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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지거전’ 유연석, 섹시 매력 터졌다 [RE스타]

배우 유연석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유연석은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딱 떨어지는 슈트룩, 날카로움 속 언뜻 비치는 다정함을 능숙하게 표현하며 화제성 1위까지 거머쥐었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 스릴러다. 유연석은 작품에서 방송사 앵커 출신에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정치계 엘리트 백사언을 연기했다.백사언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외동아들로, 청운일보 회장의 둘째 딸이며 함묵증을 앓는 수어통역사 홍희주(채수빈)와 정략결혼 했다. 애초 사랑 없이 맺어진 관계이기에 두 사람은 한 집에 같이 살 뿐 소통 없이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협박 전화가 걸려오면서 차갑기만 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전환점을 맞는다.‘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유연석은 분위기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깔끔하게 뒤로 넘긴 머리에 언제나 베스트까지 갖춘 스리피스 슈트를 입고 등장, 클래식하면서도 섹시함이 느껴지는 비주얼을 선보인다. 여기에 앵커 출신이라는 설정에 맞는 정확하고 또박또박한 대사, 웃음기 없는 표정, 날카로운 눈빛 처리로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유연석의 활약은 백사언과,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음성 변조 기능이 있는 폰으로 협박 전화를 걸기 시작한 홍희주(사람들 앞에서 함묵증을 앓는 척 하지만 사실은 말을 한다)의 통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귀에 꽂히는 대사로 “내가 희주를 내줄 것 같냐”, “난 그 애를 내놓을 생각이 조금도 없어” 등의 대사를 할 땐 전화기 넘어의 홍희주를 압도하면서, 시청자에게도 스릴러적 긴장감과 로맨스의 설렘을 동시에 부여한다.유연석은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을 통해 “직업이 냉철하게 팩트를 전달해야 하는 캐릭터라 개인적인 감정은 감추고 차가움이 느껴지길 바랐다”며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희주에 대한 마음이 언뜻언뜻 드러나고 점점 본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 표현이 깊어지고 진해지길 바랐다”고 연기의 중점을 밝혔다.백사언은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거침없는데 이는 ‘지금 거신 전화는’의 셀렘 포인트다. 백사언은 처음으로 한 침대에 눕게 됐을 때 머쓱해진 홍희주가 등을 돌리자, “돌리지 마. 옆 사람한테 무슨 매너야”라며 박력을 보여준다. 스킨십도 주저함이나 부끄러움이 없다. 홍희주의 허리를 잡고 들어 올려 테이블에 앉히거나, 홍희주에게 면박을 준 자신의 부모님 앞에서 그의 손을 잡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장면 등은 로맨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킨다. 특히 이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보여준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 서툰 사랑을 표현한 ‘사랑의 이해’의 하상수 등 로맨스 장르에서 그간 유연석이 보여준 것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성으로 의외의 모습이란 평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친근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유연석의 조금 더 선 굵은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화제성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고 짚었다.물론 유연석이 그동안 선역만을 맡아온 건 아니다. 영화, OTT 작품을 통해서는 빌런 캐릭터도 다수 연기했다. 영화 ‘늑대소년’, ‘건축학개론’,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비롯해 가장 최근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에서 연쇄살인마 캐릭터로 섬뜩한 악역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그동안 선역, 악역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 경험을 쌓은 유연석의 면면을 조화롭게 보여준 작품이란 평이다. 극중 홍희주가 백사언에 대해 “따뜻했다 차가웠다 야박했다 친절했다”라고 묘사하는 것처럼, 백사언은 양면적인 모습을 가진 캐릭터인데 유연석은 이를 세밀한 감정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11월 4주차 화제성 부문에서 방송 2주 만에 TV-OTT 전체 드라마 1위를 차지했고, 출연자 화제성에서 유연석은 1위를 차지했다. 김 평론가는 “유연석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낸다면 더 다양한 배역을 맡을 수 있는 배우로 각인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0 05:45
연예일반

[줌인] 정주행 부르는 ‘운수 오진 날’ 원작보다 더 재밌네 ①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반응이 뜨겁다. 지난달 24일 파트1(1~6화) 공개 후 탄탄한 연출, 속도감 있는 전개,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배우 유연석이 살인마 금혁수, 이성민이 택시기사 오택, 이정은이 원작에 없던 캐릭터 황순규로 분했다.7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운수 오진 날’은 공개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티빙 랭킹 6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공개 후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를 기록, 로드무비와 스릴러를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N차 시청을 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정주행 붐이 불고 있다. 6화 말미,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던 ‘운수 오진 날’이 8일 공개되는 파트2(7~10화)에선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크다. ◇ 유연석의 연기 변신‘운수 오진 날’은 유연석의 재발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연석은 데뷔 후 처음으로 연쇄 살인마 캐릭터를 맡아 파격적인 변신에 나섰다. 그가 연기한 금혁수는 사고 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사람을 죽이고, 이를 자랑하듯 떠벌리고 다닌다.로드무비 장르인 만큼 ‘운수 오진 날’은 택시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전개된다. 유연석은 이성민과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유연석은 살인을 무용담처럼 자랑하는 금혁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직접 대본을 손글씨로 쓰며 암기했다. 유연석은 “이렇게 악랄한 캐릭터는 처음이라 다가가는 게 쉽지 않았다. 기존 작품들과 어떻게 차별점을 줘야 할까 고민하다 실제 사이코패스의 인터뷰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힌트를 얻었다”고 밝혔다.유연석의 노력은 작품 곳곳에서 드러났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소아과 의사 안정원, ‘사랑의 온도’ 하상수의 모습을 벗어내고 천진난만하고 광기 넘치는 살인마 그 자체로 존재했다. 시청자들은 “원래도 잘했지만 날아다니네”, “이성민 연기에 지지 않는다”, “연기인 걸 알겠는데 진짜 사이코패스 같다”,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등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 제작사의 뛰어난 선구안‘운수 오진 날’은 아포리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웹툰은 총 25부작으로, 2020년 5월 연재를 시작해 10월 완결됐다. 완결까지의 내용은 파트1에 담겼으며, 드라마는 웹툰과는 다른 결말로 끝을 맺었다. 웹툰에서 금혁수가 경찰에게 총을 맞고 죽음을 맞이했던 것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금혁수가 사실 금혁수가 아니었다는 반전으로 파트2를 예고해 충격을 선사했다. 원작에 없던 뒷이야기가 추가돼 기존 팬들은 물론 신규 시청자들에게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운수 오진 날’이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 있었던 데는 작품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재빨리 판권을 구매한 스튜디오엔 역할이 컸다. 제작사는 2020년 10월 웹툰 완결 후 불과 3개월 만인 2021년 1월에 판권을 구매했다. 이후 곧바로 기획 개발에 들어갔고 2022년 4월 첫 촬영을 시작해 9월에 촬영을 마쳤다. 제작사 관계자는 “IP(지식재산권)도 타이밍이 있는데 ‘운수 오진 날’은 시대에 국한되지 않는 작품이었다. 언제 어디서든 긴장감을 주고, 공감받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 이런 이유로 드라마화를 빠르게 추진했고 배우들도 곧바로 제안을 수락해 일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운수 오진 날’ 파트2가 8일 정오 공개되는 가운데 원작의 특색은 살리고 확장된 이야기를 통해 장르적 쾌감을 선사할 지 기대를 모은다. ‘오늘도 사랑스럽개’, ‘낮에 뜨는 달’, ‘스위트홈2’ 등 최근 공개된 웹툰 원작 드라마가 혹평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운수 오진 날’이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8 06:00
스타

칠봉이·구동매·안정원·상수 선배…40대 유연석의 전성기는?

이쯤 되면 변신의 귀재다.수지의 강남 선배를 넘어 칠봉이, 구동매, 안정원 선생, 데이빗을 지나 상수 선배까지. 맡는 역할마다 완벽에 가까운 소화력을 자랑하며 배역 그 자체로 대중에게 각인된다. 지난 9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의 서사를 이끌며 애절한 사랑꾼으로 변신한 배우 유연석의 이야기다.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유연석은 그간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채워왔다. 스크린 데뷔작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속 유지태가 맡은 이우진의 아역으로 등장해 배우로서 첫걸음을 뗀 이후 공군 복역을 마친 그는 연극,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가리지 않고 대중에 모습을 비췄다. 독립 영화 ‘열여덟,열아홉’ ‘혜화,동’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그는 단숨에 떠오르는 신인 배우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조연을 맡은 영화 또한 흥행하며 유연석의 인지도는 더욱 상승했다. 2012년 한국 로맨스 대표작이자 ‘국민 첫사랑 영화’인 ‘건축학개론’에서 과거 서연 역으로 분한 수지가 동경하는 대학 선배 재욱 역을 맡아, 모든 것에 능숙한 나쁜 남자를 완성도 있게 연기했다. 같은 해 송중기, 박보영 주연작 ‘늑대소년’에서는 일명 ‘인간 쓰레기’로 불리며 소탐대실의 훌륭한 예시를 보여준 인물 지태로 변모했다. 그는 순이(박보영 분)를 짝사랑하지만 정작 다른 여자와 놀아나는 악역 지태의 면면을 세밀히 표현해 대중에게 호평받았다. 드라마, 영화 조연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던 그에게 배우로서 한 계단 올라갈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 있다. 2013년 전 세대에게 사랑받으며 대흥행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였다. 첫 드라마 주연작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 유연석은 훈남 야구 선수 칠봉이 역을 맡아 앞서 선보인 차가운 악역 이미지와 상반되는 달곰한 모습으로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울리며 배우로서 탄탄히 자리매김했다. 의사 이미지로도 유명세를 탄다. 2016년에서 2017년 방영된 의학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유연석은 잘생긴 연하남 의사 강동주를 맡아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멜로 장인’으로 거듭났다. 이후 2018년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으로 그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유연석은 백정의 아들 구동매로 맞춤옷 연기를 선보였다. 오직 조선 최고 사대부댁 애기씨 애신(김태리 분)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내 구동매로 접신한 듯 배역 그 자체로서만 존재했다. 2년이 지난 2020년 봄, 안방극장에 온기를 가득 안긴 힐링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전성기를 다시 맞았다. 천사 같은 성품의 소유자 소아외과 조교수 안정원으로 그는 매주 목요일 밤을 환하게 밝혔다. 2021년 이어진 시즌2에서도 유연석의 에너지는 동일했다. 뮤지컬 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헤드윅’,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베르테르’ 등 남다른 가창력과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뮤지컬 배우 유연석으로서의 삶도 꼼꼼히 꿰맸다. 스크린 위에 펼쳐진 배우 유연석의 얼굴도 각양각색이었다. 영화 ‘제보자’, ‘상의원’, ‘은밀한 유혹’, ‘그날의 분위기’, ‘뷰티인사이드’, ‘해어화’, ‘강철비2: 정상회담’, ‘새해전야’ 등 다양한 작품과 배역에 도전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 한 달도채 안 된 시점에 누적 시청 1억 시간을 돌파한 시리즈 ‘수리남’에서는 데이빗 박을 연기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콜롬비아에서 자라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하는 한인 2세이자, 전요한(황정민 분) 조직의 법률적 자문을 도맡는 고문 변호사로 열연했다. 최근 종영한 ‘사랑의 이해’를 통해 유연석은 더 깊은 감성의 연기를 선뵀다. 30대 끝자락에 임한 이 작품에서 그는 대책 없이 휘말리곤 하는 ‘사랑’의 과정을 노련하게 담았다. 하상수 역을 맡아 감정의 불확실함에 빠져 괴로워하는 인물을 전매특허 눈빛 연기와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찍어낸 것. 사랑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인물의 변화 또한 자연스럽게 그리며 매회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받았다. 오는 3월 1일 유연석은 영화 ‘멍뭉이’로도 관객을 찾는다. ‘멍뭉이’는 동생 같은 반려견 루니에 진심인 민수(유연석 분)가 견주 인생에 위기를 맞고 사촌형인 진국(차태현 분)과 뜻밖의 여정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실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유연석이 견주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아 새로운 집사 찾기에 나서는 민수 역을 맡아 사실감 있는 연기를 펼친다. 수많은 작품, 캐릭터로 매번 그다음을 기대케 하는 배우 유연석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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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사랑의 이해’ 유연석 “이해할 수 없는 게 사랑이죠”

“끝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데 그게 전부일 때도 있는 것 같고, 나만 하는 게 아닌데 굉장히 특별할 때도 있는 것. 그게 사랑 아닐까요.”촬영 후 사랑을 이해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대한 배우 유연석의 답이었다.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간절할 수도, 전부일 수도, 떠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 게 사랑일 터다. 유연석은 지난 9일 종영한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의 주연을 맡아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유연석은 극 중 은행원 하상수로 분해 안수영(문가영 분)을 향한 사랑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냈다.유연석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부터 찍었는데 방송이 끝난다고 하니까 시원섭섭한 느낌이 든다”면서도 “그래도 재밌게 봐주신 시청자분들이 격려도 해주시고 응원 메시지도 많이 받아서 한편으로는 기분 좋게 끝낼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연석은 “잘 보고 있다는 메시지들을 많이 받았다. 근래에는 감독님, 배우분들이 묘하게 계속 보게 된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극적인 상황과 시대를 초월해가는 사랑 이야기는 아닌데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굉장히 잘 그려낸 것 같다고 했다”며 뿌듯하게 웃었다.작품을 선택한 이유로는 “드라마 대사에도 있듯이 ‘흔하디 흔한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대본이 들어왔을 때도 어떤 극적인 스토리가 있지 않아도 현실감 있고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도 해주시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해하시더라. 하지만 우리 삶에서도 모든 것들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정말 현실성 있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하고 연기도 진실성 있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상수의 온전한 감정이 전달되기를 바랐는데 잘된 것 같아서 배우로서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사랑의 이해’는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현실감 넘치는 대사들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연석은 “이런 답답함을 주변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안 봤던 분들도 ‘뭔데 답답하다는 거야?’ 하면서 보게 된 게 아닐까”라고 인기 비결을 전했다.최종회에서는 하상수와 안수영이 4년 만에 재회,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이에 대해서는 “누군가를 선택한다든가 뚜렷한 것보다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게 좋았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만족하지만 끝나고 커뮤니티에서 말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웃었다.유연석은 답답하고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도 공감한다고 했다. “댓글을 보면 초반에는 고구마 100개 먹은 거 같다고 하다가 후반 되니까 1000개로 늘어나더라. 그래도 계속 보는 분들이 있던데,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들에 공감하면서 보셨던 게 아닐까 한다. 드라마가 느리게 흘러가다 보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게 느끼는 게 제대로 보신 것”이라며 “머리가 하라고 하는 것과 가슴이 움직이는 게 항상 똑같은 길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주인공들도 답답하고 보시는 분들도 그런 마음을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고 공감했다. 유연석이 연기한 하상수는 드라마 속에서 가장 신중한 인물이다. 같은 은행에서 근무하는 안수영에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초반에는 머뭇거리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확신을 가진 이후에는 안수영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다.유연석은 “문가영과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사실 나이 차이가 적은 편이 아니다 보니 어떨까 궁금했는데 너무 베테랑이더라”며 “어느 순간부터는 촬영할 때도 친구처럼 서로 편하게 대하면서 준비하고 얘기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또 문가영에 대해 “순간적인 집중력이 높은 배우”라며 “상수와 수영의 섬세한 감정과 표현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가영 씨가 그걸 잘해 준 것 같다”며 웃었다.유연석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마음을 현실적이고 세밀하게 그려내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는지 묻자 “후반부에 수영이를 옆에서 계속 바라보는 상황이 있었다. 큰 감정들을 표현하지 않는데도 눈빛으로 감정이 전달되는 것 같아서 좋다는 글들을 봤다. 사실 말 한마디 하는 게 표현으로는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상수는 말을 좀 아끼는 편이고 혼자 망설이기도 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 대사보다도 눈빛으로 얘기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하상수 캐릭터가 공감되느냐는 질문에는 “캐릭터의 감정은 다 이해했다”면서 “온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을 보니 예전에 짝사랑했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극의 제목처럼 유연석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일까. 그는 “하루하루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랑을 더 모르겠다. 시청자들도 ‘사랑의 노이해’라던데 공감한다”며 웃었다.유연석은 “이 드라마를 촬영하고 시청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게 사랑이더라. 좋은 대사들이 많았다. 특히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사랑. 흔하디 흔한 그저 사랑’이라는 내레이션이 기억에 남는다“며 “누구나 하는 사랑이고 다 각자의 사연이 있는 사랑인데 막상 당사자가 되어 보면 너무 힘들고 복잡한 게 사랑인 것 같더라”고 답했다.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데뷔한 유연석은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tvN ‘응답하라 1994’(2013)부터 ‘미스터 션샤인’(2018), ‘슬기로운 의사생활’(2021) 그리고 ‘사랑의 이해’까지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다.유연석은 “고맙게도 늘 찾아주신다. 예전에는 드라마가 4개월 만에 끝났던 것 같은데 지금은 6~7개월은 걸린다. 내가 공연도 하다 보니 연말이 되면 공연 제의도 들어온다. 요즘은 영화 제작진들이 OTT로 넘어와서 드라마를 만들기도 한다. 좀 쉬어야지 하는데 좋은 작품들이 제안 들어오면 하게 된다”며 꾸준히 작품에 출연하는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다양한 인물들을 시도해보는 게 재밌는 것 같다.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게 안 봤던 모습들로 찾아가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유연석에게 하상수는 어떤 인물로 기억에 남을까. 그는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격려해주는 캐릭터를 또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상수를 통해 연기적으로도,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고 또 한 번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유연석은 하상수처럼 사랑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상수는 망설임 때문에 많은 것들이 어긋났다. 여러 가지 책임이 따르니까 고민되고 망설여질 수는 있다. 그래도 후회하고 많은 걸 따지기보다는 내 감정에 솔직해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건넸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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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사랑의 이해’ 유연석 “멜로 눈빛 나왔다는 말 좋아”

배우 유연석이 ‘사랑의 이해’ 시청자들의 반응에 감사함을 표했다.유연석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 “멜로 눈빛 나왔다는 말이 기분 좋았다”고 이야기했다.유연석은 “후반부에 수영이를 옆에서 계속 바라보는 상황이 있었다. 딱히 울지도 않고 큰 감정들을 표현하지 않는데도 눈빛으로 감정이 전달되는 것 같아서 좋다는 글들을 봤다. 사실 말 한마디 하는 게 표현으로는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상수는 말을 좀 아끼는 편이고 혼자 망설이기도 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 대사보다도 눈빛으로 얘기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하상수 캐릭터가 공감되냐는 질문에는 “캐릭터의 감정은 다 이해했다”면서 “온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을 보니 예전에 짝사랑했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또 “사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상황들이고 보시는 분들도 어떤 측면에서는 공감하면서 봤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상수의 감정 상태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욕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사랑의 이해’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유연석은 극 중 은행 계장 하상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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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사랑의 이해’ 유연석 “이해 안 되고 답답하다고요? 그게 맞아요”

배우 유연석이 ‘사랑의 이해’ 시청자들의 반응에 공감했다.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유연석은 답답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이해 안 되고 답답한 게 맞는 것”이라며 쾌활하게 웃었다.유연석은 “댓글을 보면 초반에는 고구마 100개 먹은 거 같다고 하다가 후반 되니까 1000개로 늘어나더라. 그래도 계속 보는 분들이 있던데,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들을 공감하면서 보셨던 게 아닐까 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드라마가 느리게 흘러가다 보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게 느끼는 게 제대로 보신 것”이라며 “머리가 하라고 하는 것과 가슴이 움직이는 게 항상 똑같은 길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주인공들도 답답하고 보시는 분들도 그런 마음을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고 공감했다.‘사랑의 이해’는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현실감 넘치는 대사들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연석은 “이런 답답함을 주변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이랑 얘기를 나누다 보니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안 봤던 분들도 ‘뭔데 답답하다는 거야?’ 하면서 보게 된 게 아닐까”라며 웃었다.지난 9일 방송된 ‘사랑의 이해’는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이에 대해서는 “누군가를 선택한다던가 뚜렷한 것보다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게 좋았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만족하지만 끝나고 커뮤니티에서 말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웃었다.‘사랑의 이해’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유연석은 극 중 은행 계장 하상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0 09:00
드라마

[왓IS] 유연석이 ‘이해’한 ‘사랑’

감정이란 알 수 없다. 시도 때도 없이 변한다. 불확실하다. 때론 감정에 흔들리면 넘어질 걸 알면서도 대책 없이 휘말리곤 한다. ‘사랑’을 할 때는 더욱 그렇다.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에서 유연석이 표현하고 있는 사랑은 이 대목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유연석은 극 중 하상수 역을 맡아 감정의 불확실함에 빠져 괴로워하는 인물을 세밀히 표현해내고 있다. 그가 표현한 하상수는 사랑의 확신을 넘어 좋아하는 여자의 상처마저 품는 다정함으로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했다. 극 중 하상수(유연석 분)는 좋은 학벌과 직장, 뛰어난 외모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어려운 가정환경, 유년기를 보내며 평범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때문에 그에게 신중함은 모든 일에서 기본값이다. 사랑도 일정한 값을 유지해야 하는 상수다. 유연석은 하상수라는 캐릭터를 ‘평범, 망설임, 변하지 않는 상수’로 표현했을 정도다. 하지만 굳은 그의 신념은 안수영(문가영 분)에게 되려 불안감과 불신을 안겼다. 안수영과의 관계를 끝까지 고민하는 동안 잠시 망설였던 순간이 오히려 두 사람 관계에 거리를 만들었다. 이런 두 인물의 관계에 제작진은 “하상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책임감이다. 안수영에 대한 감정이 가벼울 수 없고 망설일 만큼 진지하게 고민한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안수영은 이를 오해해 정종현(정가람 분)을 택하고 하상수는 박미경(금새록 분)을 선택해 자신의 가치관을 지킨다. 하상수에게 안수영은 상수가 불가능한 변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망설임 끝에 안수영을 향한 마음을 확신한 하상수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0회 아이스하키장 키스 장면이 그의 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 시간은 하상수에게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제작진은 “10회 아이스하키장 키스 장면은 주저했던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안수영에게 걸어가는 하상수를 뜻한다”며 “안수영을 향한 사랑이 남자로서 하상수를 각성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하상수는 이제 멈추지 않는다. 사랑하는 동생의 죽음, 좌절된 꿈, 멀어진 가족 사이, 학벌과 출신 차별, 확신을 원하는 애정 등등 불안정한 안수영의 상처마저 품는다. 지난 12회 속 하상수가 안수영 앞에서 “시뮬레이션하면서 살았지만 수영 씨 앞에선 그게 잘 안된다”고 얘기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하상수는 안수영에게 “불안하고 불편하지만 이런 상황도, 감정도 상관없게 한다”고 고백한다. 가치관마저 무너뜨린 사랑이다. 더불어 하상수는 안수영을 그만큼 사랑한다는 걸 자각한다. 불가항력적인 마음을 받아들인 하상수는 안수영의 모든 행동마저 받아들인다. 그러나 너무 늦은 것일까. 안수영은 드라마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전화번호까지 없애고 완벽하게 자취를 감춰 다시 한번 하상수를 절망케 했다. 이에 하상수가 자신의 가치관을 무너뜨린 것처럼 안수영을 향한 올곧은 사랑으로 다시 두 사람이 만날 수 있을지 시청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무엇보다 하상수의 이 같은 변화는, 유연석의 세밀한 감정연기와 만나 더욱 설득력이 높아졌다는 평이다. 유연석의 전매특허 눈빛 연기와 절제된 감정 표현은 사랑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하상수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리며 매회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사랑의 이해’는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15회가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05 11:00
드라마

‘사랑의 이해’ 금새록이라 더 애절했다

시청자에 감정 동기화를 일으키는 열연이다. 금새록이 애절한 연기로 수목 안방극장에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14회에서 박미경(금새록 분)은 아픔 가득했던 하상수(유연석 분)와의 관계를 끝내며 완벽한 이별을 알렸다.하상수와 이별 전, 13회에서 박미경의 복잡미묘한 감정은 끝을 향해 달렸다. 안수영(문가영 분)과 소경필(문태유 분) 사이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진 하상수에게 “뭐가 그렇게 충격적이야. 왜 그렇게 넋이 나가 있냐고. 어떻게 저런 애 때문에 나한테. 아니 우리가 왜 흔들려야 되는 건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안수영에게 박미경은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데”라며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다. 진심으로 좋아했던 두 사람이었기에 박미경에겐 더욱 큰 아픔으로 다가왔을 것.하상수가 “미경아, 나 때문에 더 아프지 마”라고 위로하자 박미경은 분노와 서러움, 슬픔이 섞인 복잡한 마음에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하상수에게 선물했지만 거절당한 차를 향해 울분을 토했고, 참아왔던 모든 감정을 폭발시키듯 아프게 오열했다. 결국 박미경은 하상수와 사랑을 시작했던 곳에서 이별의 말을 건넸다. 박미경은 맺히는 눈물을 삼키듯 환하게 웃으며 “헤어지자 우리. 그래도 즐거웠어. 다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았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금새록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박미경의 아픔과 슬픔에 깊은 애절함을 더했다. 특히 하상수와의 이별 순간에 슬픔을 머금고 있던 금새록의 미소는 애틋한 몰입감을 선사, 시청자에 감정 동기화를 유발했다. 박미경의 감정에 빠찐 시청자들은 금새록의 디테일한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사랑의 이해’는 오는 8일, 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03 13:31
드라마

‘사랑의 이해’ 문가영, 유연석 떠났다 

문가영이 유연석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지난 2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14회에서는 안수영(문가영 분)이 옛 인연의 흔적부터 현실의 마음까지 비워내며 하상수(유연석 분)로부터 자취를 감췄다. 예상치 못한 순간 갑작스럽게 마주한 이별은 하상수의 마음을 내려앉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수영은 대신 비를 맞느라 흠뻑 젖어버린 하상수의 물기를 닦아주며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들에게 주어진 현실이 녹록지 않은 만큼 견뎌야 할 문제도 많을 터. 자신으로 인해 힘들어할 하상수를 안타까워하던 안수영은 그마저도 오롯이 감당할 수 있다는 하상수의 말도 애써 돌리려 했다. 세찬 비를 맞은 탓에 안수영은 다음날 지독한 열병에 시달려야만 했다. 퇴근 후 밤늦게 찾아온 하상수의 서툴지만 정성스러운 간호로 겨우 기운을 차린 안수영은 그가 돌아간 뒤 집 곳곳에 남은 다정한 손길에 또 한 번 마음이 일렁거렸다.이런 가운데 안수영이 오랫동안 염원했던 직군 전환에 성공, 다른 지점으로 발령을 받게 되면서 하상수와는 조금 더 떨어지게 됐다. 안수영은 목표를 이룬 것을 축하해주는 하상수에게 미소로 화답, 자신을 간호해준 보답으로 함께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다가오는 안수영의 낯선 태도는 어딘지 모르게 하상수를 불안하게 했다.다른 지점으로 이동하기 전 안수영은 영포 지점 동료들과 헤어질 준비를 하며 집에 남아 있는 옛 인연의 흔적도 말끔하게 매듭지었다. 이어 서로의 이해가 수없이 엇갈렸던 바로 그 장소에서 마침내 하상수와 시간을 보냈다. 하상수는 “나랑 사귀자”며 당시 전하지 못했던 확신을 주었고 안수영은 듣고 싶었던 말을 들은 듯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두 사람은 함께 성곽길을 거닐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나갔다. 자신으로 인해 생긴 상처마저도 덤덤히 감추려는 하상수를 보는 안수영의 눈빛에는 애틋함이 서려 있었다. 하상수와 같이 내리는 첫눈을 바라보던 안수영은 “내 감정만 생각하고 내 행복만 생각하려고요”라고 이야기했다. 현실의 상황 때문에 솔직할 용기조차 내지 못했던 안수영의 마음이 하상수의 다정함으로 인해 변하고 있는 것.이미 안수영은 관계의 미련을 버리고 떠날 채비를 마친 상태였다.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하상수의 뒷모습을 마지막까지 지켜보던 안수영은 초연한 얼굴로 텅 빈 집에 들어섰다. 제 손으로 가꿔왔던 모든 것이 사라진 집안의 풍경을 바라보던 안수영의 눈빛에는 서글픈 아쉬움과 함께 허탈함이 느껴졌다.다른 지점으로 발령을 가게 된 첫날 안수영이 사직서를 내고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하상수는 엄습해오는 불길함에 곧바로 그의 집으로 향했다. 안수영이 떠났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하상수는 분노와 슬픔, 여전히 마음 깊게 자리 잡은 애정까지 다양한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했다. 종착역을 완전히 잃어버린 하상수의 마음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 ‘사랑의 이해’ 15회는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03 09:15
드라마

‘사랑의 이해’ 유연석·문가영이 마주한 새 파도

유연석, 문가영에게 새로운 파도가 밀려온다.1일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측은 13회 본방송을 앞두고 하상수(유연석 분)와 안수영(문가영 분)의 스틸을 공개, 완전히 숨겨지지 않는 서로를 향한 감정에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을 포착했다. 같은 직장에 다니지만 마주할 일이 적어진 하상수와 안수영은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한다. 안수영은 하상수를 피하려 했지만 오히려 하상수는 안수영이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도록 도와 잠깐이지만 한 공간에 함께 머무르게 된다고.현재 안수영은 하상수를 밀어내고 있고, 하상수도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공개된 스틸 속 어색하고 무거운 공기가 두 사람을 둘러싼다. 먹먹한 정적 속에서도 하상수는 안수영을 바라보는 애타는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안수영은 최대한 냉정함과 평정심을 유지하며 하상수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으려 노력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두 사람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치며 부서진 모래성을 잔인하게 휩쓸고 지나갈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안수영은 사랑을 무너지기 쉬운 모래성이라 비유하며 하상수와의 관계를 모질게 끊어냈던 터. 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새로운 사건이 덮치며 두 사람을 흔든다고 해 피할 수 없는 소용돌이를 예고하고 있다.사랑 앞에 위태로운 두 남녀 유연석, 문가영을 만날 수 있는 ‘사랑의 이해’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13회를 방송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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