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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부 1위로 태극마크

남녀 탁구 국가대표가 확정됐다. 여자 실업탁구 2년차 김성진(삼성생명)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생애 첫 성인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김성진은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부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베테랑 최효주(한국마사회)와 김서윤(미래에셋증권)을 각각 3-0으로 물리치며 2승을 보태 11승 4패로 전체 16명 중 1위에 올랐다.이로써 김성진은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국가대표 10명에 이름을 올려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히게 됐다.기존 세계랭킹 등에 따라 여자 간판 신유빈과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주천희(삼성생명) 등 3명이 자동으로 선발됐기 때문에 이날 최종 선발전에서는 7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김성진에 이어 10승 5패를 기록한 이다은(미래에셋증권), 또 다른 이다은(한국마사회),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이시온(무소속), 박가현(대한항공), 9승 6패의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도 국가대표로 뽑혔다. 중국에서 귀화한 최효주는 10승 5패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지만, 대한체육회 지원 국가대표를 귀화 선수 2명으로 제한하는 규정에 묶여 대표로 발탁되지 못했다.현재 여자대표팀에는 귀화 선수인 이은혜와 주천희 등 2명이 자동 선발된 상태다. 작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때 주니어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의 우승에 앞장섰던 18세 기대주 박가현도 10승 5패의 좋은 성적으로 태극마크의 꿈을 이뤘다.남자부에서는 박강현(TL탁구단)이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강현은 이번 최종 선발전에서 국가대표급 선수인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조승민(삼성생명)을 각각 3-1과 3-2로 꺾는 등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박강현에 이어 장성일(TL탁구단·12승 4패)과 곽유빈, 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조승민,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이상 11승 5패)도 7위 안에 들어 대한체육회 지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이은경 기자 2025.01.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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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박가현, 종합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4강 '파란'

탁구 주니어 대표 박가현(17·대한항공)이 종합탁구선수권 개인단식 4강에 진출했다. 박가현은 삼척시민체육관에서 22일 오전 치러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국가대표 출신 강자 이시온(28‧삼성생명)에게 3대 1(6-11, 11-7, 11-7, 11-9)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초 중학교(호수돈여중)를 졸업한 박가현은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 대한항공 조기입단을 택한 유망주다. 동기이자 절친인 이승은, 최예서와 함께 ‘탁구신동’ 신유빈의 뒤를 이을 ‘한솥밥 10대 삼총사’ 영입으로 화제가 됐다.실업 입단 이후 성장 속도는 엄청났다. 특히 입단 2년차인 올해는 4월 WTT 피더 오토세크를 깜짝 우승하며 단번에 세계 100위권 안쪽으로 진입했고, 국내 대회에서도 5월 전국종별선수권 우승에 기여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당시 강호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단체 결승전에서 박가현은 매치스코어 1대 1로 팽팽하던 3매치에 출전해 베테랑 김별님에게 풀-게임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 승리로 기세를 장악한 대한항공은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가현은 또한 최근인 11월 치러진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주니어대표팀 에이스로 한국의 사상 첫 단체전 우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8강전과 결승전에서 2점을 책임졌고, 4강 중국전에서도 천금 같은 승리를 더하면서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국제무대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하고 돌아왔다.지난 17일 삼척에서 개막한 이번 종합선수권대회는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후 처음 출전한 공식대회다. 단식을 32강부터 출발한 박가현은 첫 경기에서 지은채(화성도시공사), 16강전에서 서현지(상서고)를 이겼고, 8강전에서 ‘국가대표 선배’ 이시온마저 무너뜨리면서 4강에 진입했다. 최근의 성장이 단순한 일회성 깜짝 활약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에서 증명한 셈이다. 장기인 백핸드 위에 눈에 띄게 강화된 포어핸드 공격력이 두드러지고 있다.박가현은 박경수 한남대 탁구부 감독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정혜승 씨의 딸이다.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실업팀 조기입단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증명하고 있다. 국내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최고 권위의 종합대회에서 4강에 오른 박가현이 어느 지점에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할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 여자단식은 박가현과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베테랑 양하은, 한국마사회 에이스 최효주, 그리고 박가현의 소속팀 선배이기도 한 이은혜가 4강에 올랐다.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은혜는 강력한 우승후보 주천희(삼성생명)를 3대 0으로 일축했다. 박가현은 양하은과 4강전을 치르게 되면서 여자실업 최고참급 선수와 막내의 대결이 또 다른 흥미를 끌게 됐다. 여자단식 4강전과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치러진다. MBC SPORTS+가 중계를 예정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4.12.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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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주말은 글로벌 축제...이색 경주 가득한 렛츠런파크 서울

한국경마가 9월 첫째 주를 '글로벌 축제' 주간으로 삼고 다양한 이벤트로 경마팬의 성원에 보답한다. 한국경마 가장 큰 대회인 코리아컵(경주 거리 1800m·순위상금 16억원)과 코리아스프린트(경주 거리 1200m·순위상금 14억원)가 오는 8일 럿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코리아컵은 7경주, 코리아스프린트는 6경주다. 한국경마 최대 수준의 상금과 미국 브리더스컵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는 대회다. 미국·일본 대표 경주마 7두가 이미 입국해 과천벌에서 적응 중이다. 한국 경마팬은 물론, 전 세계 24개 한국경마 실황 수입국 경마팬 시선이 이번 주말 과천으로 쏠릴 전망이다. 해외 경마 전문 취재진도 다수 입국, 현장 상황을 전달하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한국마사회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개최를 맞이해 국내 경마팬과 나들이객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가을 야간 경마에 맞춰 지난달 2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밤마(馬)실 페스티벌'뿐 아니라 함께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대상 경주 붐업을 위한 행사들을 연다. 국내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초청 대상 경주가 열리는 만큼, 경마팬들에게도 행운의 기회가 주어진다. 가장 돋보이는 이벤트는 '국제 경주 일등마 맞추기' 행사다. 온라인 마권 발매 어플리케이션(더비온)을 통해 현장에서 코리아컵 또는 코리아스프린트 온라인 마권을 구매한 이들 중 우승마를 맞춘 이들(단승식 한정)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팀(팀당 2명, 총 4명)을 선정, 경마 종주국인 영국행 왕복 항공권을 선사한다. 이들에게는 항공권 이외에도 '월드 클래스' 축구 스타 손흥민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관람권도 주어진다.우승마를 맞히지 못한 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 방문 인증샷만 올리면 된다. 소셜미디어(SNS) 해시태그를 통해 방문을 인증한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태블릿 PC 등 경품이 증정된다. 이 밖에도 관람대 시상대에서는 코리아컵 응원전과 함께 박력 넘치는 태권도 퍼포먼스가 선을 보인다. 흥겨운 치어리딩과 함께하는 응원 행사는 스포츠로서의 경마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가위를 앞두고 고객 사은의 의미를 담아 '우승마 맞혀라' 현장 응모권 이벤트, 대상 경주 스탬프 적립 이벤트, 솔밭정원에서 열리는 야외 캘리그래피 행사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 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코리아컵이 경주마들의 글로벌 대결을 넘어 남녀노소 즐겁게 즐기는 스포츠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8일 한정으로 전 사업장 무료 입장이 시행되며 고객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한다. 코리아컵으로 상징되는 국제 경주 활성화를 통해 경마를 레저 스포츠로 즐기고 응원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09.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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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한국경마 ‘전설' 김영관 조교사, 역대 최초 1500승 달성

김영관(64) 조교사가 한국경마 최초로 1500승을 거뒀다.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원더드래곤은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6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진입한 뒤 앞서 달리던 오텀브리즈를 제쳤다. 김영관 조교사는 통산 1500승을 기록했다. 2004년 데뷔한 김영관 조교사는 대상 경주에서만 68번 우승마를 배출했다. 역대 최단기간 100승을 거뒀고, 조교사 다승 순위에서 17년(2006~2022)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우수 조교사도 12번이나 수상했다. 그야말로 '기록 제조기'였다. 그가 ‘현대판 백락(명마를 잘 알아보고 천리마로 키워내던 중국 주나라의 인물)’으로 불리는 이유다. 김영관 조교사는 선천적 다리 장애가 있었던 루나를 극진히 돌보고,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이끈 뒤 경주까지 출전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루나는 영화 ‘챔프’의 실제 모델이다. 루나는 김영관 조교사와 호흡해 총 33경기에 출전했고, 대상 경주에서만 3회 우승하는 등 7억5000만원이 넘는 수득상금을 기록했다. 마주들에게 수차례 구매 취소 시련을 겪으며 외면받은 미스터파크도 김영관 조교사의 손길로 성장해 17연승을 거뒀다. 대통령배 4연패를 해낸 트리플나인, 국내 첫 통합 삼관마에 오른 파워블레이드, 한국경마 대표 경주마들 대부분 김영관 조교사가 배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안목이 뛰어났고, 말을 향한 애정도 남달랐다. 김영관 조교사는 1500승을 확정한 순간, 함께 이 경주를 지켜보던 소속 관리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김 조교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그동안 내 모든 것을 경마를 위해 바쳤다. 함께 동고동락하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선을 다해준 소속 조(19조) 팀원들 덕분에 1500승이 가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김영관 조교사는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경마팬들은 김 조교사가 관리하는 경주마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때마다 그의 다승 기록을 확인할 것이다.1500승 시상식은 내달 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당일 열리는 5개 경주에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했던 명마의 이름을 딴 명칭 부여해 기념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4.08.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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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신발’ 만드는 장인, ‘장제사’를 아시나요

검은 쇠를 달구어 연장과 기구를 만드는 장인을 블랙스미스라고 한다. ‘세게 치다’, ‘때리다’는 뜻의 ‘smite’에서 유래했다는 ‘smith’는 다루는 재료에 따라 골드스미스, 실버스미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그중에서도 더 특화된 기술로 말의 편자를 만들어내는 ‘장제사’는 ‘Farrier’라는 특별한 명칭으로 불린다. 걷거나 달리는 것이 일상인 말에게 편자는 건강을 넘어 생명과도 연결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마문화가 발달한 서구에서는 ‘장제기술’과 ‘장제사’라는 직업이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직업 중 하나다.그만큼 심리적 진입 장벽이 높고, 시작한다고 해도 관련 기술을 장기간 도제식으로 전수받아야하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현재 한국에서 장제사로 활동하는 사람은 70여 명뿐이다.하지만 종사자가 적다고 해서 실력까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15년부터 캐나, 호주, 미국 등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오다 2019년 한국마사회 소속 신상경 장제사가 국제대회 중급 이상 종목에서 국내 최초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를 계기로 장제사라는 직업이 이색 유망직종으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고, 작년에는 장원 장제사가 같은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며 한국 장제의 높아진 수준을 세계에 알렸다.올해도 국제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낼 대한민국 장제사들이 총출동한다. 주인공은 바로 지난해 국내 최고의 장제사를 가리는 '한국장제사챔피언십' 대회의 종목별 우승자인 김학진, 주승태, 차하늘 민간장제사 및 한국마사회 소속 윤신상 장제사 총 4명이다. 섬세한 감각과 인내심, 강인한 체력을 겸비한 20~30대 젊은 장제사들이다.이들은 장제사가 말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와 함께 국가공인자격으로 지정되고, 한국마사회가 장제사 양성 과정을 신설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신규 인력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존재들이다.이들은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펼쳐지는 '2024 에카 로열 퀸즐랜드쇼'에 출전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75분까지 정해진 시간 안에 지정된 형태와 개수의 편자를 제작하게 되며 팀전, 마스터급 등 다양한 형태의 경기가 펼쳐져 전 세계 말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제작 실력뿐 아니라 미적 감각까지 요구되는 철 공예품 프리스타일 분야에 참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는 한국마사회 윤신상 장제사는 "145년 역사를 자랑하는 로열 퀸즐랜드 쇼 장제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겠다"며 "이러한 대회가 해외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국내에 장제사라는 직업이 더욱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7.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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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1등급 최상위권 도약 노리는 강풍마·나올스나이퍼·글로벌영웅

오는 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8경주는 1등급 경주로 치러진다. 경주 조건은 연령오픈, 2000m 핸디캡 적용, 평가 지수를 나타내는 레이팅은 66 이상, 100 이하 말들만 출전할 수 있다. 순위상금은 1억1000만원이다. 6월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 1등급 말은 총 76마리다. 이 중에서도 레이팅 100을 넘긴 말은 전체의 10.5%인 8마리에 불과하다. 이러 최상위 레벨 말들은 일반 경주 대신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대상 경주에 출전한다. 7일 열리는 8경주는 레이팅 100 이하인 말들만 출전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말이 최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 가늠할 기회다. 일반 경주 중 최장거리(2000m)로 치러지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피드와 스태미나를 모두 갖춘 말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기량과 자질을 알아볼 수 있다.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권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강풍마(11전·레이팅 77·한국·수·4세·밤색·박재범 마주·김동철 조교사·승률 54.5%·복승률 72.7%)2세에 경마장 입사했지만, 출발 심사와 주행 심사 합격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3세 6월에 데뷔한 말이다. 그동안 11번 경주에 출전해 6승을 거뒀다. 모두 4위 이내에 입상했다. 지난 5월에 열린 스포츠조선배에서 강렬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으로 대상 경주 첫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세를 몰아 1등급 경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의 이점을 잘 살린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지난해 데뷔 뒤 꾸준히 조재로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올스나이퍼(17전·레이팅 94·한국·수·4세·갈색·이경호a 마주·이준철 조교사·승률 47%·복승률 70.5%)지난해 코리안더비에서 글로벌히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말이다. 2000m 경주는 총 4번 출전했고, 2번 1위에 올랐다. 출전마 중 가장 빠른 2000m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나올스타이퍼는 1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나선 지난 3월 헤럴드경제배에서는 최상위권 말들과의 기량 차이를 확인하며 8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나선 두 차례 일반 경주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5월 5일 나선 1800m 경주에선 주로 상태가 불량했지만 오히려 더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올 시즌 첫 경주는 문세영 기수와 호흡했지만, 다음 경주에선 박을운 기수, 그리고 최근 두 차례 경주는 김용근 기수와 나섰다. 글로벌영웅(33전·레이팅 82·한국·수·6세·갈색·장재형 마주·전승규 조교사·승률 18.1%·복승률 30.3%)지난 1년 동안 7번 경주에 출전해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로 직전 경주에선 문세영 기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6마신차(15m) 차로 1위를 차지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나이(6세) 1등급에 진입한 글로벌영웅이 이번 경주를 통해 1등급 경주 데뷔전에 나선다. 2000m에는 처음 도전하지만, 그동안 1800m는 8번 출전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연승률(62.5%)도 준수했다. 이번 경주 우승도 분히 노려볼만하다.안희수 기자 2024.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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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말산업 진로탐색반 교육으로 미래 말산업 전문인력 육성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고등학교 5개교 소속 10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말산업 진로탐색반’ 원데이 교육을 선보였다.‘말산업 진로탐색반’은 경마, 승마 등의 말산업 분야에서 꿈을 키우는 ‘말산업 특성화 고등학교’ 재학생들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2022년부터 시행해온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3년간 357명의 학생과 교원들이 말산업 진로탐색반 참여를 통해 산업과 현장의 이해를 높여왔다.5월 22일부터 약 3주간 시행된 이번 교육에는 서귀포산업과학고, 경북자연과학고, 한국마사고, 한국말산업고, 한국경마축산고 총 5개교의 학생 109명과 교원20명이 참여했다. 한국마사회는 학교별로 하루씩 원데이 교육을 총 5회 시행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군들의 현장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선사했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의 말문화를 엿볼 수 있는 말박물관 관람을 시작으로 말동물병원, 장제소, 도핑검사소, 경주마사, 경마방송센터 등을 방문해 실제 현장에서 각 직업군들이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살펴보고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교육에 참여한 서귀포산업과학고 김귀진 선생님은 “말산업 진로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저학년 학생들에게 진로탐색반 교육은 말산업 진로에 대한 설정뿐만 아니라 말산업 직업군을 폭 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방세권 한국마사회 부회장겸 말산업본부장은 “한국마사회는 말산업육성전담기관이자 말산업 전문인력 제2차 양성기관으로서 말산업 인재양성을 위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6.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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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경주마 관계자들의 공정경마 다짐...한국마사회 2024년 공정경마추진협의회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서울・부경・제주경마공원을 순회하며 소속 조교사협회장, 기수협회장 등 경주마관계자들과 함께 ‘2024년 공정경마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전국 3개 경마공원의 경주마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정경마추진협의회는 2018년 시작된 이래 매년 경마공정성 강화, 공정문화 확산 및 상호 노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운영을 앞두고 공정 리스크 차단을 한 단계 강화하기 위해 ‘공정경마 이행서약’을 체결하는 등 경마비위 예방에 솔선수범한다는 의지를 다졌다.이밖에도 협의회에서 한국마사회는 올해 경마 공정성 강화를 위한 주요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공정 교육 강화, 대국민 신뢰 제고방안 및 경마비위 단속 강화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경주마관계자측은 마주 대리인 제도 개선 필요성, 경주마 치료용 약물에 대한 도핑 문제, 말 복지 이슈 및 경마비위 자진신고 제도 운영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협의회를 주재한 한국마사회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온라인 마권발매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마사회와 경주마관계자 모두가 공정경마에 대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부단한 내부혁신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협의회가 온라인 마권발매의 정식운영에 앞서 여러 비위 요인을 예방하고 역량을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5.10 11:00
스포츠일반

[경마] '퀸즈투어 제2관문' 제35회 뚝섬배, 즐거운여정·라온더스퍼트우승 두고 격돌

‘퀸즈투어 Spring&Summer(봄여름 시즌)' 제2관문, 제35회 뚝섬배가 오는 2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3세 이상 암말만 출전 가능하며 경주 거리는 1400m다. 우승 상금은 3억8500만원. 퀸즈투어 봄여름 시즌은 지난 24일 열린 동아일보배를 시작으로 이번 뚝섬배, 그리고 6월 2일 KNN배로 이어진다.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인센티브 1억원이 지급된다.1989년 창설된 뚝섬배는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했다. 원래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중 하나였다. 2011년에는 오픈 경주(소속 경마장 구준 없이 출전 자격을 갖춘 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경주)로 지정됐고, 2012년부터는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에 편입됐다.뚝섬배 최고 기록은 2015년 에스메랄디나가 세운 1분23초9다. 자당·스타우드·실버울프가 각각 2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 3번 정상에 오른 말은 없었다. 이번 대회는 서울에서 9마리, 부산경남에서 3마리가 출전한다. 주요 출전마를 알아본다. 즐거운여정(18전·레이팅 102·한국·암·4세·회색·(주)나스카 마주·김영관 조교사·승률 60%·복승률 70%)대상 경주에서만 6승을 거두고 있는 부산경남의 대표 암말이다. 3세마였던 지난 시즌, 사상 2번째로 트리플 티아라 3개 경주를 모두 제패했다. 즐거운 여정은 올해 퀸즈투어 봄여름 시즌 제1관문이었던 동아일보배에서도 우승했다. 원더풀슬루를 1m80㎝ 차이로 따돌렸다.올해는 강력한 경쟁마였던 원더풀슬루가 다른 대회에 출전하며 즐거운여정의 우승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다. 2014년 감동의바다 이후 부산경남 소속 말로는 10년 만의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 라온더스퍼트(20전·레이팅 101·한국·암·5세·갈색·라온랜드(주) 마주· 박종곤 조교사·승률 40%·복승률 60%)지난해 뚝섬배 우승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출전한 대상 경주에서는 7위-7위-3위-5위에 그치며 주춤했다. 하지만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400m 기록(1분23초6)을 보유하고 있다. 빼어난 선행력을 앞세워 경주를 주도하는 전개에 능숙한 말이다. 그동안 결승선 앞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우승을 놓친 경주가 몇 번 있었다. 스퍼트 능력 보완 정도가 이번 대회 순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마이티룩(13전·레이팅 89·미국·암·4세·밤색·조병태 마주·서홍수 조교사·승률 38.4%·복승률 61.5 %)지난해 9월 HKJC(홍콩) 트로피 특별 경주에서 3위를 차지한 말이다. 서울 소속 외국산 암말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대상 경주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일반 경주에선 5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출전한 지난달 31일 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다. 1400m 경주 출전 경험은 적은 편이다. 1200m는 11번 출전했지만, 1400m는 2번뿐이다. 각각 5위와 6위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2024.04.26 11:00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2024년 장제사 입문반 신규 교육과정 개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말산업 전문인력인 ‘장제사’의 직업을 홍보하고 예비 장제사를 발굴하기 위해 일반 국민 대상 ‘2024년도 장제사 입문반 교육생’을 최초로 모집한다. 최종 선정된 6인의 교육생들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 1개월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내 장제교육센터에서 무상 교육의 기회가 제공된다. 신청서류 접수는 4월 10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이며, 우편 또는 팩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색직업으로 종종 소개되는 ‘장제사’는 말의 발굽을 깎고, 편자를 만들어 장착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말의 굽은 사람의 손톱이나 발톱처럼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깎아주어야 한다. 쇠로 된 편자 역시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마모가 되기 때문에 바꾸어주어야 한다. 이밖에도 장제사는 굽의 질병으로 아파하는 말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역할도 한다.말마다 굽 모양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장제는 자동화가 불가능하며 사람이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육중한 무게의 말과 뜨거운 쇠를 다뤄야하는 장제 업무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자격증이 필요한 직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 장제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이는 모두 102명이다. 이 중 67명 정도만이 현재 활동 중이다. 승마의 대중화, 경마의 글로벌 진출 등 한국의 말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자연스레 장제사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유일의 장제전문인력 양성기관인 한국마사회는 장제사가 궁금하거나 장제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2024년 장제사 입문반’ 교육과정을 새롭게 선보인다.‘2024년 장제사 입문반’ 교육생 선발 규모는 6인 이내로 만 17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장제에 대한 기초교육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제를 전혀 접해보지 않았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한국마사회 소속 장제사 및 수의사에 의해 직접 이뤄지며, 교육생들의 말에 대한 경험수준에 따라 장제이론 및 실무교육이 4주에 걸쳐 진행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개인보호구(안전화, 보안경)등은 개인이 지참해야하며 상해보험 가입 또한 필수이다. 그 외 실습에 필요한 교보재들은 한국마사회가 제공한다. 교육생 모집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말산업 정보포털 ‘호스피아’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안희수 기자 2024.04.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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