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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터뷰] '우승 요정'을 꿈꾸는 LG 예비역 병장 "2년 전 짜릿했던 기억, 또 경험하고 싶다"

LG 트윈스 우완 투수 이정용(29)은 전역 후 한 달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이정용은 지난달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를 전역, 다음날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이후 11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09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정용은 "전역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박빙의 상황에서 등판이 이뤄졌다"라며 "우승을 차지한 2023년 큰 경기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정용은 군 생활 중에도 동료들과 끊임없이 연락했다. 그는 "가장 친한 (임)찬규 형, 또 주장 (박)해민이 형과 자주 연락했다. (김)현수 형은 복무 기간 모든 운동화를 지원해줬다. 전역하자마자 또 운동화 선물을 줬다"라고 말했다. 또 "부상으로 빠진 (홍)창기 형도 전역 선물을 주더라. 형들에게 모두 고맙다"고 웃었다. 이정용의 군 복무 기간에 염경엽 LG 감독은 그를 애타게 기다렸다.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불펜 핵심 멤버였고, 전역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이정용을 김진성과 유영찬, 장현식을 필승조 격인 A조에 분류했다. 특히 염 감독은 "선발 투수 바로 다음에 두 번째 투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 우리 팀에선 이정용이 가장 적합하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정용은 1~2점 차 박빙의 상황에서 앞 투수가 1~2명의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가도 최소 실점으로 막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이정용의 피안타율은 0.21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18로 좋다. 이정용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던져야지'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중간에 합류했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팀에 계속 도움이 되고 싶다.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성적도 좋아졌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어 "우승 요정이 되고 싶다. 또 우승 멤버에 포함되고 싶다"라며 "2년 전 짜릿했던 기억이 남아 있어 또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입대 전보다 나아진 점으로 정신력을 꼽았다. 그는 "입대 전에 비해 멘탈이 단단해졌다. 이전에는 쫓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마운드에서 '실점할 수도 있지'라며 한층 마음이 차분해졌다"라고 소개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년 반을 활약한 그는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라며 "퓨처스리그에 인재가 많다. (LG 팬들은) 북부리그는 LG, 남부리그는 상무를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시면 어린 선수들이 희망을 갖고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라고 당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13 19:06
프로야구

"한동희·이재원·정은원 형들에게 많이 배우죠" 타율 4할 류현인, "잘 준비해서 KT로 돌아가겠습니다" [올스타전]

"(한)동희 형, (이)재원이 형한테 이야기 많이 듣고 있죠."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류현인은 요즘 야구가 즐겁다. 성적이 뒷받침되니 안그래도 웃는 얼굴에 웃음꽃이 더 만개한다. 그의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61경기 타율 0.433(238타수 103안타) , 8홈런, 57타점.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힘이 나는 성적이다. 류현인은 "상무에서 많이 배우고 나가겠다(전역하겠다)"라며 싱긋 웃었다. 류현인은 2023년도 KT 위즈에 입단, 2024년 도중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 중이다. 2023년 퓨처스리그에서 54경기 타율 0.262(54경기 141타수 37안타)를 기록했던 그는 2024시즌 상무에서 타율 0.333(111타수 47안타)로 성장하더니, 올 시즌 4할대 타율로 만개했다. 하필 12월 제대라, 올 시즌 타격감이 좋은 류현인을 활용하지 못하게 된 이강철 KT 감독이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류현인은 "만족스러운 전반기였다. (그동안) 준비한 게 잘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웃었다. 그는 "폼이나 기술적으로는 크게 바뀐 건 없지만, 스윙 타이밍이 달라졌고, 경기를 많이 뛰다 보니 자연스레 타격감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원동력을 짚었다. 주변 환경도 류현인의 성장을 도왔다. 상무 야구단은 2군이지만,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군 복무를 위해 오는 곳이다. 현재 상무엔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와 이재원(LG 트윈스), 정은원(한화 이글스) 등 1군에서 주전 선수였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모두 류현인에겐 훌륭한 멘토들이다. 류현인은 "감독님, 코치님들이 많이 가르쳐 주시는데, 형들도 노하우를 많이 알려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멘털을 많이 잡아 주신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여타 제대 선수들이 그랬듯이, 류현인도 상무에서 정신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경기도 많이 뛸 수 있어서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싱긋 웃었다. 그는 "잘 준비해서 팀(KT)에 합류하는 게 목표다. 일단 여기(상무)선 전반기의 좋았던 걸 계속 이어가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다. 퓨처스 타격왕까지 노려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1 16:42
NBA

부커, 피닉스와 2년 1990억원 연장 계약 합의…NBA 역사상 최다 연봉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에이스 데빈 부커(29)와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 연장된 기간의 평균 연봉은 NBA 역사상 가장 크다.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에이전트의 발표를 인용, “피닉스 슈퍼스타 부커가 팀과 2년 1억 4500만 달러(약 1990억원) 규모의 맥시멈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이 계약은 2029~30시즌까지”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맷 이시비아 피닉스 구단주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부커와 만나 게약을 최종 확정했다. ESPN은 “이는 부커가 향후 구단의 중심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피닉스의 미래 비전에 전폭적으로 헌신함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피닉스가 이번 연장 계약에서 그에게 안긴 금액은 NBA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연간 7125만 달러(약 977억원)를 보장받은 바 있다. 그런데 부커가 연간 7250만 달러(약 995억원)를 보장받으며 길저스-알렉산더의 금액을 넘어섰다. 부커와 피닉스의 계약은 5년간 3억 1600만 달러(약 4334억원) 규모로 늘어났다.부커는 2015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지명돼 피닉스에 합류했다. 그는 NBA 데뷔 후 피닉스에서만 10년 동안 활약했다. 계약 연장은 이번이 세 번째다.부커는 이 기간 NBA 올스타 4회, 올-NBA 2회, 올림픽 금메달 2회 등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되기도 했다. 최근 7시즌 평균 25.0점 이상을 넣었는데, 이 기록에 성공한 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함께 부커가 유일하다. 부커는 지난 시즌 평균 25.6점 4.1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올렸다.부커는 지난 2021년 피닉스와 함께 NBA 파이널에 올랐으나, 밀워키에 패하며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 올 시즌에는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1위에 그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하며 빅3의 해체를 선언했다. 브래들리 빌 역시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구단은 부커에게 맥스 계약을 안기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0 20:10
NBA

'피닉스의 왕' 부커, NBA 최고 연봉 경신…2년 1988억원 연장 계약 '쾅'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 에이스 데빈 부커(29)가 기록적인 계약에 사인할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피닉스가 부커와 2029~30시즌까지 2년, 최대 1억4500만 달러(1988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NBA 역사상 최고 연봉'이라고 전했다. 부커의 연간 연장 계약 연봉은 7250만 달러(994억원)로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슈퍼맥스 연장 계약(4년, 총액 2억8500만 달러·3908억원)을 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연평균 금액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에 해당한다.부커는 2022년 7월 피닉스와 4년, 총액 2억2400만 달러(3072억원)의 슈퍼맥스 계약을 한 상태. ESPN에 따르면 잔여 계약을 포함할 경우 부커는 향후 5년 동안 총액 3억1600만 달러(4336억원)를 받게 된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피닉스에 입단한 부커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4~25시즌에는 7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25.6점 4.1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기록했다.ESPN은 '세 번째 계약 연장을 통해 피닉스와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부커는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피닉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며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라고 전했다. 오프시즌 '득점 기계'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 로켓츠로 트레이드한 피닉스는 부커 중심으로 팀을 재편,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5:47
NBA

‘복잡하다’ 듀란트, 역사상 최초 7개 팀 트레이드 통해 휴스턴 합류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가 리그 역사상 가장 복잡한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로케츠 합류를 확정했다.미국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듀란트가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것을 시작으로 이어진 일련의 움직임은 결국 NBA 역사상 최초의 7개 팀 간 트레이드로 이어졌다”면서 “총합으로 보면, 이번 거래에는 휴스턴, 애틀랜타 호크스, 브루클린 네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피닉스 선즈가 포함됐다”라고 전했다.말 그대로 대형 트레이드다. 이전 시즌까지 피닉스에서 활약한 듀란트는 잔여 계약 1년을 앞두고 트레이드 대상이 됐다. 피닉스도, 선수도 트레이드를 원하며 새 행선지를 찾았다. 최종적으로 듀란트가 원했던 후보 중 하나인 휴스턴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다만 이 과정은 NBA 역사상 가장 복잡한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듀란트를 포함한 6명의 선수가 거래에 포함돼싿.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1개, 2라운드 지명권 12개가 이동했다. 휴스턴와 애틀랜타는 2라운드 지명권을 바꾸면서 현금 보상도 보낸 거로 알려졌다.물론 거래의 핵심은 휴스턴와 피닉스다. 듀란트가 휴스턴에 입성했고, 피닉스는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 1라운드 10순위 지명권, 2라운드 지명권 5개를 받았다.거래가 복잡했던 이유 중 하나로는 샐러리캡이었다. 피닉스는 휴스턴으로부터 받은 2라운드 지명권들을 활용해 드래프트에서 다양한 팀과 연속적인 거래를 했다. 한편 듀란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피닉스에서의 내 시간은 이제 끝났다. 여정을 따라가며 거쳐 온 모든 곳이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무대 뒤에는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며, 그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우리 선수들의 삶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일한다. 지원 스태프부터 동료의 먼 친척까지, 모든 사람들과의 짧은 만남도 소중했다. 이 모든 것이 제가 감사하게 여기는 하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이 NBA가 하나의 커뮤니티라고 믿는다. 애리조나, 고마웠다. 휴스턴, 기대된다”라고 적었다.노장 반열에 진입한 듀란트는 올 시즌 평균 26.6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리그 내 가장 뛰어난 공격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25점 이상, 야투 성공률 50% 이상, 3점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됐다.휴스턴은 올 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07 08:20
프로야구

이정후 빠른 발 빛났다, 2경기 연속 안타…희생플라이 1타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른 발을 이용해 2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7로 조금 올랐다.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 초 1사 2, 3루에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3회에도 중견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잡혔다. 이정후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랜던 파트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유격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애리조나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가 공을 잡아 1루에 던졌으나 이정후의 발이 더 빨랐다. 내야 안타였다.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이형석 기자 2025.07.04 15:26
메이저리그

'최악의 6월?' 이젠 7월이다! 이정후 '3안타+2장타'로 한 달 만에 멀티 히트 '대폭발'

우리가 알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돌아왔다. 이정후가 한 달여 만에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타격 기계의 모습을 되찾았다.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정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특히 안타 중 2개가 장타(3루타 1개, 2루타 1개)로 시즌 초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최악의 타격 사이클에 빠져 있었다. 최근 4경기 동안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할을 노리던 시즌 타율은 0.240까지 떨어졌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7 이하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6월 월간 타율이 0.143에 그쳤다. 최악의 6월을 보낸 그에게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일 경기 휴식을 안겼다. 하루를 쉰 덕분일까. 아니면 달이 바뀐 덕분일까. 이정후는 이날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6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4타수 1안타 이후 5경기 만에 안타가 나온 건 물론 6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타수 2안타 기록 이후 약 한 달 만에 멀티 히트도 때려냈다.첫 타석부터 시원한 장타였다.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 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그와 만난 애리조나 선발은 KBO리그에서 마주했던 메릴 켈리. 그는 켈리의 초구 148㎞/h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3루타로 연결했다. 애리조나 우익수 제이크 매카시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공은 담장을 맞고 튀어 이정후가 3루까지 진루할 시간을 벌어줬다.자신감을 얻은 덕분인지 두 번째 타석 때도 장타가 나왔다. 이정후는 2-0으로 팀이 앞서던 4회 초 두 번째 타석 때도 외야를 갈랐다.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다시 만난 켈리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체인지업을 공략, 우측 2루타로 연결했다. 6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2로 쫓기던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때 내야 안타를 더하면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득점까지 나왔다. 그는 후속 타자 루이스 마토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 때 홈베이스를 밟았다. 3안타로 타점과 득점을 모두 거둔 그는 9회 마지막 타석을 외야 뜬공으로 마쳤다.다만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5-3으로 이기던 9회 말 불펜진이 2실점했고,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간신히 승리를 되찾았다. 10회 초 2루 주자로 베이스를 밟고 출발한 이정후는 홈을 밟고 결승 득점까지 기록했다.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4연패에 빠졌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혈투에서 승리하면서 46승 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같은 날 패배하면서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15:48
메이저리그

'4G 연속 무안타+결장' 이정후 '5번 타자' 선발 복귀...'아는 얼굴' 켈리와 재대결

부진에 빠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상대는 KBO리그에서도 마주했던 메릴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애리조나와 맞대결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라인업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울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브렛 와이즐리(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하루 자리를 비웠던 이정후의 복귀가 눈에 띈다. 이정후는 올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34홈런 4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월간 타율 0.143에 그치면서 3할 타율로 돌아가는 대신 타율이 0.240까지 떨어졌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가 없었다. 결국 지난 2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는데,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하루가 지난 뒤 그를 5번 타자로 복귀시켰다.이정후의 맞상대는 지난 2018년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켈리다. 켈리는 올해 17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49로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이정후는 MLB에서 그를 상대로 통산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두 팀 모두 1승이 급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45승 41패)에 머물렀다. 지구 1위 다저스와 승차가 9경기에 달한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5경기 차 나는 5위. 이대로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애리조나도 마찬가지다. 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와 1.5경기 차 나는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에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08:10
프로야구

병살→뜬공→뜬공→뜬공...'17타석 연속 무안타' 이정후, 또 시즌 최저 타율

이제 2할 4푼대 벽까지 무너질 위기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침묵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4경기 연속 침묵이다.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4회 두 번째 타석 이후 17타석 연속 무안타. 이정후의 타율은 0.243에서 0.240까지 떨어졌다. 시즌 최저 기록이다 이정후는 0-0이었던 2회 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서 투수 라인 넬슨을 상대했지만,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커브에 땅볼을 치고 말았다. 3(1루수)-6(유격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닝이 끝났다. 이정후는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넬슨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1사 1·2루 타점 기회에서도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타구가 중견수에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7·8회 수비에서 각각 1점씩 내주며 다시 2-4, 2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이정후는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투수 셀비 밀러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이날 경기 샌프란시스코 마지막 타자가 됐다.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의 타율은 이제 2할 3푼대로 내려갈 위기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 넬슨은 이정후가 시범경기 포함 3타수 3안타(2홈런)을 치며 강했던 투수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그를 도약대로 삼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1 13:14
메이저리그

최악의 부진 이정후, 홈런 2개 친 라인 넬슨 상대 반등 겨냥

메이저리그(MLB) 데뷔 뒤 최악의 부진에 빠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강했던 투수를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치른다. 6월 타율 0.150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져 있는 이정후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그는 이 경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루타를 친 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6월 첫 경기 0.277였던 타율은 0.243까지 떨어졌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 투수로 예고된 넬슨은 올 시즌 이정후가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준 투수다. 지난해 3월 1일 열린 시범경기에서 이정후는 넬슨을 상대로 각각 2루타와 홈런을 쳤다. 4월 19일 치른 정규시즌 홈경기 맞대결에서도 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재대결이었던 지난달 15일 홈경기에서도 7회 말 넬슨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는 4월까지 타율 0.319, 장타율 0.526를 기록했다. 특히 2루타 11개를 치며 이 부문 리그 최상위권을 지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5월 월간 타율 0.231에 그치며 주춤했다. 6월에는 3번에서 1번, 이후 하위 타순까지 밀렸다. 바깥쪽(좌타자 기준) 코스를 집요하게 공략하는 상대 투수들을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성이 좋은 투수를 만났다. 넬슨은 이정후가 시범경기 포함 장타 3개를 친 투수다. 반등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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