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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눈물 속에 LG 떠난 켈리, 1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⅔이닝 무실점 최고 148㎞

지난해 여름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케이시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섰다. 켈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팀이 2-3으로 역전당한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무실점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15개(스트라이크 9개)였고, 최고 구속은 148.3㎞(92.2마일)가 나왔다. 켈리는 이날 26인 로스터에 전격 등록되마자 1년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켈리는 지난해 LG에서 방출된 후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해 8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2159일 만에 빅리그에 복귀, 감격적인 3이닝 세이브를 거두기도 했다. 이어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 내려갔고, 결국 방출됐다. 켈리는 올해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해 트리플A에선 2승 5패 평균자책점 5.82로 좋지 않았지만, 올 시즌 가을야구를 사실상 포기한 애리조나가 최근 메릴 켈리 등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내면서 생긴 빈자리에 콜업됐다. 켈리는 9회 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프레디 페르민와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이어 폭투까지 나와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이때 홈을 파고 들던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태그 아웃돼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라몬 로리아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켈리는 LG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73승) 출신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163경기에서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올렸다. 특히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굉장히 강했다. 역대 투수 중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준PO)-PO-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또 2020년 5월 10일부터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LG는 켈리의 마지막 등판이던 7월 20일 경기에서 고별 행사를 열어줬고, 켈리는 눈물을 흘리며 떠났다. 이형석 기자 2025.08.07 15:14
메이저리그

'무관의 제왕' 마이크 트라웃, 개인 통산 1000타점 돌파→에인절스 역대 3호

메이저리그(MLB) '무관의 제왕'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개인 통산 1000타점을 달성했다. 트라웃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에인절스가 2-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시애틀 선발 투수 로건 길버트가 구사한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트라웃의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통산 999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트라웃은 투런포호 타점 2개를 더하며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 트라웃은 개럿 앤더슨(1292타점), 팀 살몬(1016타점)에 이어 1000타점을 넘은 역대 세 번째 에인절스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 중에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폴 골드슈미트(뉴욕 양키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파이리츠)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9번째다. 트라웃은 이날 홈런으로 통산 397호 홈런도 마크했다. 스탠튼에 이어 현역 선수로는 2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노리고 있다. 트라웃은 2014·2016·2019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른 선수다. 하지만 팀 전력이 약해 포스트시즌 경기 경험은 2014시즌 3경기가 전부였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부상이 너무 잦아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썼다. 올 시즌도 수술을 받았던 왼쪽 무릎에 문제가 생겨 한 달 동안 결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8 07:40
메이저리그

1조350억원 강타자도 사줬는데...억만장자 구단주 "나도 답답하다"

뉴욕 메츠 구단주인 스티븐 코헨(68)이 팀 성적 추락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1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코헨은 자신의 X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솔직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은 메츠가 지난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1-12로 크게 패한 뒤 올라왔다. 메츠는 최근 16경기에서 3승 13패로 부진하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에 싹쓸이 3연패를 당했다. 지난 6월 13일까지 45승 24패를 기록했던 메츠(48승 37패)는 필라델피아 필리스(50승 35패)에 N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뺏긴 채 2위로 내려앉았다. 헤지펀드계 거물인 코헨 구단주는 '억만장자'로 통한다.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부호' 순위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린다. 2020년 말 메츠 지분의 97.2%를 24억 달러에 인수한 뒤 공격적인 투자로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지난겨울에는 후안 소토를 15년 7억6500만 달러(1조 350억원)에 붙잡았다.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총액 계약이다. 지난해에는 MLB 역대 팀 한 시즌 최다 연봉 3억7470만 달러(5070억원)를 기록했다. 사치세로 1억100만 달러(1366억원)를 냈다. 그러나 투자 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코헨 구단주는 "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답답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다. 부상으로 빠진 투수들이 차츰 복귀할 것이다. 팀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메츠는 현재 그리핀 캐닝, 센가 코다이, 타일러 메길 등 주축 투수들이 최근 부상으로 빠졌다. 션 마네아는 부상으로 올 시즌 개점 휴업 중이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우리 모두 답답하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라며 "그 시작은 나부터다"라고 선전을 약속했다.이형석 기자 2025.07.01 20:59
메이저리그

MVP 돌아온 뒤에도 1승 3패...애틀랜타, 8년 만에 PO 진출 실패하나

간판타자가 돌아왔지만,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얘기다. 애틀랜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선발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1점만 내주는 등 투수들은 제 몫을 해냈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를 상대로 6이닝 무득점에 그치며 침묵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25패(28승)째를 당했다. 지구 1위 필라델피아(35승 19패)와 9.5경기 차, 2위 뉴욕 메츠(34승 21패)와 8경기 밀리 3위에 머물고 있다. 애틀랜타는 2021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다. 2018시즌 이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와 메츠가 '자금력'으로 전력을 보강하며 위협했지만 명백히 동부지구 패자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고전하고 있다. 2위와 승차도 너무 많이 벌어졌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당한 3패(1승)는 의미가 크다. MVP 수상 이력이 있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긴 공백기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 아쿠냐 주니어는 2023시즌 NL 최우수선수(MVP)다. 그해 역대 최초 41홈런 73도루를 해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5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도루 중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됐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같은 부위 부상이었다. 1년 동안 재활 치료를 받은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1번 타자로 나서 1회 말 상대 투수 닉 피베타의 초구(93.1마일 포심 패스트볼)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홈런을 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경기에서 2안타를 쳤고, 이튿날(25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아쿠냐 주니어가 복귀한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애틀랜타의 득점은 1회 홈런 1점뿐이었다. 25일 샌디에이고전은 7-1로 승리했지만, 26일 시리즈 3차전은 다시 3-5로 패했다. 28일부터 시작된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 1차전도 아쿠냐 주니어는 안타를 쳤지만, 애틀랜타 타선은 무득점 침묵했다. 지난해는 아쿠냐 주니어의 공백을 맷 올슨·오스틴 라일리·마르셀 오즈나·아지 알비스·마이클 해리스 주니어가 잘 막아냈지만, 올 시즌은 알비스의 해리스 주니어가 부진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8 14:44
프로야구

번역기 돌려 잃어버린 구속 찾은 파이어볼러, '포스트 오승환'이 됐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마무리 투수를 바꿨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35)이 평균자책점 7.80으로 부진하자 내린 고육지책.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43)은 퓨처스(2군) 팀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 중이고, 다른 마무리 후보였던 임창민(40)은 팔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삼성은 젊은 피에게 마무리 중책을 맡겼다. 그렇게 낙점된 선수가 바로 프로 3년 차 이호성(21)이다. 이호성은 올 시즌 20경기(12일 기준)에서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 중이다. 성적만 두고 봤을 땐 다소 의아한 선택이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호성의 배짱과 빠른 구속, 묵직한 구위를 믿었다. 이호성은 올 시즌 속구(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47.6㎞/h로, 배찬승(150.4㎞) 다음으로 빠르고 땅볼 유도 능력을 가늠하는 '땅볼/뜬공 비율'도 1.25로 배찬승(1.89) 다음으로 높다. 왼손 투수 배찬승은 올해 신인인 데다 팀 내 왼손 필승조가 부족한 상황이라 오른손 투수 이호성이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주전 포수 강민호는 "이호성처럼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힘 있는 투수가 팀에 있다는 게 팀에 큰 힘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불과 작년만 해도 이호성은 140㎞대 초반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올해 확 달라졌다. 지난해 늦가을 해외 야구 아카데미의 글들을 닥치는 대로 찾아보며 자신의 문제점을 찾은 결과물이다. 영어는 못하지만 번역기를 돌려 공부에 매진했다. 지난겨울엔 구단 지원을 받아 미국 야구 아카데미 CSP에 다녀와 루틴을 확립했다. 이호성은 해외야구 투수들의 영상도 찾아봤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강속구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의 영상을 수없이 돌려 봤다. 자신과 스타일이 다른 투수들 영상도 보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스타일이 달라도 약간씩 배울 점이 하나 이상씩은 있다"라며 "참고가 되는 거라면 다 보고 있다"고 답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이호성은 신인 시절 높은 평가를 받았던 구위와 구속을 회복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까지 낙점받았다. 올해 중반 예정됐던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도 구단의 권유로 연기했다. 기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호성은 임시 마무리에 가깝다. 김재윤이 휴식을 취하고 구위를 회복하면 다시 마무리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재윤의 나이도 30대 중반이다. 구위가 해가 지날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 늦기 전에 삼성은 젊은 새 마무리 투수를 육성하는 '포스트 오승환 찾기' 프로젝트를 재가동해야 한다. 삼성은 오승환의 해외 진출 후(2014년) 지난 수년간 심창민(현 LG 트윈스)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좌완 이승현 등 젊은 마무리 투수를 양성하는 데 열을 올렸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김재윤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여유로운 편은 아니다. 이호성이 수년간 이어져 온 삼성의 '젊은 마무리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15:04
메이저리그

'숨을 쉴 수 없는 상태' 얼굴로 향한 직구, 수술 어려워…전반기 복귀도 난망

투구에 얼굴을 맞은 폴 데용(32·워싱턴 내셔널스)의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스펜서 누스바움에 따르면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데용의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마르티네스스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쯤 복귀할 수 있길 바라지만 두고 봐야 한다. 시간이 지나야 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와 함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데용은 지난 16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6회 초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가 던진 4구째 92.7마일(149.1㎞/h) 포심 패스트볼을 얼굴에 맞은 것.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데용은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응급처치 후 야구장을 빠져나간 그는 뺨과 코, 눈 부위를 꿰매 출혈을 막았다. 켈러는 투구 직후 안타까운 마음 탓인지 마운드 위에서 무릎 꿇었다. USA 투데이는 '왼쪽 눈에 피가 가득했다. (코뼈가 부러진 탓에) 숨을 거의 쉴 수 없는 상태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부기가 가라앉기까지 몇 주가 걸려 부비동과 코 수술 등을 받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최소 두 달 이상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7월 중순 예정된 올스타전(7월 17일) 휴식기까지 복귀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 보인다.데용은 메이저리그(MLB) 9년 차 베테랑 내야수.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16경기 타율 0.204(54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7:43
메이저리그

'다리 경련→어깨 통증' 1655억 '유리몸' 1이닝 강판...다저스 마운드 비상

'유리몸' 타일러 글래스노우(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또 쓰러졌다. 글래스노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2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교체 사유는 부상이다. 1회 피홈런 2개를 내준 글래스노우는 타선의 활약으로 4-2로 역전한 2회 초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하던 중에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교체 결정이 내려졌다. 마운드는 벤 캐스패리우스가 넘겨 받았다. 구단은 "글래스노우가 오른 어깨 불편함을 호소했다"라고 밝혔다. 글래스노우는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도중 다리 경련 증세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던 중에 갑자기 교체된 바 있다. 글래스노우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지만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글래스노우는 MLB 대표 '유리몸'이다. 강속구를 바탕으로 좋은 구위를 지녔지만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투구가 지난해 134이닝이었다. 그러나 글래스노우는 지난해에도 9월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는 나서지 못했다. 다저스는 2024시즌 전에 앞서 '유리몸' 글래스노우와 4년 총 1억 1500만 달러(1655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글래스노우의 연이은 부상으로 걱정이 커졌다. 글래스노우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50에 머무른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선발 투수 글래스노우가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갔지만 피츠버그를 9-2로 제압했다. 캐스피리우스-알렉스 베시아-루이스 가르시아-요엔드리스 고메스가 이어 던진 마운드가 남은 8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타선이 14안타를 터뜨렸다. 이형석 기자 2025.04.28 08:41
메이저리그

돈 욕심도 없나? '신인왕 2위+실버슬러거' 특급 루키 메릴, '겨우 1983억원'에 9년 계약 체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한 명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확보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던 잭슨 메릴(22)이 초장기계약에 서명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ESPN 등은 2일(한국시간) 메릴이 샌디에이고와 9년 1억 3500만 달러(1983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고, 10년 째인 2035년 구단 옵션(3000만 달러)이 포함됐다.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에 따르면 선수 옵션으로 전환될 수 있는 구단 옵션이 포함돼 계약 총액은 2억 400만 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 액수가 큰 것 같지만, 선수 가치를 생각하면 친정팀에 대한 '로열티'로 맺어진 초저가 계약에 가깝다. 메릴은 지난해 데뷔해 내셔널리그를 뒤흔든 특급 야수 중 1명이다. 그는 지난해 156경기에 출전, 타율 0.292 24홈런 90타점 16도루, 장타율 0.500 OPS(출루율+장타율) 0.826을 기록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데뷔 시즌부터 올스타 출전, 실버슬러거 수상을 경험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도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의 계약 규모가 3억 달러(4406억원)를 넘어 4억 달러(5875억원)를 넘어서는 시대다. 화폐 가치가 오르는 만큼 메릴이 서비스타임을 채우고 FA가 되면 그 이상 계약도 자연히 가능했는데, 메릴은 FA 시기를 4년이나 늦추면서 저렴한 몸값에 샌디에이고에 남는 걸 선택했다. 지난 2018시즌 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0년 1억 2400만 달러(1821억원)에 계약해 세간을 놀라게 한 것과 비슷하다.메릴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앞으로 9년 동안 계속 뛸 수 있어 기대된다. 바로 이곳이 내가 뛰길 원하는 곳"이라고 장기 계약에 만족을 드러냈다. 메릴은 "매일 계속 뛰고 싸울 수 있어 기쁘다. 팀으로부터 전에 없던 믿음을 느낀다. 이 도시와의 강력한 교감도 느낀다"고 전했다.메릴이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샌디에이고는 팀의 우승 도전을 함께 하는 장기 계약자를 추가하게 됐다. 팀의 리더인 매니 마차도는 지난 2023년 맺은 11년 계약이 2033년까지 지속된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034년까지, 잰더 보가츠도 2033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뛴다. 메릴을 포함해 2033~2034년까지가 샌디에이고가 생각하는 우승 도전 시한인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07:2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율 0.381→무력시위 배지환, PIT 개막 엔트리 승선...이정후도 출격 대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무력시위에 나선 배지환(26) 피츠버그 파이리츠 26인 개막전 로스터에 진입했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포스트가제트 노아 힐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피츠버그 개막 로스터 26인 명단을 27일(한국시간) 공개했다. 배지환은 백업 외야수 한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잭 스윈스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뜨거웠다. 타율 0.381(42타수 16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1개, 타점은 4개, 도루를 3개를 기록했다. 팀 내 득점 13위까지 올랐다. 지난해 고관절 부상 여파로 시즌 중반 빅리그에 합류한 배지환은 2023년 이후 2년 만에 개막 로스터에 승선, 확실한 '빅리거'로 인정받았다. 배지환은 MLB가 개막하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이 말린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37경기 만에 어깨 부상을 당해 긴 재활기를 보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무난히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규모로 계약(1억1300만 달러)한 이정후의 입지는 개막 엔트리 진입을 우려할 일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허리 통증으로 열흘 넘게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말비 다시 복귀하며 건재를 알렸다. 이정후는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최고의 구단 지원을 받고 건강하게 복귀했으니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샌프란시스코는 28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12:5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매체 '배지환, 개막 로스터 두 자리 놓고 3파전'…OPS 1.017 시범경기 종료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리 헬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1-5 패배. 이로써 배지환은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출루율(0.422)과 장타율(0.595)을 합한 OPS는 1.017. 이날 미네소타전은 오는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피츠버그의 마지막 시범경기였다.관심이 쏠리는 건 배지환의 개막전 로스터 승선 여부이다.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5일 '포지션 플레이어 13자리 중 11자리는 결정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조이 바트·엔디 로드리게스(이상 포수) 아담 프레이저·닉 곤살레스·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키브라이언 헤이스·자레드 트리올로(이상 내야수) 오닐 크루스·토미 팜·브라이언 레이놀스·앤드류 매커친(이상 외야수) 등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잭 스윈스키·배지환·DJ 스튜어트 등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스윈스키와 배지환은 외야수이고 스튜어트는 올봄 1루에서 주목할 만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부연했다. 스윈스키·배지환과 달리 스튜어트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아 그를 개막전 로스터에 올리려면 상응하는 추가 작업(40인 로스터 정리)이 필요한 상황이다.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세 선수 중 올봄 타석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는 배지환이었다'라고 힘을 보탰다. 다만 스윈스키의 성적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것도 고려할 부분이다. 스윈스키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75(40타수 15안타) 1홈런 9타점. OPS가 1.022로 배지환에게 오히려 앞선다.한편 피츠버그는 개막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데릭 셸턴 감독은 이날 "꽤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라며 카르멘 모진스키의 로테이션 합류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폴 스킨스·미치 켈러·앤드류 히니·베일리 팔터와 함께 선발진 구성이 완료됐다. 관심이 쏠린 백업 포수 자리는 헨리 데이비스가 아닌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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