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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찰칵’ 그 남자가 직접 밝혔다…LEE 어디로 갈까 “EPL·스페인·사우디 모두 관심”

그야말로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다수 팀이 영입을 위해 손을 내미는 형세다.스페인 매체 ‘렐레보’ 소속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이강인과 PSG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스타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여러 클럽이 그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지만, 지금까지 PSG와 최종 합의한 구단은 없다”며 “나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스페인 팀, 사우디아라비아 팀까지 모두 관심을 보인다”고 부연했다.모레토 기자는 이적시장 전문가이며 공신력이 높은 언론인으로 꼽힌다. 그는 과거부터 이강인 이적설 등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했다. 모레토 기자와 또 다른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최근 이강인과 만나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 되기도 했다. 그동안 이강인은 거듭 이적설에 시달렸다. 지난해 여름에는 익명의 EPL 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익명의 팀은 이적료로 7000만 유로(1091억원)를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이강인은 이적시장에서 꾸준히 가치를 인정받았다.아직 소속팀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둔 터라 시즌은 끝나지 않았지만, 이강인이 여름 이적시장 ‘핫매물’로 떠오른 분위기다. 지난 25일 튀르키예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가 나폴리를 비롯해 AC밀란과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세리에 A 팀들의 큰 관심을 전하면서 이강인 이적설에 힘이 실렸다. 이후 이탈리아 다수 매체가 보도를 쏟아냈고, 특히 나폴리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고 전했다.올여름 이강인도 이적을 고민할 이유는 분명하다. 2023년 7월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계약이 3년 남았으나 이번 시즌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리그1 30경기(교체 출전 11회), UCL 9경기(교체 출전 6회)에 나섰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UCL 토너먼트,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 등 중대한 일전에서는 결장하기 일쑤였다. 사실상 교체 요원 중에서도 뒷순위로 밀린 형국이다.정기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나 전 소속팀인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뛸 때보다 이강인을 향한 외부 팀들의 반응은 뜨겁다. 올 시즌 EPL 준우승팀인 아스널까지 포함해 이달까지 언급된 팀만 해도 5개가 넘는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2022~23시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활약한 팀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이강인이 여전히 수위급 팀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분명하다.다만 다양한 리그와 팀에서 이강인을 원하는 만큼, 행선지를 쉽사리 예단할 수 없다. 영입 레이스에서 떨어져 나가는 팀, 앞으로 참전할 팀이 추가로 나올 수도 있다. 선택지가 많은 이강인이 어느 정도 선호하는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것은 현재로서 호재다. 관건은 이적료다. PSG 역시 원하는 이적료가 담긴 오퍼가 오면,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이번 이적설을 심층적으로 다룬 코누르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624억원)에서 5000만 유로(780억원) 선을 원한다. 협상하는 팀으로서는 난색을 보일 수 있는 금액이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강인의 시장가치를 3000만 유로(468억원)로 평가했다. 이강인이 2년 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할 때는 이적료 2200만 유로(343억원)를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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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의 팬서비스, 현지서도 주목…“홀로 관중석 돌며 마지막 인사”

한 현지 매체가 손흥민(33·토트넘)의 시즌 최종전 뒤 행동에 주목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트로피 세리머니 중 손흥민의 보인 행동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매체는 전날(2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홈 최종전을 언급했다. 이날 토트넘은 1-4로 지며 리그 1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토트넘 입장에선 큰 무게감이 걸린 경기는 아니었다.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토트넘 입장에선 17년 만의 첫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였다. 유럽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 1984년 이후 41년 만의 우승이었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전 뒤 안방에서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박수에 화답했다.매체는 트로피 세리머니 중 ‘주장’ 손흥민이 보인 행동에 주목했다. 매체는 “행사 중 손흥민은 다시 한 번 환희에 찬 모습을 보였다. 거의 모든 관중이 자리를 지킨 채 선수들과 스태프,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순간을 지켜봤다”면서 “모든 토트넘 선수들과 가족들이 마지막에는 한곳에 모여 축하했지만, 손흥민은 다른 선택을 했다. 그는 조용히 그 무리에서 빠져나와, 홀로 다시 한번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모든 관중석을 향해 박수치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매체는 “손흥민이 이제 확실히 토트넘의 전설”이라며 “몇 달 전만 해도 손흥민이 이번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그의 계약이 마지막 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역사를 쓴 32세 손흥민은 분명히 더 많은 우승을 원할 것이며, 다음 시즌 감독이 누구든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다.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햄스트링과 발등 부상을 안고도 공식전 46경기 11골 12도움을 올렸다. 그는 6월 A매치 대비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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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EPL 최종전서 22번째 패배…“최다 패배 기록에도 잔류 성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리그 최종전에서도 완패하며 우승의 기쁨을 온전히 만끽하진 못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EPL 38라운드 홈 경기서 1-4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22패(11승5무)째를 안으며 17위(승점 38)에 머물렀다. 유종의 미는 없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다. 기쁜 마음으로 리그 최종전 승리를 노렸으나, 3골 차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토트넘은 이미 시즌 중 구단 역사상 EPL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지난 1993~94시즌, 2003~04시즌 19패가 구단 최다 패배 기록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무려 22패째를 안았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토트넘은 22패를 기록했고, 이는 38경기 체제 EPL에서 강등을 피한 팀 중 최다 패배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7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1-0으로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다. 경기 주도권은 내줬으나, 수비를 단단히 하며 리드를 지켰다.하지만 토트넘의 수비는 후반전에 무너졌다. 브라이턴 잭 힌셜우드가 후반 6분과 19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 중 박스 안 슈팅으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후반 43분에는 맷 오라일리의 페널티킥 득점, 추가시간에는 디아고 고메스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토트넘을 무너뜨렸다.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상 여파로 관중석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한편 경기 뒤엔 주장 손흥민이 다시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나오며 홈팬들과 우승 행사를 진행했다. 토트넘의 레전드들도 도열해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김우중 기자 2025.05.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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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은 내가 레전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무관의 설움 털어낸 손흥민, 마침내 웃었다

'무관의 설움'을 털어낸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웃음을 되찾았다.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었다. 주장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20여 분간 활약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손흥민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긴 기다림 끝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한 기간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14~15시즌과 2020~21시즌 리그컵,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2007~08시즌 리그 컵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챙겼는데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트넘이 우승한 것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84시즌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손흥민은 우승을 확정한 뒤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전설이라고 하죠, 안 될 이유가 있나, 오늘만"이라며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있으니, 오늘이 바로 그날(우승)이다. 아마 오늘 난 이 클럽의 전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손흥민은 팀 동료들과 열렬히 축하했고 태극기를 두른 채 관중석의 팬들에게 경례했다'라고 전했다. EPL 17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ESPN은 '암울한 시즌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손흥민은 "기분이 정말 좋다. 항상 꿈꿔왔던 일이고 오늘이 바로 그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꿈이 정말, 정말 이루어졌다. 정말 너무 행복하다. 오늘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시즌 전체를 보면 항상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선수들은 항상 뭉쳤다. 어린 선수들은 항상 한발 더 나아갔다. 난 좋은 조언을 해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했다.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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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KDB 모두 눈물 쏟았다…“모든 것을 이뤘다, 10년이나 이곳에 있을 줄은 몰랐어”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고별식이 열렸다. 구성원들은 눈물을 흘렸다.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이 경기 뒤 더 브라위너 고별식이 진행됐다.맨시티의 리빙 레전드인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아직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맨시티 소속으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더 브라위너를 향해 팬들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관중석에는 ‘킹, 더 브라위너’, ‘고마워요 킹 케빈’ 등이 적힌 현수막과 깃발이 가득했다.전 동료였던 조 하트(은퇴),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은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더 브라위너는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맨체스터는 고향이다. 맨체스터는 내 아이들이 태어난 곳이다. 아내와 함께 이곳에 왔는데, 10년이나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모든 것을 이뤘다”며 지난 10년을 되돌아본 더 브라위너는 “나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열정을 갖고 뛰고 싶었다. 축구를 즐기고 싶었다”며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클럽 안팎에서 모두가 응원해 줬다. 화면에 보이는 선수들과 내 앞에 보이는 선수들은 나를 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줬다. 이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8월 맨시티에 입단한 더 브라위너는 지금껏 EPL 6회, FA컵 2회, 리그컵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언제나 핵심 멤버로 활약했고, 맨시티의 위상을 바꿔놓은 일등 공신으로 평가된다.그는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기쁨으로 기억되고 싶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고 승리하고 싶다”며 “이 팀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승리를 갈망하며 내가 있든 없든 미래에도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더 브라위너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그의 스승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눈시울을 붉혔다.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공로를 기려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부에 그의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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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없는 리버풀, 진짜 창피하다” 살라 셀피 세리머니 논란→분노 폭발…휴대폰 정체 때문이었다

영국 현지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골 세리머니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8일(한국시간) “살라의 셀피 골 뒤풀이의 진실이 밝혀졌다. 라이벌 팬들은 그의 행동에 분노했다”고 전했다.같은 날 살라는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5-1 승리를 이끌었다. 팀 네 번째 골을 넣은 살라는 득점 뒤 관중석 쪽으로 달려가 한 관중의 휴대폰으로 팬들이 담기도록 셀피를 찍었다.우승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살라의 세리머니는 겉으로 봤을 때 ‘낭만’ 있다는 평가를 받기 충분했다.그런데 살라에게 휴대폰을 건넨 이가 관중이 아닌, 리버풀 직원으로 밝혀졌다. 이 세리머니에 노골적인 의도가 담겨있다는 팬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매체는 “살라의 세리머니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처음에는 우승에 열광하는 선수와 팬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특별한 방법으로 칭찬받았지만, 이제는 라이벌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했다.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리버풀 미디어팀 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살라에게 휴대전화를 건넸다. 이 휴대전화는 리버풀과 대규모 계약을 맺은 구글 픽셀9 모델이다. 즉, 폭발적인 광고 효과를 위해 이런 세리머니를 계획한 것이다.다른 팀 팬들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 팬은 “구단에서 일하는 사람이 광고하는 휴대폰을 건네주다니…너무 연출된 거고,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정말 창피하다. 영혼 없는 클럽이다. 열정도 없다. 우승을 차지하는 골을 넣었는데, (그 순간) 광고를 한다고 상상해 보라”라며 비판했다. 대부분 살라의 골 뒤풀이가 인위적이라는 것을 알고 난 뒤 ‘진정성’이 없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리버풀 팬들도 반격에 나섰다. 같은 지역의 에버턴 팬들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리버풀 팬은 “30년 동안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는데, 에버턴 팬이 우승 확정 골을 넣은 뒤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지시하는 것을 보고 싶진 않다”고 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에버턴 팬이 우승에 관해 알 것이 있는가”라며 직언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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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9000억 제안' 뿌리치고 리버풀 남은 살라, 셀피로 우승 자축 "이번 우승은 5년 전과 완전히 다른 느낌"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가 팀의 2024~25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정을 자축하면서 관중석으로 뛰어들어 셀피를 찍는 특별한 자축 세리머니를 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5-1로 역전승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우승 확정에 승점 1점만을 남겨두고 있던 리버풀은 토트넘에 대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4경기를 남기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승점 차를 15로 벌린 리버풀은 2019~20시즌 이후 5시즌 만에 구단 통산 20번째 1부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 우승이다.이날 리버풀은 토트넘의 도미니크 솔란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에만 루이스 디아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코디 학포의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3-1까지 앞서갔다. 후반에는 살라흐와 토트넘 우도기의 자책골까지 더해 5-1 대승을 완성했다. 후반 18분에 골을 넣은 살라흐는 4-1이 되자 콥 스탠드로 달려가 한 팬의 휴대폰을 자신이 뺏어들고 자신의 얼굴과 뒤편의 관중이 함께 사진에 담기도록 셀피를 찍었다. 살라흐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총 34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 그는 "안필드에서 우승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나는 안필드가 어떤 곳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살라흐는 이번 우승이 5년 전 우승과는 또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혀 다르다. 그때는 락다운과 코비드 유행이 있었다. 5년 후에 또 우승할 수 있는 건 믿을 수 없는 느낌이다. 이전 우승보다 100% 더 기쁘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던 살라흐는 최근 리버풀과 재계약을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팀에서 5억 파운드(9320억원)를 제안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고 리버풀에 남았다. 그가 이번 우승이 특별하다고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 이은경 기자 2025.04.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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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에 무슨 일?…9분 동안 텅텅 빈 좌석→“티켓 플랫폼에 항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2달 만에 리그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그런데 현지에선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텅텅 빈 관중석을 조명했다.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 EPL 30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승점 51)에 올랐다. 맨시티가 리그에서 승리한 건 지난 2월 27일 토트넘전 이후 처음이다.그런데 이날 팬들의 눈길을 끈 건 에티하드 스타디움 내 빈 좌석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2분 잭 그릴리쉬의 선제골로 앞섰다. 그릴리쉬는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오히려 텅 빈 좌석이 더 눈에 띄었다. 맨시티는 이후 오마르 마르무시의 추가 골을 앞세워 경기를 매조졌다.팬들이 자리를 비운 이유가 있었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이날 맨시티는 그릴리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이 골을 본 관중은 거의 없었다”라고 조명한 뒤 “이유가 있었다. 팬들은 지난달 맨시티가 발표한 티켓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항의의 표현으로 좌석에 착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지난달 27일 ‘비아고고’라는 티켓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런데 이 티켓 플랫폼에선 많은 입장권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아고고는 맨시티와 파트너십을 맺은 9번째 회사였는데, 팬들은 이 때문에 전반 9분이 될 때까지 좌석에 앉지 않았다.매체에 따르면 일부 맨시티 서포터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팬들은 가격 때문에 관람에서 제외되고, 시즌 티켓도 구할 수 없으며, 클럽은 최악의 서드파티 티켓 판매업체인 비아고고와 협력을 강행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한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팬들의 항의 메시지를 인지하고 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스터전 대비 기자회견 중 “구단은 팬들의 것이다. 팬들은 정당하게 클럽에 대한 우려를 드러낼 수 있다. 클럽은 그들의 귀를 기울이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점에 도달하고자 한다. 팬들이 없는 경기장은 아무 의미가 없다. 구단도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기고 있지 않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5.04.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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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SON 친구’ 잊힌 천재 알리, 세리에 A 코모 입단…“잠재력 믿는다” 사령탑 신뢰

‘잊힌 천재’ 델레 알리가 드디어 새 팀을 찾았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 1907 소속으로 뛴다.코모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알리와 18개월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알리는 2025~26시즌까지 코모 선수로 활약할 전망이며 때에 따라 1년 더 이 팀에 몸담을 수 있다.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은 “구단은 알리의 잠재력을 믿으며 그가 최고의 기량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의 경험과 리더십, 자질은 의심의 여지 없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알리는 굴곡진 커리어를 보유한 대표적인 축구선수다.2015년 19세의 나이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알리는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2016~17시즌에는 18골 7도움을 수확하며 차세대 ‘미들라이커’로 발돋움했다.당시 DESK 라인(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이내 내리막을 탔다. 자기 관리 소홀 등의 이유로 서서히 출전 시간이 줄었고, 토트넘 내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2021~22시즌 에버턴으로 이적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지난해까지 리그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튀르키예 임대 생활도 썩 도움이 되지 않은 형세다. 2024~25시즌 중에도 에버턴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알리는 지난달 결별을 알리고, 코모 이적을 택했다. 이적 전부터 알리가 코모에서 새출발한다는 보도가 줄지어 쏟아졌다.과거 튀르키예 프로축구 베식타스에서 활약한 알리는 두 번째로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코모 구단은 “알리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이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단은 알리가 경기장 안팎에서 가져올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코모는 세리에 A 20개 팀 중 17위다. 강등권인 베로나(승점 19)와 승점이 같다.김희웅 기자 2025.01.20 17:02
메이저리그

136년 라이벌팀에서 만나는 8년 절친, 이정후-김혜성 "질 수 없습니다"

"라이벌 팀에서 만나다니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다."청소년 대표팀부터 8년을 동고동락한 '절친'이 이젠 라이벌로 만난다. 세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MLB)에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맞대결을 펼친다. MLB 두 번째 시즌을 치르기 위해 13일 출국한 이정후는 "(김)혜성이와는 오랜 시간 같은 팀에서 뛰며 함께 생활했던 기억이 있다. 미국에서는 다른 팀으로 뛰게 돼 신기하다"라면서 "라이벌 팀에서 만나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맞대결이 기대되는 데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가 좁았던 두 야구 천재1998년 8월생 이정후와 1999년 1월생 김혜성은 2017년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 입단 동기다. 휘문고를 나온 이정후가 신인 1차 지명을 받았고,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이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했다. 신인 드래프트 직후인 2016년 8월 대만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야구연맹(BFA)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국가대표팀을 3위로 이끌기도 했다. 두 친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히어로즈 입단 당시 두 선수는 내야수여서 포지션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정후가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자연스레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이정후가 입단 첫해부터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김혜성은 입단 2년 차인 2018년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청소년 대표였던 둘은 단기간에 KBO리그 정상급 스타로 도약했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올린 이정후는 2022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히 현역 통산 타율 1위에 오를 만큼 정확성이 뛰어났다. 김혜성도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을 기록하면서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2021~2024)를 수상했다.야구 천재에겐 한국 무대가 좁았다. 두 선수는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자격(7시즌)을 얻기 1년 전부터 구단의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지난겨울 이정후가 태평양을 건넜고, 김혜성도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이정후는 7시즌을 마친 2024년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 7000만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듬해엔 김혜성이 포스팅을 통해 3+2년 최대 총액 2200만 달러(324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 다저스의 '박지성'이 되길"1년 앞서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은 물론, 리그와 팀 분위기, 팀 선수층과 경기 노하우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줬다. 특히 김혜성이 포스팅을 앞두고 복수의 팀들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을 때, 이정후에게 해당 팀들에 대한 팁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정후는 "출국하기 전 김혜성과 만났다. 포스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마지막에 (팀을) 결정할 때도 내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절친을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정후는 "(MLB의) 누군가가 김혜성에 대해 물으면 '박지성 같은 선수'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언성 히어로(unsung hero, 화려하지 않은 영웅)'로 활약했던 전설이다. 당시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했다. 여기서 박지성은 눈에 띄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김혜성이 뛰게 될 다저스 역시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특급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팀이다. 이정후는 "(김혜성은) 실력으로는 내가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이 박지성처럼 슈퍼팀에서 진가를 발휘하길 바란 것이다. "라이벌 팀이라 더 재밌을 것"김혜성이 입단한 다저스와 이정후가 뛰고 있는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함께 속해있다. 136년간 치열한 싸움을 이어 온 라이벌 팀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창단해 블루 칼라 노동계층의 지지를 받았던 브루클린 다저스와 화이트 칼라를 대표하는 맨하튼 자이언츠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두 팀은 1958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로도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두 팀은 나란히 월드시리즈(WS) 8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우승은 다저스(25회)가 자이언츠(23회)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선 자이언츠가 1286승 17무 1282패(포스트시즌 전적 포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지만, 이정후도 짧게나마 다저스와의 라이벌전 분위기를 느꼈다. 이정후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3일까지 3연전에 모두 나서 14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를 회상한 이정후는 "(원정 경기 때) 선수 소개만 해도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올 정도로 대단한 두 팀은 라이벌 관계"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상황에서 응원한다면, 미국은 지역 팀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많아서 응원이 일방적이다"라고 김혜성에게 귀띔했다고 한다. 라이벌 팀 선수로 만나는 만큼 이정후는 김혜성을 상대로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김)혜성이와 MLB에서 함께 뛰면서 여러 (한국인 메이저리거) 기록을 쓸 텐데, 누가 기록을 세우든 상관없다. 혜성이가 진기록을 먼저 세워도 기뻐할 것"이라면서도 "기록은 혜성이가 세우고,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혜성 역시 "만나면 재밌지 않을까"라며 "(내가 수비를 하고) 타석에 정후가 있을 때는 청백전이 전부였다. 만약 상대로 정후가 타석에 있다면 똑같은 마음이다. (수비 때 오는 타구를) 항상 다 잡는다고 생각한다. 정후의 것도 다 잡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윤승재 기자 2025.01.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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