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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술 한잔 해요"...유난 떤 기자 부끄럽게 만든 이치로의 노련미

아시아 출신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입회한 일본인 스즈키 이치로(51)가 대인배 면모를 보여줬다. 이치로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전체 394표 중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하며 최저 기준(75%)을 훌쩍 넘고 도전 첫해에 입회에 성공했다. 당초 기대받았던 만장일치는 1표 차이로 무산됐다. 명예의 전당 투표권은 MLB 취재 10년 이상 BBWAA 소속 기자에게 주어진다. 그동안 만장일치 입회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였던 그는 통산 최다 세이브(652개)를 남겼다. 이치로는 MLB에서 19시즌 동안 뛰며 3089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01시즌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받았고, 2004시즌에는 262안타를 기록하며 MLB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런 이치로도 리베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했다. 미국 매체에서 조차 그에게 표를 행사하지 않은 기자를 비판했다. 이치로는 "1표가 부족한 게 오히려 다행이다. 나름대로 완벽을 추구하며 나아가는 게 인생이다. (만장일치 무산으로) 불완전하니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불완전한 게 좋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치로는 24일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MLB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게 투표해 준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표를 받지 못한 한 명의 기자가 있다. 시애틀 내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 함께 술을 마시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보여줬다. 미국 매체 ESPN은 "이치로에게 투표하지 않은 바보는 누구인가. 어떤 이유인지 흥미롭다"라며 대세를 거스른 기자를 저격했다. 다른 매체들도 납득할 수 없는 소신을 표로 드러내며 유난을 떤 기자를 비판했다. 심각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당사자인 이치로가 나서 재치 있는 말로 이를 진화했다. 이치로는 선수 생활 내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실력뿐 아니라 철저한 자기 관리로 프로 정신을 일깨웠다. 단 1표 차이로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입회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불완전'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일깨우며 자신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기자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12:53
뮤직

홍이삭, 오늘(24일) 선공개 싱글 ‘러버스’ 발표

가수 홍이삭이 신곡 ‘러버스(Lovers)’로 돌아온다.홍이삭이 내달 발매 예정인 미니앨범의 선공개 곡 ‘러버스’를 24일 발매한다.‘러버스’는 지난 2024년 2월말일 발매된 싱글 ‘사랑은 하니까 (Prod. 최유리)’ 이후 약 10개월 만의 신곡이다. 홍이삭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 등 전 과정에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인 곡으로, 미니멀한 구성과 섬세한 스트링으로 풀어낸 잔잔한 서사가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다.특히, 사적인 듯한 대화로 시작되어 확정되는 노래의 분위기와 멜로디의 흐름에서는 화려하고 풍성한 악기 구성을 넣기보다는 담백한 진심을 담아냈다. 가사의 진정성과 곡의 흐름을 통해 홍이삭이 노래하는 진정한 희망과 사랑을 만나볼 수 있다.홍이삭은 지난해 1월 JTBC ‘싱어게인3’에서 한계 없는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자에 등극했다. 지난 2월 싱글 발매를 시작으로 방송, 공연, OST참여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하며 많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한편, 홍이삭의 선공개 싱글 ‘러버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4 09:19
프로야구

'복귀전 초구 155㎞/h 직구 목표' 이의리, 순조로운 재활 치료…"경쟁자 생겨 기분 좋다"

왼손 투수 이의리(23·KIA 타이거즈)의 재활 치료 과정이 순조롭다.이의리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재활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안 다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의리는 선수단 본진과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났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을 받은 이의리는 애초 1군 캠프 명단 포함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는 피칭해야 하는 단계"라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3~4월부터 퓨처스(2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개수(투구 수)를 차근차근 올릴 수 있다고 얘길 하더라. '어떤 게 가장 좋냐'고 하니까 '지금부터는 투수 코치가 옆에서 봐주면서 피칭에 들어가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그렇게 판단해 (캠프 합류를) 준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의리의 복귀 시점으로 7~8월을 언급하기도 했다. 선발 투수의 체력이 떨어질 시기에 전력을 유지할 '히든카드'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KIA는 통합 우승을 이뤘다. 황동하(5승 7패 평균자책점 4.44)와 김도현(4승 6패 평균자책점 4.92) 등 이른바 '백업 선발'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이의리의 공백을 채웠다. 이의리는 "(야구장 밖에서 우승을 지켜보니)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도 (우승을) 하고 내년에도 할 거니까 괜찮다"라며 "내 역할을 대신 해줬다는 것보다 동하는 동하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거기까지 올라간 거다. 도현이 형도 열심히 해서 자기 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경쟁해야 하는 사람이 생겨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반겼다.2021년 입단한 이의리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뒤를 이을 왼손 투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제구'가 고질적인 약점. 이의리는 "좋은 시기에 수술한 거 같다. 기본기가 많이 부족한 상태여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뜯어고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며 "(복귀한 뒤)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발전해 돌아왔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게끔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이의리는 구단 방송을 통해 복귀전 초구로 시속 155㎞ 직구(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계속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며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해야 스스로 열심히 할 거 같아서 목표를 그렇게 잡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4 07:30
예능

손석희 ‘질문들’→이찬원 ‘뽈룬티어’…정치부터 스포츠까지 ‘설 특집’ 뭐볼까

유난히 긴 설 연휴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늘었다지만 명절 연휴에는 전통적(?)으로 지상파 특집 프로그램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밋거리다. 올해도 지상파 3사는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분야도 장르도 각양각색이다. 연휴를 더 알차게 만들어 줄 특집 방송들을 짚어봤다.◇KBS, 이찬원 ‘뽈룬티어’→‘더 컬러’KBS는 2024년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 영예를 안은 스타 이찬원을 내세워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이찬원은 27일, 28일 양일간 방송되는 KBS 설특집 ‘뽈룬티어’, 29일 방송되는 KBS 설 특집 트롯대잔치 ‘더 컬러’에 출연한다.‘뽈룬티어’는 대한민국 레전드 축구 스타들과 일반인 팀의 풋살 대결을 담은 축구 예능이다. 이찬원은 이번 특집에서 축구 해설가로 활약할 예정이다. ‘더 컬러’는 트롯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고품격 무대를 볼 수 있는 특집으로 김연자, 진성, 린, 오유진 등이 출연한다. 이찬원은 ‘더 컬러’ 단독 MC를 맡는다.이 밖에도 KBS는 ‘2025 설날장사 씨름대회’, ‘전국 다둥이 가족자랑’, 특집 다큐 ‘7백만 개의 아리랑’, 특집 글로벌 한인 기행 ‘김영철이 간다’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MBC, GD ‘굿데이’→손석희 ‘질문들’MBC는 가수 지드래곤 출연으로 화제가 된 ‘굿데이’ 미리보기를 26일 선보인다. 리얼리티 예능인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선다.이번 연휴에는 현 시국에 맞춰 토크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이 돌아온다. 지난해 5부작으로 선보인 ‘질문들’은 오는 29일 설 특집을 시작으로 10부작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초대형 사건들 속에서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흔들리지 않게 지켜낼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한다.MBC 드라마를 미리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오는 2월 21일 첫 방송되는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27일 프리미어로 미리 시청자를 찾는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활약기를 그린다. 배우 서강준, 진기주 등이 출연한다.MBC 간판 예능 ‘놀면 뭐하니?’의 외전 프로그램인 ‘행님 뭐하니?’도 방송된다.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촬영 없는 날 놀면 뭐하니? 뭐라도 하자”면서 시작된 아이템으로 이들 3인방의 알콩달콩 케미가 폭주한 여행을 그린다. 30일 방송. ◇ SBS, ‘전설의 리그’→‘SM타운 30’ SBS는 스포츠와 K팝을 앞세웠다. ‘전설의 리그’에서는 반가운 스포츠 스타들의 출격이 예고됐다. ‘전설의 리그’는 출전 선수 전원이 올림픽 등 국제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개인전 토너먼트 형식의 양궁 경기를 통해 ‘전설 중의 전설’을 가린다. ‘레전드 라인업’으로 기보배와 윤미진, 장혜진 등이 출연하며 ‘현역 맏언니’ 최미선, ‘올림픽 3관왕’ 안산, 임시현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꾸려져 기대를 모은다. ‘전설의 리그’ 1부는 29일, 2부는 30일 방송된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지난 30주년을 총망라하는 특집 방송 ‘K팝 더 비기닝 : SM타운 30’도 2부작으로 설 연휴 방영한다. 28일 오후 6시 방송되는 1부는 ‘아이돌 원조’ H.O.T.와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K팝 주역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2월1일 오후 6시20분 편성된 2부는 SM 소속 뮤지션들의 노래와 안무를 혼합해 독자적인 장르로 창조해 낸 SMP와 세계관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특히 최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SM 창립 30주년 기념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의 무대와 각 세대별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인터뷰 영상 및 미공개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4 05:42
예능

[TVis] 서장훈, 진심으로 화났다…바람부부 남편 책상 ‘쾅’ 행동에 “정말 특이한 분” (이혼숙려)

‘이혼숙려캠프’ 바람부부 남편이 화를 참지 못하고 책상을 내려쳐 서장훈을 놀라게 했다.23일 방송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바람부부의 최종 조정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각자의 변호사와 함께 재산분활 등을 조정하다 조정장은 “이혼하게 되면 현실적인 문제가 생긴다”며 “이혼하지 않고 약속을 받는 시간을 갖는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고, 아내는 남편의 약속을 들어보기로 했다.아내 측은 남편에게 지켰으면 하는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첫 번째 요구사항은 ‘다른 여자 만나지 않기’였고, 세부조항은 ‘다른 여자에게 호감을 표시하거나 선물을 하거나 하지 않기’였다. 이어 아내 측 변호사는 “(남편의 부정행위 중)신입사원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남편은 “기억이 왜곡된 것 같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남편은 “선물을 해준 건 고등학교 때 (첫사랑) 누나였다. 신입사원에게 선물을 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이를 들은 서장훈은 “무슨 소리 하는거냐. 지금 어쨌든 똑같은 얘기 아니냐. 신입사원인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하냐. 어쨌든 그 누나한테 선물을 준 거 아니냐. 누구냐가 중요하냐”고 꾸짖었다.이에 남편 측 변호사는 “고등학교 때의 누나는 감정이 있지 않았다”고 반론했고, 서장훈 “우리가 정말 아무 감정이 없는 사람이 새벽 1시, 2시에 전화하면 안 받는다. 그런데 거기 들어가서 (그 누나와 통화)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런 데 이 순간 남편은 책상을 쾅 내려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남편은 책상을 친 이유에 대해 “그분에 대해서 자꾸 얘기하니까 감정이 올라오는 바람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허탈하게 웃으며 “정말 특이한 분이네. 여러 가지로. 남편분보다 조금 더 살아본 사람으로서 얘기하는데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좀 배우셔야 한다”고 지적했고, 남편은 “뼈 있는 조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22:54
예능

송혜교, 대중목욕탕 이용 비결…“얼굴만 가려, 들킨 적 없어” (비보티비)

배우 송혜교가 대중목욕탕을 이용하는 비결을 밝혔다.22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송은이가 송혜교 술을 가르쳤다고? 검은 수녀들로 돌아온 송혜교 전여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송혜교와 전여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영상에서 한 구독자는 송혜교에게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쭉 톱스타인 언니도 대중목욕탕에 가느냐”고 질문을 보냈다.이에 송혜교는 “서울에선 안 가고 지방 촬영 때 간다”며 “혹시 몰라 얼굴만 수건으로 살짝 가리고 들어간다. 다 벗은 나체는 조금 창피하니까”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목욕탕에서 송혜교를 알아본 팬 흉내를 내며 “잠깐, 저거 얼굴 가린 거 송혜교 아니야”라며 “몸이 송혜교인데? 아이고 반가워요”라고 했다.이에 송혜교는 “다행히 그런 적은 아직 없다”며 “제가 딱 조심히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숙은 멈추지 않고 “아이고 송혜교 씨, 몸이 너무 예쁘네. 우리 (나체로) 사진 한 번 찍어요”라고 상황극을 했고, 송혜교는 “그럼 탕에 들어가서 얼굴만 내놓고 찍자”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19:48
뮤직

하이브 vs 뉴진스 법적분쟁, 김앤장 vs 세종 ‘2라운드’[종합]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의 소송 및 가처분 대응을 위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다섯 멤버들은 전속계약 해지 선언 후 독자활동 중이지만 어도어의 소 제기로 발이 묶인 채 본격 법정다툼에 돌입하게 됐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23일 공식 계정을 통해 법무법인(유)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어도어가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데 이어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 대한 대응이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어도어가 전속계약 유효성을 주장하며 광고 등 명확한 계약관계가 요구되는 활동들을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행하는 데 제동을 걸며 법의 판단을 구하기에 이르자, 뉴진스도 법률대리인을 선임을 공식화했다. 뉴진스가 손 잡은 법무법인 세종은 하이브와 9개월째 분쟁 중인 어도어 전 대표이사 민희진의 법률대리인이기도 하다. 뉴진스는 세종을 대리인으로 세운 이유에 대해 “빠르게 진행되는 가처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하이브와 어도어의 잘못과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세종이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민희진과의 분쟁에 이어 뉴진스와의 다툼에서도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대리인으로 세웠다. 이에 작년에 이어 올해 연예계 최대 이슈가 될 가능성이 다분한 하이브 대 뉴진스의 법정 다툼은 국내 대표 대형 로펌인 김앤장 대 세종의 자존심을 건 ‘맞불’로 법조계에서도 핫 이슈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앞서 두 로펌은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직 유지 및 탈환을 위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했던 두 번의 가처분에서 1승1패의 결과를 나눠 가지며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다. 이번 하이브 대 뉴진스 법정다툼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안갯속이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13일 어도어와 김주영 대표에게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의 건’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발송해 소속 아티스트인 자신들에 대한 보호가 미흡한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고, 어도어의 회신에서 자신들의 시정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뉴진스는 계약해지의 원인을 소속사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신뢰를 파탄낸 어도어에 물었다. 반면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끝까지 평행선을 달린 양측은 어도어의 소 제기로 인해 결국 계약효력 유효 여부에 대한 판단을 법원에 맡기게 됐는데, 앞서 민희진과 하이브간의 소송만큼이나 첨예한 쟁점 다툼이 예상된다. 또 뉴진스 멤버 하니가 지난해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이브 타 레이블 매니저로부터 들은 “무시해” 발언을 비롯한 직장내 괴롭힘 이슈 관련해 진술했음에도 하니가 노동자 지위가 아니기 때문에 직장내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고용노동부의 결론이 나왔으나, 지위의 부적합에 따라 내려진 결과 자체보다 실질적 내용에 대한 판단을 법원이 어떻게 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뉴진스 다섯 멤버들은 독자활동을 시작하며 새롭게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 ‘진즈포프리’(jeanszforfree)를 통해 신규 활동명 공모에 나섰다. 이들은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 한다”며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전속계약 해지 기자회견 당시 “자정이 넘어가면 우리 다섯명은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당분간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며 이후 다섯 멤버의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우리 다섯명이 뉴진스라는 본질은 절대 달라지지 않고 우리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할 마음도 없다”며 “뉴진스라는 이름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상표권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3 15:14
스타

변우석·김혜윤 지하철 광고 내려간 이유…“‘왜 둘이 함께 있느냐’ 민원 발생으로 중지”

팬 투표 서비스 기프트리 측이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의 지하철 광고가 중지된 경위를 밝혔다.기프트리 운영진은 22일 공지를 통해 “지난 1월 17일(금), 11월 시즌투표 1위인 변우석&김혜윤 님의 광고가 중지된 경위에 대해 안내 드린다. 광고가 게재된 후, 교통공사 측에 ‘왜 둘이 함께 나왔느냐’는 내용의 민원이 40건 이상 접수되었다”며 “교통공사의 내부 정책상, 민원 1건이라도 발생하면 광고를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라 급하게 중지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당초 서울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 내 광고란에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변우석과 김혜윤의 광고가 게재될 예정이었다. 운영진은 “(광고를)다시 재개하려 하였으나 지속적인 민원으로 인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시안 선정자분께 양해를 구하여 디자인을 수정한 뒤 건대입구역 외에도 모든 지하철역에 심의를 넣었습니다만 동일한 사유로 반려 처리가 되었다”고 밝혔다.운영진은 “교통공사 측과 심의처는 ‘변우석님과 김혜윤님이 각각 10초씩 등장하는 시안’을 제안하여 다른 시안으로라도 대체하려고 하였으나 현재까지도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광고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교통공사로부터 지속적인 민원 발생으로 추후 기프트리를 통한 광고 집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러한 민원이 계속 발생할 경우, 변우석님과 김혜윤님 역시 저희를 통한 광고뿐만 아니라 모든 지하철 광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하니 팬 여러분께서는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민원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08:26
뮤직

뉴진스 “어도어, 광고 금지 가처분도 신청…절대 안 돌아가, 법정서 싸울 것” [전문]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가 자신들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 대해 법무법인을 선임해 법원에서 맞서겠다고 밝혔다. 23일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공식 계정을 통해 “어도어가 저희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데 이어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까지 신청했음을 언론을 통해 확인하였다. 며칠 전 소장과 신청서를 송달받았고, 저희는 법무법인(유)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하였다”고 전했다. 뉴진스는 “어도어와 하이브는 저희에게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전처럼 끊임없이 저희를 괴롭히고 공격해 왔다. 최근에는 저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하였다”고 말했다.이어 “전속계약 해지가 이루어진 후에도 저희는 최대한 분쟁 없이 남은 일정과 계약들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기를 원했고,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런 마음과 노력에 협조하지 않고,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저희를 비롯한 여러 분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어도어와 하이브를 보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뉴진스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입니다. 어도어가 저희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데 이어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까지 신청했음을 언론을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며칠 전 소장과 신청서를 송달받았고, 저희는 법무법인(유)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하였습니다. 어도어와 하이브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대리인으로 선임한 이상,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법무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가처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하이브와 어도어의 잘못과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세종이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하이브와 어도어는 소속 가수 보호와 성장이라는 소속사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활동 내내 크고 작은 방해가 존재했고, 사실상 저희를 버리고 대체하기 위해 ‘연예경력을 중단시키겠다’는 말을 '장기간의 휴가'라는 단어로 포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된 후에도 언론과 유튜브 렉카채널을 통해 저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이는 대부분 어도어와 하이브 측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이 모든 사태의 중심에 어도어와 하이브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이처럼 어도어와 하이브는 저희에게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전처럼 끊임없이 저희를 괴롭히고 공격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저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겁한 방법으로 상대를 폄훼하고, 분열시키려 시도하고, 허위사실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 없이 정정당당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면 좋겠습니다.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저희 다섯 명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전속계약 해지가 이루어진 후에도 저희는 최대한 분쟁 없이 남은 일정과 계약들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기를 원했고,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런 마음과 노력에 협조하지 않고,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저희를 비롯한 여러 분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어도어와 하이브를 보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합니다.저희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자유롭게 저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정당한 방법으로 끝까지 맞서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07:26
스타

배종옥 “목소리도 못 사던 시절…망가지면 돈 벌 수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

배우 배종옥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고백했다.22일 유튜브 채널 ‘녀녀녀’에 공개된 영상에는 배종옥이 윤현숙, 변정수와 프랑스 여행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영상에서 숙소에서 쉬던 중 윤현숙은 “언니가 슬럼프 있었을 때 30만 원 정도 되는 캐시미어 목도리를 못 샀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배종옥은 “돈이 없어서”라며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있다. 내가 망가지면 된다. 내가 원하지 않은 작품을 하면 된다. 그럼 나는 목도리를 100개도 산다. 근데 난 그 길로 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냥 그렇게 버텼는데 그 시간에 ‘내가 버틴다고 나에게 다른 일이 올까?’라는 회의가 끊임없이 밀려온다. 그걸 막 버텼다”고 털어놨다.배종옥은 “누가 만나자 그러면 안 나갔다. 왜냐면 내가 나가면 밥값을 내야 되는데 그 밥값도 내 생활을 해야 하니까 힘들었다”며 “배우는 어떤 부분 버텨야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2~3년 정도 그랬다. 너무 힘들었다. 그때 집에서 책만 읽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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