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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BTS 진, 5월 16일 미니 2집 ‘에코’ 발매... 7곡 수록

방탄소년단 진이 오는 5월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진은 내달 16일 오후 1시(한국시간)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를 발매한다. 이는 작년 11월 그의 첫 솔로 앨범 ‘해피’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보다. 진은 팬들을 더 자주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빠른 컴백을 결정했다.‘에코’는 삶의 다양한 순간들이 각기 다른 모습의 ‘울림’(echo)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법한 이야기와 감정을 진의 시각으로 담백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냈다.신보에 수록된 7곡을 통해 진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앞선 ‘해피’에 이어 이번 앨범 역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해 진의 꾸준한 음악적 취향과 지향점을 알 수 있다. 한편 15일 오전 6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미디어에서 진의 영상이 깜짝 상영됐다. 영상 속 진은 인형으로 가득한 크레인 게임기에서 신보 발매일인 ‘5월 16일’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LED 전면을 가득 채운 진의 독보적인 비주얼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더 많은 팬분께 색다른 방식으로 진의 컴백을 알리고, 모두가 즐겁게 기다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진과 ‘에코’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4월 15~19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상영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07:20
뮤직

세븐틴, 멕시코 ‘팔 노르떼’ 헤드라이너 출격…뜨겁게 달궜다

그룹 세븐틴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멕시코 ‘테카떼 팔 노르떼 2025(이하 팔 노르떼)’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했다.세븐틴은 지난 4일 오후 8시 20분(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푼디도라 공원에서 개최된 ‘팔 노르떼’의 메인 스테이지 테카떼 라잇에 올라 약 1시간 동안 13곡 넘는 무대를 펼쳐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공연 장인’이라는 명성답게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노련한 무대 매너,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으로 현지 음악 팬들을 매료했다.풍성한 사운드의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세븐틴이 등장하자 드넓은 공연장이 금세 환호로 뒤덮였다. 이들은 ‘러브, 머니, 페임 (feat. DJ Khaled)’, ‘레프트 & 라이트’, ‘스냅 슛’을 연달아 몰아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지난달 10일 싱글 1집 ‘BEAM’을 발매한 호시X우지를 시작으로, 힙합팀의 ‘워러’, 퍼포먼스팀의 ‘레인’, 보컬팀의 ‘청춘찬가’까지 세븐틴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유닛 무대도 펼쳐졌다.야외 공연 필승곡으로 꼽히는 ‘헤드라이너’, 세븐틴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음악의 신’ 무대에서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를 찍었다. 객석 가까이 다가가 호응을 유도하는 멤버들에게서 ‘페스티벌 최강자’의 면모가 엿보였다. 맹렬한 밴드 연주, 규모감 있는 군무가 어우러진 ‘마치’와 ‘손오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한층 박진감 넘치게 편곡된 음악에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현장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약 5년 만에 멕시코를 찾은 세븐틴은 현지 언어로 인사말을 건네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팬들도 뜨겁게 화답했다. ‘HOT’, ‘음악의 신’ 등 주요 곡마다 한국어 ‘떼창’이 터져 나왔다. 세븐틴 공식 응원봉인 ‘캐럿봉’이 객석을 뒤덮었고, 멤버들의 이름을 적은 깃발과 플래카드가 곳곳에서 나부꼈다. 멤버들은 “전 세계 캐럿(팬덤명) 분들이 이 자리를 만들어주셨다”라며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세븐틴은 공연에 앞서 진행된 현지 미디어 기자간담회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팔 노르떼’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언어나 국적에 상관없이 전 세계 팬들이 음악을 통해 공감하고 즐길 수 있어 즐겁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총괄리더 에스쿱스는 “우리(세븐틴)가 무대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팔 노르떼’에서 그 진가를 보여드리겠다”라며 “다음에는 월드투어로 멕시코를 다시 찾고 싶다”라고 해 기대감을 키웠다.‘멕시코의 코첼라’로도 불리는 ‘팔 노르떼’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다. 세븐틴은 올해 올리비아 로드리고, 그린데이, 벤슨 분, 찰리 XCX 등과 함께 헤드라이너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높은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했다. ‘팔 노르떼’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세븐틴은 일본으로 향한다. 이들은 오는 24일과 26~27일 교세라 돔 오사카, 5월 10~11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홀리데이’ 타이틀의 일본 팬미팅을 개최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6 08:30
축구일반

'본선 확정' 일본 축구협회는 벌써 준비 들어갔다..."강팀과 평가전 만들 것"

일본 축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벌써 확정하고 이미 축제 분위기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바레인을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6승 1무를 기록, 승점 19로 2위 호주(승점 10)를 크게 앞선 일본은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가게 됐다.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예선을 치르는 전세계 팀 중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하는 기록을 썼다. 20일 바레인을 2-0으로 격파하고 8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 축구는 그야말로 축제였다. 바레인전 두 번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은 쿠보 다케후사는 득점 직후 셔츠를 벗어던지며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후 본선행 확정을 자축하는 피치 위에는 전 일본 대표 나가토모 유타가 뛰어들어 '브라보'를 외치며 기뻐했다. 일본 대표팀은 본선행 확정 자축 행사를 하면서 일본축구협회(JFA)가 미리 준비한 플래카드와 응원용 타월을 펼쳐 들었다. 여기에는 JFA가 북중미 월드컵 구호로 만들어둔 '최고의 경치를 2026- for our greatest stage'가 적혀 있었다. 일본은 본선행이 아니라 본선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뒀고, 이제 이를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는 다짐이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20일 바레인전 직후 JFA의 미야모토 쓰네야스(48) 회장의 말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야모토 회장은 "JFA는 선수들을 전면적으로 서포트한다"며 "물론 조 추첨 결과를 봐야 하지만, (조기 출전 결정으로)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생겼다"고 자신했다. 본격적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훈련 캠프와 현지 지원 시스템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뜻이다. 또 미야모토 회장은 "대표팀 내에서도 강한 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 우리가 아시아 3차 예선에서 6승 1무, 24득점 2실점의 성적으로 힘을 보여줬기에 강팀과 대전을 만들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5.03.21 06:43
스타

차승원, 이별도 젠틀하게…“YG 10년, 즐겁고 고마웠습니다” 커피차 선물

배우 차승원이 10년간 동행한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고마움을 표했다.최근 차승원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으로 커피차를 선물했다.커피차 업체가 공개한 사진 속 해당 커피차에는 차승원의 이름으로 “YG 10년, 즐거웠고 고마웠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다.차승원은 지난 2014년 1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1월 17일 YG가 본업인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철수했다고 알리면서 차승원도 새 둥지를 찾게 됐다.이후 차승원은 지난 10일 키이스트와 전속계약 소식을 알렸고, 김희애와 서정연 등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배우도 이적을 마쳤다.한편 차승원은 올해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 없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노희경 작가의 넷플릭스 새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에도 캐스팅 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9 19:21
프로야구

SSG, 두산과의 홈 개막 2연전에서 이벤트 잔치…사인회부터 행운 부적까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오는 22일과 23일 홈구장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 2연전에서 '라이징 랜더스 × 인천 데이'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2025시즌 개막을 맞아 재도약을 다짐하고 구도 인천의 정통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22일 1차전에선 '라이징 랜더스' 컨셉트의 이벤트가 마련됐다. 경기 전 프론티어 스퀘어(1루 광장)에서 특별 제작된 응원 타월 3000장이 선착순 배포되며, 사전 선발된 팬 50명을 대상으로는 투수 문승원과 송영진의 스페셜 사인회가 열린다.23일 2차전의 컨셉트는 '인천 데이'이다. 이날에는 인천 아노락 MD가 신규로 출시된다. 신규 MD는 오전 11시 30분부터 구장 1루 내야 복도에 있는 랜더스 숍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인천군 리사이클·레플리카 유니폼·레플리카 모자도 10% 할인 판매된다. 또한 인천군 응원타월 3000장이 전날과 같은 곳에서 선착순 배포된다. 이와 함께 개막 시리즈 이틀간 프론티어 스퀘어에서는 다채로운 팬 참여 행사도 개최된다. 먼저 '라이징 랜더스 CHEER UP' 존이 오전 11시부터 운영된다. 해당 체험 존에서는 선수단의 손 글씨 문구가 담긴 스크래치 행운 부적이 하루 5000개씩 선착순으로 배포되며, 응원 플래카드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부스와 포토존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더불어 오후 12시 30분에는 이번 시즌 새롭게 구성된 안지현·김현영·조연주 치어리더 등 SSG 응원단의 장외 공연과 포토타임이 마련되어 개막시리즈 응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SSG는 올 시즌 새롭게 달라진 SSG 랜더스필드의 모습을 인증하는 소셜미디어(SNS) 이벤트와 그라운드 참여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11:38
연예일반

이수지, ‘대치맘’ 논란 속 환한 미소…박정민·블랙핑크 지수 응원에 “♥”

‘대치맘’ 패러디 논란에 휩싸였던 개그우먼 이수지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이수지는 28일 자신의 SNS에 “고마워용♥”라는 글과 함께 배우 박정민, 블랙핑크 지수가 보낸 간식차 인증샷을 올렸다.해당 간식차는 ENA 새 드라마 ‘신병 시즌3’ 촬영장에 도착한 것으로, 간식차에는 “이수지 배우님과 ‘신병 시즌3’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을 응원합니다”, “약속 지키러 왔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촬영되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다.앞서 세 사람은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의 웹예능 ‘사칭퀸 이수지’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박정민, 지수는 쿠팡플레이 ‘뉴토피아’ 홍보를 위해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이번 게시물은 이수지가 ‘대치맘’ 패러디 논란에 휩싸인 이후 전한 근황으로 눈길을 끈다. 이수지는 지난 4일 개인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대치맘’을 패러디한 ‘ EP.01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이미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 영상을 올렸다.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수많은 밈을 생성하며 조회수 600만회를 훌쩍 넘기는 등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영상 속 이수지가 입었던 한 명품 패딩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매물로 대거 쏟아지며 가격이 급락하는 등 후폭풍도 잇따랐다.일부 누리꾼들은 강남권 엄마들을 향해 과도한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급기야 그 화살은 한가인에게 향했다. 한가인이 지난해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통해 공개한 라이딩 영상에 조롱 섞인 악성 댓글이 다수 게재된 것. 특히 아이들을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이어지면서 ‘자유부인 한가인’ 제작진은 이날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이 가운데 이수지는 25일 ‘대치맘’ 패러디 영상 2탄 EP.02 엄마라는 이름으로 Jamie맘 이소담 씨의 아찔한 라이딩’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한편 이수지와 소속사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서로에게 입장 표명과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8 22:35
프로농구

[포토]최하위 하나은행, 아쉬움 가득한 마지막 홈경기 기념촬영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BNK썸의 경기가 19일 오후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렸다. 57대 72로 홈 최종전을 마친 하나은행 선수들이 플래카드를 펼치고 홈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2.19/ 2025.02.19 20:52
프로농구

[포토]김정은, 아쉬움 남는 홈 최종전 인사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BNK썸의 경기가 19일 오후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렸다. 57대 72로 홈 최종전을 마친 하나은행 김정은 등 선수들이 플래카드를 펼치고 홈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부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2.19/ 2025.02.19 20:51
스타

[단독] 최강희 “데뷔 30년만에 신인상, 리셋된 기분…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나아갈 것” [IS인터뷰]

“신인상 후보에 오를 수도 있다는 소식을 (지난해에) 들었을 때 ‘데뷔한 지 얼마 후면 30년인데 말이 되냐’라고 웃었던 기억이 있어요. 막상 신인상을 수상하니 놀라고 당황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솔직히 기쁘고 즐겁고 행복했습니다.”데뷔 30년 만에 예능 샛별로 재탄생한 배우 최강희가 감격의 눈물을 거둬들이고 비로소 환한 미소를 전했다. 최강희는 지난 2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맹활약한 덕분이었다. 연말에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여파로 시상식은 해를 넘겨 진행됐고, 최강희는 실제 데뷔 30주년인 2025년 시작을 신인상과 함께 기분 좋게 열게 됐다. 최강희는 눈물과 감동이 어우러진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상을 받자 “사실 이 자리가 얼마나 귀한 자리인지 알지만 지금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며 울먹이면서 제작진에게 감사를 돌렸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도 잊지 않았다. 최강희는 시상식 이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소회를 다시 한 번 떠올렸다. 그는 “제가 재밌는 사람인지도, 누군가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도 몰랐는데 다른 사람을 웃길 수 있는 분들이 서포터가 되어주셔서 저의 허물마저도 시청자 분들에게 웃음으로 다가간 것 같다”며 “어려운 시기에 작게나마 제 역할을 한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하고, 옆에서 도와주신 예능인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참시’를 통해 발굴된 이 예능 원석은 2024년 내내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일상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을 빛냈다. 재미있는 점은, 시상식 당시 카메라에 잡힌 <1996년 아역상, 2024년 신인상>이라는 플래카드 문구처럼 그가 MBC 청소년드라마 ‘나’(1996)를 시작으로 ‘단팥빵’(2005) 등의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MBC와 ‘전참시’로 결국 다시 한 번 일을 냈다는 것이다. MBC와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자 최강희는 “생각해보면 MBC 프로그램으로 유독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며 “드라마뿐만 아니라 출연했던 프로그램 이름만 봐도 제 인생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최강희가 신인상 트로피를 받고 오열하던 순간, 카메라에 잡힌 송은이의 눈시울 역시 붉어져 있었다. 최강희가 어둡고 긴 ‘마음’의 터널을 지나던 모든 시간을 묵묵히 곁에서 그를 지키며 응원해왔던 만큼, 이 환희의 순간은 송은이에게도 각별했을 터다. 소속사 ‘사장님’이자 ‘동료’이면서도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인 송은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최강희는 “시상식 당일 정말 긴장된 하루였는데 (송은이)언니는 내가 많이 편해보여 더 행복했다고 했다”며 마음이 오간 담담한 대화를 귀띔했다. 그러면서 “옆에 같이 있는데 그동안 함께 보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기도 했고, 함께한 시간이 참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이었기에 ‘우리가 또 앞으로 어떤 모습일까’ 하는 기대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1995년 KBS2 ‘신세대보고서-어른들은 몰라요’로 연기자로서 첫 발을 뗐으니 어느덧 데뷔 30주년이다. 최강희는 “데뷔할 때를 생각해보면 3년 전 같이 생생한데 벌써 30주년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내가 연예계 일을 그만 하기로 생각했을 때가 데뷔 25주년이 되었을 때였다. 당시 무슨 일이든 25년 이상 했다면 ‘성실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랬던 만큼, 30주년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모든 것이 리셋된 것처럼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공교롭게도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로, 1977년생인 최강희에겐 데뷔 30주년에 더해 그 자신(뱀띠)의 해라는 의미도 있다. 이에 새해 소망을 묻자 최강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답게 성경의 구절을 인용하며 진솔하게 답했다. “성경에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라는 말이 있어요. 그 말씀처럼 뱀의 지혜를 닮고 싶습니다. 그저 순하고 보호해줘야 살 것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분별력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또 비둘기 같은 순결함도 함께 간직하기를 소망합니다.” ‘전참시’뿐 아니라 유튜브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을 넘어 ‘자연인’으로서의 모습까지 가감 없이 공개하고 있는 최강희.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의 통념이나 편견까지 초월한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인 그는 현재 자신의 삶과 생활, 커리어에 대해 한치의 망설임 없이 “만족한다”고 했다. 꾸준한 마음 공부를 통해 기쁜 순간은 온전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을 정도의 고민을 하며 보내는 그야말로 ‘순수’한 나날이 건네주는 힘 덕분일 것이다. “연예인으로서 지금의 관심 또한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어느 정도에 위치인지 쉬는 기간 동안 체감해서 잘 알고 있어요. 제 스스로를 너무 오픈해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지만, 저는 지금 제 삶에 너무 만족하며, 부족함은 없다고 생각해요.” 마흔 아홉. 어느덧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최강동안’이란 표현이 썩 어울리는 최강희. 여전히 소녀처럼 맑은 빛을 띤 그의 얼굴에선 앞서 ‘전참시’에서도 소개된, 지문검사에서도 착하다고 나왔을 정도인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듯 하다. 시상식 당시 유난히 보석같이 빛나던 최강희의 눈동자가 떠올라 ‘스스로 얼굴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느냐’고 다소 짓궂은 마지막 질문을 던졌는데, 역시나 그에게선 1년 전 인터뷰에서의 마지막 답변처럼 ‘현답’이 돌아왔다. “요즘 얼굴을 보면요. 아! 나이 들면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더니... 제가 어떤 표정들을 짓고 살았는지 알겠더라고요. 엄마는 자는 모습이 천사 같다고 늘 말씀하셨는데, 요새는 가끔씩 인상을 쓰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하시더라고요. 생각만큼은 지키고 잘 가꾸고 아름답게 살고 싶습니다. 그게 유일하게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아닐까요?”현재 최강희는 KBS2 ‘영화가 좋다’ MC, CBS 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 DJ 등으로 활약 중이다. 향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및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31 07:47
프로야구

'최약체→준우승' 눈 높아졌다, 박진만 감독 "부담 되지만 재미있게, 목표는 우승" [IS 인천공항]

"최하위 평가 받을 때도 목표는 우승이었습니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025시즌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준우승, 3년 계약 마지막 해 등 부담이 가득한 새 시즌을 앞둔 박 감독은 올해 1위를 목표로 팀을 잘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박진만 감독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괌으로 떠났다. 전날(22일) 선수들이 먼저 괌으로 이동한 가운데, 박 감독은 하루 늦게 출국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삼성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괌을 찾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2018년 이후엔 일본 오키나와에서만 캠프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엔 박진만 감독의 요청으로 1차 캠프를 괌에서 진행한다. 보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고 돌아와 오키나와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겠다는 심산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맘때쯤의) 일본 날씨가 좋지 않더라. 따뜻한 괌에 가서 기초 체력과 기술 훈련을 가볍게 한 뒤 일본에서 강도 있는 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0년까지 삼성에서 선수로 뛰었던 박 감독은 "15년 만의 괌 캠프라 설렌다. (2005~2006년 우승의) 좋은 기억이 있어 그 기운을 받아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삼성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KS) 무대까지 올라 준우승했다. 시즌 전 최약체라는 평가를 완전히 뒤집으며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쳤다. 올해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삼성을 상위권을 넘어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박진만 감독은 "준우승하고 맞는 새 시즌이라 부담은 된다"라면서도 "지난해 최약체 평가를 받았을 때도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성적 부담과 상관없이) 올해도 힘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진만 감독에게도 올 시즌은 중요한 해다. 2023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맺은 박진만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재계약을 위해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더 부담된다"라고 웃으면서도 "(재계약과 상관없이) 팀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 게 더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확실히 잡고 꾸준히 성과를 이어가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은 이번 비시즌에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는 최원태를 품었다. 후라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며 60경기 21승(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검증된 외국인 투수다. 최원태 역시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진 내구성 좋은 투수. 삼성은 두 선수의 영입으로 선발진을 강화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는 꾸준하고 안정감 있는 선수다. 최원태도 이번 겨울에 미국에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선발진이 탄탄하게 잘 구축되면서 선발 후보였던 어린 선수들을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생겼다. 황동재와 이승민, 이재희, 김무신 등 젊은 불펜 투수들이 불펜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캠프 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 투수들은 물론, 젊은 야수와 포수진 뎁스 강화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내야진은 유격수 이재현과 3루수 김영웅등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 도약했지만 선수층은 다소 얇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방에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있으나 올해 불혹을 넘겼다. 강민호의 체력 관리가 필요한 가운데,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의 뒤를 이을 젊은 포수 발굴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감독 3년차라 그런가, 지난해보다는 조금 여유가 생겼다. 부담도 되지만 재미도 있다"라고 껄껄 웃으면서도 "올해도 팀 잘 만들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5.01.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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