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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줄넘기하다 골절상→UFC 이정영 상대 바뀌었다…5월 터커와 대결 “위협적인 공격 없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의 UFC 세 번째 상대가 ‘거브너’ 개빈 터커(38∙캐나다)로 변경됐다.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11승 2패)은 오는 5월 11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벨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에서 터커(13승 3패)와 페더급으로 맞붙는다. 원래 싸우기로 예정됐던 트레버 피크가 줄넘기를 하다 다리가 부러지면서 갑작스럽게 상대가 변경됐다. 출전 대회도 일주일 뒤인 UFC 315로 미뤄졌다. 터커의 홈인 캐나다에서 열리는 페이퍼뷰(PPV) 대회다.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지난해 7월 UFC 두 번째 경기에서 하이더 아밀에게 불의의 펀치 TKO패배를 당한 이정영에겐 자존심 회복이 간절하다. 이정영은 “지금 내 상황에선 누가 되든 간에 꼭 이겨야 한다”며 “터커가 나이도 많이 있었고, 하락세다 보니 내게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상대 변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터커는 2019년 ‘스팅’ 최승우에게 판정패를 안겨준 웰라운드 파이터다. 2017년 UFC에 입성해 4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태권도와 유도를 배워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4년 동안 단 2경기만 치렀고, 그마저도 모두 2분 안에 피니시 당했다. 이정영은 승리를 자신한다. 그는 터커에 대해 “나름 화끈하게 싸우는 선수지만 그다지 위협적인 공격은 없다”고 평가하며 “정신만 바짝 차리고,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간다면 내가 유리하다”고 장담했다. 이정영은 아밀전 패배 이후 ‘스마트 타이거’가 되기로 다짐했다. 무작정 상대방을 피니시하려고 달려들다가 생애 최초 타격 TKO 패배라는 고배를 삼켰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저런 일들을 겪다 보니 UFC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영리하게 싸워야 한단 걸 깨달았다”며 “일단 최대한 화끈한 성향을 내려놓고, 스마트하게 경기하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역시 기회가 온다면 KO를 노린다. 이정영은 “내 주먹이 더 날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공격을 날릴 생각”이라며 “터커의 내구력이 썩 좋지 않기에 타이밍이 맞으면 내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영은 지난달 말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위치한 명문팀 파이트레디에서 훈련하고 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스승 에디 차의 지도하에 하루 세 번 고강도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터커를 똑같이 따라 하는 스파링 파트너도 구해 철저히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끝으로 이정영은 “이번에 더 좋은 기회가 와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더 좋은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영이 출전하는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선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랭킹 5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가 랭킹 2위 마농 피오로(35∙프랑스)를 맞아 지난해 9월 챔피언 벨트 탈환 후 첫 방어전에 나선다.김희웅 기자 2025.04.19 09:11
NBA

1570억원 받고 방출? 몰락한 득점기계, GSW가 관심…“커리-버틀러와 한솥밥 가능”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 가드 브래들리 빌(32)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언급됐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3일(한국시간) “피닉스가 빌로 인해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지 못했다. 대신 버틀러를 품은 골든스테이트가 빌까지 데려올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피닉스 구단과 빌이 바이아웃에 합의할 경우, 골든스테이트는 빌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즉, 피닉스가 2026~27시즌까지 계약된 빌의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줄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현실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빌의 다가오는 2025~26시즌 연봉은 5360만 달러(약 765억원)에 달한다. 그다음 해는 선수 옵션이 포함돼 있고, 연봉은 5700만 달러(약 812억원)로 더욱 높아진다. 빌을 바이아웃 한다는 의미는, 무려 1억 1000만 달러(약 1570억원) 이상을 허공에 날리게 되는 것이다.빌은 NBA 올스타 3회를 수상한 공격형 가드다. 지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워싱턴에서 활약한 그는 경기당 평균 30점을 올릴 수 있는 특급 가드로 평가받았다. 전성기인 2019~20시즌, 2020~21시즌 모두 시즌 평균 득점이 30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2023~24시즌 피닉스 합류 후 그의 부진이 더 돋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피닉스는 빌-데빈 부커-케빈 듀란트로 이어지는 막강한 주전 라인업을 꾸렸으나, 서부콘퍼런스 11위(36승 45패)에 그치며 플레이오프(PO) 문턱도 밟지 못했다. 경기력 저하가 뚜렷한 빌이 팀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빌은 올 시즌 평균 17.0점 3.7어시스트로 크게 부진한 상태다. 빌이 평균 17.0점에 그친 건 데뷔 시즌(13.9점) 이후 커리어 처음이다. 부상 여파로 이전의 운동 능력을 상실했다는 평이다. 사실 피닉스는 트레이드 마감까지 빌을 트레이드하려고 했다. 하지만 빌은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거머쥐고 있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빌은 당분간 피닉스에 머무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오프시즌에는 빌과 피닉스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힐 거란 주장이 나온다.매체는 피닉스 소식을 다루는 존 감바도로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며 “피닉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빌의 계약을 바이아웃 할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그 절차가 완료되면 골든스테이트가 빌의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기자는 마이애미 히트, 덴버 너게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이 빌 영입에 관심을 보일 거라 내다봤다.매체는 “만약 빌이 골든스테이트와 계약할 경우,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그리고 지미 버틀러와 한 팀이 된다. 선즈는 시즌 중 버틀러 영입을 시도했으나, 빌의 트레이드 거부 조항으로 인해 거래는 무산된 바 있다. 피닉스가 버틀러 트레이드에 실패하면서, 골든스테이트가 버틀러를 영입할 수 있었다. 하락세였던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가 출전한 29경기 중 2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라고 조명했다.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치열한 서부콘퍼런스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공동 6위(48승 33패)다. 최종전 승리한다면 6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 직항한다. 반대로 LA에 지고, 7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8승 33패)가 승리할 경우 순위가 뒤집힌다. 미네소타가 진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6위를 확정한다.김우중 기자 2025.04.13 13:12
NBA

친정 팀 헌정 영상에 '왈칵' 돈치치, 자비는 없었다 '45점 폭격' PO 확정...데이비스는 13점 침묵

친정팀을 방문한 루카 돈치치(26·LA 레이커스)는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무자비한 플레이로 친정 댈러스 매버릭스를 침몰시켰다.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댈러스와 원정경기를 112-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고, 플레이오프(PO)도 확정했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명백히 돈치치였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 댈러스에서 뛰며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돈치치는 지난 2월 레이커스로 돌연 트레이드됐다. 전 세계 농구계를 뒤흔들 충격적 빅딜이었다. 돈치치는 NBA 데뷔 후 줄곧 댈러스에서만 뛰었고, 최근 5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파이널로 이끌었다. 팀 역대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 더그 노비츠키의 후계자로 꼽혔다.하지만 댈러스 구단은 돈치치를 포기했다. 성급하게 돈치치를 내보내려다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30대에 접어든 앤서니 데이비스만 겨우 대가로 받아냈다.약 두 달 만에 친정 복귀. 댈러스 구단은 전 간판 스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헌정 영상을 송출했다. 댈러스 시절 돈치치의 활약 모습, 경기 전후 코트에서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 모두 담긴 영상이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돈치치에겐 '일상'이자 '일생'일 나날들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다신 그에게 돌아오지 않을 나날들이기도 했다. 돈치치의 눈시울은 붉어졌고, 행사가 끝난 뒤 눈물을 닦은 그는 르브론 제임스, 노비츠키 등 선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코트 위로 나섰다. 돈치치는 실력으로 댈러스를 후회하게 했다. 레이커스로서도 콘퍼런스 3위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다. 그는 전반에만 3점슛 6개를 포함해 31점을 폭격했고, 3쿼터 7득점으로 숨을 돌리더니 승부처인 4쿼터 다시 득점을 몰아쳤다. 코트에 들어오자마자 팀의 연속 9득점이 나오게 도왔고,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는 쐐기 득점까지 적중했다. 경기 종료 1분 34초 전 출전을 마치며 코트를 떠나는 돈치치에게 댈러스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돈치치의 활약을 반대 코트에서 지켜본 니코 해리슨 등 댈러스 구단은 대조되는 팀의 모습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돈치치의 반대 급부로 온 데이비스는 1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그쳤다. 지난 시즌 돈치치와 함께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던 카이리 어빙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 해리슨은 파이널을 이끈 돈치치를 내친 이유를 '우승을 위해 수비 강화가 필요했다'고 했지만, 댈러스의 현실은 처참하다. 현재 서부 콘퍼런스 10위로 떨어져 있는 댈러스는 자칫하면 플레이 인 토너먼트 출전마저 못 나갈 수 있다. 이날 패배로 댈러스와 11위 피닉스 선즈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혀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0 12:59
메이저리그

'도쿄 시리즈' 8타수 무안타 스즈키, 최근 4G 11타점 '원맨쇼'…MLB 타점 1위 등극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31·시카고 컵스)의 타격감이 뜨겁다.스즈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5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팀의 10-2 대승을 이끈 스즈키는 시즌 타율을 0.229에서 0.275(40타수 1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11타점을 기록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터커(컵스)와 함께 메이저리그(MLB) 타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스즈키는 올해 첫 5경기 타율이 0.095(21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 2연전에선 8타수 무안타 4삼진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려낸 뒤 타격감이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4경기 타율이 0.474(19타수 9안타). 이 기간 11타점을 몰아쳤다. 3일 경기에서도 돋보였다.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스즈키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2사 1,3루 찬스에서 오클랜드 왼손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가 401피트(122.2m)로 측정될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스즈키는 이어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엔 오른손 불펜 미치 스펜스의 5구째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스즈키는 9-2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한 경기 5타점은 MLB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4타점, 3회). 컵스는 스즈키의 맹타와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묶어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컵스가 마침내 홈으로 향하는 가운데 또 한 명의 톱타자가 타석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스즈키의 활약을 조명했다. 도쿄, 피닉스, 새크라멘토로 이어지는 시즌 개막 9연전을 마무리하고 홈구장이 있는 리글리필드로 향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09:12
NBA

일라와라 이현중 6점 3R…호주농구 NBL 파이널 우승

일라와라 호크스가 호주프로농구(NBL) 2024~25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이현중도 6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일라와라는 23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울런공의 윈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2024~25시즌 NBL 챔피언결정전 5차전 홈 경기에서 멜버른 유나이티드를 114-104로 꺾었다. 1, 3차전을 내줬던 일라와라는 2, 4, 5차전을 이기며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일라와라의 파이널 우승은 전신 울런공 호크스 시절이던 2000~01시즌 이후 24년 만이다. 일라와라는 정규리그에서 20승 9패를 거둬 1위를 차지했다.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리그 4위 사우스이스트 멜버른 피닉스(16승 13패)를 2승 1패로 제압하고 파이널에 올랐다.이현중은 이날 경기에서 벤치에 시작했다. 이후 교체로 활약해 7분 31초를 뛰며 6점 3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이현중은 경기 종료 50초 전 자유투 2점을 추가, 15점 리드를 안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일라와라는 3점슛을 14개나 허용했으나, 리바운드(53-30) 우위로 리드를 지켰다. 야투 성공률에서도 54.2%-41.4%로 크게 앞섰다.김우중 기자 2025.03.24 06:30
NBA

'꿈이야 생시야' 19분26초 뛰고 무려 34점…백업이 만든 NBA 역대급 '득점 폭풍'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보기 드문 '득점 폭풍'이 몰아쳤다. 주인공은 백업 자원 산드로 마무켈라시빌리(26·샌안토니오 스퍼스)이다.마뮤켈라시빌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 34점을 홀로 책임지는 '원맨쇼'로 팀의 120-105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9승 39패(승률 0.426)를 기록한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13위. 플레이 인 토너먼트 마지노선인 10위 피닉스 선스와의 승차는 3경기다. 시즌 25패(43승)째를 당한 닉스는 동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이날 경기의 임팩트는 마무켈라시빌리였다. 마무켈라시빌리는 19분26초만 뛰고 34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점 슛 7개 시도해 모두 성공. 야투 성공률이 무려 92.9%(13/14)였다. 자유투도 100%(1/1). 말 그대로 슈팅 효율이 엄청났다.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이 5점(46경기 모두 벤치 출전)에 불과했던 마무켈라시빌리는 경기 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라며 스스로 놀라워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경기 시간이 공식화한 1951~52년 이후 20분 미만으로 출전한 경기 중 최다인 34점을 기록하며 NBA 역사를 새롭게 썼다'라고 조명했다. 마무켈라시빌리는 "오랫동안 이날을 기다려왔다. 지금 내 기분을 설명할 수 없다. 꿈속에 있는 거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샌안토니오 동료들은 경기가 종료되자 그를 끌어안으며 대기록을 축하해줬다. 1쿼터를 결장한 마무켈라시빌리는 2쿼터 3점 슛 3개 포함 13점, 3쿼터를 휴식한 뒤 4쿼터에 21점을 책임졌다. 팀 동료이자 베테랑인 크리스 폴은 마무켈라시빌리에 대해 "놀라운 팀원이다. 매일 와서 열심히 하고, 선수들을 응원하며 항상 좋은 분위기와 좋은 태도로 경기에 임한다"라고 칭찬했다. NBA 역사상 한 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90%, 3점 슛 100%, 자유투 100%를 기록한 건 타이리스 할리버튼·게리 페이튼·찰스 바클리에 이어 마무켈라시빌리가 네 번째. 3점 슛 7개 이상을 시도해 모두 집어넣은 샌안토니오 선수는 매트 보너·스티븐 스미스에 이어 세 번째이다. 마무켈라시빌리는 올해로 NBA 4년 차. 닉스를 상대하기 전까지 통산 176경기에 출전, 경기당 4.8점 3.0리바운드를 기록 중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0 18:15
NBA

팀 패배보다 주목받은 KD-감독 언쟁→“수비 로테이션에 대해 소리쳤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37)와 마이크 부덴홀저 피닉스 선즈 감독이 또 충돌했다. 피닉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6-107로 졌다. 직전 경기서 2연패를 끊었던 피닉스는 다시 1패를 추가, 시즌 37패(31승)째를 안으며 서부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이대로 정규리그가 끝난다면, 피닉스는 7~10위가 벌이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도 나서지 못한다. 반면 LA는 르브론 제임스의 부상 공백에도 33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한 루카 돈치치를 앞세워 5위(41승 25패)를 지켰다. 피닉스에선 듀란트(21점) 데빈 부커(19점 11어시스트) 등이 분전했다.한편 이날 눈길을 끈 건 듀란트와 부덴홀저 감독의 언쟁 장면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1쿼터 타움아웃 도중 부덴홀저 감독의 작전을 듣던 듀란트가 돌연 자리에서 일어나 불만을 드러내는 듯한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전해졌다. 듀란트는 이달 초에도 작전타임 중 부덴홀저 감독과 충돌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에도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궁금증을 낳았다.같은 날 디애슬레틱은 “이 실망스러운 시즌의 절망적인 현재 상황에서도, 피닉스 선즈의 일부 선수들은 여전히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 특히 “선즈 팬들에게 희망적인 점이 있다면, 듀란트가 여전히 팀의 성적에 대해 분노할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조명했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부덴홀저 감독은 듀란트와의 충돌 장면에 대해 “그는 수비 로테이션에 대해 소리치고 있었다. 평범한 일이다”라며 “그는 항상 우리 팀이 승리하도록 몰아붙이고, 우리가 더 나아지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는 아직 14경기가 남아 있다. 플레이-인에 진출해야 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며 “선수단은 엄청난 재능이 있고, 싸울 수 있는 힘이 있다. 플레이-인에 진출한 후,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하고, 이겨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거기에 도달하려면 지금 당장부터 이기기 시작해야 한다. 선수들도 그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1쿼터에서 보여준 마인드셋과 경기력은 부족했다”라고 아쉬움을 먼저 드러냈다.이날 듀란트는 “샤워 후 인터뷰하겠다”라고 말한 뒤 3분 27초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고 경기장을 떠난 거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2025.03.17 13:13
NBA

'돈치치 33점 11리바운드' 레이커스, 4연패 탈출…제임스 복귀까진 시간 더 필요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의 결장이 좀 더 길어질 전망이다.미국 CBS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ESPN 보도를 인용해 '사타구니 염좌로 지난 한 주 결장한 제임스가 최소 한 주 더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임스는 지난 9일 열린 보스턴 셀틱스전 4쿼터 사타구니 염좌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이미 사타구니를 다친 경험이 있는 터라 몸 상태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는데 예상보다 복귀 시점이 미뤄질 분위기다.레이커스에는 비상이 걸렸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다친 보스턴전을 패하며 시즌 9연승 도전을 마감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후 브루클린 네츠, 밀워키 벅스, 덴버 너기츠전을 모두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한때 서부 콘퍼런스 2위까지 올라섰으나 연이은 패배 탓에 5위(41승 25패)까지 떨어졌다. CBS스포츠는 '레이커스의 남은 일정이 NBA에서 여섯 번째로 힘들기 때문에 제임스 없는 경기는 더욱 위험하다'라고 우려했다. 제임스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경기당 평균 25점, 8.2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CBS스포츠는 '루이 하치무라마저 결장하고 있기 때문에 제임스가 결장하는 동안 승리를 거두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날 레이커스는 피닉스 선스를 제물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루카 돈치치(33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2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맹활약했다. 센터 잭슨 헤이스도 19점 6리바운드로 화력을 지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7 07:12
메이저리그

'등 긴장' 이정후, 시범경기 하루 더 쉰다..."선수 보호 차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허리 통증을 이유로 시범경기에 결장했다.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트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결장하지 않았다. 당초엔 출전 예정이었지만. 경기 직전 라인업이 바뀌었다. 이정후가 출전하려던 3번 타순은 3루수 맷 채프먼이 4번 타순에서 한 타순을 당겨 대신했다.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 기자는 "이정후는 등 긴장으로 결장했다. 큰 부상은 아니고, 선수 보호 차원"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5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은 바 있다. 부상에서 돌아오지 않아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했는데, 등 통증이 생기면서 조금 더 쉬어가게 됐다. 지난해 MLB 데뷔 시즌을 어깨 부상으로 조기 마감했던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를 순항하며 2년 차 시즌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16일 기준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7으로 빼어나다.등에 큰 문제가 없다면, 이정후는 오는 17일 홈에서 열리는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시애틀을 상대로 6-2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14승 5패를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6 07:46
NBA

‘로스터 9명→6명’ 부상에 흔들리는 DAL…키드 감독 “나랑 코치가 너무 비싸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에 흔들린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웃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키드 감독이 이끄는 댈러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서 피닉스 선즈에 116-125로 졌다. 댈러스는 이날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졌고, 5할 승률도 붕괴됐다. 댈러스는 서부콘퍼런스 10위(32승 33패)다. 11위 피닉스(30승 34패)는 이날 승리로 댈러스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피닉스의 주포인 데빈 부커(24점) 케빈 듀란트(21점)가 45점을 합작했다. 브래들리 빌도 19점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댈러스에선 나지 마셜이 34점, 클레이 탐슨이 26점으로 분전했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댈러스는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지난달엔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내주고 빅맨 엔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뒀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데뷔전을 소화한 뒤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 설상가상 올스타 가드인 카이리 어빙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미 데릭 라이블리 3세, 다니엘 가포드, 제이든 하디, PJ 워싱턴 등이 부상의 늪에 빠진 상태다.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댈러스는 이날 피닉스를 맞이해 단 9인 로테이션을 꺼냈다. 부상이 없는 선수가 9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기 도중 3명의 선수가 부상을 입는 황당한 사태를 겪었다. 가드 케슬러 에드워즈와 센터 드와이트 파웰은 리바운드를 잡다 머리끼리 충돌했다. 브랜든 윌리엄스는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에 이탈했다. 단테 엑섬과 케일럽 마틴은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없었다. 4쿼터 종료 6분 5초를 남기고 왼쪽 눈에 붕대를 감은 에드워즈가 투입된 게 이날 키드 감독의 마지막 교체였다.키드 감독은 경기 뒤 현지 매체를 통해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 지금까지 선수를 교체해 휴식을 주지 못한 적이 없었다. 치료받기 위해 기다리거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같은 날 ESPN은 “파웰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백투백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했다. 그가 뛴다면, 댈러스는 최소 인원인 8명의 선수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댈러스 로스터에는 현재 빈자리가 있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는 없다. 구단의 샐러리캡이 이미 가득 찬 상태이기 때문이다. 키드 감독은 “우리는 아무도 영입할 수 없다. 나랑 자레드 더들리 코치가 너무 비싸다”라는 슬픈 농담을 전했다.댈러스는 오는 11일과 13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샌안토니오와 연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3.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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