜더스가 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SSG는 5일 "11일 인천시 남동체육관에서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2022 Champions Fan Festival’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팬 페스티벌은 오후 2시부터 사전 행사로 진행될 선수단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통합우승 기념 공식행사, 팬과 선수가 교감하는 메인 행사, 선물 증정 타임의 순서로 진행된다. 사전 팬 사인회는 12월 7일부터 진행되는 입장권 예매에서 별도로 마련된 ‘1층 사인회석’을 구매한 고객 600명과 2022년 SSG 시즌티켓 구매 고객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 사인회 종료 후 오후 3시부터 티켓 지참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장 입장이 시작되며, 입장 고객 전원에게는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머플러 타입 응원 수건’이 증정된다. 이와 함께 경기장 내부에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및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우승 기념 포토존도 설치된다. 그리고 별도 장소에 마련될 굿즈 판매 부스에서는 SSG의 다양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오후 4시부터 창단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되는 공식행사는 우승 기념 영상 상영, 팬 감사인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메인 행사는 SSG 치어리더들의 특별 오프닝을 시작으로 팬과 선수가 팀을 구성해서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 선수들의 특별 공연, 22시즌 명장면에 대해 선수들에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듣는 ‘어메이징 토크쇼’ 등의 흥미로운 순서가 펼쳐진다. 그리고 행사 종료 후에는 선수단 실착 유니폼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한편, 이번 행사 참여를 원하는 팬은 7일 오전 11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인터파크 모바일 앱과 PC를 통해서 1인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5천원으로 이번 행사 티켓 판매 수익은 인천지역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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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5관왕' 이정후 MVP 수상 도전…신인상은 누구?

2022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의 주인공이 17일 발표된다. KBO는 11월 1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 시즌부터 기존 점수제에서 다득표제로 투표 방식이 바뀌었다. MVP 후보는 총 16명이다. SSG 랜더스 김광현·최정·최지훈,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안우진, LG 트윈스 고우석·정우영·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김현수, KT 위즈 박병호·엄상백, KIA 타이거즈 나성범·박찬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 등이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이정후다. 올 시즌 타격 5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타율(0.349), 안타(193개), 타점(113개), 장타율(0.575), 출루율(0.421) 타이틀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오른 안우진, 득점 1위(102개)를 포함해 타격 6개 부문 2위(타율, 홈런,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에 오른 피렐라 등이 대항마로 손꼽힌다. 다승 공동 4위(13승)·평균자책점 2위(2.13) 김광현, 홈런왕 박병호(35개)도 강력한 경쟁자다. 키움과 KT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10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들이 MVP와 신인상을 각각 1명씩 기표하는 방식으로 투표했다. 이어 10월 26일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공동으로 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MVP 외에도 신인상,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시상도 함께 진행한다. 신인상 후보에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의거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들 중 총 12명이 선정됐다. KT 박영현, 두산 정철원·최승용, 삼성 김현준·이재현, SSG 전의산, NC 김시훈·오영수, 롯데 황성빈, KIA 김도영, 한화 윤산흠·김인환 등이다. 2019년 이후 3년만에 팬들도 참가할 수 있다. 입장권은 10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2.11.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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