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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레이 K] 박해수, 넷플릭스 공무원 넘어 ‘K-연극’ 리더 “제 오랜 꿈은…” [창간56]

“우리 문화 콘텐츠, 드라마와 영화들이 전 세계적으로 공감과 인정을 받는 것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오래전부터 한국 창작자들이 쌓아온 노력과 깊은 고민의 시간이 이제 시기를 만나 꽃피운 결과라 생각합니다.”K콘텐츠가 실시간으로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시대, 데뷔 18주년을 맞은 배우 박해수는 최전방에서 ‘K플레이어’로서 이를 크게 실감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56주년을 맞아 ‘K’를 플레이하는 배우로서의 행보를 함께 돌아본 그는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나 역시 그 혜택을 함께 누리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를 잘 지키며 전해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지난 2007년 연극 ‘안나푸르나’로 데뷔한 박해수의 무대는 최근에 이르러서는 글로벌이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2015)와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을 통해 브라운관에서 본격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2020년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야차’ 등을 통해 글로벌 OTT 플랫폼 작품에 출연하며 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이듬해,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주인공 성기훈과 최후의 맞대결을 펼친 조상우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전율케 했다. OTT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시기 기성 매체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라, 지금은 가장 매력적이고 위협적인 경쟁자가 됐다. 그러나 그가 초기작에 출연을 결심했을 당시엔 한국 대중에게 그저 새롭고 낯선 콘텐츠 서비스에 지나지 않았을 터다. 박해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당시에는 우려와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떠올렸다. “그럼에도 다양한 역할과 진폭을 가진 작품들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해외 관객과 시청자들이 한국 작품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고요.”‘오징어 게임’을 통해 크게 도약한 그는 이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등 시리즈에 차례로 출연하며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올해도 파격적이고 얼얼한 반전을 안긴 목격남 역으로 ‘악연’에 출연했고, 오는 12월 공개가 확정된 SF 재난 영화 ‘대홍수’와 하반기 기대작인 범죄 스릴러 ‘자백의 대가’로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글로벌 OTT 작품 작업에 대해 박해수는 “전 세계의 시선을 경험하고, 다양한 관객 앞에서 작품을 만들고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면서도 “다만 그 안에서 정체성과 독창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따라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동시에 상상을 더 구체적으로 구현할 힘을 주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부연했다.TV 동시 방영이나 VOD 공개 등 오늘날 K콘텐츠는 글로벌이 공개 표준이 됐다. 박해수는 “해외 반응을 의식하고 연기하진 않더라도 어떤 역할이든 보는 이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고민은 늘 한다”며 “인간이 가진 공통된 감정과 사회적 태도는 언어가 달라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믿기에, 그 부분에 집중해 노력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플레이’ 핵심으로 ‘과정에 대한 애정’과 ‘창작진을 향한 믿음’을 꼽았다.“한국은 특히 ‘우리’라는 개념이 큰 나라잖아요.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나갈 때 생겨나는 시너지를 믿습니다. 그래서 연습 과정에서 어떤 태도로 임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쌓여 결국 사람다운 작품을 만들어낸다고 믿습니다.” 관록으로 무장한 박해수는 새로운 도전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공개된 미국 아마존프라임 드라마 ‘버터플라이’를 통해선 본격 할리우드 협업도 이뤘다. 미국계 한인 대니얼 대 킴이 주연이자 제작자로 참여해 한국을 주요 배경으로 박해수는 물론, 김태희 등 한국 배우와 호흡을 맞춰 주목받은 작품인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제작 환경의 세계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이 같은 작품이 더욱 많아질 거라 내다본 박해수는 “해외 연출가와 한국 배우들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문화를 나누며 상생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흐름”이라며 “언젠가는 무대에서 해외 배우들과 협업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문화 정체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자신의 ‘오랜 꿈’이라고 고백했다.그 소망은 머지않아 실현될 전망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토니상을 수상한 것에 더해 박해수가 출연한 연극 ‘벚꽃동산’도 올해 ‘K연극’의 해외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가 전도연과 호흡을 맞춰 지난해 개연한 ‘벚꽃동산’은 국내에서만 4만 관객을 동원한 후 지난 19일 홍콩 아시아플러스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청됐다.인터뷰 당시 공연을 앞둔 시점이었던 박해수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며 “무대 배우로서 연기를 해오며 한국 팀으로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공연한다는 것 또한 개인적으로는 깊은 감동이다. 인생에 있어 귀한 순간, 소중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수는 초연을 이끈 주역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벚꽃동산’은 오는 11월 싱가포르를 비롯해 내년 2월 호주와 9월 미국 뉴욕에서도 순차 공연이 예정돼 있다.연극 무대를 고향으로 지금도 끊임없이 열의를 갖고 연기하고 있기에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현장에서 실감한 K연극만의 경쟁력을 묻자 박해수는 “배우들과 창작진이 함께 만드는 창작의 힘이 굉장히 강하다”며 “이야기 자체의 힘도 있고, 배우들이 비극과 희극을 자유롭게 오가는 능력 또한 큰 장점이라 본다. 장르나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시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이라고 답했다. “앞으로는 좀 더 인간다운 작품, 인간다운 역할로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둘러싼 환경이 변화해도 박해수는 ‘전달자’로서의 소임을 다할 각오다. 그는 “꾸준히 연기하며 관객과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고 싶다. 제가 전달할 이야기가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와 메시지를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그런 그와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일간스포츠에겐 “항상 작품마다, 공연 때마다 일간스포츠 기자님과의 만남은 특별했다. 깊이 있는 질문을 통해 제 역할과 배우라는 존재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오랜 시간 한국 문화와 배우들에게 애정을 담아 질문해주시는 점,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축하를 건넸다.“일간스포츠의 5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긴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은 작품과 배우들을 지켜봐 주시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매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5 05:43
예능

김종국, ‘극비 결혼’ 후일담 쏟아졌다… “깜짝 놀란 축의금” (‘런닝맨’)

오는 21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참지 않는 멤버들의 수다 파티가 펼쳐진다.이날 촬영을 위해 모인 멤버들은 만나자마자 오디오가 쉴 틈이 없었다. 촬영일이 김종국의 결혼 3일 후였기에 멤버들의 후일담이 계속 쏟아졌다. 일반인 신분의 예비 신부를 위해 철통 보안 속 식을 거행한 만큼, 직접 사회를 봤던 유재석은 “입장하며 하객들 입단속 시키는 신랑은 처음 봤다”며 ‘새신랑’ 김종국 놀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여기에 김종국을 깜짝 놀라게 한 통 큰 축의금의 주인공과 깜짝 축가의 내막까지 공개돼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이밖에 이 수다 파티에 제대로 불을 지핀 인물로 SBS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에 출연하는 배우 차태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차태현은 ‘김종국 전문 속뒤집개’답게 만만치 않은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이번 레이스는 다시 없을 좋은 날을 맞이해 제작진이 온갖 유난을 떤 ‘김종국 결혼 축하 파티’ 콘셉트로 준비해 두 사람의 ‘찐친 케미스트리’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다른 건 다 참아도 사랑과 재채기는 못 참는 김종국을 위한 ‘꾹 참고 축하사절단’ 레이스는 21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9 18:18
스타

50대 맞아?....‘은수 좋은 날’ 긴 생머리 이영애, 압도적 비주얼

‘은수 좋은 날’이 이영애와 김영광의 압도적인 비주얼 스틸을 공개했다.오는 9월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오늘(27일) 공개된 스틸에는 이영애와 김영광의 극과 극 아우라가 담겨 있어 압도적인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선사한다. 학부모와 미술강사로 만난 두 사람이 은밀한 동업자로 변모하는 다채로운 모습을 공개해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극 중 강은수로 변신한 이영애는 은행원 유니폼을 입은 채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모습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환한 미소로 고객을 응대하는 이영애의 청순하면서도 독보적인 미모, 당차고 밝은 업무태도로 작은 꿈을 키워가던 과거부터 고된 삶이지만 오롯이 가족을 위해 과감하게 금기의 세계로 뛰어든 현재 모습까지, 강은수의 지난 삶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김영광은 댄디한 스타일의 의상으로 심플하면서도 엣지있는 패션을 선보이며 화보 속 훈남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동시에 부드러운 눈빛과 우수에 찬 표정으로 훈훈한 미술강사의 느낌부터 베일에 싸인 클럽 MD까지, 전혀 다른 두 가지 결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비주얼만으로도 완벽한 합을 자랑하는 이영애와 김영광은 서로 확연히 다른 삶을 살아가는 학부모와 선생으로 만나, 예상치 못한 계기로 은밀한 동업 관계로 얽히게 된다. 두 사람은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미묘하게 변해가는 치열한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다층적인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은수 좋은 날’은 로맨스와 스릴러, 액션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한 송현욱 감독과, 밀도 높은 서사와 리얼리티를 모두 갖춘 전영신 작가가 의기투합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를 비롯해 배수빈, 조연희, 황재열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7 09:30
e스포츠(게임)

부활한 넷마블, 하반기 신작 러시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지난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성공한 넷마블이 기세를 몰아 올해 상반기에도 연타석 홈런을 치며 활짝 웃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 하반기 7종에 달하는 신작을 쏟아내며 퀀텀 점프를 노린다.상반기 선전한 RF·세나리1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넷마블의 2025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76억원, 1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1% 줄었다. 부진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가 예상한 800억원대를 크게 뛰어넘었다.지난해 같은 시기에 출시해 단숨에 회사 매출의 20%를 책임진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흥행의 역기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였는데, 올해 3월과 5월 각각 출시한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와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실적을 견인했다.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출시 게임들의 매출 유지력이 과거 대비 좋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플랫폼에서의 성공이 예상된다”고 점쳤다.넷마블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상반기에 활약한 두 작품의 권역 확장과 더불어 장르를 넘나드는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로 영토를 넓힌다.오는 26일 출시를 앞둔 MMORPG ‘뱀피르’가 선봉장이다. 뱀파이어 콘셉트와 다크 판타지풍의 중세 세계관이라는 소재가 차별화 요소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했다. 폭넓은 유저층에 목매지 않고 성인을 타깃으로 피와 공포, 섹슈얼리티를 게임 전반에 녹여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잔혹한 액션 철학을 담을 예정이다. 최근 진행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조기에 마감되며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의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작의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이 등장하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 중이다. 서울 여의도의 약 10배 수준인 광활한 필드는 서브 퀘스트, 보스 몬스터, 숨겨진 탐험 요소 등으로 구성했다. 콘솔·PC·모바일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2013년 출시해 호응을 얻었던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 ‘몬길: 스타 다이브’는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을 겨냥했다. 원작 오리지널 세계관을 계승하고 최신 언리얼 엔진5 기반 고퀄리티 연출,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 몬스터링 컬렉팅 등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게임 시스템과 콘텐츠를 갖췄다. 효자 IP부터 인기 애니까지 녹여1990년대 오락실을 휩쓴 SNK의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활용한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 ‘킹 오브 파이터 AFK’도 링에 오르기 전 예열 작업에 한창이다. 최소 5명에서 최대 15명으로 구성된 덱을 활용한 전략 전투, 다양한 파이터 수집과 경쟁 콘텐츠, 복고 감성의 그래픽과 현대적인 아트워크의 조화가 특징이다.또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1999년 시장에 나와 인기를 끌었던 넷마블 ‘스톤에이지’ IP의 최신작이다. 원작 고유 감성과 핵심 재미는 유지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간편하고 직관적인 시스템을 탑재했다. 현재 글로벌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도 몸을 풀고 있다. PC·콘솔 플랫폼 기반 액션 게임으로, 최대 4인이 함께 플레이하는 협력 전투를 비롯해 주인공 성진우의 군주화된 모습으로 전투를 할 수 있는 ‘군주화 전투’ 콘텐츠로 원작 팬들을 사로잡는다.이외에도 넷마블과 개발사 알트나인이 손잡고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 SOL’이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신’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과 심리스 오픈월드로 만들고 있으며, PC·모바일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넷마블 관계자는 “하반기 7종의 신작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넷마블 IP 경쟁력과 플랫폼 전략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0 08:00
영화

‘로카르노 최고상’ 주연 심은경 “제게도 큰 의미”…한국어로 전한 진심

배우 심은경이 주연 영화 ‘여행과 나날’이 제78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한국어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끈다.심은경의 소속사 팡파레는 “심은경 주연의 영화 ‘여행과 나날’이 지난 16일(현지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후 별도로 진행된 인디펜던트 심사위원상 시상식에 미야케 쇼 감독과 함께 참석한 심은경은 무대에 올라 직접 소감을 전했다.무대에 선 심은경은 “세계 각국에서 보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니 한국어로 소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렇게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이 영화는 저에게 있어서도 아주 큰 의미의 영화로 이번 로카르노국제영화제를 통해 더 멀리 뻗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여행과 나날’은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거장 감독 미야케 쇼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한국과 일본, 2개국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글로벌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심은경과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대작이다. 세계 6대 영화제인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심은경 주연의 영화 ‘여행과 나날’은 올 하반기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8 13:48
e스포츠(게임)

'오딘'이 지킨 카카오게임즈, 이번엔 '여신'이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가 효자 IP(지식재산권)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선전 덕에 가까스로 칼바람을 피했다. 대형 기대작들의 출시 연기가 뼈아프지만,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픽셀 아트 신작으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오딘' 덕에 한숨 돌린 카겜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을 뒤엎고 영업손실을 두 자릿수로 줄였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약 31% 줄였다. 매출은 1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축소됐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지역 확장 등 라이브 게임 성과와 자체 개발 IP의 매출 비중 확대로 적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비용 효율화 작업의 성과도 반영됐다. 2분기 영업비용은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줄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유무형 자산 등 상각비를 빼고 인건비, 지급수수료, 마케팅비 등 주요 항목이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1%까지 떨어졌다가 -7.4%까지 올라왔다. 특히 4년째 서비스 중인 회사의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작 공백을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로 영토를 확장해 작년 2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모바일 게임 매출을 모처럼 끌어올렸다.'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북유럽 신화 속 최초의 신 오딘과 거인 로키의 갈등을 비롯해 세계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월드, 강렬한 액션을 앞세워 한국 및 아시아 전역에서 1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2021년에 출시했지만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을 지키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해 발을 넓혔다.그런데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올해 4분기에서 2026년 4분기로 론칭을 1년이나 미뤘다.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독특한 시스템과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을 비롯해 MMORPG '프로젝트 Q'와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도 나중을 기약하게 됐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실적 발표회에서 "더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 상황, 유저들의 노파심과 기대치, 단 한 번인 '출시'라는 중요한 모멘텀 임팩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당초 계획보다 개발 기간은 더 소요되겠지만, 더 높은 완성도와 차별성의 허들을 높여 안정적이고 확장된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디스오더', 가뭄에 단비 될까이런 회사의 결정에 오는 9월 글로벌 출시하는 액션 RPG '가디스오더'의 어깨가 굉장히 무거워졌다. 신작이 나올 때까지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함께 실적 방어라는 특명을 받은 셈이다.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가디스오더'는 멸망이 예언된 왕궁을 배경으로 한다. 여신의 명령을 받은 왕녀 '리즈벳'과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캐릭터, 배경, 오브젝트, UI(이용자 인터페이스) 아이콘 등 모든 요소를 순수 2D 픽셀 아트로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횡스크롤 액션의 한계를 벗어나 소울라이크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회피, 쳐내기, 방어 부수기 등 전투 메커니즘을 적용해 손맛을 극대화했다.기사를 교체해가며 연계 공격을 가하는 '링크 시스템'과 보스 고유의 패턴과 약점 등 전략적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가디스오더'의 매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유저들에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면 성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4 08:00
e스포츠(게임)

펄어비스, 2분기 영업손실 118억원…광고선전비 증가 영향

펄어비스가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적자를 나타냈다.펄어비스는 2025년 2분기 영업손실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광고선전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매출은 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2%를 차지했다. '검은사막'은 2분기 아침의 나라 '검은사당 동해도편' 우두머리에 신규 난이도를 추가하고, 거점전과 점령전을 개선하며 호응을 얻었다.'검은사막'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X·S 버전을 선보였다. '이브 온라인'은 확장팩을 출시하고 팬패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기대작 '붉은사막'은 지난 5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팍스 이스트'에 이어 6월 미국에서 개최된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신규 데모를 최초로 공개했다. 3분기 '게임스컴'과 '팍스 웨스트', '도쿄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쇼에도 참가할 계획이다.조미영 펄어비스 CFO는 "2025년 하반기에도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의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3 10:15
e스포츠(게임)

NK 주춤할 때 넷마블 "지나갈게요~"…'뱀피르'로 흥행 레이스 잇나

K게임 투톱인 NK(넥슨·크래프톤)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넷마블이 신작 효과를 등에 업고 추격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출격 대기 중인 기대작까지 흥행에 성공하면 새로운 경쟁 구도를 그릴 전망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 영향이다. 넥슨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2분기 실적 둔화를 예측한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넷마블이 오는 7일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는 앞다퉈 넷마블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상반기에 내놓은 신작들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자 하반기 성과에도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일평균 매출 기여도가 높은 신작을 성공리에 출시했다”며 “여전히 매출 지속성에 대한 리스크가 상존하나 3분기 ‘뱀피르’와 4분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일평균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더 나아가 넷마블의 급격한 성장을 점친 곳도 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IP가 연속 히트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상황”이라며 “신작들의 히트를 시작으로 슈퍼사이클 진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초 업계는 넷마블이 2분기에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 어라이즈)가 대박을 터뜨리며 회사 설립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만큼, 기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나혼렙: 어라이즈’는 출시 직후 유일하게 두 자릿수(20%) 매출 기여도를 자랑했다. 이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과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6000만명 돌파 금자탑을 쌓았다. 다음 신작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그런데 올해 넷마블의 쌍두마차가 이런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지난 3월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이 20년간 서비스한 ‘RF 온라인’ IP를 활용해 론칭 6일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찍었다. MMORPG 주류인 판타지에서 벗어나 우주를 배경으로 깔았으며, 바이오 슈트와 메카닉 장비 등으로 차별화했다.11년 전의 원작 IP를 계승한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하루 앞당긴 5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기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최신 언리얼 엔진5로 생생한 그래픽을 구현했고, 반복 전투로 저레벨 캐릭터를 빠르게 키우는 ‘쫄작’ 등을 도입해 전략적 재미를 강화한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시간이 지난 지금도 두 게임은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을 지키며 넷마블의 중장기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오는 26일 베일을 벗는 MMORPG 기대작 ‘뱀피르’에 쏠린다. 뱀파이어 콘셉트도 신선하지만 성인을 타깃으로 ‘공포’와 ‘섹슈얼리티’ 등 과감한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무·소과금 유저에게도 매월 일정량의 재화를 지급하는 혁신 시스템을 선보인다.한기현 넷마블네오 ‘뱀피르’ PD는 “MMORPG가 직면한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한다”며 “아트의 표현 방식부터 성장과 경쟁의 구조, 경쟁 시스템까지 모든 영역에서 익숙했던 틀을 과감히 깨고 완전히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5 08:00
스타

이영애 “그때와 지금, 더 최악은”…무너진 하늘, 뒤집힌 운명 (‘은수 좋은 날’)

배우 이영애가 ‘은수 좋은 날’을 통해 아이러니한 금기의 세계에 발을 디딘다.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이영애가 연기하는 ‘강은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엄마였지만, 남편의 병세 악화와 경제적 파산으로 하루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다. 그러던 중 누군가 놓고 간 수상한 가방 하나로 인해 딸의 방과후 미술강사 이경(김영광 분)과 예상치 못한 동업 관계에 얽히게 되며, 결국 금기의 선을 넘고 만다. 이영애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극단의 상황에 놓인 인물을 단단하면서도 깊은 감정선으로 풀어내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24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끝없이 펼쳐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무중력 상태처럼 상하 반전된 이영애의 모습이 담겨 있다. 희망과 체념, 해방 사이에서 미소를 자아내는 은수의 얼굴과 극 중 은수가 감당해온 삶의 무게와 균열이 시작된 내면의 감정선을 한 컷에 완벽하게 담아냈다.특히 포스터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그때와 지금, 어느 게 더 최악일까?”라는 문구는 혼란과 선택의 기로에 선 은수의 위태로운 심리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과연 그녀의 선택이 삶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게 될지,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제작진은 “이번 티저 포스터는 극 중 은수가 맞닥뜨린 인생의 전환점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라며 “관록의 배우 이영애가 한 인물이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그 깊은 서사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큰 감정의 몰입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은수 좋은 날’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디테일의 장인으로 인정받은 송현욱 감독과, 밀도 높은 리얼리티로 섬세한 집필력을 자랑하는 전영신 작가가 의기투합한 웰메이드 작품이다. 여기에 주연 3인방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를 비롯해 배수빈, 조연희, 황재열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4 08:47
e스포츠(게임)

라인게임즈, 소울+서바이버 라이크 '엠버 앤 블레이드' 데모 17일 공개

라인게임즈는 자체 개발 중인 기대작 '엠버 앤 블레이드'의 첫 번째 플레이어블 데모 버전 배포를 14일 예고했다.'엠버 앤 블레이드'는 소울 라이크와 서바이버 라이크 장르의 특성을 결합한 '프리미어 서바이버 라이크' 타이틀이다. 오는 17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첫 번째 데모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데모 버전은 '엠버 앤 블레이드'의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용자는 몰려오는 적과 보스에 맞서 전략적이면서 파괴력 넘치는 전투를 1시간가량 체험할 수 있다.라인게임즈는 오는 24일까지 데모 공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개발자의 클리어 타임을 넘어서는 기록을 인증하거나 중간 보스 클리어 타임 기록을 스크린샷으로 인증하면 된다. 공식 디스코드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이용자에게는 스팀 기프트카드를 선물한다.'엠버 앤 블레이드'는 데모 버전 공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전한다. 이어 이르면 연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을 출시한다.'엠버 앤 블레이드'는 죽음의 순간 천사와 계약을 맺고 불사신이 된 악마 사냥꾼이 대악마의 부활을 막기 위한 싸움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절제된 색채감의 그래픽과 자유도 높은 성장 방식이 특징이다.라인게임즈 관계자는 "데모 버전 플레이에서 나온 피드백들을 개발 사항에 충실히 반영해 이용자들의 기대감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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