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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전했지만...‘죽음의 조’에서 패배 맞이한 헝가리

벼랑 끝 두 팀의 대결이었다. 독일은 패배하면 탈락이었고 헝가리는 승리해야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16강에 진출한 것은 독일이었다. 독일과 헝가리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 최종전에서 2대2로 비겼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독일은 승점 4를 기록하며 조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헝가리는 ‘죽음의 F조’에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됐다. 하지만 헝가리는 이날 ‘전차군단’ 독일을 두고 선전했다. 전반 11분 헝가리의 아담 찰라이가 선제골을 넣었고, 이를 지키며 헝가리가 앞선 채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서도 헝가리의 탄탄한 수비가 돋보였다. 독일의 카이 하베르츠가 득점했지만, 곧바로 안드라스 샤퍼가 득점하며 헝가리의 저력을 보여줬다. 2-1로 앞섰지만, 후반 39분 레온 고레츠카가 득점하면서 무승부를 만들었다. 희비가 갈렸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무너진 헝가리 대표팀은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헝가리 대표팀 마르코 로시 감독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과 대표팀을 향한 자부심을 모두 드러냈다. 그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2로 끝났지만 우리는 울고 독일은 웃는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 우리는 실망했다. 우리는 거의 해냈고, 승리를 만끽할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마치 사자처럼 경기에서 싸웠다. 헝가리는 우리가 자랑스러울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만난 죽음의 조 팀들이 두렵지 않았다. 우리는 모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자격이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골키퍼 피터 굴라시도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굴라시는 “말을 하기가 힘들다. 특별한 것을 이룰 뻔 했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헝가리 공격수 롤란드 살라이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살라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우린 잘해왔다.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이 자랑스럽고, 좋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6강 진출에 성공한 독일은 F조 2위로 D조 1위인 잉글랜드와 8강 진출권을 두고 맞붙는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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